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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22 09:55:53
Name 영혼의공원
File #1 DSC04304.jpg (123.0 KB), Download : 55
File #2 DSC04308.jpg (152.6 KB), Download : 2
Subject [일반] 결혼해서도? 게임하기 어렵지 않아요~ (수정됨)




결혼해서도 게임 할수 있습니다.

딸아이와 키넥트로 동물과 놀아 주고 아내와 기타히어로 협연을 하고 모두 자는 시간이면 LOL도 하면서 살고 있는 현직 유부남입니다. 애아빠도도 충분히 게임을 취미로 즐기실수 있습니다.

욕심인지 모르지만 어쩌다 보니 국내 출시 콘솔(휴대용포함)을 전부 보유 하고 디아블로 광팬이라서 출시소식이 들리자 마자 피씨를 조립했네요

대신 10년정도 함께 해왔던 술과 담배를 버렸습니다.
게임마져 못하게 하면 전 인생에서 웃음을 버릴지도 모른다고 협박했습니다.

오랜만에 수정하려고 했더니 없던 글자수 규칙이 생겨서 몇자 더 쓰지 않으면 수정도 되지 않는군요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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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
11/12/22 09:58
수정 아이콘
아....술 담배를 했어야되는구나....
11/12/22 10:08
수정 아이콘
전 결혼전에 끊었는데요? ㅠㅠ
후엔 뭐로 얻죠? 엉엉 ㅠㅠ
켈로그김
11/12/22 10:08
수정 아이콘
인생에서 웃음을 버릴지도 모른다고 협박해봤습니다.

"날 보면서 웃어"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부정하지 못한 것이 후회막심합니다... ㅠㅠ
11/12/22 10:11
수정 아이콘
알마님 : 결혼하신분이시니까 잘 아시겠지만 "몸으로" 때우는 방법뿐입니다.
jjohny=Kuma
11/12/22 10:17
수정 아이콘
우선 결혼을 할 수 있는지부터 물어보는 게 예의 아님미까? 끄끄
오란씨캬라멜
11/12/22 10:22
수정 아이콘
저도 게임하는 유부인데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복학 후 취업하기까지) 때는 게임을 끊기도 했지만,
공교롭게도 지금은 제 인생에서 게임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입니다.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가, 제가 외로움을 못이기고 게임 커뮤니티에서 막 오프 모임도 참석하고 할 때였어요.
아내는 게임과는 전혀 상관 없는 곳에서 만났지만.
주변의 유부 게이머를 많이 알고, 성공사례도 많이 접했는데요.
중요한건 '나는 애당초 게임이 취미인 놈'이라는 것을 인정받는 것 같아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평소 취미로 게임을 하던 사람이다. 게임이 싫다는 이유로 지금의 나를 부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취지의 말을 최대한 순화하고 오해없도록 말해줘야죠.
대신에 노력해야 할 게 많죠. 결혼생활에서 함께 게임을 하지 않는 이상, 한명이 게임을 하면 나머지 한명은 혼자여야 합니다.
이 혼자인 시간에 외로움을 느끼게 해서는 안되요.
PoeticWolf님이 쓰신 글 처럼, 대가를 치르고(집안 일을 돕고) 당당함을 얻어야죠.
저는 LOL 로딩과 미니언 생성까지의 시간동안 설거지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게임 한게임이 끝날 때마다, 아내에게 가서 마치 케이블 광고 60초 시간처럼 짧은 시간 동안 빅웃음을 줍니다.
저는 제가 게임하는 동안 아내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아내가 좋아하는 미드를 아이패드에 항상 구비해 놓습니다.
주말에는 아침잠 많은 아내보다 일찍 일어나서 소리를 죽이거나 헤드셋을 끼고, 5시간 이상 게임할 수 있습니다.(저절로 눈이 떠져요. 그깟 잠따위.)
저는 아내를 미친수족과, 식물과 좀비, 비주얼드, 동물의 숲 같은 여자들 본인은 스스로 게임한다고 느끼지 않는 게임들로 중독시켜 버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TV를 좋아하지 않아서, 거실에 TV를 두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아내는 거실의 TV를 놓는 대신 보기싫은 방송을 회피할 권리를 제게 주었지요.
제 주변 분들도 여러가지 방법을 쓰는데요, 시간을 정해서 일정시간 이상을 아내와 가족에게 반드시 투자하고 남는 잉여시간에 충분히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친구의 소원이 이렇습니다.
'게임할 때 옆에서 봐주거나, 게임하는데 간식을 마련해주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그 얘기를 아내에게 했더니, 간식도 만들어주더라구요.
유부게이머의 행복을 바랍니다. [m]
저글링아빠
11/12/22 10:22
수정 아이콘
하지만 딸이 디아3을 못하게 잔소리를 하는데....
PoeticWolf
11/12/22 10:33
수정 아이콘
부러운 마음에.. 추천합니다. ㅜㅜ 오란씨캬라멜 님의 댓글로도 충분히 추천할만한 게시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선배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 세상엔 불가능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현상수배
11/12/22 11:37
수정 아이콘
유부남이 게임 하는거 어려운가요? 그냥 밤에 노력 봉사해서 마눌님 먼저 자게 만들고 하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하~~~ 게임 하고 싶다..)
11/12/22 11:52
수정 아이콘
그냥 돈많이 벌어서 아내의 기를 팍~~ 눌러버리는 방법밖에 없겠네요
무슨 개인의 취미생활까지 뭐라하는지... 아니 그런것도 서로 이해해주지
못하면 무슨낙으로 결혼생활을 합니까?
Cazellnu
11/12/22 11:53
수정 아이콘
본격 자기자랑?
본호라이즌
11/12/22 12:24
수정 아이콘
깨알같은 사진속의...밸런스보드까지 충실하게 구비되어 있네요. 저도 wii 용 동물의숲을 한번 맛보도록 해봐야겠어요. 언제 위핏의 효과가 떨어질지 모름;;
한화거너스
11/12/22 12:37
수정 아이콘
야..야근한다고 뻥치고 베넷들어오는 형님들이 생각나네요....ㅠㅠ
아레스
11/12/22 12:39
수정 아이콘
애 재워놓고 와이프와 같이 LOL을 하는 저로서는 이해가 됩니다..
summerlight
11/12/22 12:51
수정 아이콘
게임 개발자는 조금 더 당당하게 해도 됩니까? 혹시 유부남 개발자 분 계시면 답변 점...
11/12/22 14:30
수정 아이콘
게임개발자는 기본적으로 장가가기가 힘듭니다.. 엉엉.. ㅠㅠ
같은 개발자이신 저희 사장님의 예를 보면... 게임을 자유롭게 즐기시긴 하는데,
사모님이... 둘 도 없는 천사십니다. 진짜... 간혹 놀러가면, 세상에 그런 여자가 없어요, 정말.. ㅠㅠ
공중정원
11/12/22 14:24
수정 아이콘
술담배를 배워야겠네요...
11/12/22 14:36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요새 왜 이런글이 자주 올라와서 자꾸 게임 생각이....ㅠ.ㅠ
게임을 죽도록 싫어하는 와이프를 달래는 법있으면 노하우좀 ㅠ.ㅠ
캡틴호야
11/12/22 16:17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하면 됩니다. 저처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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