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2/07 16:24:08
Name Rorschach
Subject [일반] 뜬금없이 1등석에 타 봤던 이야기
유게에 올라온 아시아나&대한항공 A380 1등석 후기글을 보니 문득 생각이 나네요.
아주 짧은 구간이긴 하지만 (인천-나리타) 제 의도와 상관없이(?) 1등석을 타 본 적이 있습니다. 전 사진한장 남겨둔게 없긴 하지만요 크크

2013년 1월이었으니까 거의 2년 전 일이네요. 그래서 사실 항공기 기종도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아마 보잉747계열 기종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발생하게 된 일이냐 하면, 2012년 11월 말이었던가 12월 초였던가 아무튼 갑자기 미국 워싱턴 출장이 결정되었습니다. 항공권을 제 돈으로 사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비싼 표를 살 수도 없는데 항공사에 연락을 해 봐도 280이상, 이곳 저곳 검색을 해봐도 못해도 250만원은 넘는 상황이었지요. 그러다 어찌어찌 발견한 최저가 표가 유나이티드 항공(UA, United Airline)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두 번 경유를 해야하는 235만원짜리 표였습니다. 갈 때는 인천-나리타-시카고-JFK, 올 때는 JFK-뉴아크-나리타-인천 루트를 타야하는 항공권이었죠.

그렇게, 어찌되었든 가능한 가장 싼 항공권을 선택하고 결제를 하기위해 단계를 넘어가다보니 총 6회의 비행 중 첫 번째인 인천-나리타 구간은 UA가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이었습니다. UA도 스타얼라이언스라서 제휴항공사편을 이용하는 경우더군요. 어쨌든, '오 아시아나네. 레일 타고 안건너가도 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출발시간, 경유시간 등등을 살펴보던 중에 이상한게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좌석등급 "F"

'어... 이거 설마 퍼스트의 F인것인가?!'

라고 생각은 했지만 설마 싶어서 확신은 못하겠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 출장일이 다가왔고, 전 제가 예약한 등급 자체는 이코노미니까 아시아나의 일반 티켓 발행창구로 갔고 여권을 제시했더니 처음에 "비행시간이 지금이 맞으세요?" 라고 다시 물어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게 등급이 퍼스타 같다고 말했더니 창구 직원분께서 e티켓을 다시 보시더니 살짝 당황하시며 검색을 하신 후에 제가 부담스러울정도로 분주하게 반대쪽 창구 사람을 부르고 자기가 이러저리 왔다갔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반대쪽 창구로 가서 다시할게요."라고 말했지만 먹혀들지않고(?) 조금만 기다리시라며 본인이 수하물 트레이까지 넘나들며 티켓을 가져와서 발권을 해줬었습니다. 그리고 에스코트를 해주시겠다며...

그런데 로밍신청 포함 공항 검색대로 진입하기전에 해야할 자잘한 일들이 있어서 지금 들어갈거 아니라고 말했더니 그러면 들어갈 준비가 되시면 1등석 창구쪽으로 '꼭' 가시라고 말씀하셔서 아무튼 이런저런 일처리를 하고 다시 1등석 발권 창구로 갔습니다. 티켓을 보여줬더니 바로 직원 한 분이 나오셔서 에스코트...를 해주시더라고요. 검색대 입구쪽을 보더니 줄이 길다면서 호그와트로 가는 9와 3/4 승강장...까지는 아니고 아무튼 제 입장에서는 비밀의 문 같은 직원&승무원용으로 추정되는 짧은 루트도 이용하게 해줬어요. 거의 벽뚫고 통과하는 느낌 크크

아무튼 그렇게 아마 앞으로 또다시 경험해 볼 일이 있을까 싶은, 유머게시판의 글에도 나와있던 아시아나 1등석 라운지도 경험을 해 봤고 (진짜 좋더라고요;;) 두 시간 정도 걸리는 짧은 비행이었지만 편안한 1등석도 경험해봤습니다. 승무원 분들은 솔직한 심정으로는 제 입장에서는 좀 부담스러울 정도였어요. 들어가자마자 외투까지 받아주려고 하셔서... 그리고 짧은 비행인데도 한 끼는 제대로 주더군요. 와인도 골라서 마실 수는 있었습니다만 제가 원래 술도 그리 안즐기고 와인은 진짜 취향이 아니라서 그냥 콜라만 마시긴 했어요. 그리고 밥먹을 때 테이블에 진짜 장미 한 송이 올려줍니다 크크. 밥은 맛있긴 했는데 간소화 식사 코스 중에서 전체요리 다음으로 나왔던 스프가 음식을 거의 안가리는 제가 매우 낮은 확률로 가끔씩 만나는 도무지 넘길 수 없는 맛의 스프라서 한 숟가락 먹고 아예 못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메인 식사는 맛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1등석을 타보고 들었던 생각은, 절대적으로는 아니라도 '이거 이코노미 다섯 배 받아도 얘들 상대적으로 손해겠는데?' 라는 생각까지도 들었습니다. 장거리 비행 진짜 싫은데 1등석이면 20시간 비행도 별 무리없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누군가에게는 흔한 일일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장거리 비행도 별로 안해봤고 비지니스도 못 타봤던 (비지니스 클래스는 여전히 못...) 녀석이 1등석을 타 본 흔치않았던 일의 후기였습니다. 



.....만 사실 이코노미 표를 사면서 짧게나마 1등석을 이용한게 엄청난 운이라면 운인데, 운이 여기에 다 몰빵됐는지 그 이후의 비행 과정이, 심지어 돌아오는 비행까지 최악이었네요. 1등석 탔던 기억보다 그 뒤의 지옥같았던 일정이 더 기억에 남아있어요. 간략히 이것도 적어보자면..

- 첫 나리타에서 환승시간이 7시간이었습니다. 초반 3~4시간은 사람도 별로 없어서 괜찮았는데 저녁되고 사람 많아지고 하니 제법 힘들더군요.
- 시카고에서는 환승시간이 1시간반 뿐이었는데 전 당시 미국 첫 방문...이라서 첫 도착지에서 수하물을 찾았다가 다시 맡겨야하는 것도 몰랐었어요. 나리타 시간이 너무 길어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못했으면 더더욱 고생할 뻔... 그런데 비행기가 예정시간보다 20분가량 늦게 도착했습니다?!
- 시카고 국제공항에서 긴 줄을 기다려서 입국수속도 하고 짐도 찾아서 다시 맡기고 열심히 갔더니 국내선은 모노레일을 타고 가야하네요? 모노레일 안에서 직원한테 표 보여줬더니 이건 힘들겠다며... 도착해서 항공하에 말해서 다음꺼 타야할거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어찌어찌 출발 20분 전에 국내선 공항에 도착은 했습니다. 그런데 검색대를 "또" 통과해야하는데 줄이 길고... 그나마 나머지 여정 중에 가장 운이 좋게도 친절한 직원분이 (또다시) 비밀의 문으로 통과시켜주셔서 일단 진입, 하필이면 타야하는 탑승구가 공항 가장 외곽이라서 아주 미친듯이 뛰었더니 탑승구 문은 이미 닫혀있고 탑승줄도 없네요? 죽을듯 헉헉거리며 탑승 끝난거냐고 물으니 기상 사정으로 1시간 연착... 덕분에 의자에 않아서 5분동안 지금 당장 피토하고 쓰러져도 괜찮을 것 처럼 기침하다가 문득 웬 아시안이 큰 병이라도 걸린듯 기침하는 상황이 주위에 어떻게 비칠까 싶어서 힘겹게 화장실로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 돌아올 때는 눈이 살짝 와서 일단 JFK에서부터 30분 정도 비행기가 늦게 떴습니다.
- 뉴아크에서는 한 술 더 떠서 4시간 정도 늦게떴었던 것 같아요. 그것도 제시간에 비행기를 탑승한 이후에요. 비행기안에 무려 17시간동안 있었던 듯.
- 당연히 나리타에서 환승체계 다 꼬이죠. 그래도 전 원래 환승시간이 거의 5시간 가량 되는 상태라서 괜찮다 생각했는데... 앞에 항공편들이 다 밀리니까 제가 탈 비행기도 두시간 넘게 밀리더라고요.
- 한국 도착하니까 제대로 왔다면 탈 수 있었던 집근처까지 바로 가는 공항버스는 30분 전에 끝났고, 공항철도를 타긴탔는데 홍대 도착하니 서울 지하철도 종료... 결국 홍대에서 택시타고 집으로 크크


유게 글 보고 예전 생각이 나서 간단하게 글을 써보려한건데 (하라는 일은 안하고) 글이 참 길어졌네요;; 아무튼 아마 앞으로 다시는 경험하기 힘들? 그리고 솔직히 경험하고 싶지도 않은 미국 여정이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2/07 16:30
수정 아이콘
아니 왜 라면 이야기가 없는건가요...

부러운 경험 해보셨네요 흐흐
Rorschach
15/12/07 17:13
수정 아이콘
타고 내릴 때 까지 너무 금방이라 라면은 생각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습니다?! 크크
tannenbaum
15/12/07 16:35
수정 아이콘
마카다미아 맛있어요?
15/12/07 16:35
수정 아이콘
오오, 보통 이러면 자리는 퍼스트, 나머지는 이코노미 취급해주는데
제대로 대접받으셨네요!!
부럽습니다 흐흐흐
완전연소
15/12/07 18:37
수정 아이콘
클래스가 F로 표시된 것으로 봐서 인천 - 나리타 구간은 퍼스트 클래스가 맞고,
간혹 저런 식으로 다른 클래스가 섞여 있는 항공권이 나오기도 합니다.
15/12/07 16:37
수정 아이콘
부러운 경험이시군요
전 오버 부킹 될때 비즈니스로 내줘서 몇번 타봤는데
그 다음 이코노미 탈때가 너무 우울 하더군요 흐흐
15/12/07 16:38
수정 아이콘
등가교환의 법칙 실사례 잘 읽었습니다...
파란무테
15/12/07 16:43
수정 아이콘
저도... 1등석에 타본 경험 있었죠.
이야기 짧게 들어갑니다.

때는 신혼여행. 신혼여행장소는 '발리'
4박6일 일정을 마치고, 발리공항에 3시간이나 미리 와서 대기하고 있었죠. 비행기는 12시비행기이고, 11시30분부터 체크인.
지금은 밤 9시.
'3시간이나 남았네, 커피나 먹고 놀자. 자 보자 12번 게이트가 저기니까, 여기서 딱 기다리고 있다가 시간맞춰 들어갈까?'
'그래 오빠!'
하고 유유자적히 커피를 마시고 노는데,,, 11시55분. 뭔가 느낌이 쌔한겁니다.
12번 게이트에 가봤습니다. 되도 안되는 영어로, 티켓을 보여줬죠.
오마이갓!!!!!
게이트가 1번 게이트로 바뀌었답니다. 5분남은 그 상황에서 우리는 알아버린거죠............
진짜 거짓말안하고, 제 생애 가장 빠른 속도로 쪼리를 신고 뛰었습니다. 미친듯이..
그 비행기를 놓치면, 돌아갈 곳도 없고, 잘 곳도 없고.. 그 다음날 출근도 못하고 모든 일정이 꼬이는......
그리고 1번게이트 도착.
티켓을 보여주니, 이 사람들이 우리를 옆으로 부릅니다. 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들끼리 속닥속닥이더니..
표를 바꿔주는 겁니다.
하늘색 표였는데, 파란색 표로 변신!! (왜 바뀐건지 물어보고팠으나, 숨이 가팠고, 영어가 안되서 그냥 들어갔습니다.)
자리에 앉을때까지는 몰랐는데, 왠걸!!!!!!!!!!!
우리표가 1등석으로 바뀌어 있는겁니다!!!!!!!!!!!!!!!!!!!!오옷!!!!!!!!!!!!!!!!!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항공사에서 손님 2명을 더 받으려고, 이코노미석이었던 2명을 1등석으로 보냈던 것이고, 그 수혜자는 마지막까지 나타나지 않은 우리들이었던 것이죠!
크크크큭.
12시부터 5시간 비행기를 1등석에서 대자로 누워서 잘 왔습니다.
전화위복이 이런건가 싶데요...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봅니당
시나브로
15/12/07 16:47
수정 아이콘
아 크크크크크
곧미남
15/12/07 17:28
수정 아이콘
캬.. 진짜 부럽네요 외국에서 제일 황당한 경우중에 하나가 뭔 게이트가 그리 자주 바뀌는지~ 발리에서 서울까지 1등석이라 진짜 부럽
바닷내음
15/12/07 20:14
수정 아이콘
크.. 작은 비행기 탈 때 비지니스 석인 A1에 업글된적은 있는데 1st class는 경험이 없네요 부럽습니다.
15/12/07 16:44
수정 아이콘
저도 출장 자주가는데 이코노미만 타는편인데 퍼스트라니! 부럽네요.
헌데 제일 궁금한게..스튜어디스 분들 이쁜가요?(이코노미보다)
Rorschach
15/12/07 17:16
수정 아이콘
스튜어디스 분들 얼굴은 그다지 기억에 남지않는 것으로 보아 특별히 이쁘진 않았던걸로... 크크

제가 비행을 많이 해 본 것은 아닌데 지금까지 본 스튜어디스들 중에는 지난달 LA에 갈 때 탔던 대한항공 이코노미석 담당 승무원이었던,
한국인은 아니고 외국인(국적은 모르겠네요)인데 후지이 미나를 매우 닮으셨던 그 분이 가장 이쁜 분이셨던 것 같네요.
티이거
15/12/07 16:45
수정 아이콘
전 중국출장 두번정도 비지니스 타봤는데.. 기다리지않고 탑승하고 빨리내리고 짐도 제일빨리 찾고하는게 좋더라구요.. 그나저나 출장이면 그냥 직항하시지 몸상해요 ㅠㅠ 인천-시카고 13시간 몇번 출장가봤는데 자리가 많이남아 3자리붙여서 드러누워자도 엄청 지겹던데 저같으면 회사에서 저렇게 비행기표끊어주면 출장안간다고할거같네요
시나브로
15/12/07 16:51
수정 아이콘
외국 갔는데 황당하게 예약된 국내선 노선이 없어지게 됐다고 예정 시간보다 먼저 탑승해서 일찍 도착하면 그곳 고급 호텔 1박 시켜준다고 해서 그렇게 한 적 생각나네요 크크

저야 그 정도 호텔은 처음이라 신선하고 좋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황당한 이유
오마이러블리걸즈
15/12/07 16:52
수정 아이콘
죽기 전에 1등석 한번 타고 죽어야겠군요 크크
이사무
15/12/07 16:59
수정 아이콘
저희 가족들이 호주 행 티켓을 받을 일이 있었는데,
오랜 세월 모은 마일리지로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 해서 가기로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항공사 사정으로 비지니스 석이 만석이 되고 여차저차하게 돼서, 결국 가족 전원을 퍼스트 클래스로 업글 시켜주더라구요.
물론, 저는 사정상 가족 중 유일하게 그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15/12/07 17:02
수정 아이콘
막줄.... 눙물...
홍승식
15/12/07 17:08
수정 아이콘
죽기 전에 1등석 한번 타고 죽어야겠군요 크크 (2)
그렇지만 현실은 비지니스도 못타고... ㅠㅠ
saintkay
15/12/07 17:14
수정 아이콘
전 소치-이스탄불 구간(터키항공)을 퍼스트 클래스로 이용했는데 워낙 비행시간이 짧고 작은 비행기라서 아무 혜택도 없었네요. 아, 자리가 넓어서 아주 편하게 자긴 했습니다.(전날 밤을 새고 새벽 6시쯤에 비행기를 타서 딥슬립했거든요.)
녹용젤리
15/12/07 17:16
수정 아이콘
어무니와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올때 요하네스버그에서 일처리가 잘못되어 어무니의 좌석이 배정이 되지 읺았습니다.
인솔자와 가이드가 어찌어찌 막 항의해서 티켓을 받아왔는데 퍼스트더군요.
거의 눕다시피한 좌석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더군요.

저는 카드사용 마일리지몽땅 털어서 허니문때 비즈니스업글한게 전부입니다. 비즈니스도 진짜 천국같던데 퍼스트는 언제 타볼려나요.
지니팅커벨여행
15/12/07 17:18
수정 아이콘
저는 20분 남짓이었지만 착륙 직전에 일등석에 앉아 봤네요.
이륙 지연으로 인해 환승시간이 1시간 반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4시간 지연출발을 했고 혹시라도 환승이 가능할지 모르니 빨리 내릴 수 있도록 건의한 덕분이었죠.
물론 누워보고 싶었는데 너무 부담스러웠던 데다가 내리자 마자 바로 달려가야 할 급한 상황이었던 지라 등에 메고 있던 가방도 제대로 못 풀었습니다;;;
결국 환승하지 못하고 다음날 새벽 비행기로 출발을...
퀴로스
15/12/07 17:23
수정 아이콘
경험담 공유하는 분위기인가요?
홍콩-인천간 새벽 비행기 타면서 1등석 한번 타 봤습니다.
원래 비즈니스석이라 별 생각없이 타면서... A380비즈니스는 원래 이런가 했었는데, 알고보니 1등석이었죠.
밤시간 비행기라 이것저것 먹지는 못했지만, 전복죽이 참 맛있었던 기억입니다.
얼른 밥 먹고나서 미닫이 문 닫고.. 잠깐 자고 일어나니 한국이었죠.
곧미남
15/12/07 17:29
수정 아이콘
나름 꽤 나갔다 왔는데.. 퍼스트는 커녕 비즈니스도 아직 한번도 흑흑
세인트
15/12/07 17:31
수정 아이콘
저도 경험담 공유...
상해 출장 가는데
앞에 비행기의 결함인가 문제로
여섯 분인가 앞 비행기 타셔야 하는 분들이 단체로 바뀌어서 급히 제가 타려던 비행기를 탄 관계로
고맙게도 퍼스트 클래스를 탄 적이 있습니다.
좋더군요.
박루미
15/12/07 17:38
수정 아이콘
천국과 지옥 -_-) 후후
가만히 손을 잡으
15/12/07 17:45
수정 아이콘
미국갔다가 하와이에서 잠깐 들렀다가 올때 표 없어서 한 번 타봤습니다. 후후후.
그때 받은 손톱깎기 기념품 세트가 아직 어디 있을 것인데...
15/12/07 17:58
수정 아이콘
미국거주자에 한정된 내용입니다만
비즈니스 좌석은 국제선일지라도 크게 타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효과적으로 크레딧 카드 사용만 한다면
워낙 카드사에서 마일 퍼주는 프로모션들을 많이하는지라
저만해도 카드사에서 주는 마일로 일년에 한번은 4인가족기준해서 비즈니스 보너스항공권 이용합니다 좌석승급도 아닌 세금+유류할증료만 내면되는
결론은 국내소비자만 카드사 호구 취급받는셈이죠...
강정호
15/12/07 18:2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였지만.
제 경우에는 에어버스 였습니다. 그 제일 큰 기종이었는데.. 명칭은 기억이 안나네요.
몇 년 전에 유학가려고 공항에 가서 짐을 붙이는데, 제가 위에 정장 셔츠를 입고 있었더니 '반바지만 긴바지로 갈아입으시면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시켜주겠다'고 하셔서 그자리에서 가방을 오픈-_-하고 긴바지를 위에 허겁지겁 입었죠. 뒤에 기다리던 승객분들이 엄청 당황해하신...

나름의 팁(?)이 될 수도 있는데
1.깔끔하게 입고
2.이륙시간보다 넉넉하게 일찍 도착해서 티켓팅을 하면 (이코노미가 만석이고 상위 클래스에 공석이 있을 시)
업그레이드를 종종 시켜주기도 한다는 군요. 제 친구한테도 귀띔해줬는데 그 친구도 업그레이드 받고 룰루랄라 날라왔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완전연소
15/12/07 18:35
수정 아이콘
저도 A380 일등석을 두 항공사를 경험해 보았는데,
제가 경험해 본 구간은 EK(에미레이트)의 인천 - 두바이 왕복 구간
KE(대한항공)의 인천 - 홍콩 왕복 구간이었습니다.

대한항공은 A380도 다른 기재들과 마찬가지로 코스모스위트 좌석이 장착되어 있고,
유일한 차이점은 2층에 있는 바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2층 전체가 프레스티지=비즈니스 클래스),
특별히 A380이라고 좋은 점을 못 느꼈습니다.

그런데 에메레이트는 A380이랑 다른 기재랑 퍼스트 좌석 자체가 다를 뿐 아니라(A380은 퍼스트 스위트로 문이 달려있음),
샤위실이 있어서 비행기 안에서 샤워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특색 있더라구요.

최근 에티하드는 저런 퍼스트 스위트를 넘어서 퍼스트 아파트먼트, 퍼스트 레지던스라는 클래스도 만들었는데...
퍼스트 레지던스는 침대는 물론 거실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까지 갖춘 좌석?입니다.
마일리지로는 발권이 안되고, 두바이 - 런던 구간이 약 2700만원 상당으로 알고 있는데 로또 맞으면 꼭 한번 타보고 싶습니다. ^^;
Rorschach
15/12/07 18:37
수정 아이콘
2700 크크크

로또 맞아도 결정이 쉽진 않을 것 같아요;;
토마스뮐러
15/12/07 18:42
수정 아이콘
전 올해 설에 아부다비를 다녀왔는데요, 어머니랑같이 갔었어요. 갈때는 에티하드 이코노미를 사이좋게 타고갔는데 돌아오는날에 왠걸? 항공사에사 오버부킹을 해놨더라구요...
240석 비행기에 예약을 270명 받는 패기!!! 너네 둘다 같은비행기 타고 인천으로 못간다!! 한명만 갈수있다!! 결국 그나마 의사소통이 되는 제가 남고 어머니만 직항을 태워 보내고.. 저는 아부다비-상해-인천 구간을 오게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좌석 업글 해줄줄 알았습니다.
근데... 에티하드 1년짜리 300달러 바우쳐 하나 주고 입싹닫고 11시간이면 올 한국을 19시간만에 돌아온 경험이 있네요..


그래도 나중에 보니 스카이팀 제휴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50% 만 붙여주는건데 제가 오는 여정은 100%붙여줬드라구요.

다신 그 뒤로 에티하드는 안타기로 맹세했습니다.
엘지의 심장
15/12/07 20:41
수정 아이콘
저는 출장 다녀오는 길에 오버부킹으로 패널티 100만원 받고 다음날 비행기 업글당해서 온 기분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흐흐 물론 다음날 업무도 띵기고요. 크크크
이혜리
15/12/07 23:40
수정 아이콘
전 그냥 맨날 1등석 타고 다니는데 그게 원래 그렇게 비싼티켓인건가요?









라고 하고싶다.
살면서 1등석을 내 돈내고 타볼 기회가 있을까요 껄껄
로맨스가필요해
15/12/08 08:11
수정 아이콘
전 전용기 타고 다녀서 1등석 이야기가 공감이 안되네요. 크크.



라고 하고 싶네요.
김정석
15/12/08 15:31
수정 아이콘
1등석이 뭐죠? 1등으로 오면 앉는 자리인가요 전 자가용 비행기만 타고 다녀서

라고 하고 싶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424 [일반] 덜컥 심리학과에 지원서 냈던 제 이야기 [29] 윌모어5052 15/12/07 5052 6
62423 [일반] [야구] kt 위즈 장성호 은퇴 [33] 지니팅커벨여행7477 15/12/07 7477 1
62422 [일반] 독일인 친구가 전하는 독일 정치 상황 [28] aurelius9543 15/12/07 9543 3
62420 [일반] 뜬금없이 1등석에 타 봤던 이야기 [36] Rorschach14919 15/12/07 14919 5
62418 [일반] 뭔가 이상하다, 뭔가 이상해 [86] 수면왕 김수면11847 15/12/07 11847 1
62417 [일반] 부패와 사회주의 포퓰리즘으로 인해 벼랑끝에 선 나라 [87] 밴가드12926 15/12/07 12926 5
62416 [일반]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겠어요! (경계선에 대해) [21] 파란무테9060 15/12/07 9060 11
62415 [일반] EXID, 한 해 3연속 공중파 1위 달성, 역대 6번째 기록 [56] 리콜한방9506 15/12/07 9506 1
62414 [일반] [야구] 박재상. 1+1년 총액 5억 5천만원 잔류. [25] The xian7384 15/12/07 7384 1
62413 [일반] [야구] 원정도박혐의 오승환 곧 소환조사 [16] 이홍기8204 15/12/07 8204 1
62412 [일반]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비약적인 승리.gisa [30] aurelius8456 15/12/07 8456 0
62411 [일반] 시리아 난민들, 캐나다행을 거부하다. [19] 달과별9825 15/12/07 9825 1
62410 [일반] 세븐틴x에일리/지코/러블리즈/인피니트의 MV와 윤하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9] 효연덕후세우실4620 15/12/07 4620 0
62409 [일반] 조선 왕조의 영의정, 조준에 대한 이모저모 [29] 신불해12717 15/12/07 12717 106
62408 [일반] 일본발 랜섬웨어 조심하세요 [51] 인간흑인대머리남캐21138 15/12/06 21138 1
62407 [일반] 쓰레기 스펙남의 유쾌발랄한 인생사 -1- [8] 가브라멜렉8800 15/12/06 8800 12
62406 [일반] 10년, 20년 전의 장르소설들과 요즘 장르소설들은 왜 다른가? [65] 큐브10243 15/12/06 10243 9
62405 [일반] 보이저 1호는 과연 태양계를 벗어났나?... [36] Neanderthal11212 15/12/06 11212 34
62404 [일반] 김어준이 또 슬슬 카더라 시동거나요? [89] 삭제됨17272 15/12/06 17272 4
62402 [일반] 안철수 기자 회견 발표 내용과 평가 [470] kien24380 15/12/06 24380 4
62401 [일반] 냉장고를부탁해 "미카엘"출연료 가압류 [55] 여덟글자가뭐가짧17427 15/12/06 17427 0
62399 [일반] [KBO] SK, FA 정상호 보상선수로 LG 최승준 지명. [41] SKY928083 15/12/06 8083 0
62398 [일반] 예전에 썼던 '로스쿨 다니며 느낀 점' [5] 일모도원11715 15/12/06 11715 2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