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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8 06:56:14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태평양 전쟁 - 1. 지옥문을 열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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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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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군국주의로 변질된 일본의 상황이나 전체적인 흐름을 볼 때, 중일 전쟁과 태평양 전쟁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일이라고 봅니다. 물론 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고 생각하고요.
12/03/28 07:50
수정 아이콘
중국한테는 절대 우위, 미국이랑도 호각으로 몇 년이나 싸울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본이 참 대단한 나라이긴 했습니다. 솔직히 정말 대단하긴 해요. 저러던 집단이 지금은 왜 저렇게 빌빌대는지... 물론 우리로서는 참 다행입니다만.
코큰아이
12/03/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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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가 친일로 변절한 이유가 히로시마인지 나가사끼인지 거기에 항공모함을 보고 gg치고
적극적 친일파로서 대동아 공영권을 주창했다고 어디선가 들었는데요...
일본이 20세기 초중반 아니 후반까지도 대단한 능력을 가진 나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만..
21세기는 바보똥개의 나라가 되고 있네요.
신이 도우신건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전나라에 엄청난 국력과 국격 후퇴를 가지고 오지 않았나 마 생각합니다.
12/03/28 11:03
수정 아이콘
바로 위에 단 리플하고 같은 얘기인데..21세기 일본이 바보똥개의 나라라면 20세기 초중반 일본은 바보천치광견병의 나라일뿐이죠.
군사력 하나에 올인하긴 했지만 과학기술력,경제력이나 문화등 여러 면에서 유럽열강국가들에 비하면 꽤 낙후되어있던게 20세기 초중반 일본입니다.반면 바보똥개라고 우리가 무시하는 현대의 일본은 세계2~3위의 경제대국,기술선진국이구요.
재해규모로 인한 손실이야 동북대지진보다 관동대지진이 더 작진 않을테구요.
12/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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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주코프가 저당시 막 바뀐 NKVD수장인 베리야의 숙청 리스트에 올랐다가 할힌골에서의 전공 덕분에 리스트에서 슬그머니 제외되었다죠. 어찌보면 일본군이 소련군에 큰 공헌을 한 셈(...)
양념반후라이
12/03/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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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 마사노부... 무다구치 렌야...
존함을 듣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죠. [m]
Je ne sais quoi
12/03/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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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있습니다. 인용하는 만화는 제목이 뭔가요? 한 번 찾아보고 싶네요.
12/03/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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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작전의 신이라는 그분이시군요.

제국주의 열강 대열에 뒤늦게 합류한 일본으로서는 식민지 쟁탈 문제로 결국 다른 제국주의 열강과의 일전을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20년대 군축 이전의 함대 건조 계획이나 군축 탈퇴후의 함대 건조 계획은 전부 가상적국을 미국으로 상정하고 있었으니까요. 오히려 중일전쟁 이전까지는 미국이 일본과의 충돌을 가급적 피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이것 때문에 일본이 근자감을 갖고 미국과 한판 붙을 생각을 하게 된 건지 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차 세계대전이 이름 그대로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얽혀버린 전쟁이긴 하지만 실질적인 전쟁은 열강들 사이에서 벌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흔히 일본 우익들이 주장하는 '동양인이 서양 제국주의의 침략에 대항했다.'는 말은 헛소리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은 근대 이후 '동양'이었던 적이 없죠. 후발 제국주의 열강이었을 뿐...
12/03/28 10:55
수정 아이콘
문제는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전쟁을 일으킨 이들을 미화한다는게 문제죠.
위안부(일본군 성노예)를 매춘부라고 평가하고
731부대의 생체실험은 없었던걸로 하거나 가르치지 않고
온갖 만행도 가리기 바쁘죠

오히려 핵맞은걸로 자기네는 피해자이고 평화주의자라고 미화하는 꼴이란....

몇일전인가 일본 총리가 위안부는 사실과 크게 다르다고 망언하기도 했는데
일본은 여전히 바뀐게 없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핑계로 헌법 9조를 수정해 군비 증강하고 교전가능한 국가로 만드려고 하고 있죠.
켈로그김
12/03/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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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문.. 디아블로3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대하겠습니다..;
12/03/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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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독립유공자!!!!
꿀땅콩
12/03/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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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잘 보고 있어요.
BGM멋지네요 곡명을 알 수 있을까요?
하심군
12/03/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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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때의 일본이 다른 선택지가 있었을까 싶긴 합니다. 어찌어찌 근대화에 가장 먼저 성공해서 가장 가까운나라(...썅)를 식민지로 삼는것 까지는 좋았는데... 자원도 없고 기술도 없으니 결국 내세울만한건 단결과 악,깡뿐이니까요. 일본제국의 교훈은 세상일이 악이랑 깡으로 되는게 아니다 정도로 봅니다. 저는.
Siriuslee
12/03/28 13:43
수정 아이콘
산소어뢰 짤방은 일본 군부의 병크(자살특공병기)중에 하나인 가이텐... 이군요.
93식 어뢰의 최종 진화형태..
그야말로 인간어뢰 -_- 입니다.

그리고 93식 어뢰 자체도, 일본 무기의 공통적인 특성상 스팩만 좋지 효율은 그닥... 인 물건입니다.
93식 어뢰 자체는 유효 사정거리 20km 자체 속도 50노트 탄두중량만 500kg 가까이 나가는 괴랄한 물건입니다.
이는 다른 어뢰가 공기와 알코올 혹은 배터리 연료로 사용했는데, 산소어뢰는 액화산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소된후 CO2만 발생되어서 항적이 작고 힘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항공어뢰(뇌격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컸기에, 순양함급 함선에만 탑재하였습니다.
(문제는 93식 어뢰 말고도 뇌격용으로 사용하던 91식 항공어뢰 자체도, 미국의 주옥같은 어뢰에 비하면 수준급 물건이었습니다)

문제는 제공권이 넘어간 이후.. 이런 괴랄한 어뢰를 들고다니다가 폭격맞고 유폭이라도 발생하면 중순양함도 한방에 작살나는 물건되시겠습니다. 현실상의 스파이더마인 역대박(어뢰 자체에 액화산소를 탑제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위함한 물건)

참고로, 미국의 어뢰는 정말 전쟁초기에 주옥같은 성능을 자랑했지요.(뇌격기가 사라진 이유중 하나)
뇌격기 성능도 떨어져서 가미가제에 버금가는(..) 자살특공으로 발사 해야 했지만, 불발탄이 너무 많아서..
결국 뇌격기에도 어뢰대신 폭탄을 달고 가서 수평폭격을 하게 됩니다.
미국 어뢰는... 어뢰의 연료인 에탄올(알코올..)을 뽑아서 술을 만들어 마셨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눈시BBver.2
12/03/28 23:07
수정 아이콘
추가 설명할까 했었는데..
진짜 일본 무기는 보기만 좋지 실용성은 없는 게 너무 많아요 -_-;
미국의 경우는 나중에 돈으로 처바른 신무기들이 참 많이 나오죠 '-'
나이트해머
12/03/28 14:25
수정 아이콘
장개석 직속부대가 중일전쟁때 뒤로 돌려졌네 뭐네 하지만 사실 초반엔 장개석이 자기 직속 정예부대를 최전선에 내세워 싸웠습니다.
때문에 초반 방어전을 보면 상하이 전역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중국군 또한 상당히 분전했고, 초반 공세시 일본군이 상당한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자주 나왔지요. 그 결과 남경이 함락되고 중경까지 퇴각하면서 장개석 직속부대는 절반 이상이 괴멸당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습니다. 국공내전시 장개석군이 장비빨은 뛰어났지만 병사들의 질적으로는 중일전쟁 이전보다 훨씬 낮아져 있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억지로 항일전에 동의한 결과 장개석은 자신의 세력기반을 대부분 상실했고, 그 결과 최종적으로 대만으로 쫓겨나는 상황까지 나오는 거죠. 중일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장개석이라는 말은 틀리지 않았다고까지 할 정도니. 특히 이건 단순히 병사들의 질보다도 중하급 장교들의 질에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전간기 독일측의 훈련을 받은, 이전의 장교들보다 더 우수했던(황포군관학교 출신들은 기껏해야 6개월에서 1년의 기초교육만을 받았지만 이시기의 장교들은 그보다는 더 많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중하급 장교들이 거의 초토화되버린건 국공내전 끝까지 회복이 안되죠. 뭐, 병사들 개개인의 질도 낮아지고 훈련도 제대로 못시켰지만.(전쟁기간동안 전선에 배치되기 전에 죽은 신병들이 전체의 10%인 140만에 달합니다!)

거기다 장개석은 초반 전역에 자신의 주요 군사력을 상실하면서 군벌들에 대한 통제력 또한 크게 낮아지게 됩니다. 대표적인게 운남의 군벌인 운용이 1939년 운남으로 들어오려던 중화민국군을 군대까지 동원해 막아선 사례가 있지요. 1944년 국민당이 가용할 수 있었던 자원은 국민총생산의 고작 5%에 불과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장개석은 중경에서 웅크리고 앉아서 자기 세력 보존에 온힘을 다하게 되고, 지방 군벌들은 서로서로, 그리고 장개석을 견제하면서 독자적으로 싸우거나 일본군에 협조하기까지 하면서 중일전쟁 기간을 보내게 되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일전쟁 기간동안 거의 유일하게 전쟁의 참화를 겪지 않아 장개석이 '전쟁 끝나면 이곳의 시설들을 토대로 세력을 복구해야겠다!' 고 마음먹었던 만주지역에 소련군이 진주해 공업시설, 인적자원을 띁어가고, 남은건 홍군에게 줘서 세력을 급성장시킵니다. 그 결과는...
자유수호애국연대
12/03/28 16:44
수정 아이콘
HealingRain
12/03/28 17:09
수정 아이콘
제목대로네요. 알아서 지옥문을 훌쩍 열어 제낀거죠.
2차대전의 일본을 주욱 살펴보면 정말로 필연적인 패망을 향해 달려가는것 같습니다. 이건 뭐 브레이크도 없으니...
루크레티아
12/03/28 17:21
수정 아이콘
일본군 3광에서 약탈은 탈광 아니었나요? 예전에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에서 활동하던 의병들을 잡겠답시고 했던 짓거리라던데 제가 예전에 탈광, 살광, 소광의 순서로 했다고 써놓은 것을 읽은 기억이 나네요.
사티레브
12/03/28 18:03
수정 아이콘
...
Over-stretch is a shortcut of collapse.
...
-Carl von Clausewitz-
눈시BBver.2
12/03/28 23:10
수정 아이콘
_-)b 명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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