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소개 한 것처럼 (조현병, 정신분열증, Schizophrenia 에 사용되는 약물
https://pgr21.net/?b=8&n=65307 ) 우리의 뇌와 마음을 지배하는 약물들을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코카인, 암페타민 (히로뽕, 필로폰류) , 니코틴, 카페인, 항우울제 등은 그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신경흥분제 (Psychoactive stimulant) 들로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물질들입니다. 역시 각각 그 정도가 다르지만 중독성도 있습니다. 신경흥분제들은 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를 매개로 하는 신경시스템과 연관되어 작용을 합니다.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도파민 - 쾌락, 정열적 움직임, 긍정적인 마음, 성욕, 식욕 등을 조절하며 인간이 살아갈 의욕과 흥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뇌의 신경전달물질, 뇌 이외에서는 호르몬으로도 사용됨
노르에피네프린 - 불안, 부정적 마음, 스트레스 반응 등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역시 중요한 뇌의 신경전달물질. 뇌이외에서는 자율신경의 신경전달물질로도 사용됨
세로토닌 - 위의 두 가지 매개되는 신경을 억제하고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불안한 감정도 갖지 못하게하여 평온함을 유지시킴. 그래서 세로토닌이 부족한 경우 우울증에 빠짐.
니코틴
담배에서 중독현상을 유발시키는 물질은 니코틴 (Nicotine) 입니다. 니코틴은 담배잎 말고도 여러 식물에 포함되어있는데 코카인이 유래한 코카잎도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말씀 드린 것처럼 ( 커피 이야기 - Caffeine
https://pgr21.net/?b=8&n=64908 암살자 리신
https://pgr21.net/?b=8&n=65201,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 - 황금독화살개구리
https://pgr21.net/?b=8&n=65242) 식물들은 자신들만의 다양하고 복잡한 생합성 경로 (식물들은 거대하고 복잡한 생화학공장입니다.) 를 통해 천적들에 강력한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물질을 독극물로 사용하려고 대량으로 합성해내서 식물 내에 보관합니다. 니코틴 역시 신경독으로 식물들이 곤충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만든 물질입니다. 역시 곤충과 달리 인간과 같은 척추동물은 간에서 대사를 시켜 방어하거나 용량을 조절하여 버텨냅니다. 다만 중독이 될 뿐이죠. 인간들이 담배를 피면 니코틴이 뇌로 신속하게 이동하고 Nicotinic acetylcholine receptor (nAChR) 와 결합하여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 시킵니다. 담배의 니코틴이 체내에서 감소하면 도파민 분비도 역시 감소하여 금단현상이 일어나고 결국 다시 니코틴을 찾게 되어 담배를 피는 전형적인 마약중독현상과 같습니다. 이것이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담배를 마약으로 지정한 이유입니다.
메스암페타민 (히로뽕)
강력한 마약으로 히로뽕,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이 있습니다. 메스암페타민은 역시 코카인처럼 ( 코카인과 코카콜라
https://pgr21.net/?b=8&n=64989 ) 주로 뇌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Dopamine) 매개로 하는 신경흥분제입니다. 뇌신경전달체계에서 중요한 도파민과 구조도 비슷하여 Dopamine Receptor에 Agonist로 작용도 하고 코카인과는 구조 유사성이 적지만 코카인처럼 신경말단에서 도파민의 재흡수를 막아 도파민의 작용시간을 늘려 뇌신경들의 흥분상태를 유지시킵니다. 여러가지 기전으로 작용하는 강력한 마약이며 코카인과 달리 반감기도 길어서 무서운 중독현상을 나타내는 마약입니다. (코카인의 반감기 1시간정도이고 메스암페타민은 반감기가 12시간정도) 뇌에서 쾌락을 담당하는 영역의 도파민 작용부위에 작용하여 신경을 흥분시키고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넘치게 만듭니다. 하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급속하게 우울증, 배고픔, 극도의 불안감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견딜 수 없게 만들어 다시 약을 찾게 합니다. 코카인보다도 더 벗어나기 힘든 마약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번에 소개한 것처럼 ( 판피린 3형제 이야기
https://pgr21.net/?b=8&n=64605 ) 감기약에 들어있는 슈도에페드린 (Pseudoephedrine)에서 단 한번의 반응으로 메스암페타민 (Methamphetamine) 을 합성할 수 있습니다.
ADHD (Attention Deficit /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과다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 Hyperactivity Disorder), ADHD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죠? 학교수업시간에 기본적인 집중도 하지 못하거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과잉활동을 보이는 증상으로 어린 남자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ADHD는 역시 여타의 뇌관련 질환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고 그 원인 자체도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ADHD에 사용되는 약물도 여타의 정신치료약물들과 비슷하게 효과는 탁월하지만 그 작용 기전이 모두 밝혀지지 않았고 일부는 불분명한 경우도 많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ADHD는 역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치료약물들이 주로 암페타민류입니다.
ADHD에 암페타민 유사체로 메틸페니데이트 (Methylphenidate) 가 주성분인 Ritalin 주로 처방 되는데 1일 2회 투여하며 효과적인 관리환경이라면 메타암페타민과 달리 반감기가 매우 짧아 상대적으로 중독현상이 적다고 합니다. 그래도 찜찜하죠. 과도한 의욕을 가진 부모들이 학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ADHD 증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에게 이 약을 복용시키기도 한다는데 제 자녀에게라면 절대 사용할 생각을 안하겠습니다.
그 밖에 1일 1회 투여하는 덱스트로암페타민 (d-Amphetamine) 이 주성분인 Adderall 등이 쓰인다고 합니다.
과거 제어할 수 없는 졸음에 빠지는 "수면발작" 을 일으키는 기면증에도 신경흥분제인 암페타민류를 사용하였습니다. " 기면증과 Modafinil (왜 감기약을 먹으면 졸릴까?)
https://pgr21.net/?b=8&n=67195 "
암페타민류가 각성제로도 널리 쓰였는데 특히 2차대전 당시 군인들에게도 광범위하게 투약 되었습니다. 주로 군함의 견시병이나 비행기 조종사들에게 투약하여 졸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미군은 근래까지 암페타민류를 장기간 임무 수행을 해야 하는 조종사들에게 투약하였고 현재는 상대적으로 부작용과 중독 현상이 적은 Modafinil를 투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뱀독과 고혈압치료제 (ACE inhibitor)
https://pgr21.net/?b=8&n=67717
미군의 제공권 장악 시나리오
https://pgr21.net/?b=8&n=67695
혼외 정사 (Extramarital Sex, EMS) 의 과학
https://pgr21.net/?b=8&n=67675
미군의 전략폭격기 (B-1, B-2, B-52)
https://pgr21.net/?b=8&n=67649
금연과 챔픽스
https://pgr21.net/?b=8&n=67626
엔돌핀 vs 모르핀
https://pgr21.net/?b=8&n=67604
헤로인과 모르핀 이야기
https://pgr21.net/?b=8&n=67598
니코틴과 히로뽕 이야기
https://pgr21.net/?b=8&n=67580
핸디캡 이론 (흡연과 음주의 이유)
https://pgr21.net/?b=8&n=67559
베트남전 최고의 에이스
https://pgr21.net/?b=8&n=67479
1497년 바스코다가마의 인도항로
https://pgr21.net/?b=8&n=67385
기면증과 Modafinil (왜 감기약을 먹으면 졸릴까?)
https://pgr21.net/?b=8&n=67195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는 프로파간다 - 나폴레옹
https://pgr21.net/?b=8&n=67118
후장식 드라이제 소총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https://pgr21.net/?b=8&n=67088
과민성방광증후군 (OAB, Overactive Bladder Syndrome)
https://pgr21.net/?b=8&n=67062
"국왕" 대신 "국가와 조국" 위해 싸운 나폴레옹의 프랑스군
https://pgr21.net/?b=8&n=67042
페라리와 프란체스코 바라카
https://pgr21.net/?b=8&n=66992
2차대전 이탈리아 전투차량은 전부 병맛?
https://pgr21.net/?b=8&n=66979
괴물폭탄 (블록버스터, 톨보이, 그랜드슬램, MOP)
https://pgr21.net/?b=8&n=66954
세상에서 가장 큰 대포
https://pgr21.net/?b=8&n=66917
유전자조작식물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https://pgr21.net/?b=8&n=66880
똥, 설사 이야기
https://pgr21.net/?b=8&n=66727
도핑테스트와 질량분석기
https://pgr21.net/?b=8&n=66674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 재레드 다이아몬드
https://pgr21.net/?b=8&n=66511
보스턴홍차사건 (Boston Tea Party)
https://pgr21.net/?b=8&n=66148
천연두 바이러스
https://pgr21.net/?b=8&n=65754
불멸의 세포 - 우리는 영생할 수 있을까?
https://pgr21.net/?b=8&n=65724
음주에 대한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접근
https://pgr21.net/?b=8&n=65690
쓰레기 유전자 (Noncoding DNA) 와 유전자 감식
https://pgr21.net/?b=8&n=65679
기생충에 대한 또다른 인간의 방어법 IgE
https://pgr21.net/?b=8&n=65672
X염색체 - 인간의 기본형은 여성?
https://pgr21.net/?b=8&n=65668
포유동물의 각인 - 애들은 엄마, 아빠 누구 머리를 닮나?
https://pgr21.net/?b=8&n=65648
밑에 유전자 드라이브(Gene drive) with TED talk 설명글
https://pgr21.net/?b=8&n=65646
흑인 최초 근대 독립국 아이티
https://pgr21.net/?b=8&n=65470
절해의 고도 - 이스터섬
https://pgr21.net/?b=8&n=65421
보톡스 (Botox)
https://pgr21.net/?b=8&n=65392
지구에 복잡한 생명체가 살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요소들
https://pgr21.net/?b=8&n=65336
외계로부터의 생명 전달
https://pgr21.net/?b=8&n=65333
조현병, 정신분열증, Schizophrenia 에 사용되는 약물
https://pgr21.net/?b=8&n=65307
생명체의 과밀화로 인한 폭력성
https://pgr21.net/?b=8&n=65295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
https://pgr21.net/?b=8&n=65264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 - 황금독화살개구리
https://pgr21.net/?b=8&n=65242
지구의 온난화와 빙하기
https://pgr21.net/?b=8&n=65221
암살자 리신
https://pgr21.net/?b=8&n=65201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동물들의 신비한 능력
https://pgr21.net/?b=8&n=65189
섹스의 진화 - 인간의 배란신호와 일부일처제
https://pgr21.net/?b=8&n=65128
보쌈, 면사포, 결혼반지
https://pgr21.net/?b=8&n=65080
배틀크루저와 자연선택
https://pgr21.net/?b=8&n=65055
가축화된 포유류는 어떤게 있나?
https://pgr21.net/?b=8&n=65034
쌀, 보리, 밀 이야기 (자화수분-자웅동주식물)
https://pgr21.net/?b=8&n=65012
코카인과 코카콜라
https://pgr21.net/?b=8&n=64989
미토콘드리아 (Mitochondria) 와 인류의 여정
https://pgr21.net/?b=8&n=64967
콜레라와 Cholera toxin 이야기 (설사하면 왜 죽을 먹어야하나?)
https://pgr21.net/?b=8&n=64943
커피 이야기 - Caffeine
https://pgr21.net/?b=8&n=64908
소주 이야기
https://pgr21.net/?b=8&n=64887
진료비통계지표 - 국민건강보험 (보험진료 통계)
https://pgr21.net/?b=8&n=64863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이야기
https://pgr21.net/?b=8&n=64842
육두구 이야기
https://pgr21.net/?b=8&n=64818
기생충 이야기
https://pgr21.net/?b=8&n=64765
지헬슈니트 (낫질) 작전 - 1940년 독일-프랑스 전투
https://pgr21.net/?b=8&n=64736
타이레놀과 울트라셋 이야기
https://pgr21.net/?b=8&n=64724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
https://pgr21.net/?b=8&n=64700
정자왕 침팬지
https://pgr21.net/?b=8&n=64675
각국의 의료보험
https://pgr21.net/?b=8&n=64650
판피린 3형제 이야기
https://pgr21.net/?b=8&n=64605
게보린 3형제 이야기
https://pgr21.net/?b=8&n=64581
이부프로펜, Cyclooxygenase, 아스피린 이야기
https://pgr21.net/?b=8&n=64555
적록색맹과 비타민씨 이야기
https://pgr21.net/?b=8&n=64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