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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07 11:50:47
Name 파란무테
Subject [일반]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겠어요! (경계선에 대해)

나는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해요!
나는 남이 나를 부정적으로 볼까봐 항상 마음이 쓰여요!
나는 타인을 배려하고, 기쁘게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나는 누군가의 부탁을 들어주고 뒤늦게 후회하고 분개할 때가 많아요!


위와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 주위에 꽤 많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본인의 삶을 잘 돌보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는 심리학적으로 [경계선]이 무너진 상태라고 이야기합니다.

이하의 글은 이런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어보는 글입니다.

최대한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O&A 형식을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예를 들도록 하겠습니다.

---

Q. 경계선이란 무엇인가요? 경계선이 무너졌다는 말은 무엇인가요?

A. 심리학적으로 ‘경계’란 타인과 내가 분리된 것을 말합니다. 나와 상대방은 고유의 생각과 감정이 있습니다. 나와 상대방은 서로 다른 인격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내가 같이 공유하고 있는 상태가 되었다면 이는 심각해집니다.



Q. 저는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합니다. 왜 그렇죠?

A.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는 복합적으로 상호작용을 일으킵니다.

1) 누군가의 감정을 책임 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정작 자신의 감정을 돌보지 않습니다. 심지어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 심지어 처한 그 상황까지도 나의 것이라고 느낍니다. 상대방의 부탁을 내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선택해야 하는데,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하는가, 슬프게 하는가의 기준으로 선택되는 것입니다. ‘공감’은 좋은 것입니다만, 경계선이 무너져 있는 상태에서의 공감은 본인의 정체성을 잃어버려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예) 수능을 친 저는 학과를 선택해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무엇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무엇을 하면 행복할지 솔직히 잘 몰랐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학과를 선택했는데, 부모님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라 착각해서 저 나름의 효를 실천했지요. 그러나 그 선택은 제 대학생활의 불만족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그 화살은 부모님을 향하게 되었습니다.ㅜ]

2) 나의 선택을 상대방에게 맡기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선택은 본인이 결정하여야 하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은 그들이 책임져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맡긴 선택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 화살은 상대방을 향합니다. 분노가 쌓이고,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러나 내가 선택했다면, 그 결과가 혹 좋지 못했다 하더라도, 나의 한계를 경험하게 되고 다음의 선택에서 좋은 영향력을 미칠 것입니다.
[예) 저는 장거리 연애를 하다보니, 얼떨결에 상견례를 시작으로 일사천리로 결혼이 추진되었습니다. 청첩장이 나오고 ‘뭐 어쩔 수 없지 여기까지 왔는데 결혼해야지‘라고 생각하고 결혼을 받아드리려는 찰나, 아내되신 제 여자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오빠, 나는 오빠랑 살면 행복할까? 그리고 오빠는 나랑 살면 행복할 것 같아? 우리 결혼전에 이 고민하고 결혼했으면 좋겠어‘ 그 이후, 고민했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고,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만약 사람들의 손가락이 두려워서 결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었다면, 결혼 이후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제가 책임을 회피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선택한 결혼이기에 그 모든 어려운 과정들을 함께 극복해 갈 수 있었습니다.]
관련글 : https://pgr21.net/?b=8&n=54533 (고부갈등으로 상담받은 이야기)



Q. 저는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요.

A. 남들은 평화롭게 할 지언정, 본인은 불행해 질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국은 본인도 불행해지고, 남들도 불행해지는 결과를 낳는 다는 것도 기억하여야 합니다.

1) 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 긍정적이거나 혹은 부정적인 생각을 품는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더 나아가, 그들이 우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더라도 그냥 그렇게 생각하게 놔두고 대신 그들이 자신의 그 의견에 책임지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들의 부정적인 생각에 책임을 질 필요가 하등 없습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대상을 책임지려고 한다면, 당신은 무기력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항상 다른 사람을 기쁘게만 하려고 든다면, 올바르고 자유롭게 사는 데 필요한 어떤 선택도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예) 군대에서 저를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한 인간이 있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일을 잘해도 그 선임은 저를 싫어했어요. 그의 명령 10가지 중 9가지를 잘해도 1가지를 못해서 욕을 바가지로 먹었지요. 저는 그가 저를 싫어하는 이유가 저의 실수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완벽하게 모든 일을 잘 해내면 그 선임이 저를 좋아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뒤돌아보니, 왜 제가 군대생활 할 동안 그의 만족을 갈구했는지 허망했습니다. 그가 저를 싫어하는 것은 제 잘못이 아니었기에 저는 당당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에 1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패배감’을 가지고 살았던 것이죠.]

2) 타인의 불쾌감에 책임을 느낀다면, 당신은 그 사람의 조종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상대방을 자기 마음대로 조정하려는 사람들은 화를 내거나 슬퍼함으로써 상대를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끔 합니다. 이런 책략은 경계선이 모호한 사람에게 굉장한 효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자신의 분노나 슬픔 등으로 상대를 조종하려는 사람들은 극히 미숙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긍휼의 대상이지, 우리가 복종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예) 제 부모님은 성인이 된 저에게 아직도 잔소리가 많습니다. 이 잔소리가 일상적인 것이면 괜찮겠는데, 결혼을 해서는 ‘집을 장만하는 문제’, ‘아이를 갖는 문제’에 까지 이르기도 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결혼을 했다면, 나는 부모님의 가정에서 떨어져 새로운 가정을 꾸린 가장인데도요. 부모-자식 관계를 넘어서 대등한 의견이나 조언을 교환하고 싶은데, 우리 부모님은 그 말 한마디 한마디에 ‘너가 내 말을 거역하면, 나는 마음이 아플 거야. 너는 불효자식인 것이야!’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부모님의 한마디가 우리 가정의 중요한 선택에 영향력을 미치면 안 됩니다. 어떤 방식으로도 내가 그리고 우리가 선택하는 결정에 타인의 조종이 필요치 않습니다. 부모-자식간의 최고의 효는 부모의 말을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떠나 한 인간으로 올바로 살아가는 것일 겁니다.]



Q. 앞으로 어떻게 하면, 내 경계선이 흔들리지 않을까요?

A. 아래의 몇가지를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남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다가, 정작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전혀 돌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지 마십시오.
‧ 부탁을 들어주는 것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항상 선은 아닙니다. 자신이 좋은 사람이고 싶다는 욕망을 표현하는 행위일 수 있으니 본인을 잘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 지 몰라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 우리의 선택을 다른 사람들이나 부모님이 통제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억지로 해주고, 뒤늦게 분개하지 마십시오.
‧ 자신의 주장이 이기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서 남들의 판단과 비난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 요구를 거절할 줄 아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은 호감을 받기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중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본인의 행동이 관성처럼 계속해서 자신을 옭아맬 것입니다. 그러나, 늦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인생에 올바른 경계선을 확립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내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모두, 힘내십시오^^



ps. 이 글의 많은 부분은 "헨리클라우드의 '마음코칭'"이라는 책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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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5/12/07 11:55
수정 아이콘
누가 내 경계선을 이렇게 진하게 만들었을까..
좋은 글 감사합니다
러블리즈Kei
15/12/07 11:57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저에게 대부분 해당되는 말이라 놀랐습니다.
광개토태왕
15/12/07 12:13
수정 아이콘
특히 돈 빌려 달라는 부탁은 절대 거절해야 됩니다.
아주 소액이 아닌 이상...
마다오
15/12/07 14:27
수정 아이콘
흑흑.. 타인이 저를 나쁜사람으로 보는게 너무 싫어서 이것 저것 다하고..
어떻게 보면 호구고... 한번 잘못하면 왜 이리 신경쓰이는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실천이 어렵겠지만 머리속에 담아두면 좋은 말인것 같아요 조금씩 변화해 가야죠...
파란무테
15/12/07 14:38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상담을 받고, 많은 책들을 읽고, 아내의 도움을 받아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위 글은 그래서 제 생활의 변화를 적은 글이기도 합니다.
더 건강한 나로 바뀌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해보세요.
본인의 색깔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본인 색깔 + 다른 색깔도 덧입어서 완전한 인간에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15/12/07 14:39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EA%B2%BD%EA%B3%84%EC%84%A0%20%EC%84%B1%EA%B2%A9%EC%9E%A5%EC%95%A0

나무위키에서 경계선 성격장애 항목이 있는데 관련이 있는 것 같네요.
굉장히 위험한 병이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파란무테
15/12/07 14:42
수정 아이콘
좋은 링크 감사합니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굉장히 위험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윗 글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병적상태는 아닌, 일반적인 경계선의 넘나듦을 적은 것입니당!
저글링아빠
15/12/07 14:55
수정 아이콘
실제로 저는 이런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법륜스님이 쓰신 상담집 읽어보라고 권하는 편입니다.
그 분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이런 식의 어려움에 대해 필요한 내용들을 이론 설명 전혀 없이 사례에 잘 녹여내어서 골고루 담아뒀더군요.
살고싶다이직하자
15/12/07 14:59
수정 아이콘
저도 좋게 말하면 배려를 잘하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병적으로 거절을 못합니다. 다른 사람 눈치를 굉장히 많이보고...이렇게 30년 넘게 살다보니 지금은 '내 생각,주관'이 뭔지 모를정도가 되었네요.
부모님의 영향이 컸던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니 생각은 어때?라고 물어보면
답은 언제나 몰라 맘대로 해 ㅡ 입니다.
있는데 말 안하는게 아니라 진짜 모르겠어요
나도 내 생각을 모르겠어요
나도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파란무테
15/12/07 15:12
수정 아이콘
아이고,^^ 뭘 원하는지 모르시겠다고 이야기하시지만, 정작 본인을 바꾸기 원하시는 것 같은데요..?
30살 이상 되셨으니, 그냥 밑에 하는 제 이야기는 좋은 조언정도로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부모님의 영향이 큰 경우, '경계선'은 분명 모호해집니다.
특히, 한쪽은 완벽주의라 내 생의 중요한 모든 결정을 대신 해주는 분이라면, 그 속에서 안전함을 느끼기 때문에 별 반항없이 순응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학진학, 학과선택, 군대, 직장, 휴학문제 등등, 나중에 결혼까지)
반대로, 한쪽은 잔소리가 심해서 내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는 분이라면, 그 잔소리를 흘려듣거나 반항하면서 동시에 미안함을 가지게 되는데, 이때 감정의 동화가 일어나 부모의 감정과 내 감정이 뒤섞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여튼, 이런 부모님은 우리의 태생부터 지대한 영향을 미쳐서 차후 다른 대인들과의 관계속에서 '경계선'을 설정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합니다.

2) 내가 내 상태를 모른다면, 그것은 책임의 전가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내가 선택하면, 내가 책임을 지게 되는데.. 보통 실패한 경험이 없거나, 실패를 보이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아예 선택자체를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웃기게도 사실 이것도 선택을 한 것입니다. 나는 모르는 것을 선택한 것이죠.)
남이 선택한 길을 따라가다가 실패하면, 내 책임이 아니므로 나는 안전함을 느낍니다. 이는, 굉장히 위태로운 안전함이고.. 불안한 안전함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그래도 조금 더 노력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살고싶다이직하자
15/12/07 15:15
수정 아이콘
2)번 내용이 정말 정확한것 같네요. 저도 바뀌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 살때는 괜찮았는데 결혼하고 가장이되니 바껴야되겠다 싶더라구요..
감사합니다.
간디가
15/12/07 15:25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 제 성격이 성격장애인 측면이 있는 것 같아서 최근에 상담을 받기로 결정했는데 부디 잘 진행됬으면 좋겠습니다.군대 신검에서 설문때문에 의사만났을 때도 별감정 없었는데 요즘은 좀 불안하네요.
파란무테
15/12/07 15:31
수정 아이콘
저도 상담을 받아본 적 있습니다. 그리고 그 쪽으로 관심이 많기도 하구요(전문가는 저~~얼대 아닙니다.;;)
3가지 기억하고 상담받으시러 가세요.
1) 짠! 하는 해법을 주진 않습니다. 초기 진단한 암도 몇개월의 치료기간이 필요한데, 하물며 마음의 병이야 더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해법의 키는 실제 상담이 끝나고 보면, 자신이 쥐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상담사에게 협조하세요. 상담사도 내담자의 말을 충분히 들어보아야 내담자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MRI가 있는것이 아니예요. 그러므로 묻는 질문에 솔직하게 다 대답하셔서 상담사가 상담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아마도 정식 상담이라면 1주일 주기로 몇번 가시게 될 것인데, 그 때마다 하나씩 뭘 하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잘 실천해보십시요. (1회 상담이라도 같습니다.)
세인트
15/12/07 17:07
수정 아이콘
후배 (남녀 가리지 않고) 과제 다해주다 정작 제 과제는 완전 졸속 날림으로 해서
후배 셋은 각각 A0, A0, B+ 받고
저는 C0 받았던 알흠다운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크크크.
파란무테
15/12/07 17:12
수정 아이콘
단언컨대 이 장애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뻤습니까?
세인트
15/12/07 17:21
수정 아이콘
제가 열심히 도와줬더니 A0받은 여후배와 B+받은 남후배는 시간이 남아돌아
조별과제를 핑계로 수시로 만나더니
기말쯤에는 CC가 되어있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ㅠ
파란무테
15/12/07 17:25
수정 아이콘
아...... 웃프네요.......
세인트
15/12/07 17:29
수정 아이콘
원래 인생은 희극입니다 껄껄
저는 이미 유부남 아재가 되어서
지금이야 10년은 족히 된 이야기라 웃고 이야기할 수 있지요 크크
아 근데 왜 계속 모니터가 화면이 흐려지지 안경에 습기가 찼나...
프루미
15/12/07 18:16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가 이게 되게 심해가지고 많이 고생했는데 나이먹으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제 인생의 숙제 중의 하나인듯.
15/12/07 18:47
수정 아이콘
고마워,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야~
파란무테
15/12/07 18:55
수정 아이콘
이쁘다면 그깟 경계선 그녀에게 다 줄수 있는게 또 현실이죠...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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