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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3 12:19:48
Name Hobchins
Subject [일반] [2011년 결산] 2011년의 드립 모음
이제는 작년이 됐지만 2011년, 주옥같은 드립들이 많이 쏟아졌죠.

어떤 말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정치인 관련 드립이 많았네요.


-2011년의 드립-

<1월>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 "축산농들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 경찰이 백날 도둑을 지키면 뭐하나? 집주인이 도둑을 잡을 마음이 없는데."

오세훈 서울시장 - "민주당은 이번 무상시리즈로 진정성 있는 통일 준비 정당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돼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2월>
정운찬 총리 - "영어보다 국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대학입시에서만은 국사를 영어로 테스트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정운천 최고위원 - "제가 농사를 20년간 지어봐서 저 나름대로는 잘 안다고 생각한다. 구제역 침출수는 화학적 폐기물이 아니라 유기물로, 잘 활용하면 퇴비를 만드는 유기물이 될 수 있다.”

조갑제 - "5.16은 미완성의 4.19를 완성했다."


<3월>
조용기 목사 - "일본 대지진은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간 것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이 기회에 주님께 돌아오면 좋겠다.”


<4월>
이명박 대통령 - "물가를 가장 현명하게 극복하는 길은 소비를 줄이는 길밖에 없다."

이상득 - "이 대통령의 피는 대구 경북이다."

서남표 총장 - "미국의 명문대는 자살률이 더 높다."

이재오 - "싫어하는 이유가 있으면 그 이유를 찾아서 없애면 되는데, 젊은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그냥 싫다고 하니..."


<5월>
김진 두산베어스 사장 - “안타까운 일이지만, 구단 차원에서 특별히 대응할 사항은 아니다. 자체 조사를 했는데, 임태훈 선수는 아니라고 하는데 더 이상 뭘 어쩌겠냐. 청춘 남녀 사이의 일을 하나하나 간섭할 수 없는 것 아니냐.”

홍준표 - "아방궁이라고 한이유는 그집주변 환경정비비용으로 천억이상국비가 투입되었다는 보고를 받았읍니다 그래서 아방궁이라고했습니다 확인해보시지요 그보고가 잘못되었다면 사과하게습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 "북 세습 반대 강요는 분단의 이분법"

타사모 회원 - "청소원 아줌마들도 월급 받으니 이 정도는 치워야되지 않느냐." (야구장 쓰레기 가루 투척 관련)


<6월>
오세훈 서울시장 - "저도 딸이 둘이고 둘째가 올해 대학을 졸업했는데 두 녀석 모두 대학 다닐 때는 정말 허리가 휘는 줄 알았습니다."

조진형 한나라당 의원 -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해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현저히 감소했다. 일본 관광이야말로 일본을 지원하는 길.
본인도 당장 일본을 방문하려고 한다. 우리 국민도 일본 방문에 대한 기존과 같은 관심을 가져달라."

김문수 경기도지사 -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7월>
KBS 모 PD - “안중근 외 몇 명 빼고는 우리 모두 친일파였잖아요. 친일파 그만 좀 따집시다. 고리타분하게”

손학규 민주당 대표 - "강원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 공동 올림픽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 "서울 시내에 세워진 역사적인 인물 동상은 왜 이순신과 세종대왕뿐인가. 이승만 대통령 동상도 하나 세워야 한다. 그들은 기적의 대한민국 60년을 이끈 주인공들이다."

서울시 관계자 - "서울 시내 상인들이 냄새가 난다고 하수구를 막아 홍수 피해가 더 커진 측면이 있다."

김홍도 목사 - "대학등록금으로 인한 자살자가 16명에 불과했다. 한 해 만 몇천명 자살에서 16명은 많은 숫자가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 - "심지어 나를 '녹색성장의 아버지'라고 하는데, 세계는 모두 다 그렇게 인정하고 있는데 솔직히 부끄럽다."

주형철 SK 컴즈 대표 - "심지어 제 정보도 유출됐습니다."


<8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 "보수를 지향하는 한나라당으로서는 부자에게는 자유를 주되 의무와 책임을 다하게 하고, 서민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주되 떼를 쓰는 풍토를 없애는 데 정책방향의 본질이 있다."

권재진 법무부장관 후보자 - "저의 아이가 서울 강남에서 성장해, 서민들의 애환을 알게 하려고 산업요원에 근무하게 했습니다."

최진민 귀뚜라미 그룹 명예회장 - "무상급식은 노숙자 근성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 "오세훈 시장이 사실상 승리한 것"

전광훈 목사 - "아이 5명을 안 낳으면 감방에 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9월>
송영선 의원 - "오늘 정전 사태는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의한 혼란가능성이 거의 99.9%”

나경원 의원 - "자위대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 현장에서 뒤늦게 알고 뒤돌아 왔습니다.”

나경원 의원 측근 - "동영상에 나오는 장면으로만은 절대 행사에 대해 알고 갔다는 증거가 되지 못한다.”

이명박 대통령 - "우리 정부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10월>
이동관 특보 - "인간적으로 섭섭합니다. 그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인지 몰랐습니다 에서 '그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은 나 자신을 지칭한 것"

이명박 대통령 - "저는 4대강 자전거길이 세계적 자랑거리이자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나경원 의원 - "시각장애인은 장애인 중에서도 제일 우수하다."

이정선 한나라당 의원 - "그것을 누구한테 빌렸는가까지 상세히 밝히라고 하는 것은 그래도 대한민국 대통령인데 막무가내식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 얼굴에 침뱉는 것. 가정에서도 아버지가 존경을 받아야 밖에 나가서도 힘도 얻고 큰 일을 할게 아니냐."

김문수 경기도지사 -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신부 두 명이 삭발했다. 신부가 삭발하면 절에 가야지. 신부님들이 세다."

조국 교수 - "진짜 효자!!!" (선거 날 부모님을 여행 보내드려야겠다는 트위터 글에 대한 답변)

나경원 의원 - "박원순 후보측에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들은 속지 말아달라."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위원 - "무식한 대학생들은 지금의 ‘반값 등록금’이 미래 자신들의 연금인 줄 모르고 트윗질이나 하면서 청춘을 낭비하고 있다. 미국의 개입으로 적화통일에 실패했다고 통탄하는 세력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야권연대라는 이름으로 참여하고 있다."

나경원 의원 - "남자가 쩨쩨하게 치졸한 선거캠페인을 하지 말라."


<11월>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 - "단 한번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적이 없다."

이명박 대통령 - "정직한 대통령으로 남으려고 한다."


<12월>
이명박 대통령 - "재래시장 영수증만 보여주면 차 딱지를 안 떼게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 "한국의 인터넷 문화가 경박하다. 촛불난동..."

이명박 대통령 - "김정일 사망, 온 세계가 동시에 알아. 4개국과 연락했고 정상들을 통해 들어보니 다들 똑같은 시점에 알게 됐더라."

김문수 경기도지사 - "도지사 김문숩니다. 지금 전화받는 사람 이름이 누구요? 지금 내가 도지사라는데 그게 안 들려요? 도지사가 누구냐고 이름을 묻는데 왜 말을 안 해?"

이근안 - "심문도 하나의 예술이다. 그 때로 돌아가도 똑같은 일을 하겠다. 나의 행위는 애국이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 - "빵셔틀이 뭐냐? 그것은 시킬 수 있지 뭐. 그런데 그것이 잘못됐지만 폭력이라고 정의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이준석 한나라당 비대위원 - "mb를 비판하는 사람은 과연 찢어지게 가난해본 적이 있는가?"

김문수 경기도지사 - "도지사가 이렇게 말을 해도 도대체 전화가 안 통할 정도면 일반인은 어떻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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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3 12:28
수정 아이콘
각종 드립이 많았지만 다 스킵하고 12월 문수씨꺼 부터 보게 되네요
the hive
12/01/03 12:31
수정 아이콘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 눈에 띄네요
ChRh열혈팬
12/01/03 12:31
수정 아이콘
정말 주옥같네요...

공지영씨의 드립도 참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었는데..
12/01/03 12:37
수정 아이콘
주옥같은 드립 정말 많네요.
12/01/03 12:42
수정 아이콘
[All] HotshotGG : What the F---------- ~~~~~?
12/01/03 12:52
수정 아이콘
이게 계급차이라는건지 일반 국민들을 대표하신다는 정치인이라는 분들이 저렇게 몰상식한 언사를 언론에 드러나게 말을 했다는 자체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저것도 그나마 인터뷰한다고 생각하고 말을 한거 같은데 생각 없이 말하면 어쩔지 기대가 됩니다.
12/01/03 13:09
수정 아이콘
너무만하서 뭘 얘기해야할지 답답하네요..정말 주옥같네요
12/01/03 13:25
수정 아이콘
도덕이 물씬 풍기네요
슬러거
12/01/03 13:35
수정 아이콘
2월 정운찬씨, 4월 서남표씨, 6월 조진형씨, 7월 전원다, 8월 권재진씨, 9월 송영선씨, 10월 나경원씨, 11월 최시중씨, 12월 전원다...
정말 어이를 상실하게 만드는 희대의 드립이였죠.

세기도 어려운 특혜를 받고 사는 금뱃지 의원님들과 우리나라에서 공부 몇손가락안에 들게 해서 고시 통과한 사람들이 저러니 원...

그리고 방통위원장님, 제발 좀.....
몽키.D.루피
12/01/03 14:02
수정 아이콘
to the core~ 가 없네요.
전 작년 드립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vs 도지삽니다. 라고 봅니다.
12/01/03 14:22
수정 아이콘
2011년 최고의 드립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 아닐까 합니다.
제랄드
12/01/03 14:27
수정 아이콘
참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제 점수는요...
Biemann Integral
12/01/03 14:39
수정 아이콘
제가 뽑은 최고의 드립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입니다.
참 주옥같네요.
루크레티아
12/01/03 15:03
수정 아이콘
김문수 지사님께서 1년 내내 수고하셨네요.
사케행열차
12/01/03 17:25
수정 아이콘
제가 뽑은 최고 드립은
정치계에서는 [우리 정부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축하드립니다.
사회계에서는 [일본 대지진은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간 것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이 기회에 주님께 돌아오면 좋겠다]입니다. 조용기 목사님 축하드립니다.
갈치더맥스
12/01/03 23:12
수정 아이콘
나머지 드립들이야 워낙 얼굴에 철판깔고 한다쳐도 이동관특보의 드립은 개인적으로 좀 다르게 다가오네요..
"인간적으로 섭섭합니다. 그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인지 몰랐습니다 에서 '그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은 나 자신을 지칭한 것"
의 경우, 본인이 기자에 논설위원까지 거쳤고,, 본인도 말같지 않은 말을 했다는 것을 모를리가 없는데,, 정말 본인 스스로 부끄럽지 않나 모르겠네요 -_-.. 저 같으면 드립 후 스스로 자존감에 큰상처를 입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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