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0/30 22:56
그런걸 슬럼프라고 합니다..
제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가장 처음 해보는 일이 여행이에요. 경치나 재미를 위한 여행이 아니라, 그냥 목적지도 1박2일에 나왔던 곳 한 곳 정해서 무작정 혼자 갑니다. 물론 여행간다고 무조건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건 아니지만, 뒤죽박죽 얽혀있던 생각들이 어느정도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요. 여행 한번 가보세요~
11/10/30 23:00
부모님 생각하세요.
저도 글쓴님보다 나이도 많은데 용돈 받고 다니는게 죄송해서, 알바도 했었는데 성적이 확 떨어져서 관두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침마다 밥값정도 받는데, 너무 죄송합니다. 이 돈벌려면 얼마나 고생하실까 하구요.....
11/10/30 23:04
1. 먼저 목표를 정하세요.
목표가 없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하려고 해봤자,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목표는 뜬금없는 목표가 아니라, 정말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을 말합니다. 2. 목표를 정하고 나면 정말 심도있고, 치밀하게 그걸 이루어낼 방법을 고민해 보세요. 예를 들어 어떤 학원을 다니고 하루에 공부를 몇시부터 몇시까지 해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고 하는 식으로 말이죠. 3. 2번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자기가 하지 말아야 할것들을 꼽아보세요. 그리고, 그것들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스스로 추방하세요. (이게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공부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은 공부보다 더 재미있는 것들을 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변에서 그런 재미있는 것들을 추방해 버리면 됩니다. 스스로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다면 캐삭하고, 게임을 지우고, 심지어 컴퓨터까지 다운그레이드 해버리고, 테레비 치워버리고.... 이런 것들이 실제로 유혹 억제에 큰 도움이 됩니다.
11/10/30 23:05
일단 하루 생활 패턴을 바꿔보세요. 어제 살던대로 오늘을 살면서 변화를 기대하기란 힘들죠.
그리고 일을 시작해보세요. 새벽에 일찍 시작하는 일, 몸이 고된 일도 좋구요, 요즘 회사 인턴들도 많이들 뽑는데 들어가서 보고 듣는게 있으실거 같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11/10/30 23:08
리플들 감사합니다...정말 슬럼프 같아요.
여행 한번 가보려구해요. 부산으로..혼자서요. 한번도 부산 가본적이 없어서요 여자친구의 부재로 힘든건 아니고, 여자친구가 있으면 더 활력이 생길 것 같다. 라는 말입니다. 있으면 좋겠다 이정도에요
11/10/30 23:09
뭐 이런글 쓰신다는 것 자체가 언젠간 정신차릴수있을거라 봅니다.
어차피 정말 막장 가도 달리는 아이들은 반성조차 안하거든요. 그래도 한마디 드리자면 일단 24살이면 이제부터 2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하면 정말 못이룰거 없습니다. 그냥 게임하고 대충 놀면서 대충 편하게 살면 그저 그런 인생으로 전락하는 겁니다. 공부가 집중이 안되고 자꾸 잡념이 들면 운동이라도 하세요. 근처 운동장 나가셔서 미친듯이 숨넘어갈떄까지 한번 뛰어보세요. 자꾸 편한것만 찾는 자기몸을 혹독하게 단련시키면서 반성도 될겁니다.
11/10/30 23:13
에이 스물여섯 먹고도 정신 못차리는 저같은 사람도 있는데요 뭐. 전 서울대에서 국사학 공부하고 있습니다 크크저도 가끔 슬럼프가 오곤 하는데 그럴 땐 무조건 나가서 여자 꼬시면서 노세요. 며칠 놀다보면 노는 거에 지쳐 공부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제대한 뒤 3년되니 학점은 3.85로 어떻게 맞춰지더라구요; 너무 자괴감 갖지 마시고 릴렉스하세요. 부모님이 힘들게 지원해주시는 만큼 외도는 짧고 굵게 하시구요! 파이팅입니다! [m]
11/10/30 23:14
목표 정하는게 정말 중요해요. 저도 그랬어요 군전역하고 도대체 내가 뭘 해야할까 하다가 공직 해보자는 생각이 드니깐 그 뒤론
그생각 밖에 안들어서 하루종일 어떻게 해야 될지 인터넷에서 다 찾아보고 공부도 지금 너무 열심히 하고 있더라고요... 내가 목표잡으니깐 이렇게 되는구나...했어요 어서 되고 싶은 것을 하나 잡으면 의욕이 생길 거라고 봐요.
11/10/30 23:15
스스로를 좀 몰아세우면 되지않을까요 저도 그렇게 하려고요.
참 묘한게, 게임도 안합니다. 게임에 빠지면 안된다, 하면서 게임은 안하고 인터넷서핑으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여자한테 돈쓰기도 싫고 공부도 해야되서 아예 그쪽으로 노력도 안합니다. 외롭거나 그러진 않은데 문제는 돈은 남는데 시간은 역시 인터넷/빈둥빈둥으로 소비... 게다가 몸도 지금 건강하지 않은 편이라 스스로 그 핑계대면서 -_-;; 짜증나 죽겠네요 어디 머리라도 깎고 절이라도 들어가야할지... 살아온 인생을 봤을때, 마음을 먹기만하면 나름 잘하는데 (고3때는 그 좋아하던 스타 드라마 등 다 끊었는데...ㅠㅠ..) 마음먹기가 굉장히 오래걸리네요 -_-...
11/10/30 23:15
여행 꼭 가세요 . 지금 하고 싶은걸 할 수 있느냐 없는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유, 변명, 핑계는 많습니다. 지금 제일 하고 싶은걸 꼭 하세요. 미루지 마시구요^^;; 도피가 해보고 싶으면 제대로 도피 하는것도 괜찮구요. 피하는 것도, 노는것도, 공부하는것도 제대로 되는것이 없을거에요 아마 그냥 뭐라도 제일 하고 싶은거, 아님 꼭 해봐야 하겠는걸 하세요. 아님 계속 시간은 흘러갑니다.
11/10/30 23:15
아트라스 님// 지금 하는 이 전공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억지로 해야하는 것들도 많더라구요.
그래도 처음으로(부끄럽네요)토익 신청했어요. 공부가 되있는 상태는 아닌데 다들 뭐든지 질러놓고 생각하자고 해서요.
11/10/30 23:17
에휴존슨이무슨죄 님// 지금 제 상태랑 비슷하네요. 돈이나 시간적인부분에서 엄청나게 계산적으로 생각하거든요.
가령 '내가 쟤 한테 커피 한잔 사줘봐야 무슨 소용이 있을까?' 같은...
11/10/30 23:18
나이도 같고 군필도 같고 학년도 같네요.
전역후 복학했을땐 학교적응하느라 시간다가고 적응해보니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에 시험+과제+수업+집+도서관+학교 ...;;; 뭔가 미래가 불안하며 남들은 이젠슬슬 취업준비한다고 하나둘씩 공부한다고 그러는데... 난 집에서 뒹굴뒹굴하고 피지알만 왔다리 갓다리하고 그자체도 전혀 편하지 않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전진하고 있지 않는 내가 답답하며 일요일 해가 질때쯤 되면 주말에 뭐했나 내자신을 돌아보면 푸념하고 있는 날 보고 있지 않은가요? 저희 나이땐 누구나 자기 미래에 대해 걱정되고 그런가 봅니다. 힘내시고 나중에 개고생 안할라면 열심히 삽시다.
11/10/30 23:19
목표를 정하거나, 정신상태를 바로 잡는 그런 거는 말이야 쉽지, 아무래도 좀 붕뜬 기분이 있죠. 저도 한때 가니야님 기분으로 방황한적이 있었네요.
여친을 만드는 건 확실히 좋은 자극이 됩니다. 열심히 살게 해주죠. 다만 그건 맘대로 되는일이 아니니 ^^;; 제가 제안하고 싶은건 운동입니다. 운동을 시작해 보세요. 무슨운동을 할까 고민하지마시고 용돈좀 아껴서 헬스장 등록하시고 매일 나가보세요. 가서 무리하게 할필요 없고 그냥 땀흘릴 정도로 운동만 해두되요. 몸매를 기르려고 운동한다 생각지 마시고 정신을 맑게 한다 생각하시고 운동하면 됩니다. 가니야님의 증상이 심해지면 우울증인데(우울증은 슬픈상태가 아닙니다. 번역이 잘못된 대표적 케이스;; 무기력증이라고 해야 더 적확합니다) 운동은 우울증 치료에 가장 탁월한 처방입니다. 운동을 하면 긍정성이 높아지고 따라서 무기력증이 해소됩니다. 공부할시간 아깝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모두 시험때가 되도 땡까땡까 하잖아요 ^^;; 그럴시간에 운동하며 땡까땡까 한다 생각하시고 운동을 시작해 보세요. 다른 어떤 행동강령이나 정신기합보다 간단하고 효과적이며 어렵지 않은 실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11/10/30 23:19
다음 님// 제가 쓴글 같네요..저도 오늘 하루종일 제가 가는 커뮤니티 유머게시판은 다 본것같아요.본거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피쟐이 역시 제일 푸근하네요..제가 유일하게 글 쓰는 커뮤니티
11/10/30 23:20
이 상태에서 목표마저 정해져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ㅡ.ㅡ
먼가 끓어오르는 목표가 있으면 좋을텐데, 이미 목표는 정해져있고... 다른 목표를 생각하기엔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면 ..ㅠㅠ
11/10/30 23:21
거간 충달 님// 좋은 말씀 감사해요. 진짜 저만 이렇진 않나봐요. 운동 늘 하고싶어요 사실 얼마전까지도 주욱 해와서
꽤 살을 뺏거든요.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좀 뛰고 올게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우울증 혹은 무기력증이 맞는것 같아요. 웃음이 많이 사라졌거든요...
11/10/30 23:23
저도 글쓴이님과 학년은 같고 나이는 비슷하고 상황도 비슷하네요.
요즘따라 드는 생각이 주변에서 저를 과대평가를 하고...아니 해왔던 것 같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 좀 뭐하지만 제가 학창시절부터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참 허울대 멀쩡하고 성실하고 건실한 청년이었거든요. 그런데 실상 속을 보면 참 든 게 없는 놈입니다. 정치인처럼, 연예인처럼 이미지로 먹고 살았달까요? 내년이면 졸업인데 토익은 한 번도 쳐보지도 않았고 학점은 3.5나 맞출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거니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방 개콘보고 왔네요 크크크크크 연애가 참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전 20대 초반을 연애'만'하다가 보낸 것 같아서 슬픕니다... 연애'를' 하는 건 좋은데 연애'만'하는 건 참 멍청한 짓 같네요... 이제부터라도 정신차리면 늦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늦지 않았다고 자위하는 걸 보면 아직 정신차리고 실행으로 옮기려면 멀은 것 같네요... 왠지 4학년이 돼서야 '아 늦었네...'라고 할 것 같습니다... 제발 조만간 저에게 큰 충격이 하나 가해졌으면 좋겠네요. 힘내요 우리... 아니 정신차려요 우리 크크크 ^^;
11/10/30 23:32
저는 사실 가니야님이 바라시는대로 채찍질이 될만한 소릴 하고 싶진않아요~
뭐 그럴때도 있지 싶기도 하면서도 내가 뭐하러 딴사람에게 원동력을 줘야해!? 라는 생각도 드니까요. 다만 이야기드리고 싶은게 있다면, 지금 허비하며 보내시는 시간과 환경. 떼주실 수만 있다면 저좀 떼달라고 하고 싶네요. 환경과 시간... 둘다 제겐 너무 부러운 자원이네요. 진심으로요.
11/10/30 23:49
저와 나이도 같고 너무 같은 상황과 고민이라 공감이 많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해결법을 제시하는건 모순이겠지만 딱 하나 느끼는게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바깥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며 활발하게 지내는것이 좋다는것입니다. 학교-집의 패턴. 특히 집에서 게임만 하는건 우울해지기 십상이더군요. 지금은 수업때문에 못가고 있지만 겨울 방학되면 철도청의 내일로를 이용해 전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뭔가 밖에서 활력을 얻을수 있는걸 찾고 활용하는것이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11/10/31 00:02
이런류의 고민은 달리는 답이 뻔합니다.
제 대답도 너무나도 뻔한 대답... 너무나도 뻔한 답이라 사실 자신도 답을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답은 뻔하지만 실천하는 것이 힘들뿐입니다.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 그대로 실천하다 보면 조금 더 좋아질껍니다.
11/10/31 01:16
삼수실패하고 도피하듯 공익생활 하고 있는데.. 친구들은 곧 졸업하는데 전 이제껏 뭐한건지 모르겠네요ㅠㅠ
소집해제 하면 우선 대학도 가야하는데 겨우 1학년이니..
11/10/31 01:47
창피함을 무릅쓰고 용기를 내셨으니
최대한 자극제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1. 봉사활동 동사무소나 보건소의 봉사가 아닌 정말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살아보는 겁니다. 제가 가니야님을 자세하기 알지 못하지만 기재하신 내용으로 봐선 일단 저보단 유복하게 사시고 걱정 없이 사시는 거 같습니다. 물론 행복의 기준이 재산은 아니지만 학비 걱정 없이 따뜻한 방안 에서 쉴수 있는 것은 진정한 행복입니다. 저도 예전에 사는게 힘들고 점점 희망이 없었을 무렵, 새벽에 자유게시판에 푸념을 했습니다. (링크 : https://pgr21.net/?b=8&n=27193) 솔직히 그 글을 쓰기 전 써 봤자 뭐 달라지겠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얼굴도 모르는 절 위해 기도를 해주시는 따뜻한 말들을 보며 울었습니다. 그리고 느꼈습니다. 내가 받은 따뜻함을 누구에게 전달해주고 싶었습니다. 이리저리 궁리하다 근처 몸이 불편한 친구들과 어르신 분들을 돌보는 기관을 알게 되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합니다. 힘들기도 하고 귀찮기도 한데 집에 올 무렵 힘든 몸을 이끌고 배웅해주는 사람들을 보며 오히려 힘을 얻습니다. 매주 도움을 드린다는 것은 현실상 불가능입니다. 3개월에 1번 혹은 한달에 1번씩 이런 식으로 차근차근 해보세요. 남을 위해 도움을 준다면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을거라 봅니다. 2. 여행 제가 추천하는 여행은 혼자가는 여행입니다. 몇년전부터 1박2일 여행지가 각광받고 있고 관광객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방송에 나온 곳들도 멋지고 아름답지만 집에서 가까운 뒷산이나 바다도 아름답습니다. 오히려 가까울 수록 쉽게 시간을 내어 다녀올 수 있으니 발걸음도 편합니다. 저는 머리가 복잡하고 컴컴하면 혼자 여행을 갑니다. 정확힌 여행이라고 하긴 너무 거창하고 그냥 가벼운 산책이랄까요? 전 새벽 일찍 나갑니다. 가벼운 먹을거리와 수첩을 챙기고 걸어다니며 버스를 타고 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수첩에 끄적여봅니다. 카메라가 있다면 더 편하겠죠? 이런 식으로 가볍게 여행 가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는 새벽에 청소하시는 미화부 분들을 보게 되었고 제가 너무 나태하게 살진 않았는지 너무 편한 길만 가려하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조그마한 산 정상에선 제가 하고 싶은 것들도 적어봤습니다. 집에 올 때 쯤 고민들은 사라지게 되고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솟아났습니다. 3. 부모님께 편지 써보기 유치하고 창피하고 머쓱할 순 있으나 정말이지 내가 열심히 살아야 겠다라는 느낌을 가장 많이 받았던 건 편지였습니다. 처음은 어버이날에 드렸던 편지지만 몇번 주고 받고는 그 동안 서로의 모르고 살았던 앙금이랄까 가족의 소중함도 느꼈고 내가 느끼는 고통이 10이라면 부모님은 20, 아니 100이란 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공부하는 책상엔 어머니 사진이 있습니다. 늘 절 위해 고생하시고 힘드신 어머니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졸 수도 집중을 안 할수도 없습니다. 너무 제 경험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도움이 될진 모르겠네요 너무 의욕이 없으면 이병 때 생각해보세요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힘든 군 생활 동안 날 견디게 해준 무언가가 있을겁니다. 그걸 해보세요! 늦은 새벽에 횡설수설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p.s 제 좌우명이지만 가니야님께도 힘이 될거 같아 적어봅니다. '안되는 것을 하는 것이 진짜 하는 것이다' '인생은 곱셉이다. 내가 0이면 어떤 기회가 주어져도 0이다.'
11/10/31 02:43
하 참...일단 저도 24살입니다
대학교는 공부에 뜻이 없어 일찌감치 자퇴하고 알바하다 군대다녀왔습니다 전역하고 나니 집에 빚이 꽤나 쌓여져 있더군요 참 하고싶은건 많은데 전역한지 1년반이 다 되어 가는데 하루 두탕씩 알바만 하고 있네요. 뭐 그렇다고 그 빚들을 원망하는 마음은 싹 접었습니다. 학교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참 부럽기도 하고... 반면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것도 다 알고 있습니다 혼자 힘든마냥 한탄하지 마시고 사세요 그냥 뭐 별거 있습니까 이냥저냥 살다가 가는거지요... 솔직히 제 눈엔 행복에 겨운 따분한 일상중 땡깡 같습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고 앞으로 정신차리고 꿈을 정해 그 꿈을 향해 버닝하셨음 좋겠네요
11/10/31 08:29
뭐든 편하게 하게 되는 것들(게임 같은 거) 말고 하는데 노력이 필요한 것들(운동이나 영어 공부 등)을 시작해 보세요. 편하게 사는 인생만큼 지루한 것도 없다고 봅니다.
11/10/31 09:39
제 후배중에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상담을 해오면 전 남자건 여자건 말합니다. '삭발해라' 그럼 공부만 하게 될거다..
학교도 안나오고 쪽팔린다고 집에서 더 열심히 게임에 집중하더군요;; 나중에 졸업하시면 뭐랄까..갑자기 살던 집이 없어져서 매일 먹고 살아야하는 압박감과 비슷한 느낌이 오실겁니다. 취업이 안되어 있다면요.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자신과의 싸움에 이기면 현실이 얼마나 각박하겠습니까? 그만큼 실천을 한다는게 힘든거죠. 열심히 안한만큼 나중에 고통 받으시면 됩니다. 중고등학교때 열심히 할걸..지금이 그 시기입니다. 정 목표가 없으면 그나마 관심있는 분야의 자격증 공부라도 하십시요. 매일 진도를 체크하고 목표대로 하다보면 욕심도 나고 할겁니다. 졸업하면 스펙 채울 여유(?)조차 없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잡느냐가 핵심인데, 여행은 아닌거 같아요. 다녀오면 여운만 남고 여행가서 또 놀고..애인만들어서 다녀와야지라는 맘이 생기면서 연애를 하게되고, 적당히 하면 되는데 심취하죠. 그리고 헤어지면 한 3개월 아파서 또 쉬어야되고..무한반복입니다. 있으면 활력소가 될까요? 여자친구도 사람인데, 싸울때도 있고 너무 좋을때도 있고 감정에 휩싸이다 보면 또 반복이죠. 심하게 말씀드리면 졸업하는 동시에 거지생활 시작입니다. 심장이 썩어들어가는 느낌을 받아야 정신차리죠. 그 땐 좀 늦습니다. 왜냐면 힘이 없거든요. 이미 실망노동자로 분류되기 때문이죠. 제가 그 뭐같은 생활을 좀 오래했는데요. 매일 웁니다. 전 매일 할당량을 못채우면 팔굽혀펴기 500개씩 했습니다. 정말 힘들죠. 나중에 몸이라도 건강하지더군요. 근데 그게 힘들어서 스스로 하루 해야 될 거는 꼭 채웠습니다. 스스로에게 엄격해 지셔야합니다.
11/10/31 10:20
여행 추천드립니다. 정말 생고생 필수 여행말입니다. 패키지 이런거 말고... 미친듯 걸으시던지 목적없이 떠나시던지 뭐든 좋으니 여행해보세요. 젊었을때만 할수있는 특권입니다. (나이들어하면 골병들어요) 뭐 순서 절차 이런거 필요없으니까요. 방에 들어앉아 생각만 해봤자 아무것도 달라지는건 없으니까요.
11/10/31 10:56
거창하게 하실 필요없어요.
너무 스스로를 옭아매지 마세요. 조금 부족하더라도 천천히 하나씩 하세요. 처음부터 힘이 들어가면 몇일 지나서 빠집니다. 천천히 지금 할일부터 시작하세요. 유머사이트 몇개 보는게 뭐어떻습니까 다보고 공부하면 되지요. 몸을 피곤하게 하지마세요. 운동은 좋지만 늦게까지 게임하는건 상쾌하지 않은 피곤함을 불러옵니다. 아직 시간이 많습니다. 초조해하지 마시고 천천히라도 전진하세요. 멈춰있으면 그자리에 있는게 아니고 뒤로 밀려납니다. [m]
11/10/31 12:16
그리 암담할 것도 없어요. 게임이나 말씀하신 "땡가땡가"는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것이고, 그에 반해 공부나 일은 누구나 하기 싫어하는 것 아닌가요?
오히려 노는 게 싫고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요~가 훨씬 이상하게 들리네요. (바람직함의 여부를 떠나서요.)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싶고 하기 싫은 일은 하기 싫다가 뭐가 암담합니까. 나이 훨씬 더 먹고 더욱더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사람들도 다 저래요. 거기다 해결책이 여자친구 만들기라니요, 그냥 여자 만나고 사귀고 싶은 거겠지요.
11/10/31 13:08
저는 27살이고 가니야님 처럼 대학교 때는 부모님 장학금 용돈으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알바 안하고 먹고 살만한 정도로 살았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 논것도 아니고 늘 미래 걱정하며 제대로 살아야지 했어요. 지금은 졸업하고 대체복무 중인데요. 지금도 가니야님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약간은 슬럼프를 탈출 했습니다. 목표를 가지시고 그것에 집중하실 것을 찾으세요. 공부나 미래 준비가 목표가 되고 집중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안된다면 억지로 할려고 하고 또 억지로 하다가 안되면 왜 난 이럴까 고민하는 것이 제일 나쁘다고 봅니다. 어짜피 부모님에게 용돈 더 이상 못 받고 궁해지면 먹고 살려고 노력하게 되어있습니다. 지금 부모님 지원 있을 때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것들 하시는게 좋을 듯해요. 여행이나 취미생활 기타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학원에 다니시는 것도 좋죠. 안면에 철판 깔더라도 부모님이 지원 해주실만한 것들이면 금전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세요. 저는 대학 졸업하고 제가 벌면서 할려니깐 돈이 남아나지를 않네요. 저는 요새 헬스, 요리, 댄스학원에 다니는데 댄스학원이 참 좋아요. 가면 여자사람이 많고 또 적정 소수의 남자들도 있습니다. 최근 공연을 한다고 해서 그냥 끼어봤는데 힘들지만 목표의식도 생기고 준비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지고 그러더라구요. 이번 겨울 시즌되면 보드도 제대로 배워서 잘 탈 생각이고 내년 봄부터는 등산도 주말에 갈 계획입니다. 결론적으로 잘 노는데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들로 선택해서 노시라는 것이죠. 공부 아무리 잘해도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에게는 못 이기는 법입니다. 인간관계가 좋을려면 인생을 즐길 줄 알아야 되요. 제가 대학교 때 늘 와우나 인터넷만 하고 그랬더니 사람들 만나도 이야기 주제도 없더라구요. 대학교 때 마이너틱한 취미 말고 누구나 같이하거나 해주면 재미있는 것들 음악, 스포츠, 춤, 요리 같은 것을 배우시고 취미로 삼으세요. 그런 것들에 집중하면 잡생각도 없어지고 또 인생도 재미있고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만나고 또 여자사람들도 그런 것 좋아하니 혼자 시간 많을 때 배워두면 눈 높이에 맞는 여자가 나타났을 때 꼬시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뭐랄까 사람 척보면 나 인생 따분해, 불안해, 재미없어 라고 느낌으로 나타나는 사람이 있고(저도 이쪽에 가깝죠) 그냥 보고 있으면 재랑 있으면 재미있겠는데 라고 느껴지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직업적으로나 능력으로는 전자가 더 높더라도 사람들은 후자를 더 좋아합니다. 전자를 좋아할 때는 돈 쓸때 뿐이에요. 친구도 그렇고 여자친구도 그렇고요.
11/10/31 13:09
제 아버지께서는 엔지니어이십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벌어오시는 돈에서는 기름 냄새가 납니다. 집에 다녀갔다가 아버지가 주시는 차비를 손에쥐고 그 기름냄새에 눈물이 났던게 몇번인질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눈물흘리고, 노력하겠노라고 다짐하고서도 어느샌가 보면 허송세월하고 있더군요.
지금 저는 핸드폰 메인에 아버지의 거친 손을 보고서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난 너무 나쁜 딸이야. 라고 써두고서는 볼때마다 자극받고서는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제가 스스로 한심하다면서도 자고 있고 티비보고 있던 그 시간에도 저희 아버지는 기계를 들고 나르고 고치고 있으시다는걸 저는 핸드폰을 볼때마다 느낍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버시는지 한번 경험을 해보세요. 그리고 부모님 사진 한장 핸드폰 메인에 올려보세요.
11/10/31 16:40
다들 너무도 좋은 말씀들 해주셔서 감사해요.
한자한자 꼼꼼히 읽어보았고, 이번달의 목표를 정했고 말씀들은 사진으로 찍어서 핸드폰에 저장했어요. 다음에 글쓸땐 좋은 이야기로 남길게요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