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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9 12:08
일단 면접은 무조건 가서 보는 겁니다. 쪽을 당하든 면접관에게 웃음을 주던 상관 없습니다. 다 경험으로 돌아옵니다.
전 외국계 보험사 면접 보러갈 때 당연히 영어 면접 볼 거라고 생각했음에도 아무런 준비 없이 갔습니다. 준비한다고 될 거 같지 않기도 했구요. 가서 자기소개 영어로 하라고 하는데 OPIC 테스트 자기소개를 해버렸죠. 면접관 빵 터지고 저도 빵 터지고... 되게 부끄럽긴 했는데 좋은 경험이었죠. 물론 다시는 외국계는 안썼지만.... 첫 최종면접도 그랬어요. 저도 떨리고 가기 싫었거든요. 전 그때 제가 했던 자기소개의 단 1%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첫 문장 빼고는 다 준비한대로 입에서 안나왔거든요. 근데 이런게 다 다음 면접 때 경험이 되더라구요. 떨어질 거 같아도 일단 면접은 가세요. 그 회사 가기 싫어서 안가는 거면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어떤 경우에서도 경험으로 자산이 됩니다. 그렇다고 떨어져서 경험 쌓으라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크크 내일 면접은 잘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15/11/09 12:11
정말 감사합니다. 또 눈물이 날 것 같네요.
자꾸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게 가장 큰 것 같아요. 하다못해 당신의 장점과 단점이 뭔가? 라고 물어봤을때 이걸 말하고 저걸 말해야지. 라고 생각해도 말로 안 나올 정도니깐요. 경험, 경험 많이 해봐야겠죠. 정말요..
15/11/09 12:09
사람 성격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일부터 삼성화재 1박2일 합숙면접인데 준비 하나도 안하고 가는 저도 있습니다. 면접 준비한다는 핑계로 옷이랑 신발은 좀 샀네요. 스펙이 좋냐면 그것도 아니고.. 학점 3.01에 영어점수 없는데도 마음 편하게 지냅니다. 솔직히 면접 그까이꺼 그냥 가서 썰풀고 돌아오면 되는 거 아닙니까? 떨어진다고 뭐 인생 망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취업 좀 늦어지는거지.
지금 글쓴분한테 필요한 것은 일단 심리치료가 아닐까 싶은데요. 완벽주의 성향이 너무 강해보입니다. 모를 수도 있는데 모르는 것에 강박적으로 집착하시다보니까 모르는 것을 시험받을 수 있는 장소에 가는 것을 기피하시는 것 같아요.
15/11/09 12:13
그걸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완벽주의라는 말을 들으니 제가 왜 이러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절대 몰라서는 안될 것 같고, 대답 못해서는 안될 것 같고, 허접해서는 안될 것 같고... 그게 극단적인 예민함으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덧붙여서 면접 잘 보시길 바랍니다!
15/11/09 14:23
저건 완벽주의가 아니죠....
심하게 들릴 수 있지만 겁쟁이 인겁니다 물론 면접을 기타 무엇을 완벽하게 준비하는게 완벽주의지 완벽하지 못하다고 안하는건 겁쟁이에요 저런 실패 망신이 내 훗날의 완벽함을 만든다고 생각하는게 완벽주의죠 물론 정신과 같은데서 어떻게 정의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저에겐 그러네요
15/11/09 14:27
지금 제가 밖이라 이상심리 교과서가 없어서 찾아보기는 힘들겠습니다만 정도 이상의 완벽주의 성향이 강박성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꼭 그렇게 말하셔야 되나요.. 공감능력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정확한 진단은 못내리겠지만 저한테는 그러네요.
15/11/09 14:31
저도 겪어봐서 압니다
저도 완벽하지 않으면 안했어요 난 완벽주의니까 완벽할 수 있을 때 한다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다. 완벽하지 못해서 안하는거다 그런 정신승리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걸 깨닫고는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밥만 축내는 쓰레기에서 누굴 돕진 못해도 최소 지 밥값은 하는 인간으로요 공감능력부재라고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겪어봐서 그런지 너무 공감되는걸요.
15/11/09 14:35
단어를 개인의 생각대로 정의하면 더 이상 유의미한 정의가 아닌데..
말씀하신 정신승리는 완벽주의에서 흔히 보이는 증상입니다. 그것이 부정적이라고 해서 완벽주의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15/11/09 14:39
그래서 썼습니다. 의학계에서는 뭐라 정의하는지 모르겠다고요
정의가 목적이 아니라 조언이 목적이었습니다 뭐 제가 그런 쪽에 소양이 있었다면 더 좋은 댓글을 달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완벽주의는 맞는걸로 제 의견을 정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결코 불필요한 것이라고는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네요
15/11/09 14:37
갑자기 저번 가카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가 떠오르는건 왜일까요. 그런데 님이 해보셨다고 그걸 마음대로 정의하시면 안되죠..
15/11/09 14:41
조언을 해달래서 제 경험을 이야기 해주는게 문제인가요?
완벽주의 정의에 관한 제 잘못된 지식은 바로 윗 댓글에 썼으니 갈음할께요
15/11/09 12:16
처음 들었을때는 억울했습니다. 나에게 그런 기회 조차 주지 않았으면서..
전환 탈락하고는 화가 났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그런 말을 할 자격이나 있어? 지금 와서는 받아들여야합니다. 어떤 방식이든간에 나는 그곳에 적응을 했어야 했었는데... 라고 말이죠... 정말 많은 생각을 했지만 한켠에 화난다. 억울하다. 라는 생각을 쉽게 지우지는 못하고 있네요. 이것도 패배자의 정신승리가 아닐까 싶고요..
15/11/09 12:39
건조하게 스펙만 보면 뀨뀨님은 채용할 가치가 없습니다. 채용은 결국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절차고 그 부분에서 뀨뀨님은 본인이 다른사람보다 더 낫다는 점을 증명해야합니다.
분명 차별화되는 뀨뀨님만의 가치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걸 알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일정 정도의 노력을 투자해야합니다. 사용자가 다가서서 뀨뀨님을 학습한다면 뀨뀨님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첫번째 팀), 반면 그렇지 않은 사용자들도 있습니다. 결국 외적으로 후킹이 되는 가치가 없으면 뀨뀨님을 학습하려고 시도조차 안하죠(두번째 팀). 기회조차 주지 않았느냐 할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는 후자가 더 많습니다. 뀨뀨님도 아마 후자에 속할 거구요. 그냥 첫번째 팀이 운이 좋았던 것이라고 생각을 하셔야됩니다. 실컷 쓴소리 했으니까 액션플랜으로 넘어가보면, 우선 뀨뀨님의 가치가 겉으로 드러나도록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학벌 학점은 끝났으니 영어 점수도 올리고 외국도 다녀올 수 있겠네요. 나이는 어리시니까 아직 여지는 않습니다. 다른 방법은 숨어 있는 가치를 알아 주는 곳을 찾아서 일하는 기회를 얻는 방법. 분명히 적지만 첫번째 팀 같은 회사도 있거든요. 어려운 방법이지만 뀨뀨님 개인의 만족도는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5/11/09 12:42
네 맞습니다. 스펙으로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는건 어쨌든 기업 입장에서는 평가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고 성실도를 판단하기 좋은 방법이니깐요.
가장 시급한 것 부터 처리하고 최대한 많은 기회를 잡아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진지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15/11/09 12:13
저는 이제 갓 30대 이긴하지만 20대의 사회 초년생들에게 조언하고 싶은게 딱 한가지 있습니다.
좀 얼굴에 철판을 깔라고 하고 싶어요. 회사 상사들, 면접자들 다 똑같은 사람이에요. 그 사람들도 나이만 좀 더 먹었을뿐 글쓴님처럼 한심하거나 한심했거나 그랬을거거든요. 저는 사회생활 사람대하는 기본은 일단 기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상사든 면접자든 상대 머리위에서 놀겠다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세요.
15/11/09 12:18
구직을 하는 입장에서 어찌나 높아 보이는지...
지금은 그냥 지나가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미화원분들 조차 부럽습니다. 비슷한 나이인 것 같은데 지하철에서 정장 입고 술에 취해서 카톡하고 있는 동년배들을 보면 얼마나 비참한지 모르겠습니다. 자존감을 살려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렵네요. 댓글 오래 보면서 많은걸 느껴보겠습니다..
15/11/09 12:14
한번 외국으로 눈을 돌려보시는건 어떤가요? 일단 뀨뀨님 글부터 피피티까지 제가 학부생일때 CPA 시험 계속 떨어지고 방황하던때랑 비슷한것 같군요 책상에 앉아 계신것 보다 활동하시면서 배우시는게 많아 보이는 스타일 이신데 새로운 환경에서 직접 부딪혀 보는것도 나쁘지 않구요 그리고 너무 조급하세네요 27이면 남자 나이로는 취업시장에서 늦은것도 아니구요 여러 경험을 하시는것도 한두 발짝 뒤에서 좀 넓게 보는 시야도 필요할듯 싶어보여요
15/11/09 12:20
여자친구는 차라리 우리 외국가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굴러볼까? 하기도 하고
저도 영어를 실전에서 공부식으로 배우지 않는다면 거부감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얼마 전 호주 이민까지 생각해 봤어요. 이것저것 정보도 찾아보고... 앉아 있는 것 보다는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것 어딘가에 소속되는 것 보다는 스스로 만든 결과물을 보고 기뻐하는 것은 제 성격과 일치합니다. 제가 모르는 저에 대해서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고민해 보겠습니다. 감사해요.
15/11/09 12:16
힘내세요. 그래도 그정도 경험이 있으시면 최악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부족함을 아시면 이제 채우시면 되죠. 저도 이제 겨우 30대 중반이지만, 매일매일 오늘이 제일 힘든 줄 알았어요.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면, 일단 제일 다급한 면접부터 잘 하세요. 그리고 나서 부족함을 느끼시는 만큼 영어공부도 하시고, 스펙도 쌓으시고, 기본지식도 쌓으세요. 회사 들어간다고 끝이 아니더라구요. 운좋게 들어가도 기본 실력이 부족하면 빨리 밑천 드러나더라구요. 중요한건 "어떻게" 겠죠. 아직 20대시니깐 체력으로 밀어붙이셔야죠. 술도 끊고, 게임도 끊고, 친구도 끊고. 다 가지실 수는 없습니다.
15/11/09 12:34
이번 면접은 편안하게 볼 것이라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는데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롤러코스터를 타네요.
나도 회사만 들어간다면, 들어 갈 수만 있다면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텐데... 라고요 운좋게 인턴을 할 때와는 다르게 서류 인적성 실무면접 임원면접 절차를 거쳐야 하는 이런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나봐요. 차근차근히 밟아 나가면 되는데.. 저만 힘든거 아니고 수십만 취준생들이 다 저랑 같은 생각을 할텐데... 술, 게임, 친구는 이미 놓은 상태입니다. 조언 감사해요.
15/11/09 12:18
안녕하세요 같은 취준생입니다.
음.. 님 맨 위에 적으신 스펙 보고 처음 드는 생각은 와 괜찮다!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토익같은 별 필요도 없는 점수 낮은거 빼고 계약직이지만 전공과 상관 없는 분야에서 일한 경험도 있고 카드사 공모전 입상에 인턴이면..남들보다 분명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님의 능력 덕분이죠. 전환 50% 되는 것 실패한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아무리 잘해도 반은 떨어지는 건데요. 너무 신경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해외 경험, 토익 900 이상, 토스 7이상.. 스펙이라면 스펙이겠죠. 근데 님이 가지고 있는 경험 잘 살리면 누구보다 우월한 스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장하기 나름이거든요. 정말 빈 말이 아니라 자신감 충분히 가지셔도 될 경험과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올해가 끝이 아니니, 우선 낼 면접 편하게 보고오시구요 정말 정말 자신감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무경험, 무인턴, 무대외활동의 님보다 1살 많은 취준생의 조언이었습니다. 가진 것은 쥐뿔도 없는데 그래도 떨지 않고 자신감 갖자고 노력합니다. 님은 충분히 괜찮고 좋은 사람 같습니다. 같이 화이팅합시다. 아 그리고, 면접자들이 신입에게 기대하는 것은 완벽한 대답과 빈틈없는 논리가 아니라, 신입 다운 자세와 그래도 지원하는 회사와 분야에 대한 고민한 흔적, 입사에 대한 의지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은 정말 잘하실 수 있을거에요
15/11/09 12:38
감사합니다. 위로를 받으려고 이 글을 올린건 아닌데... 본의 아니게 위로가 되네요.
인터넷에서는 다들 무지막지한 스펙을 갖추고 그걸로도 안된다는 글들이 많아서 더 위축되는 것 같네요. 일단 저를 위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15/11/09 12:19
저도 조언 해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최근에 '인생은 파도와 같다'라는 말이 정말 와닿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반드시 있습니다... 5~6년간 터널의 끝이 안보였는데 진짜 꾸역꾸역 버티다보니 출구가 보이더라구요. 제가 조금더 능동적으로 치열하게 달렸다면 저 기간도 단축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런 후회보다는 포기하지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새로운 터널속으로...흐흐 작성자님, 이런저런 걱정 많으시겠지만 언제가 될진 몰라도 끈만 놓지 않으신다면 기회는 꼭 올겁니다.
15/11/09 12:40
저도 희망이란건 항상 놓치 않고 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흐흐
잠시 어렵다고 제 인생이 결정 된 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항상 불평이 많네요. 일단 제 마음부터 긍정적으로 돌려놓고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르막 많이 탔으니 이제 내리막도 경험해보면서 다시 반등할 기회를 잡아볼게요.
15/11/09 12:19
힘내세요, 개인적인 조언을 드려볼게요
1. 일단 면접은 무조건 가세요 서류는 중소기업도 무조건 다 쓰셔서.. 면접 경험을 늘리세요. 2. 면접에 들어가실때는 아예 떨어져도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맘을 편하게 먹어보세요 꼭 붙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하면, 머리도 몸도 표정도 굳어집니다. 힘내세요, 이 또한 지나갑니다. 며칠 푹쉬시고 가을길 한번 걸어보시고.. 추스리세요 ppt글 잘보았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15/11/09 12:44
마음을 비운다는 것..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방안에 틀어박혀 있는 것 보다 밖에서 바람을 쐬는게 마음이 안정되긴 합니다. 내일 면접이 끝나면 결과와 상관 없이 기분좋게 오랜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15/11/09 12:20
신입사원 5개월차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은
어차피 서류 통과되면 면접부터는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임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스펙이 좋다고 면접관들이 무조건 채용하는 것도 아니고 스펙이 안좋다고 무조건 탈락시키는 일은 없을겁니다. 면접관마다 자신의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은 '내 맘에 드는 사람'일 확률이 크지요. 31세 봉사나 경력없는 취준생이 대기업에 입사하기까지 저에 스펙에 대한 좌절이나 자신감 하락보다 낮은 스펙에 대한 합당한 이유와 저만의 스토리로 가능성을 보이자는 전략이 통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면접장에 들어설때 제 마인드는 이곳에 온 후보중 나는 1등이다, 나는 당락을 결정하러 온 것이 아닌 이미 합격이고 미리 인사드리러 왔다, 나는 여기 있는 모든 지원자보다 뛰어나다 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모든 질문에 준비하지 않고 진솔하게 대답했던 것도 좋은 요인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뀨뀨님 ppt제작 과정을 보며 많이 배우면서 '뭐 이런 괴물이 다있지?' 라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써 충분히 대단하신 분이란건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신을 갖고 최고로 좋은 곳에 취직 성공하시길 응원할게요 아 그리고 취업이 되는 순간 지금의 힘든 과정들은 거짓말처럼 기억도 안나실겁니다 크크크 성장통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더 편한실거에요 여자친구도 있으신분이......
15/11/09 12:22
서류통과 하신거면 스펙이고 뭐고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사실 이런 조언보다는 조금 내려놓으시는게 더 중요할 것 같네요.. 면접 한두번 떨어져봐야 별일 있겠습니까? 집밥 6개월 더 먹고 좋죠 뭐 야들아 나 이번에도 떨어지면 슈퍼마리오나 될련다 크크, 하고 카톡방에 올리시고 마음편히 먹으세요. 그 뒤에 일은 나중에 생각하시고요
15/11/09 12:32
군대랑 똑같습니다.
짬먹고나면 신입사원때 보던 대리과장들이 허세좀 부렸구나 생각이 들죠. 하지만 그 짬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요. 그 차이를 인턴, 신입때 캐치해서 좋은모습 보일수 있으면 합격되는겁니다.
15/11/09 12:33
지난 번 카드인턴 정규직 전환 떨어지시고 올라온 글 읽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떨어지시고 나서 본인은 역량 때문에 떨어지신 것은 아니라고 하셨고, 이번 글을 보면 토익도 열심히 하신 것도 아니고, 학점을 열심히 올리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턴 생활에서도 본인 스스로 반성한다기 보다는 주변탓을 하는 경향도 솔직히 좀 보입니다. 그리고, 자괴감인지 컴플렉스인지 면접은 가지도 않으셨네요... 솔직히, 취업을 준비하는 수많은 경쟁자들과 비교해서 뀨뀨님이 무엇이 강점이 있는지 스스로 반성하시고, 그리고 독하게 마음먹고 한발 한발 내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호락호락 하지만, 그렇다고 좌절만 할 정도로 비관적이진만도 않은 것 같아요
15/11/09 12:36
위로가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카드사는 좋은 직장이 아닙니다.
그리고 면접은 하스스톤만큼 운빨입니다. 면접관의 성향을 알게 뭐랍니까?
15/11/09 12:49
카드사는 일반적으로 매우 좋은 직장으로 인정받습니다. 연봉은 시중 은행원급으로 받지만 은행원이 크게 스트레스 받는 영업 및 할당압박같은게 거의 없으니까요. 일빡센건 주위보면 팀바이팀인듯하고... 특히나 은행끼고있는 카드사는 더더욱 훌륭한 곳입니다.
15/11/09 19:52
카드사가 매우 좋은 직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좁지만 제 주변에서의 평도 그렇고요..
물론, 개인 취향이나 성격에 많은 영향을 받을 거 같습니다만..
15/11/09 12:42
앞에 분들도 다 말씀하셨지만 면접은 되든 안되든 가서 극단적으로 지원한 업무조차 몰라서 개망신을 당하더라도 가야 합니다. 다 경험이고, 면접 능력은 대체적으로 면접 횟수에 비례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라도 면접팁을 알고 싶으시면 쪽지 주세요.
15/11/09 12:43
시험도 자꾸 보면 실력과 관계없이 좋은 점수가 나옵니다. 문제가 익숙해지고 그 시험 자체가 익숙해져서 입니다.
면접도 그렇습니다. 면접에서 내용도 중요하지만 태도도 중요합니다. 태도는 자꾸보면 늡니다. 면접은 꼭 붙으려고 한다라기보다 경험을 쌓기위해 한다고 생각하세요. 꼭 이것 아니면 안되 하시니 스트레스도 더 받으십니다. 말로 내가 꼭 들어가야 하는 회사의 면접을 위해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오래전에 면접만이라도 보고 싶은 회사도 있었습니다. 여기는 당연히 되지 않겠지만 면접이라도 한번 보게해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면접을 보면 자꾸 는다고 해서. 정말로 자꾸 늘었습니다. 좀 유연해질 필요가 있으신데, 우선 이정도 하겠습니다.
15/11/09 12:44
저번 누디진 대란부터 이번 카드사 면접까지 뀨뀨님은 저랑 참 비슷한 발자취를 걷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인턴 시절 한번의 극찬,한번의 실패를 겪은 것도 똑같아서 너무 공감이 되네요 저도 아직 취준생신분이라 다 잘될거다,라는 말은 못드리겠지만 모두들 뀨규님처럼 그렇게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만해도 어젯밤 저번주 면접 실수 하나하나가 떠올라서 잠 설쳤는걸요. 스터디에서, 면접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도 다 뀨뀨님과 똑같이 불안하고 저처럼 미숙하고 그럴겁니다. 오늘도 힘내봅시다 뀨꾸님도 저도
15/11/09 12:50
답은 본인도 아실거같고
근데 들어가면 진짜 다들 똑같아요. 오히려 안에 있으면 황당할정도로 멍청한 것과 한심스러운 거 많이 보실겁니다. 면접때는 그렇게 요구하면서 다들 보는 눈만 높지 당사자들의 능력은 아 정말 못하는구나도 많이 느끼실듯 근데 arq.Gstar님 말씀처럼 짬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어떠한 형태로도요. 그리고 그 차이를 캐치해야하는데 사실 뭐 적극적인 성격이어야 하죠. 일단 캐치를 했든 안했든 그걸 보여줘야 상대방이 아니. 앞서 썼듯이 생각보다 몰라서 윗사람도 모조리 캐치할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캐치했다는 걸 보여줘야 하죠
15/11/09 12:54
면접에 불렀다는건, 일단 직접 보고 맘에 들면 살 마음이 있다는겁니다.
이미 면접에 불렸다는 것에서 일단 스펙은 가이드 라인을 넘었다는 겁니다. 스펙이 문제가 되었다면 이미 면접에 부르지 않았겠죠. 나보다 스펙 빠방한 애들 잔뜩 옆에 있다고 절대 쫄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같은 선상에 있는겁니다. 그래도 면접에서 스펙을 더 꼼꼼히 볼 것이고 스펙좋은 사람이 관심을 받고 유리한 점이 있지 않겠냐? 고 묻는다면? 그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면접에 불렀다는 것 자체게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겁니다. 제가 대기업 경험은 없고 외국계 기업만 다녀봤습니다만, 실무자들은 스펙은 최소한의 서류 변별용으로 봅니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적극적인 자세와 올바른 태도, 우리 회사와 해당부서 업무에 적합한가? 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사람과 얼굴 맞대고 풀지못할 일은 없습니다. 면접도 마찬가지에요. 면접관도 사람입니다. 얼굴 맞대고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면접입니다. 어쩌면 서류나 스펙으로 다 못한 본인에 대해서 어필할 기회죠. 내가 얼마나 이 회사를 원하고 이 직업을 원하고 열심히 할 수 있는지 어필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힘내세요.
15/11/09 13:00
안타까운 마음에 덧글을 답니다.
1. 스펙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여전히 중요하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니 희망을 가지시라고 쉽게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2. 그렇다고, 눈을 낮추고 대기업 아닌 다른곳을 알아봐라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아직 희망이 있으세요. 대기업 지원에 나이 데드라인은 신입의 경우 앞으로 2년 정도 남으신 것 같습니다. 3. 그럼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저는 스펙은 그 회사에 대한 애정으로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느정도요. 여전히 불리하시긴 하시겠지만요. 3-1. 회사에 대한 애정이 도대체 뭐냐?고 하신다면, 지원하는 지금 회사가 내가 어떻게든 얻어걸려 보겠다고 막 지원한 회사가 아니라 내가 반드시 들어가고 싶은 꿈의 직장이다라는 느낌을 상대방 회사에게 주는 정도를 말합니다. 아쉬워하시는 첫번째 기회 때에는 그것을 놓치셨던 것이죠. 3-2. 어떻게 확실하지도 않은 무수한 기업에 지원서를 쓸건데, 거기다가 모두 애정을 담아서 준비할 수 있겠어요?라는 질문이 눈에 훤합니다. 이건 일단 한회사를 죽어라 파보시길 권해 봅니다. 인맥을 동원해서 현직자도 만나보고, 회사에서 현재 핫한 이슈가 뭔지 물어보고, 회사 주력 제품이나 역사 같은 것도 좀 공부하고, 의미없어 보이지만 다 해보는 겁니다.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준비가 회사 면접자에게 눈에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겨우 스펙에서의 불리함을 벗어나서 약간, 아직도 불리하지만 다른 경쟁자들과 싸워볼 수 있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3-3. 그렇게 한 회사를 죽어라 해보시면, 다음에 다른 회사를 지원할때에는 루틴처럼, 한번 해봤던 것이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덜 듭니다. 위에 말씀 드린건 반드시 통하는 조언도 아니고, 원하시는 답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으신 심정이시라면, 한 회사 정도만, 다른 회사들은 이전과 비슷하게 준비하시더라도, LOL에 투자하셨던 것 만큼 시간을 쏟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15/11/09 13:12
겸손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도 과하면 자신에게 손해인거 같습니다. 저도 이제 직장생활 3년차지만 대단해 보이는 경력 스펙 가진 사람들도 별거 없는 사람 많습니다. 다 별거아니에요. 건전하고 합리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꿀릴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15/11/09 13:18
PPT를 잘 만드는건 광고 회사 등 특정 업종을 제외하고는 냉정히 말해서 아무 메리트도 없어요.
그 안에 컨텐츠를 채울 수 있는 역량이 먼저지.
15/11/09 18:54
공감합니다 솔직히 공대계열 제조계측은 내부 발표자료 그냥 다 아무 서식없이 하얀건 스크린이요 까만건 글씨라 만듭니다 그저 그래프가 최고입니다 필요도 없고요 보지도 않습니다 내용만이 중요할 뿐입니다!
15/11/09 13:19
딱히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국숭이라는 레이블로 자신을 정의하지 마세요. 옆에 들어가는 세단이라는 추가 별칭과 그 위에 그 아래에 있는 학교를 이미 출신성분으로 나누고 시작하면서 이미 저사람은 나보다 학벌이 낮음 저사람은 나보다 학벌이 높음으로 분류가 됩니다. 노멀게임하는데 못한다고 너 티어 뭐임 하는거랑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그래서 티어가 내가 골드인데 플래티넘이면 입을 다물어야 하고 브론즈면 거봐 역시 그럴줄 알았어 할건 아니잖아요. 실제 현실에선 많이들 그럽니다만 굳이 한계를 둘 필요는 없죠. 배치를 브론즈에서 시작한다고 플래까지 못올라갈까요 죽도록 고생은 하지만 할 사람은 합니다. 그게 나일수도 있단 생각은 가져야죠. 면접 부분도 롤에 비유해서 이야기 해볼께요. 라인전을 하다가 솔킬각이 나오고 스킬콤보들 나오는걸 전부 모든 상황을 시나리오 써뒀다고 예상대로 움직이면 촥 촥 촥 촥 으앙 주금. 하면서 플레이를 하는 일보단 어느정도의 예상 선택지정도만 평소에 게임하며 알고 있다가 역공을 하고 그러는거 아니겠습니까. 새로나온 챔프 혹은 고인급이라 잘 상대 안해본 챔프 나오면 치고 받아보며 아는거고 같은 챔피언이어도 아이템트리 특성트리 따라 운영이 달라지고 사람에 따라 다 달라요. 모든 경우의 대응이 짜여진듯 되는게 아니죠. 면접도 마찬가지에요 어차피 모르는 챔프와 대결해서 한번 죽어보며 아 이런 식으로 이타이밍에 들어오는구나, 조심하고 배워서 같은 수법으로 오게 한뒤에 카운터로 이겨낼 수도 있는것처럼 어차피 면접관의 성향 면접의 준비 등등은 그 회사에 적어도 진짜 친한 아는 사람이 있어서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지 않은 이상 성향정도는 알 수 있지만 뭘 물어볼지 어떤 상황으로 날 당황시킬진 모르는거니까요. 면접이란 기회를 버리지 마세요. 결국 해보는 만큼 대응의 폭이 넓어져요. 그리고 그 카드사 이야기에 너무 집착하면 이후로 더 안풀릴겁니다. 지나간 기회는 잊으세요. 라인에서 솔킬찬스 나왔는데 스킬 버튼 잘못눌려 꼬여서 역으로 죽은 다음 게임 터지는 상황 왔을때 내가 안그랬으면 이기는 게임인데 백날 외친들 그 순간이 돌아오진 않습니다. 저도 다니던 회사 이래저래 고민하다 나왔는데 지금 성장을 급격하게 한거 보면 그냥 남을걸 그랬나 간간히 생각합니다만 오래 생각하면 내 속만 쓰리죠. 흐흐..
15/11/09 13:27
컴공 지방 4년제대학 졸업
졸업학점 3.89 자격증 X 토익 X 토플 X 졸업당시 제 스펙이었습니다 이런 폭망 스펙이었는데도 제 딴에는 사람같이 살수 있는 회사 들어가야 한답시고 면접장에서 질문있으면 해보라할때 항상 물어보던게 있었습니다. '야근 얼마나 합니까?' '주말 출근 합니까?' '연차는 얼마나 쓸수 있습니까?' 물론 면접에서 이런말 하면 열정이 없다느니 구직자가 이런말이나 하면 일이나 제대로 하겠느니 하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거 물었을때 저런 반응 하는 회사는 내가 취직해서도 인간대우 못받고 다닐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면접이 안끝나도 중간에 바로 나가버렸습니다. 하지만 결국 4학년 2학기 중간고사 치고 면접본 회사는 위와같은 질문에 제가 원하는 매우 좋은 대답을 해주었고 곧 바로 그곳에 취직해서 지금도 다니고 있습니다. 이런 똥스펙 인간도 똥배짱 부리며 취업했는데 글쓴이 님이라고 취직 못할까봐요... 좀 더 여유를 가지세요!
15/11/09 14:21
구직자 입장에선
본인 마음에 드는 일터를 찾는 것이기도 한데, 정확한 정보를 요구하는 걸 가지고 열정이 없이 어쩌니 하는 곳은 구인 개념부터 점검해야죠. 깐딩님이 바른 접근이셨던 듯.
15/11/09 13:28
제가 조언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한마디 드리자면,
아직 도전 할 나이에 충분하다 봅니다 지금이 바닥이라 여기시겠지만 생각보다 더 바닥은 존재하고 그런만큼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보다 살기 어려워졌어요 그러니깐 낙심치 마시고 1~2년 뒤에 결과물 내도 늦지 않으니깐 더 노력해야죠 되면 끝입니다 그리고 저도 늘 옛날이 그립습니다
15/11/09 13:40
몇일전 PPT를 만들어 제출하는 면접에서 뀨뀨님 글을 읽고 도움을 많이 받았던 입장에서 힘내라고 해드리고 싶네요
저는 올해 하반기 40군데넣어서 2군데 면접기회를 얻었습니다.. 워낙 취업난이다보니 면접까지 가는것도 실력이고 능력이라는 생각에 자위중입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15/11/09 14:02
제가 대학 졸업할 때 스팩이 지방상경 / 토익 735 / 학점 3.85 / 자격증 무 / 공공기관 인턴 10개월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던 중 공기업 인턴에 운 좋게 합격하고 근무하다가 정규직 전환 최종면접에서 탈락하고 인턴 마무리하고 나왔고 1년 백수짓하다가 29살에 중소기업 총무일하면서 이제 3년차이네요.
그리고 지금 방통대에서 공부 중입니다. 직장생활 지겹고 40대에도 이짓 못할거 같아서 자격증 따고 이직해서 다시 밑바닥부터 5년정도 구르다가 1인회사 차려볼라구요. 뀨뀨님 취업이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지금 멈추었다고 다시 못뛰는거 아닙니다. 계속 달릴준비하세요. 구직자때는 모르겠는데 직장인되니 면접때 하고픈 말 하고 모르는거 모른다고 솔직히 이야기하는게 제일 좋구나 생각했어요. 완벽주의 벗어버리시고 허당이 되더라도 솔직하고 당당해지세요. 자기를 너무 닫지 마시고 언제나 열릴자세로 움직여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회사에 뀨뀨님 맞추시지 마시고 뀨뀨님에게 잘 어울리는 회사 찾으세요. 조급해하지 마시구요. 인생깁니다. 회사가 인생책임져주지 않아요. 내가 가고픈길에 회사를 이용한다는 생각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내일 면접 즐기면서 보세요. 회사가 인생 전부는 아니니 내가 갑이란 마음으로 질러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하시길^^
15/11/09 14:18
취업 현실이라든가 그런 부분은 말씀드릴 만한 게 없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멘탈이 약해질 때에는 먼저 이 상황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미리 생각해 두는게 도움이 됐습니다. 기간은 구체적으로 생각해 두는게 더 좋았습니다. 6개월이면 6개월 1년이면 1년. 간단한 건데 저걸 하는 거랑 안 하는거랑 좀 마음이 달라져요 이상하게도. 그 기간이 반대로 목표치가 되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나는 앞으로 6개월 정도는 취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반대로 6개월 안에는 어떻게든 끝내보자는 각오가 되는 거죠.
15/11/09 14:31
1. 끝까지 갔지만 결국 실패
2. 실패할 것이 두려워서 중간에 그만두는 것 첫번째 것이 인생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면접 보는게 손해일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되면 좋고 안되면 안되는거구요
15/11/09 14:32
취업관련해서는 딱 한마디만 드리고 싶네요.
일단 취업관련해서 미리 포기하진 마세요. 면접은 최대한 가보시고, 어차피 까여봤자 다시 볼 사람들도 아닌데요 뭘... 그리고 토익은 하면 늡니다. 말하기도 하면 늘어요. 그러니 취업을 하실 생각이면 일단 해보세요. 남들 다 하는것도 안하면서 취업하려고 하면 힘듭니다. 스펙이 딸려도 올릴수 있는 스펙은 올려놓으시고요. 1년동안은 어차피 계속 이런 생활이 반복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면서 크게 상처받지도 말고 크게 좌절하지도 말고 계속 열심히 하세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될 겁니다. 혼자 땅파고 들어가면 끝이 없더라고요. 땅파지 마시고 여자친구도 있다고 하셨으니 열심히 하시면서 멘탈 챙기시고요. 요즘 취업은 중장기전이더라고요. 취업하신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15/11/09 14:41
댓글들 보다보니 기억이 납니다. 그 전에 정규직 전환 관련해서 쓰쎴던 글이 있으셨죠.
뀨뀨님 같은 분들과 함께 일을 해내고, 평가하고 들이고 내보내고 하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덕담은 많이 들으실테니 그냥 느껴졌던 것만 써보죠. 지난 번 글을 보고 느낀 것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라도 이런 사람이 왔으면 고민은 했을지 몰라도 결국은 안 뽑았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왜 안 뽑혔는지 잘 모르는 듯 하니 앞으로도 쉽진 않으시겠다 정도였죠. 그런데 그나마 그 때가 한결 낫지 지금 보이시는 모습이라면 참 큰일입니다... 회사라는 곳은 참 재미있는 곳이어서, 개개의 인물, 업무, 과나 부서로 뜯어보면 드라마에나 나오는 것 같은 엄청난 능력자는 거의 없고 제 한 몸 지키기 급급한 미생 나부랭이들 천지에다가(물론 저부터 포함해서입니다. 실제 언제 어떻게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 모르기도 하구요.) 높게는 탑 매니지먼트의 뜻에서부터 낮게는 아웅다웅 사내 이해다툼으로 인해 업무가 산으로 가고 들로도 바다로도 가는 일이 넘쳐납니다만, 망조가 들지 않은 이상 조직의 큰 틀에서는 내 일개인이 상상도 할 수 없는 큰 이익을 내는 방향으로 우직하게 나가고 있으며 어느 누가 들고 나도 회사는 가던대로 갑니다. 슈퍼 똥싸개 고문관이 나가도, 초특급 에이스가 나가도, 그때 뿐 결국 한결같은게 굴러가는 회사예요. 신입한테 면접에선 까다롭게 구는 듯 하지만, 막상 신입이 오면 또 신입이 해봤자 한계가 분명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것도 그 팀장들입니다. 그 사람들은 님이 큰 틀에서 이루어진 설계의 한 부분을 맡아 책임 있게 해 나가면서 조직에서 성장하고 님을 증명해주기를 바라지, 님이 하던 스타일대로 일하고 맞춰달라고 하는 걸 원하지 않아요. 님이 얼마나 잘났든 못났든, 성과가 있든 없든 말이죠. 일단 멘탈부터 다잡으시길 바래요. 대학 입학이 그러했듯 취직도 결국은 하나의 과정에서의 분절일 뿐, 생각보다 그다지 많은 걸 바꾸지 못합니다. 결국은 취업 이후도 다시 매 순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살아나가는 과정이예요. 결국 장기적으로는 자기가 가진 만큼에 운을 첨가한 곳에 수렴하게 됩니다. 특히 지나간 모 카드사에서 있었던 일을 굳이 기억한다면 그 과정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이 뭐였나 어떻게 하면 내가 더 나아질까에나 집중해야지 내가 그 때는 잘했었어야 하는데 그만한 기회가 이제 거의 없을텐데 이런 식이면 앞으로도 취업에 관해서도 물론이고 취업 이후로는 더더욱 많이 힘드실겁니다. 결국은 긴긴 과정이고, 그렇기에 지금 훌륭한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어제보다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는 게 훨씬 중요하거든요. 앞으로 더 심한 업앤 다운이 많으실텐데 다운때마다 축 처진다면 정말 어려우실 거예요. 몸이나 멘탈이나 버티시는게 중요합니다.
15/11/09 14:44
전자과 지방사립대 학점 3.2
졸업전 토익 780 자격증 x 인턴쉽 x 공모전 x 32살 나이로 지금 4번째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회사는 더군다나 외국회사입니다. 저는 항상 즐겁게 생각하면서 안될일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력서도 많이 넣었고 어쩌다 한번씩 가는 면접도 즐거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진 마세요. 어떻게든 잘될거라는 생각하시면 일도 잘풀릴겁니다. 잘되길 기원합니다.
15/11/09 14:55
댓글들 일일이 답변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공감과 조언과 충고를 해주셨네요.
집에서 나와보니 다시금 제가 못하고 안되는 이유만 스스로 한정짓고 자기합리화 하려는 문제가 크다고느꼈습니다. 지레 겁먹고 포기하고 자신없고.. 이런 모습을 그 누가 보고 뽑아줄까요. 몰라도 아는 것 처럼 당당해야 패기라도 있다며 한 번 다시 생각해주겠죠? 면접에서 물어보걸랑 실패한 경험이 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자신있게 한마디 외치고 후련하게 나오겠습니다. 한 분씩 일일이 대답 못해드려서 다시 한 번 죄송하지만 저라는 알을 다시 품고 부화시켜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취업 성공했다는 글 보다도 내가 짱이고 짱이 되기 위해서 이렇게 노력했다! 라는 후기 꼭 쓰도록 하겠습니다!
15/11/09 14:58
좋은 조언은 많이 들으신 것 같고,
다음 번에는 힘내서 합격 수기등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처음에 댓글 없을 때 글을 봤는데, 그 때 제가 글을 안 남기길 다행일 정도로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뭐, 뀨뀨님이 그동안 노력한 PPT, 인턴 경험, 이런것들 다 헛된 거 없으니까요. 자신감 찾아서 깨져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15/11/09 15:01
아.. 면접은 들어가시지!
다음에는 이건 절대 안될것 같은 기업이어도 면접은 들어가세요. 모의면접 열번보다 현실면접 한번이 큰 경험이 될 겁니다. 피티 만드는 자신감 있는 모습 인상깊게 보았었는데, 높았던 자신감 만큼 그 골이 커져버렸네요. 저도 5년전 그 그룹의 인턴 전환 과정을 거쳐 입사했었던 기억이 있어 더 와닿는 듯 합니다. 힘 내시구요. 지금의 쓰라린 기억이 더 큰 성장을 위한 영양제가 될 겁니다. 제가 그랬었으니 믿으셔도 됩니다. 다시 자신감 넘치는 취업후기를 기대하겠습니다.
15/11/09 15:02
솔직히 말씀드리면 쓸데없는 걱정이 너무 많으신거 같은데요
면접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질문 대답 못할거 걱정하고 계시면...나중에 부장님한테 보고는 어찌하실건지... 금융쪽이 부족하다고 판단되고 그게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잘됬네요. 그것만 파세요 요즘 취준이 어려운 이유는 다른게 아니죠. 부족한게 있어서가 아니라 다 완벽하다고 생각하는데 왜 떨어트리는지 모르니까 취준생들이 힘든거죠 근데 님은 잘 알고 있네요. 영어든 금융지식이든 한번 해보세요. 토스면 몰라도 토익은 하면 됩니다. 이건 영어가 아니라 그냥 시험이예요
15/11/09 15:06
다른 분들이 좋은 조언 많이 해주셨으니, 전 조금 실용적인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저도 검색해보면 고민 글이 나올 정도로, 고시 실패 이후 취업에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전 30살에 첫 취업을 했는데,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도 뀨뀨님처럼 공모전을 참가해 본 적도 없고 그야말로 스펙 무 였어요. 그나마 이 사이트에서 지금도 같은 회사 다니고 있는 좋은 선배 만나서 자소서 쓰는 법도 배우고, 제 강점 및 약점을 파악하다 보니, 상반기 때는 전패했던 취업을 하반기때는 1차 면접만 5번 보고, 나중에 된 좋은 회사들 중 골라 갔습니다. 상반기 때 떨어졌던 회사들보다 훨씬 좋은 회사가 많이 됐었어요. 1. 본인의 강점 및 약점을 파악하시고, 약점부터 보강하세요. 벌써 본인의 약점은 명확히 아시는 것 같은데요. 그럼 보강하셔야죠. 토익 745, 스피킹 X 토익은 점수 무조건 끌어 올리셔야 하고, 스피킹은 만드셔야죠. 토익 낮은 점수이신 것도 알고, 스피킹 없는 것도 아시면서 좋은 회사 못들어간다고 우울해 하시면 어떡합니까. 토익 올리고, 스피킹 잘 보셔서 약점을 없애셔야죠. 이건 없앨 수 있는 약점이잖아요. 나이가 많아서 안뽑아준다면 나이는 줄일 수 없지만 토익과 스피킹은 하고 또 해서 5점, 10점이라도 늘린 다음 도전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제 경우에도 상반기 최종에서 2개 탈락한 거 포함 전패하고, 남은 6, 7, 8월 동안 뭘 해야 하나 생각했더니 나이를 줄일 수도 없고, 졸업을 한 마당에 학점을 다시 세탁할 수도 없고.... 할 수 있는 거라곤 영어점수 늘리는 것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영어공부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전에도 어차피 공대생으로선 충분한 점수긴 했어요. 그래도 낮은 점수보다야 높은 점수가 당연히 좋지 않겠습니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그걸 최대한 잘하는 것으로 만드시길 당부 드립니다. 2. 원서도 더 쓰셔야죠. 서류 8개는 많이 쓰신 게 아닌, 정말 엄청나게 적게 쓰신거에요. 전 2012년에 취업했고, 심지어 괜찮은 학교에, 취업 잘된다는 공대생이라는 조건이었지만 상반기 27개, 하반기 30개 썼습니다. 문과는 더 많이 쓰신다는 거 본인도 아시잖아요. 문과에선 100개 쓰는 분들도 많은 판국에, 겨우 8개 쓰시고 안돼서 좌절하시면 어떡해요. 대기업만 노리지 마시고, 중소기업까지 죄다 쓰신 다음, 자기가 원하는 직무만이 아닌, 다른 직무까지 죄다 쓰신 다음, 다 되고 나서 고민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게데가 많이 쓰셔서 면접갈 기회라도 생기면, 그걸 연습삼아 추후 정말 가고 싶은 회사 면접 때 더 잘하실 수 있어요. 뀨뀨님은 분명 회사에서 원하시는 훌륭한 인재실꺼라 믿습니다. 예전에 PPT 만드는 법 써주신 것 보고, 회사에서 좋아하는 인재상이라 생각했어요. 본인의 강점은 확실하니, 약점 잘 보강하시고 여러군데 많이 도전 하시면 분명 좋은 기회가 또 올겁니다. 저도 2012년 상반기에는 자살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고, 혼자 방구석에서 안들키려고 이불 씹어가며 소리 안나게 운 적도 있었어요. 취업이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 힘들고 좌절하게 만드는 지 잘 압니다. 그래도 뀨뀨님도 이러한 시련을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이겨낼 수 있으시리라 생각돼요. 힘내시고, 또 힘내십쇼. 잘 될꺼에요. 화이팅.
15/11/09 15:08
딱 2년 전 제모습 같네요. 결과적으로 조그마한 회사도 다니다 때려치고 마침내 취직(이라고 쓰고 합격이라고 읽습니다.)했습니다만... 태어나서 그렇게 울었던 적도 처음, 헛구역질 나왔던 적도 처음이었습니다.
뭐 겪어봐서 안다고 하지만 그것도 2년 전이고, 지금 취업시장은 더 최악인 걸 알고 있습니다. 그때보다 더 최악이라니 감히 상상조차 못하겠네요. 조언은 아마 1~2년 내에 취직하신 분들한테 들어야 현실적일 겁니다.(특히 기취업 문과생들에게) 결국은 어찌어찌 해낸다는 말도 해줄 수 없는 게, 지금 취준생 특히 문과생은 90% 이상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취업실패를 겪고 있습니다. 이 꽉 무시기를...
15/11/09 15:25
물론 지금 멘탈이 온전치 않으시지만 그래도 하나는 기억하세요.
문앞에서 문고리 잡고 못 열어서 그냥 택시 타고왔다던 면접에 대해선, 문고리 잡을 기회도 못 받고 집에서 메일 보고 딴데 원서쓰기 시작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걸..
15/11/09 15:46
예전에 뀨뀨님 정글 보면서 와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 생각한적 많았는데 ㅠㅠ
5년전에 제 모습 보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제 분야에 국내 Top3안에 다는 회사 최종면접에서 면접관이 좀 이상한 질문해서 솔직하게 대답하자고 헛소리 찍찍 했다가 탈락한후에 1년간 전패 한 기억이 있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인생사 새옹지마 입니다. 사람일 어떻게 될지 몰라요;; 님이 아쉽게 떨어진 그회사가 내년에 망할수도 있고 새로 취직하신 회사가 대박 날수도 있는거에요;; 아직 젊으신데 너무 초조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15/11/09 16:06
패기 싸움이라고 생각해요
글쓴분 정도면 못하는것은 아니고 잘하는거라 생각해요 저는 본인 ppt와 포샵 능력이 부러워요 본인이 가진 강점에 자신감을 가지시길..
15/11/09 16:35
글쓰신걸 몇번봤는데 안타깝네요. 능력도 좋으신것같은데.. 주변엔 나보다 스펙좋은애들이 널렸구나 하는 우려하지마세요. 전 님보다훨씬구린스펙에도 붙었던게, 면접전에 인사담당자가 여기까지온거면 동일한 조건이니 쫄지말고 잘해라는 얘기가 큰도움되었어요.
행운을바랍니다
15/11/09 16:52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전공에 자신도 없고 어떻게든 돈은 벌어야되는데 자신없는 것을 계속해야되는 상황에 하루하루 사는게 힘들고
미래에는 어떻게 사나 싶어서 9급공무원이나 준비할까해서 기출문제보니 이건 더 어려워보이고 그랬던 상황이 있어요. 지금도 그런 상황에서 탈출한 건 아니지만 이런 문제로 상담받았는데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기억하라고 하면서 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원래 그 나이에는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봐도 안되는게 당연하다고.' 누구나 해줄 수 있는 말이지만, 그게 평범한 진리인거 같아요. 너무 자기비하에 빠질 필요도 없고, 반대로 허황된 자신감도 좋지가 않아요. 시소처럼 너무 위로 올라가면 또 갑자기 깊이 내려가고 또 너무 내려가면 또 갑자기 위로 올라가기 마련이에요. 어딘가 너무 자신감이 있을 때는 어딘가 깊이 억눌린 불안감이 있다는거고 또 너무 나락으로 빠질 때는 또 언젠가 필요이상의 자신감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냥 꾸준히 하고 힘들어도 얼굴에 철판깔고 자신있는척 하면서 버텨내는 수 밖에 없어요. 누구도 해결해줄 수 없는 일이기에 잘 안되지만 지인들에게 징징대는 것도 자제하시고 그냥 버텨야 되는 것 같아요. 어쨋든 기회는 잡아야 되잖아요. 자신이 없어도 자신있는 척 해야 기회가 떨어지죠. 누가 자신없는 취준생에게 일자리를 주겠습니까? 만화나 영화가 아닌 이상에 누군가 내 숨겨진 재능을 알아봐주고 키워주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시고 그냥 자신있는척 문제가 생겨도 허허 웃으며 잘 무마하고 그러면서 경험 쌓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것도 저것도 해봐도 안되지만 그래도 될 때까지 해봐야죠. 지난 과거에 미리 차근차근 준비했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준비가 안되었으면 얼굴에 철판깔고 버티는 겁니다.
15/11/09 17:18
대기업에 있지는 않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써주신 것처럼 면접, 특히 대기업면접은 서류 통과하면 그때부터 같은 선상이죠.
물론 장비빨은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게 면접입니다. (규모에 따라서 면접가도 출발선이 아예 다른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인턴도 열심히 했고, 아직 남자 기준으로는 젊으신 편이니 포기하지말고 덤벼보세요. 주저앉는다고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기회는 그냥 쉽게 날 찾아오진 않지만, 그렇다고 무슨 특정조건을 만족해야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단, 그 기회를 만나려면 가만히 있어서는 안될터이니 힘내서 도전하세요.
15/11/09 17:22
많은 신입사원은 보고 가르친 입장에서 보면,
당신은 아무것도 아는게 없습니다. 5~6년 근무로는 아는게 아무것도 없을 수 있습니다. 면접 때 답을 완벽하게 가져가려고 하지 마세여. 당신의 태도와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는게 면접입니다. 당신에게 지식 등을 요구하는게 아닙니다. 학교는 돈을 받지만, 일터는 당신에게 돈을 줍니다. 검증이 당연한거죠. 힘내시고 어디선가 합격하셨다는 이야기를 올리길 바랍니다.
15/11/09 17:24
능력도 경험도 제가 보기엔 충분한것같은데요. 아니 토익만빼면 업무 경험이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펙입니다. 몇개월도 아니고 1년 꽉 채운.
저것보다 보잘 것 없는 경험으로도 자기소개 대하 장편 소설을 쓰는 곳이 취업시장입니다. 1년 업부간 본인이 배우고 느낀바를 잘 이야기 한다면 회사에서도 성실함은 인정해 줄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고요. 거기에 ppt의 달인이라니. 인턴전환 탈락 이유가 자존심을 무너뜨린것 같은데 그 탈락 이유가 납득이 안되네요. 고작 인턴에게 주위 사람들을 팬으로 만드는 능력을 요구한다는게, 그걸 잘 못해서 탈락시킨다는게. 구체적으로 지적을 하는 것도 아니고 두리뭉실 팬을 만들어라니.저도 그 말을 면전에서 직접 들었다면 많이 힘들었을것 같네요. 그래도 견디기 힘든 것 과는 별개로 제가 보기엔 참 이상하고 비합리적인 판단기준이군요. 부족한 걸 알았으면 인턴 기간중에 지적을 하던가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면 될 것이지 이제 들어온 인턴에게 알아서 하기를 바란다는게 제 기준에서는 별로인 회사네요. 우선은 자존감을 회복하는게 제일 급선무이겠고, 남들보다 뒤쳐졌다고 생각하면 학교나 공공기간 취업센터에 가서 상담 받아보세요. 면접 자소서 등등 필요한 스킬 무료로 알려줍니다. 그리고 대부분 취준생들도 그렇게 배웁니다.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구요. 아 그리고 아래는 제가 pgr에서 본 자소서 쓰는 방법글인데 제가 취업하기 전에 보지 못해서 너무너무 후회한 글입니다. 이걸 먼저 봤다면 자소서 멋지게 그리고 좀 더 빨리 쓰고 더 놀았을 걸하고 후회했습니다. 헤헤. https://pgr21.net/pb/pb.php?id=freedom&no=59760&divpage=12&ss=on&sc=on&keyword=%EC%9E%84%EC%8A%B9%EC%88%98)
15/11/09 17:58
면접은 처음 몇 번이나 떨리지 조금 하다보면 여유롭게 대답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놀랄겁니다.
쫄지마세요 누구나 면접은 처음에 어렵습니다. 준비가 안됐다고 면접을 안가는 바보같은 행동은 하지 마세요. 탈락하더라도 그 경험치들이 쌓여서 나중에 정말 가고싶은 회사에 붙는겁니다.
15/11/09 18:41
뭐 다른 것들은 이미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고. 혹시 계속 금융 쪽 파실거면 동아리나 학회 스터디도 도움 돼요. 전공이 아닌데 공부는 하고 싶고 방법을 잘 모르시겠으면 저 위에 것들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15/11/09 19:06
많은 분들께서 따뜻한 말씀해주셨으니 저는 좀 냉정한 조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PGR의 많은 분들이 (각각 시간을 할애하셔서) 뀨뀨님께 이런저런 답글을 남기시는 것은 다들 뀨뀨님께서 PGR에서 한 활동들에 대해 인정, 또는 감사해하고 (또는), 2) 뀨뀨님이 처하신 상황이 안타까우셔서 한 말씀씩 남기시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뀨뀨님께서 좋은 곳에 취업이 되시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1. 차별점은 무엇인지? 본인에 대한 평가가 어떠한 부분에서는 냉정하나, 어떠한 부분에서는 정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토익도, 스펙도, 기본지식도, 인적성도, 면접도 다 부족하셨다고 하셨지만, 이 부분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몇몇 분들께서 이미 말씀하셨지만, 스펙 (학점, 학교, 토익 등)은 서류 심사 후에는 덜 중요해지고, 인턴 합격 후에는 (아예 의미가 없어지지는 않지만) 더더욱 덜 중요해지죠. 핵심은 서류심사건, 면접이건, 인턴->정규직 전환이건 경쟁자와의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나도 회사만 들어간다면, 들어 갈 수만 있다면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텐데... 라고요 ]라는 생각은,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리고 저도 아득한 한 때 똑같은 생각을 했서 노파심에 말씀 드리는 것이지만), 사람을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의미없는 말입니다. 사람을 뽑는 입장에서는 들어와서 잘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하는 잣대가 스펙, 면접 결과, 인턴십 퍼포먼스 및 태도 등이니까요. 저글링아빠님께서 말씀해 주셨듯이 왠만한 회사에서 [슈퍼에이스]가 되긴 정말 어렵습니다. 난 잘 할 수 있는데, 나는 이런 방식대로 하니까 맞춰줘, 또는 나는 남들 하는 것처럼 윗사람들에게 잘 보이기는 싫어 등의 태도는... 인턴하셨던 곳으로 짐작되는 X대 XXX 계열이셨다면, M사 출신 조XX 임원 분 급 (너무 나갔나요?) 정도의 슈퍼에이스에 준하는 성과 및 경력이 있는 사람이나야 취해 볼 수 있는 태도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뀨뀨님의 차별점은 무엇인지요? 딱 하나의 역량일 필요는 없지만, 뀨뀨님이 보유하고 계신 모든 soft, hard skills 와 resume/학벌, 인맥, 경험 등의 집합에서 어떤 차별점을 추구하시고 완성해 나가실 지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목표 설정 본인 역량을 진단하고, 본인이 희망하시는 직장/직종/근무조건 등을 파악하신 후, 가장 가능성이 높은 교차점을 찾으셔야 무엇이 필요하신지 우선순위화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근무조건도 좋고, 희망하시는 기업에서 하고 싶으신 업무를 할 수 있고, 또한 그 업무가 happens to be 뀨뀨님 적성에도 맞고 뀨뀨님이 잘하시는... 소위 하고 싶은 일이 잘하는 일이 되는 경우이지만,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무엇을 희망하는지 (직종은 카드/금융업인지, 최대 취업 기간은 몇년인지, 희망 기업은 대/중소기업인지 등) 우선 순위를 정하시는게 맞겠지요. 사견이지만 수개월 또는 그 이상을 준비하실 수 있다면 대기업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단기, 중장기 접근법 수립 필요 목표를 설정하셨다면 어떠한 것들을 어떤 순위로 준비하실지... 소위 단계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겠네요. 무조건적으로 준비하셔야 할 "면접스킬" 외, 희망하시는 업종/기업에 취직하기 위해서 어떠한 것들을 우선적으로 준비할지에 대해 정리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금융/카드업이라면 업계 상식 및 사업구조 이해, (영어 또는 외국어를 본다면) 외국어 준비, 인턴십이 제공되거나 인턴십 경험을 높게 쳐준다면 해당 회사 또는 관련 업계 인턴십 등.... 마지막으로.... 저글링아빠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대학 입학이 그러했듯 취직도 결국은 하나의 과정에서의 분절일 뿐]입니다. 취직 후에도 위 과정은 무한 반복입니다. 무한 경쟁이죠. (본 글 쓰는데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제가 드린 답글에 대해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Best of Luck.
15/11/09 20:07
저도 한마디 할게요. 제 가까운 친구는 2년동안 단 한번도 서류통과를 못했습니다. 뀨뀨님보다 조금 좋은 스펙이고, 눈이 높은것도 아닙니다.
얼마전에 합격은 바라지도 않으니 한번이라도 면접 봤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뀨뀨님이 내일 보게될 면접은 기회를 받지 못한 누군가에겐 꿈에 그리던 기회일겁니다.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그 기회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15/11/09 20:33
뀨뀨님의 피피티 강의를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던 사람으로써 응원합니다.
사실 저도 취준생이고, 작년부터 3번의 도전을 하고 있지만 취업이란게 참 쉽지 않더라구요. 이번 하반기 역시 마찬가지네요. 저 역시 영어, 학점, 학벌 어느것 하나 남들에 비해 내세울 것이 없고 대외경험은 뀨뀨님에 비해 제로수준입니다. 매일 밤 저도 뀨뀨님처럼 고민하고 좌절하고 걱정했습니다만 요즘은 생각을 달리 먹기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편히 먹고 남은 하반기 전형까지 달려보자' 라구요. 끝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휴식+여행으로 한달정도 쉴 생각입니다. 이후 일은 쉬면서 생각하고 눈을 낮추던지 코딩기술이라도 배워 낮은 연봉이라도 먹고 살 곳을 찾던지 할 생각입니다. 너무 긴장되어서 질게에 글도 올려보고 충고도 받았었는데, 이후 이런 계획을 세우니까 이 계획이 제가 다시 뛸 수 있는 원동력이 되더라구요. 전 주말에 1차 합숙면접이 남았는데 이젠 전혀 긴장이 되지 않아서 오히려 걱정입니다. 크크 우리 모두 힘내서 하반기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p.s 전 8년째 여자친구도 없어요....ㅠㅠ
15/11/09 21:11
카드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지난 주에 어쩌다보니 면접 기회를 한 번 얻게 되었습니다. 딱히 업계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다른 곳들도 많이 된 상태다 보니 준비할 시간도 따로 없고.. 면접을 거를까 하다가, 면접 내용 중에 인문학 책 두 권 주면서 읽어오는 부분이 있길래 재밌어 보여서 열심히 책만 읽고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면접가기 바로 전날 업계 관련해서 몇 가지 기사 찾아본 게 전부였으니, VAN사니 수수료니 공부 해도 뭔 소린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마침 그날(정말 우연히도) 뀨뀨님이 올리신 카드수수료 인하 관련한 PGR 글을 봤습니다. 그 글만으로도 하루종일 공부한 것보다 더 많은 배움을 얻게 되더군요. 솔직한 마음으로, "이런 사람이라면 카드 회사 웬만한 데 다 가겠다. 이 분이랑 같이 면접 들어가면 완전 발리겠다, 제발 면접 일정 다른 날이길"이라는 생각도 들만큼 잘 알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 남부터미널에 있는 그 회사입니다. 카드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뀨뀨님의 자게 글 덕분에 면접 가서 나름대로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습니다. 뀨뀨님 덕분에 적당히 업계에 관심이 있는 척 할 수 있었고, 지원 동기를 만들어 말 할 수 있었으며, 편안하게 면접관들 몇 번 웃기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입 발린 소리가 아니라 그 글이 없었으면 업에 대해 감히 아는 '척'도 못하고 혼나다가 나왔을거에요. 이게 딱 5일 전의 이야기네요. 뀨뀨님께 꼭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저는 서류 합격률 10% 미만이었습니다. 뀨뀨님보다 스펙이 좋은 편이고, 더 큰 공모전 수상에 인턴 경력도 많았는데 말이죠. 올해 하반기엔 좀 달랐습니다. 서류 합격률이 80%에 다다르고, 이미 원하는 회사 한 곳을 손에 넣었으며, 여전히 4곳의 면접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상반기랑 비교해서 어떻게 변했냐구요? 약 1년의 실패, 자기 반성 이후에 세가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자기 '업'에 대한 확신과, 살아오면서 배워 온 몇 가지 경험을 그럴듯 하게 보이도록 엮어낼 수 있는 '스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이더군요. 스펙은 사실 대동소이 똑같았고, 위 세 가지 깨달음을 자소서부터 면접까지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 배짱만 늘었는데 합격률이 천지차이인걸 보니, 분명 제 말이 맞을겁니다. 취업은 괴물같은 스펙을 가진 사람만 할 수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무거운 pgr의 글쓰기 버튼을 이겨내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있게 카드업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뀨뀨님 같은분, 이런 분이 카드사에서 일 해야 한다고 정말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얘기도 많이 포함된 글이다보니 개인적인 쪽지로 드릴까 고민했습니다만, 제가 뀨뀨님께 감화받은 부분에 대해 PGR에 많은 분들도 알아 주셨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장문의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뀨뀨님은 좋은 사람인가 봅니다. 이렇게 많은 응원과 조언의 댓글이 달린걸 보면요^^ 저도 정말이지 뀨뀨님과 기분 좋게 통화 한 번, 혹은 커피라도 한 잔 사드리면서 이야기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걸 보면요. 잘 되실겁니다. 여전히 저보다 어리신걸요. 여자친구도 있으시고요. 쪽지, 대댓글, 통화 모두 환영합니다.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조건 도와드리고 싶네요. 저도 이미 일주일 전에 뀨뀨님께 큰 도움을 받았는걸요.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진심입니다^^
15/11/09 21:13
제가..그래도 인생 5년 이상 더 살아본 꼴에 선배라고 생각하고 한 마디..
저는 나름 고스펙인데 취업이 안되서 1년 반을 고생하다 회사에 다니게 됐습니다. 그 땐 자살 생각도 하고 난리도 아니었고.. 점점 더 기가 죽어서 면접 가서 울고..그랬습니다. 그러다 좋은 분 만나서 운 좋게 취업을 했는데요.. 그러고 회사를 5년 쯤 다녀보니, 새로 들어오는 후배들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좋은 스펙, 면접 때 열심히 외워둔 자기 소개 잘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패기가 있고 싹싹하면, 저 친구 잘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회사 일.. 신입으로 들어오면 어차피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합니다. 그렇다면 기왕이면 더 배우려고 하는 친구가 좋겠죠. 성격도 좋음 더 좋구요. 한 마디로 적극적이고, 개뿔 아무 것도 모르지만 배우고 싶다는 모습을 자꾸 보여주면 호감이 가게 됩니다. 진부하지만, 그런 얘기 있죠? 취업도 운이고..나한테 맞는 회사가 있다고.. 근데 정말이에요. 자꾸 실패한다고 조급해 마세요. 그냥 나한테 맞는 회사가 조금 뒷 차례에 줄 서 있나보다..생각하고 하나하나씩 보심 됩니다. 술 사드리고 싶네요 :) 혹 제가 도와 드릴 일이 있다면 돕고 싶습니다. 옛날 저를 보는 거 같아서 더 그렇네요. 화이팅!
15/11/09 21:42
면접은 무조건 가세요.
하루 두탕 걸리더라도 다 가야 됩니다. 저는 업무 중에 튀어나와 대전까지 가서 봐야 하는 면접에 간 적도 있는데 준비는 당연히 미흡했고 다대일 면접의 면접관 모두에게서 엄청난 공격을 받으면서 다른 지원자들보다 두배나 더 되는 시간동안 욕만 먹고 왔어요. 야근하기 위해 회사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도 내가 왜 갔을까 후회도 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남는 게 있었죠. 바로 면접비 4만원! 기차값을 제하고도 반 이상이 남는 돈이었어요. 어디 가서 한시간 남짓 이야기하고 3~4만원 받기 힘들어요.
15/11/09 21:54
취업은 운빨이란 말이 있는데 운도 스스로 만드는 거라 생각합니다. 운을 스스로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은 자신감이라 생각하구요. 면접가면 SKY 카이스트 해외명문대 출신들 정말 많았지만.. 그 사람들도 사람이고 긴장하고 자신감 잃으몀 말리기 쉽상입니다. 차라리 별 스펙 없는데 똑 부러지게 자신감 있게 말하고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이 훨신 더 부각된 것 같습니다.
윗 분들 말씀처럼, 자신감 가지시고 앞으로 면접 잘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PPT 강좌는 정말 잘 봤습니다! 이렇게나마 댓글로 감사 드립니다~
15/11/09 23:16
힘내세요! 같이 롤할 기회는 많이 없었지만 한번씩 같이 겜할때맏 밝고 경쾌한 분위기 만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멘탈 잘 추스려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화이팅
15/11/09 23:23
저와는 많이 다른 상황이시네요.
저는 10년도 전에 취직하고, 글쓴분과는 달리 매우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글을 읽다보니 한가지 공통점이 보이네요. 혹시 지나치게 잘 하려고 마음이 앞서고, 하나라도 생각과 어긋나면 괴로워지는 성격 아니신가요? 주변의 기대와 따뜻한 위로가 더 괴롭고 힘드시지 않나요?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고, 능력있고 근사한 사람이 되고싶은 '착한' 컴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겁니다. 현실은 시궁창인데 주변의 기대를 모두 만족시키고 어긋나지 않는 사람을 꿈꾸고 있다고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스스로를 좀 더 내려놓고, 주변에 내 부족함을 오픈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약하고 부족한 존재입니다. 눈 앞의 막연한 두려움에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마세요. 이번 면접에 떨어지고, 100점짜리 답안지를 쓰지 못해도 인생이 끝나지 않습니다. p.s>30살쯤 큰 실패를 겪으면서 스스로 다짐한게 '시험을 피하지 말자'는 겁니다. 준비가 안되었어도, 시간이 부족해도, 망신을 당하더라도 시험은 꼭 올림픽정신으로 참여하면 시험장을 나오면서 뭔가 느끼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하나씩 더 생깁니다.
15/11/09 23:33
사람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는게 말은 쉽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엄청난 노오력을 수반한 대오각성급 마음먹기를 하라는것도 아닙니다
이런말하기는 좀 창피하지만 클럽이나 밤사같은데 가서 우물쭈물하다 말한마디 못걸고 나온적도 있는데 어느순간 그녀들이 아니라 내옆에 남자들이 눈에들어오더군요..제가 잠깐 여자라고 생각해보고 저를 포함 주위를 둘려보니 "뭐 다 그나물에 그밥이잖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이전에 내가 왜그랬나 싶을정도로 적극적으로 놀다 들어오곤 하죠. 포커싱의 대상을 주변 여자가 아니라 주변 남자로만 바꿨을 뿐인데 행동에서는 큰 차이가 발생했어요. 면접을 본 기억은 오래되었지만 준비하는 과정이나 면접장소에서도 포커싱을 유리한쪽에다 맞춰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 면접관의 기에 눌릴꺼같으면 오히려 더 찬찬히 면접관의 얼굴이나 풍기는 용모,인상같은거요. 그러면 뭐야 동네의 흔한 꼰대잖아 류의 생각이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스팩이 걸려서 경쟁자가 부담스러우면 그냥 옆에 앉은 사람들 쭈욱 보셔도 되구요, 잘보면 그들도 긴장해서 얼굴이 창백하고 땀도 흘리고 그럽니다. 어떤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지라는건 아니고,없던 자존감을 고양시키라는것도 아닙니다. 그저 포커싱을 맞춰서 잘 한번 보시면 생각모다 많은게 달라져보일수도 있을껍니다. 힘내세요!
15/11/10 01:36
부정적인 생각이 지나친게 문제인것같습니다. 그리고 실패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너무 크신것같아요. 님이 좋은 대기업에 못가는 것이 너무 두려우신가요? 님이 남들보다 스펙이나 능력이 높지않다면 좋은 대기업에 못갈수도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이기 때문에. 만약 그렇다면 님이 죽습니까? 인생 끝장이고 불행한 인생 확정인가요? 대기업 못간 사람들이 아마 대기업 간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을거고 그렇지만 그들 중에서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도 꽤 있을거에요. 좋은 대기업 간 사람만 행복한 건 아니에요. 제가 아는 사람도 님보다 못한 스펙에 삼천 되지않는 중소기업가서 잘사는 사람 많아요.
물론 님은 아직 어리시니 열심히 노력해서 대기업갈 확률도 충분히 있다고보고 윗분들의 조언에 따라 열심히 하셔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다고 해도 인생 끝나는 거 아닙니다. 님보다 떨어지는 스펙도 많이 있을거고 여자친구 한번 못사겨본 사람도 많을 거에요. 그래도 그들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님은 나는 이게 부족하고 요것도 부족하고 저것도 부족해서 대기업은 안될듯. 그래서 미쳐버릴것같아. 그러고 계신데 만약 그게 사실이면 당연한 겁니다. 이게 부족하고 저것도 부족한데 왜 좋은 대기업에 갈 수있습니까? 이것도 부족하고 저것도 부족한데도 님이 거기 가길 바란다면 요행을 바라는 것 아닐까요? 도둑놈 심보는 아닐까요? 님이 생각하기에 이것도 부족하고 저것도 부족하면 열심히 노력하셔서 그 부분들을 해결하시기를 바랍니다. 님이 할 수있는것이요. 학벌이나 학점은 이미 지난일이라 어찌할수없는 일이고 토익이나 경제 공부는 할수있겠네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세요. 열심히해도 안되면 어쩔 수 없이 님이 열심히 하신 그 결과를 받아들이셔야죠. 그래서 대기업에 못가고 카드사 못가도 인생은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님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면서 만든 결과가 좋은 대기업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스스로 판단하면서도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에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리시니 최선을 다하셔서 건승하시길 바라지만 언제나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인정하시고 받아들이시면서 최선을 다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15/11/10 01:43
면접은 준비+깡이 필요합니다.
아무도 모르는 지방 4년제 대학 출신이지만 합격이 되더라구요. 면접까지만 어떻게든 가면 가능성은 엄청나게 커지니 힘내세요.
15/11/10 01:43
그리고 행동하는 것이 두려움을 없앤다고 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자신이 부족한게 있다면 그것을 채우도록 자꾸 행동하시길. 두려움이 너무 크면 님이 그러신 것처럼 행동을 하기가 힘들어져요. 반대로 자꾸 행동하다보면 두려움이 덜해질것입니다. 그리고 실패를 너무 겁내지 마시길. 그리고 성공은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해야 자신감도 생기고 두려움도 덜할것입니다. 그리고 취업이라는 것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그 직장 연봉 서열이 반드시 행복순을 결정하는 것은 아닌것같으니까 취업이라는 것을 너무 두려워마시기를.
15/11/10 18:39
지거국 3.6점대 무토익 오픽IM2 경상
쓰레기 자격증 3개 해외연수 봉사활동 없음 이걸로도 대기업 한군데 합격했습니다. 첫번째 대기업을 퇴사하고 노는 2년간이 정말 힘들어서 그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전 상반기 하반기 원서를 각각 최소 70군데는 쓴거 같아요. 1년에 150군데는 쓴듯해요. 면접보고 별로라 생각되서 제가 안간 회사도 있구, 정말 가고 싶었는데 최종에서 떨어진적도 있구요. 인생사 어떻게 될지 모르니, 힘내세요. 스펙이 정답이지만 정답이 아닐수도 있어요.
15/11/10 21:15
충분히 열심히 살고 계시고 면접하나 때문에 좌절하실 필요없어요!!
주변에 전화위복 케이스 정말 수도없이 많이 봤어요,, 잘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중경외시 문돌이 인데 졸업이 다가오니 무섭네요 흑흑.... 그냥 교환학생 또 가고싶다....
15/11/11 22:30
제 댓글 보실지 모르겠는데;; 글쓴 분 보다 조금 안좋게 출발해서 어찌 어찌 취업은 했습니다. 제 서류상 능력대비 꽤 좋은곳일겁니다.
길게 써봐야 의미도 없고.. 난 고생했드니 되더라 이런말 같아서 짧게 쓰겠습니다. 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쉽습니다. 글쓴분의 문제는 멘탈이 완전 개박살이 나서 한강에 갈까 말까 고민될정도의 시간 없이 좀 편히 사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표현이 좀 과한데 생각 그대로를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기본적인 성향이나 멘탈의 차이이긴 한데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면접에 안가는데 취업이 어찌되고 깨져보질 않는데 뭘 어떻게 고쳐야 할지 파악이 될까요. 제가 예전에 연애와 턱걸이라고 글 쓴거 같은데 질게에 다이어트 글 올라오면 답 글 다는거랑 똑같습니다. 거창한거 하지말고 군것질이나 빈도 좀 줄이고 먹는거 한수저씩 들먹고 시간 쪼개서 나가서 걸으라고. 하지에 이상없음 뛰라고. 취업하고 싶은데 면접에 안가는건 불가능합니다. 아직 취업이 그리 급하신게 아닌거에요. 그저 글로적은 표현만 저랬을뿐이죠. 간절했으면 면접장 앞에서 실신했을망정 거기까진 갔을겁니다. 실패는 나중일이고. 걱정하면 붙나요. 신입사원 몇명 뽑는지 급여는 얼마인지 알면 붙나요. 대학대닐때 입시정보 정원 보면 붙나요. 떨어집니다. 주어진 기간은 고정되어 있고. 점수순으로 짤립니다. 할때까지 해보고 지원해서 떨어지면 다시하는 것 외에 선택지는 없습니다. 앉아서 고민하는 그시간에도 남은 서류한장을 더 쓰니까요.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지만 길은 두개 아닌가 싶네요. 될때까지 쓰거나 접고 딴거하든가. 접고 딴거 할께 아니라면 될때까지 쓰고 면접장에 안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때문에 제가 이해가 안되서 내린 결론은 하납니다. 그렇게 심각하게 취업하고 싶은생각은 없다. 반감이 들어 안하고 5년전에 공대생도 9/10 월 두달간 원서를 100개를 썼는데 상경계가 8개의 원서... 뭐 그방향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엔 성공하는 사람의 방법이 맞는거니까요. 근데 제가 보기엔 성공확률 낮은 도박을 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본인 성향을 따라가시길 원하시는데 그대로 성공하시면 스타일리스트지만 실패하면 괴짜 또는 엽기가 되는겁니다. 괜히 리플볼때는 임요환이 아닌 김정민 선수껄 구해서 보라는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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