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3/28 22:37:21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태평양 전쟁 - 2. 토라 토라 토라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3/28 22:45
수정 아이콘
이 작전 하나만 놓고 보면 저 친구들 "쫌 했죠." 근데 후속타가 없었다는 게 안습...
12/03/29 09:55
수정 아이콘
곧이어 미군,영군국,네덜란드군이 있던 홍콩,싱가폴,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필리핀등을 공격해서 동남아시아 장악하고 말레이해전에서 영국동양함대를 격침시켰으니 후속타가 없었던건 아니죠.
뼈기혁
12/03/28 23:01
수정 아이콘
사실 아시아에서의 2차세계대전-혹은 8년전쟁-의 진짜 주인공은 중국 아닌가요?
전군을 통틀어 2/3에 가까운 일본군이 만주/중국 지역에 묶여 있었던 터라
태평양 전쟁 내내 일본은 전력의 반 정도만 미국을 상대로 가용할 수 있었죠.

오합지졸이니 뭐니 해도 중국의 광대한 영토, 끊임없는 인구는 참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12/03/28 23:02
수정 아이콘
웃긴건 진주만 공습에서 전함들이 털린 덕에 미 해군이 이 이후로 항모중심으로 바뀌면서 항모의 가능성에 눈뜬 반면 일본 해군은 항모로 진주만을 털어 놓고도 오히려 항모의 활용이 점점 줄어들었다는 거죠.
Siriuslee
12/03/28 23:34
수정 아이콘
항모의 활용이 줄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인 일본 함대의 주력공격부대는 언제나 항모중심의 공격함대였습니다.

산호해 해전, 미드웨이도, 산타크루즈해전 등.. 진주만 공급 이후 일어난 큰 해전은 대부분 일본 항공모함 vs 미군 항공모함간의 캐리어대전이었습니다.(일부는 수상함대끼리 격돌.. 일본은 전함 동원, 미국은... 그저 눈물만)

그리고 캐리어 대전에서 양측간의 항공모함 피해는 얼추 비슷합니다.
(운용하던 항모가 일본 6척이상, 미국도 6척이상 이라는것을 생각해봐도.. 결국 42년 말에는 엔터프라이즈 말고는 모두 침몰 했습니다.)
항모피해보다 더 큰 문제는..
운용가능한 숙련된 항공기 파일럿의 패해에서 차이가 났다는 것이었죠.(제로센..)

특히 산타크루즈 해전 이후 거의 1년간은 항모가 있어도 굴릴수 없을정도로.. 전투기 조종사가 씨가 마른 상황이었습니다.

일본이 전함을 아낀건, 야마토나 나가토정도 주력 전함을 결전병기로 남겨둔것이고,
2선으로 물러난 공고급 전함들은 수송함대 호위나 남방작전에 계속 투입됩니다.

미국은 전함을 투입하고 싶어도... 43년이 되기전에는 운용가능한 전함전력이 아예 없다시피 했죠.
Cherry Blossom
12/03/28 23:05
수정 아이콘
2차 대전의 태평양 전선이 참 마이너하죠.
당장 서점에 가도 태평양 전쟁에 관한 이야기는 <헨더슨 비행장>이라는 책 외에는 해전사에 곁들여져서 나오니...

어쨌든, 저 때 연료탱크까지 박살났으면 그야말로 완벽하게 미 해군이 털렸을 거라는 의견도 있더군요.
물론 역사에 가정은 없습니다만...
그리고 일본군 수뇌부가 좀만 더 제대로 된 사람들이었어도 우리 나라의 독립은 10년 이상 늦춰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드웨이 패전이야 타격이 꽤 컸지만 이건 전술상의 문제였으니 그렇다치고, 과달카날과 임팔 작전에서의 장대한 삽질은 진짜;;)
Siriuslee
12/03/28 23:12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니까 그렇지.. (크크)
타란토 공습을 조금 추가 하자면,
타란토 공습에 동원된 영국 공격기는 소드피시입니다.(PGR에도 소드피시님이 있는데..)
최고속도 220km 밖에 안될정도로 느린 복엽기입니다. 하지만 이 느린 속도가 장점(..)이 되어서 뇌격기로는 엄청난 활약을 하죠.
당시 기술상 항공어뢰를 투하하려면(뇌격!!) 느린속도로 저공비행이 필수적이었는데,
이런 뇌격에 어울리는 항공기였죠.(대신 생존력은....)
그렇기 때문에 공습은 야간에 하기로 결정했죠.

1차 12대(6대는 어뢰 6대는 폭탄) 2차는 9대 (5대 어뢰/4대 폭탄)의 소드피시를 동원합니다.

공습시간은 밤 11시, 어둠이 깔린 타란토 항구에 1차 공격대가 기습공격을 합니다.
우선 유류저상시설부터 급강하폭격(급폭)으로 날리며 시작된 공습은 성공적이었고,(이걸 일본이 배웠더라면..)
2차 공격대가 역시 날라와서 역시 성공적인 공격을 한후 바로 이탈 합니다.

공격대는 어느정도 피해를 준건지 확인도 못했고, 본인들은 2대의 소드피시가 귀환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2명 사망, 2명 포로)

공습의 피해는 날이 밝고, 항공정찰을 통해서 확인하였습니다.

이탈리아군의 피해는..
전함 3척 침좌(항구 바닥에 주저 앉았다는거죠;), 순양함 3척 대파, 유류저장소 및 수상기지 사용불능(!)
59명 사망 600명 부상
침좌한 3척의 전함중 하나는.. 결국 전쟁이 끝날때까지 인양못했습니다.(돈이없으서.. 안습)

공습에 동원된 소드피시가 21대라는것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피해를 본것이죠.
이는.. 대공포를 아무대나 쏴재끼면서 아군 순양함 및 기지가 피해를 본것입니다.(순양함중 하나는 전함에서 쏜 대공포에 맞아서..)
거기에 보통 뇌격기에 탑재되는 항공어뢰가 일반 어뢰에 비해 화력이 약하다는것을 고려해보면..
당시 이탈리아 전함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었죠.
12/03/28 23:2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현대전으로 넘어오니 댓글 수가 폭발적이군요. 역시 여초 사이트 피지알에서 전쟁은 최고 떡밥!
12/03/28 23:35
수정 아이콘
후후 역시 전쟁 야그가 잼있다능..
Je ne sais quoi
12/03/28 23:40
수정 아이콘
오 역시 이야기가 뭔가 화끈합니다. 지루한 테스트를 계속 돌리면서 잘 읽고 있습니다.
Siriuslee
12/03/28 23:42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41년 12월 7일.. 진주만 공습을 당한 루즈벨트 대통령은
조용히
Show me the money
입력합니다.
12/03/29 00:45
수정 아이콘
근대사. 특히 2차대전을 좋아해서 눈시BBver.2 님//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__m

다..다음편도 부탁드려요 헤헤헤
운체풍신
12/03/29 01:11
수정 아이콘
2차대전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간만에 볼만한 글들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HealingRain
12/03/29 01:14
수정 아이콘
뭐 결과야 어찌됐든 선빵을 날린 깡다구 하나는 기가 막힙니다. 흐흐흐~

고려사땐 분위기가 너무 막장이어서 그랬나 댓글상으론 조용...했던거 같은데 2차대전 땋!하고 나오니 흥하네요.
12/03/29 07:26
수정 아이콘
이런 거 저런 거 떠나서 진주만 공격은 해정사에 유례없는 기습 중 하나지요. 다만 잘못된 우선 순위로 인해 유류 저장고를 노리지 않아 전략적으로봤을 때 아주 치명적인 공격까지는 아니었고 이후의 장대한 삽질들과 함께 미국의 물량을 감당할 수 없었던 일본은 기나긴 패전의 길로 들어서게 되지요. [m]
12/03/29 09:34
수정 아이콘
직접적피해자인 우리나라는 반자이돌격이나 가미가제같은걸 비웃지만 이전쟁하나로 일본은 서양사람들에게 엄청나게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켰죠.
12/03/29 10:29
수정 아이콘
진심 글을 읽는데 반하게 되네요..
뭐가 이렇게 재밌나요. 업무를 못하겠습니다!!!
문정동김씨
12/03/29 11:07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Darwin4078
12/03/29 11:22
수정 아이콘
미드웨이, 과달카날 올라올거 생각하면 가슴이 콩닥콩닥~!

인생 별거 없고 운빨이면 된다는걸 보여준 미드웨이 해전,
삽질의 정석을 보여준 과달카날 전투.

얼른 쓰시라능..!
알카즈네
12/03/29 15:55
수정 아이콘
항상 양질의 좋은 글 올려주시는 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나중에 자게에 쓴 글 모아서 책 한권 내셔도 되겠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281 [일반] pgr 분들의 20대부터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음악자동재생입니다) [23] 새강이4093 12/03/28 4093 1
36280 [일반] 태평양 전쟁 - 2. 토라 토라 토라 [55] 삭제됨7391 12/03/28 7391 3
36279 [일반] 욕을 하면 안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78] 스타핏18462 12/03/28 18462 0
36276 [일반] k팝스타의 우승은 누가 할까요? [21] 연이5510 12/03/28 5510 0
36275 [일반] 슈스케2를 늦었지만 정주행 했습니다 크크 [17] 다음세기4425 12/03/28 4425 0
36274 [일반] 피싱사이트 조심하세요 [8] 메롱약오르징까꿍4272 12/03/28 4272 0
36273 [일반] 문대성씨 박사논문에 이어 석사논문, 학술논문 표절 [74] kurt8414 12/03/28 8414 0
36272 [일반] 염색과 인성? [104] 김판타5096 12/03/28 5096 1
36271 [일반] ppt 발표안했으면 좋겠습니다. [71] 로렌스8582 12/03/28 8582 0
36270 [일반] [야구] XTM 해설위원들이 예상하는 올시즌 각팀 순위 (SK,두산) [24] 타나토노트5373 12/03/28 5373 0
36269 [일반] [야구] XTM 해설위원들이 예상하는 올시즌 각팀 순위 (한화,넥센) [7] 타나토노트5259 12/03/28 5259 0
36268 [일반] ... [27] Paranoid Android5948 12/03/28 5948 0
36267 [일반] 안철수씨 드디어 정치에 관하여 언급을 하다. [61] 풍경7157 12/03/28 7157 0
36265 [일반] 태평양 전쟁 - 1. 지옥문을 열다 [48] 삭제됨8458 12/03/28 8458 4
36264 [일반] 영어는 언어다. [46] 곰주7654 12/03/28 7654 1
36263 [일반] 좀 도둑은 어떻게 우리집에 침입 하였는가?? [10] 임금4681 12/03/28 4681 0
36262 [일반] 3월 27~28일 전국 각 지역 여론조사(양이 많습니다.) [20] 타테시5342 12/03/28 5342 0
36261 [일반] 가슴에 내려앉는 시 모음 13 [2] 김치찌개3311 12/03/28 3311 0
36260 [일반] 지식채널e - 완전 범죄 [13] 김치찌개6897 12/03/27 6897 0
36259 [일반] 잊었나봅니다. [1] 로렌스3177 12/03/27 3177 0
36258 [일반] 내일 아버지가 됩니다....->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70] 스타카토5454 12/03/27 5454 1
36257 [일반] 나경원 비난해 기소된 김모씨의 인터뷰 [3] 아즐4539 12/03/27 4539 0
36256 [일반] 음란성과 표현의 자유 (박경신 교수 재판 쟁점정리) [7] 슬라이더4904 12/03/27 490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