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ntertain/showcase/kpopstar/?id=20120325#40532708

박지민양의 오늘 무대가 상당합니다.
음원순위에서도 혼자만 높은 순위에 올라간 상황입니다.

299점은 모든 심사위원이 만점을 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 저는 1박 2일을 봐서 그 무대를 자세히 보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영상으로 봤을 땐 확실히 잘한다 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299점? 이것까지는 좀 그러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말이죠.

일단 이게 실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였는지는 자문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99점 확실히 이건 심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오디션이 많이 남아있거든요.

원래 생방송 오디션이라는 것이 단순히 점수를 주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그 참가자가 생방을 지속하면서 얼마나 성장하느냐 그리고 우승에 가까워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당장에 다음주가 결승이라면 그 참가자가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며 점수를 그 정도로 받으면 아 성장했구나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따르는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 역시 상당히 중요하구요.
그러나 지금은 아직 6명의 참가자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유력한 우승후보이고 우승확률도 높은 편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299점은 지나친 띄어주기가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KPOP스타는 실력에 한계가 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혹평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어느 정도 괜찮았던 무대에 지나칠 정도의 의미를 부여해버리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 중 하나는 결국 참가자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KPOP스타는 어린 참가자들이 주가 되고 있습니다.
비록 다음주부터는 소속사의 트레이닝을 받는다고 하지만 소속사의 트레이닝이 참가자의 부담감까지 모두 다 지워주지는 못합니다.
이렇게 아직 5번의 생방송이 남은 상황에서 299점을 줘버리면 그 받은 사람의 부담감은 말로 하기 힘들 것입니다.
적어도 다음주에도 그와 비슷한 실력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건 299점을 받은 박지민 양의 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상당한 문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어느 정도 심사위원들의 마음이 기울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단순한 호감문제를 넘어서는 일이라고 봅니다. 고작 생방송 네 번만에 만 점을 주는건 말이죠.

오늘의 만점은 그동안의 점수체계를 봤을 때에도 이상한 점수입니다.
그동안 점수를 높게 준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평균 95점 이상을 주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나와버렸다는 것은 그냥 노린 것이 아닐까란 생각도 듭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299점은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벌써부터 관심도는 한 참가자에게만 집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래 299점이 나오지 않았다면 그동안 혹평만 들어왔다가 오늘 호평의 무대를 보여준 이승훈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았겠고
위치가 바뀐 느낌이 드는 이미쉘양과 백아연양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오디션은 누가 캐스팅을 해서 키우던 간에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한 참가자에게만 집중이 되어서
재미 없는 오디션의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평을 받을 무대였지만 이슈양산용의 점수를 줘버린 것은 프로라 볼 수 있는 3사의 대표 심사위원들이
오히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아마추어적인 선택을 해버린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