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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29 21:52:13
Name The xian
File #1 richemont.JPG (294.3 KB), Download : 55
Subject [일반] 홍대 리치몬드제과점이 이달 말일 폐점한다고 합니다.


(사진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였던 리치몬드제과점의 바움쿠헨입니다.)

제목 그대로, 홍대 리치몬드제과점이 이달 말일 폐점한다고 합니다.

홍대에서 30년 동안 이어 온 제과점인데 이렇게 폐점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 물론 성산본점과 이대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 착잡하네요.


리치몬드 제과점이 그렇게 친절한 곳은 아닙니다. 사람이 친절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가격이 불친절한 곳입니다.

맛은 있지만 빵값이 오지게 비싸서 가서 먹으려다가도 엄두가 안 날 때가 많았던 곳이었지요.


그런데 왜 이 곳이 없어지는데 마음이 이렇게 착잡할까요. 이웃의 블로그에서 들은 속사정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른 무엇 때문일까요.

어쨌거나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착잡한 일입니다. 30년 추억이 사라지는 기분이라 더 그렇습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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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팅
12/01/29 21:54
수정 아이콘
예전에 그 자리에 파리xxx가 먹을려고 건물주가 월세던가..암튼 올린다고 한걸 리치몬드에서 그값 그대로 주고 계속 한다고 하는 소문?은 들었었는데;;;어찌됬든 사라지는군요..;;비싸도 쿠키는 가끔 사먹었는데...
된장찌개
12/01/29 21:56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실력이 있어도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군요.
그래도 실력자빵집 중 하나인데 이렇게 무너지다니요.
장사가 안 되는곳도 아니고, 어느 정도 장사가 되도 망하니.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설마 프렌차이즈관련 때문은 아니겠죠?
라리사리켈메v
12/01/29 22:01
수정 아이콘
아무생각없이 케잌사러 갔따가 피똥싼곳..
12/01/29 22:06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12/01/29 22:08
수정 아이콘
학교를 4년째 다니면서 맛있다는 소문만 듣고 정작 사먹어보지는 못했는데

내일이라도 가서 사먹어봐야겠네요..
로렌스
12/01/29 22:09
수정 아이콘
글쎄요, 방문한적은 없지만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비싸서 소비자들이 외면했다는것 자체를 프렌차이즈 때문이라고 하면 안되지 않나요.
지난 30년간은 어떠했는지 모르겠으나, 요즘 소비자가 원하는 빵이 비싸고 좋은빵보다 조금 덜 비싸고
덜 비싼 빵이었다면 그에 맞게 가게 운영 방침을 바꿨어야 하지 않나요?

위에 블루팅님이 하신 말씀등의 문제는 전혀 알지 못하여 그러한 사실이 있다면 확실히 타 프렌차이즈를 비난해야겠지만
가게 운영 방침과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이 맞지 않아 매출 저하로 이어졌다면 그것으로 프렌차이즈를 비난하긴 힘들지 않을까요.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소비자가 외면할만큼 비싼 가격이라면 살아남기 힘들지 않나요?
물론 저는 빵맛 구별도 잘 못하고 저 빵집에 들른적이 없어서 전황을 잘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만...
12/01/29 22:10
수정 아이콘
이 제과점도 그 일환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날이 치솟는 임대료로 인해 개성과 전통을 가진 기존 입주자들 대신 대형 프렌차이즈나 술집들이 들어서는게 요즘 홍대의 현실이긴 합지요.
거북거북
12/01/29 22:18
수정 아이콘
전 안 가봐서... 로렌스님 의견에 동의.
12/01/29 22:27
수정 아이콘
장사가 되는 것과 무관하게 건물주 관련한 이야기로 알고 있는데 어떤 게 맞을런지 모르겠네요.
레지엔
12/01/29 22:29
수정 아이콘
왜 폐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싸긴 한데 사람에 따라서는 그 값어치를 한다고 느낄만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 돈 주고 먹고 싶지는 않았지만...
집중과
12/01/29 22:37
수정 아이콘
근데 임대료는 법으로 정해진 만큼만 올릴수 있을텐데...

그정도 올리는건 버틸수 있지 않나요?;;위에 맥도날드가 매장 포기한건 신기하네요;;
12/01/29 22:39
수정 아이콘
댓글 반응을 보니까
얼마나 비싼지 궁금하네요

케이크 중에 정말 맛있게 먹은 케이크는
압구정동에 있던 올리브제과? 거기 케이크 였는데
회사 근처였는지 아버지가 자주 사오셔서 맛있게 먹었다는...
No21.오승환
12/01/29 22:40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홍대 인근 건물값 상승과 관련하여

월세가 오르고 오르다가 못버텨서 결국 나가는거라고 하던데

어찌 인터넷에서는 대기업에서 ... 해서 나가게됬다 이런식으로 퍼지네요;;

물론 가게 주인이 아닌 이상에는야 뭐가 진실인지는 알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된장찌개
12/01/29 22:4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위치선정甲의 건물주가 짱이군요......
12/01/29 22:48
수정 아이콘
얼마나 비싼지 궁금하네요. 케잌하나에 2만원 정도 하나요?
스칼렛
12/01/29 22:51
수정 아이콘
물론 이해당사자 아무도 나쁜 짓 한 건 아닌데, 나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오래된 가게가 흔해빠지고 별 매력도 없는 프랜차이즈 가게에 밀려 사라진다니 소비자로선 속사정을 떠나 좀 짜증날 수 있죠.
붉은악마
12/01/29 22:52
수정 아이콘
빵가격이 일반 프렌차이즈의 1.5-2배 가량 비쌉니다. 맛은 그럭저럭인데...가격이 역시...홍대 답지 않은 가격..하긴 요즘엔 ...어지간해선 다 비싸버리니..
12/01/29 23:58
수정 아이콘
거기도 결국 그렇게 되는군요...높아진 월세, 옆에 들어선 파리바케트 등의 영향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주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가) 제 예상이 주요인이 아닌가보군요...대기업의 쫓아내려는 의지가 주요인인가 봅니다...
영원한초보
12/01/30 00:16
수정 아이콘
참나 이걸 경쟁력 저하나 매출손해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네요.
시장자유주의를 떠나서 들여다보지도 않고 당연하게 받아드리는 분들이 있다니 놀랍네요.
Vantastic
12/01/30 00:45
수정 아이콘
프렌차이즈와의 경쟁 저하때문에 비워주는게 아닌데요;;;

롯데에서 건물주에게 리모델링 비용을 전부 제공해 줄테니 건물을 비워달라고 했답니다. 홍대에 있는 건물들 중 연식 좀 있는 건물들은 대기업에서 이렇게 나와서 업종변경된 곳 꽤 된다고 하더군요. 리치몬드 뿐만이 아니라 다른집들도 나가야 할 형편이라고 합니다. 건너편 LGT도 이런식으로 들어왔다고 들었는데 진상은 잘 모르겠네요.

..하여간에 리치몬드 두어번 밖에 가보진 않았지만 매번 홍대 갈때마다 지나다니던 곳인데.. 기분이 좀 그렇긴 하네요.
jagddoga
12/01/30 02:28
수정 아이콘
망하고 흥하는 가게가 한두개가 아니다 보니... 특히나 홍대같이 갑자기 흥한 상권일수록 이런 현상이 심하긴 하죠.
박예쁜
12/01/30 04:30
수정 아이콘
이런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죠 영세업자들은 프렌차이즈 업체나 대기업에서 건물주 구슬려서 임대료 왕창 올리거나 저런식으로 쫓아내는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굳이 홍대예를 들지 않더라도 많죠
Tristana
12/01/30 09:39
수정 아이콘
역시 부동산이 짱이라는
김치찌개
12/01/30 10:35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리치몬드가 폐점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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