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0/30 13:11:22
Name 로즈마리
Subject [일반] 세상 살기 참 무섭네요...
사촌동생이 참 예쁘게 생겼습니다. 여자아이죠.
저희집 유전자는 대대로 짧고 비쩍마른 호빗유전자인데
이 아이는...소위말하는 여신이죠. 키170에 몸매도 정말 이쁘구,
얼굴은 이민정,효민 느낌이 나는 아이입니다. 오목조목하게 정말 예쁘게 생겼어요.
(같은여자로써 그저 열등감만ㅠㅠ)
잡지모델활동경력도 있어요. 모 프로스포츠단 치어리더 경력도 있구요.
지금은 공부때문에 여러가지 일을 접은 상태지만요.
일은 중,고등학교시절에 잠깐 했었고 제가 그때 서울살면서 동생을 데리고 살았는데
정말 따라오는 남자들도 많더라구요... 저한테 언니되시냐고 하면서 연락처 받으시려는 분들도 계셨고;
사설이 길었는데 어쨌든 이런 동생이 있습니다.
잡지모델시절에 팬(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여튼 동생을 좋아해주시는분들?)이 생겨서
여전히 싸이로 그 분들과 접촉하고 있고, 싸이홈피 투데이도 늘 200이상입니다.
사진을 업뎃해서 많은날은 1000도 넘어가구요.



그러던 어느날 사촌동생의 팬(..)분중 한분이 제보해오셨는데
미팅사이트같은곳에 사촌동생의 사진이 올라와있다고...
저희는 너무 놀라서 일단 진상을 알아보려고 사이트에 가입 했습니다.
설마했는데 정말로 동생이 싸이월드에 올렸던 사진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정말 황당 그자체...
프로필에 싸이월드 주소랑 휴대폰 주소도 올라와있구요.
너무 열받아서 일단 전화시도를 했습니다.
혹시 aaa씨 맞으신가요? 하니깐 맞다고 했고 (싸이홈피에 나와있는 이름으로 물어보았죠.)
제가 너무 흥분한 상태여서 다짜고짜 왜 우리 xxx사진을 싸이에 올려놓으셨죠? 하고 말하니
바로 전화 끊어버리더라구요.
계속 문자를 했는데 문자도 씹구요.
전화번호를 저장했더니 카톡에도 떴는데 세상에...카톡 프로필사진마저도 사촌동생 사진이더라구요;;;
황당했지만 일단 대화라도 시도해볼 생각에 작전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여자가 전화를 걸거나 카톡으로 말을 걸면 씹을게 분명해서
다음날 제 남동생 폰으로 카톡친추를 한 후 천천히 말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모 사이트에서 봤는데 너무 이쁘셔서 연락하게 됐다. 친하게지내고 싶다 이런식으로요.
그러자 냉큼 답장이 오더군요.
그런데 좀 이상한게, 그 여자가 말하는 직업이 제 사촌동생과 일치하더라구요.
사촌동생이 중,고등학교때 모델하고 치어리더 한것하며,
지금은 모대학 방송계열학과에 재학하고 있다는것 까지요.
학교이름까지 똑같이 이야기해서 학교 과사에 가서 알아봤는데 그 여자 이름,전화번호는 없었구요.
생각보다 사촌동생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사촌동생의 싸이를 꾸준히 보면 알수있는거긴한데
싸이 대부분 게시물이 일촌공개라.... 일단 일촌중에서 범인이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있긴합니다.
그런데 사촌여동생의 일촌이 지인을 제외해도 400명이 넘어가는 상황이라..;;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갈피가 안잡힙니다;
그리고 제 남동생이 카톡으로 이야기하다가 제 사촌동생을 초대해서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는 갑자기 말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러더니 앞으로 안그러겠다고 하고서는 나가버리대요.
나간후엔 제 남동생카톡도 차단한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한건이 아니더라구요.
일이 터지기 시작하자 하나둘씩 제보가 들어오는데
지금 찾아낸건만 저 건을 포함해서 싸이에만3명, 미팅관련사이트에만 4건을 찾은상태입니다.
사촌동생은 겁에 질린 상태고,
어릴적부터 사촌동생이 모델활동하는것을 못마땅하게 여기신 외숙모,외삼촌께는 말도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틀림없이 니가 어릴때부터 그러고 돌아다니니까 그런사람이 생기는거다,라고 말씀하실것 같다네요;





일단은 사이트운영자에게 메일을 보내서 사진을 내려달라고 했고,
싸이고객센터에도 얘기를해놓은상태입니다만,
게시물차단 이외에는 별다른 조치는 없을것 같아 보입니다.
사촌동생도 이 일로 며칠째 잠을 못자고 있고,
저도 얼마전 교통사고때문에 계속 통원치료 받고 있는데
이 소식을 듣고 경찰서에 신고할 증거수집하러 다니느라 꿀같은 주말을 컴퓨터앞에서 보내고 있네요.
안좋은일이 생기려고 하면 이렇게 한꺼번에 터져주나봅니다;



피지알에서 혹시 그런 미팅사이트를 이용하시는분들이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올라온 사진같은거 절때 믿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싸이까지 있고 휴대폰, 카카오톡같은거 다 해도 그거 다 가짜일수도 있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0/30 13:19
수정 아이콘
왠지 붐사칭 사건이 떠오르네요 -_-

무슨 미스리플리도 아니고.. 사촌동생분께 뭔가 열등감을 가지고 있거나..

아님 사촌동생분이 워너비라서 무작정 사칭하고 따라할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뭐든간에 개인정보 도용에 사칭에.... 성장과정을 다 알고있다고 하니까 아마도 범인은 주변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것 같습니다.

경찰서에 신고하시고 일 잘해결되셨으면 합니다..



PS. 첫줄보고 '처형 감사합니다.' 이런말 쓸려고 했던것 반성합니다...
11/10/30 13:27
수정 아이콘
사촌동생분의 레벨이 여러가지 의미로 높으시다니 주변사람중 열폭한 여성이 저지른 일일 가능성이 큰거같네요.
11/10/30 13:34
수정 아이콘
그렇게 자세한 증거가 있으시면 사이버수사대 신고하세요. 한달 안에 면상 보시고 합의금 받아내실 수 있습니다.
Abrasax_ :D
11/10/30 13:3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신고하면 그대로 끝일 것 같네요.
왜냐하면, 전화번호가 있으니까요. 그것 말고도 잡을 단서는 넘쳐나지만 결정적이네요.
파르티타
11/10/30 13:37
수정 아이콘
미팅사이트 (라고 적고 매춘사이트라고 읽습니다)에 다른 사람 사진 무단으로 도용해 쓰는것은 아주 흔한 일입니다
구매자(?)들도 그 사진이 본인것이라고 완전히 믿고 거래하지는 않고요
(아... 나는 우째 이런걸 다 알고 있나..)
어쨌건 많이 속상하실텐데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깟것.. 하고 훌훌 털어버리시면 됩니다.
행복한콩
11/10/30 13:42
수정 아이콘
꼭 경찰에 신고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모쪼록 잘 해결되길 빌겠습니다.
RealityBites
11/10/30 13:43
수정 아이콘
고소미가 답이겠네요. 저런 인간들 콩밥좀 먹어봐야됩니다.
올빼미
11/10/30 13:44
수정 아이콘
널린게 사칭이라-_-...
루크레티아
11/10/30 13: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 미팅사이트에서 사진 도용한다고 해도 어차피 직접 만나면 들킬 것인데 뭐하러 도용하는지 모르겠네요...;
사진만 보고 연락한 남자들에게 돈이라도 뜯어내나..
11/10/30 13:53
수정 아이콘
사진 도용하는 이유는 간단하죠. 일단 과장광고라도 해서 집객을 더 많이 하는 쪽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11/10/30 13:59
수정 아이콘
동생분이 잡지모델과 치어리더까지 하셨다는 것은 이미 대중들에게 노출이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싸이월드도 그렇지만 모델일과 치어리더 때 찍혔던 사진들도 충분히 다른 곳에 쓰일 수 있겠지요..

이런 부분은 동생분이 어느 정도 각오를 하셔야 할 겁니다.. 본인이 더 잘 알겠지만 이미 공인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근데 지금 네이버나 다음에 프로파일이 등록 되어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누가 쉽게 도용하지 못할텐데 말이죠.. 신고해서 처리하기도 더 수월하구요..
11/10/30 13:59
수정 아이콘
PS. 첫줄보고 '처형 감사합니다.' 이런말 쓸려고 했던것 반성합니다...(2)

하지만 처형... 신고하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ace_creat
11/10/30 14:08
수정 아이콘
근데,,
몇년전에 사진모델 한거가지고 공인이라고 히기엔,, [m]
사티레브
11/10/30 14:37
수정 아이콘
이런 도용이야 흔해요
내일은
11/10/30 14:49
수정 아이콘
안 알려진 연예인이나 일본 배우들 사진을 미팅 사이트 같은데서 도용하는 것은 꽤 흔한 일이고 도용당한 사람들 한테도 초상권 침해 정도 외에는 별 심각한 피해랄 것도 없지만
위에 쓰신 학교나 직업 같은 것 까지 도용해서 피해자 본인 행세(이름까지는 아니지만)를 하는건 꽤 심각한 일로 보입니다. 저렇게 유명인 행세를 하는 것을 뭐라 하던데... 여튼 가볍게 여길 일은 아닌 것 같네요.
SCV처럼삽니다
11/10/30 14:59
수정 아이콘
얼짱이라 생각될 정도면 흔한 일입니다.
여러모로 사회관계가 부족한 여성이 그런 예쁜 사진 가져와서 자기인척 하고 인기를 즐기는 거죠.
남자가 여자인척 하는거와 비슷합니다.
경찰에 연락하세요.
11/10/30 15:01
수정 아이콘
룰더스카이 친구 리스트중에 똑같은 사진 쓰는 여잔지 남잔지 3사람 있어서 엄청 웃겼던 생각 나네요
11/10/30 15:07
수정 아이콘
네이버나 다음같은곳에.. 프로파일을 등록하면.. 도용을 한번에 막을 수 있기는 한데.. 그건 그거대로 자신을 널리 알리는일이 되긴 해서..
로즈마리
11/10/30 15:10
수정 아이콘
네이버나 다음같은곳에 프로필을 등록하기엔....
일단 동생이 일을 그만둔지 3년이 넘었고,
일할 당시에도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았구요. 동생이 일하는 경기장에 가면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있는 정도였고
잡지모델을 꽤나 오래했지만 (3년이상?) 요즘은 밖에나가면 잡지모델 했다는걸 아는사람들이 별로 없으신정도?
어디서 많이 봤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긴 하지만요.
지금에 와서 프로필을 등록하기에도 참 뭐한 상황이예요;
그리고또한
11/10/30 15:25
수정 아이콘
전화번호 남아있다니 경찰에 바로 전화하는게 제일 낫습니다.
응큼한늑대
11/10/30 15:46
수정 아이콘
어떻게 유인을 해서 알아내 봐야 소용없습니다. 신고하면 알아서 다 처리해 줍니다.
직접 연락이 가능할 정도면 경찰에서 잡기에 어렵지 않을 것이구요.
근데 정말 흔하디 흔한 일입니다. 세상 살기 무섭다고 하기엔 어찌보면 참 평범한 일이라서...
일단 여성분 상처 입지 않고 잘 추스르게 도와주시고
잘 처리하셨으면 합니다.
호떡집
11/10/30 15:48
수정 아이콘
이럴때 쓰라고 경찰이 있는거죠.

처벌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수사가 된다는 걸 알면 겁나서 다시 도용하는 일을 하지 않겠지요.
레몬커피
11/10/30 16:52
수정 아이콘
뭐 이런 케이스는 많습니다. 이번 건은 특히 그중 자세히 아는 일촌중 한사람이

사칭을 한듯.....
구밀복검
11/10/30 16:56
수정 아이콘
퍼펙트 블루가 생각나네요. 범인은 매니저...
절름발이이리
11/10/30 19:29
수정 아이콘
많은 미팅사이트들이 도용된 프로필들로 메인을 꾸밉니다. 워낙에 흔한 일이지요.
Around30
11/10/30 20:23
수정 아이콘
워낙 흔한일이고 그 미팅사이트에서 동생 분 사진을 본 사람이
현실세계에서 동생분을 우연히 마주쳐서 오해할 확률은 거의 0에 수렴한다고 봅니다만.
그래도 일단 도용은 도용이고 신고하시면 그 사람이 처벌을 받든 안받든
엄포 놓으셔서 다신 못하게 경고하는 방법은 있을거 같습니다.
물론 기분나쁘신거 충분히 압니다만 너무 무서워하시거나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낭만토스
11/10/30 20:28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어떤사람의 주민등록번호 이름등을 모두 도용해서 그 사람의 인생으로 살던 사람이 있더군요.-_-;

실제 본인은 결혼도 안한 여자인데

혼인신고에 출생신고가 되어있다나?

그래서 추적했더니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본인의 이름으로 살고 있더군요.

결혼해서 애낳고요. -_-; 보면서 황당했습니다. 남편조차 그런줄 몰랐고요
lupin188
11/10/30 22:23
수정 아이콘
이런..황당한 일이...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사는 인간들인지....될 수 있으면 신고하세요...콩밥좀 쳐묵쳐묵하게!!!
가만히 손을 잡으
11/10/31 11:38
수정 아이콘
무슨 이런일이, 좀 귀찮더라도 꼭 신고하세요. 나중에 잘못하면 2차 피해도 입으실수 있겠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713 [일반] 어두운 밤 상념 [3] 눈시BBver.24013 11/10/31 4013 0
32711 [일반] 즐거운 월요일! 슈스케3 버스커버스커 퍼포먼스 모음 [21] 블루드래곤5604 11/10/31 5604 0
32710 [일반] 한글을 그리다 - 한글 그림 모음 [1] 김치찌개4201 11/10/31 4201 0
32707 [일반] 한미 FTA반대측 토론회 영상 [3] 호갱님3382 11/10/30 3382 0
32706 [일반] 대학교 3학년 군필자 입니다. 암담해요. [42] 가니야7888 11/10/30 7888 2
32705 [일반] 세상 살기 참 무섭네요... [38] 로즈마리12474 11/10/30 12474 0
32704 [일반] 어제 나꼼수 콘서트에서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왔더군요 [67] 불쌍한오빠17699 11/10/30 17699 1
32703 [일반] 박원순 시장 당선 이후의 정치 전망 단상 [80] 삭제됨7994 11/10/30 7994 1
32702 [일반] 오늘로서 부각된 첼시의 문제점과 나아가야 할점. 지금은 너무나도 부족하다. [65] 삭제됨6182 11/10/30 6182 0
32701 [일반] 노동자가 정당한 댓가를 받는 나라 [66] 13롯데우승6981 11/10/30 6981 5
32700 [일반] 작룡문 소개 + 마작 이야기 [13] Cherry Blossom4922 11/10/30 4922 0
32699 [일반] 한글을 그리다 - 독도 [2] 김치찌개3951 11/10/30 3951 0
32698 [일반] 버스 콘서트 [10] zzz...4852 11/10/29 4852 0
32697 [일반] 한미 FTA에 대해 알아봅시다. [88] Toppick8914 11/10/29 8914 17
32695 [일반] - [87] 삭제됨11049 11/10/29 11049 0
32694 [일반] 고려의 마지막 명장 - (완) 조선의 첫 번째 왕 [14] 눈시BBver.26522 11/10/29 6522 2
32693 [일반] 노회찬 전 의원이 실형을 선고받고, 내년 총선출마가 좌초되었습니다. [76] KARA9300 11/10/29 9300 0
32692 [일반] 나꼼수 26회 나왔습니다. [36] Charles8276 11/10/29 8276 1
32691 [일반] [MLB] 세인트루이스 월드시리즈 우승!! [24] Mithinza4883 11/10/29 4883 0
32690 [일반] [야구]손민한 선수가 은퇴 위기라네요. [20] 화이트데이7332 11/10/29 7332 0
32689 [일반] [pgr 유포 악성코드] 취약점 공격을 통한 ws2help.dll 시스템 파일 패치 [15] 물여우5625 11/10/29 5625 2
32688 [일반] 내수를 키우자! [42] 왕은아발론섬에..5707 11/10/29 5707 0
32687 [일반] 제가 FTA에 대해 걱정하는 소박한 이유 [70] 포켓토이5076 11/10/29 507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