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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1 12:41:40
Name 박동현
Subject [일반] 이천수의 복귀 주장에 대한 전남 팬의 푸념.
저는 전남 드래곤즈의 팬입니다. 서울에 살고 있어 매번 경기를 찾아볼 수 는 없지만 1년에 한 두번씩은 꼭 광양을 찾는 사람입니다. 물론 수도권에는 서울이나 수원같은 멋진 팀들이 많지만 저는 전남을 좋아합니다. 유니폼이 같은 노란색이라 성남도 같이 빨고 있지만, 제 조강지처는 전남 드래곤즈죠.

요즘 이천수의 K리그 복귀를 원한다는 인터뷰가 포털에 뜨고, 그것이 사람들의 입에서 댓글에서 오르내릴때마다 전남팬으로서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때는 우리나라를 대표했고 팬들이 많은 이천수 선수의 언론플레이에 힘도 없고 관심도 못받는 중소 지방팀인 저남팬들은 3년전 꾹꾹 담아놔야 했던 상처들이 다시 후벼파지는 느낌입니다. 3년 전의 그 사건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 사람들은 이천수선수의 주장에만 귀기울이고 전남구단을 속좁고 욕심많은 악덕구단으로 매도하는 댓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사기유닛이라고 불렸던 이천수의 그 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분들의 열망도 이해하지만 전남팬으로서 저는 이천수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이천수와 전남의 악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진출하면서 자신감있게 떠났지만 향수병이라는 이유로 시즌 중 국내에 체류하는 등 알수없는 행보를 보이던 그는 당연히 코칭스테프의 신뢰를 잃게 됩니다. 어느새 주전경쟁에 밀리고 벤치만 달구던 그에게 우승을 노리던 차범근 감독의 임대요청이 오게 됩니다. 차범근 감독님을 아버지라 부를 정도로 친분이 돈독했고 국내복귀를 노리고 있던 차에 얼른 수원 유니폼을 입었지만 결과적으로 둘의 만남은 실패였습니다.

K리그에 복귀하자마자 쿨하게 친정팀인 울산을 디스하며, 리그를 정복할 기세였지만 페예노르트에서 실전감각을 잃은 터라 부진에 부진을 거듭합니다. 그렇다면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할텐데 수원보다는 서울을 더 오가며, 정신자세나 태도를 중시하는 차범근감독의 심기를 긁게 됩니다. 그런 나날이 계속 되던 중 2008년 19일 수원은 12월3일과 7일에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하기 위해 경주 합숙훈련을 실시하지만 이천수는 부상이라며 불참합니다. 이에 따라 수원은 경기도 용인의 삼성스포츠과학지원센터에서 개인재활훈련을 지시하지만 이천수는 막무가내로 또 불참해버립니다.

그리고 시즌 우승 축하연에서 왜 자기를 안 불렀냐고 문민귀 폭행하는 등의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차범근 감독과의 불화와 훈련의 태도의 불성실로 2008년 12월24일 수원은 이천수를 임의탈퇴를  공시합니다. 이천수가 아버지로 부르던 차범근 감독님의 그당시 인터뷰를 보면 그 실망감을 짐작해 볼 수있을것 입니다.

"(지난해 수원에서와 같은 마음가짐이면) 어느 팀에 가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없다.이제라도 자기반성과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혁신적인 변화가 있어야만 이천수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암튼 수원에서 임의탈퇴 당하고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이천수를 전남의 박항서 감독님이 영입을 시도합니다. 전남의 프런트는 과거 아무런 조건없이 해외이적을 허락한 친정팀을 디스했던 이천수 행적을 들어 팀에 대한 충성심의 부재와 팀 케미스트리의 위험성 그리고 수원에서 보여진 무딘 플레이를 들어 영입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님이 모든 결과는 자신이 책임 지겠다는 다짐을 한 후 페예노르트 소속인 이천수를 임대한 수원에게서 재임대를 하는 복잡한 방법으로 이천수의 영입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이천수라는 선수의 영입을 끝까지 반대한 프런트는 이천수에게 훗날 0원 계약이라고 알려진 연봉금액의 양보를 요구합니다. 성격대로라면 연봉삭감을 절대 수용할리 없던 이천수였지만 어떤 팀도 받아주는 이가 없어 조기축구회에서 볼을 차던 답없는 상황이기에 계약조건을 비공개로 한다는 합의를 하고 전남에 입성합니다.  

"아마추어 선수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 축구를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전남에서 새출발하겠다. 연봉을 백지위임한 것도 새출발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다." - 전남 입단 당시 2009년2월24일 이천수의 인터뷰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곤 하십니다만 0원 계약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수와 계약할 때는 통일계약서라는 기본양식이 있고 그 양식에는 0원 계약이 존재할 수 없고, 있다하더라도 연맹에서 승인해 주지않습니다.

"선수와 계약할 때 통일계약서의 공란을 모두 채워야 한다. 즉 선수 연봉을 신고할 때 단돈 1원이라도 적어야 한다. 최근 일부 언론이 전남 관계자 말만 듣고 내놓은 (연봉 0원이라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기획운영부, 2009년 2월 27일
이천수를 영입한 시기는 2월 말일 경으로 2009년에는 선수 등록 마감일은 3월2일이었고, 이적 및 임대는 3월20일까지 였습니다. 상당히 급박하게 임대가 추진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규정에 맞추려고 임의로 적정한 액수를 적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천수와의 계약이 공개되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지못한 듯 합니다.
"월봉 2500만원이라는 최종 합의가 늦어지면서 첫 월급을 6월초에야 받았다." - 이천수, 2009년6월29일.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은 "기본연봉 2억5000만원, 골 수당 1골당 1500만원, 도움수당 1개당 500만원" 입니다. 그러면 이천수는 전남으로부터 돈을 얼마나 받았을까요? 이 기간 이천수는 옵션 계약에 따라 4골 1도움으로 6,500만원을 받았습니다. 또한 3월 8일부터 4월 25일까지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뛰지 않았으므로 이천수는 6월20일을 마지막으로 총 8경기를 뛰었습니다. 8경기 뛰고 전남으로부터 받은 돈은 소급해서 지급한 3개월치 월봉 7,500만원 포함 모두 1억4,000만원이었다.

03월 07일 서울전 교체 투입 1득점
04월 26일 수원전 선발 출전 1득점 1도움
05월 10일 대구전 선발 출전 1득점
05월 23일 성남전 선발 출전 1득점

아무튼 전남에 오자마자 이천수는 박항서 감독에게 ‘특별관리’를 받습니다. 또 다시 이천수를 구설수에 휘말리게 하지 않기 위해 박항서 감독은 인터뷰 금지령 등 이천수를 극진히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도 우리 이제 6강 가겠구나하는 기대를 품었었죠. 하지만 이천수 특유의 ‘기행’은 2009년 K리그 개막전부터 터졌습니다. 서울과의 개막전에서 이른바 ‘주먹감자 세레머니’를 하면서 연맹으로부터 6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고, 조용했던 전남구단을 스포츠신문 1면에 올려놓는 위업을 당성합니다. 명불허전이죠.

그러던 어느 날 "9억원 이상 제시하면 무조건 선수동의 없이 이적에 따라야 하는 이면계약이 있다"
이천수는 K리그가 멀쩡히 진행되고 있는 2009년 6월 리그 중반에 갑자기 이면계약이 있다 주장하며 사우디로 이적을 추진합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고 한창 6강 플레이오프 가시권에 있던 터라 더더욱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이천수에게 "사우디에 가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포항전에 출전하도록 부탁하지만 이천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자기 숙소에 있었고, "사타구니가 아파서 못 뛰겠다" 하자 박 감독이 "평소 멀쩡하더니 왜 갑자기 부상이냐"고 묻자, 이천수는 느닷없이 "닥터! 내가 사타구니가 아프다고 했잖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화를 벌컥 내고 전남의 강철코치와 몸싸움까지 벌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강철코치가 유리컵을 던졌다니 하는 여러 루머가 나오지만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그러자 박감독은 이천수에게 "그러면 잠시 2군 일정에 따라 훈련하면서 대기하고 있으라"고 지시했지만 이천수는 짐을 싸서 무단이탈해 버립니다. 그리고 알나스르로 이적합니다.

이천수의 무단이탈에 이은 알나스르로의 이적에 전남의 입장은 굉장히 난처해졌습니다. 여론은 이천수에게 0원 계약을 제시한 전남이 악덕구단이라는 루머가 퍼지고 있었고, 이런 대접을 했으니 이천수가 떠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또 공격의 큰 축을 맡았고 이천수 중심의 전술이었던 전남은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전술의 변화가 불가피 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천수의 무단이탈에 따른 코칭스테프의 영향력 감소와 스쿼드 선수들의 사기저하는 덤이었습니다. 더욱이 이천수의 이탈에 따라 그를 책임지고 영입했던 박항서감독은 구단의 징계를 받아야했습니다.

2009년 6월 말 2009년 6월 말 이천수의 관한 기사가 하나 뜹니다. "제 손을 거쳐 계약이 이뤄졌는데 그런 계약은 없었다." , "오히려 계약서에는 "선수 동의하에 이적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 IFA, 이천수의 에이전트였던 김민재 대표의 인터뷰

이 기사로 전남팬들은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천수는 정당한 절차를 거친 이적이 아니라 전남구단을 상대로 이면계약이 있다는 사기를 치고 부당하게 사우디로 이적을 한 것입니다. 더구나 이천수는 전남과의 계약을 부당하게 불이행 하였기에 페예노르트 임대료와 전 소속팀 수원 삼성의 재임대료를 합해 약 3억7000만원의 위약금 마저 떼먹고 도망쳤습니다. 전남으로의 이적은 에이전트가 선수 동의없이 맺은 계약이므로 무효라는 주장만 남겨놓은채.

2009년 7월 1일 전남은 이천수를 임의탈퇴 공시합니다. 그리고 그해 전남은 6강플레이오프 진출을 실패하고 박항서감독은 일련의 모든 사태를 책임지고 자진사퇴를 합니다. 그후 박항서 감독은 2010년에 이천수에게 죄송하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문자로.... 오갈데 없는 처지의 그에게 유일하게 손을 내밀고 이끌어준 스승의 등에 칼을 박고, 자신의 업무를 대행해주던 에이전트를 배신하고 사우디로 날라버린 그는 직장을 잃은 스승에게 겨우 문자로 깔짝댄 것입니다. 이런 것을 사과라고 할 수있을까요? 그리고 2011년 5월 21일 나온 기사로는 감독님은 이천수를 용서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쯤되면 박항서감독님은 보살입니다.

그랬던 이천수가 이제는 다시 K리그로 복귀하고 싶다고 합니다. 2011년 12월 27일자로 풋볼리스트의 서호정기자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K리그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웃긴 것은 이천수에게 기자가 억지로 박항서 감독님께 전화를 걸어 사과를 주선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그 사태가 있고 난 후 2년이 넘는 동안 전화 하나 드리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천수가 이면계약이 있다는 개드립을 치며 에이전트와 전남구단을 농락하고 알나스르로 떠났을때, 박항서 감독은 성적부진과 이천수 영입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습니다. 그런 감독님께 전화 하나 없다가 기자가 부추기니까 이제서야 사과한 것입니다. 그동안 입닦고 있던 이천수도 대단하지만 그것을 사과랍시고 받아준 박항서 감독님도 대단합니다.

아무 관계없는 제가 이렇게 화가 나는데, 더 화가 나는 것은 인터뷰서 나온 이천수의 발언입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잘 안 된다.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니까 어느 정도 희석된 줄 알았는데 풀기가 쉽지 않다. 당시 사건에 얽힌 분들이 전남을 대부분 떠났다. 이건수 사장님, 박항서 감독님, 코치선생님들이 떠나셨다. 김영훈 단장님이 남아 계신데 사과하고 반성할 생각으로 광양을 찾았다. 좋은 방향으로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쉽지가 않더라."

이천수는 2년 반 지났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지고 용서될줄알았었나 봅니다. 그러니까 전남에서 난리피우고 알나스르 갈 때부터 '시간 지나면 냄비들 다 잊어버릴꺼야'라고 이미 생각하고 떠났다는 것입니다. 이천수 혼자만 자신이 했던 행동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쯤되면 30이라는 나이도 무색합니다. 자기는 이천수니까 용서할 것이다라는 아메바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저는 이천수의 그 더러운 사생활 같은 것은 거론도 하고 싶지않습니다. 사생활이니까요. 축구선수는 공만 잘 차면 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않고, 이천수가 보여준 퍼포먼스가 발로텔리처럼 사생활을 커버할 만큼 대단하다고도 생각하지않지만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거론하고 싶은 것은 프로선수가 기본적으로 응당해야할 계약에 충실하지 못한 모습이 용서되지 않습니다. 프로라면 계약에 따라 충실히 이행해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면계약이라는 거짓말로 한국축구를 농락했습니다. 이천수가 다시 K리그로 돌아오게 된다면 이면계약해도 괜찮다는 나쁜 전례를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사과가 그의 복귀열망이 진정성 있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뼛속까지 자기만 알고 그를 믿은 사람들의 신뢰를 배반하고 계약질서를 어지럽힌 그가 다시 돌아오지 않길 바랍니다.

예전 엔하위키에 올렸던 글을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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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1 12:47
수정 아이콘
이천수는 축구판에서 다시는 안 봤으면 합니다.

받아주면 호구죠.
12/01/01 12:54
수정 아이콘
갈곳이 없다 싶으면 다시 돌아오고, 그러다가 조건 좋은 곳 있으면 나몰라라 떠나고,
그러다 거기서 잘 안풀리면 다시 또 백의종군이니 최선을 다하겠니 하면서 들어오고,
그러고 좀 가치가 회복되었다 싶으면 다시 땡깡을 부려 돈 많이 주는 곳으로 이적...

언론과의 관계는 모르지만, 해당 구단들의 팬들로서는 미칠 일이죠.
솔직히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천수.
12/01/01 13:10
수정 아이콘
오 제겐 06 월드컵 이천수의 모습으로 남아 있었는데 이렇게 복잡한 일이 있었는지 몰랐네요. 굿바이 이천수..
라울리스타
12/01/01 13:17
수정 아이콘
애증의 사나이입니다. 저 멘탈만 다잡았어도 박지성 이상으로 성장할 재능이었는데......

소시에다드 갈때 이적료의 70%를 수령한다는 사기조항으로 한 35억쯤 가져간걸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프로 10년차 정도 되는데도 금전적인 문제가 있었다는건 사생활이 장난 아니었다는 거네요.

대충인터뷰를 보니 복귀하기엔 아직도 정신 못차린것 같네요. 휴~ [m]
12/01/01 13:21
수정 아이콘
아직도 정신못차렸네요 아이고..
베어문사과
12/01/01 13:30
수정 아이콘
관심 끊고 살았는데, 저 모든게 Fact라면 얘는 멘탈도 발로텔리 이하군요. 아드리아누급인듯....
멀면 벙커링
12/01/01 13:35
수정 아이콘
헐...0원 계약서 이면에 이런 사실이 있었네요.
하긴...쌍팔년도도 아니고 21세기 프로스포츠의 계약이라 무보수가 있을리가 없는데...당시에 0원 계약서란 기사만 보고 "이거 너무한 거 아냐?"라고 생각한 제가 멍청했네요.
갈치더맥스
12/01/01 13:39
수정 아이콘
스포츠에 아무리 IF가 없다지만, 이천수가 박지성의 멘탈을 가졌다면, 이관우가 부상을 달고살지 않았다면, 이동국이 혹사당하지 않았다면, 안정환의 구단주가 정상인이었다면, 고종수가 리니지를 안했다면... 너무 안타까운 스타들이 많은 지난 10년이에요 ㅜ.ㅜ...
메티스
12/01/01 13:41
수정 아이콘
얘는 전형적인 바보입니다. 이런 놈 리그에서 받아주면 안됩니다.
긴토키
12/01/01 13:47
수정 아이콘
멘탈쓰레기입니다 받아주면 안되요
불쌍한오빠
12/01/01 14:28
수정 아이콘
이천수가 싫고 싸가지없고 쓰레기같은 행동을 많이 했지만 복귀에는 찬성입니다
싫다고,재수없다고 출전마저 막아버리는건 아니라고 봐요
전 임의탈퇴라는 제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구요
실력은 있는 선수이고 크리그 흥행에 호재가 될 수 있는 선수인만큼 복귀했으면 좋겠네요
12/01/01 16:01
수정 아이콘
이천수는
싫고 싸가지 없는 수준이 아니라

(사실 관계가 100% 확인된 것은 아닌듯 하여 '제가 아는 한에서는' 이라는 조건을 붙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범법자, 사기꾼입니다.

이런 인간은 다시는 발 못 붙이게 해야하는게 맞습니다.
생선가게 고양이
12/01/01 14:28
수정 아이콘
저도 서호정 기자 기사보면서 '결국 억지로 통화한거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이 너무 큰 잘못을 하면 그 피해를 입은 분에게 전화나 연락을 하기가 엄두가 잘 안날때가 있다는 것도 알긴 하지만...
어쨌거나 k리그로 돌아오고 싶었다면 그리고 그 마음이 진심이었다면 당연히 '찾아뵙고' 사과를 해야 하는건데...
솔직히 진심인지도 모르겠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걍 j리그에서나 계속 뛰었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이건 사담입니다만 울산팬분들 계시나요??
전 전북 팬이라 남의 팀 일에 왈가왈부하는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송종국 선수가 작년에 6개월인가만 뛰고 중국리그로 갔던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된건지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신가 싶어서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안 좋게 봤었는데...
중국에서도 1년만 뛰고 올해 방출(상호해지?)되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쌤통...이라고 봤었습니다.
선수와 구단 간에 예전에는 구단이 지나치게 갑이었던 상황이긴 했지만
그래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은혜나 의리를 모르는 선수에게도 마음이 가진 않아서요..
12/01/01 14:30
수정 아이콘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전남팬들에게 그렇게 큰 애증의 대상인지 몰랐습니다.
천수의 복귀를 바랬었는데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어느팀에 가도 사기유닛일줄 알았는데 일본에서 뛰는 것을 보니 이제는 더 이상 그런거 같지도 않더군요.
어차피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너무나 많아서 대표팀에 다시 들어가기도 힘들거 같긴 합니다.

그런데 참 아까운 재능이고, 다시 보고 싶은 선수이긴 합니다.
아무쪼록 천수선수도 정신차리고, 모든 부분에서 대승적인 결정이 이루어져 잘 풀리길 바랍니다.
12/01/01 14:34
수정 아이콘
그냥 일본에서 뛰면 되지 왜 k리그로 기어들어오려는지?
제대로 된 진심어린 사과를 공개적으로 하고 당사자에게 직접찾아가서 진실로 사과하지 않는한
k리그 오는 것 반대합니다.
공업저글링
12/01/01 14:49
수정 아이콘
뭐 다른걸 떠나서.. 글쓴분이 올리신 글도 정말 100% 믿을 수 있는 말인지 궁금합니다.
이 글이 100% 진실이라면 이천수가 뭐 욕을 한없이 먹어도 상관없다만..
만일 그게 아니라면 어쩝니까.
안타까운게.. 이렇게 글 올리는 걸 본사람들 머리속엔 그냥 이 글이 진실이 되어버립니다.
후에 아닌라는게 입증이 되어도 이미 각인된 이미지는 희석되지가 않죠.

뭔가 이천수가 좀 불쌍하기도 합니다.
매번 타겟이 되서 좀 과하게 까이는 느낌이 크거든요.
(사실 글에 나와있는 주먹감자때도 과연 다른선수가 했음 그정도로 징계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

전남지지자라서 애증의 대상임은 알겠지만..
너무 앞서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천수 본인이 물론 원인을 제공했을수도 있다지만..
또 갑자기 K리그 입성어쩌고 하면서 언론이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것에 맞춰..
주변 팬들까지 같이 덩달아 떠드는 느낌이랄까요.
12/01/01 14:53
수정 아이콘
알고계신 정보가 정확한 건가요.
이천수가 애초에 한경기도 뛰기 전부터 0원에 뛴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돈에 관한 걸 구단에 위임했고 비공개로 하기로 약속했는데 돈으로 평가받는 프로선수가
0원에 뛴다는 건 엄청나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죠.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9&no=116874

보시죠. 훗날 0원으로 알려진게 아니라 애초에 전남측에서 약속을 깨고 공개한겁니다.
위원장
12/01/01 14:54
수정 아이콘
이천수가 문제가 분명히 있는 선수입니다만
이 글 자체도 중립적인 글은 아닐 가능성이 높아서..
주먹감자 사건만 봐도 과도한 징계라는 말이 나왔고
말도 안되는 징계도 하나 받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페어플레이 깃발이던가...
가만히 손을 잡으
12/01/01 14:56
수정 아이콘
아니 뭐 이런 인간이...저는, 소위 유명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가
한번 구설수에 휘말리면 오해나 억울한 일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비난을 자제합니다.
두 번 생기면 뭔가 잘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이면 구제의 방법이 없는 거죠.
이천수는 예전부터..뭐..
12/01/01 15:00
수정 아이콘
이글이 사실인지아닌지는 언젠가는 밝혀지겠지요...

인터뷰구설수도 사실이 아니라는글을 워낙많이봐서리 뭐가 진실인지를모르겠습니다
난다천사
12/01/01 15:11
수정 아이콘
제가 알고있는 사실도 본문쓰신내용하고 다릅니다.. 이천수는 당시 수원에서 나오고 적어도 3개의 구단에서 관심을 표했습니다.
(멘탈은 별루 지만 실력하나만큼은 사기유닛이니까요..)
그런대 2002년월드컵팀 코치출신
박항서 감독이 제일먼저 이천수 선수에게 입단제의를 하고 다른팀들은 당연히 전남에 갈줄알고 포기를 합니다.
그러던중 돌발상황이 일어나죠 바로 연봉 0원제시 였습니다. 대신 최대옵션 6억을 제시했고
이천수와 에이전트는 이걸 받아들일지 말지를 놓고 고민합니다. 자칫하면 0원으로 끝날수도있는 문제니까요
그러다가 관심을 끊었던 다른팀들이 이천수에게 접근 하고 이사실을 알게된 전남구단은 격노하게되죠
이천수는 이미 한번 수원에서 안좋은 이미지를 구축했는대 결국 전남을 다시 등지면 다시는 k리그에는 못오게 되죠
그래서 에이전트의 설득으로 전남과 0으로 계약 했습니다 절대 비밀유지하는조건으로 ..
하지만 그약속은 깨지고 자존심은 상하고 게다가 당시 이천수는 사기를 당해서 빚을 지고있는 상황에서
빚쟁이들은 연봉이 0인 이천수를 닥달하게됩니다. 그래서 이천수는 없는 계약을 만들어서
돈많이 주는 사우디로 날아가게 됩니다. (이부분에서 에이전트는 몰랐다고 하네요)
이게 제가 알고있는 사실인대;;;
폭주유모차
12/01/01 15:19
수정 아이콘
히딩크가 박지성보다 더 인정했던 이천수였는데....진짜 멘탈이 박지성의 반만 됬어도....에효;;;;;
12/01/01 16:15
수정 아이콘
본문과 댓글의 사실관계만 확인해보면 수원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임의탈퇴되었다
그 이후에 전남만 영입의지를 보였는지 몇개팀이 더 있었는지는 의견이 갈린다.
연봉 0원에 옵션으로만 계약이 체결된건 맞다
그걸 외부에 밝히지 않기로 했는데 전남이 밝혔다는건 의견이 갈린다.
그런데 그당시 빚이있던 이천수선수는 사우디에서 더 좋은 계약을 제시하자 없던 이면계약을 만들어 시즌중인 전남구단에 사기를 치고 사우디로 갔다.
이천수선수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전남과 박항서감독은 큰 피해를 보았고 이천수선수는 임의탈퇴되었다.
이렇게 정리한게 맞나요?
이것만 놓고 보면 이천수선수가 전남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건 맞는거 같습니다.
대한민국질럿
12/01/01 16:22
수정 아이콘
그놈의 사기만 안당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뿐이 안드네요.

네덜란드 향수병드립이니 사우디 줄행랑이니 뭐니 한것도 결국 전재산을 사기당해 빈털터리신세가 되고 빚까지 생긴게 컸을테니까요. 근데 웃긴건 사우디가서도 또 돈뜯겼더군요. 국제호구도 아니고;;
리리릭하
12/01/01 16:48
수정 아이콘
애초에 요즘 폼을 보면 또 이렇게 까지 분란 일으키면서 굳이 K리그에서 봐야 하나? 싶을 정도 더군요.
이근호 선수 급도 아니고.

이러나 저러나 또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은가 봅니다... (그래야 돈이 되니까...)
내사랑 복남
12/01/01 16:5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자기가 사기를 당해 진 빚을 사기쳐서 퉁친건가요?;;;
뿌린대로 거두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에위니아
12/01/01 17:10
수정 아이콘
뭐.. 사실관계 확인 안된걸로 따지자면 전남이 승부조작 선수들 다 팔아버리고 그거 모르고 그 선수들 산 팀들은 다 피보고..
10억에 염동균 산 전북은 4개월쓰고 선수 버리고.. 뭐.. 아무 증거는 없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그래요..
누렁쓰
12/01/01 19:16
수정 아이콘
이천수 문제에 승부조작 이야기가 나올 이유가 있을까요? 전남 구단 너네가 뭔가 잘못했을거야 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신 건가요?
wannaRiot
12/01/01 19:55
수정 아이콘
이천수 관련해서 사실관계는 아무도 모르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입장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다르니 판단도 안되고요.
스포츠판에서 언론이 악의적으로 선수를 까기 시작하면 선수는 당할수밖에 없는 구조라는것도 사실이고요.
이천수가 말하는것은 무조건 거짓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것도 언론이 만든것 아닌가요.
저는 무조건 이천수에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만 기사가 나오는것으로만 봐서는 이천수가 언론의 피해자일뿐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또한
12/01/01 20:12
수정 아이콘
이천수가 단순 피해자라고 보기에는 본문에 적힌 내용은 단순 몰아가기가 아니라 진짜 사건이죠. 이면계약 먹튀는 뭐...

저거 사실 알려지고 당시 감독님도 보살대열에 합류하지 않았던가요?
썰렁한 마린
12/01/01 21:37
수정 아이콘
전남에서 보여준 이천수의 행동은 단순히 언론의 피해자는 아닙니다.
그냥 커뮤니티 게시판에선 간혹 옹호하는 분들이 있는데
축구 그리고 K-리그 관련 게시판에서조차 이천수는
옹호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럼 말 다한거죠
한때 안티를 몰고다니던 안정환 이동국 고종수도 옹호하며 지켜주던
게시판에서 팽당한 사나이라면 말 다한거죠
rechtmacht
12/01/01 21:41
수정 아이콘
프로 스포츠 선수가 양아치처럼 동네 싸움을 했다든지, 바람둥이라 여자를 수시로 갈아치우며 문란한 생활을 했다든지, 도덕적 차원에서의 비난만 가능한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건 프로로서 무대에서 뛰는 것 자체를 막을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런데 계약불이행은 얘기가 다릅니다. 도덕적 차원의 문제라면 동정론도 가능하고 한껏 관대해질수도 있겠습니다만, 프로가 계약으로 생긴 의무를 소홀히하거나 위반한건 스스로 교수대에 목을 거는거죠.
김치찌개
12/01/02 10:58
수정 아이콘
이천수의 멘탈은 정말..에휴..

실력은 있는데 아쉽습니다..
12/01/02 14:56
수정 아이콘
투야 멤버한테 억지로 혀 집어넣을 때부터 알아봤습니다...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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