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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02 13:52:40
Name bigname
Subject [일반] 일본의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제가 한때 10년전까지 일본의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영화 드라마 음악을 참 많이 챙겨서 접했던 적이 있었고
이 게시판에도 일본 가수들의 가창력에 대해 쓴 글의 답변 중에 일본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답변이 있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일단 일본의 영화와 드라마라면... 넷상에서의 평가는 한국의 그것보다 해외 영향력이 훨씬 적고 못만든다는 평도 많을 정도입니다.
물론 그들의 영화나 드라마에도 명작들은 많지만 정작 한국 등의 국가에 크게 이름을 날린 사례는 정말 적습니다. 기껏해야 러브레터나 춤추는 대수사선 정도. 그 춤대도 일본에서의 인기를 감안하면 해외에서는 거의 인기끌지 못한 작품입니다.

일본의 영화와 드라마가 오늘날에 한국이나 해외에서 악평을 많이 받는 이유가, 배우들의 연기력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한국 찬양하면서 일본 까내리는건 아니지만, 한국에는 연기력 엄청나다는 배우들이 충무로에 엄청 많이 포진되어 있죠.
그런데 일본에서 연기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배우는?? 기껏해야 헐리웃에서 선전하는 와타나베 겐밖에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일본 배우들 연기하는거 보면 조연급은 당연하고 일본에서 톱스타 대접을 받는 주연급마저도 저게 연기를 잘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케이스가 한둘이 아닙니다.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감정표현이나 대사를 하는것이 한두번이 아니고 어떤 경우에는 만화속에서나 나올 법만한 대사를 등장인물앞에서 버젓이 하기도 합니다. 이건 절대 연기를 잘한다고 할수가 없죠.

결국 배우들의 연기력이 이정도이다 보니까 일본 영화계와 드라마는 한국처럼 특정 계층에게 인기끌만한 장르나 소재를 몰아주기보단 소재를 더 다양화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자 하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배우들의 수준높은 연기력을 비교적 덜 요구하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와 내용의 작품들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고 봅니다. 근 20년 동안 일본 영화의 대표작들도 일상물이나 멜로 등이 주를 이루지 한국의 올드보이,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 암살, 내부자들, 밀정 이런영화는 진짜 한 편도 나오지 않았죠.

어떤 이들은 일본 배우들의 그런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색한 연기가 일본에서는 잘통하기 때문에 배우들이 그러는 거라고 반박하긴 하는데, 이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일본 영화계를 보면 일본의 극장에서 인기있는 영화 순위는 전부 새로운 애니메이션이나 이전에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짱구, 코난, 도라에몽 등등)의 극장판 버젼이 전부 장악했습니다. 일본의 배우들이 연기해서 만드는 영화가 인기순위에 올라가는 경우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건 그냥 일본 배우들의 연기력과 그들의 연기방식이 일본에서는 좋은 대접을 받기에 일본 배우들이 그렇게 연기를 하는게 아니라, 일본 배우들의 연기력은 일본 안에서도 대접을 못받기 때문에 이렇게 된거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다그렇지는 않겠죠 그런데 일본 배우들의 연기력의 평균치는 이정도라는 겁니다.

제 생각에 이의가 있으시면 답글로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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