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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05 18:49:31
Name Korea_Republic
Subject [일반] 수원FC K리그 클래식 승격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2046864

수원FC의 돌풍은 결국 태풍으로 번졌습니다.

수원FC가 K리그의 터줏대감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승강등 결정전을 1,2차전 합계 3-0으로 승리하면서 K리그 클래식에 승격했습니다.

수원시청으로 팀을 창단해서 내셔널리그에 참여한지 12년만에 이룬 쾌거입니다. 사상 최초로 3부리그->2부리그->1부리그 테크를 밟은 팀으로 한국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반면 부산은 과거 대우 로얄즈 당시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으로 영광을 누렸지만 이제는 2부리거로 전락하는 수모를 맛보게 됩니다. 조광래, 김주성, 마니치, 이장관, 안정환, 이민성, 송종국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로 구덕 운동장을 가득 메우던 시절은 이제 추억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수원FC의 승격으로 K리그는 이제 지역더비인 '수원더비'가 성사됩니다. 수원종합운동장하고 빅버드하고의 거리는 걸어서도 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마치 리버풀하고 에버튼의 홈구장 거리를 연상케 합니다. 수원FC의 운영주체인 수원시는 최근 시 의회의 승인을 얻어서 클래식으로 승격하면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하던데 수원 블루윙즈와 치열한 더비를 벌일 수 있을것으로 보여집니다.

게다가 수원FC는 짧고 빠른 패스위주의 축구,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매력적인 팀컬러를 지녔기에 마케팅만 잘하면 충분히 경기당 5천명 이상의 관중수를 모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P.S. 부천하고 안양, 서울이랜드도 올라오면 K리그 진짜 엄청 불붙을거 같습니다. 제주에게 복수하고 싶어하는 부천, FC서울과 수원 블루윙즈의 등뒤를 노리고 있는 안양, FC서울과 끝장승부를 벌이고 싶어하는 서울 이랜드. 생각만 해도 신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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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5 18:55
수정 아이콘
수원FC의 돌풍이 계속 이어질지 궁금해지네요 크크
첫 수원 더비의 결과도 역시 궁금하구요 이런 분위기면 블루윙즈도 긴장해야할것 같네요
Korea_Republic
15/12/05 18:59
수정 아이콘
수원FC의 경기력이라면 블루윙즈가 충분히 긴장할만 하다고 봅니다. 가뜩이나 FA로 풀리는 선수들 몽땅 잡을 여력이 없는 블루윙즈인데다 그나마 팀 잘 이끌어오던 이석명 단장도 모기업 정기인사로 퇴임한터라......
Manchester United
15/12/05 18:57
수정 아이콘
ㅠㅠ크흑 수원팬분들 축하드립니다!!
15/12/05 18:59
수정 아이콘
조덕제 감독님의 좋은 축구가 큰 결실을 맺어 너무 기쁩니다.
어제의눈물
15/12/05 19:01
수정 아이콘
수원 고위 관계자 인터뷰에서 클래식 잔류를 위해 운영비로 연간 100억원 정도를 원하고 시와 의회도 예산 증액에 긍정적이라고 하더군요.
K리그 승강 역사에 큰 획을 그은 팀이라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수원 축구팬분들은 다음 시즌 수원 더비와 아챔, 슈퍼매치 등으로 즐길거리가 많은 한해가 될 것 같아서 부러워요.
시나브로
15/12/0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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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울 더비보다 수원 더비가 먼저 생겼네요 크크

대전, 부산, 대구 광역시 팀들은 챌린지로-_-
WeakandPowerless
15/12/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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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광주 살아남은거 참 대단한듯해요
시나브로
15/12/06 15:46
수정 아이콘
광주는 살아남는 걸 넘어서 이번 시즌 분위기 엄청 좋았을 때도 있었을 걸요.

'대전은 압도적 1위로 올라왔으면서 2위로 올라온 광주보다 왜 훨씬 못하냐' 생각 들었던.. (이유는 2014 챌린지 깡패 시절 대전과 팀 구성이 많이 달라졌다고 함)

원래 챌린지에서 승격 동기 대결이라 볼 만했는데 대전 어떤 선수가 "광주는 꼭 잡는다."고 사전 인터뷰해서 흥미거리 생겨 본 대전vs광주는 제 인생 축구 경기 중 전무후무한 OME 졸전 경기였던 것도 생각나고요-_-
WeakandPowerless
15/12/06 16:42
수정 아이콘
시즌 초중반 광주는 사정상 미칠듯한 원정경기만을 연속으로 뛰면서도 엄청나게 순위를 올리며 일찍이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포석을 깔아두었죠 흐흐 그때 참 축구도 패스추꾸하면서 재밌게 했고요. 후반에 좀 저조해서 떨어졌지만 정말 잘한 거 같습니다. 내년이 더 기대되죠
망디망디
15/12/05 19:08
수정 아이콘
부산... 하...
15/12/05 19:10
수정 아이콘
부산 진짜 크크크- 축협회장 팀이 이 정도라니 참 안습이네요. 막상 선수 면면이 크게 나쁘진 않은데, 이번 겨울에 엑소더스가 일어날까요?
Korea_Republic
15/12/05 19:15
수정 아이콘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이정협, 주세종은 떠날거 같습니다. 게다가 골리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기에 이범영도 부산 떠나지 않을까 싶구요.
15/12/05 19:11
수정 아이콘
부산은 프로스포츠 챙겨 보시는 분들한테는 정말 ......
Korea_Republic
15/12/05 19:15
수정 아이콘
90년대만 하더라도 농구, 축구, 야구 홈경기만 하면 만원이던 시절이 있었고 그래서 구도라고 불렸던 곳인데 어쩌다......
도도갓
15/12/05 19:19
수정 아이콘
부산은 기업팀 중에 최초 강등 맞죠?
Korea_Republic
15/12/05 19:2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기존에는 시민구단, 군경팀만 강등이 있었죠.
도도갓
15/12/05 19:30
수정 아이콘
아이고 참..
15/12/05 19:42
수정 아이콘
이거 경기장 어떻게 되죠?
Korea_Republic
15/12/05 19:47
수정 아이콘
경기장은 수원FC는 그대로 캐슬파크(수원종합운동장)을 사용할 것이고 블루윙즈의 경우 빅버드 사용 논란이 있긴 한데 현재 이 문제가 거의 잘 정리되어서 내년에도 빅버드 쓸거라고 하네요.
15/12/05 19:47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진짜 캐슬파크 두살림하는줄 크크크크
Korea_Republic
15/12/05 19:49
수정 아이콘
여축 수원FMC도 있어서 한지붕 세가족이 될 수 있었죠.
하루빨리
15/12/05 19:44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수원FC는 이번에 1부리그 가기 위해 엄청난 노오오오오오오오력!!을 했더군요.
팀 운영 방침상 크게 지르거나 이슈 남기는 행보를 보이지 않던 수원FC가 무려 2억5천을 투자하며 전력급 외국 선수를 영입하고 부산이 감독을 세번 갈아치울 동안 수원FC는 감독 한명이 팀을 만들어나가고 있었네요. 승강을 위해 오래전부터 칼을 갈고 있던 무사 같습니다. 크크크
Korea_Republic
15/12/05 19:48
수정 아이콘
조덕제 감독이 수원시청 시절부터 지금의 전술을 완성하는데 매우 공을 들여왔다고 하네요. 준비된 자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승강제는 정말 잘한거고 오히려 늦게 시작했다는 느낌마져 줍니다.
앙토니 마샬
15/12/05 19:58
수정 아이콘
부산 사는 사람입니다. 부산에서 야반도주 시도한 이후로 부산아이파크는 부산팀이라 생각 안합니다. 그냥 정몽규가 축구협회장 감투쓰려고 갖고있는 팀에 불과하지.
구덕에 가서 대우로얄즈 축구 보던 입장에서 대우로얄즈 역사 들먹이면서 사연팔이 하는데 불쾌하더군요. 그런 인간들이 야반도주 시도했나
15/12/05 20:18
수정 아이콘
근데 전혀 몰라서 궁금해서 여쭈는데
부산이면 빅마켓인데 왜 연고지를 옮길려고 했었나요?
앙토니 마샬
15/12/05 20:21
수정 아이콘
애초에 현대산업개발이 대우로얄즈를 인수한 이유가 정치적 이유때문입니다. 부산에 팀을 유지할 이유가 없던 기업이지요. 현대가에서 축구쪽을 책임지고 있으니 방계인 정몽규가 대우를 인수한겁니다. 그러면서 대우로얄즈의 기존 자원을 갖다팔고 팀을 방치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팬들이 감소하고 성적이 안나오고. 그러니까 이제 원인을 부산에선 축구가 답이 없다 쪽으로 몰고가면서 연고이전을 시도하죠. 당시 비어있던 서울로. 현재 FC서울(당시 안양LG)와의 경쟁에서 지고 부산아이파크는 그냥 부산에 눌러앉습니다. 딴회사 간다며 기존 회사한테 사표내놓고 딴회사가 채용을 거부하자 기존회사에 남은 케이스라고 보면 되지요.
15/12/05 20:26
수정 아이콘
아 서울로 시도 했었군요 ;;
예전 대우야 제 기억으로는 정말 최고 인기팀이었던걸로 기억 되는데 말이죠.
솔직히 부산은 운영만 잘하면 정말 매력적인 마켓인데....
답변 감사합니다.
LittleFinger
15/12/05 19:59
수정 아이콘
핳핳 거의 빅버드랑 종합운동장이랑 중간 즈음에 사는데 기분 좋습니다 쿠쿡..
팀차원에서도 머나먼 부산원정보다 조원동원정이 훨~~~~낫네요 크크
중딩때부터 블루윙즈팬이어서 팬심을 바꿀수는 없겠지만 수원fc도 좋은 성적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원일에 끼지 마시죠~)
15/12/05 20:02
수정 아이콘
100억이라면 포항스틸러스 1년 총 연봉액보다 많...
스트롱거
15/12/05 20:40
수정 아이콘
축협 회장님의 k리그 발전을 위한 대승적인 판단 ~ 캬~
사수자리
15/12/05 21:15
수정 아이콘
오늘 직관했었습니다 추운날씨에 부산팬들 고생많으셨을텐데 결과가 아쉽네요 다음에 꼭 1부 승격 기대하겠습니다!
Ihaveadream
15/12/05 21:30
수정 아이콘
수원도 도시 크기가 크고 삼성전자 같은 회사도 있으니 세입이 적진 않은가보네요
어지간한 도시는 꿈도 못 꿀 예산을 턱 하고 내놓는걸 보니.. 흐흐
Sgt. Hammer
15/12/05 21:41
수정 아이콘
같이 내셔널에서 올라왔던 친구였는데 혼자 먼저 올라가버리니 부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싱숭생숭하네요.
우리팀 프런트도 보고 뭔가 좀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수원 FC 팬분들 축하합니다.
내년에 꼭 살아남으세요!
Korea_Republic
15/12/05 23:01
수정 아이콘
충주도 꼭 올라오세요. 같이 멱살잡고 경기 봅시다요.
15/12/05 21:46
수정 아이콘
우선 수원FC 승격을 축하하며,
승강제도의 성공을 위하여 회장님께서 부산 아이파크의 강등이라는 구국의 결단을 하셨군요.크크크
15/12/05 22:28
수정 아이콘
수원축하합니다..

부산 ... 욕은못하겠네요
제발 정신좀 차렸으면
15/12/05 22:39
수정 아이콘
부산축구는 정말 난리났겠네요...
The xian
15/12/05 23:08
수정 아이콘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52&article_id=0000000385

서포터들이 경기도 끝나기 전에 추가시간이 되자 걸개도 걷어버리고 경기가 끝나니까 물병 던지고 나가 뒤지라고 했답니다.

말 다 했지요.-_-
Korea_Republic
15/12/05 23:12
수정 아이콘
보기 안좋은 행동이지만 부산 팬들의 심정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도저도 아닌 운영에 팀을 강등시켰으니 열받는 것이지요.
세인트
15/12/07 16: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서포터들이 좀 과했다고 물론 인정하지만 서포터 분들이 그렇게 분노할 만한 이유가 충분했...
애초에 구단에서 대놓고 '아 우리 이 팀 운영하기 싫어' 를 팍팍 풍기고
축구에 전혀 관심도 애정도 없이 운영하고
조금이라도 잘한다 싶은 선수는 팔아치우기 급급하고
코칭스태프 인선은 무슨 사다리뽑기로 고르고 갈아치우는 듯한 행태에...

솔직히 떨어져도 쌉니다.
15/12/05 23:52
수정 아이콘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멤버 절반 가까이 여러 이유로 빠질 수 밖에 없다는게
올해 대전 모양새가 될 수도 있어 보여서요.
내년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현재 색깔 유지하고,
케이리그에 확실히 뿌리를 박는 팀이 되었으면 합니다.
커피는레쓰비
15/12/06 02:25
수정 아이콘
한때 안정환 마니치 우성용 보러 구덕운동장에 엄청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에휴...
루카쿠
15/12/06 10:05
수정 아이콘
수원FC 대박입니다.

뭔가 K리그 클래식에 스토리가 더해지는 느낌이네요.

부산은 진짜 안습입니다. 올해 내내 똥망 경기력 보이다 강등이라니;;

안정환 마니치 시절엔 우승을 넘볼 전력이었는데..ㅠ 정말 안타깝네요.
응답하라2001
15/12/06 14:36
수정 아이콘
수원종합운동장 주변 상권들 신나겠네요. 올해 프로 야구팀인 KT에 이어 내년은 축구 수원FC까지..
Korea_Republic
15/12/07 00:26
수정 아이콘
FC서울, 수원 블루윙즈, 전북현대, 포항 등 팬층이 두터운 팀이 원정 오면 난리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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