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2/02 22:54:30
Name minyuhee
Subject [일반] 도널드 트럼프 인기에 대한 생각
12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를 강렬히 비난하여 존재감을 높였으나, 오바마의
출생증명서 공개 및 빈 라덴 사살 발표로 폭망했던 트럼프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7월에도, 8월에도, 9월에도 다음달이면 무너질 거라는 트럼프의 높은 인기는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결국 공화당은 트럼프를 선택하게 되는가?
이젠 개그를 넘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때가 왔습니다. 공화당의 주요 간부들은
트럼프를 끌어내릴 의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여론을 무시하고 강제적으로 조정을
했을 때의 부작용은 공화당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을 수도 있지요. 그러니 초기에 높은
지지도를 누렸던 동생 부시가 트럼프를 인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꺼내들기도 하는 등
당의 지도부 사이에서도 흐름이 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공화당 내부의 다른 경쟁자들과 1:1 여론조사에서 연승을 거둘 뿐더러,
힐러리를 이길 수도 있다는 여론조사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유력인사이자 전쟁영웅인 존 메케인을 비난하고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복싱 챔피언이었던 타이슨도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지요.
미국 사회의 부자들이나 텍사스 레드넥이라 불려지는 백인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는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트럼프가 그렇게 까대는 미국의 비주류인들, 히스패닉이나 동양인,
흑인 사이에서도 공화당의 이전 대선주자와 비교했을 때 낮은 지지율이 아닙니다. 더 높은 수준이죠.
한때 한국에서 안철수가 많은 인기를 누렸듯이 기성정치인에 대한 실망으로 새정치를 바라는 열망은
흔합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인기는 그것보다 한 단계 나아간 것으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환멸

이라고 생각합니다. 냉전 승리 이후 미국은 세계 민주주의의 지도자로, 세계 각지에 민주주의의 맛을
강력하게 보여주었지만 그 민주주의 맛이 결국은 혼돈으로 빠져든 상황을 보고 있는 미국인들은
미국의 국익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요.  
유명방송인이자 게임리뷰도 하고 있는 코난 오브 라이언은 인지도 높은 게임 콜 오브 듀티의
리뷰에서 우리가 왜 관여하는 거죠? 지들 전쟁이잖아? 우린 중서부에 다리나 지을 겁니다.
행운을 빌어요, 코리아.
주한미군의 존재는 미국의 국익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정치적으로 부인할 수 없겠고,
한국의 분쟁에서 미국은 국익을 지키기 위해 마땅히 나설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국익이란 게
대체 뭔데? 미국인의 이익과 관계는 없지 않나? 이걸 제기한 것은 트럼프 뿐이죠.
군사적 업적 대신에 잡혀서 고문받은 메케인이 무슨 베트남전 영웅?
트럼프 이외엔 누구도 이런 말을 꺼낼 수가 없었죠.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정직한 사람들, 그들의 솔직한 감정이 미사여구에 의해 가로막히는 사회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요.
무슬림이나 불법체류자에게 압력을 행사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그들의 죄악을 이야기하는것이
죄악이라니? 미국내에서 출산하여 이득을 챙기는 아시아인들에게 미국은 헌법을 바꿀 수 없다며
방조하고 있다니?
유력한 인사들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단어만을 주워담고 있을 때 나타난 트럼프의 일갈에 찬사를
보내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 중에서 전혀 부유하지 않은 노동자들은 각오를 하고 생활합니다.
윗사람들에게 굴욕을 받는 것을 말이죠. 그런 자신이 솔직하게 정의와 불의를 논하고 싶어도
그걸 막아서는 소위 올바른 정치와 그것을 타파하고 있는 부자 트럼프.
한국 출신의 미국인이 대학에서 총기학살범죄를 저질렀을 때, 일부의 한국인들은
미국인에게 사죄를 구했습니다. 당시의 미국인들은 신기하게 생각했지만 현재 침묵하는 무슬림에게
분노할 수 없는 현실에 의심을 갖는 미국인이 늘고 있습니다.

게이머들에게도 최근 몇 가지의 일이 있었지요. 게임어워드 2015의 심사위원으로 32명을
선정했는데, 성비가 31:1 이었습니다. 그러자 성비차별이라는 반발이 발생했으며 반발자는
이것은 Men Choose Their Favorite Video Games In 2015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솔직히 헤비게이머이자 자칭 덕후로서 31:1의 성비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IT업계, 그 중에서도 게임업계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남자들의 영역이었습니다.
여성개발자? 어쌔신 크리드 초기작에서 프로듀서였던 레이몬드?
라스트 오브 어스를 코딩했던 물리학자 출신의 코린 유? 경력과 명성이란 면에서
게임업계에서 여성은 매우 적고, 누구도 그것을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성별과 무관했으니까요. 그런 게임업계에서 성비 반반을 주장하다니. 이것이 바로 정치적 올바름이라면?
정답은 트럼프다?

과연 트럼프의 인기가 공화당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트럼프의 인기는 수많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반대로 아직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추세가 결국 식을 것인지, 아니면 결국 임계점을 넘어서 미국의 변화가 시작될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슈아재
15/12/02 23:00
수정 아이콘
한 미국인 친구는 트럼프의 인기를 이렇게 평하더군요, "백인 남자들이 스트립바에서 술한잔 걸친 뒤 쏟아낼법한 주제의 말을 대신 해줌으로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노동자
15/12/02 23:00
수정 아이콘
갓무성을 찍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MoveCrowd
15/12/02 23:07
수정 아이콘
갓무성과 트럼프는 전혀 다르죠.
트럼프는 하고 싶지만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되어' 사람들이 하지 못한 말들을 하고 있는건데
김무성은 다수의 사람들이 더 천불 날 소리를 하는데도 지지율이 오르는거구요.
노동자
15/12/02 23:10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지지층들은 좋아할만한 소리하지않나요

개소리라서 그렇지
MoveCrowd
15/12/02 23:16
수정 아이콘
노동자가 대다수인 한국사회에서 대놓고 노조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비강남인이 대다수인 한국사회에서 대놓고 다른 지역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데
김무성을 지지합니다.

적어도 트럼프 지지하는 주류 백인들이 훨씬 논리적이죠. 트럼프는 말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주잖아요.

김무성이 대변하는건 철저하게 기득권 중에서도 기득권 뿐이거든요.

하긴 애초에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다 기득권도 아니고..
새누리당 결집에는 효과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5/12/02 23:19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은 '주류' 백인이 아닙니다. 백인은 맞는데, 저학력 저소득 백인층입니다.
그리고 트럼프의 발언을 얼마나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김무성보다 저 양반이 훨씬 심각한 헛소리를 많이 합니다. 물론 말이 얼마나 헛소리냐보다 지지층 대변 여부로 비교하신 것 같긴 한데.. 굳이 말하면 노조와 노동자는 동의어가 아니고, 실제로 한국 사회에서 상다수는 노조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다 그런 식이에요. 결국 (자기 지지층에게) 인기를 끌만한 말을 하니까 인기가 오르는 것이죠. 그 뿐입니다.
MoveCrowd
15/12/02 23:26
수정 아이콘
평범한 백인층이 결국 주류 아닌가요?? 아 저학력 저소득이 평범하진 않겠군요.
말씀하신대로 지지층 결집이라는 것만 놓고 봤을 때 둘이 비슷한 면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15/12/03 05:35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발언이 철저하게 계산된 '빌런'이라면 김무성의 헛소리는 그냥 싸이코패스의 발언이죠.
트럼프는 적어도 지네 층이 좋아할 소리를 철저하게 계산하고 지껄인다면
김무성은 그냥 나오는 것마다 나는 니들과 달라라고 하는데 지지층이 알아서 떠받들어주는 느낌.
SCV처럼삽니다
15/12/03 08:06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계산해서 말한다 하시면 과대평가하시는 거고 저자가 그냥 저렇게 생각하는 것 뿐입니다. 김무성과 판박이에요.
15/12/04 08:06
수정 아이콘
제가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라 bbc에서 봤나. 어플에 딸린 뉴스 보니 그렇게 분석한게 있더라구요.
절름발이이리
15/12/03 08:42
수정 아이콘
전 반대로 둘 중에 누가 더 의도적인지 따지면 훨씬 김무성일 거라고 봅니다. 트럼프의 행동은 과거부터 연예적인 쇼맨십과 돌발적 돈키호테적인 측면이 컸지만, 김무성은 정치인으로써 커리어도 길고 여당 대표로 당내 실권도 있습니다. 가만히 안 있는다 소리치다 바로 다음날 수구리고 하는등 계산적인 면모도 많이 보여줬지요.
아마도 이런 시각 차이가 나는 이유는 트럼프의 황당발언(지지층 인기와도 무관한)을 별로 보지 못하셨거나, 김무성의 발언이 해당 지지층 내에서 어떻게 소비되는지를 다르게 이해하시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15/12/02 23:06
수정 아이콘
미국의 킹무성 한국의 트럼프
-안군-
15/12/02 23:12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트럼프가 하는 언행들이 일종의 '사이다' 같은 말들인거죠.

음... 우리나라로 치면, 어떤 대권후보가, "우리나라 불체자들을 싸그리 잡아다가 뗏목에 태워서 동해바다에 띄워버리겠다." 라고 했다 칩시다.
분명 올바르지 못한 말이지만, 분명히 열렬한 지지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길걸요?
윤가람
15/12/03 01:12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을 일베에서 좋아합니다.
독수리의습격
15/12/02 23:16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부상은 오히려 미국의 쇠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거죠.

냉전때는 '저 악랄한 공산주의자에 맞서는 우리가 지구의 절대 선이자 정의다'라는 자부심이 미국인들에게 있었고, 냉전이 종식된 후 이른바 슈퍼파워로서 세계의 경찰이라는 것 자체가 미국의 정체성이었지만, 이라크 전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그 자존심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그 틈을 타 미국에 대항하는 대안 세력들의 부상은 미국이 더 이상 세계를 통치할 수 없는 국가라는 것을 알렸죠. 기존 미국의 정치가들은 이러한 '쇠퇴하는 미국'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트럼프는 오히려 미국은 오로지 미국인만을 위한 것이라는걸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가 미국-멕시코에 벽을 쌓아놓겠다는 말에 사람들이 코웃음 쳤지만, 그런 막말을 하는 트럼프가 더욱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많은 미국인들이 미국의 '영웅심리'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는걸 반증하는거라 봅니다.

약간 벗어난 얘기지만 아베가 극우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죠. 더 이상 미국은 동아시아 정세를 혼자서 통제할 의지도, 능력도 없습니다. 일본의 힘이 없으면 동아시아를 제어하기 힘들다는걸 자신들도 아는거죠(청와대에 계신 그 분과 한국의 낡은 위정자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아베는 그 점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어서 자신의 정치적 업적을 차근차근 진행시키고 있고요. 그나저나 미국이 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스스로 줄이려고 하면 가장 곤란한 국가는 한국이 될텐데.
15/12/02 23:17
수정 아이콘
사실 미국 쪽 커뮤니티 조금만 둘러봐도 흑인들의 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인생도 중요해) 라든가 there is no safe place (안전한 곳이 없어) 같은 한국 식으로 말하자면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자"는 표어에 대해 sarcasm을 드러내고 비꼬는 말로 가득하죠. 그런 소위 "여자들이나 장애인, 성적 소수자, 소수 인종" 들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까고 표현의 자유 (rape joke - 강간 농담이라던가) 를 보장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PC (정치적 올바름) 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고요. 그중에서도 그런 류의 성향이 매우 강한 사람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걸로 보입니다.
솔로11년차
15/12/02 23:22
수정 아이콘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에 대한 신뢰가 사라진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면에선 한국과는 상황이 좀 다르죠.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지만요.
개인적으로 트럼프를 보면서 미국이 최강의 자리에서 내려오는 건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으로 빠르게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15/12/03 01:08
수정 아이콘
그간 트럼프 대세론을 질 나쁜 농담 정도로 여겼는데, 본문과 댓글들 통해서 좀 심각하게 느끼고 나니 저도 마지막에 하신 말씀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정치경제학
15/12/02 23:22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라기 보다는 개방경제와 자본주의의 맛을 보여준거죠 capitalism ho!!
15/12/02 23:25
수정 아이콘
트럼프는 쫄보는 아닌거같은...하하

다만..킹무성은..그런걸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고 있지요.그점에 끌리게 돼,동경하게 돼!!!
(이 나라의 천민자본주의의 수장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지도자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한초보
15/12/02 23:35
수정 아이콘
미국은 왕조 역사가 없어서 겁먹어야할 majesty가 없잔아요
절름발이이리
15/12/02 23:25
수정 아이콘
트럼프도 트럼프지만 벤 카슨도 경국지색입니다. 결국 그 미국의 기반도 저 정도란 것이고..
15/12/03 01:18
수정 아이콘
벤 카슨은 트럼프에 대한 반동 (반동에 대한 반동이니 반반동?) 으로 2 등 자리 꿰찬 느낌이라, 트럼프가 내려가면 카슨도 같이 사라질 듯 합니다
영원한초보
15/12/02 23:32
수정 아이콘
글을 좀 더 이해하고 싶어서 몇가지 질문해 봅니다.
[냉전 승리 이후 미국은 세계 민주주의의 지도자로, 세계 각지에 민주주의의 맛을
강력하게 보여주었지만 그 민주주의 맛이 결국은 혼돈으로 빠져든 상황]

민주주의 맛이 혼돈으로 빠져든 상황이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건가요?
혼돈은 이슬람 원리주의자의 테러를 말하는 것 같은데 이것과 민주주의 맛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것은 기존 다양성을 보장하는 민주주의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미국은 화폐, 석유, 군사력에서 세계 헤게모니를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이 세계제일 강대국 위치를 유지하는 것은 위의 3가지가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하은 것 일까요?
그리고 이러한 강대국 요소를 백인들만으로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요?

그리고 게임어워드 이야기로 넘어가서
게임어워드 심사기준은 개발자 입장의 기준인가요?아니면 소비자 입장의 기준인가요?
또한 게임 개발과 평가는 같은 그룹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요?
티이거
15/12/03 08:59
수정 아이콘
is의 출현도 미국이 만든작품입니다. 후세인 독재정권이 사라지니 무정부상황이 온거죠.. 아랍의봄이라고 말하는 북아프리카,중동 민주화의 결과는 결국은 극단이슬람단체들 득세와 유럽행 난민사태입니다.
영원한초보
15/12/03 11:14
수정 아이콘
시리아 사태를 기점으로 번창하는 IS를 보면 민주화라는 것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후세인 축출은 부시의 대량살상 무기 발언으로 실행됐고 실제 존재하지 않았으며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행동이였습니다.
또한 아랍의 봄이라고 하지만 현재 중동 국가들이 민주주의 맛을 보았다고 말 할 수 있을까요?
현재 중동에서 일어나는 피바람은 정말 가슴아픕일입니다.
그런데 역사를 보면 많은 국가들이 그러한 희생을 겪고나서 민주주의가 정착이 되었습니다.
어째든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느끼는 민주주의 혼란이 중동의 무정부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여기에 미국의 국제질서 개입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라면
미국이 세계경찰 노릇을 하는 것이 정말 민주주의 이념적 행동인지는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유르프세주
15/12/02 23:34
수정 아이콘
각자 극단으로 치닫는거죠. PC함은 PC함의 극단, 망나니짓은 망나니짓의 극단, 중립은 중립(?)의 극단, 세계적으로 이게 트렌드같네요 크크
도깽이
15/12/02 23:38
수정 아이콘
힐여사님을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있다는게 정말인가요??
도깽이
15/12/02 23:45
수정 아이콘
미국은 트럼프 한국은 김무성 북한은 김정은 일본은 아베 러시아는 푸틴하면 동아시아는 노답이 될거에요
시라노
15/12/02 23:49
수정 아이콘
트럼프는 허본좌에 좀더 가깝지 않을까.. 씹고 뜯고 즐길땐 사이다지만 딱 거기까지 아닐까 합니다.
도깽이
15/12/02 23:53
수정 아이콘
트럼프 저분은 메인스트림에서 노시는 분이라;;;

허느님이 차라리 나을듯
톰슨가젤연탄구이
15/12/02 23:53
수정 아이콘
글을 읽어보니 일베가 인기끄는것과 비슷한거같네요... 현실에서 발언하면 불이익을 얻는 발언등을 마음껏 배출해주는 화장실로써의 롤

인터넷 공간에서 새누리 지지를 발언하기 힘드니 그곳에서 마음껏 푸는거나 여성에 대한 차별적이고 비하적인 표현같은거요
ohmylove
15/12/02 23:57
수정 아이콘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덜덜
윤아긔여어
15/12/02 23:57
수정 아이콘
트러프가 경선승리하고 대권주자가 된다면 후보자 지지율과 실제 선거 득표율이 얼마나 괴리가 큰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비교정치 교과서에 실릴것 같습니다..
아니면 중위투표자정리의 모범적사례...정도?
15/12/03 00:03
수정 아이콘
유럽 극우, 트럼프, 김무성. 지지층을 보면 상당히 유사점이 많은 듯 합니다. 학력 및 직업, 경제 수준, 사는 곳 등을 종합해 보면요. 몇 가지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관점도 상당히 비슷한 면이 있을 것 같아요. 동성애 등등 해서요.
콜라중독 북극곰
15/12/03 01:02
수정 아이콘
이런 류의 극우들을 지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류' 혹은 '기득권'이 아닌 '저소득층' '소외계층'인 경우가 많습니다(상류층은 보수적인 색깔을 띱니다만 저런 '극우'까진 잘 안가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죠.

첫 번째는 자신들의 사회적 불안함을 풀어낼 배출구가 필요합니다. 자신들이 소외되고 그러니까 자기들보다 사회적으로 낮은 계층의 사람들을 배척함으로써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하려고 하는 거죠. 두 번째는 기득권층의 가치관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려고 하는 겁니다. 보수적인 기득권층의 가치관, 세계관을 그대로 차용해서 자기 자신은 비록 돈을 잘 못 벌 뿐이지 기득권층과 다르지 않다면서 자기 자신을 그 부류와 동질화 시키며 그것에 따라 위안을 얻죠.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담담한 말투 같은 것 보다는 극단적으로 하는 게 더 자극적이기도 하고 마음에 들기도 하겠죠.
세 번째는 현재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내가 잘 못사는 이유는 다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현재 시스템에 문제가 없으니 자기 자신들 보다 소외된 계층이 불만을 표하는건 잘못 된 것이다. 시스템을 바꾸려는 자들은 탄압당해야한다(일베가 광주를 비하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겠죠.) 내가 이렇게 못 사는건 내가 노력안해서 그렇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류층이면 시스템을 바꿀 생각을 해야지 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옹호할까요? 왜냐면 그 방법은 너무 어렵기 때문이죠. 너무 어렵고 자기 자신은 그 어려운 일을 할 자신도 없고 이 시스템에 익숙하니까 이 시스템이 쭉 그대로 가길 바라는 겁니다.

일베도 그렇고 트럼프도 그렇고 네오 나치도 그렇고 다들 비슷비슷 한 것 같습니다.

아울러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환멸이라기 보다는 지친 거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한 것 같습니다. 오일쇼크도 겪고 인터넷 버블도 터졌지만 여전히 세계 1등 국가였고 세계의 경찰 역할을 자칭하고 다녔던 게 그렇게 오래 된 일은 아니죠. 하지만 부시때 무리하게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고 중동 지역에 대한 정보 부족과 준비 부족으로 인해 별로 소득도 얻지 못했는데 거기에다가 미군 철수 이후 더 엉망이 된 중동을 보면서 보람도 느낄 수 없게 됐습니다.

이 보람을 느낄 수 없다는 게 정말로 큰데, 한국 전쟁 참전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보던 미국은 자신들의 일에 보람을 느꼈지만 중동에서의 전쟁 이후 점점 막장화 되는 것을 보면서 더더욱 멘붕하는 거죠. 보람도 없고... 이득도 없고... 금융위기는 터지고... 이슬람 세력은 더 극단화 돼서 자꾸 테러 일으키고..

그러면서 불만을 터트리는 겁니다. 왜 다른 나라 도와주냐? 우리 국민들한테나 신경써라! 금융 위기 이후 힘들어 죽겠는데 다른 나라 신경 쓰지 말고 우리만 잘 살자. 예전 잘 나갈 때는 이 나라 저 나라 건드리는 것에 대해서 큰 거부감이 없었죠. 물론 아직 패권국이고 세계 제1의 나라지만 20년 정도 전의 미국의 위상과 지금의 위상은 많이 다르니까요.
케타로
15/12/03 03:33
수정 아이콘
상황이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후후하하하
15/12/03 10:5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상상하신거겠죠
콜라중독 북극곰
15/12/03 11:32
수정 아이콘
음.. 제가 쓴 댓글이 이런 식으로 욕 먹을 댓글인지는 잘 모르겠어서 당황스럽습니다만 어떤 부분이 제 상상의 나래 부분일까요?
15/12/03 21:21
수정 아이콘
본인은 비꼬는 글에 무척 역경을 내는 리플을 항상 달아놓으시곤 하는 태도는 다를 바가 없네요.
15/12/03 11:18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나올 때 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관련한 연구결과도 같이 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듯하게 말을 꾸며내는건 쉽지만 그렇다고 사실임이 입증되는건 아니지않습니까.
콜라중독 북극곰
15/12/03 11:31
수정 아이콘
저의 어떤 주장에 대한 연구결과를 부탁하는 건지요?? 저는 그냥 제가 읽었던 신문들 기사랑 이런 저런 책들 그리고 강의에서 들었던 것들을 말 한 것 뿐이라 딱히 연구 결과는 없습니다만 제가 어떤 부분을 꾸민거라고 생각하시는거죠??
15/12/03 12:12
수정 아이콘
소외계층이 극우성향을 띄게된다는 이야기요.
저도 많이 본 내용이지만 한 번도 관련된 증거자료는 본 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콜라중독 북극곰
15/12/03 12:38
수정 아이콘
흠 그거에 관한 딱 '연구자료'라고 불릴만한 건 제 수중에는 없네요. 이쪽이 제 전문이 아니라서요.

전 그냥 이런게 타당하다고 생각했고 당연하다고 봅니다. 일단 소외계층 비주류층은 교육의 기회가 낮고 교육이 잘 안 돼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민주주의 같은 가치에 대한 가치관이 비뚫어질 가능성이 높게 되죠.

또한 현재 미국에서 트럼프가 저리 인기 끄는 시기 혹은 금융위기 이후 유럽에서 꿈틀대는 극우정당이나 네오나치. 1차대전 패망이후 살인적인 하이퍼인플레이션 이후 독일에서의 히틀러. 잃어버린 20년을 겪고 난 후 일본의 아베등장. 등등 역사적으로 극우들이 판을 키우기 쉬우던 때가 경제적으로 힘들던 시기들이었습니다. 이런 경제위기때 어떤 계층이 많이 생길까요? 하류층이죠. 하류층으로 사람이 내몰리게 되면 이성적이던 사람도 비이성적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적을 상정해서 공격하는 걸로 위안을 얻죠. 무엇이든지 다 이유가 있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사람이라는게 잘 먹고 잘 살다가 쟤 맘에 안 듬 이러면서 극단으로 치닫을 것 같진 않습니다.

무슨 자료같은 건 딱히 없어서 면목은 없네요. 그냥 제가 이런 저런 책들이랑 신문 기사들 읽어보고 나름대로 세상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 가에 대한 개인적 판단이었을 뿐입니다. 확실히 저도 아직 부족한 면은 많네요.
크라쓰
15/12/03 01:14
수정 아이콘
이이제이 이작가가나 예전 팟캐스트 진행했던 김용민의 롤이 지금과 같은 좌편향이 아닌 극단적 우경화로 돌아섰을 때 트럼프의 롤과 비슷해질 수 있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구밀복검
15/12/03 04:05
수정 아이콘
뭐 그다지 특이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는 노출과 폭력과 공격성을 가감없이 드러내고자하는, 야만욕은 잠재해있기 마련이고, 그저 그것이 우연하고 가변적이며 시의적인 트리거에 의해 발동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욕망을 제어하는 데에 가장 미숙한 계층이 저학력/저소득층 남성들이죠. 사실 다른 나라 문제도 아니고 남의 문제도 아니라 바로 나의 문제인 것이, 멀리 가지 않아도 PGR만 하더라도 욕설 섞인 저격글이 [돌직구]라는 이름 하에 좋은 반향을 얻곤 하는 일이 드물지 않거든요. <비스티보이즈>에서 하정우가 여자친구를 두들겨 패는 장면을 보고서 사이다를 외치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고...https://www.youtube.com/watch?v=_KQYnluCAqg
15/12/03 05:28
수정 아이콘
공화당에서 트럼프를 선택하면 우리 박근혜 vs 문재인의 반대가 나오겠네요.
부정선거는 없겠지만(프리즘 사태로 오바마 이미지가 개판이 되었으나 부시재선때처럼 도덕성이 망가지진 않았다 생각합니다.)
온라인에서 떠드는 것과 지지율이 현실 투표로 나오는 것에 대한 차이를 보여주겠죠.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율은 한국과 정 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의 민주당(전라도를 중심으로한 절대적 충성) vs x누리(끈끈하고 다수 인구를 바탕으로 한 결합체제)의 정 반대죠. 당장 투표를 더 할 사람도 히스패닉이지 스트립쇼 보면서 술한잔하면서 정치가 어떻다 할 놈들이 아니라 생각되네요. 게다가 지금 미국이 역대 가장 진보적인 지지자가 많은 상황이기도 하구요.

힐러리를 상대로 한 가상투표에서 몇번 이겼다 곤 하지만 문재인도 몇번 그리고 후반에 이긴 적 있긴하죠.

이러다 힐러리 떨어지고 버니 vs 트럼프 되어서 트럼프 되면 볼만하겠습니다.

중국 시진핑, 일본 아베, 한국 김무성(혹은 반기문), 러시아 푸틴, 미국 트럼프.
러시아와 중국이 득세하겠네요.
15/12/03 06:15
수정 아이콘
제일 중요한걸 빼먹고 있는데 트럼프가 인기 많은건 billionaire인것도 한몫합니다.
기업들에게 돈안받고 자기돈 써서 선거하겠다 즉 외부에게 흔들리지 않을수 있는거죠.
샌더스도 마찬가지로 기업들한테는 돈을 안받고 있지요. 인기의 큰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로비에 휘둘리는 대통령과 의회를 불신하는 사람이 아주 많아졌다는 증거입니다.
비지니스적인 측면으로 본다면 트럼프는 지금와서 져도 본인에겐 큰 이득이죠. 대통령되기는 힘들어보이지만 그렇게 멍청한 사람이 아닙니다.
Korea_Republic
15/12/03 08:20
수정 아이콘
마지막 단락에 소름이 돋네요
블랙비글
15/12/03 07:16
수정 아이콘
PC도 중요하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 건 이민이죠. 트럼프만큼 불법이민을 적극적으로 막으려는 후보가 없죠. 다른 후보들은 진실성이 의심되는 수준이라서.
오쇼 라즈니쉬
15/12/03 07:25
수정 아이콘
넌존잘에 추천 날리는 심정같은 건가요
생각보다 오래 가네요
도바킨
15/12/03 07:41
수정 아이콘
트럼프나 김무성 같은 사람이 권력을 잡고
휘두를 정책에서 가장 많이 피해를 볼 경제층이
역으로 그들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라는게
참..
여러 이유를 들어봤지만 그래도 이해가 안갑니다
도언아빠
15/12/03 08:06
수정 아이콘
본문에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정직한 사람들의 솔직한 감정이 미사여구에 가로 막혀있다...문맥상으로 미사여구란 미국이 설파한 민주주의와 정치적 올바름인 것 같은데, 근거가 뭐죠? 그런 논리는 곧 일베의 논리 아닌가요? 그리고 굳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정직한...이란 수사를 쓰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그런 민주주의와 정치적 올바름을 부정하고 그 전에 먹고 싸는 얘기나 하자는 사람들을 위한 변명인가요? 트럼프 현상이 복잡하고 골때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걸 정상인 상황으로 볼 수 있나요? 이미 그런 인간들이 집권한 우리나라의 상황에도 그런 논리를 갖다 붙일 수 있나요? 궁금하네요...트럼프의 지지자들 특히 반계급투표를 하는 사람들은 그냥 멍청한 거 아닌가요?
후후하하하
15/12/03 10:58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를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이 트럼프의지지자들을 그냥 멍청하다고 폄하하고 있군요 그 유치함에 소름이 돋아서 댓글달아봅니다
도언아빠
15/12/03 12:04
수정 아이콘
네 제 표현이 과했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사과할게요.
옆집돌고래
15/12/03 08:39
수정 아이콘
미화가 심하시네요 그냥 미국의 김무성이라고 봅니다 저는
노자비
15/12/03 09:28
수정 아이콘
크크 한번 우리나라에도 미친거같지만 저렇게 통쾌하고 화끈한애들 나왔으면좋겠네요
답이없어요 우니나라는...
여당은 말할것도 없고 야당도 똑같이 더럽죠.
살인모의하지않나...아들래미 졸업시켜달라 협박힌지않나...시집팔아서 불법정치자금모집하지않나
둘다똥이에요 둘다 똥...
새누리당은 성공한 똥쟁이라면 새정은 성공하고싶은똥쟁이들 느낌 물론 두 그룹다 국민알기 개x로알지만요
설탕가루인형형
15/12/03 09:44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저렇게 통쾌하고 화끈한 분이 얼마전 돌아가셨죠.
노자비
15/12/03 09:51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가장 존경한분이 노통이었는데...
트럼프랑 다르게 막장이라서 통쾌한게아니라 진짜 사람자체가 통쾌하셨던분이죠 솔직함이 대통령까지 만들어준건데 ... 끝이안좋으셨지요
그분마저 비리가있고 나쁜짓을하셔서...그렇게 끝을마무리하셨으니..
솔직히 정치인중에 깨끗한사람이 한명이라도있을까싶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5/12/03 09:54
수정 아이콘
YS말한거였습니다 ^^;
절름발이이리
15/12/03 13:38
수정 아이콘
트럼프 같은 사람을 원하시면 허경영 지지하시면 됩니다.
15/12/03 09:37
수정 아이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환멸은 글쓴이 분이 느끼시는거 같은데
막문단에 게임 어워드의 페미니즘적 문제를 구지 끌어오셔서 트럼프에 붙인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성비쿼터를 두는것도 이상한 모양이지만 저런식으로 압도적으로 나오면 지적도 할 수 있고 비판도 할 수 있는건데
여기는 남자들 영역인데 여자들이 왜 끼냐는 식으로 얘기하시면.. 좀 그렇네요.

트럼프는 그냥 광대죠. 흥행잘되는 광대.
헛소리하고 웃기고 쇼맨쉽있고, 레드넥들 수꼴성향 (강한 아메리카) 벅벅 긁어주니 신나게 몰이하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사실 미국인들 PC 성향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봐서, 유럽이라면 결국엔 까이고 나갔겠죠.
(프랑스에 극우정당이 득세하는거 보면 이것도 과거형이 될지도 모르지만)
근데 정말로 당선되면 조지 W. 부시급 재앙..
Quarterback
15/12/03 09:40
수정 아이콘
일단 트럼프가 경선에서 이길 가능성도 낮지만 본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경선부터 이야기해보자면 트럼프는 공화당 내 주류세력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에서 극우로 분류할 수 있는 티파티와도 관계가 원만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론조사와 별개로 진성 공화당 지지자들인 대의원들이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선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여전히 높습니다.

본선으로 가면 상황은 더 암울한데요. 아시다시피 트럼프는 히스패닉을 범죄자 수준으로 맹렬히 비난하고 있어서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경우 히스패닉들은 생존을 위해 민주당에 투표할 겁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각 주에서 이기느냐 지느냐가 중요합니다. 전체 지지율은 의미가 없죠. 그러면 트럼프가 히스패닉 압도적 지지까지 받는 민주당 후보로부터 지난 대선에 오바마를 지지했던 주 중에 한 개라도 뺏어올 수 있을런지요.
15/12/03 11:13
수정 아이콘
정치적 올바름에 환멸을 느낀다고 하는것은 크게보면 약육강식이라하는
본능적인.. 또는 자연법칙에 충실히 따르고자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현대 사회는 좀 더 약자를 배려하는 이타주의를 실현시키는 사회로 나아가고있는데
그것에 제동을 걸겠다는거나 마찬가지라고 보여집니다.
이건 정치적인 문제가아니라 인간다움을 포기하겠다는 문제로 보여서 저 사람을, 그리고 지지하는 사람들을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알토이스
15/12/03 11:49
수정 아이콘
트럼프는 당선을 바라고 저런 소리를 하는건 아니겠지 하고 있었는데 참 이상하네요.
애초에 실패해도 잃을꺼 없는 사람이고...
이렇게 된거 트럼프 vs 힐러리 밀어봅니다!
15/12/03 12:00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공약은 어떤가요? 막말과 막장 행동을 할망정 박근혜처럼 공약은 그럴듯하게 보이는 공약인가요?
노인들한테 무조건 돈 주겠다. 경제 민주화다 반값 둥록금 같은 공약처럼 혹할 부분이 있나요.

트럼프 말이나 지지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혐오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난할 확률이 높은 충에 대한 말이 많네요. 여자들이고 불체자고 이민계고 일자리 경쟁 상대이고
가난한 사람들한테 내 세금 들이기 싫고 무식하고 위험한 생각이라고 합의된 사회에서
가난한 계층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를 표현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열광하는듯 싶어요
킹찍탈
15/12/03 12:46
수정 아이콘
트성이는 잘할거여
Quarterback
15/12/03 12:52
수정 아이콘
글을 다시 한번 잘 읽어보니 내용이 좀 이상하네요.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정직한 사람들, 그들의 솔직한 감정이 미사여구에 의해 가로막히는 사회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요.
-> 그럼 트럼프를 반대하는 사람은 범죄자들이라도 된다는 말인가요? 정치적으로 민주주의를 구현하려는 것이 미사여구에 의해 가로막히는 사회라고 인식하시다니 놀랍습니다.

무슬림이나 불법체류자에게 압력을 행사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그들의 죄악을 이야기하는것이 죄악이라니? 미국내에서 출산하여 이득을 챙기는 아시아인들에게 미국은 헌법을 바꿀 수 없다며 방조하고 있다니?
-> 무슬림에게 무슨 압력을 행사하나요? 그들이 죄인인가요? 그리고 불법체류자들은 지금도 오바마 정부 하에서도 계속 쫓겨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민자의 국가인 미국에서는 당연히 미국 땅에서 태어나면 미국인이 되는 것이죠. 지금 미국인들 아무나 잡고 증조할아버지는 어디에서 태어났냐고 물어보면 유럽 등 다른 나라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 시민으로 잘 살아가고 있죠.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이 죄인것마냥 쓴 글에 전혀 동의할 수가 없네요.
페마나도
15/12/03 13:01
수정 아이콘
트럼프는 그냥 저질 B급 영화라는 이미지가 듭니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이면서 곳곳에서 폭발시키는 CG를 통해서
보면 그냥 불끈불끈하면서 통쾌해서 인기 있는데
실질적으로 실속도 없고 내용도 없고 인기도 실질적으로 대중적이지 않고
일부 소수그룹에게만 인기 있는...
가까이
15/12/03 14:16
수정 아이콘
님의 분석이 맞는지 틀린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님의 분석이 맞다면 그건 꽤나 코메디군요. 미국인은 해결이 안되는 중동 문제때문에 민주주의에 염증을 내고 있다고 하는데 누구도 미국보고 이라크에 민주주의 전파하라고 강요한적 없습니다. 다들 이라크에 군대를 보내는 것에 반대했죠. 그런데 그렇게 군대를 보내놓고 이제와서 민주주의가 싫다고 짜증낸다면 이건 웃기는 소리네요. 특히나 이라크에 군대를 보내자고 목소리를 높인 것은 지금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는 우파들이었을텐데요.
아수라발발타
15/12/03 16:47
수정 아이콘
저에겐 중대한 의미입니다

대통령이 되든 말든 트럼프 같은 인간이 진지한 변수가 되는 정치형태(그것이 무려 민주주의라 해도)에 적응해야 하는 당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개론"이 비아양을 넘어 인류 보편적이라면 독재를 고려할수 밖에 없고 매일 매일 저를 낙담케하는 진상들에게도 상호 인권을 존중할 필요도 없어집니다

저는 "양식"의 금제에서 저를 풀어버릴 생각입니다....
15/12/03 17:26
수정 아이콘
미국 대선판은 잘 모르지만 내용은 재미있기 잘 봤습니다.
불타는밀밭
15/12/03 17:43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공약과 언행이 황당 무계하다(ex,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고 대통령에 선출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돌이켜보면 한국은 한반도에 대운하를 파겠다는 양반을 대통령으로 선출했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347 [일반] 文 "혁신전대, 거부, 현실적으로 불가능" [175] Dow10925 15/12/03 10925 0
62346 [일반] 법원 "경찰의 '2차 민중총궐기' 집회 금지 조치 부당" [23] 카우카우파이넌스6021 15/12/03 6021 9
62345 [일반] '의도적 거짓'으로 '거짓의 가능성'에 대응하다 (로스쿨 설문조사) [9] 삭제됨4871 15/12/03 4871 6
62344 [일반] 구자형의 넷텔링 두 번째 이야기 "달의 위성 3부 마지막회 by 마스터충달" [27] 북텔러리스트3903 15/12/03 3903 31
62343 [일반] 관악을 재보선 그 후 [39] wannabein7428 15/12/03 7428 0
62342 [일반] 어떤 음악이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하세요? [54] 김여유5177 15/12/03 5177 0
62341 [일반] 윤후덕, 신기남, 노영민까지 이어지는 새정연의 구설수 [96] Jace Beleren8833 15/12/03 8833 4
62340 [일반] <삼국지> 장수 자질의 유형. [39] 靑龍10431 15/12/03 10431 1
62339 [일반] 법무부 사법시험 4년 유예 의견 제시 [196] 구체적타당성12876 15/12/03 12876 3
62338 [일반] 도리화가 (2015) _ 이토록 가벼운 판소리 [59] 리니시아8937 15/12/03 8937 0
62337 [일반] 버스 기사 아저씨는 어떻게 내 인생을 망치게 되었나 [8] 시드마이어7355 15/12/03 7355 4
62336 [일반] [감상문] 내일을 위한 시간: 자리가 없는 진보한 세계에서 서로를 마주 보는 일 (스포有) [18] 두괴즐4982 15/12/03 4982 10
62335 [일반] 시골집에서 개를 키웠던 기억. [8] 박경4475 15/12/03 4475 7
62333 [일반] 도널드 트럼프 인기에 대한 생각 [74] minyuhee12469 15/12/02 12469 4
62332 [일반] [해외축구] [오피셜] 게리 네빌, 발렌시아 감독으로 부임 [45] 캬옹쉬바나7651 15/12/02 7651 0
62331 [일반] 조선대 의전원 장난 아니네요... [172] 고기반찬주세요19576 15/12/02 19576 6
62330 [일반] 현대 축구의 테크닉 레벨은 많이 떨어졌다. [97] JEOK13733 15/12/02 13733 1
62329 [일반] 조금 전 박유하 교수의 '제국의 위안부' 기소 반대 성명 발표가 있었네요. [27] Jace Beleren9307 15/12/02 9307 2
62327 [일반] 크로스오버 작곡가 (1) 니콜라이 카푸스틴 - 소련, 클래식, 그리고 재즈 [10] Andromath10479 15/12/02 10479 5
62326 [일반] 한화가 로저스와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125] 원시제14261 15/12/02 14261 0
62325 [일반] 박병호, 4년 1200만, 최대 5년 1850만 달러에 계약 체결 [141] 그것은알기싫다14218 15/12/02 14218 0
62323 [일반] 90년대, 어떤 어린 야구팬의 이야기 [24] 유유히6636 15/12/01 6636 13
62322 [일반] 초겨울의 기묘한 모기 [13] 김가람5953 15/12/01 5953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