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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09 10:33:53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고종은 과연 무능한 군주인가





고종은 과연 무능한 군주인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한거군요

고종은 인간적으로 안타까운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를 다스리자니 열강등이 침략을 하고 자식들은 일본 감시속에 있고 말이죠

어쨋든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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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강이
12/02/09 10:44
수정 아이콘
참 안타까운 시대에 군주가 되신 분..열강 사이에 낀 시대상황이 아니었다면 더 훌륭한 군주가 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한일협정이 우리나라 포항제철 건설 등을 위해서는 꼭 필요했지만 너무 성급하게 추진했던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은 어쩔 수 없네요 ㅠㅠ
루스터스
12/02/09 10:52
수정 아이콘
"왕권시대의 군주"로서 무능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시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권력을 독점하려 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무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종 즉위 이후 조선에게 전혀 기회가 없지는 않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한반도라는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상 당시에도 현재와 마찬가지로 주변국들의 간섭속에서 국권 상실 시기까지 시간이 주어졌으니까요.

상하이 임시정부도 고종을 우습게 보진 않았지만 이미 자신들이 주권을 가진다고 표명하고 있으니까요.
대한민국 헌법에 나오는것도 주권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고종의 권한을 인정하진 않았습니다.
12/02/09 11:12
수정 아이콘
대원군이 친정에서 물러나고 고종이 민비와 함께 전권을 잡은 게 1873년이고, 강화도조약을 맺은 게 1876년입니다.
일본이 흑선내항에서 대정봉환까지 15년에 달하는 혼란기를 마친 건 1868년이고요.
강화도조약과는 8년, 고종 친정과는 5년 밖에 차이 안나요. 그마저도 그 이후에 있었던 사이난 내전은 빼고도 그런거죠.

4반세기나 되는 긴 기간 동안 끊임없는 개화와 근대화의 요구를 무시하고,
시대의 변화를 요구하는 민중의 목소리는 외세를 불러와 짓밟아서 나라를 말아먹을 기틀을 마련하고-_-
결국 최후에는 전쟁을 치룰 군대조차 없어서 몸부림도 치지 못하고 망해버린 나라의 군주에게 무능하다는 말을 빼놓고 뭘 어떻게 평가하겠습니까.
그 많은 시간과 기회를 송두리째 날려먹고 1900년대에 들어와서 비자금을 만든 공으로 재평가해달라니, 염치가 없는 것도 정도가 있는거죠.
루크레티아
12/02/09 11:19
수정 아이콘
늦었죠...
저리 뒤늦은 후회를 하고 충성하는 신하들을 보내보기도 했지만, 그 이전에 이미 너무 많이 늦어버렸습니다. 저런 행동이 1800년대에 나왔다면 조선왕조가 일본에게 아무런 반항조차 못하고 먹히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먹히는 일이야 어쩔 수 없었다고 쳐도, 쉽게 고분고분 먹히진 않았을 것인데...너무 늦게 정신을 차렸습니다.
Floating
12/02/09 13: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x신 아닌가요? 나이도 1살밖에 차이 안 나는 민비에게 권력 내주고 지 아버지랑 마누라가 권력 싸움하는 거 구경만 하다가 마누라 죽으니까 겁먹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튀었는데..
그나마 좀 제대로 해보려고 나선 게 대한제국인데 이때는 이미 한참 늦었죠. 한 나라의 왕이면 진작에 정신 차리고 했어야죠.
12/02/09 13:26
수정 아이콘
고종은 저렇게 외국으로 빼돌린 돈보다 자기 자동차 사는 데 쓴 돈이 더 많을걸요... 저 분은 알면 알 수록 깔 거리만 나오는...
블루드래곤
12/02/09 13:29
수정 아이콘
나라망하게 한..그게 아니면 나라 망하는데도 딱히 한거 없는 군주 딱 그정도라고 봅니다.

외부환경이 받춰주질 못햇다구요? 그럴만한 여건이 안되었다구요?그냥 핑계죠 뭐..
유능한 군주였다면 그 환경을 유리하게 만들기위해 꽤 노력했겠지만, 딱히 뭐...

그냥 무능력한 군주...
여자박사
12/02/09 13:34
수정 아이콘
대한제국 세우고 황제(...) 즉위식 거행하면서 반포한 국제를 보면 여전히 분위기 파악 못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죠.
대한국의 정치는 만세 불변의 전제 정치이다. 대한국 대황제는 무한한 군권을 누린다. 뭐 어쩌구 저쩌구..
그냥 GG..
12/02/09 14: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역사를 볼 때 가장 조심해야할 게
현대의 시각으로 과거의 역사를 바라보지 않는 것과
결과론적으로 역사를 해석하지 않는 것이라고 보는데,

그 두 가지에 가장 피해보고 있는 왕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젤 어이없는데 국제 정서를 파악못하고 황제에 즉위했다고 까시는 분들인데,
대체 어떤 왕조국가에서 왕이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고 개혁을 하나요-_-;;
왕권이 무너질 땐 다 시민들이 아래에서 위로 치고 올라가 개혁이 되는 거지요.
프랑스도 독일도 러시아도 다 그런식으로 왕조가 무너지고 개혁이 됐습니다.
raindraw
12/02/09 14:05
수정 아이콘
많이 무능한 군주지요. 일단 외척에게 권력을 주고, 외척이 최악의 삽질하는 동안에 뭘 했냐 하면 삽질에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그 삽질의 결과는 조선을 지탱하던 마지막 기둥뿌리마져 뽑아버리는 것이었구요.
12/02/09 14:17
수정 아이콘
엄청 무능하죠.

일본에 나라를 뺏겨서 무능하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민비에 나라를 뺏겨서 무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왕이 왕권 뺏기면 그거 자체로 무능한거죠.
뭐 더 볼 것 있나요. [m]
12/02/09 15:01
수정 아이콘
저따위 막대한 비자금을 조성해놓았으면서도 국가재정이 파탄나는 걸 구경이나 하고 앉아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관매직이나 일삼고 외제차따위 사치품을 구입하겠다고 광산채굴권을 남발하고 있었죠. 그 결과 전국각지에서의 민란을 야기하였으며 정부가 군인들의 월급도 못줘 임오군란이 일어나게 되며 국가는 더욱 막장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시대가 구한말이든 조선초든 나라 말아먹을 사람입니다.
12/02/09 15:03
수정 아이콘
일단 외세에 국가 이권을 헐값에 팔아 넘긴것만 해도 문제가 되죠.....

예로 운산금광[채산성이 4000만원 정도]를 2700원에 미국에 팔았죠....[참고로 국채 보상운동시의 국채가 약 4000만원 정도 입니다...]
차사마
12/02/09 16:03
수정 아이콘
비자금이 누구를 위해 쓰였을 금액일까요? 긍정적으로 쓰였을 거라는 전제를 달고 있지만, 증거가 없습니다.
케이크류
12/02/09 16:07
수정 아이콘
브금좀....... ㅠㅠ
낭만토스
12/02/09 21:12
수정 아이콘
1800년대 조선

고종 : 조선 신민님들 내일부터 우리 조선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요. 다음달 1일에 대통령 선거할께요 많이 참여해주세요

하면 나라가 돌아가나요? 무슨 나라 운영이 게임 문명 하는 것도 아니고
테크트리 올리면 바뀌나요? 국민들의 사상이 바뀌질 않는데
왕이 뭐 하면 다 바뀌나요? -_-;;

황제했다고 까는데 답은 그거밖에 없죠.
12/02/09 21:42
수정 아이콘
그런 거창한거 안바랍니다. 왕이라는 직위에 있는 사람이 국고를 사사로이 남용하고, 이로 인해 절망적인 상태에 도달한 재정을 방치하면서도 몰래 비자금을 조성하고 각종 사치품을 구입하겠답시고 왕인데도 불구하고 앞장서서 관직매매하고, 조선이 가진 얼마 안되는 이권을 팔아넘기는 짓만 않했으면 좋았을텐데요. 이런 정도는 뭐... 기본 아닌가요?
12/02/09 21:47
수정 아이콘
참고로 고종의 비자금은 워낙 비밀스럽게 구성되었기에 아직까지도 정확한 내역은 모릅니다만 신임 관료들로 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사례가 있습니다. 즉 관직을 내어주고 돈을 받는 이른바 매관매직에 왕이라는 사람이 가담해서 돈을 챙겼단 이야기입니다. 왕실개인금고 비슷한 것을 만들어서 나랏돈 빼돌린 것은 덤이구요.
눈시BBver.2
12/02/09 23:20
수정 아이콘
나름 노력은 했고, 아무리 잘 해도 안 되는 시대였지만, 무능하긴 했다.
이 정도가 제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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