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따라 다를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적는 글입니다.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이라 특정 브랜드를 비방하고자 올리는 글이 아닙니다.

햄버거의 맛은 빵 + 패티가 거의 전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00군번이던 저에게 '군데리아' 란 햄버거빵을 기가 막히게 찜기에 찐 햄버거였습니다.
부가적인 다른것들도 중요하겠지만 찜기에 찐 햄버거 빵의 부드러움이란....저에게 정말 혁명과도 같은 빵맛이었거든요.
아무리 '닭대가리 패티'가 나올지언정 정말 맛있는 녀석이었습니다.

버거킹의 와퍼란 녀석 역시 저에게 충격을 준 햄버거였습니다.
광고를 처음 본게 1999년 아니면 2000년 쯔음으로 기억됩니다.
'그릴에 직화로 구운 패티!!' 라는 주제의 광고였습니다.
네 맞습니다. 지금도 똑같이 그릴직화 패티라는 광고를 사용하고 있죠.

2000년~2002년 사이쯤으로 기업됩니다.
홍대앞에서 처음 맛본 6000원이 넘는 '와퍼'란 녀석은 정말 잊지 못할 맛이었습니다.(이당시 롯데리아주력세트메뉴와 빅맥세트의 가격이 4500원정도로 기억합니다. 버거킹이 최소 1500원이상 비쌋어요.짜장면이 대충 2500~3000원 하던 시절이죠.)
패티는 불맛이 나며 촉촉하고 소고기의 맛이 느껴지는 엄청난 녀석이었고
빵은 속이 촉촉하고 다른 프렌차이즈햄버거와는 비교될만큼 신선했습니다.
수제햄버거?? 요새 잘나간다는 햄버거들?? 비교가 안될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거기에 빅웨이와 롯데리아만 먹어본 저에게
엄청난 양의 신선한 야채와 통으로 들어간 토마토며
가장 중요한건 이 모든쟤료들이 소스와 굉장히 조화롭게 만들어진 명품 햄버거였습니다.

헌데...최근 1-5년 사이에 먹는 버거킹은 완전히 달라진 녀석입니다.
패티는 뻑뻑하고 고기맛도 느껴지지 않고 불맛?? 그게 뭔가요??
패티가 따듯하지도 않아 치즈는 녹아있지도 않고..피클은 짜고..빵은 푸석푸석
분명 들어가는 레시피 자체는 그대로겠지만..쟤료의 질은 정말 형편없어 졌다고 생각 되네요.

그 원인을 개인적으로는 가격때문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도통 모르겠습니다. 버거킹 본사 운영진들도 본인들 햄버거 먹을텐데요.
분명 질이 떨어지는걸 본인들도 알고 있을텐데 왜 이렇게 관리를 안하나 싶습니다.

글 처음에 적었지만 지점마다 다를수 있다고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적는 글입니다만..(사람 입맛 차이도 있을테구요.)
제가 주로 이용하는 신촌 홍대 연희동 상암 등등 결코 한적한 매장들이 아니기에 어느정도 공감하실꺼라고 생각하고 쓰는 글입니다.

단순히 햄버거가 커서 버거킹이 아니고
특별한 맛의 다른곳과는 차별되는 '킹'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햄버거였던 예전의 버거킹이 그립네요.

개인적으로 그나마 패티로 치면 맥도날드가 프렌차이즈중에서는 가장 맛이 좋더군요.

이상 나이 많은 아는 분이 얘기 해 주신 얘기에요.
저는 젊은이라 공감이 안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