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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05 17:25:05
Name Korea_Republic
Subject [일반] 삼성의 엄청난 실험-스포츠 마케팅이 아닌 수익을 내라!!!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kbotown2&mbsIdx=2174140&cpage=&mbsW=search&select=sct&opt=1&keyword=%C1%A6%C0%CF%B1%E2%C8%B9

야구광으로 알려진 이재용 회장이라지만 경영은 그와 별개인가 봅니다.

2021년부터 야구단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을 거의 줄인다고 하는거 보면 사실상 손을 뗀다는 의미가 되네요.

다시말해서 야구기업 (주) 삼성라이온즈로 거듭나라는 얘기가 되는 것인데 아직까지 문화 컨텐츠를 소비하는 부분이 서구 열강이나 일본에 비해 열악한 국내 실정을 생각하면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봐서는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 생각하지만 시기상조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삼성이 꽤 어려운가 보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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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5 17:26
수정 아이콘
일단 구장이 구단 소속이 아니라.. 그 부분에서 이래저래 힘들죠
아이지스
15/12/05 17:29
수정 아이콘
"그런 적 저희는 없습니다. 잘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구단이 돈이 없잖아요." 의 현실화
앙토니 마샬
15/12/05 17:29
수정 아이콘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똥값수준인 티켓값을 생각하면 힘들죠. 아무리 중계권료가 비싸다해도 미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입장수익이 구단수익의 반인데
R.Oswalt
15/12/05 18:19
수정 아이콘
티켓은 한 1/4 정도, 수용인원도 1/4 정도 되니까 어림도 없죠.
추후에 분배한다고는 하지만, 각 팀별로 방송사를 세우거나 방송사와 중계권료 계약을 팀이 단독으로 하는 것과, 리그가 통합해서 계약하는 차이도 크고..
15/12/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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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즌 FA 시장에서 물러난걸 보면 삼성 차원에서의 지원이 그 전 보다 많이 줄어들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윤,안,임 사건이 FA시장에 들어가지 못한데 있어서 한 몫 했겠지만 지금 삼성내에 있는 구단들 대부분이 제일기획 산하로 들어가는걸 보면 '모기업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많이 줄어들었구나' 하고 있습니다.

삼성라이온즈의 팜을 못 믿는건 아니지만 지금 국내 사정과 문화 컨텐츠를 소비 하는데 있어서 보이는 태도들을 보면 긍정적인것 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으로 생각이 많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어찌 됐든 전 삼성라이온즈 응원할거고 내년에도 야구가 개막하면 새로 개장하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맥주 한캔 뜯으면서 좋아하는 야구나 실컷 볼겁니다.
Korea_Republic
15/12/05 17:30
수정 아이콘
이제 수원 블루윙즈, 대전 블루팡스, 용인 블루밍스, 서울 썬더스에 이어서 라이온즈의 제일기획 편입은 사실상 확정이라고 봐야겠네요. 그동안 말만 무성했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나온거 보면요.
naloxone
15/12/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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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진 돈좀 써서 야구단은 예외인가 했는데 도박사건이 컸던거같네요
15/12/05 17:35
수정 아이콘
스포츠마케팅에 회의를가지고있는듯..
15/12/05 17:39
수정 아이콘
WCG에서 털리더니 이제는 근본적으로 이게 필요한 건가 하는 의문을 갖는 듯...
15/12/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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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밍 스폰서비는 주는거..인가요? 넥센이 스몰마켓+짧은역사인걸 고려하면 '라이온즈'라는 명문구단에 네이밍 스폰서 비용은 150억에서 시작해야 될거같은데
Korea_Republic
15/12/05 17:46
수정 아이콘
그런듯 합니다. 네이밍하고 유니폼만..... 삼성전자가 수원 블루윙즈 유니폼하고 A보드 스폰만 하고 있는것 처럼요.
일체유심조
15/12/05 17:45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봤을때 결국 스포츠 산업으로 가야겠죠.
히어로즈가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니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유유히
15/12/05 17:50
수정 아이콘
한국 프로야구는 구단 자체적으로 수익을 낼 수가 없는 구조인데.. 최소한 입장권 수익이라도 100% 가져가는 구조에서 그런 말이 나와야죠..
15/12/05 17:50
수정 아이콘
사실 이게 맞는 것 아닌가요..
15/12/05 17:53
수정 아이콘
맞는데...프로스포츠의 자생에 있어서 가장 근간이 되는 건 입장권 수익입니다.
경기장을 꽉꽉 채우면 흑자를 낼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안정적인 자생을 할 수 있어요.
중계권료 같은건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이 심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경기장 소유도 힘들고 입장권 수익도 자치단체가 떼어가는터라 이게 근본적으로 성립이 힘듭니다
입장료 자체도 그리 높은편은 아니고요.

이런 면에서 볼때 우리나라 프로스포츠는 기반이 굉장히 취약합니다.
모기업이 마케팅이란 명목으로 돈을 부어 준다는 가정하에 성립된 거거든요
지금의 연봉규모나 FA 계약 같은걸 지원 없이 감당할 팀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겁니다
그나마 축구가 다른 나라도 많이 있고 선수를 팔곳도 많아서 가능성이 좀더 높은 편이죠
15/12/05 17:57
수정 아이콘
기사 보니까 171억씩 순손실이 난다는데 돈벌려고 하는 기업에게 투자를 종용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수익 낼수 있는 구조가 안되어 있다고해서 계속 손실을 내라는건 좀 아니라고 보거든요
15/12/05 17:59
수정 아이콘
네. 말이 안되는 거죠. 근본적으로 잘못된 측면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풀 방법은 딱히 안보인달까요. 흐흐;;

경기장을 구단이 온전히 먹고 자기 뜻대로 굴려도 되는 상황이 와야 그때부터 자생이 시작될 겁니다
그래야 입장료 + 경기장을 이용한 부대사업 + 스타디움 명명권 및 광고료 등을 안정적으로 손에 넣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투자를 받거나 혹은 자체 자본을 투입해 경기장을 개축하고 시설을 정비하는 것도 자유로워지고요
비공개
15/12/05 17:53
수정 아이콘
이상적으로 보면 이게 맞는 거 같아요.

현실과 대입해보면 어떨지 모른다는 게 문제지만요.
삼성그룹
15/12/05 17:55
수정 아이콘
하..
Re Marina
15/12/05 17:55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올 일이었다 생각해야겠죠. 야구가 축구처럼 시민구단 같은걸 바랄 처지도 못되고...그래서 10구단 체제가 좀 불안하긴 한데...
Rorschach
15/12/05 17:57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고 삼성 정도 되는 팀이 먼저 가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지금시점에서 과연 잘 될지 의문이긴 하네요.
뭐 어떻든 한 번 지켜봐야겠죠.
솔로11년차
15/12/05 17:59
수정 아이콘
챔필의 포수 뒤쪽 광고판 기아 독점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야구의 광고효과는 꽤 큰 편인데 자꾸 무시되는 경향이 있죠.
물론 삼성은 선수단 규모가 크고 그래서 구단 유지비가 커서 광고효과에도 불구하고 드는 돈이 많았겠습니다만,
메인스폰서의 광고비용이라고해서 그걸 순전히 지원금으로만 보는 풍토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네이밍스폰비용을 온전히 책정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야구가 인기가 없을 때는 모기업의 지원으로 버티는 것이 사실이긴 한데, 이런 식으로 따지면 인기가 있을 때는 운영주체인 모기업이 배임행위를 하는 거나 다름없죠. 기사에서도 작년 삼성의 매출중 스폰비용이 300억이라는 건데, 2014년 1년동안 배달앱 '요기요'가 쓴 광고비가 700억이 넘는 답니다.
물론 야구인기가 계속 지금 같을 수는 없습니다만, 티켓매출이 낮고 선수연봉규모는 가장 큰 삼성이 1년간 300억을 모기업에서 받은 건데요. 다른 팀의 경우 그보다는 적게 든다는 건데.

야구계 입장에서야 야구인기가 꾸준하지않고, 야구단에 광고비를 줄 수 있는 규모의 기업 자체의 수가 많지 않다보니 안정성을 위해서 현체제가 유지된 거라고 보는데, 계속 자생력 없다는 오명을 들을 거라면 정말 제대로, 삼성이 운영하더라도 경우에 따라서 네이밍 스폰을 다른 기업에 팔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운영했으면 좋겠네요. 그렇지도 않을 거면서 저렇게 나오는 건 꽁으로 먹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복정동치킨도둑
15/12/05 19:14
수정 아이콘
야구의 홍보효과는 축구만 못하다고 봐요.
시청층도 한정되어있고, 우리나라에만 통용되기때문에 신생기업이 아닌 굴지의 대기업들은 효과가 미미할거같아요.
축구 같은 경우 전북의 예로 들수있듯이 전세계로 홍보가 가능하죠
솔로11년차
15/12/05 19:29
수정 아이콘
TV광고도 우리나라에만 통용되지만 하니까요. 반대로 일본의 경우 일본 외 홍보가 불필요한 요미우리가 구단을 운영하고 있구요.
무안단물마냥 야구단이 모든 홍보력을 다 집어삼킬정도로 강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연간 300억 투자의 홍보효과는 충분하다는거죠.
축구가 더 홍보효과가 있다면, 축구팀을 소유한 기업들은 야구보다 더 꿀을 빨고 있는거지, 야구가 꿀을 안 빨고 있는 건 아니란 겁니다.
단지 300억을 투자할만큼 홍보비를 쓰려니 일정수준 이상의 규모가 필요한 기업이어야하고,
일반적으로는 야구가 인기가 없어서 그 정도의 홍보효과가 없더라도 인기 있을 때를 위해서 팀을 유지할 정도가 되야하니 규모가 더 필요해서 광고 대상이 줄어들 뿐이죠.
실제로 야구단을 운영할만한 것이 대기업이어서 그런거지, 그저 오너의 취향으로 대기업이 자선사업하듯 야구에 돈을 뿌리고 있다고는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스펙터
15/12/05 18:00
수정 아이콘
프로게임단 삼성 갤럭시는 어떻게 되려나 모르겠네요..
호롤롤롤롤
15/12/05 18:12
수정 아이콘
프로게임단에 들어가는 비용이 구체적으로 얼마나되는지 모르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보면 무시해도 별 상관 없을 정도의 규모 아닐까요...?

야구가 순손실이 170억 쯤 난다는 것 보니까 게임단은 일년 해봤자 10억도 손실 안날것 같기도 하고...
앙토니 마샬
15/12/05 18:15
수정 아이콘
삼성이 올해 없앤 스포츠단 규모가 거의 절반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없어질 가능성이 더 높지요. 원래 삼성은 이스포츠에 지원이 '삼성'답지 않기도 했고.
키스도사
15/12/05 18:26
수정 아이콘
뭐, 예나 지금이나 지원 없는건 매한가지라...

다만 삼성그룹이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지원을 줄여나가는 걸 보면 먼 훗날 해체 혹은 매각가능성이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솔로11년차
15/12/05 18:01
수정 아이콘
댓글을 길게 썼는데 정리하면, 운영주체가 삼성이라고 해서 삼성에 네이밍 스폰 안주고, 제대로 오픈해서 가장 입찰금이 큰 기업에 준다면 인정해주겠습니다. 그러지 않을 거라면 자기들 광고내는 건데 모기업 지원이란 표현으로 기생하는 것처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리드
15/12/05 18:09
수정 아이콘
뜻밖의 이슈로 주전 투수진 이탈, 박석민의 이적, 지원 축소 천명까지...라이온즈의 암흑기가 찾아올 수도 있겠네요
적울린 네마리
15/12/05 18:10
수정 아이콘
이재용체제이후에 삼성의 변화를 대변하는 것 같네요.
요즘 분위기가 영~~~
바카스
15/12/05 18:15
수정 아이콘
슬림 경영을 하든 마하 경영을 하든 ps만 잘 터져라ㅠ
어묵사랑
15/12/05 18:16
수정 아이콘
사실 맞는 말이죠. 그 동안 한국의 프로스포츠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었고 팬들도 모기업에 돈풀어서 선수 사오라고 난리치던 것도 사실이니까요
근데 그냥 선수들 급여만 줄고 선수 폭이 줄고 그냥 그렇게 될 것 같아요.
15/12/05 18:18
수정 아이콘
삼성이 우승해서 쌓아 올린 그 간의 최강자, 1위 기업의 이미지는 생각안하나...?
물론 삼성이 그런거 생각할 급은 현재 아니긴 하지만 삼성전자 등 몇년 후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건데..
(근 7년동안 야구단 꼴찌의 이미지를 기업이 그대로 뒤집어 쓴 한화.....ㅠㅠ)
arq.Gstar
15/12/06 18:45
수정 아이콘
굳이 그런거 생각 안해도 부동의 한국 1위 기업은 삼성전자라는거 전국민이 다 안지 오래됐으니까요;;;
비슷한 체급의 기업조차 없는데요 덜덜....;
키스도사
15/12/05 18:20
수정 아이콘
자생사업하려면 넥센처럼 가야죠.

일단 구단 네이밍부터 다른 기업들에게 유찰하고 유니폼에 광고 다 붙이고. 그리고 지금 삼성 굿즈는 팬들도 안 살만큼 노답디자인인데 그것도 개선하고. 포수 뒷면 광고판도 삼성 광고로 도배할게 아니라 다른 경쟁사 광고도 붙일 정도 각오를 하고. 또 입장료도 올려야 할겁니다. 구단 마케팅팀도 대폭 확충하는게 맞고.(넥센 히어로즈는 마케팅팀 규모가 크다보니까 다른 종목 스포츠팀의 광고 따내는 걸 도와주는 대신 수익을 50:50으로 나누는 식으로 사업을 하더군요.)

NC도 모기업 지원금을 최소한으로 받으려고 마케팅 팀이 발벗고 엄청나게 뛰어 다니던데 삼성도 그정도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자생은 힘들죠.
앙토니 마샬
15/12/05 18:23
수정 아이콘
역시 이장석은 돈버는 귀신입니다.. 인적 인프라를 판매하는군요. 대단한사람.
Korea_Republic
15/12/05 18:26
수정 아이콘
머니볼이 뭔지 잘 보여주는 사람이에요
15/12/05 18:34
수정 아이콘
와 넥센 사례 재미있는데요? 관련된 기사 링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키스도사
15/12/05 18:36
수정 아이콘
야구계의 넥센히어로즈는 탁월한 마케팅 수완으로 프로 스포츠의 수익 모델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임 대표는 넥센의 조태륭 단장과 세 차례 미팅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2016년에는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넥센 측의 마케팅 팀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마케팅 전문가들에게 일을 맡기고 50대50으로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강원 및 인근 지역 기업들의 후원을 유치할 예정이다. ]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436&article_id=0000019414

엠팍에서 올라와서 알게 되었네요.
Korea_Republic
15/12/05 18:54
수정 아이콘
스포츠클럽 운영 컨설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셈이군요.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간디가
15/12/05 19:58
수정 아이콘
메이저리그 시스템 도입해서 필드코디네이터(?)라는 한국에 없는 코치직도 만들고 합니다.과장보태서 고등학교 전경기를 다 챙겨볼정도로 유망주에도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이제 막 프로입단한 선수들이랑 선수 부모님들 초청해서 세미나도 여는 등 기존 구단과는 파격적인 행보를 하는 중이죠.nc나 kt도 꽤나 감각적으로 구단 운용중이라서 신생 구단이 얼마만큼 성장할지가 제 관심사에요.기존 구단들의 일처리가 그동안 나태했던 것도 있고요.
tannenbaum
15/12/05 18:40
수정 아이콘
굿즈로 유명한 기아팬입니다만 삼성 굿즈도 상상이상이더군요.
NC처럼 전향적으로 상품들을 개발하면 기아나 삼팬들이 지갑을 자발적으로 털릴텐데 그부분은 개선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ㅜㅜ 몇천원 몇만원이라도 매출 향상을 위한 노력을 소홀히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기아 굿즈로 말씀드릴것 같으면 저 멀리 아프리카 깊고 깊은 부족 마을에서 여섯살 꼬맹이들이 100프로 수작업으로 만든듯한 고풍스럽고 내츄럴함이 좔좔 흐르는 촌티 작렬 제품들이지만 전 해년마다 삽니다. 언제 옷장 뒤져서 기아굿즈의 위대함을 날 잡고 써봐야겠습니다.
세인트
15/12/07 16:05
수정 아이콘
아 기아 굿즈 그말싫 ㅠㅠㅠㅠㅠㅠ
정말 잘 만들면 셧업 앤 텍마머니 외칠 사람들이 줄을 서다못해 만리장성을 쌓을건데...
15/12/05 18:43
수정 아이콘
이장석은 진짜 대단한 사람이죠.

우리나라처럼 자립이 힘든 여건에서 저렇게 필사적으로 뛰면서 팀 굴려나가고 강팀으로 만든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15/12/05 18:39
수정 아이콘
삼성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응원팀은 NC로 옮기겠습니다.
Daniel Day Lewis
15/12/05 18:43
수정 아이콘
현재로는 삼성가의 의중을 알기 어렵죠.
제 생각은 그냥 대대적 감축을 가리기 위한 허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구단이 수익을 내기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하죠. 스타와 성적.
현재 삼성은 구단의 체질개선을 위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어하는 걸로 포장했지만, 그냥 투자를 줄이겠다는 선언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장석의 넥센이 새로운 수익창출을 제시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결국 선수를 파는 식의 셀링팀에서 벗어나진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최근 넥센의 호성적의 원동력은 과거 이택근의 눈물 한번 닦아준게 꽤 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어디 구석이 되었든 투자가 있어야 성적은
나오는 거니까요.

삼성은 팀의 코어인 박석민을 놓쳤고, 투수진의 코어는 이미 불미스러운 일로 내년시즌에는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적어도 뭔가를 바꾸고 싶었다면
주축은 지키면서 장기적인 계획을 제시해야하는데 그냥 다 뺏기고 나서 딸랑 우리 5년뒤부터는 메쟈식으로 수익내는 구단할꺼임! 응응~
이러면 누가 믿어줄까요? 그냥 돈 안쓰는데 없이 보이긴 싫으니 포장하는거라고 판단합니다.
삼성의 저 선언이 진정한 도전이라고 생각되기 위해선 당장 가장 큰 네이밍과 유니폼 스폰서부터 팔고 난 뒤부터죠. 또한 승리수당이 기형적으로 높은 구단 페이롤에 대한 개혁도 나와야겠죠. 수익을 내는 구단으로 가는 선언은 그 이후에 해야 믿어줄만 합니다. 그전까지는
투자 안하는 구단으로 팬에게 극딜맞아도 감수해야죠. 해태 시절 한번 겪으니 투자 안하는 프로구단은 죄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아보이진 않네요.

덧으로 현대 스포츠 구단에서는 객단가와 단순 굿즈 판매로는 더이상 정상적 구단운영은 불가능 합니다. 이미 선수시장은 mlb,npb와
통합되어 가는데 그 중에서 괜찮은 선수층을 형성하려면 구단에서 판매하는 내수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경기 중계권료의 수준이 더
높아지지 않으면, 자생한다는 대의명목하에 모기업의 지원이 떨어진 프로야구 판은 예전보다 더 심한 공멸위기가 올 수 있어요.

시작이 회장님 펫 스포츠였는데 그걸 단지 몇년만에 또는 한 구단의 투자감축으로 바꾼다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죠.
라울리스타
15/12/05 19:1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선 크게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정말 저대로 한다면 결국은 프로스포츠단을 차차 접겠다는 이야기밖에 안되지요. 당장 경제성 없다고 한 순간에 접어버리면 국민들이 '삼성이 요새 많이 힘든가 보다' 생각 할테니, 자생노력을 계속 해보되 한계점에 이르렀을 때 접을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스포츠단 경영을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하려 했으나 결국은 국내여건상 부득이하게 접는다' 라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까요.

이 나라 대기업이 프로구단을 운영한 배경이 국가에서 프로스포츠 출범을 위해 압력도 넣고, 기업에서 기왕에 할 거 사회공헌 차원/기업홍보 차원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국가도 대기업의 프로구단 운영에 더이상 강압적이거나 왈가왈부하지 않을테고, 삼성정도의 기업이면 더 이상 스포츠단을 통해 기업을 홍보할 필요가 없습니다. 270억이면 삼성에선 그리 큰 돈은 아닐테지만, 투자 대비 효용이 높은 금액도 절대 아니죠. 첼시 유니폼 스폰서 비용이랑 거의 비슷한데 홍보효과의 차이는 넘사벽이니까요. 그런 첼시 스폰서도 이제는 충분하다 싶어서 올해 끝냈는데, 더 이상 스포츠단을 운영할 필요를 못느끼는 거지요.

왜 현실성이 없냐고 생각하냐면, 우리나라는 'KBO'가 인기가 있는 나라이지 야구가 인기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자생하려면 최소한 티켓가격이 3~4만원내에서 형성되어야 할 겁니다. 그래야 기본적인 수익도 나고 광고주도 '저 가격에 입장권이 팔릴 정도로 야구가 대단하구나' 생각해서 광고비/중계권료도 올라갈테니까요. 헌데 국민들이 과연 저 가격으로 야구장 가는 것에 매력을 느낄 지 의문입니다.
키스도사
15/12/05 19:57
수정 아이콘
1,2문단은 이해가 가는데 마지막 문단은 좀 이해가 안가요. KBO가 인기있는데 야구가 인기 없다는 무슨 뜻인가요? KBO 리그가 야구 리그인데..?
고러쉬
15/12/05 20:02
수정 아이콘
그 말에 대한 해석으로는 KBO 리그 자체에는 인기가 많습니다. 다만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관심은 없죠.
야구 올림픽을 나가서 어떤 성적을 거두는지 KBO 리그 자주 보는 사람들도 잘 모르고, 고교 야구 대회들도 어떻게 진행되는지 거의 다 모를껄요?
KBO 리그 자체에는 관심이 많지만, 야구 전체에 대한 관심은 떨어진다 라는 얘기겠죠.
키스도사
15/12/05 20:10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볼수도 있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Korea_Republic
15/12/05 23:09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는 분명 인기지만 야구를 하는 사람의 숫자는 타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지는 않죠. 되레 축구가 넘사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맞는 말인듯 합니다.
안두인 린
15/12/06 11:01
수정 아이콘
축구는 인기가 있지만 K리그는 인기가 없다
반대로 대입해보니 이해가 쉽네요 ㅜ
15/12/05 19:12
수정 아이콘
전자에서 선방한다는 반도체도 인력정리하는판에 스포츠단 투자가 줄어드는건 당연한거라 보네요
15/12/05 19:12
수정 아이콘
수익날려면 선수키워서 메이저리그에 포스팅비용받고 팔아야 할텐데
아리골드
15/12/05 19:26
수정 아이콘
사실 이게 맞는거고, 그래도 삼성이라 삼성이 하면 얼마나 다를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모바일 분야에서도 엘지와는 다르게 한번 주춤하면 어떻게든 다음번에 만회를 해냈으니 어떻게 보여줄지 흥미롭네요
나무위키
15/12/05 19:30
수정 아이콘
에구 이제부터 열심히 삼성라이온즈 굿즈를 구매해야겠네요...삼성 힘내자ㅠ
솔로11년차
15/12/05 19:34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가 티켓파워가 강하다고해서 우리나라의 자생력을 티켓판매로 찾으면 안되는거죠. 자생력인데.
라이온즈 구단이 네이밍을 입찰시켜서 가장 높은 금액의 기업에게 네이밍을 주지않는한 구단의 자력은 평가조차 못하는 거죠.
메이저리그가 구단명에 기업이름을 못 넣으니까 그렇지, 넣을 수 있다고 해도 티켓판매가 구단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금과 같겠습니까?

처음엔 그냥 고정관념이라 생각했는데, 어느정도는 기업들이 언론을 움직인 것 같습니다.
한국의 프로스포츠는 자생력이 없고, 그저 기업의 선의로 운영되는 거니 기업이 착한거라구요.
한국 대기업이 왜 스포츠에 대해서만 그저 착할거라고 기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럴 리가 있습니까?
군부독재시절에야 기업 위에있는 국가가 억지로 기업들에게 할당했다지만, 그 후로도 그럴거라고 생각하는 건 오류죠.
다 자기들에게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니까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wish buRn
15/12/05 19:42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이죠. 삼성정도면 단순 이름나열식 홍보는 필요없는 기업이니...
15/12/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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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만 보시면 이런 반응이 당연한데.. 삼성 마케팅 전반을 보시면 스포츠 마케팅을 대폭 줄이고 있습니다.
첼시 재계약 안할때부터(현재는 일본 타이어 전범그룹이라던가요?) 축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관련 스폰서마케팅을 끊었죠. 2013년이던가?
곰성병기
15/12/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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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시즌까지 스폰했었고 적절한시기에 잘스폰했고 잘빠져나왔다고 평가받고있죠. 야구뿐만아니라 스포츠 전체적으로 줄인다고봐야죠.
15/12/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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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처럼 샐러리캡이라도 있었으면 모를까...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고러쉬
15/12/05 20:14
수정 아이콘
근데 이렇게보면 그냥 삼성이 발 빼고 NC처럼 열성적으로 야구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이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삼성이 스포츠 마케팅이 필요 없다면 판을 위해 그냥 빠지는 모양새가 더 좋아보이네요.

라는 말을 하는 이유는 내년 최형우와 차우찬이 2017년에는 대구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거 같아서...
15/12/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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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기아나 삼성 굿즈보면 이걸로 수익을 내려고 하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형편없죠.

무슨 깡인지, 아니면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간디가
15/12/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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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피규어보고 진짜 경악했습니다.그 돈에 겨우 그정도밖에 못 만들다니
v11기아타이거즈
15/12/05 20:38
수정 아이콘
삼성에서 발을 빼면 나머지 기업들도 하나둘 눈치보며 발을 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형적 구조인것도 기형적 구조인건데 현재 프로야구를 운용하는 구단들의 모기업들은 딱히 프로야구단을 유치해서 얻어가는게 별로 없어요.
광고효과가 있다지만 어차피 차는 현기차 독점 구조이고, 삼성은 국제시장에서 경쟁하는 거물이 되었고, 한화와 두산은 딱히 야구 시청자와 기업의 소비자가 겹치는 부분이 없죠.

프로야구가 재벌들의 펫스포츠라고 불렸던건 꽤 오래전부터였습니다. 이 기형적인 구조를 타파하려면 자생력을 키워야 하는데 역시 원론적인 이야기일 뿐 그동안 누구하나 특별한 대책을 수립하지는 못하였죠.

그래서 이장석의 도전이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만 10개구단 모두 스몰마켓화 되었을 때도 이장석의 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까는 회의적입니다. 이장석이라면 또 다른 돈벌이 수단을 강구할지도 모르겠지만요.
마텐자이트
15/12/06 00:59
수정 아이콘
암흑기에 한표던집니다. 2002-2007 상황 재현될 가능성도 있어요.
스트롱거
15/12/05 20:42
수정 아이콘
크보에서 야구로 돈 벌긴 참 쉽지 않을텐데요 이러다가 거지팀이라고 불리는 구단이 제가 응원하는 구단 포함 두개가 생기겠군요 ..
15/12/05 21:26
수정 아이콘
크으.. '저희 구단이 아시다시피 돈이 없잖아요'라는 글을 볼때마다 누굴 놀리나? 라는 기분이 들었는데
진짜 돈없는 구단되게생겼네요. 정말 모기업지원없이 구단운영하면 그런 드립도 이제야 진정성있게 받아들일수있겠네요.
Ihaveadream
15/12/05 21:38
수정 아이콘
결국 구단 = 회사 라고 보는 사람이라면 구단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길 바라는거 아닐까요.
물론 그룹에서 스포츠단을 구성하는 것으로 인한 무형의 마케팅 이익도 감안을 하겠지만, 구단의 재무제표를 봤을 때 항상 적자라면 기업인의 입장에서는 좀 거시기할 수 밖에 없죠..

넥센도 자립하겠다고 그러고, 해외 많은 스포츠 구단들도 자립할 수 있다는 걸 몸소 실천하고 있으니 잘만 하면 삼성의 의지도 꿈만은 아니겠고..
제반 사정이 어렵다는거야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안되는걸 되게 하라며 쪼으는 회장과 사장이 있으니 시도는 해봐야하지 않을까요? 흐흐흐
타임트래블
15/12/05 21:50
수정 아이콘
매출이 500억원이 넘어가는데 당기순손실이 170억원이나 됩니다. 거의 700억원을 한 해에 쓴다는 얘기인데, 우리나라 스포츠 시장 크기를 고려할 때 비정상적인 규모이긴 합니다. 입장수입으로 선수 연봉을 커버할 수 있으면 자립이 가능하겠죠. 결국 선수 연봉 대폭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15/12/05 21:52
수정 아이콘
군사정권 시절도 아니고 모기업의 후원과 서브 스폰서, 입장권 수입, 용품 수입, 중계권료 등등 여러 부분에서 수입이 있어서
프로야구는 다른 프로스포츠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인기를 성장시키거나 유지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자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
15/12/05 22:06
수정 아이콘
표값 서서히 올려야죠. 가장 무난한 해결책이죠. 그래도 갈 사람은 가니까요.
엘롯기
15/12/05 22:14
수정 아이콘
애플에서 스폰서 해서 "애플 라이온즈"가 되면 볼만하겠네요...
정성남자
15/12/05 23:00
수정 아이콘
삼성이 지금 잘나가는건 분명 몇년간 항상 1등을 해왔던 프로야구단의 힘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요
LG케이스만 봐도...어쨌든 우리나라에서 1등이란건 투자할 가치가 있는거같아요
15/12/06 01:26
수정 아이콘
이게 맞는 거겠죠. 음모론도 떠오르긴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말이죠.
연환전신각
15/12/06 08:59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맞는 방향이긴 한데 타이밍이 별로 안 좋아보입니다
티켓 가격 올리고 스포츠 사업으로서 수익을 내려면 인구층이 많아야 하고 그중에서도 먹고살기는 큰 걱정 없는 인구층이 늘어야 하는데 지금은 반대 상황이라......
원래 사치품의 가격이 내려가는건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죠. 중산층이 적고 빈부격차가 극심한 나라는 어차피 가격이 얼마건 구매 못할 사람은 못하고 살 사람 다 사지만 중산층이 많으면 가격이 내려가는만큼 구매자가 눈에 띄게 늘거든요.
Eye of Beholder
15/12/06 12:36
수정 아이콘
구매력이 떨어져서 티켓값 올리는데 한계가 있을꺼에요. 우리나라는 전 경기를 다 중계하기 때문에 더 값싼 대체제도 충분한 상태고..네이버 다음 등 접근성도 너무 좋고, 중계료올리는 것도 쉽지 않죠. 게다가 대구라는 입지가 구매력에 있어선 더 불리하고. 구장은 뜻대로 안되는데 수익을 내라.. 이재용 체제의 삼성은 참 '쫄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그 정점이군요. 전대의 삼성은 비록 재벌과 도덕성에 대한 문제는 있어도 능력은 출중하다고 생각했는데..
15/12/06 13:21
수정 아이콘
길게 보고 가면 넥센 삼성처럼 모기업의 약간의 지원과 자생방안이 있어야 오래가겠죠. 모기업이 매년 퍼줄수도 없는거고..
15/12/06 21:07
수정 아이콘
야구에서 만들어진 1등이미지가 얼마나 큰 것인지 성적떨어지면 알겁니다 삼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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