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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03 10:48:13
Name 두괴즐
Subject [일반] [감상문] 내일을 위한 시간: 자리가 없는 진보한 세계에서 서로를 마주 보는 일 (스포有)
[감상문] 내일을 위한 시간 (Two Days One Night, 2014),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 자리가 없는 진보한 세계에서 서로를 마주 보는 일


<1>

진보한 세계에 자리가 없습니다. <내일을 위한 시간>도 그렇습니다. 영화는 복직을 앞둔 ‘산드라’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회사의 동료들은 이미 그녀와 일하는 대신 보너스를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산드라’를 지지하는 한 친구는 투표가 공정하지 않았음을 주장하며, 산드라와 같이 사장을 찾아가 재투표를 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무심하게 퇴근하던 사장은 “알겠다”고 말합니다. 이로서 산드라는 이틀 낮과 하룻밤(Two Days One Night)을 벌게 되었습니다. 재투표는 월요일 아침에 진행하기로 합니다.

<내일을 위한 시간>은 자신의 복직을 지지해 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 주말 동안 16명의 동료를 만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산드라의 부탁은 보너스를 포기해달라는 것이기도 하기에 동료들은 자신들이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사장은 아시아의 경쟁업체들을 들먹이며 부득이 하다고 말할 뿐입니다. 부득이한 회사 사정은 직원들에게 잔인한 결정을 강제하게 됩니다. 그 사이에는 국가도 노조도 없습니다.

산드라는 이틀 낮과 하룻밤을 얻었음에도 쉽게 발걸음을 내딛지 못합니다. 보너스를 포기하고 자신의 복직을 선택해달라는 부탁은 그녀에게 일종의 구걸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애당초 대다수의 직원들이 자신이 아닌 보너스를 택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 어려운 발걸음입니다. 하지만 조정을 도와주는 국가도 노조도 없는 상황에서 구원은 그녀의 용기를 요구합니다. 산드라가 앓았던 병이 우울증인 탓에 그녀의 심정적인 부담은 더욱 큽니다.

남편의 응원과 친구의 지지, 그리고 무엇보다 갚아야 하는 대출금이 그녀를 집 밖으로 나가게 합니다. 동료 직원 한사람, 한사람을 만나러 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그녀는 ‘내일을 위한 시간’을 통과하게 됩니다.





<2>

‘단독성(singularity)’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일본의 철학자 가라타니 고진은 이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나는 여기서 ‘이 나’나 ‘이 개’의 ‘이’것임(thisness)을 단독성(singularity)이라 부르고 그것을 특수성(particularity)과 구별하기로 한다. 단독성은(···) 하나밖에 없다는 뜻이 아니다. 특수성이 일반성에서 본 개체성인 데 대해 단독성은 이미 일반성에 속하지 않는 개체성이다. 예컨대 ‘내가 있다’(1)와 ‘이 나가 있다’(2)는 다르다. (1)의 ‘나’는 일반적인 한 명의 나이며 따라서 어떤 나에 대해서도 타당한 데 대해 (2)의 ‘나’는 단독성이며 다른 나와 바꿀 수 없다. 물론 ‘이 나’가 다른 것과 바꿀 수 없을 정도로 특수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이 나’나 ‘이 개’는 어떤 흔한 특성도 없으면서 단독적(singular)인 것이다.

<내일을 위한 시간>은 산드라가 노동자a라는 특수성의 존재에서 ‘산드라’라는 단독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영화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역으로 자기 회사의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산드라가 자신의 복직을 위해 회사동료들을 만나러 가기 전에는 그들이 사장이나 반장과 구별될 뿐인 ‘노동자’입니다. 즉 ‘일반성에 속하는 개체성’입니다. 그래서 산드라에게 그들은 ‘표’가 됩니다. 복직을 위해서 필요한 9표 중 하나이죠. 마찬가지로 회사동료들에게 산드라는 노동자a에 불과합니다. 노동자a는 같은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로나 대체 가능한 자리입니다.

이틀 낮과 하룻밤을 통해 산드라는 노동자b, 노동자c 다시 말해 표1, 표2를 만나러 다닙니다. 하지만 그녀가 노동자a로만 환원되는 존재가 아니듯 그녀는 노동자b, 표1로 환원되지 않는 ‘고유명’을 만나게 됩니다. ‘그’사람(들)의 사연은 산드라 만큼이나 애달프고 다채롭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① 산드라의 동료이자 아이의 아버지이고 얼마 전 실직한 부인의 남편이 있습니다. 그는 부인의 실직 후 타일을 모아 파는 일까지 하며 돈을 벌고 있습니다. 보너스로 받게 될 1000유로는 자식들의 대학 입학금 및 월세로 지출되어야만 하는 금액입니다. 그는 산드라를 돕고 싶지만 1000유로라는 돈은 자신의 가족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② 이혼하고 새 애인과 새롭게 가족을 만들 계획을 하고 있는 동료가 있습니다. 그녀에게 1000유로는 결정적입니다. 산드라의 복직과 보너스 중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녀는 불가피한 자신의 사정을 도리어 이해해 달라고 말합니다.
③ 산드라에게 보너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하기 너무 미안했던 한 동료는 그녀를 의도적으로 피합니다. 직장동료들 중 각별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자신을 만나려고 조차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산드라는 절망합니다.
④ 남편과 새롭게 집을 얻어 수리를 하고 있는 동료가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들에게 보너스가 필요한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드라를 돕고 싶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고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발단이 되어 그녀는 남편을 떠납니다. 걱정하는 산드라에게 그녀는 괜찮다고 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남편과 헤어질 거야. 나를 위해 뭔가를 결심한 건 처음이야.”

영화는 똑같은 부탁을 하러 다니는 산드라가 만나는 다양한 ‘고유명’으로서의 단독자들을 담아냅니다. 그 속에서 산드라는 심각한 절망의 상태에 빠지기도 하고, 깊은 위로를 얻기도 합니다. 그 격차를 견뎌내기 위해 그녀는 호흡을 멈추지 않으려 물을 마셔내기도 하고, 호흡을 멈추려 약을 식도에 쏟아 붓기도 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타자의 공포와 싸워내며 단독자로 서기위해 분투합니다. 16명의 고유명과 기어이 대면해 내고 마는 것입니다.




특별히 인상적인 만남이 있습니다. 그는 ‘이웃을 사랑해라’는 신의 명령을 마음에 담고 있는 동료입니다. 하지만 실직에 대한 두려움도 당연히 갖고 있습니다. 계약직이라는 더 연약한 고리에 속한 그는 ‘보너스’를 원하는 동료들, 반장, 사장, 회사의 요구를 무찌르기 힘들었습니다. 산드라는 자신에게 투표를 해도 괜찮을 것이라 용기를 주고 그는 그녀를 지지해 주기로 마음먹습니다.

우여곡절을 거쳐 월요일 아침 투표가 진행됩니다. 그녀의 복직을 원하는 사람들만큼이나 보너스가 간절한 사람들도 초조합니다. 산드라는 자신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 때문에 보너스를 날렸다고 생각할 동료들 때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자신을 회사에 더는 쓸모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동료도 있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외면하는 경우도 알게 되었기에 더 그렇습니다. 불규칙한 호흡을 가다듬으려 그녀는 물을 꿀꺽꿀꺽 삼켜냅니다. 결과는 8대8이었습니다.

1표가 부족했던 산드라는 어려운 결정을 해주었던 사람들에게 이별의 포옹을 하고 사물함을 비우려합니다. 그때 사장의 호출이 있습니다. 그는 묘책을 냅니다. 복직과 보너스를 모두 챙겨주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약한 고리’를 자를 수 있기에 가능합니다. 계약직은 앞으로 2개월 후 계약관계가 끝나는데, 그때 연장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가 마음을 어렵게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쉽사리 나쁜 놈을 상정하기 어렵다는 점에 있습니다. 사장을, 회사를 악덕으로 몰고 싶지만, 상황은 그렇게 간단치 않습니다. 사장의 마지막 제안은 사실 나름의 양보이자 현명한 제안입니다.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고, 세계 시장에서 자신들의 업종(태양열판 제조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 놓여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산드라의 휴직 기간 동안 그녀가 없이도 회사는 별 문제 없이 돌아갔고, 오히려 그 때문에 그녀의 복직대신 보너스나 추가수당을 원하는 직원들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사장도 경영인으로서의 합리적 판단을 요구받고 있었습니다. 사장이 다소 냉정해보이긴 하지만, 그것은 그 개인의 문제라기 보단 현 글로벌 경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산드라는 이제 도리어 자신에게 표결권이 주어집니다.


  

산드라는 말합니다. “남을 해고시키고 복직할 순 없어요.” 사장은 반박합니다. “해고가 아니라 재계약을 안 하는 거예요.” 그녀는 그것이 그거라고 말하며, 복직하지 않겠다고 결정합니다. 산드라는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그렇듯 동료들도 단순히 대체 가능한 노동자 중 한 명, 그 이상의 존재라는 것을. 그것은 그녀가 굴욕감을, 치욕스러움을 견디며, 묵묵히 한 사람, 한 사람을 대면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일정 수준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회사의 동료가 아닌, 그 사람들의 사연들을 만났던 것입니다. 동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면하는 일은 서로의 사정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그녀가 휴직상태에서 행해졌던 투표와 달리, 많은 동료가 마음을 바꿔 보너스를 포기하면서까지 산드라를 지지해주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복직을 포기하고 회사를 나와 남편에게 실직이 됐음을 알립니다. 회사의 동료들이 자신이 아닌 보너스에 투표를 했다는 사실 때문에 비참함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죽고 싶은 충동에 시달렸었던 그녀가, 남편에게 말합니다. “나 행복해.” 그녀의 처우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투표에 져서 실직이 권고되었고, 결국 그것은 반복되어 실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내일을 위한 시간’을 보내왔고, 그랬기에 ‘행복’해졌습니다.

진보한 세계에 자리가 없습니다. 믿을 수 없는 사장님들의, 정부의, 동료의 거짓말도 많지만, 어쩌지 못한 사정들도 있습니다. 이럴 생각은 아니었겠지만, 글로벌 경제의 사정은 국가를, 노조를, 동료를 무참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런 어처구니없는 상황 속에서 노동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는 이곳저곳에서 외롭게 서 있습니다. 우리가 막상 할 수 있는 거창함은 꿈에서도 어렵습니다. 다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대면하여, 노동자a로 다 환원되지 않는 단독자로서의 서로를 만나는 것. 그래서 외롭게 비참함 속에서만 방치되지 않을 것. 예수님이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으려 했던 것 처럼, 우리도 다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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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라쿤
15/12/03 10:59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던 영화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두괴즐
15/12/03 22:04
수정 아이콘
넵!
도들도들
15/12/03 11:05
수정 아이콘
칸 영화제가 사랑하는 벨기에의 거장 다르덴 형제의 [내일을 위한 시간]이군요.
(황금종려상 2회, 심사위원대상 1회)

저는 [아들] [자전거 탄 소년] [내일을 위한 시간] 이렇게 3편을 보았는데요.
(세 영화 모두 별 다섯개!!)
물론 [아들]이 연출의 개성(전문배우 없음, 배경음악 없음, 플래시백 없음)이나 주제의식의 날카로움은 탁월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상업영화에 찌들어있는 입장에서는 최근작으로 올수록 점점 더 보기 편하고 매끄러워지는 것 같아요.

[내일을 위한 시간]에 대한 왓챠 20자평을 보니 이렇게 되어 있네요.
"구원의 윤리에서 프랑스의 현실로, 다르덴 형제의 가장 정치적인 영화"
두괴즐
15/12/03 21:59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르덴 형제의 영화를 처음 봤습니다. 다른 영화들도 좋나보네요. 한 번 챙겨봐야겠어요.
마스터충달
15/12/03 11:08
수정 아이콘
핑계 없는 무덤 없고, 사람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는 법이죠. 모두를 만족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재화는 한정되어 있고, 누군가는 도태되어야만 하는 것은 필연이겠죠. 그 필연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자리가 없는 진보한 세계에서 서로를 마주 보는 일]이란 부제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도들도들
15/12/03 11:47
수정 아이콘
"모두를 만족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재화는 한정되어 있고, 누군가는 도태되어야만 하는 것은 필연이겠죠."
이 부분은 논리의 비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개의 사업장에서 그런 상황이 있는 것은 맞지만, 그로부터 곧바로 일반적인 법칙을 끌어내는 것은, 엄청난 생산력을 가진 현대국가에서는 진실이 아닐 뿐더러 흔히 정치적으로 사용되는 레토릭이기도 합니다.
마스터충달
15/12/03 11:5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산드라의 상황만 생각하다보니 시야가 좁아진 것 같네요. 적절한 지적 감사합니다.
15/12/03 12:58
수정 아이콘
멋진 감상문이네요.

하루 낮과 하룻 밤 사이,
산드라는 "자신이 쓸모 없어서" + "해고된 자"에서,
"다른 사람들의 사정으로 혹은 다른 사람들을 돌봐주기위해" + "스스로 사직한 자"로 변모했지요.

직장을 떠났다는 결과는 똑같지만,
그 원인과 과정은 180도 달라졌어요.

그녀는 아마 자신에게 좀더 믿음을 갖고, 자신을 좀더 사랑하고, 좀더 주위를 돌아보면서 내일을 살아가게 되겠지요.
두괴즐
15/12/03 22:02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 그래서 남편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재취업' 이야기를 할때 느껴지는 당당함이 느껴졌어요. 우울증에 시달리던 그녀로부터 많이 벗어나있었죠.
리니시아
15/12/03 14:55
수정 아이콘
'단독자가 되기 위해 바로선다' 라는 표현 참 멋있는것 같습니다.
8 대 8로 계약 종료가 되는 것도 수긍이 가는 결과였지만, 단독자가 되어 복직하지 않은 선택은.
다르댄 형제가 생각하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권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3,4, 로 만났던 인물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니 이해가 참 쉽네요 ^^
두괴즐
15/12/03 22:03
수정 아이콘
'단독성'이라는 개념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글이 아닐까 하고 우려를 했는데, 몇몇 사연을 소개한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되었나보네요. 다행입니다.
부산밤바다
15/12/03 19:2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제목이 인상깊네요
두괴즐
15/12/03 22:03
수정 아이콘
좋은 영화이기에 나올 수 있는 제목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불타는밀밭
15/12/03 20:02
수정 아이콘
이 영화를 보고 싶은데

이 영화는 현재 어떤 경로로 볼 수 있나요?
두괴즐
15/12/03 20:10
수정 아이콘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가능합니다. 1500원입니다.

http://nstore.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1734882
집나간흰둥님
15/12/03 21:41
수정 아이콘
한글 제목이 정말 멋진 영화였죠. 내일을 위한 시간에서 내일이 '나의 일'인지 '내일'인지,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는게 참 좋더라고요.
한명씩 찾아다닐 때마다 이번에는 어느 사연이 있을까 궁금증을 갖게 만들더라고요. 여러 사연을 접하며 흔들리던 주인공이 마지막에 자신을 위한 선택을 흔들리지 않고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얼마 전 라디오에서 듣던 말이 생각나네요. 전경련 관계자가 나와서 그러더라고요. 해고가 아니고 고용관계의 해지에 불과하다는... 참 그렇더라고요..
리니시아
15/12/04 09:01
수정 아이콘
아마 제 기억으로 한글제목은 배급사에서 지은것이 아니라 공모전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영화 원제목을 한글로 가져오면... 1박 2일쯤..??? 크크크
그래서 어울리는 것으로 공모하여 정한것이라 들었습니다~
토다기
15/12/04 10:02
수정 아이콘
누군가에게 봐달라고 했던 산드라가 누군가를 봐주면서 끝나는게 인상 깊었습니다. 초반엔 산드라가 처한 상황은 둘째치고 태도가 너무 비관적이라 흠흠 이었는데 마지막에는 당당하게 열심히 했잖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재밌고 좋은 영화다'라는 감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산드라가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그 분이었다니... 얼굴 진짜 못 알아봤네요. 영화 볼 땐 미인은 아니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지막으로 한가지는 직원들이 그렇게 원하는 보너스 1000유로가 우리돈으로 약 120~130만원 하는 걸 보고 유럽도 많이 힘들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전 한 200~300 인 줄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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