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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7 13:33:39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종편 100일 그 기막힌 몰락에 대해서...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2733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2734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2735

시사인에서 종편에 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종편 즉 종합편성채널은 지난해 12월에 야심차게 출발한 방송국이었습니다.

하지만 개국 첫 날부터 온갖 방송사고가 나오더니만 이제는 방송사고가 시청률이 안 나와서 모르는 경우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종편의 출범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다 컨텐츠의 확보 부족 등이 겹치게 되면서
시청률은 그야말로 매일 하락세를 겪고 말았고, 심지어 0%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공중파로 갔다면 꽤나 화재가 되었을법한 드라마들도 종편에만 가면 맥을 못 추고 있는 실정이며
http://news.sportsseoul.com/read/entertain/1021389.htm
오늘 유일하게 살아 남았던 종편의 음악프로그램이었던 JTBC의 뮤직온탑도 상반기 결방을 선언함으로서 사실상 폐지되었습니다.

종편의 적자폭은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으며, 이를 운영하고 있는 언론재벌 3세 4세들의 경영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 기막힌 몰락은 처음부터 예고가 되었던 것이죠.
방송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았음에도 jtbc가 무리하게 12월 1일 개국을 밀어부쳐서 12월 1일 동시개국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종편에게 돌아갔습니다.

현재 종편 각 채널의 상황은 우스운 상태입니다.

우선 TV조선은 가장 시청률이 낮은 편에 속하고, 컨텐츠도 부족합니다.
야심차게 밀었던 대형 드라마 한반도는 시청률 하락세를 견디지 못해 조기종영 위기에 놓여져 있습니다.
채널A도 솔직히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이쪽은 예능, 드라마 모두 죽었고, 시사, 교양 프로만 살아있는 실정입니다.
MBN은 가장 야심차게 물을 열었으나 지금 편성표 보시면 아시겠지만 낮에는 예전의 보도전문채널 수준이 되어 있습니다.
JTBC가 그나마 나은 듯 보이지만 뮤직온탑의 폐지에서 엿 보이듯 여기도 시청률에 있어서는 거의 고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종편들이 봄 개편을 한다고 합니다. TV조선 채널A는 시사 교양 중심으로 옮겨 탈 가능성이 높다고 하며
MBN은 과거의 보도전문채널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나마 JTBC만 버틴다고 하지만 적자폭은 상당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방송시장에 성급하게 진출하고 자신들의 위치를 해먹으려고 했던 종편 운영 신문사들과 현 정부의 무식한 정책의 결과가
결국 이런 상태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어찌 되면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시는 이런 준비 안 되고, 정신 없이 방송국이 생기는 행태가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쓸데없는 비용들은 결국 국민들에게 손해가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치적사업이었던 종편은 이렇게 기막히게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다음 정권에서는 이 점에 대해서 정책입안자들이나 이런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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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드래곤
12/03/27 13:35
수정 아이콘
자업자득이네요.
싹다 망할듯;;
12/03/27 13:37
수정 아이콘
그냥 망하면 아무 상관도 안하는데, 과연 그냥 망할까 싶습니다.
Lainworks
12/03/27 13:38
수정 아이콘
MB 와 최시중이가 종편을 4개 다 허가를 내준것이 최고의 한 수가 되었다고 봅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Impression
12/03/27 13:39
수정 아이콘
빠담빠담 빼고는 볼만한게 하나도 없었어요
이렇게 프로그램을 잘 채우지 못할 바에야 걍 손 떼는 게...
피너츠
12/03/27 13:39
수정 아이콘
최소한 채널번호가 공중파근처만 되도 이런사단이 안났을텐데...아깝네요
여기로와
12/03/27 13:40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본 mbn 인문의 숲은 참 괜찮더라구요. 최진석 교수님이 강의 형식으로 하는 것인데.. 괜찮더라구요. 각 방송사들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특화해서 하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시청자입장에서 골라보는 재미도 있고요. [m]
12/03/27 13:40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최시중과 가카가 요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덕분의 Winner's Curse의 실례를 잘 배워갑니다.
정지연
12/03/27 13:40
수정 아이콘
MBN은 뉴스 전문일때 자주 봤는데 종편가니 안보게 되더군요.. 그냥 뉴스채널 하는게 더 나을듯...
JTBC는 그나마 볼거리가 좀 있어서 채널 돌리다가 잠깐 멈추기라도 하는데 나머지는 그마저도 안하게 되더군요..
채널A의 먹거리 X파일인가 하는거만 빼면 말이죠..
그냥 모기업까지 끌어안고 자폭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위원장
12/03/27 13:41
수정 아이콘
상류사회 하나 보긴 하는데...
항즐이
12/03/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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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되었던 실패이긴 하죠. 일정 기간 동안 버티면서 인지도를 쌓아나가야 할 텐데, 벌써 움츠러드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예산의 한계도 있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몇 달 정도 안에 승부를 보겠다는 순진한 생각이었던 걸까요. 최소 1년은 걸려야 정착될 걸로 봤는데-_-;;
사악군
12/03/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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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가끔 봅니다. 이젠 끝났지만 유일하게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은 챙겨보기도 했네요.. 이거 보고 소녀시대 인원의 이름과 얼굴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어요. 흐흐.
냉면과열무
12/03/27 13:44
수정 아이콘
처음 개국했을 때부터 어느정도 예견되있었던 상황이었는데, 결국 현실이 되었군요.
조중동에 대한 반감은 둘째치고서라도 십수년동안 굳어져 온 5~11번의 공중파 채널만 봐왔던 시청자들이 14~19번 대의 종편 채널을 케이블 채널 이상으로 봐주진 않죠...

jTBC의 경우는 정말 야심차게 공중파 핵심인력들을 거액에 스카웃 해간걸로 아는데.. 덕분에 재미있는 콘텐츠들은 많이 늘어났다고 보지만 엠넷 같은 케이블 시청률보다 낮게 나오는 것 같고... 스카웃 비용이나 충당할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그리고 종편 예능에 나오는 출연진들도 몸값이 장난이 아닐텐데요..
KalStyner
12/03/27 13:45
수정 아이콘
MBN은 뉴스채널일 때는 잘 봤었는데 종편되니 손길이 아에 안가네요.

종편을 좋게 생각하진 않아도 볼만한 게 있으면 볼까 싶었는데 볼만한 게 없어요. [m]
엘디아이
12/03/27 13:46
수정 아이콘
제가 종편프로중 유일하게 챙겨보는 뱀파이어아이돌만은 조기종영이 안되길...
제발 간절히 절실하게 빕니다. ㅠ
루크레티아
12/03/27 13:47
수정 아이콘
채널 진출하겠다고 미디어법으로 아주 사생결단을 내려고 하길래 '진짜 우리나라 언론계는 이제 끝장이구나' 싶었는데, 종편을 보면서 방송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케이스트
12/03/27 13:4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채널 많아지니까 좋네요. 아이돌 시사회, 상류사회, 불멸의 국가대표 자주 봤네요..^^;
완성형폭풍저
12/03/27 13:48
수정 아이콘
종편이 신의 한수를 뛰우기 위해서 게임프로그램 하나 개설하면 참 좋을텐데요.
돈이 없는 게임리그와 시청률에 허덕이는 종편, 게임리그에 목마른 젊은 시청자들의 욕구가 잘 맞아 떨어질 것 같은데, 어찌 안되나..
너는강하다
12/03/27 13:51
수정 아이콘
채널번호 핑계는 의미가 없는게.. 채널번호상 더 불리하다고 볼 수 있는 케이블 채널들보다 시청률 안나온다는건 할말이 없죠.
12/03/27 13:52
수정 아이콘
뭐 단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일단 보기 싫다는 선입관이 있는데, 재미없다더라는 소문까지 겹치니.. 도통 관심이 안가더군요.
Hook간다
12/03/27 13:52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도 본 적이 없네요....
항즐이
12/03/27 13:53
수정 아이콘
여러분, 우리가 잊고 있는게 있습니다.

지금 종편 시청률이 1~2%정도인데, 그나마 그 시청률은 8~10시의 드라마나 주요예능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열흘 정도 후면, 프로야구-_-가 시작합니다. 이대호 경기를 포함해서 5채널에서 한/일 프로야구가 마구 방송됩니다.
프로야구의 경우 전경기 중계를 해도 4채널 모두 1%이상씩 나옵니다. 최고 2%도 나오죠.
시간은 무려 6~10시 -_-;;

과연 케이블 계의 절대강자 프로야구가 시작되는 4월 부터, 종편의 시청률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해지는군요.

종편 입장에서는 일일 프로그램(뉴스, 드라마 등)을 넣어야 하니 스포츠 중계를 박아넣기가 두려웠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그냥 프로야구 중계하는 편이 훨씬 나았을 것 같습니다.

제 예상은 종편 시청률이 일제히 0.5~1% 정도 감소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거의 먼지 수준이죠.
12/03/27 13:56
수정 아이콘
CJ가 안되는 걸 지들은 무슨 용빼는 재주가 있어서 저러는걸까.. 궁금했는데

물론 일간지를 소유한 모기업이 존재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CJ에 비해 신규 사업 진출 경험이 없다는 단점도 존재하는데

뭘 믿고 CJ도 못하는 걸 하겠다는 걸까(무려 공중파와 맞상대를 하겠다고 주장했죠)
궁금했는데

역시.
제 예상은 틀리지 않는군요 -_- [m]
12/03/27 13:57
수정 아이콘
실시간으로 망해가는거 보는게 아주 깨소금 맛입니다 크크크
Jtbc 신화방송은 재밌더군요 [m]
켈로그김
12/03/27 14:01
수정 아이콘
야한걸 안틀어줘서 안봐요..
12/03/27 14:07
수정 아이콘
종편은 3S 컨텐츠 확보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VN 보다도 못한 자극성을 가진걸 보고 좀 의아하더군요. 공명첩을 받아 양반이 되었다고 갑자기 훌훌털고 양반인척 뛰지도 않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12/03/27 14:09
수정 아이콘
예상대로네요. [m]
(改) Ntka
12/03/27 14:12
수정 아이콘
채널 번호는 인지도도 한몫 하겠죠.
수백 번대 번호라고 해도 어떤 방송이 무슨 채널에서 나오는지 아는 사람은 많을 겁니다(601~603번이 방송3사 스포츠 채널, 607번이 온게임넷이라는 건 예저녁에 기억해뒀죠 흐흐-_-a). OCN, 슈퍼액션, XTM, 방송 3사 스포츠, 방송 3사 예능, 코미디 TV 등등은 케이블, 위성계에서는 유명한 채널들이니까요.
정작 이름만으로는 많이 오를 종편, TV조선이라든가 JTBC라든가 등등은 말 그대로 이름으로는 인지도가 쪼끔 있을지언정 TV를 시청하는 사람에게 채널 인지도는 그닥 없을 가능성이 높겠죠.

언제나 채널 5~11번(간혹 13번까지)까지 천천히 돌려본 후 자동으로 케이블 채널 시작 번호인 OCN 100번대로 누르고 있죠-_-a
나름쟁이
12/03/27 14:19
수정 아이콘
예능쪽에선 볼만한게 꽤 있던데 말이죠.
아이돌시사회/상류사회/신화방송/불멸의국가대표 재밌게 보고있네요.
특히 불멸의 국가대표는 정말 대박입니다.
12/03/27 14:20
수정 아이콘
3사 드라마 예능 챙겨보기도 힘들어요. 그것외에 스타보는것,야구보는것,판타지소설보기,게임,트위터 진짜 즐길거리가 많죠.
12/03/27 14:23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mbn은 ytn이랑 붙어 있을땐 자주 봤는데.. 오히려 더 안보게 되었네요.
(Re)적울린네마리
12/03/27 14:23
수정 아이콘
공중파 -홈쇼핑- 공중파- 홈쇼핑... 마지막 공중파(EBS나 지역민방) - 홈쇼핑.. 여기까지가 +,- 로 채널을 돌리지만
그 이후론 대게 기억된 번호를 누르게 되죠.
억지로 그걸 막으려 종편앞에다 신설 홈쇼핑을 끼워넣기도 했는데...
영원한초보
12/03/27 14:25
수정 아이콘
일자리 2만개 창출한다고 했는데 그럴리가 없습니다.
12/03/27 14:34
수정 아이콘
처음엔 그래도 공중파에 맞먹어 보겠다는 목표가 있으니까 프로야구를 그냥 지나쳐 갔는데, 내년쯤 되면(그때까지 살아있다면-_-;) 프로야구 중계권에 목숨걸것 같습니다.
12/03/27 14:37
수정 아이콘
인수대비 보는데 재미있습니다. (근데 아무리 말해도 저만 보더라고요... 방송 후 뉴스 한자락도 안 나오는...)
그리고 요즘은 신화방송까지 하나 더 추가..

아. 그리고 매직홀도(근데 이건 언제 하나요? 본방 시간을 모르겠어요..) 보는데... 전 정말 많이 보네요..
12/03/27 14:40
수정 아이콘
저희 부모님은 불멸의 국가대표를 곧잘 보셨는데.. 저는 매직홀을 보고요.

뭔가 화제가 될만한게 없다보니 뭐..
샤르미에티미
12/03/27 14:41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컨텐츠를 기대했는데...뭐 지금까지 볼만 한 것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닙니다만 기대 이하 수준이었죠.
신화 방송은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워낙 신화 멤버들의 역량이 뛰어나서 재미있다고 생각하고요; 요즘 대세라는
인피니트나 틴탑 데려다 놓고 똑같이 찍으면 재미가 없겠죠. 신화 멤버 잡을 수 있는 자본력이라도 있다는 것이
종편의 장점이고 무슨 초반에 올인하겠다고 돈 쏟아붓을 정도의 자본력이 있다는 것은 단점인 것 같습니다.

기업들 압박해서 공중파 반 이상의 광고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아무리 약점이 잡혔다고 해도 대기업이 그렇게 호구
놀음을 하진 않을 것 같고, 이제 적자 크게 걱정하는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종편이 악의 축이라고 하면서 출연한 모든 연예인을 싸잡아 욕하는 분위기를 보며 솔직히 그 정도의 잘못을 욕할 정도로
깨끗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저렇게 비난을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만, 막상 망하는 분위기가 되니 기분이 나쁘지 않네요.
조중동을 종합편성채널에 넣어준 건 너무도 뻔한 속셈이었으니...근데 그게 자업자득이 된다는 것 때문에요.
12/03/27 14:43
수정 아이콘
당장의 적자로 종편문을 닫는 우는 범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십몇년 더 버티면 모기업신문사들과 같이 문 닫을수도 있을텐데......
코큰아이
12/03/27 14:53
수정 아이콘
3go에 피박에 멍박에 광박에 따따따따따블로 종자돈까지 말아 먹기를 기원합니다.

근데 저렇게 죽을 놈들이 아닐꺼라는 ..
조폭같은 조중동매라서요. 또 어떻게 하던 가카에게, 공주님에게 쇼부를 본다라고 예상합니다.
그래서 이 종편문제 처리를 위해서도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가 과반수에 훨씬 넘는 180-190석을 갖고 와야 하는 이유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2/03/27 14:44
수정 아이콘
종편 4개사를 비롯해 주식시장에서는 종편의 투자대비 성과가 3년은 지나야 나올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종편사 자신들도 일정부분 예상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SBS도 모래시계를 필두로 성공하기 시작했는데 종편측에서는 시청률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투자를 계속하고 있고 이는 치킨게임으로 이어져 곧 채산성악화로 인해 한두개만 살아남을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종편의 위력이 나타나는게 그때인데 자금력이 있는 JTBC의 생존 가능성이 매우 높은편인데 아무튼 소수의 종편시장으로 개편되면 공중파와 어깨를 나란히하게 될겁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모습만 갖고 종편이 망했다 여기는건 아직 섯부른 판단입니다.
타테시
12/03/27 14:51
수정 아이콘
저는 그렇게 하기는 좀 힘들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지금 종편이 SBS를 보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는데 SBS와 종편은 태생 자체가 좀 다릅니다.
SBS가 성공하던 시절에는 케이블이 없던 시절입니다. 즉 SBS의 프로그램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많았죠.
하지만 지금은 케이블에 컨텐츠가 넘쳐나다 못해 범람하고 있는 실정이고, 결국 종편은 공중파 3사와 케이블과도 다퉈야 합니다.
종편 4사가 노렸던 것이 SBS도 모래시개로 뜨지 않았냐 하겠지만 그 때와 지금의 시장이 같다고 하면 정말 오산입니다.
케이블에는 CJ E&M이 괴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쪽은 채널마다 공중파 재방 드라마에다 미국 드라마에 자기네 자체 컨텐츠도 넘쳐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중파계 케이블 방송국도 공중파 프로그램에다가 더해서 자기네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있는 상태입니다.
즉 종편 4사가 이전의 SBS와 같은 상태로 노리기에는 시장 자체가 녹록한 상황이 아닙니다.

JTBC로 좁혀진다 하더라도 지금 그나마 컨텐츠가 낫다는 JTBC의 잘 나가는 프로그램 시청률이 2% 넘기기가 힘듭니다.
아시다시피 엠넷은 보이스코리아의 시청률이 연일 5%를 넘고 있습니다.
그리고 CJ E&M에서는 어느 정도 잘 나간다는 자체제작프로그램의 시청률은 2%대를 넘기는게 부지기수입니다.

즉 현재 상태에서 종편이 아무리 시장이 좁혀진다 하더라도 컨텐츠의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면 부활은 힘들다고 봅니다.
종편이 현재 생각하고 있는 발상이 SBS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 때 SBS는 KBS, MBC만 상대하면 되었지만, 지금 종편은 KBS, MBC, SBS만 상대하는게 아니라
그들 산하에 있는 케이블 방송국들과 케이블계의 괴물 CJ E&M까지 상대해야 합니다. 너무 많죠.
쉬운게 아닙니다. CJ도 컨텐츠를 확실하게 잡고 갔기에 슈퍼스타 K와 같은 대박프로그램이 나왔던 것이죠.

JTBC가 공중파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우선적으로 CJ와 견줄만한 컨텐츠 확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종편의 지금까지의 행보를 봤을 땐 이 역시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개국 때부터 이 정도의 컨텐츠가 있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컨텐츠는 보기 어렵거든요.
12/03/27 14:51
수정 아이콘
낙관은 이르다고 봅니다.
몇년 지난것도 아니고 몇달 지났는데 이정도 고전하는것쯤은 그들도 예상했을겁니다.
적자가 많이 난다고 해도 몇백억정도 적자 감수하면서 몇년정도 끌고 갈 능력은 조중동이라면 충분하죠.
괜히 종편이 자리잡아 신문과 방송을 동시에 조중동에게 쥐어주지 않도록 더 가열차게 까야합니다.
뚫훓쀓꿿삟낅
12/03/27 14:53
수정 아이콘
혹시 jtbc에서 하는 인수대비 보시는 분들 있나요?
제가 역사를 좋아하다보니 사극들은 다 한번씩 챙겨보는데 가끔 가다 채널 돌리다 하면 보곤했는데..
(..)
근데 그 시절 이야기가 굉장히 울컥하고 열받는 경우가 많은데다
안그래도 전 단종을 우선시하고 세조를 매우 싫어하는 입장에서 세조를 찬양하는 분위기로 드라마가 진행되니 그건 좀 안타깝더라고요 그래도 봤던 이유는....함은정양.....으으으으 T_T
그리고 채시라씨는 지금도 정말 너무 아름다우신데 확실히 나이 들은게 티가 나시더군요
복지tv였나 거기서 왕과비를 재방송해주는데 무려 14년전쯤의 채시라씨는 정말 미모가 완전 돋보이더군요 덜덜 요샌 그거 두개 비교하면서 본답니다 헤헤헤
12/03/27 14:55
수정 아이콘
신화 나오는거 재밌던데...
사랑더하기
12/03/27 14:59
수정 아이콘
얼마전 아버지께서 기대의 찬 목소리로 100억짜리 드라마 한반도 재미있을것 같다고 채널을 돌리시길래 같이 봤습니다
다음날 같은 시간 인터넷 바둑에 열중하시던 아버지께 드라마 시작한다고 말씀드리니 어제보니 100억 들어간 드라마가
아닌것 같다고 그냥 바둑을 두시더군요 흐흐흐
12/03/27 15:00
수정 아이콘
종편은 익숙치가 않으니 시간맞춰 챙겨봐야하는 개념인데,그럴만큼 땡기는 건 없더라구요
재밌는 미드 최신시리즈나 김수현작가 신작 같은 걸 편성한다면 모를까..
Kingfish
12/03/27 15:0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되면 절대법인카드를 2년간 7억원씩 쓰는 사람을 사장으로 임명한게 나름 종편을 배려한 그 분의 너프였던건가요. 수갑찰 때까지 앉아있겠다는 의지가 괜히 나온게 아니겠군요.. -_-;
그런데, 종편이 투자 계획을 유치할때 현재의 적자폭과 시청률을 예상하고 있었던건가요?(보고서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증권가에서나 종편측에서나 이런 상황으로 앞으로 3년을 예측하고 투자하라고 한다고하면, 그대로 투자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12/03/27 15:07
수정 아이콘
TV조선의 최현우노홍철의 매직홀은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공중파에 나오면 시청률 최소 5%는 가볍게 넘을 것 같고 시간대 잘선택하면 10%정도는 나올 것 같은데
종편이라 아무도 하는줄 몰라서 안타깝네요.

그리고 정말 켈로그김님이 말한대로 살기위해선 자극적인거 틀어야죠
TVN 처음 개국때 tvngels같은 야한거 틀어서 인지도 올려놨듯이 욕먹더라도 시청률 위해선 그런식으로 유인하는 수밖에 없죠
그냥 이대로면 적자 감당 못하고 다 망할 듯 싶습니다
12/03/27 15:09
수정 아이콘
결국 이판의 승자는 컨텐츠입니다 킬러 컨텐츠 한번으로 대박을 치면 채널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할겁니다 다만 이 전제조건이 거의 국민드라마에 가까울정도여야한다는점입니다
종편이라는 이름안에 갖혀서 채널만의 특색을 찾기도 힘들고 차별화도 힘들다고봅니다 예능이든 드라마든 공중파 3사 캐이블 통합해서 압도적이진않아도 적어도 큰격차로 누를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하기전까진 계속 저모냥일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빠담빠담은 재미있었어요 한지민짜응
12/03/27 15:17
수정 아이콘
그럴 싹수가 보이는 컨텐츠가 오히려 CJ쪽에 많아보인다는게 아이러니...
갓의날개
12/03/27 15:16
수정 아이콘
C사 방사장이 신문은 천천히 망해가는게 보이고 방송은 폭싹망하는게 보인다고 얘기했다고 들었네요. 본인들도 가망 없다고 보는것 같습니다.

다채널 시대에 종편과 공중파만 있던 SBS시절은 완전 다르죠 크크

잘해야 한개정도 남고 나머지는 폭싹 망할것같네요

PAPER 산업도 죽고 조중동도 이제 똥줄 탈겁니다. 제가 죽기전에 언제 조중동 망하나 이생각했는데 10년안에 망하는게 현실화 될지도 크크
토스희망봉사�
12/03/27 15:20
수정 아이콘
결국은 jtbc 승자 독식이 될것 같습니다 tv조선, mbn, 채널a 이 삼사가 다 망하면 여기에 실업자가된 양질의 방송 인력과 외주 제작사들을 포섭하면 손쉽게 콘텐츠와 방송의 질을 한번에 끌어 올릴수가 있지요
마지막에는 자본 싸움인데 조중동이 싹 망하게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막말로 인수대비는 맨 처음에 EBS 사극 보는줄 알았구요 제가 보기에는 차라리 인터넷 아프리카TV가 훨씬 재밌는게 많은것 같습니다
jtbc가 앞으로 1년 정도만 더 버티면 나머지 종편은 알아서 망할 것이고 그래서 지금 적자를 유지 하면서도 버티겠다는 것이겠지요 종편 1개만 남으면 프로야구 중계 안해도 어느정도 생존력은 가질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타테시
12/03/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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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케이블 방송사 중위권 정도의 생존력만 지닐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재미있게도 중앙일보는 케이블에 QTV라는 채널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편 만들 돈으로 QTV에 투자나 했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12/03/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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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모습이 워낙에 비도덕적이였던지라.. -0-;;
그래도 시사,교양,뉴스는 그들 정치스탠스가 반영되니까 아웃오브안중이였는데..
예능, 드라마는 쪼끔 봤거든요..
그런데 그것마저도 재미없고 그랬던지라.....
준비가 덜 되었던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 현재 시행착오 겪고 있는거고...
또 한번 살아보려고 발버둥 쳐보겠죠 ;;;;
一切唯心造
12/03/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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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최현우의 매직홀 하나 봅니다 -_-;;
강가딘
12/03/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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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종편하지말고 전에 가지고 있던 히스토리체널 코리아 계속하지...
역사다큐 재미있었는데... [m]
Langrriser
12/03/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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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의 승부 챙겨보시는 분 없으신가요..? 크크;; 아이돌 시사회랑 상류사회는 돌리다가 나오면 보는 정도고 나머지는 다 안 보지만 닥터의 승부는 꼬박꼬박 챙겨봤는데..;; 크크;
하지만 다른 종편은 아예 쳐다도 안 보고 돌리지도 않았고....세 프로그램 말고는 jtbc도 관심따윈 주지 않습니다 크크
12/03/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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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브레이크 시즌1 정도의
특급 드라마나 워킹 데드처럼 신선한
드라마가 나오지 않는 이상
극적인 반전은 없을듯 합니다. [m]
양정인
12/03/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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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TV의 선호채널 목록에... 종편 채널은 없습니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어머니와 재밌는 드라마는 어느정도 시청하는 아버지여서 '재미' 만 있다면 종편채널을 보시겠지만...
아예 관심조차 없으시더군요.

종편채널이 추가되면서 많은 채널변경이 있었는데...
15 jtbc 16. 농수산홈쇼핑 17. 채널A 18.드라맥스(dramax) 19. TV조선 20 . MBN - cnm 기준 -
어머니가 드라맥스 채널을 이용하시기 굉장히 불편해하시더군요.
쓸데없는(?) 채널이 거슬린다고 짜증을 내십니다.
그 이후... 저희 집 채널 목록에서 종편은 사라졌습니다.
소와소나무
12/03/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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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적자 기간은 예상했는데 문제는 그 적자 폭이 예상을 엄청나게 뛰어 넘는다는게 문제겠죠. 아마 어느정도 수준이면 기업 압박해서 광고료로 어떻하든 간간히 견뎌볼 생각이었을겁니다. 그런와중에 대박하나 터지면 그때부터 올라가면 된다라는 생각가지고. 근데 추락이 너무 빨랐고(추락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처음부터 낮았는데 거기서 떨어지기만 했으니) 기업들 반응도 너무 빨리왔죠. 이정도면 충분히 도와준거 아니냐? 라는 식;; 아무리 긍정적으로 보려고 해도 3군데는 살아남기 힘들꺼라 봅니다. 뭔가 기적같은 프로그램이 터지지 않는한.
변질헤드
12/03/27 17:38
수정 아이콘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종편 평균 시청률은 0.3%대(JTBC 0.382%, 채널A 0.323%, MBN 0.321%, TV조선 0.29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가구)로 지상파 평균 시청률(5~7%)의 5% 수준이다. 4사 시청률을 모두 합쳐도 1.3~1.4%밖에 되지 않아 EBS 시청률을 조금 넘는다.
이마저도 시청률 집계기관이 종편에 편의를 봐준 결과라는 지적이다.."

이번 '일밤'에선가 기록했던 예능 시청률 대참사 1%대는 그래도 종편 4사 다 합친 거 보다 많이 나오는 거 였군요.
타나토노트
12/03/27 17:54
수정 아이콘
재작년 일드 최고 화제작중 하나인 마더가 채널A에서 하고 있다는 소식을 며칠전에 들었는데 계속 깜빡잊고 못 봤네요.
채널저장을 안해놓으니 안보게 되더군요.
12/03/27 18:12
수정 아이콘
종편이 너무 점잖은 옷을 입으려고 했어요. 이게 패착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시작부터 콘텐츠도 부족한건 당연하고, 제작 노하우도 없을께 뻔한데 지상파 수위에 맞춰서 밋밋한 방송을 하니까 당연히 자극이 안오죠. CJ미디어 계열의 방송국처럼, 뭔가 핫하면서도 쌔끈(?)한 프로그램을 폭포수처럼 몰아붙여서 일단 이슈화를 시켰어야죠.
몇몇 해드 피디들 빼온다고 프로그램 퀄리티가 급상승하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진짜 야구시즌 시작되면, 지옥시작입니다.
12/03/27 18:1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종편이기 때문에 망할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
경쟁력은 지상파에게 당연히 안되는데 전문화를 하기엔 종편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죠.
종편에서 전문화 형태로 변형을 해야 될텐데...
뭐 내년에는 좀 더 나아지긴 할텐데 종편에 목매달면 결국 망하리라 봅니다.
살아남으려면 전문화로 승부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12/03/27 18:24
수정 아이콘
애초에...자기들이 개국만하면 사람들이 엄청봐줄거라고 생각한거 자체가 에러인듯;;
자업자득입니다. 스스로 말아먹고 있으니 감사하네요.
여간해서
12/03/27 18:58
수정 아이콘
공중파 스타피디들 스카웃 막하고 법바꾸고 파워푸쉬 하길래
단단히 준비했구나 이야 난리날라 했더니
재미도 재미지만 방송의 퀄리티 자체가 너무 안좋았습니다
무슨 돈을 피디분스카웃하는데 다 썼는지....

자 채널만들어서 광고 엄청 받아내자!!이야!!
이 생각만 했지 사람들이 안볼수있다는 생각은 해본적 자체가 없나봐요
워3팬..
12/03/27 19:09
수정 아이콘
일단 프로자체 모두 재미가 없어서 볼게 없습니다
차사마
12/03/27 19:45
수정 아이콘
티비 매체 자체가 사양길로 가는 추세인데, 무슨 채널은 저렇게 많이 만들었는 지..
20년만 더 지나면 티비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겠죠. 워크맨처럼
세미소사
12/03/27 21:20
수정 아이콘
인수대비는 재밌더군요. 그외는... 불국대정도..
불패외길자족청년
12/03/28 00:31
수정 아이콘
정치와는 상관없이 YTN 볼 바에는 MBN본다! 였었는데 빌어먹을 종편.

사실 계네들이야 하던 말던 안보면 그만입니다만... 보던 MBN이 그렇게 변한건 짜증나더군요.

그나마 다시 보도로 회귀한다니 다행입니다.
12/03/28 07:43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종편에 반감이 없는 중장년층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갔어야 했는데 주로 내세우는 방송들은 하나같이 20-30대를 겨냥하고 있었죠.
시청률만 파자! 고 만든 아내의 자격이 2%대 넘어가는 걸 보고 좀 배워야 할 겁니다.
착한아이
12/03/28 11:53
수정 아이콘
신드롬이랑 인수대비만 보고 있습니다... 그 외는 안 보게 되더라고요.
근데 신드롬은 정말 지상파 퀄리티에요... 광고 하고 싶을 정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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