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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5 10:15
다 결과론에 입각한 비판이네요. 승자를 칭송해야지 패자를 비난하는 문화는 대체 언제쯤 사라질지. 만약 이렇게 했다면 .... 은 다 과정론이고 결과론일 뿐입니다.
15/10/25 10:20
원래 모든 평가는 결과를 통해 이루어지는 법이죠. 경기전에 뭐라하면 경기는 해봐야 아는건데 설친다고 까고, 경기끝나고 뭐라 하면 결과론가지고 떠든다고 까대면 그냥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거죠.
그리고 비난이라고 하셨는데 대체 뭘 비난했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본문에 언급한 내용중 대체 어느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다는건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네요.
15/10/25 10:27
동의합니다. 패인보다는 승인을 분석하는 것이 더 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포스트 시즌에 오른 팀들은 충분히 그정도 존중을 받을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두산이 더 잘한거죠.
15/10/25 10:34
두산과 행보가 비슷하긴하죠.
근데 이번에 두산의 두 선발 투수가 확실히 하드캐리하긴 했습니다. 테임즈는 플옵에서 너무 폼이 죽었고. 차포 중 차 떼버리고 코시에 임하는 삼성과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온 두산. 그래도 삼성이 유리해보이지만 재미있는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15/10/25 10:44
이걸 어디봐서 결과론이라고 할수 있는건지..
결과론이란 적절한 기용이나 이게 될지 안될지 가능성이 적어도 반반이 되는 상황에서 결과가 안좋게 나왔을때 쓸수있는 말이죠. 이종욱의 부진이 하루이틀 된것도 아니고 nc온 뒤부터 이종욱은 꾸준히 하락세였습니다. 이런 선수를 그냥 예전 포시에선 잘했어 하고 대책없이 믿어주고 밀어줬는데 이게 성공했다고 찬양한다면 오히려 이게 결과론이죠. 심지어 김태군처럼 대안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썼다면 또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페넌트레이스에서의 성적만 봐도 김성욱이 나왔을때의 엔씨의 득점 생산력이나 성적이 훨씬 좋았으며 실제로 이번시즌 김성욱의 모습은 공수주 어느 하나에서도 이종욱에 밀리지 않는 선수였습니다. 플레이오프 시작 전부터 엔씨팬들이 입모아서 이종욱은 선발로 쓰면 안된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런것도 전부 결과론인가요? 그리고 두번째로 불펜혹사에 대한 문제.... 이건 뭐 더 이야기할 필요가 있나요? 30년이 넘는 크보역사가 증명해주는 문제인데요. 본문에 나온 07년 임태훈 100이닝, 전설의 KILL라인 혹사, 고창성 포스트시즌 10경기 연투 이런것까지 가지 않더라도 당장 올해만 봐도 최금강과 비슷한 또는 더한 혹사를 했던 선수들인 권혁, 박정진, 송창식, 조상우등이 어떻게 됐는지만 봐도 절대 결과론이란 소리는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15/10/25 19:37
김성욱은 이종욱의 대체제로 쓸 수 없습니다
타율 출루율은 물론이고 장타율까지 이종욱에게 앞서는게 하나도 없고, 볼넷 삼진 비율은 1:3으로 아주 괴멸적입니다. 송구 하나는 봐줄만하지만 나머지 수비 관련된것은 전부 좋지 못합니다. 올시즌중 평범한 플라이조차 잡지 못해서 감독의 눈 밖에 난 바 있으며 수비 범위는 내야수로 드래프트되어서 프로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외야를 보기 시작한 최재원만 못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김성욱이 중견수로 기용되다 최재원에게 밀려서 대수비로 들어갈때도 좌익수로 기용되는거죠 총평하자면 어깨 하나 있는 원툴 외야수라는건데, 나머지가 기량미달인지라 주전으로는 쓸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게 대체제가 없다는 소리는 아니지만요. 최재원이나 김준완 등 써볼만한 유망주는 있긴 합니다
15/10/25 14:12
이런 것까지 결과론이라고 하면 세상에 결과론이 아닌 분석은 거의 있을 수 없습니다.
적어도 선수들, 특히 투수들이 혹사를 당하면 체력이 떨어져 시즌 후반에 초반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도 입증이 됐고, 엔씨의 투수들이 혹사당했다는 것도 입증이 됐습니다. 그렇다고 장점이 없는 감독도 아니요, 현역으로 있는 감독중에서 수준낮다고 할 감독도 아닙니다만, 이런 비판이 부당한 감독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15/10/25 10:26
베이징때 전승우승한 전력때문에 단기전에서 콩경문의 이미지를 없애나 싶었는데 이번에도 실패했네요.
마지막 5차전때 스튜어트를 좀더 일찍 내렸으면 어땠을까도 싶었지만 그것도 결과론이죠. 제가 감독이라도 더 믿어줬을것같네요. nc 팬분들은 상당히 아쉽겠지만 그래도 nc는 내년에도 강할것같습니다. 우승만 못해봤을뿐이지 이제는 명실상부한 플옵안정권 팀이됐어요.
15/10/25 10:30
성과도 많은 감독인데 한국시리즈 못갔다고 벌써부터 한계 운운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느 감독이 신생팀을 이정도로 올려 놓을수 있을까요?? 프로가 성적으로 말하고 특히나 야구 감독의 위치가 결과로 모든걸 얘기하는 위치라지만.. 비판도 적정선을 지키면서 했으면 합니다. 김태영 감독만해도 보세요. 시즌 내내 욕먹고 시즌 끝자락에 보지말자는 팬들도 많았는데 한국시리즈 갔잖아요? 재평가 들어가나요?
15/10/25 10:36
그래서 본문에도 언급했지요. 완성되지 않은팀에서 좋은 야수들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빠르게 일정 궤도에 올려놓는데 있어서 김경문 감독은 좋은 지도자라구요.
하지만 그렇게 팀을 만들어나가것도 결국 우승을 위한 발판의 과정이고 그렇게 만들어낸 팀으로 마침표를 찍어야 비로소 팀이 원하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볼수 있겠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김경문 감독은 두산시절부터 아쉬움이 많은 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이구요. 그리고 김태형 감독같은 경우 시즌 운영이 시즌내내 팬들에게 맘에 안들었을수는 있었을지 몰라도 어제 스튜어트의 힘이 떨어진 틈을 노려 5회에 강공을 통해 빅이닝을 만들어낸 선택이라든지 7회에 이현승의 파격적인 기용은 김태형 감독이 매우 잘한 선택들이죠. 그리고 이런것들이 감독 개인의 평가가 상승하는데 있어서 당연히 반영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재평가니 뭐니 해도 잘한건 잘했다고 해줘야죠.
15/10/25 10:37
김태영(x) 김태형(o)
김태형 감독과 김경문 감독은 좀 다르다고 보는게 김태형 감독은 이번시즌 첫 부임이라 보여준것이 없었던 감독이라 재평가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김경문 감독의 단기전에서의 삽질은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설령 김경문 감독이 변해서 한국시리즈를 우승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재평가가 아니라 김경문 감독이 변했다고 해야 하는거죠.
15/10/25 10:35
야알못의 입장에서 NC 그팀 리니지 아니야? 생긴지 얼마 안된팀이 플옵을 갔어?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대단한 팀이라고 생각해요.
15/10/25 10:41
저는 경험의 차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단기전은 전력보다 경험이라는것을 더 많이 비중을 두고 보는데, NC가 아무리 작년 가을 야구를 했어도 이번이 2번째 가을야구라서 경험이 좀 미숙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손민한의 노련함으로 3차전을 가져올 수 있었죠. 그리고 불펜 혹사를 언급하셨는데, 사실 신생팀으로 출발한 NC의 전력이 두텁지는 않습니다. 타력은 몰라도 투수력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걸 어떻게 키운게 김경문 감독하고 최일언 코치인데, 불펜 혹사로 단정짓기에는 필승조 원종현의 이탈과 김진성 투수의 부상 등으로 인한 마무리 공백 등으로 애초에 주어진 상황에 비교하면 성공적인 시즌이고, 운영이라고 봅니다. 신생팀을 5년안에 2등으로, 그것도 삼성을 위협할만한 팀으로 성장했다는 자체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졌지만 잘 싸웠어요. NC보다 두산이 상대적으로 더 잘해서 올라갔고요. 포스트시즌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시는거 같은데, 정규시즌 2등이 더 값지다고 생각이 됩니다.
15/10/25 11:04
주어진 상황은 정규시즌 2위의 전력이고, 3위 팀에게 업셋당했죠
한국프로야구는 코리안시리즈 먼저 나고 그 다음 정규시즌이 났고, 성적표 또한 올시즌 성적 2위에서 3위로 밀려났습니다. 실패한 시즌입니다
15/10/25 11:13
정규시즌은 길게 144경기를 하는 반면에, 포스트시즌은 4위와 5위팀 기준으로 최대 19경기면 끝납니다.
아무래도 장기적 운영과 단기적 운영이라는 차이가 생기게 되는데, 저라면 장기적 운영을 더 높게 평가하고 싶네요. 그래서 전에 류중일 감독이 정규시즌 순위로 최종 순위를 가리자라는 의견도 나왔었고요. 정규시즌 2위가 한국시리즈 진출 못했다고 실패한 시즌이다라는건 제 마지막말대로 포스트시즌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셨네요.
15/10/25 11:21
그거야 고러쉬님이 평가하는거죠
KBO나 다른 야구팬들 그리고 역사는 포스트시즌을 높게 칩니다 괜히 삼성이 전후기통합우승하고도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어서 까였겠습니까
15/10/25 11:25
NC팬들이나 그 외의 팬들도 절반 이상이 실패한 시즌이라고 칭하는 사람은 없네요.
반대로 롯데는 한국시리즈 우승은 있어도 정규시즌 1위 없다고 까이기도 하죠. 그래서 84년 한국시리즈 우승이 롯데의 우승이 아닌 최동원의 우승이라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몇 있고요.
15/10/25 11:35
그런가하면 정규시즌 성적이 그렇게 좋은 김시진이 포스트시즌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활약때문에 저평가 당하는 경향도 있죠.
그리고 최동원의 커리어에 있어서 한국시리즈 4승 그거 없었으면 상 이름에 선수 이름까지 딸만큼 위대한 선수까진 되지 못했을수 있죠.
15/10/25 11:36
한가지 장담할수 있는것은 롯데가 한국시리즈 우승은 있어도 정규시즌 1위 없다고 까인다지만 반대의 상황이였으면 훨씬 심하게 까였을거라는겁니다. 원년구단이 아직까지도 우승경력도 없냐고 말이죠.
15/10/25 11:21
포스트시즌 성적을 정규시즌보다 고평가 하는건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긴합니다.
일본이나 미국도 결국 팀들의 최종목표는 페넌트레이스 1위가 아닌 재팬시리즈, 월드시리즈 우승이니까요. 당장 작년 MLB 승률 1위는 워싱턴이였습니다만 작년 워싱턴이 샌프란시스코보다 잘했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물론 단일리그와 비단일리그라는 차이는 있습니다만 단일리그라고 해도 크게 달랐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15/10/25 11:23
단일리그와 비단일리그의 차이는 매우 큰거죠.
단일리그는 매번 붙던 팀들끼리 포스트시즌을 하는거고, 비단일리그는 상대할 일이 거의 없는 리그 상위권들의 싸움이니깐요.
15/10/25 11:29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단일리그든 비단일리그든 대부분의 사람들의 평가는 포스트시즌>페넌트레이스라는겁니다
일본에서도 지금은 양대리그지만 예전 단일리그 시즌부터 포스트시즌>페넌트레이스라고 평가해 왔어요. nc의 이번시즌을 실패한시즌이라고 격하하는것에는 저를 포함해 대부분이 동의하지 않겠습니다만 그렇다고 이번시즌 두산보다 nc가 더 성공적인 시즌이였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또 아니라고 답변할것 같습니다.
15/10/25 11:27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진 한국시리즈 우승이 진정한 우승이라고 평가받고 있죠.
오히려 정규시즌 실적을 더 중시하는 고러쉬님의 시각이 세간의 평가와 상반된 시각입니다. 해태가 정규시즌 10번 1위에서 V10이라고 하고 다니지 않죠. 반면 삼성이 정규시즌 11회 우승했다고 V11 이러면 다 반발할텐데 말이죠.
15/10/25 11:34
https://pgr21.net/pb/pb.php?id=freedom&no=61356&divpage=12&ss=on&sc=on&keyword=정규
PGR 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정규시즌 1위를 더 높이 평가는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될 경우에는 포스트시즌이 열릴 목적이 사라져서 이렇게 하고 있지만, 정규시즌 2위팀이 한국시리즈 못갔다고 실패한 시즌이라고 말한 것은 144경기의 노력을 상당히 폄하했다고 보는 것이죠.
15/10/25 11:41
특정 커뮤니티의 여론보다 리그를 주관하는 협회에서 인정하는 공식기록이 공신력이 훨씬 높죠.
KBO 사이트에서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그해의 최종우승팀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러쉬님 개인이 정규시즌의 가치를 더 높게 볼수는 있으나 그것은 개인의 취향일뿐이고 공식적인 기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다른 사람에게 너무 많은 의미부여니 뭐니 할만한건 못되죠.
15/10/25 11:42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올해 nc를 실패한 시즌이였다고 말하는건 분명히 잘못된것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야구인들, 팬들, 프런트의 인식은 한국시리즈 우승>페넌트레이스 1위라는것도 사실이거든요. pgr이 야구계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는 사이트도 아니고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페넌트레이스 1위하고 한국시리즈 준우승할래 페넌트레이스 2~5위 하고 한국시리즈 우승할래 하면 후자를 선택할겁니다.
15/10/25 11:46
아니 제 말은 정규시즌도 이러한 권위가 있는데 144경기 노력을 무시할만큼 포스트시즌의 패배가 그렇게 큰가? 라는 것입니다.
위에 3위 두산에게 플레이오프에서 졌으니 이번 시즌은 실패한 시즌이다. 라는걸 들었을때 144경기 뭐하러 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15/10/25 11:58
그러니까 그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는거고 한국시리즈 10번 우승한 해태가 V10 이라고 해도 태클거는 사람 거의 없지만 삼성 라이온즈가 페넌트레이스 11번 우승했다고 V11 이라 하고 다니는건 삼성팬들도 안합니다. 결국 그건 고러쉬님 개인의 생각일 뿐이라는거죠.
15/10/25 12:06
했던말 반복하지만, 정규시즌 1위가 최종 1위라는게 아니고, 정규시즌 성적도 포스트시즌에 비해 권위는 낮지만 무시받을건 아니라는겁니다.
제가 언제 삼성이 한국시리즈 우승 없지만 정규시즌 우승 많다고 V11을 외치고 다녔나요? 단지 한국시리즈 진출 못했다고 정규시즌 2위의 노력이 폄하하지 말라고 주장하는건데요?
15/10/25 12:18
노력이야 프로인 이상 꼴찌도 하는거죠. 여기 노오오오오오력이 부족했다고 까는 사람은 한명도 없는거같은데 왜 노력을 폄하했니 마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15/10/25 12:21
[주어진 상황은 정규시즌 2위의 전력이고, 3위 팀에게 업셋당했죠
한국프로야구는 코리안시리즈 먼저 나고 그 다음 정규시즌이 났고, 성적표 또한 올시즌 성적 2위에서 3위로 밀려났습니다. 실패한 시즌입니다 ] 라는 덧글이 써져있는데 한명도 없다니요?
15/10/25 12:24
저 글 어디에 노력이 부족했다고 까는 구절이 있나요?
정규시즌 2위를 했다는것은 준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바로 플레이오프를 치를수 있는 이점이 있고 이것은 선수들의 체력관리나 전력노출에 있어서 분명한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다는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그런 이점을 가지고도 패했다면 보는 시각에 따라서 실패라고 생각할수도 있지요. 그게 대체 노력이 부족했다는것과 무슨 상관관계를 가지나요?
15/10/25 12:30
1등은 못했지만 2등이라도 차지한 선수들의 노력을 실패한 시즌이라고 치부하는데, 단지 5경기 2승 3패를 했다고 144경기 84승 57패의 성적이 실패한 시즌인가요?
단지 2등의 이점을 가지고 한국시리즈 진출 못했다고 실패한 시즌이라고 한다면, 그건 노력의 폄하가 맞죠. NC팬 누구도 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안타까움과 화는 있겠지만, 이번 시즌을 실패한 시즌이라고 보는 사람은 엠팍, NC갤러리 그 모든 곳에서도 볼 수가 없어요.
15/10/25 12:41
시스템이 그렇게 만들어져있고 룰이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요. 더욱 극단적으로 따지고 들어가게 되었을때 144경기 144승 0패를 해도 한국시리즈에서 3승 4패로 패하면 그 팀은 준우승팀인거고 그 팀은 "우승에는" 실패한 팀인겁니다.
이건 선수들의 노력을 폄하해서, 혹은 의도적으로 깎아내리고자 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말한거에요. 그 해의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룰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시스템을 부당하다고 느껴 고러쉬님처럼 심적으로는 동의하기 싫은 팬도 있을거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실망스러운 팬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결과가 실망스러운 사람은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에 실패라는 평가를 내릴수도 있는거구요. 근데 그 실패라는 평가를 내렸다는데 있어서 노력 부족이라 치부했다고 받아들이는건 그냥 고러쉬님의 자의적인 해석일뿐입니다. 노력과는 상관없어요.
15/10/25 12:44
미하라 님// 제가 NC팬 30명한데 이 글과 덧글을 보여줬습니다. 황당해 하더군요. 제 생각이 아니고 그 친구들의 의견도 상당수 반영되고 한 점입니다. 저 덧글만보고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그냥 단정 지으시니 해설해드렸습니다.
15/10/25 12:55
고러쉬 님 // 그렇게 되면 실패라는 말을 자기 입맛대로 가공해서 노력부족이라 왜곡해서 받아들인 사람의 숫자가 1명이 아니라 30명이라는것 말고는 달라질게 없는데요.
노력부족이라고 깠다고 처음엔 우기더니 누가 그렇게 깠냐니까 노력이라는 단어는 단 한개도 들어가지 않은 엉뚱한 글을 갖고 오시더니 이제는 그 글을 30명이 보고 자신과 똑같은 소리를 했다는 이상한 이야기까지 하시네요. 이게 무슨 말장난인지 모르겠습니다.
15/10/25 12:58
미하라 님// 30명을 자기 입맛대로 받아들인 사람으로 만드시니 참 할말이 없네요.
몇명의 말대로 욕을 그대로 쓸수도 없고 최대한 순화시켜서 실패한 시즌이 아니라는걸 말해주고 싶고자 한건데 그걸 그렇게 꼬투리 잡고 싶으시다고 하시니 뭐 더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물론 이 의견 자체도 모순이 있다는걸 제가 선동열과 김성근의 예로 말했는데 대꾸도 없으시고 이런거에 대꾸만 하시니 그만하겠습니다.
15/10/25 13:00
뭔가 헷갈리시는거 같아 다시 정리를 해드리죠. 고러쉬님은 지금 정규시즌 2위를 한 NC가 "실패" 했다고 평가를 하시는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쾌해 하시는것 같지만...
테임즈님이 적은 저위의 댓글을 통해 알수 있는 사실은... - 정규시즌 NC의 성적은 2위. 즉, 충분히 최종성적 2위를 할수 있는 전력. - 그리고 체력관리, 전력노출의 유리함을 업고도 3위팀과 대결해서 패해서 3위로 마감. - 2위를 할수있는 팀 전력으로 3위를 해서 실패라는 평가. 딱 봐도 노력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은 단 한글자도 없는데 혼자서 자의적 해석을 하시더니 나중에는 알수없는 30명의 존재까지 만들어내시며 자기 논리를 강화시키시네요.
15/10/25 13:03
그리고 언급하신 선동렬과 김성근의 예는 쌩뚱맞은 이야기라서 그냥 무시했습니다.
애초에 같은 불펜혹사를 겪은 팀이라도 플레이오프부터 거치고 한국시리즈 치러야 하는 팀이랑 그냥 한국시리즈 직행한 팀이랑은 선수 피로도에 있어서 차이가 존재할수밖에 없는데 이런 부분들은 싸그리 무시하고 "김성근과 선동렬도 했는데...왜?" 라고 접근하니 논할 가치를 못느껴서 그냥 대꾸를 안했더니만 그걸로 정신승리 하실줄은 몰랐네요.
15/10/25 10:43
감독의 단기전 능력 자체가 떨어진다기보다 불펜혹사가 시즌막판에 독이 되는듯...
사실 선발이나 야수진은 시즌초나 시즌막판 페이스에 큰 차이가 없는데(정상적인 선발로테라면) 불펜은 시즌중에 어떻게 굴리냐에 따라 정규시즌 끝났을때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15/10/25 10:43
두팀과 3선발체제로 운용을 했고 니퍼트가 16이닝 무실점 한게 두산이 이긴거라고 봅니다. 두팀과 3선발 체제를 운용한거 치고 불펜 운용은 깔끔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두산은 남은 이닝을 그냥 이현승에게 맡겼으며 엔씨는 선발을 너무 믿지않았나 싶네요. 불펜을 한명만 쓰거나 선발을 길게 믿을 생각이었으면 4선발체제가 좋지 않나 합니다. 3일4일 휴식은 아무래도 불안하고 2선발 한번 선발하는게 비해서 1선발의 휴식시간도 적고 선발의 이닝이 적어지는 단점이 있어서.
15/10/25 10:47
1번은 어느정도 동의하는데
2번은 좀 아닌게 두산도 마찬가지 운용을 했죠 중요한 경기일수록 믿음직한 투수를 한 번이라도 더 쓰려는게 감독의 마음 아닐까요? 그것보다는 빅이닝 가능성이 있으면 선발을 조기강판 시켰어야 됐는데 불펜진을 믿지 못한게 차라리 실책이지 않나 싶네요 특히 어제 경기 같은 경우...(나성범이라던가 나성범이라던가) 반대로 승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니퍼트 장원준 이현승이 정말 너무 잘 던졌고, 항상 득점권에서 잔루만 양성하던 두산이 빅이닝을 꼬박꼬박 만든게 크지 않나 싶습니다 김태형 감독도 민병헌이라던가 김현수라던가 오재원이라던가 홍성흔에게 믿음의 야구를 보여줘서 답답하기도 했는데 결국은 적어도 한 게임에서는 꼬박꼬박 터져줬네요
15/10/25 10:47
13년 코시 차우찬은 과감한 기용이 전혀 아닙니다.
13년 차우찬은 시즌내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마당쇠 역할 하면서 기복은 좀 있었지만 10승에 평자 3.26으로 규정이닝이 6이닝 정도 모자라서 그렇지 당시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고, 코시에서도 기적의 4차전을 빼면 2차전/3차전/6차전/7차전은 좌완불펜으로 투입되서 1~2이닝씩 막았죠. 안지만이 부진해서 그런게 아니고 13시즌 좌완 불펜 에이스+마당쇠 역할까지 가능한 게 차우찬이라 차우찬이 많이 올라온 겁니다.
15/10/25 11:03
그 시리즈에서 5차전에서 오승환 앞에 나온 투수는 헐크, 7차전에서 오승환 앞에서 나온 투수는 차우찬이었습니다. 이는 안지만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는 이야기고 실제로 2차전 2피안타맞으면서 꾸역꾸역 막은 안지만에 비해 차우찬은 배영수가 조기강판된 4차전에 올라와서 6이닝을 깔끔하게 지워버렸죠.
역할을 떠나 당시 삼성 투수진중 두산 타자들을 압도할수 있는 공을 뿌렸던 투수가 차우찬과 헐크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4차전에 6이닝을 던지느라 5차전에 나오지 못한 차우찬의 공백은 헐크가 메우고 6,7차전은 계속해서 차우찬이 중용되었던거죠.
15/10/25 11:13
제 말은 시즌 내내 좌완 마당쇠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고, 코시에서도 시즌 때와 비슷하게 투입된 차우찬의 기용을 ''과감한' 기용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불펜의 핵이 좌완은 차우찬 / 우완은 안지만 인데 둘 중 더 구위 좋고 믿을 만한 차우찬을 중용한 거죠.
15/10/25 11:24
시즌과 비슷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선발을 길게 끌고가는 류 감독이 2회가 끝나기도 전에 차우찬을 올렸던것도 일반적인 케이스라고 할수는 없었으며 차우찬이 좌완 구원/롱릴리프로 투입된적은 잦았어도 오승환 앞에 셋업맨으로 나온적은 별로 없었죠. 그래서 과감한 기용이라 한겁니다.
늘 하던대로 하는 감독같으면 선발이 먹다 남은 이닝 차우찬이 먹다가 안지만이 8회에 나와 무너졌을수도 있고 배영수가 4차전에 계속 던지다가 대량실점하고 게임 일찌감치 터졌을수도 있었겠죠. 차우찬을 안쓰다가 썼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규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활용도를 보여주었기에 과감한 기용이라 표현한겁니다.
15/10/25 11:27
그거야 단기전이니 쓸 수 있는 기용 아닌가요? 그걸 과감한 기용이라고 하기에는 보기 힘들거 같습니다.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지면 준우승인 경기에서 정규시즌대로 무난히 투수 운영할 감독이 있을까요?
15/10/25 11:39
로이스터가 까였던 이유중 하나가 단기전에서도 페넌트레이스랑 똑같이 투수 운영해서입니다.
포스트시즌에 약한 감독은 (데이터가 어느정도 쌓였다면) 대부분 다 이유가 있어요.
15/10/25 11:03
1. 감독이 이종욱과 손시헌을 사 달라고 했는데 이종욱의 가치가 전혀 없는것으로 밝혀지면 감독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오니까요.
게다가 이종욱은 물론이고 김종호까지 좌투수 상대로 방치해두는거 보면 플래툰이 뭔지는 알긴 하나 하는 생각이 들정돕니다 결국 5차전에서 그 둘은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죠. 이보다 더 이해가 가지 않는게 있는데, 나성범의 투수 기용입니다. 다음 타석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도 모자랄 망정에 투수로 기용하죠 또한, 마무리투수를 나성범으로 교체함으로서 '우리는 이미 연장갈생각 없다' 고 선언하고는 9회말을 날려버립니다 올해 NC의 포스트시즌에선 '타임아웃이 없는 시합의 재미' 따윈 없었습니다. 1차전 마지막 병살타도 합의판정을 했다면 세잎의 가능성이 높았는데, 그냥 넘겨버렸죠. 이 역시 김경문의 쉽게 포기하는 성향을 알려준다고 봅니다 팬 서비스도 좋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2. 일단 사실관계가 잘못된건 이태양은 1~3차전 한번도 등판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4선발로 나올줄 알았는데 해커를 3일휴식 기용하고는... 멸망했죠 최금강은 생각이 있는 다른팀이었으면 진작에 선발투수로 기용했어야 합니다. 장신의 투심패스트볼러 투수를 불펜으로 기용하는건 김경문이나 김성근 염경엽등이나 할 수 있는 발상이죠. 최금강은 이미 망가지긴 했지만, 잘 추슬러서 내년에는 선발로 봤으면 좋겠네요. 김경문은 분명 팀을 만들어내는데는 능한 감독입니다만, 올시즌만 보면 팀에 플러스가 되는것 같진 않습니다. 저는 당장이라도 감독을 갈아치웠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어쨌든 계약은 내년까지니 내년 성적 보고 거취를 결정했으면 좋겠네요
15/10/25 11:31
이런걸 보고 소위 관심법이라고 하죠. 어떻게 저보다 저를 더 잘 아시는지 참 궁금합니다. 이런 분들은 대체 무슨 근거를 갖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걸까요?
15/10/25 11:31
외국인 3명이 죄다 엄청나게 활약했는데 포시에서 업셋 그것도 2년 연속이면.
단기전 김경문감독은 한계가 명확해서 삼팬으로 엔씨 올라오길 바랬는데 두산이 결국오네요 투수 그렇게 많으면서 1차전에 지고잇는 상황에서 투수들 교체 퍼레이드, 스튜어트 완투시 적절하게 끊고 불펜으로 막았어야하는데 투구수가 너무 많았죠. 그리고 최종 5차전 스튜어트 흔들리면 과감히 내리고 쏟아부어야하는데 믿고가면서 실점. 올림픽에서 평생의운을 다쓴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단기전에서는;;;;
15/10/25 11:32
김진성이나 임창민은 여느 불펜에 비해 혹사 정도가 높진 않을텐데요. 최금강이 그만치 던진건 전반기 찰딸 듀오의 폭망과 김-임의 이탈때문이었고, 그래서 아웃이라쳐도 김진성이 특히 솔리드한 필승조 역할을 시즌막판부터 전혀 못해주던데 여기부터 계산이 어긋났다고 봅니다. 감독 입장에선 나름 굴릴때 한명만 굴렸는데 구르지도 않은애가 퍼지니.. 넥센 팬분들이 손승락 보는 느낌이 비슷하려나 싶네요.
이종욱은 이제 그만 봤으면 하고, 올시즌 패전조는 나성범보다 딱히 나은 점이 없는 선수들 같았는데 이 선수들(특히 노성호)에 대한 기대는 접었고, 군제대나 새로 뽑은 유망주 기대나 해야겠습니다.
15/10/25 11:35
그냥 선수들 사고 안 치고 다친 사람 없이 시즌 마무리된 것에 크게 만족합니다. 프런트부터 현장의 감독, 코치들, 선수들까지 최선을 다 했구요. 사실 시즌 내내 엔씨 경기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한 경기만 이기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번번이 졌었거든요. 그래서 5차전을 앞두고도 이상하게 느낌이 질 거 같았습니다. 암튼 올해 가능성을 봤으니까 내년에는 좀 더 준비 잘해서 다시 대권을 노려봤음 하네요. 김경문 감독님도 우승 한번 하셔야죠ㅠ
15/10/25 11:37
논외로 KBO리그도 단기적인 컵대회 열었으면 좋겠네요.
거기서 10위 KT가 1위 삼성을 꺾고 우승하면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15/10/25 13:05
딱 배구 컵대회 정도 반응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 페넌트레이스 위상은 딱 포시 나가는 5팀 뽑기+일정 어드밴티지 싸움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인식뿐만 아니라 실제순위도 그렇고요
15/10/25 11:38
이젠 남의팀감독이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두산시절봤던 그모습에서 크게 발전하진 않은거같습니다. 오히려 너무 잘알기에 예측하기도 쉬웠을꺼고요... 플옵은 어찌저찌 운도 따르고 니퍼트 이현승 하드케리로 두산이 올라간거라보고요. 전 오히려 최금강이 걱정됩니다. 예전 킬라인 갈아먹듯이 굴렸던데.... 팀을 떠나서 최금강같은 투수는 프로야구계의 보물같은 선수인데.... 이번엔 제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길 바랍니다.
15/10/25 11:40
저는 전혀 한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태 롯팬인데 마치 비밀번호를 찍으면서 암흑기 시절을 보내던 롯데를 로이스터 감독이 플레이오프 진출 시켜줬더니 플레이오프에서 계속 탈락한다고 단기전에 약한 감독이라는 핑계로 내치고 난 뒤 그 후로 양감독시절 빼고 계속해서 플레이오프 못올라가는 롯데를 생각하니... 신생팀을 가지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 가는것만 생각해도 대단한거죠..
15/10/25 11:50
전 그래서 로이스터 감독도 김성근 감독처럼 지나치게 과대평가 된 부분이 있다고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사람입니다.
물론 로이스터 감독이 롯데의 암흑기에 마침표를 찍는데 있어서 많은 공이 있었던 감독인것도 사실이지만 끈끈한 야구를 했던 SK만 만나면 유독 힘을 못썼던것이나 단기전에서의 융통성 떨어지는 운영으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광속탈락했던 부분은 로이스터 감독의 약점이기도 했죠. 그뒤 양승호 감독이 거둔 성과가 로이스터보다 못한것도 아니었구요.
15/10/25 11:45
김경문은 한계가 뚜렷한 감독이죠. 대신 그만큼 장점도 뚜렷하구요.
어느 팀을 맡든 상위권에 올려놓을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승은 쉽지 않겠지만요.
15/10/25 11:50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드는 생각인데, 역대 김경문 감독이 포스트시즌에서 졌을때 상대 감독들 대부분이 김성근, 선동열 아니였나요?
그 두 감독이면 2번 이유로는 커버가 되지 않겠네요.
15/10/25 11:57
선수와 마찬가지로 감독 능력은 페넌트레이스 기준으로 평가해야지 단기전 몇경기를 가지고 평가하기엔 표본이 너무너무 부족합니다. 나아가 애초에 야구감독의 경기 내적인 영향력이 팬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과대평가 되고 있다고 봅니다.
15/10/25 12:05
감독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대평가 되었다는 지적에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엠팍에 김성근 감독이 무슨 WAR 20의 가치가 있다는 괴상한 드립도 나오기도 했죠.
다만 정규시즌 2위와 3위 정도의 차이면 전력차는 엇비슷하거나 근소한 차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이정도의 차이는 선수단의 건강 및 컨디션과 감독의 선수기용 혹은 운영방식에 따라 뒤집어질수 있는 차이이기도 합니다. 가령 KT가 NC나 두산에게 패했다면 그걸 가지고 조범현 감독의 한계니 뭐니 이런 이야기 하진 않았겠죠. 님 말대로 감독이 승부의 미치는 영향력 이상으로 팀간의 객관적 전력차가 차이가 명확하니까요.
15/10/25 12:22
이런 글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제일 처음으로 그래서 대안은?
이라는 겁니다. 우리나라에 투수가 없다, 장타자가 없다 하지만 가장 없는건 사실 검증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올해 재야의 고수,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됐던 김응룡, 김성근의 신화가 많이 무너졌습니다. 결국 현재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쌓고 있는 류중일 감독을 제외한다면 김경문의 자리를 대신한다? 그런 감독이 있을까요? 덧붙혀서 다른 나라 팬이라고 다르겠습니까마는 우리나라 팬들은 야구 감독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봅니다. 애초에 메이저리그만 봐도 몇몇 감독을 제외한다면 다른 메이저스포츠에 비해서 훨씬 박봉이죠. 그만큼 야구 감독의 영향력이 적다고 보는겁니다. 그리고 어느 종목 어느 감독도 완벽할순 없습니다. 작전이 뛰어나면 육성이 약하고 육성이 강하면 작전이 떨어지고 성적을 잘내면 혹사가 심하고 등등 어느 감독이든 약점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팬들은 너무 완벽한 감독을 바랍니다. 그리고 이건 본문과는 다른 이야기긴 한데 또 하나 우리나라 팬들의 특징이 너무 수퍼스타 출신 감독을 원한다는 겁니다. 지금 리그 감독중에 김기태 감독을 제외하면 수퍼스타 출신이 누가 있는가요? 이건 다른 나라 감독을 봐도 비슷합니다. 레전드 출신이 레전드 감독이 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굉장히 드뭅니다. 운동을 잘하는 것과 지도를 잘하는 것은 분명 다른 능력인데 운동을 잘해야 지도를 잘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으신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15/10/25 12:33
문제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대안을 제시해라! 라는 말로 좀 들려서 거북하긴 하네요.
그렇다면 저희가 다른 문제를 걸고 넘어지기가 무섭긴 하네요. 근데 그 외의 말은 공감합니다. 류중일 감독이 NC 감독을 한다고 해서 NC가 한국시리즈는 커녕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름 류중일은 삼성에서 준레전드 취급은 받았는데 좀 슬퍼요...
15/10/25 12:34
메이저리그도 박봉인데 그만큼 어떤 리그보다도 감독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의 감독들이 많은 연봉을 받을수 있는거죠.
연봉이 더 많은 스타급 선수들에게 더 기대치가 크고 요구하는 성적이 높듯이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만약 감독 연봉이 그냥 신고선수 수준이랑 비슷하면 지금보다는 덜 까이겠죠.
15/10/25 12:38
김경문 감독에게 있어 혹사, 저조한 리그 단기전 실적은 그 자신이 일신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따라 붙을 꼬리표죠. 스스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결과론이건 대안이건 무슨 말을 꺼내더라도 다른 훌륭한 점으로 인한 참작은 될지언정 저 두 가지가 그가 가진 단점이 아니라고는 못하게 될 만큼의 누적치가 쌓었다고 봐요.
15/10/25 12:57
결과론이라는 얘기에 도저히 동의 못 하겠는게 김경문 감독 혹사는 이미 데이터가 거의 10년 가까이 쌓여서 팩트로 굳어진지 오래죠.
실제로 NC 불펜의 하반기 구위 저하는 심각한 수준이었고, 그 선수들이 제 때 나오지 못하게 했다는건 감독 본인의 명백한 실책입니다. 이종욱도 글쎄요. 적어도 2차전 이후로는 최소한 대타로 뺐어야 한다는 생각은 계속 듭니다.
15/10/25 13:03
우리팀 감독님이랑 바꿔주시면 투수 혹사는 절대 없습니다. 올해 임정우 선수만 100이닝 넘게던졌어요. 그런데 선발 반 / 불팬 반이었죠.
우리 감독 트레이드해요!!
15/10/25 13:57
2001년 이후의 통계를 보면 한계가 있다라고 판단하는 것이 맞는지 생각해볼 문제라고 보네요. 2001년이후로 한국시리즈에서는 한번도 업셋이없었으니까요. 김경문 감독도 정규시즌 1위했으면 우승했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2009년 조범현의 기아가 sk를 이겼는데요. 김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는 이긴적도 있고 진적도 있지요. 그래서 현재의 통계를보면 1위하는 것이 우승할 확률이 거의 100%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정답에 가까울듯 합니다.
15/10/25 14:02
말씀하신대로 업셋을 못한거라면 면죄부가 될수 있다고 보는데 김경문 같은 경우는 2년 연속 업셋을 당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이야 사실 3위랑 4위간의 대결이였고 와카도 없었기 때문에 동등한 조건이였다고 봐도 올해는 그런것도 아니였으니까요.
15/10/25 14:08
지금 한계를 이야기하는 것은 2년의 nc팀의 실패를 이전 두산팀과 연계시켜서 이야기 한 것이어서 그런것이니까요. 계속 실패한다면 나중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만...
15/10/25 14:05
1990년 이후로 확장을 해봐도 92년과 2001년만 예외적으로(99년은 양대리그로 치루어졌으니 예외) 업셋이 이루어졌고 1위팀이 다 우승을 했으니 페넌트레이스에서 1위 하는 것은 구단과 프런트 감독 선수가 어우러져야 하는거지 어느 한 요소라고 보기 힘들듯 합니다
15/10/25 14:03
장기 운영과 단기 운영의 차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감독이고,
팬들은 이 둘중 어느 것을 더 선호하는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죠. 개인적으로 장기운영을 잘하는 감독이 팀의 기반을 다지기에 이상적인 스타일이라 생각하기에 감독으로 좀 더 높은 평점을 주고자 합니다. (최금강 혹사는 참 눈물나긴 하지만 NC도 어떻게 보면 불펜누수가 좀 있었던 팀이었던 터라 작년 차우찬이 생각나더군요.) 사실 이 둘을 잘 치러내는 류감독이 어찌보면 특이 케이스겠죠.
15/10/25 14:10
엔씨팬으로서 3년동안 김경문 감독을 보면서 생각한건, 그게 김경문 감독이고 바뀌진 않을거라는겁니다.
본문에서도 적긴 했지만 너무 지나가는듯이 적혀있는걸로 보여서 장점을 얘기하자면 그 믿음의 야구로 두산에서 활약하는 지금 야수들을 수없이 키워냈고, 엔씨에서도 진행중이죠. 불펜혹사는 패시브로 달고 다니지만 그만큼 혹사시킬만큼 잘 던지는 불펜을 매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부임당시의 두산이나, 엔씨나 정규시즌에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려줬죠. 단기전같은경우 올해까지를 보면 저 역시 올림픽이 이레귤러고 단기전은 약한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전 약한것의 핵심은 역시나 믿음의 야구고요. 두산시절부터 시작해서 사실 김경문감독의 믿음의 야구는 단기전에서 좋은결과를 낸적이 없습니다. 올림픽에서의 이승엽뿐이었죠. 결국은 못하는놈이 계속 못해서 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정규시즌과 단기전은 머리에서 구분해서 운용하면 되지 않나? 싶은데 나이드실대로 드신 노감독의 가치관이 변하지 않는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일입니다. 그냥 그것 자체가 김경문 감독의 능력이라고 봐야겠지요. 저역시 단기전에서 김경문 감독이 앞으로도 잘할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아마 코시업셋이 일어난다면 엔씨가 정규1위했을때가 가장 유력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크크.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김경문감독은 좋은감독이고, 신생팀으로써 우승에 그렇게까지 목마르지 않은팀에서 정규시즌 성적을 말도 안되게 끌어올린 공적이 크기 때문에 경질은 커녕 재계약 실패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3년에 7위했을떄 그게 당연하다 생각한 팬 없고, 14년에 3위했을때도 아무도 가을야구 예상 못했습니다. 누군가는 올해 외국인3명으로 2위가 감독덕이냐고 하겠지만 엔씨팬이 볼때는 우리팀 라인업보면 2위팀 맞는지 한숨이 나옵니다. 게다가 이재학도 폭망한 한해였고...누가 뭐라해도 정규시즌 2위는 프런트와, 김경문감독의 공입니다. 단기전을 못하는건 이제 그냥 인정하고 가겠지만 어느 감독이나 장단점은 있는법이죠
15/10/25 14:25
김경문이 두산시절부터 불펜을 혹사시킨 감독은 맞습니다만, 불펜혹사와 이번 플옵패배는 딱히 연관관계가 없다고 봅니다.
니퍼트-장원준보다 해커-스튜어트가 못한게 패인이죠. 심지어 정규시즌 성적은 해커-스튜어트가 우위였을 텐데요. 변수가 아닌 상수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이상 답이 없었다고 봅니다.
15/10/25 14:49
NC는 항상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이죠. 사실 팬질 좀 해보셨으면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아실 겁니다. 불펜은 망가져가고(이미 망가져있고) 타자들은 나이먹어가는데 신인은 없고 선발은 구멍나도 메꿀 사람이 없고.. 사실 이런 팀이 한두팀이 아니죠. 그런데 엔씨는 내년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팀입니다. 그래서 NC팬이지만 작년 올해 포시 성적으로 실망하지 않았어요.
15/10/25 14:55
진짜 상황이 비슷하네요.
신생팀/하귀권팀 맡아서 바로 가을야구 보내주는데 단기전에서는 못함 크크크크 정규시즌은 잘해주니 감독 욕하기도 뭐하고
15/10/25 14:56
글쎄요.. 예전 SK시절에 번번히 당했던 거처럼 당했으면, 본문에 설득력이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
상대하는 두산도 믿음의 야구를 시전 했는 거라.. 믿음의 야구 때문에 단기전이 약하다고 하기에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적당한 예시가 아닌거 같습니다. 이번엔 서로 믿음의 야구를 시전했는데, 두산에겐 니느님과 이현승이 있었던 거 뿐이죠.
15/10/25 14:58
장기운영과 단기운영을 나눌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되는 확률이 대단히 높은만큼 오히려 장기레이스 관리가 필요한 것이죠. 준플이나 플옵에서의 업셋은 드물지는 않았죠. 김경문 감독의 한계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구요. 명확이 한계가 있는 감독은 2번이나 한국시리즈에서 업셋을 허용한 김영덕 감독이라고 봐야줘..
15/10/25 15:10
2위엔씨가 3위두산한테 진게 실패한시즌이면
시즌전 삼성과 양강후보로 꼽힌 스크는 폭망한 시즌이고 시즌전 엔씨보다 평가가 좋았던 넥센 엘지 두산 도 정규리그에서 엔씨보다 순위가 낮으니 실패한 시즌이죠
15/10/25 19:40
sk, 엘지는 실패한 시즌이 맞고
두산은 어찌됐든 코시를 진출했는데 어떻게 엔씨보다 실패한 시즌이 되나요? 넥센은 평가에 있어서 실패한 시즌이라고 하긴 어렵겠습니다만 엔씨에 비하면야 실패한 시즌이라고는 할수 있겠네요.
15/10/25 15:29
참 웃긴게 정규리그에서 미쳐 날뛴 테임즈도 포시에서 못했으니 실패한 시즌이고 다승1위 평자책2위 해커도 포시에서 2패했으니 실패한 시즌이고
양현종은 아예 나오지도 않았으니 투수골글후보에도 올라가면 안되고 포시3승한 니퍼트가 골글 받아야겠네요 엔씨가 시즌전 압도적으로 1위할거다 에서 2위한거면 실패한 시즌인데 애초부터 시즌전 예상에 중하위권으로 봤던 팀이 정규2위한건데 성공한 시즌이죠 단지 2위팀으로서 3위팀에게 2대3으로 업셋당한걸 시즌실패운운하면 야알못인증이죠 시즌이 실패한게 아니라 플레이오프를 실패했다고 봐야죠 결론은 엔씨는 충분히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단지 포시에서 아쉬웠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15/10/25 17:01
정규리그하고 포시를 분리할 이유는 없죠
정규리그 좋은 성적은 포시에서 유리함을 얻기 위한 발판일 뿐인데요. 실제로 최종순위도 그렇게 반영되고요
15/10/25 17:30
개인선수의 성적은 정규리그를 바탕으로 순위를 책정하고, 팀은 한국시리즈를 반영해서 순위를 책정하는데요. 그러니 선수에 대한 평가는 정규리그로 사실상 끝나는 거고, 감독에 대한 평가는 포스트시즌까지 진행되는 게 당연할 수 밖에요.
본문을 다시 읽어봤는데 실패한 시즌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고, 한국시리즈 진출실패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를 이야기한 것이 시즌 실패로 이야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하나요? 문제점 지적도 지엽적인 사항이겠습니다만, 어쨌든 지엽적인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했지 문제도 아닌 걸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감독에 대한 평가와 선수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 엄연히 다른데, 선수를 끌고와서 이야기하는 건 논점이 흐려질 뿐이죠. 지금 정규시즌 순위로 감독을 평가하자고 주장하시는 게 아니라면요.
15/10/25 18:00
혹사라는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하기 어려운 문제를 제외하면 뭐, 이번 시리즈는 김경문 감독이 딱히 뭘 할 게 없었다고 봅니다. 시즌 내내 부진하던 니퍼트가 그렇게 미칠 줄 누가 알았겠나요. 5차전은 나이테가 중요한 순간에 못 친 게 더 컸고요(이건 이현승이 그만큼 잘 던졌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만).
15/10/25 18:11
모 결과론 어쩌고를 떠나서 두산팬으로써 3번 이종욱은 정말 땡큐였습니다.
시즌 막판에 3번을 돌려가며 쓰고 나이테 트리오를 456 배치 하는거보고 좀 의문을 느꼈었는데 플옵에서도 그러는거 보고 황당했었습니다. 두산이 콩산 이미지 쌓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감독이기도 하고..... 명장이긴 한데 단점도 명확한거 같습니다. 두산 투수진 박살 난게 이 양반 때문이기도 하죠.
15/10/25 18:43
못치는 타자 죽어라고 내보내는거나 털리는 투수 6자책이 되도록 냅두는거나..
김경문 감독 단기전은 다른 능력에 비해 미스테리할만큼 약함.
15/10/25 19:37
김경문감독은 베이징 때 이미지가 아직도 가는건지 그 이면의 단점이 잘 안알려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부터 선발로 키울만한 신인들을 불펜에 박아서 혹사시키는 등 혹사도 심하고 무리하게 리오스 당겨쓰는 등 단기전에서 이해하지 못할 전략도 많이 쓰는 감독이죠.
15/10/25 19:43
사실 베이징도 어떻게보면 엄청나게 운이 따른 단기전이였죠.
단기전에서의 김경문 감독 믿음의야구의 유일한 성공사례인 이승엽이 클래스를 마지막에서야 보여줬고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정대현이 막아내지 못했으면 류현진 안내린거 가지고 엄청 까였을겁니다.
15/10/26 10:10
솔직히 일견 타당한 분석이고 충분히 패인을 분석해볼 수 있는데
이것이 타당한지 아닌지를 따져야지 왜 패인을 분석하느냐라는 의견들은 공감하기 어렵네요. 저도 또한 김경문 야구의 장단점은 뚜렷하다고 보고 본문에 일면 동감합니다. 2~3위야 꾸준히 갈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보여줬는데 삼성이 위기를 겪을 수 있고 테임즈 등이 남아있는 내년이 아니라면 커리어 내의 우승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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