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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14 00:32:28
Name 윙스
Subject [일반] 2016년 농어촌학자금융자 제도개선 사항 안내 (개선인가요?)
안녕하세요. 오늘 한국장학재단에서 농어촌학자금융자 제도개선에 관한 문자를 받고 글 한번 올려봅니다.

우선 저는 올초까지 1년 4개월 직장을 다니다가 현재 퇴사 후 이직 준비중이라고 쓰고 백수 상태입니다.

당연히 학자금 또한 연체중입니다... 약 5개월 정도 연체 되었습니다... (제가 알기론 10개월까지는 신용유의자로 넘어가지 않는걸로 알고 있어서 최대한 연체후 되갚아보려고 했습니다.)

참고로 농어촌학자금융자는 상환연장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일단 이 안내 문자를 받고 네이버 사전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개선이란 단어를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건 아닌지 헷갈려서요.

개선     (改善) [개ː선] 발음듣기  다른 뜻(4건)  [명사] 잘못된 것이나 부족한 것, 나쁜 것 따위를 고쳐 더 좋게 만듦.

분명 나쁜 것 따위를 고쳐 더 좋게 만든다고...써있는데...

정작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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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년 농어촌학자금융자 제도개선 사항 안내

안녕하세요.한국장학재단입니다.

우선, 고객님께서 농촌출신대학생학자금융자를 이용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재단은 학생여러분들께서 학업에 더욱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해오고 있으며, 농어촌출신대학생 융자 지원의 실질적인 형평성 제고 및 효율적인 융자 상환을 위해 2016년부터 농어촌출신대학생학자금 제도를 일부 개선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제도개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농어촌 단순거주자(농어업 미종사) 지원요건 강화
(현행) 소득분위와 무관하게 농어촌거주요건 충족 시 융자 지원
(개선) 소득분위 9분위 이상(9~10분위) 지원자 융자 제한

② 연체이자 부과
(현행) 연체이자 없음
(개선) 연체기간별 연체이자 부과 (3% ~ 9%)

③ 신용유의자 등록기간 기준 변경
(현행) 연체 10개월 이상시 신용유의자 등록
(개선) 연체 6개월 이상시 신용유의자 등록

자세한 사항은 재단홈페이지(http://www.kosaf.go.kr) 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대학생 여러분들 학업의 건승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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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개선보다는 더 안좋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4년 내내 1학기를 제외한 전액을 융자지원 받았습니다.

그리고, 2년 후 한국장학재단일처리 실수로 갑작스런 신용유의자 등록 통보와 독촉장도 받기도 했구요.
(이건 제가 편입을 하게된 후 전적대 융자를 갚아야하는데 저에게 10개월 내내 고지서가 오지않고 신용유의자 최종 통보만왔던 일이 있었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타 커뮤니티에 글도 올려서 기자와 컨택이 되어 신문에 나올수도 있었지만 재단측과 좋게 이야기 끝냈습니다. 물론 부모님께 말씀드려 400만원 정도는 갚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대학교 3학년 때...)

사실 이때 부터 저에게 장학재단은 그냥 대부업체랑 별로 다를게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인 잡소리가 길었네요.

그냥 글을 쓴 이유는 오늘 이런 안내문자를 받고 이것이 과연 개선이 맞는건지... 의구심이 들어서 끄적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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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Crowd
15/10/14 00:45
수정 아이콘
대부업체보다야 훨씬 좋긴한데
결국 이슈가 아니게 되니까 점점 축소하는게
이래야 우리 헬조센이지싶습니다.
15/10/14 00:48
수정 아이콘
우스개 소리로 지인들한테 나는 실종되어도 한국장학재단이랑 우리은행(전세대출)에서 찾아줄꺼야~라고...하고 있습니다...큭
개념테란
15/10/14 01:02
수정 아이콘
시각에 따라서 개선이라면 개선이네요. 다만 당사자한테 보내기엔 부적절한 어휘이긴 합니다.
15/10/14 01:22
수정 아이콘
저는 그나마 부모님께 손이라도 벌렸지만,,, 저보다 금전적으로 어려운 사람은...어찌 살아가야되나 싶네요;;
15/10/14 01:05
수정 아이콘
개선은 개선이죠. 주어가 없지만... 요새 확실히 복지나 교육에 대해서 점점 멀어지네요.
15/10/14 01:22
수정 아이콘
뭔가 살기 더 퍽퍽해집니다...투표를 해도...
15/10/14 01:28
수정 아이콘
그들 입장에서의 개선이죠.
15/10/14 01:45
수정 아이콘
저도 농어촌 융자 받아서 학교 다녔고 저도 위의 문자와 동일한 문자 조금전에 받았지만. 솔직히 이게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농어촌 융자의 경우 무이자 융자이다 보니까 능력되는 사람들에게는 혜택을 주지 않는게 맞죠.

하나씩 보면
① 농어촌 단순거주자(농어업 미종사) 지원요건 강화
(현행) 소득분위와 무관하게 농어촌거주요건 충족 시 융자 지원
(개선) 소득분위 9분위 이상(9~10분위) 지원자 융자 제한
농어촌에 단순 거주만 하고 있고 소득분위가 9~10분위일경우, 우리나라 상위 20% 안쪽에 들어가는 가정일거고, 일반 학자금대출 받으며 이자 갚을 능력은 충분히 될겁니다. 이런사람들에게까지 혜택을 주기 보다는 소득분위가 더 낮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가는게 정당하다고 생각됩니다.

② 연체이자 부과
(현행) 연체이자 없음
(개선) 연체기간별 연체이자 부과 (3% ~ 9%)
현재 애초에 대출에 대한 이자도 없는 농어촌 학자금이 연체에 대한 이자까지 없다는건 농어촌 대출학생들에게만 너무 유리한 조건이죠. 어느정도 연체 이자는 부과되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③ 신용유의자 등록기간 기준 변경
(현행) 연체 10개월 이상시 신용유의자 등록
(개선) 연체 6개월 이상시 신용유의자 등록
음 이건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일단 대출이고 본인이 못갚는것에 대한 대가는 치루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애초에 졸업하자 마자 상환하는것도 아니고, 2년간의 유예기간도 주어지는데, 그 이후에도 연체한다면 적당한 제재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용유의자까지는 2년 6개월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어느정도 상환을 준비하기엔 충분한 시간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솔직히 저는 현재 장학재단에서 대출, 장학금 제도 잘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소득분위에 맞춰서 장학금으로도 지원해주고 있고, 대출같은경우도 예전보다 많이 개선되었구요. 저는 무조껀 퍼주는식으로 발전하는게 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건처럼 학자금대출도 무조껀 퍼주기보다는 어느정도 조건에 따라서 줄이기도 하는것이 개선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도롱롱롱롱롱이
15/10/14 10:01
수정 아이콘
능력이 되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지 않는게 맞는다고 하셨는데, 능력이 없는(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연체 이자 부과에 대한 건에 대해서는 무관하다고 보시는군요?
저도 개선안에 대한 부분적인 긍정을 하고 있습니다만 2,3번에 한해서는 좀 고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15/10/14 11:07
수정 아이콘
형편이 어려우면 편의 다 봐준후에도 연체 이자도 걷어가면 안되는건가요....?
제가 3천만원 농어촌 대출로 빌리니까, 졸업 후 2년이후에 1달에 35만원 안팍으로 가져가더군요.
졸업 후 2년이면 남자나이 어리면 28, 조금 늦으면 30입니다. 이 나이 먹고 한달에 35만원 무이자로 원금만 돌려주는게 그렇게까지 어려운건가요?

그리고 한가지 언급 안한게 있는데, 제가 소득 8분위 정도로 평가됐을때 국가장학금으로 30만원가량 지급해주더군요.
이말인 즉, 소득분위에 따라서 애초에 등록금 자체를 깍아주고 있다는 말입니다. 애초에 도롱롱롱롱롱이님이 언급하신 능력이 없고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는 장학금자체로 1학기 240만원, 1년에 480만원씩 지급되니까, 1학기 450만원의 공대등록금 기준으로 1년 등록금이 420만원밖에 안되는겁니다. 그리고 1학기 대출분 210만원을 12개월 할부로 나눠 갚는 형식이기 떄문에 한달에 17만 5천원을 갚으면 되는거구요.

이정도면 애지간해서 충분히 갚을 능력 되지 않을까요?
남자 나이 기준 28~30살에 한달에 17만 5천원 갚게 하고, 못갚으면 연체이자 3~9% 부과하는것까지도 불합리하다 보시는건가요?
100만원 연체됐을때 기준으로 연체이자 한달에 만원도 안되는돈입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부과해도 될것 같습니다.
도롱롱롱롱롱이
15/10/14 11:29
수정 아이콘
예 제 생각이 짧았네요.
15/10/14 03:12
수정 아이콘
현재도 상환율 안좋은걸로 알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어쩔 수 없는 선택아닌가 생각합니다. 개선이냐 아니냐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이해 못할 정도로 바뀐건 아니군요.
fragment
15/10/14 03: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농어촌이라고 소득에 상관없이 무조건 지원하는건 문제가있었네요. 그건 동의하시지않나요.
Sydney_Coleman
15/10/14 07:46
수정 아이콘
내부적 문건이나 기획안을 작성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개선이 맞다고 봅니다. (물론 그걸 '변경사항 안내' 정도가 아니라 개선이랍시고 대상자에게 고대로 보낸 건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겠지요.) 그냥 대부업체라고 하기엔 여전히 상당히 좋은 조건 아닌가요? 그리고 문제의 근원은 융자제도의 변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높아지는 취업난과 낮아질 생각을 안하는 학자금에 있겠지요.

농어촌 학자금 융자 제도가 생긴 배경이 무엇인지 알아야 더 자세한 논의가 가능할 것 같네요. 가능하시다면 설명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단약선인
15/10/14 10:15
수정 아이콘
저도 저 제도를 이용했지만
'개선' 맞는거 같습니다.

1. 소득이 남아도는 사람도 저게 무려 무이자 대출이고, 부모님이 농사 지으면 거의 무조건 받을 수 있는 것이 문제고...
2. 무이자+졸업후 상환 유예기간 1~2년+갚는 방식을 대출자가 맘대로 정할 수 있음(일시, 분할, 월별, 년별 등등)
이런 조건인데 연체 된다는건 별로 변명의 여지가 없을 듯 합니다.
(1학기 상환을 1년 동안 하면 됩니다. 4년간 혜택 본 사람은 8년, 6년이면 12년입니다. 학자금이 비싼 의약계열도
한달 30~40만원 상환인데 과하지 않다 봅니다.)
3. 가급적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고, 그 혜택을 본 학생들은 졸업 후 성실히 갚아야 제도도 유지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것이므로 개선이라 생각합니다.
미스치루
15/10/14 14:40
수정 아이콘
전 10개월 연체 꽉 채워놓고 있었거든요.
이번 달 부터라도 몇달씩 넣어서
연체개월 수 줄여야죠.

연체 10개월 다 채우며 내년 말에 상환 끝나는거였는데 빨리 끝나게 됐네요.

저번달 부터 수입이 좀 생겨서 저는 그렇게 심각한건 아니지만
공지를 조금 더 빨리 했음 좋았을꺼 같아요.
2016년부터 달라지는데 좀 있음 2016년도 잖아요.

저번 달 부터 수입이 좀 없었다면 큰 일 날뻔했네요.

그리고 저는 농어촌 무이자
언니는 다른 학자금 대출 받았었거든요.

언니꺼랑 저꺼랑 비교하면 농어촌 무이자는 혜택을 많이 받았었다고 생각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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