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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03 22:37:54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구글의 프로젝트 "아라(Ara)"가 공식적으로 중단되었네요...


구글에서 공개했던 프로젝트 Ara의 컨셉 동영상...


몇몇 매체에 따르면 구글의 모듈형 스마트폰 프로젝트였던 프로젝트 아라(Ara)가 공식적으로 중단되었다고 구글에서 확인해줬다고 합니다. 올해 5월까지만 해도 구글에서 말하길 올 가을에는 개발업자들에게 프로토타입이 전달될 거라고 했었는데 그 사이에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 같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레고 스타일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의 모듈을 기본 베이스에 끼워 넣는 식으로 해서 고객 개개인에게 개인화된 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원래의 아이디어는 하이엔드 PC 마켓으로부터 나왔다고 하더군요. LG같은 경우에도 올해 구글 정도의 모듈화는 아니지만 나름 모듈형 스마트폰이라고 부른 G5를 들고 나왔지만 결국 본인들 입으로 "실패작"으로 규정을 한 바 있는데 천하의 구글 역시 이것을 현실화 시키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컨셉 동영상만 보면 정말 매력적일 것 같은데 컨셉과 현실은 다른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중단의 이유로 언급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비용"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네요.

역시 스마트폰은 냉장고, TV처럼 제조사에서 완제품 형태로 만들고 소비자는 그 가운데서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서 맘에 드는 것을 골라야 하는 제품이 맞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에게 그 이상의 자유도가 허락되지는 않는 것 같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죽었던 아이디어가 기술의 발전 등으로 얼마든지 다시 살아날 수도 있을 테니 구글의 후퇴가 모듈형 스마트폰의 영구 사망 진단은 아닐 거라고 믿어봅니다. 미래의 일을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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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보단단무지
16/09/03 22:39
수정 아이콘
앗... 내년 하반기쯤에는 상용화되겠지 하며 기대하고 있었는데....
좋아요
16/09/0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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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게 됐네요
16/09/03 22:42
수정 아이콘
모듈 갈아낄때마다 하드웨어 호완 안드로이드를 새로 깔아야 할 텐데... 힘들겠죠.
그렇다고 윈도우 수준의 os를 모바일에서 구현할수도 없고...
16/09/0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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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메리트가 없긴 했죠.
당장 노트북에 비교해봐야 될 시장이었는데 말이죠.
노트북 보다 더 들고 다녀야 될 기기 인데 저런식으로 만들면 두께 같은 면에서 뒤쳐지니 모......
요르문간드
16/09/0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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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도 저런 식의 파츠 끼워넣기가 상업성 없는게 증명되서 없어지고 극소수만 남았는데, 하물며 핸드폰이야
16/09/03 22:53
수정 아이콘
아직은 기술적 문제가 더 클테지요.

그나저나 '아라'붙은건 마가 끼었나.. 싶기도 합니다 크크크
16/09/0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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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듯 생각나는 아라한 장풍 대작전
초보저그
16/09/0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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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에 비하면 아라한 장풍 대작전은 애교지요.
유리한
16/09/04 03:37
수정 아이콘
고아라는 빼주세요 ㅠ
지나가다...
16/09/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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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치 아라치는 성공했는데....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역시 '마'가 끼어 있었군요.
티모대위
16/09/05 21:57
수정 아이콘
저는 날짜 지나간 자게 유게글을 보는걸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감각적인 댓글에는 날짜가 지났더라도 대댓글을 달고는 합니다.
감탄이 나와서 지나칠수가 없었다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09/03 22:53
수정 아이콘
스마트폰도 버튼 줄이는 마당에 저건 너무 귀찮아 보여요...
토야마 나오
16/09/0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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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끝났네요...
16/09/03 23:14
수정 아이콘
기술발전이 지금보다 되더라도 실패할수 밖에 없지 않나요. 무조건 os최적화, 공간구성, 성능에서 동시대 기기에 비해 후달릴수 밖에 없잖아요.
스마트폰이 충분히 물리적으로 빡빡한 기기라서 앞으로도 볼일 없을듯
16/09/03 23:17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유선통신망 하던것도 접었는데 이것도 접었네요. 집중과 선택을 위한 중단일지, 수익성에 따른 조정일지..
Neanderthal
16/09/03 23:20
수정 아이콘
프로젝트들을 정리하고 있다고 하더군요...선택과 집중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인생의 마스터
16/09/03 23:19
수정 아이콘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그래도 기술적 문제만 해결되면 충분히 상용가능하다는 얘기도 될수 있겠네요.
마스터충달
16/09/03 23:30
수정 아이콘
"아라 중단된 거 아라?"
"응 아라."
3막1장
16/09/04 14:04
수정 아이콘
아재요...
it's the kick
16/09/03 23:50
수정 아이콘
이런 조립식 시장이 흥한게 결국 PC밖에 없는데, PC는 집에 놓고 쓰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하드웨어를 제한하면 할수록 불필요한 호환 설계를 안해도 되서 그만큼 크기를 줄일 수 있기도 하고.
바밥밥바
16/09/04 00:46
수정 아이콘
pc가 가능한 이유는 pc 공간의 대부분이 텅텅 비어있기 때문이죠. 같은 회로를 가진 랩탑만 봐도 조립식이 불가능한데 스마트폰으로 이걸 하려 했으니 사실 크게 무리수이긴 했죠
퀀텀리프
16/09/04 00:22
수정 아이콘
PC 와 오디오는 모듈식이 흥하는데..
허저비
16/09/04 00:41
수정 아이콘
이 프로젝트 관련 글마다 매번 다는 댓글이지만, 애초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시대역행이죠. 시장은 이제 아이폰을 선봉으로 해서 이음새 없는 유니바디 일체형 스마트폰이 대세로 완전히 자리잡은지 꽤 됐는데 이제와서 이거 끼우고 저거 끼우고...

호기심에 몇번 가지고 놀아볼 만은 하겠지만 거기까지입니다. 아마 기술적 문제가 해결돼서 실제 출시 됐어도 그닥 많이 안팔렸을겁니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6/09/04 04:40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아이디어가 나왔을때 갸우뚱 했습니다.
모듈식으로 하면 효율적으로 부품배치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설계단계에서부터 지고 들어가는건데 왜 저런걸 만들까 싶었습니다.
게다가 부분교체를 통해 업드레이드를 해서 장기적으로 사용할수 있는게 장점이라고는 하지만 모듈 연결 인터페이스가 어디 평생가나요 몇년 지나면 더 빠른거 나올텐데, 그럼 그때마다 틀이 되는 부품을 바꿔야 되고.
바밥밥바
16/09/04 00:46
수정 아이콘
이건 사실 회로이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프로젝트로 기술적인 벽을 넘기가 여간 쉽지 않았을 겁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것도 이론적 배경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안타깝지만 뭐 다른 혁신을 해줄거 라 믿습니다.
16/09/04 00:53
수정 아이콘
LG... 당신이 옳았어...
16/09/0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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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도 하다 말고... 흠... 이러다 하나 건지겠지 구글이니까... 하고 있었는데 점점 너무 막던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Quarterback
16/09/04 08:32
수정 아이콘
실제로는 일반인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리스트를 상용화되었다가 접은 것 리스트를 봤는데 그것만 해도 정말 많았죠.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한국기업들은 부러워할 일이죠. 오히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하고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구글의 힘이고 지금의 구글을 있게한 원동력이죠. 구글 정도면 더 던져야죠.
16/09/04 11:43
수정 아이콘
뭐 자기들끼리 열심히 해보다 안되면 접는거는 도전이라고 볼 수 있지만 티저 내고 홍보하고 고객들에게 기대감 잔뜩 주다가 런칭도 못하고 접어버리는거는 기업 이미지만 깎는 일이고 고객의 신뢰에 대한 배신이죠
Quarterback
16/09/04 23:0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실리콘벨리에서는 한번에 완벽하게 만들어서 내놓는 것보다 일단 시제품부터 적극적으로 고객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식을 선호하죠. 구글글라스가 구글의 이미지를 깎았나요? 그건 90년대 옛날 공장 돌리는 기업들 때나 통용되는 이야기죠. 오히려 버즈를 만들면서 IT선두 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했죠. 예를 들면 아직 상용화 안됐지만 아마존의 드론 배송. 발표만으로도 아마존의 이미지에 매우 도움이 되었고요. 프로젝트가 끝난 것은 아쉽지만 그 연구기술이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막던지면서 고객의 신뢰도 저버리는데 주가는 왜 오를까요.
CoMbI COLa
16/09/04 03:39
수정 아이콘
지난번 프로토타입 당시 글을 썼었는데, 모듈형(조립형) 스마트폰의 장점이자 존재 의의라 하면,
1. 휴대폰 파츠들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골라서 구매하는 것 (예를들어 AP는 갤S7급, 카메라는 갤S4급 등 으로 선택, PC 부품을 고르는 것 처럼)
2. 구매한 뒤에 따로 개인적으로 파츠를 사서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것 (LG G5와 같이)
위 2가지이고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은 2번인데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일단 보안상의 문제로 모듈들이 전부 상호호환성을 가지면 절도, 분실에 있어 굉장히 취약해집니다. 옆 사람의 폰을 잠시 슬쩍해서 부품을 빼돌리고 되팔아 먹기도 쉽고 말이죠. 이걸 막으려고 락을 걸면 (아마 메인보드쪽) 조립, 분해의 용이성이 상당히 떨어지죠.
그리고 아라는 프로젝트 이름이고 구글을 휴대폰 제조사가 아닙니다. 결국 이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삼성 LG 화웨이 HTC 같은 회사에서 제조를 해야 하는데 그럼 A/S와 부품의 문제도 꽤 골치가 아플 겁니다. AP, 카메라, 저장공간, 화면크기 4가지만 하더라도 부품이 8-12가지는 나오고 이에 따른 바리에이션이 어마무시하죠.
그래도 구글이 진행하니 어떻게 잘 이끌어가나 했는데 결국 엎어지네요. 아쉽습니다.
16/09/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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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건 둘째 치고 비즈니스적으로도 커스터마이징 권한을 소비자에게 주면 휴대폰 제조사가 자기 이익 깎아먹는 짓인데
대형 제조사가 그런 일을 할 이유는 없죠.
소형 제조사는 어차피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 되어버렸고...
첨부터 실패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성야무인
16/09/04 16:42
수정 아이콘
저희쪽에서도 아라쪽에 제안서를 넣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되네요.

그것과는 제외하고 사실 아라쪽이 넘어지긴 했어도 분리형모듈에 대한 사항이 기술적으로 많이 올라온건 사실입니다. 몇몇 회사에서는 root쪽에 Generic한 부분외에 LCD (해상도만 빼고) 및 WiFI와 블투 드라이버는 아예 다 때려넣어서 웬만한 사항만 아니라면 그냥 다 호환이 되긴 하더군요. 다만 AP가 바뀔경우 펌웨어를 다시 깔아야 하는데 이걸때 백업한걸 다시 덮어씌우는 작업도 뭐 큰문제가 아닌게 되었으니까요.
앞으로 이런 프로젝트가 없진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앞선기술이긴 하였습니다.
Neanderthal
16/09/04 21:01
수정 아이콘
꼭 구글이 아니더라도 다시 부뢀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닐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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