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2/14 12:03:39
Name 감모여재
Subject [일반] (제목수정) 현대사회에서 '미'라는 능력이 가지는 위치는 어떤걸까요?
얼마 전 아는 동생을 만났습니다. 같이 영화를 보고 차를 마시는데 내년에 성형을 할 거라고 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이쁜 얼굴인데 성형까지 하겠다는 이유가 뭔지 , 한 시간 동안 묻고 답을 들었음에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요즘 세성에는 이쁜게 능력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일단 이쁜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제 주변 친한 여자아이들은 어디가서 이쁘다는 소리는 못 듣는 모양이지만 제가 보기엔 다들 정말 이쁜 아이들입니다.

(하긴 그러니까 다들 연하남들을 물고 시집간걸까요..)

그런가 하면 남들은 다 이쁘다고 하는데 저는 전혀 호감이 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연예인 보고 이쁘다는 생각 해 본 적도 없고

학교 다닐때도 주변 남학생들이 좋다고 쫓아다니는 여학생들에 대해서는 별로 호감이 가지 않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어느정도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객관적인 '미' 라는 것이 그 시대, 그 사회에서 존재한다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다만 그 외적인 '미' 가 어째서 현대에 압도적으로 사람들의 호감을 얻어내는 기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디어의 영향일까요? 현대사회의 어떤 특성 때문일까요?

얼마 전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을 봤습니다.

어떤 여자분이 자신은 청담동 거리에서 걸어도 당당할 만큼 이쁘다. 그러니 나랑 데이트 하려면 돈 많이 들고 나와라. 라고 하시더군요.
어떤 분은 이 커뮤니티에 오는 다른 여자들보다는 제가 훨씬 이쁘다. 그러니 어지간한 남자들은 만나고 싶지도 않다. 라고도 하더군요.

그런 글들을 보면서 - 혹은 제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지인들을 보면서 - 이쁘다는 것이 뭔가 이상한 방식의 능력이 되어 이상한

형태로 이상한 권력들과 결합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구체적인 모양새는 잘 모르겠지만요..

PGR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쁘다는 게 무엇일까요? 그건 능력인가요? 그렇다면 그건 현대사회에서 과거에 비해 도드라지게

드러나고 있는 것인가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고 문제점은 없는걸까요?

* 추가 : 본문에 조금 더 덧붙이자면 제가 이런 의문점을 가지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즉, 인간이 가지는 많은 능력 중에 '나 똑똑해' 라던가 '나 돈 많아' 라던가 등등은 현대사회에서 드러내놓고 자랑하기에는 거부감이

드는 것임에 비해 외모에 대한 자랑은 당당하게 하더라도 거부감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어느 시대의 미가 존재하고 그게 능력이라는 부분은 인정을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9th_Avenue
11/12/14 12:06
수정 아이콘
물론 인간의 가치는 외모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전부 복합적으로 판단될 수 있겠지만..
누가 타인의 가치를 측정하는데 긴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할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여유가 없고, 바뻐지고, 더욱 빠른 세상이 오면 올수록 외모는 무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그러했고, 현재에도 그러하고 앞으로도 외모는 막강한 능력 중 하나죠.
11/12/14 12:06
수정 아이콘
뭐 돈을 들여서 미를 가질수 있는 요즘 시대에 예쁘다는 것도 하나의 부라고 생각되기도 하더군요. 뭐 가난한 저는 남의 나라 얘기지만요.;;
모리아스
11/12/14 12:08
수정 아이콘
이쁘다는 게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미의 기준은 다르지만 시대별로 미인상은 있고 그에 걸맞는 사람이 미인입니다
그건 능력인가요?
-능력입니다. 그것도 상당히 가치있는 재능이죠
그렇다면 그건 현대사회에서 과거에 비해 도드라지게 드러나고 있는 것인가요?
-과거에 비해 미인의 가치가 높아진 것 같긴 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고
-연예인 모델 등 미가 최우선시 되는 직업의 가치가 높아졌죠
문제점은 없는걸까요?
-당당하게 말하는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안 좋게 보인다는 점
나나리지
11/12/14 12:08
수정 아이콘
제가생각했을때.. 외모는 가장 큰 능력중에 하나입니다.
아니 사람인생에서 외모는 결정적인 조건중에 하나죠 부모의 재산과 더불어 ...
릴리러쉬.
11/12/14 12:09
수정 아이콘
잘생기고 이쁜 사람 보면 그냥 일종의 천재라고 생각해요.
타고난 재능정도..
불공평하지만 어쩔수 없죠.
지금만나러갑니다
11/12/14 12:09
수정 아이콘
외모 능력이죠. 물론 아름다움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겠지만..
면접을 보더라도 이쁘면 더 잘 뽑아주고 시집을 가더라도 이쁘면 더 좋은사람과 좋은 집안에 갈 수 있습니다.

지금 시대만 그런게 아닙니다. 괜히 경국지색이 있고 절세가인이 있는게 아닙니다. 옛 시대부터 여자한명 때문에 나라가
위태위태 한적도 있고 망하기도 합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지능을 가진것도 능력이고 좋은 집안에 태어난것도 능력이며 이쁘게 태어난것도 능력입니다.
그 중 가장 얻기 쉬운게 성형을 통한 '미' 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성형을 하는 겁니다.

뭐라 할 수 도 없고 뭐라 할 자격도 안됩니다.
11/12/14 12:12
수정 아이콘
예쁜것도 재능이죠. 머리좋은게 재능인것처럼요.
공부못하면 과외받듯이 얼굴성형도 마찮가지라 봅니다.
무지개곰
11/12/14 12:13
수정 아이콘
음 능력이죠.
뭐 X맨에서 나오는 슈퍼 파워 같은 능력 ..
11/12/14 12:14
수정 아이콘
'자신에게 얼마만큼 편익을 줄 수 있는 요소'인가가 능력이냐 아니냐의 기준이라면 분명 능력이죠.
Manchester United
11/12/14 12:16
수정 아이콘
능력이죠. 모든게 다 능력입니다. 코가 좋아 냄새를 잘 맞는 것도, 눈이 좋아 잘 보는 것도, 못 생긴 것도, 어리버리 것도 모든 게 다 잘 써먹으면 능력이 되는 세상인데 외모가 좋으면 마이너스가 될 요소따윈 없는 능력이죠. [m]
에휴존슨이무슨죄
11/12/14 12:17
수정 아이콘
타고난 거죠 뭐. 머리좋은거, 잘생긴거, 등...오히려 외모가 타고나는것중에선 평가절하되는 부분이 있는것같아요. 노력으로 따라잡기 힘든거라 그런건진 몰라도.
11/12/14 12:20
수정 아이콘
외모도 능력의 일부로 봅니다.
다만 "머리"가 비고 외모에만 집중하는 분들을 보면 불쌍한 생각이 드는건 개인적으론 어쩔 수 없네요
친구들 중에 정말 이쁜 외모의 여성과 사귀지만 대화를 해보면 연예인 + 패션 외엔 대화가 안통하는 분들 보면... 휴...
Manchester United
11/12/14 12:22
수정 아이콘
한 마디 더하자면 최근 아이돌들 예쁘고 몸매 좋은 거 말고 뭐있냐고들 하지만 그게 능력이죠. 만약 제가 아이돌과 같은 외모를 가졌으면 당장에 아이돌합니다. 현실은 아.... [m]
PoeticWolf
11/12/14 12:26
수정 아이콘
저의 외모로 봤을 때 때깔 고우신 분들은 '초능력자'같아요.
외모가 능력으로 평가되는 게 맞냐 틀리냐는 잘 모르겠는데, 현실인 건 맞습니다. 저는 외모때문에... 억울한 일 많이 겪어봐서... ㅜㅜ
로렌스
11/12/14 12:28
수정 아이콘
사람의 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능력, 인성, 지식 등 의 요소도 중요하지만 "외모"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가치를 더 우위에 두고 평가하느냐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다른 가치가 "외모"보다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외모 말고 다른 가치를 가져 호감을 얻어내는 예도 많습니다.
드라마속 주인공이 "재벌2세"라서 호감이고 캐릭터가 "선해서" 호감이라고 느낄수도 있으니까요.

지나친 외모지상주의는 문제이지만 지나칠 경우 문제이지 "외모를 판단한다."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모를 배제한채 다른 가치로 평가하는것 역시 휼륭하지만 다른 가치와 더불어 외모를 평가하는것을 규탄할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앉은뱅이 늑대
11/12/14 12:33
수정 아이콘
요즘은 '나 똑똑해'나 '나 돈많아'나 '나 예뻐'라는 이야기를 다 자랑스럽게 하지 않나요?
예쁜게 능력이라고 하기엔 능력이라는 말에 어울리지는 않습니다만 장점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그것에 지나치게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 같긴 하지만...
켈로그김
11/12/14 12:36
수정 아이콘
능력은 맞는데,
이렇게 다들 이뻐지고 하면.. 점점 희소가치가 떨어져서 결국은 어느정도 거품기는 빠질거라고 봅니다.

외모, 몸매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던 AV에서도 "연기력" 이라는 요소를 중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이 보이더군요.
(물론.. 얼굴과 몸매가 예선이긴 합니다만..;;)
뭐든 희소가치가 떨어지면 다른 것을 찾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과도기적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이 과도기가 몇십년, 몇백년이 갈지는 모르겠지만..;;
낭만토스
11/12/14 12:43
수정 아이콘
예쁘고 잘생긴 것은 경쟁력이죠.
최소한 예쁘고 잘생기지 못하더라도 호감형은 되어야.... 이득을 보죠.
정말 정말 정말요. 호감형도 못되는 얼굴이면 이득을 못보는 수준이 아니라 대놓고 피해를 봅니다 정말요 -_-;;
어짜피 사람을 처음 봤을때 그 사람의 인간성이나 성격, 능력같은건 볼 수가 없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오는건 외모고 그것이 첫인상을 결정합니다. 이건 엄청난 차이입니다.

이상 비호감형 외모인간의 댓글이었습니다.

장점 하나 있습니다. 밤 길에 아무도 안 건듭니다. 피하면 피했지 (....)
길거리에 정신나가서 아무나 잡고 막 횡설수설하고 화내고 진상피우는 아저씨
도를 아십니까나 강제전도하는 사람들....인상쓰면서 그냥 가시죠 한마디 하면 깨갱하면서 다 갑니다.

학교 다닐때 신학기 시작되면 선생님이 따로 불러서
너 싸움하냐, 담배피우냐, 뭐 이런것 묻는건 하도 당해서 적응
첫 중간고사 성적나오면 너도 나도 다 놀라는 것도 적응....
HealingRain
11/12/14 12:54
수정 아이콘
아아.... ㅜㅜ 거친세상을 살아오셨군요 낭만토스님...
얼굴이 다가 아니야, 마음이 중요한거지... 란 말도 옛말인듯 해요.
이쁘면 다 용서되는 이 죽일놈의 외모지상주의 사회!
Demon Hunter
11/12/14 13:05
수정 아이콘
딱히 현대 사회의 문제로 갈 것도 없이 탐미는 인간의 본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중세 유럽에서도, 삼국지에서도, 로마 시대에도, 역사에서 외모로 먹어주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죠.
블루나인
11/12/14 13:28
수정 아이콘
아직 인생경험이 짧아서 잘 모르겠지만(20대 초반)
그냥 제가 보고 듣고 한 걸로만 놓고 봐서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능력의 서열을 매기자면
돈>얼굴>몸매>성능력>지식&지능 순인 것 같습니다.

이 중 돈은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니 제외하더라도, 같은 값이면 이쁘고 잘생긴 이성을 만나고 싶어하는 건 모든 사람들의 본능이죠. 못생긴 이성친구를 사귀는 남자 혹은 여자라고 해서 딱히 외모에 관대하진 않습니다. 저 능력들 중에서 제일 시간과 노력이 덜 들며, 사람들에게 쉽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건 잘생기고 이쁜 얼굴이죠. 이래서 성형 열풍이 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몸매도 돈으로 바꿀 수도 있고 하지만, 지속적인 유지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죠.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 가진 건 정말 최고의 능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걸 잘 못하고 있기도 하고...
성능력을 적은 건 아무래도 원초적인 본능이고 이성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히 예전이라면 모를까 요즘 시대에서는 이것도 이성에게 어필하는 큰 경쟁력이죠. 남자의 경우는 길이연장은 안되기도 하니까요. 더 자세히 적으면 삭제될 거 같아서 생략
지식과 지능은... 사실 앞의 요소를 잘 만족시키기만 하면, 상대방이 자기랑 어느정도 대화가 통할 정도의 수준이면 되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보기에 골빈 사람 아니면 되는 수준을 원하지 높은 지력을 가진 사람을 원하는 경우는 못 봤어요.
아나키
11/12/14 13:34
수정 아이콘
수요와 공급이 언제나 경제학에만 국한되어있는 개념은 아닙니다.
외모가 출중한 사람의 숫자(공급)보다 그런 사람들을 원하는 사람이(수요) 더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돋보이는 외모를 가진 사람들은
높은 가격이 매겨지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외모가 우선시된다는건 그 만큼 먹고 살만해져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외모 이외의 조건(경제력이라든지 지적능력이라든지 사회적 위치라든지)에 신경쓰지 않아도 될 만큼의 환경이라는거겠죠.
라리사리켈메v
11/12/14 13:47
수정 아이콘
Stoo.com 에 성형술사라는 만화를 보면 외모라는게 얼마나 큰 능력인지를 보여주는 부분이 많아요.
외모( 키 몸매 등 ) + 학벌만 갖추면..
일단 어디가나 ~~씨로 시작햇 사람을 다르게 봐주곤 하죠.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여자 얼굴 보고 선입견 갖는 걸 보면 참 나란인간 어쩔 수 없는 인간이구나 싶긴 합니다..
디레지에
11/12/14 13:55
수정 아이콘
저는 어릴적에는 크게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점점 더 외모야말로 어찌보면 가장 큰 무기이자,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이니까요.

그리고 그게 매우 불편하고 저에게는 가슴 아픕니다. 정말 미와는 완전히 상반된 추한 면상이라서요.. 얼굴로 인해 너무 큰 소외감과 차별을 받아왔기에, 잘생긴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 평균적인 남성얼굴로 살아보고 싶습니다.

이런 저는 물론이고, 외모로 인해 차별을 받는 어느 여성분을 직접 봤습니다. 그녀가 사무실에서 다른 여자들보다 일을 못했나요? 성격이 좋지 못했나요?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그녀가 일을 그만두고 나가는 상황에서도 저 말고,사무실 직원들 그 누구도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인사도 하니마니하고 이별파티 이딴것도 없이 쓸쓸히 보낸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와 1년을 일했어요. 그리고 다 압니다~ 그녀가 못생기고 뚱뚱한 비만녀라서, 다들 그렇게 무시하고 씹어왔다고.. 헤, 그 여자가 나가고나서 이쁘고 날씬한 여자 들어오니까 아주 달라붙어서 여왕 떠받듯이 하는 직원들을 보니까 우습더군요. 그리고 그 이쁜 여자는 결혼도 했는데 말이죠. 왜 그리 잘보이려고 헤헤거리면서 술자리에서는 앵겨붙으려고 갈짝대는 남직원들.. 그리고 웬지 모르게 친한 척해서 내편으로 빨리 만들어야겠다는 불안감이 드는지, 종일 친한 척하며 먹을거도 사주며 복종하는 다른 여직원들..
쌀이없어요
11/12/14 14:25
수정 아이콘
외모는 파괴력 있는 옵션 중의 하나죠.
외모의 종류와 그 외모를 가진 사람의 상황에 따라 약간씩 가치가 변한다고 생각해요.

제 예를 들면 일상생활에서 외모덕에 치명적인 위험을 감수하는 경우가 많아요.
스스로 평가하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는 사람의 최고의 덕목을 예의와 개념으로 생각하고 항상 행동을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잘 웃는 편이고 낯가림 같은게 전혀 없는 편이에요
아직 학생이라 사회 경험은 없지만 선배들에게 예를 갖추고기타 인간관계에서도 그러려고 노력하는데
이게....외모 때문에 제 이런 노력이 한방에 헛수고가 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체형이 가녀리고 외모가 조금 여성적으로 생겼는데.. 음 뭐랄까.. 사람들 말로는 외모에서 '차가운 여자'같은 느낌이 난다고들 하더라구요.
이게 진짜 여자라면 도움이 되겠지만 전 남자니까요.
저와 어떤 교류 없이 외모만 가지고 첫인상을 얘기 해 보면 저에게 그리 도움이 되지 않더라구요.
심지어는 학교에서 자주 마주치지만 대화는 없던 선배와 처음으로 대화를 했을 때
“난 너 처음에 지나다니는 거 보고 굉장히 네가지가 없을 줄 알았다. 그래서 내심 싫어했는데 오해했구나. 미안하다.”
이런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위에 어떤 분이 쓰신 것 처럼 현대사회에서 타인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힘들죠.
그래서 첫인상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첫인상이란게 외모가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니까요.

한때에는 사람들에게 그런 얘기를 많이 듣다보니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스스로 생각하는 최고의 가치(예의)를 실현하려고 노력하는데
제 그런 노력과는 상관없이 외모로 인해 오히려 제 가치관에 가장 역행하는 평가를 받으니 말이에요.
물론 후에 대화와 사교를 통해서 그들에게 저네 대해서 다시 인식을 시켜 주긴 하지만
그건 학교니까 가능한 일이고, 사회에서는 모두가 그렇게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에...그래서 제 결론은
외모는 사람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강력한 옵션이고 경우에 따라 절대적인 가치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극복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라고 생각해요
대답 안해?
11/12/14 15:35
수정 아이콘
돈과 맞짱을 떠도 밀리지 않는 유일한 능력이죠..
아무리 아름다운 말로 가려봤자 현실은 그래요..
11/12/14 15:45
수정 아이콘
외모, 그 중에서도 여성의 외모는 정말 한 사람의 인생을 극적으로 바꿔주는 능력 같습니다. 정말 로또만큼이나요. [m]
레지엔
11/12/14 15:53
수정 아이콘
외모에 다른 사람이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가치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저라도.. 라고 쓰는게 맞을까요 흠.
Mithinza
11/12/14 17:10
수정 아이콘
외모를 평가할 수는 있는데, 외모를 평가하는 기준이 획일화되는 게 좀 그렇습니다.
몽키.D.루피
11/12/14 17:10
수정 아이콘
여성에게 있어서 만큼은 외모가 능력은 넘어서서 권력화되는 사회죠.
흰코뿔소
11/12/14 17:40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미모도 힘이 됩니다. 특출난 것은 무엇이라도 힘이 된다고 봅니다.
JunStyle
11/12/14 17:59
수정 아이콘
외모에 대한 부분은 현대 사회만의 시각으로 볼 부분은 아닌 것 같네요.

앞으로도 영원할 거라 생각하구요.

다만 그 영향력이 어느정도냐는 시대상이나 상황에 따라서 변동은 있겠으나 남자, 여자 모두 외모가 능력의 한 부분이라는건 특별히 고민할 부분이 없는 사실입니다.
겨울愛
11/12/15 03:31
수정 아이콘
남자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여자에게 외모는 힘이죠.
예전에 잠깐 연예인 하던 누님이랑 친하게 지냈던 적이 있는데 이쁜게 힘입니다;
물론 튀는 외모때문에 골아픈 일도 많고 여자들의 질투도 무시무시하긴 했지만(뒷담화와 은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외모는 가질만한 가치가 있는 장점인듯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867 [일반] 수제비는 역시 고추장 수제비 [28] 삭제됨5584 11/12/14 5584 5
33866 [일반] [펌] 곽노현 교육감 재판을 다녀와서 (방청기) [24] 삭제됨5555 11/12/14 5555 0
33864 [일반] 절세미인과 절대부 중 뭐를 선택하시겠습니까? [85] 삭제됨6146 11/12/14 6146 0
33862 [일반] 시간 vs 돈 당신의 선택은?? [120] Missing you..5029 11/12/14 5029 1
33861 [일반] 영원히 살수있다면, 그러고 싶으신가요? [120] 모리모8626 11/12/14 8626 0
33860 [일반] 백제 vs 신라 - (4) 한성 백제의 멸망 [15] 눈시BBver.25616 11/12/14 5616 2
33859 [일반] 미션임파서블4 vs 퍼펙트게임 vs 마이웨이 vs 오싹한연애 [32] 제크5633 11/12/14 5633 0
33858 [일반] 여성 속옷 모델된 미모의 男모델 논란 [22] 구경만1년9657 11/12/14 9657 0
33857 [일반] (제목수정) 현대사회에서 '미'라는 능력이 가지는 위치는 어떤걸까요? [36] 감모여재4171 11/12/14 4171 0
33856 [일반] [해축] 대런 플레쳐가 희귀병으로 시즌아웃 되었습니다. 이로써 맨유는 부상자 9명 [28] Schol6934 11/12/14 6934 0
33855 [일반] 지식채널e - 푸앵카레와 사라진 천재 수학자 [13] 김치찌개6863 11/12/14 6863 0
33854 [일반] 서울시, 노숙인 위한 온돌 깐다 [297] cocacola8621 11/12/14 8621 1
33853 [일반] '선관위 홈피 디도스 공격 때 거액 돈거래' 드러나 [59] 분수5870 11/12/14 5870 1
33852 [일반] 고교 내신 절대평가 [34] 다음세기4730 11/12/14 4730 0
33851 [일반] 화성에서의 풍경 같은.... [12] 김치찌개3999 11/12/14 3999 0
33850 [일반] 서태지와 시사교양 [10] 임요환의DVD4403 11/12/14 4403 0
33849 [일반] 정치에서도 결국 판단의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27] cocacola4859 11/12/14 4859 1
33848 [일반] 메탈팬들 지갑을 거덜낼 2월이 다가옵니다. [20] 불량품4324 11/12/14 4324 0
33846 [일반] 속이 시원하네요.. [137] Gloomy12050 11/12/13 12050 0
33845 [일반] 고영욱 파이팅 [35] 로렌스7509 11/12/13 7509 1
33844 [일반] 신라 vs 백제 (3) 큰 놈이 온다 [16] 눈시BBver.26496 11/12/13 6496 2
33843 [일반] 영화 원령공주 실제 배경 섬 [22] 김치찌개7059 11/12/13 7059 0
33842 [일반] A 대표팀 조광래감독 후임으로는 다시 외국인 감독으로 가닥이 잡혔네요... [72] 잘가라장동건6847 11/12/13 68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