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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28 10:10:33
Name Eva010
Subject [일반] 안 좋은일이 매주 계속 되고 있네요 ㅠ_ㅠ
정말 이렇게 악운이 계속 일어 날 수가 있는건지...

저번주에는 장염으로 일주일간 밥도 제대로 못먹고 고생을 했습니다만...

이번주에는 전부 회복하고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니 저랑 동갑인 동기 여자애 한명에게 1분짜리 홍보 동영상을 제작 하라는 특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기 여자애와 촬영을 모두 끝마치고 이제 같이 편집을 해야되는데 회사에 남아서 편집하기는 싫고... (왜냐면 회사는 인터넷 접속 제한과 6시 넘으면 난방을 모두 꺼버리거든요) 제방에 가서 제 노트북을 가지고 편집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마치고 집에 같이 가는 길에 갑자기 동기 여자애가...


"만약에 영상편집을 모두 마치고 회사 사람들이 니 방에서 나오는 걸 목격하면 우리 커플로 오해 할 수도 있을것 같은데..."

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회사에서 제공해준 숙소이기 때문에 아파트 전체 주민이 모두 회사 사람들 입니다.


저희는 아무 사이도 아닌데 주변 사람들이...

동기여자애와 매일 아침 같이 만나서 출근 하는 거나 회사가 모두 끝나고 가끔 술이나 밥을 같이 먹거나 하는걸 보고 주변 분들이 제네 커플이 아닌가 하고 가끔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었습니다.

지금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에는 20대가 저희 둘을 제외하면 아무도 없고 그래서 편하게 이야기 할 상대가 없어서 단지 둘이 같이 다니고 있을뿐인데...


제가 생각해봐도 제 방에서 둘이 같이 나오는 것을 목격한다면 큰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되서 저희는 밖에서 밥을 먹고 근처에 있는 까페에 가서 동영상 편집 작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까페라면 와이파이도 잘 터질거라 생각이 되었거든요.


일단 둘다 배고파서 근처에 있는 치킨집에 가서 치킨을 먹었습니다.

치킨을 먹으니 이상하게 맥주가 땡긴다고해서 맥주도 한 잔하고 까페로 향했습니다.

처음간 까페는 플러그 콘서트 꼽는 곳이 없어서 다른 까페로 가서 작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자리를 잡고 음료수를 주문하고 핸드폰으로 와이파이를 검색해보니 와이파이가 안 되더군요 ㅠㅠ

이미 음료수를 주문한터라 나가긴 좀 그렇고 인터넷을 사용 안 하는 범위내에서 동영상을 편집하자 하고 노트북을 켰습니다.

그런데 노트북 전원이 들어오다가 갑자기 꺼지는 것 입니다.

제가 전원 플러그를 꽉 꼽지 않아서 컴퓨터가 중간에 꺼져버리더군요...

그래서 다시 컴퓨터를 키니까 갑자기 윈도우 프로그램 파일을 찾을 수 없습니다. 라면서 원도우 cd를 넣어달라는 메세지가 뜨더군요.

안전모드도 들어가보고 별에별 방법을 다 써봤지만 컴퓨터가 완전히 먹통이 되어버렸습니다 -_ㅠ

그래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집에서 가져온 원도우cd를 가지고 설치하면 컴퓨터가 복귀 될것 같아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자고 말을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왔는데 방이 좀 지저분 하더군요.

그래서 동기 여자애보고는 방이 추우니 옷을 따뜻하게 갈아입고 오라고 하고 저는 그 사이 세탁물 같은건 장농속에 모두 짱박아 두고 깨끗해 보이게 정리 좀 하고 컴퓨터 복구작업을 하였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도 원도우cd를 넣어도 부팅이 안 되더군요.

그래서 원도우를 재 설치를 하기로 마음먹고 원도우 재 설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1시간이 넘게 지났는데 설치시간 39분에서 화면이 넘어 가질 않더군요.

핸드폰으로 검색해보니 이건 설치 에러 난거라고 해서 처음부터 다시 설치를 하였습니다.

거의 윈도우 설치만 약 2시간 동안 했습니다. 이미 시간은 새벽 1시를 가까이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도우를 다시 설치하고 나니 부팅이 되었으나 이전에 있던 프로그램들이 전혀 실행이 되지 않더군요.

집에서는 인터넷이 되질 않아서 다시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주말에 제가 회사에 출근해서 회사에서 작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그 날 하루는 아무 작업도 하지 못 했습니다.



어떻게 컴퓨터가 그 순간에 그렇게 고장 날 수가 있는가?


생각하며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일어났는데...

갑자기 이빨이 엄청나게 아픈 것 입니다.

회사에 출근했는데도 이빨이 너무 아파서 집중이 되질 않아서 중간에 외출을 끊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병원에 가니까 사랑니가 났는데 옆으로 나서 어금니쪽을 밀어버려서 그 가운데 틈이 생겼고 거기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생겨 있어 어금니와 사랑니를 모두 뽑아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 다음에 임플란트를 해야된다는데 가격이 무려 200만원...

거의 한달치 월급의 반 이상이 날라가게 생겼더군요.



일단 너무 아프기 때문에 수술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 날 바로 수술하는게 아니라 예약자가 많아서 다음주에 수술을 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이가 아파서 지금 아무것도 못 먹고 동영상 편집 작업을 하기 위해 주말에도 회사에 출근해서 이렇게 작업을 하고 있네요 ㅠ_ㅠ


저번주는 장염으로 아무것도 못 먹고 이번주는 이빨 때문에 아무것도 못 먹고 정말 자연 다이어트가 되겠습니다.

이상하게 안 좋은일이 한번 터지면 저는 몇 주간 쭈욱 계속 안 좋은 일만 계속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경우에도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몸이 안 아픈것만으로도 돈을 버는 것이라는 교훈을 얻게 되었네요.

모두들 펀드다 저축이다 이런것에만 너무 신경쓰지 말고 몸에도 많은 투자를 하세요 ㅠㅠ


회사 때문에 가족들과 떨어져서 지방에서 혼자 살면서 아프니 정말 서럽고 힘드네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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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numToss
12/01/28 10:18
수정 아이콘
님이 불운이라고 생각해서 그렇지 제가 볼 땐 별로 불운 같지 않습니다.
제 친구는 세상에서 가장 아끼던 친구가 죽었습니다.
100일 후에 두번째로 친하던 친구가 죽었고 또 100일 후에 또 다른 친구가 죽고 100일 후에 과 후배가 죽고 100일 후에 큰 교통 사고도 났습니다.
이 정도면 불운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님이 겪은 일은 일부러 그렇게 생각해야 불운인 거죠.
괜히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건강 관리 잘해야 하겠다... 하고 그냥 가볍게 넘기세요.
수퍼쪼씨
12/01/28 10:32
수정 아이콘
정초에 액땜했다치세요~
이 아픈게 진짜 고역이던데~
진통제라도 드심이~ [m]
12/01/28 10:39
수정 아이콘
힘드시겠네요. 물론 나보다 힘든 사람들 너무 많겠지만 그런 걸로는 위로가 안 되죠.
저도 연초부터 회사 내 교통사고에 가족들 병치레에 주식투자 손실에 연타로 당하다보니
올한해가 두렵더라구요....
그러나 결국 이겨내야 하는 것이니 힘 내세요..
저는 대신에 당분간 절대 무리 안 하면서 조심할까 해요....
지금까지 내 생활 패턴이 조금 잘못되었고 우연히 한순간에 다 터진 것일수도 있겠다는
관점에서 반성도 하구요...
너무 길어지는데 화이팅 하세요.
찰박찰박찰박
12/01/28 10:42
수정 아이콘
여자와 한방에서 같이 작업을 하셨군요!!!

다 정독 했는데... 평소에 이런글 읽지도 않던 제가 도대체 뭘 기대하고 끝까지 정독 한걸까요... 난 썩었어...
영원한초보
12/01/28 10:43
수정 아이콘
pgr광고배너 게시물에 맞춰서 자동으로 올라오나요?;;;
광고가 딱 안전하고 성공적인 사랑니 발치;;;
임플란트 이야기 나와서 그런데요 치과 한군데 가지말고 다른데도 가보세요.
치과의사들중에 도둑놈들이 많아서 안해도 되는거 막하라고 그래요.
12/01/28 10:46
수정 아이콘
액땜을 위해서는 동기 여자분과 잘되시는 방법밖에(....)
진돗개
12/01/28 10:53
수정 아이콘
나보다 불행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내가 불행하지 않는건 아니죠. 나보다 불행한 사람도 불행하지만 지금 뷸행한 상황에 처한 나도 불행한것이니까요. 무튼 그냥 몸이아픈거라면 싹 나아버려야 됩니다. 몸관리 잘하시고 이번에 불행했으니 다음애 불행할것을 미리 해치웠다고 생각하세요 [m]
축구사랑
12/01/28 11:35
수정 아이콘
음 200만원이 불과 한달치 월급의 반정도라니 흑 부럽군요..
저 같았으면 월급 전액 다 털어넣야하는데...
이놈의 mb정권 월급만 삭감하고 언제 회복시켜줄런지 흑흑
참외아빠
12/01/28 11:56
수정 아이콘
신입이신걸로 아는데 월급이 부럽네요~~
12/01/28 12:01
수정 아이콘
월급이 부럽네요 덜덜덜
12/01/28 12:03
수정 아이콘
불행을 모두 극복시켜줄만한 월급이군요 덜덜..
12/01/28 12:37
수정 아이콘
안좋은 일이 계속 되는건 맞는것 같은데
월급이 부럽네요 흐흐
一切唯心造
12/01/28 12:51
수정 아이콘
월급은 부럽네요 흐흐 [m]
12/01/28 12:59
수정 아이콘
이런말이 생각나는건 왜인지

행복은 남의 불행을 관찰함으로써 피어난다
다시한번말해봐
12/01/28 15:06
수정 아이콘
글 다 읽고 저 혼자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었네요..
월급은 부럽네요..크크

2월이 되면 다 잘 풀릴거에요~
몽키.D.루피
12/01/28 16:58
수정 아이콘
에바 10호기님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속상한 거 보다는 이런 이야기를 같이 나눌 친구들이 주변에 없어서 속상하신 거 같아요.
12/01/28 17:27
수정 아이콘
이건 전형적인 월급자랑글!

안 좋은 일 큰거 하나 터지는 것 보다 자잘한거 여러개 터지는게 재수가 더 없는 느낌이죠.
타지생활 외로우 실 텐데 이왕 이렇게 된거 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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