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1/11/28/6409142.html?cloc=nnc


FTA 날치기 통과의 후폭풍이 반영됐겠지만 놀라운 결과입니다.

제가 예전부터 안철수의 장점으로 생각해 온 측면은 그 누구보다도 '부동층'공략에 유리한 인물이라는 것이었는데

이번에 그 장점이 십분 발휘된 결과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다시 FTA 날치기 통과의 후폭풍이 가라앉고 나면 다시 격차가 좁혀지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라고 하는 현재 한국 정치계 최고의 거물을 12%나 되는 차이로 따돌렸다는 것은 큽니다.

다음 대선이 머지 않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지지율 경쟁이 참으로 흥미진진 하군요.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당황스러워 할 것은 한나라당과 박근혜가 아닌 민주당이 아닐까 합니다.

FTA 문제로 차기 대선에서 박근혜 대세론을 조금씩 가라앉히는데는 성공하고 있는 것 같지만,

문제는 그 대안으로 자신들이 아닌 안철수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기사 보시면 아시겠지만 안철수 박근혜 이외에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은 처참합니다.)

개인적으로 민주당쪽에서 안철수를 영입하거나 신당 창당 혹은 무소속 참가시 후보 단일화를 하여  대선후보로 내세운다면 박근혜와 박빙의 승부를 할 것 같고,

그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박근혜가 유리할 것 같습니다.

물론 후보 단일화 되고 불사조가 출동하면 안철수가 유리하겠고요..(농담입니다 하하)

차기 대선의 향방이 어떻게 될 지 정말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