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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4 06:09:00
Name 몽키.D.루피
Subject [일반] 박원순과 네거티브
블로그와 함께 올리는 글이라서 반말체입니다. 불편하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댓글은 좀 자고 일어나서 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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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을 향한 별의별 검증을 빙자한 네거티브가 쏟아지고 있다. 그래 검증, 완벽한 검증.. 검증은 좋은 거다.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뒤통수 맞으면 안되니까. 하지만 여기에는 몇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맹점이 있다.

1. 이건 거짓말이다.

거짓말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말그대로 거짓말, 둘째는 의도를 숨기는 거짓말이다. 우리는 흔히 말만 속이면 거짓말이라고 여기고 왔다. 그렇게 정치인들에게 속아온 것이다. 정치인들은 말자체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다. 심지어는 주어가 없어서 '말자체'는 거짓말이 안 된 경우도 있지 않은가.
정치인들이 진짜 자주 쓰는 거짓말은 '의도를 숨기는 거짓말'이다. 겉으로 말은 맞지만 그 의도가 반대다. 미디어법에 찬성하는 정치인중에 미디어법이 언론장악이라고 한 사람이 있었나? 모두 미디어 산업 발전을 이야기했다. 진짜 의도가 미디어 산업의 발전이라서? 4대강을 찬성한 국회위원이 4대강이 토건족 배불리기라고 말한 사람이 있었나? 4대강의 의도가 진짜 4대강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려는 것이었냔 말이다.
정치인은 말로써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의도를 숨김으로써 거짓말을 한다. 박원순 검증 공방의 의도가 정말 박원순이 의심스러워 검증하려는 것인가? 그렇다면 나경원에 대한 검증은 왜 안하는가? 박원순에게 쏟는 노력의 10분의 1만 쏟아도 되는 그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케케묵은 진영 논리에 의해서 내후보는 검증안하고 상대후보만 검증하나? 나경원은 무슨 검증이 되었길래 한나라당 후보로 나왔나? 만약 한나라당이 박원순 후보의 검증을 논하기 위해서는 나경원 후보를 내서는 안되는 거 였다. 검증도 안된 후보를 내놓는 건 또 무어란 말인가?
이 모든게 이러한 네거티브가 의도를 숨기는 거짓말을 라는 것을 말해준다. 매번 속고도 또 속을 순 없지 않는가. 이젠 지긋지긋하다.

2. 정치인을 뽑는 거지 신을 뽑는게 아니다.

검증, 검증, 지긋지긋한 검증. 우리는 신을 뽑는 것도 아니고 성인군자를 뽑는 것도 아니다. 플라톤의 철인정치를 지향하는 사회도 아닌데 무슨 철인통치자를 뽑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도덕적으로 한치의 오점없는 완벽한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나? 우리는 정치인을 뽑는다. 정치인은 그냥 인간을 뿐이고. 법 잘 지키고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도덕적인 삶을 살았으며 세금 잘 내고 살았으면 된 거 아닌가? 어느 나라당 사람들처럼 위장전입, 탈세, 부동산 투기, 성범죄 등을 저지른 것도 아니지 않는가. 근데 무슨 검증을 더 하겠다는 건지. 이건 치사한 행위다. 진짜 치사하고 비열하고 찌질한 행위다.

3. 심판대

왜냐면 대중 뒤에 숨어서 사람 하나 골로 보내는 건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 심판대 위에 놓여지면 무조건 죽는다. 왜냐면 이 심판대 위에서 살 수 있는 기준은 마녀사냥에서 불에 타면 마녀가 아닌 것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대중은 이 심판대 위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올려왔다. 혹자들은 진짜 심한 죄를 지었고, 혹자들은 정말 작은 먼지 때문에 이 심판대에서 죽었다. 이 심판대 위의 사람들이 '먼지가 있었다'라는 사실은 확실히 팩트다. 하지만 더 확실한 팩트는 따로 있다. 이 심판대는 '공정하지 않았다.'
이건 대중의 도덕적 자위행위에 불과하다. 완벽한 도덕성이라는 심판대를 세워 놓고 그 위에 사람을 올리고 죽인다. 그러면 내 도덕성에 대한 보상, 우리사회의 도덕성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켜준다. 그래 우리사회는 도덕적이었어! 그래 놓고는 선거에서 뽑는 인간들이 그런 인간들인가? 도덕적으로 먼지가 적은 사람일수록 이 심판대에 올라갈 확률이 높다. 왜냐면 잔인하게 죽여야 더 확실한 쾌락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폭력적이다.
이는 사형의 매카니즘과 똑같다. 사형을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 사회의 치안에 대한 위안을 얻는다. 하지만 이는 허상이다. 사형은 범죄율을 떨어뜨리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하지만 그냥 우리는 자위하고 싶은 거다. 우리사회는 도덕적이었어, 우리사회의 정의는 살아있어, 우리사회는 안전해!! 하지만 다 거짓말이고 허상이다. 이 심판대 자체가 이미 공정하지 못한 심판대인 것이다. 이 심판대의 존재 자체가 정의가 없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무대 아래의 대중으로 비겁하게 숨어서 소리만 친다. 죽이라고!! 마치 예수를 죽인 유대인들처럼!!


요즘 정치적인 사안들을 겪으면서 정치인을 보는 한가지 기준이 생겼다. 그것은 '사람에 대한 진지하고 진정성 있는 통찰.' 요즘은 사람의 가치가 스펙으로 환산된다. 사람의 가치가 그냥 돈이 된다. 하지만 사람은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진정성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돈도 아니고 스펙도 아니고 심지어는 우리가 정한 검증의 조건들도 아니다.
나경원 후보에게 진정성을 느꼈다면 나경원 후보를 찍으면 된다. 판단은 존중하겠다. 박원순 후보에게 진정성을 느낀다면 박원순 후보를 찍으면 된다. 나머지 이름모를 두 후보도 마찬가지... 그리고 아무에게도 진정성을 못 느끼겠다면 기권표라도 던지면 된다. 다만 투표장에는 꼭 가야된다. 기권표도 의견이니까.

하지만, 제발 이러지말자. 쓸데없는 네거티브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비겁하고 치사하게 하지말고 진정성으로 승부하자. 그걸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하자. 상대방을 헐뜯는 진정성이 아닌 자기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정치인을 보는 눈이 바뀌고 정치가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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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나라
11/10/14 06:4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요즘은 진정성으로 승부하면 질 게 뻔하니 네거티브를 쓰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1/10/14 06:53
수정 아이콘
고작 4년~5년 하는데 지역구에서 몇년, 십년넘게 일한 국회의원들 정도 되야 지역구에 대해 알고 관련 법률을 낸다손 치더라도
박원순씨나 나경원씨나 지금와서 공약, 정책으로 승부하기엔 주어진 것도 적고, 시간도 적고 이미지 남길 기회가 매우 적지요.
거기다가 두 사람 전부 전임시장과의 차별점을 강조해야하기에, 이미 시점부터 네거티브라는 느낌입니다. ("오세훈과는 다르다!" 같은)

더욱이나 네거티브 쪽이 훨씬 이미지도 강하고, 임펙트도 오래오래 남으니 질린다 어쩐다 할지라도 없어지진 않을거 같습니다.
솔직히 정책 내놓고 하는거야 이뤄질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고, 공약 내놓고 못지킨다고 구속되는 것도 아니니 무덤덤해지네요.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이야 얼마나 있겟습니까. 안철수씨도 털면 뭐라도 나올텐데요. (억지로 갖다 붙이고 이미지 씌우겠죠 뭐)
그냥 좀 더 덜 더러웠음 하는 바램이 그렇게 어필되서 더 민감해지는거 같습니다.
왕은아발론섬에..
11/10/14 07:38
수정 아이콘
어제 토론회 보니까 빡치더군요.

나경원씨는 토론을 하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박원순씨를 깎아 내릴려고 온갖 무례한 방법을 다 쓰면서도
자신이 불리할거 같은 질문은 직접적인 답변은 회피하고 두리뭉실 넘어가는데, 짜증 만땅이었습니다.
그래도 후반 가서 박원순씨가 도저히 못 참겠던지 나름대로 수위를 높혀서 공격하니까 속은 좀 쉬원해지더군요.

그리고 어제 토론회를 보면서 박원순 후보에게 아쉬운 건 준비가 부족하거나 말을 못하진 않는거 같은데,
설명을 너무 길게 하다보니 시간의 제약을 받는 tv토론회에선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옥동이
11/10/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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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치권 외부인사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서 비롯되는 의혹들이라고 생각하십쇼. 너무 감정에 치우치신것 같습니다.
사람이 개를 무는건 그럴수있어 하겠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회자가 되겠죠. 나경원과 박원순의 다소 불공평하다고 생각되는 언론이나 검증바람도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11/10/14 08:20
수정 아이콘
네거티브를 해도 할 만한 인간이 해야지 신지호나 나경원 같은 자들이 꼬투리 잡아서 물고 늘어지고 이를
언론들이 확대 날조하고 그걸 알바들이 받아서 게시판 도배하는 꼴을 보면 웃기지도 않습니다.(모 사이트
가면 네임드들이 마구 날뛰고 있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지만 이건 똥과 겨 수준도 아니죠.
11/10/14 08:25
수정 아이콘
박원순 자신부터가 비정당 인물이란걸 내세우면서 정당정치에 환멸한 시민들에게 자신은 썩은 정치인과 다르다! 라는 어필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 인물에게 잣대는 더 엄격할수밖에 없죠. 스스로 내세우니까.
11/10/14 08:57
수정 아이콘
"코끼리는 생각하지도 마라" 라는 말이 생각나는 군요...
프레임 전쟁이 더 중요하다는 뜻으로 미국의 민주당 선거전략가가 한 말이랍니다. 네가티브 공세는 지지강도가 약한 중간층을 떨어뜨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한나라당의 전술입니다. 아마 안철수교수가 나왔어도 비슷한 과정이 진행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참신하다고 하지만 다 똑같은 놈이야라고 말하면 새로 유입된 지지층이 다시 이탈하니까요... 어쩔수없이 치러야 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다른 훨씬 중요한 이슈가 많이 있을 것이고.. 선거구도는 앞으로 계속 바뀔 것입니다.
11/10/14 09:23
수정 아이콘
현실은 까면 깔수록 향기가 풍기는 양파..이미 하버드 법대 객원연구원이라는 것도 경력 조작이라는 의혹이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equity1/90125814134

예전에 제가 박원순에게 숨길수 없는 냄새들이 나며 혹독한 검증과정을 거치게 될거라고 했는데 역시 기대대로군요
11/10/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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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전 박원순씨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합니다. 안철수씨가 지지해서 알게된거고, 비정치인 깨끗한 인물일꺼다 하는 기대뿐이죠. 어떠어떠해서 좋은 후보다 하는걸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 관심분야에 있어서 좀 알아본 부분에서는 박원순씨는 확실히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고요. 거기에 자꾸 다른 이야기가 나오면 좀 물음표가 생겨버리죠.
덴드로븀
11/10/14 09:41
수정 아이콘
지난번 KBS 토론때도 그렇고, 이번 MBC 토론역시........ 박원순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너무 커져버렸습니다. 서울시장의 위치는 정치와 시정의 애매한 경계에서 자신의 주관과 철학이 분명해야 할것 같은데 박원순 후보의 이력이나 활동 사항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저로써는 TV나 언론에 나오는 모습만으론 박원순 후보가 진정한 서울시장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심한 의문이 가네요. 최악이라는 나경원 후보대신 차악의 박원순 후보를 뽑아야 하는 느낌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투표하려고 전입신고까지 맘먹었는데 너무 늦어서 실패로 돌아갔지만...

나경원 후보가 말잘라먹기 시전하고 꼬투리잡는건 스페셜스킬이니까 방어가 쉽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학력 논란이나 서울시정과 관련된 공약 등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표출해야할 때에도 거의 대부분 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와 같이 두루뭉실하게 뭐가 논점인건지 알 수 없는 말들을 하는걸 보고...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

내컴퓨터에서 코딩해서 잘돌아가는 프로그램이 남컴퓨터나 앱스토어에 올리면 무한실행불가에 빠지는것과 같은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하아....
11/10/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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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탓만 하며 바뀌어야한다고 외쳤던 시민들이, 과연 자신들이 참여한 정치행위에 대해 반성과 피드백이 이루어졌는가 알 수 있는 선거가 되겠지요. 기본적으로 한나라당 기조를 찬성하는 분들과는 관계 없는 이야기지만요. 결국 내가 더 똑똑해지고 내가 더 날카로운 눈을 틈틈히 닦지 않으면 또 속는건데, 뽑아놓고 으으으부왁 하지말고 그 전에 좀 잘 따지는 통찰을 공부해야하지요. 다 똑같아-라고 하기전에 말입니다. 물론, 누구를 뽑든 단기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일이 별 거 없겠지만 원래 정책과 기조는 역사가 쌓이며 변하는 거니까요. 지금의 선거가 지금 임기에만 영향을 끼칠 리 없다는 것을 알아야할텐데 말입니다.
11/10/14 09:43
수정 아이콘
언론에서 말도안되는 병역비리로 네거티브하고 박근혜씨까지 나경원지지 하는걸 보면 보수쪽이 급하긴 한거같습니다
11/10/14 09:43
수정 아이콘
(몽키님 발언을 지지하면서)
요즘 분위기가 참 묘하게 흘러가더군요.

정말 우린 무슨 '신'을 뽑는게 아닌데 '신'과 같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선거가 되어버린 점.
또 그런 검증아닌 검증이 하나의 후보에게만 적용되고 있다는 점.
어느새 나경원에게는 기대도 안하면서, 박원순은 더 깔게없나..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
이 모든게 한나라당의 선거 의도인데, 자기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고 있다는 점.

어차피 1:1의 선거구도에서 둘 중 어느하나는 시장이 될 것임이 분명한데,
티비에서나 어디에서나 모두가 다를테지만,
자기 스스로만은 꼭 똑같은 잣대로 검증하시길 권유합니다.
11/10/14 09:46
수정 아이콘
티비 토론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지지할 사람은 거의 정해져있다는 말들이 피지알에서도 많이 있었지만,

제가 느끼는 흐름은 묘하더군요.
박원순씨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가 토론만 나오면 공약과 정책에서 두루뭉실해져버리는 모습에 많이들 실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커피 마시면서 비슷한 이야기들이 계속 오고 갔네요.
티비토론 분명 중요합니다. 부동층은 그걸로 판단 많이 합니다.
11/10/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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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박원순 후보 서울대 법대 입학했다가 중퇴한건가요?
박원순 씨 입장은 그런것 같은데 확실히 입학한 증거 자료는 있는건가요?
11/10/14 09:51
수정 아이콘
티비토론이 중요한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얼 토론에서 보고자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말 잘하고 토론 잘하는 정치인을 원한다면 진중권씨가 일등일텐데요.
전 진정성도 있고 능력도 되는 후보가 말도 잘하고 토론도 잘하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하지만 그 반대라면 끔찍합니다.
나후보에 대해서는 진정성(그게 나와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일지라도)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능력은 오히려 박후보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봅니다.
독수리의습격
11/10/14 09:52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의 프레임으로 안 끌려가려면 박원순 후보는 도덕성 말고 뭔가 더 보여줄 것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유권자를 확 끄는 무언가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속수무책으로 한나라당의 전략에 끌려가는 거구요. 토론회때 보니까 앞으로 이런 상황은 계속 지속될 것 같습니다.

박원순 후보 도덕성에 뭔가 흠집이 났다고 나경원 후보를 도덕성 때문에 찍진 않죠. 찍는다면 다른 것땜에 찍지.....

ps. 솔직히 현재 박후보 캠프쪽은 정동영과 비슷한 실책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다는......
11/10/14 09:54
수정 아이콘
나경원이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었든 자위대 행사를 참여했던 그게 '범범행위'는 아니죠.

그런 범법 행위는 아니지만 지적받을만한 소지가 있는 거에 대한 검증 작업이 이루어졌고 이미 충분히 밝혀졌으니
한번 박원순도 검증해보고자 하는건데 기가 막힌 쉴드치기가 들어오네요

착각하는게 있는데 나경원은 검증 안하는게 아니라 이미 검증 할만큼 해서 무지 까이고 있고 지금도 까이고 있는
중이라는 겁니다.
니아들스
11/10/14 09:58
수정 아이콘
보수언론만 보신다면 모르겠지만, 네거티브는 박원순이나 나경원이나 똑같더구만요뭘...
사마귀 유치원이 생각나느 선거입니다.
"상대방의 약점을 서로 하나씩 물고 누가먼저 죽나 개처럼 물어뜯으면 되요~~"
11/10/14 10:07
수정 아이콘
사람 심리상 네거티브전략보다 잘 먹히는건 없죠.
11/10/14 10:09
수정 아이콘
어짜피 투표장 갈 사람은 투표할 사람이 정해졌다고 봅니다.
박후보에게 아주 큰 결격사유가 없는 이상엔 투표장 갈 걸 안 갈 분들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이런 테거티브 선거는 이제 끝낼때가 되었죠.
어짜피 투표당일에 보수 신문의 타이틀과 SNS와 페이스북 간의 대결이 될텐데 요즘은 SNS와 페이스북이 좀 더
힘이 센 것 같습니다.
Kristiano Honaldo
11/10/14 10:13
수정 아이콘
시각장애인이 제일 우수라고 한 말만 봐도 어떤 인간인지 보이지 않나요?
이 발언만 가지고도 일단 시장 될만한 인간은 아닌거 같습니다
아레스
11/10/14 10:16
수정 아이콘
나경원 안좋아해서 다른 누구라도 투표해주고싶은데, 박원순 어제만봐도 답이 안보이더군요..
정말 갑갑합니다.. 여기까지온것도 안철수의 힘이라고밖에 볼수없고...
조금만 해주면 될텐데.. 안타깝네요..
11/10/14 10:30
수정 아이콘
뭐 다른건 다 집어치우고 '사학법 개정 반대' 하나로 즐이라서.. 혹시라도 다른사람이 나왔으면 토론이다 뭐다 챙겨봤을텐데 국쌰..음음, 하여간 이분이 출전하신덕에 그럴 가치조차 못느끼고 있습니다. 주어타령 진정성드립은 둘째치고.
코뿔소러쉬
11/10/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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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학법개정 반대
2. 미디어법적극 지지
3. 주어가 없다.
4. 2년전 '노대통령사저 까기' 기억이 나질 않는다.
5. 시각장애인이 장애인 중 제일 우수하다.
6. 자위대 행사 참여

그리고 뭐가 있을까요?
11/10/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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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제 토론보고 박원순 후보에 대한 기대감은 접었습니다. 물론 나경원이 서울시장을 하느니 원숭이가 그 자리에 있는게 더 낫다고 믿는지라 박원순 후보를 뽑긴 하겠지만 후보를 기대하고 뽑는게 아니라 차악을 뽑는게 되어서 참 씁쓸하네요. 학력위조건을 사과를 하려면 확실히 사과를 하던가 어물쩡 넘기려는 태도 보고 그사람이 그사람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자위대 기념행사인줄 몰랐다"와 "법대를 갈 수 있었기 때문에 법대라고 했다"의 차이가 뭔지... 과거에 실수를 했고 죄송하다 한마디만 했어도 믿고 갔을텐데...
코뿔소러쉬
11/10/14 10:47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보다보니 궁금한게, 박원순 후보가 입학했던 서울대 '사회계열'이란 뭔가요?
사회계열에 입학하면 법학과를 비롯한 몇 개 학과중에서 골라갈 수 있던 걸까요? 궁금하네요.
11/10/14 10:59
수정 아이콘
토론회보니 박원순 이사람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어지간하면 물갈이차원에서 뽑아줄랬더니 뽑히면 서울시를 말아먹을것 같더군요.
11/10/14 11:00
수정 아이콘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8518060&page=11
뭐 논조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관련 팩트가 들어있는 글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저는 박원순후보가 이번 학력위조건에 대해서는 분명한 잘못을 했고 사과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익호
11/10/14 11:00
수정 아이콘
토론회가 중요한 건 야권에게만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그 만큼야권에는 비판적 지지자들이 많다는 의미이겠지요.
한때 100분 토론 즐겨 봤었는데 정말 한나라당에는 논리적인 사람이 없습니다.

사실 논리적인 사람이 많이 있겠지만 워낙 뻘짓거리를 많이 하니 실드칠 게 없다 라는게 더 정답 이겠지만요.
한나라당은 무슨 짓을 해도 35프로 지지율이 확보되는 정당이니까 토론에서 뻘짓해도 상관 없죠.

참 씁쓸합니다.
11/10/14 11:00
수정 아이콘
뭐 여기서 이러시면 PGR 차원에서 나후보와 박후보의 네거티브 경쟁 한 번 해볼까요?
11/10/14 11:07
수정 아이콘
전 학력이 그냥 고개한번 숙이면 다들 잊어버릴, 별거 아닌 문제라 생각했는데 왜저리 뻔뻔하나요? 이해가 안되네요
11/10/14 11:08
수정 아이콘
네거티브 보고있자면 저는 정치하면 진짜 가루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란시느
11/10/14 11:15
수정 아이콘
네거티브든 뭐든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깔끔하게 그렇다하고 넘어가면 모르겠는데,
어떻게든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여기저기서는 실드치기에 바쁘니 이 사람이 이전의 정치인과 다를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스트마스터
11/10/14 11:16
수정 아이콘
학력부분을 걸고 넘어 지는건 단순한 네거티브가 아니라 일단 후보의 자격부터 박탈입니다.
공직 선거법상 허위학력, 경력기재는 당선 무효사유죠. 때문에 이 문제가 꽤나 박원숭에게 크리티컬한 문제로 다가오는 겁니다.
똥줄타는 박원순씨께서 원순닷컴 프로필을 이미 수정하셨고, "하버드 도서관 책 다 읽었다" 던 기사의 문구까지 삭제한것도 다 그 이유 때문이겠죠. 하지만 이미 디시,일베를 비롯한 넷상에서 박원순이 학력검증의 맹점을 이용한 여러 증거 캡쳐가 나돌고 있기 때문에 검증공세를 피하긴 어려워 보이네요.
11/10/14 11:17
수정 아이콘
현정권의 비토계층에게 박원순이 결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청백리의 운동가가 아니라 할지라도,
그는 여전히 지지해야만 하는 차악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야권 지지층은 충성도가 약합니다. 여권과는 다르죠.
11/10/14 11:20
수정 아이콘
이미 다 까발려져있는 사람과..
아직 모르는 사람의 차이가 아닐까요..
조금만 잘하면될것같은데.. 그게 이렇게 힘이든걸까요?
(힘이든가봅니다.. ㅠㅠ)
이기적인남자
11/10/14 11:2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선거 누굴 찍느냐 가 아니라
누굴 떨어뜨리느냐 아닙니까
이러나 저러나 나경원 이 되는건 막아야죠
저는 여기에 최대중점 을 둡니다. [m]
Americanpsycho
11/10/14 11:24
수정 아이콘
나경원씨가 워낙 먼치킨이라 그렇지 이분도 만만치않은것 같은데요.
종북 이야기 나올때는 의견이 갈릴수도 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하버드 도서관의 모든 책을 다 읽었다는 이야기가 들었을땐
나경원 측 isad 짤처럼 구르는걸 보니 포스트 허경영이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선뜻 누굴 찍기 의아할정도네요
응큼한늑대
11/10/14 11:26
수정 아이콘
참 허접한데, 눈에 띄게 허접한데 정치적으로 공세 펼치는 것은 한나라당이 프로구나.. 이렇게 느낍니다.
이전에 이 당이 하는것만 보고 에라이.. 하고 혀를 차던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선동하고 어떻게 이용하는지 잘 아는 사람들 같아요.
박원순 쪽에서 뭔가 단단하고 견고하게 버티던지 아니면 제대로 한큐를 찌르던지 해서 형세를 좀 바꿔야지
이러다간 똑 당하게 될 판이군요.

그들은 어떻게든 까기만 하면 되죠. 자칭 보수 언론들을 통해서. 아님 말고. 걸리면 좋고.
거기에 많은 시민들도 휩쓸리니 더 문제죠.
지금 한 쪽 여성후보가 하는것만 봐도 (지난 것 말고 가장 최근것 몇개만) 어떻게 저런 사람이 서울시장이 될 까.. 라는 생각이 당연히 드는데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박원순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가 아닌 나경원 후보는 안되는데.. 라는 생각만 드는 요즘입니다...
후란시느
11/10/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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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라도 나경원보다는 박원순이다 생각한다면 단순히 네거티브라면서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경원과 박원순에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으로서는 솔직히 지금 문제되는 부분이 크게 다가옵니다.
그를 두고 네거티브다 뭐다하면서 얘기를 막으려 드는건 이전의 정치인들이 보여준 행태를 답습하는 것에 지나지 않고요.
성인군자 뽑느냐고 하는데, 성인군자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나온 의혹은 확실하게 하고 싶은게 유권자의 마음이죠.
진정성은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서 나오는거지 논의를 막는 것에서 오는건 아닐겁니다.
물론 선거 전략으로서 유용한지의 여부가 있지만, 이쪽 얘기는 별개의 문제가 되겠죠.
김익호
11/10/14 11:41
수정 아이콘
믿을 건 나꼼수 밖에 없는 건지.......
오늘 홍준표 대표가 출연했는데 나경원에 대한 심각한 의혹이 제기 됬다고 합니다.

무엇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11/10/14 11:47
수정 아이콘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선거라고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대 후보 검증은 하면 할 수록 좋은 거죠...
그래야 제대로된 비교를 할 수 있으니까요...
아직까지는 나경원 잘못의 총합이 박원순 잘못의 총합보다 큰 것 같습니다...
"사학법 개정 반대" "주어는 없다" "아방궁" "단식부기" "시각장애인 1등급" 이런 것 총합이 훨씬 더 커보입니다...
결정적으로 한나라당은 현 최저임금의 수준, 법인세 감세, 사학법 개정 반대 등을 고려해볼 때, 월급받는 사람, 등록금 내는 사람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정당이 아니라는 인식이 바뀌어야 할텐데...그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군요...
11/10/14 11:52
수정 아이콘
착한/나쁜의 프레임을 사용하는건 주로 진보진영입니다.
지난 무상급식투표때도 '나쁜투표 착한거부'가 캐치프레이즈였죠.
한나라당은 나쁜 정당이기때문에 변화가 필요하다는게 진보진영의 선전방식이더라구요. 이거야 말로 네거티브의 정수이지요. 이런 전략을 택한지는 굉장히 오래된 것 같은데 어쨋든 덕분에 현정권과 여당은 나쁜사람들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으니 나름 성공했다고 봐야겠습니다.
안철수교수가 갑자기 뜬 이유도 단지 착한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착한/나쁜 프레임과 십수년간 한나라당에 비리 정당 이미지를 씌우려 노력한 덕분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안철수 돌풍이야말로 그 자체로 네거티브 돌풍이며, 진보진영의 꾸준한 네거티브 전략의 결과물입니다.
김첼시
11/10/14 12:01
수정 아이콘
정치판을 보고있으면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없다' 라는 말이 정말 진리 같네요. 그래서 전 선거할때 도덕적인 부분은 제외하고 실무를 더 잘 볼사람을 뽑는다는 생각으로 뽑습니다. 근데 요새 피지알 분위기는 한나라당찍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우민'이 되는 분위기네요. 지지정당을 옹호하고 반대 정당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까지야 좋으나 그렇다고 반대쪽 지지자들을 우민 취급하는것는 자제해주셧으면 좋겠네요. 과열되기 쉬운 떡밥이 정치 떡밥이라지만 정치판에 그네들이 하듯이 막연한 비난과옹호보다는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1/10/14 20:07
수정 아이콘
시각장애인이 제일 우수하다가 단순히 실수가 아니라
나경원씨 자체가 사람을 등급으로 나누는 인간성이라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을 못하시는데 이미 예전에 여교사도 4등급으로 나누었잖아요
이분 기준에서 서울대법대 나오고 판사하지 않는 사람은
다 쓸모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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