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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1 23:03:39
Name Whut!
Subject [일반] KBS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초청 토론회 시청중입니다.
박원순 후보님과 나경원 후보의 토론이 현재 진행중입니다.

현재 한 30분 정도 시청했는데 느낀점은 제 나름 디테일하게 느낀 것을 소소하게 적겠습니다.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지만, 어쨌든 지지하는 후보의 입장에 서서 글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일단,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지칭할 때는 나경원 후보'님' 이라고 부르십니다.

나경원 후보는 '박원순 후보' 라고 부르네요.

또한 나경원은 박원순 후보님의 말을 계속 자르려고 하는 거 보니까 전혀 토론의 의지가 없고 자기 생각만을 주입시키고 공격하는 듯이 보입니다.

특히 강남 강북 이야기시 10글자를 말 하기도 전에 계속 '그러니까 구체적인 공약이 없으신거죠?' 이런 식으로 상대방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기분나쁘게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근데 나경원 후보의 말을 들으면 아이러니하게 전혀 구체적인 방안, 현장의 사정은 모르고 너무 두루뭉술한 공약만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자리 창출 주제에 대해서 박원순 후보가 내세운 공약에 그런 것도 다 계획하고 있습니다 라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만을 하고 있는 듯이 들리네요.

그리고 황당하다는 듯한 조소를 보내는데, 이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박원순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서울시민도 아니고, 이 전 토론에서 박 후보가 좀 열세였다는 부분이 어떤 내용인지는 아직 잘 모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서울 시정을 잘 파악하고 계신 것 같고, 나름대로 구체적인 시장 당선 후 계획을 잘 세우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순수히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느끼기에는 일단 좀 공약들이 이상적인 공약이다, 그래서 당선 후에

실현가능성이 있느냐, 하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공약 자체는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의 부채를 줄여가며 저런 이상적인 공약을 함께 실현하기에는 조금 무리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치, 행정에는 전혀 관련이 없는 공대를 나온 입장으로서 위의 글들이 적절하게 토론 내용을 파악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가질 수 있는 생각이라고 느끼고,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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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1 23:06
수정 아이콘
얼굴'만' 예쁜 누나는 어쩔 수 없죠. 네거티브건 뭐건 뭐라도 해야하니 -_-;;
11/10/11 23:06
수정 아이콘
나경원 후보보다 박원순 후보측의 공약이 더 두루뭉실합니다.


맞춤형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내용이 없습니다.
나름쟁이
11/10/11 23:08
수정 아이콘
잠깐보다가 듣기싫어서 채널 돌렸는데요 그 잠깐동안 느낀점은 박원순후보 토론 참 못하는구나 였네요.
11/10/11 23:1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박원순 후보가 그렇게 토론을 못하나요? ...
저번 한명숙 총리 때 생각나네요. 그때는 다른 일로 바쁘기라도 했지..
11/10/11 23:11
수정 아이콘
저는 계속 보고 있는데 느낀점은 한명은 토론 참 매너없이 드럽게 한다는 거였네요
11/10/11 23:13
수정 아이콘
정치같은건 잘모르지만 할 게 없어서 보고 있었는데요, 나경원 후보가 계속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짓는게 굉장히 별로라고 느껴지네요,
박원순 후보가 노원구청 얘기를 할 때 민주당 어쩌고 한 부분도 굉장히 예의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Special one.
11/10/1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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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스킬이 부족하거나 한명숙 전총리처럼 준비가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네거티브는 피하는 방향으로 컨셉을 잡은듯 싶어서 보이는 입장에서 재미가 없네요. 그렇다고 해서 나경원 후보가 오세훈 전시장이나 , 기존의 토론스타들 처럼 토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능력도 안되는지라 불도 안붙고 그렇네요.
11/10/11 23:14
수정 아이콘
한명은 토론하는데 매너가 없고..

한명은 확 와닿는게 없네요.. 정리하자면 이런 느낌?..

어찌되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키워드였던 경제대통령이나.. 곽노현 교욱감의 키워드였던 무상급식 같은건 아니더라도..

그냥 쉽게 와닿는게 없네요... 저거 정말 할수 있어?.. 이런 느낌.. 솔직히 말하면 두 후보다 그렇네용...

가능한거야?.. 어떻게? 방안은 있나?.. 그냥 말만 하는거 같은... 기분......
몽키.D.루피
11/10/1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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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는 건 박원순 후보가 인내심이 참 좋다는 거네요.
박원순 후보가 토론을 한명숙 전총리만큼 못하는 건 아닌 거 같은데 말이 좀 느리고 비주얼이 좀 노안-_-;;; 이라서 마이너스가 있는 거 같습니다.
11/10/1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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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후보가 저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나 후보 지지층인 어르신들이 나이 60쯤 먹어보이는 노인네를 새파랗게 젊은 여자가 버릇없이 대한다고 노여워할 지도 모르는데요.
11/10/11 23:17
수정 아이콘
실제로 부동산시장이 돌아가는 것을 박원순 후보측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타운과 건축연한을 단축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그것을 어제부터 같게 인식하고 발언을 합니다.

박원순 후보가 맟춤형으로 리모델링을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건축연한에 거의 가까워진 건물의 경우에는 돈을 들여서 리모델링을 하는 바보는 없습니다.

전세금 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는 것도
시장의 상황을 보면 말도 안되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별 쓸데 없는 공약을 걸여 놓고 전세난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고 생색내는군요.
된장찌개
11/10/11 23:17
수정 아이콘
토론은 보나마나 뭐....
어찌됬건 차악을 선택해야지 최악을 선택할 순 없잖습니까......-_-;
그런 건 평소 행실에서 이미 정해져 있는거라....
거북거북
11/10/11 23:18
수정 아이콘
미묘합니다만... 양쪽 모두 공약 자체는 그냥 비슷한 수준인 거 같아요.
이러면 토론을 보고 부동층이 마음을 정하긴 어려울거 같습니다.
거북거북
11/10/11 23:22
수정 아이콘
근데 보궐 선거라 안 노는 날이니까...;;
선거에 그나마 오기 쉬운 비회사원들 - 주부나 개인 사업자 등등 - 에게 확 와닿는 공약을 좀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11/10/11 23:23
수정 아이콘
박원순 후보는 아무래도 거친 정치판에 처음 뛰어들다보니 많이 서툴러 보입니다.
나경원은 뭐랄까 노련하긴 한데, 내용이 없어요. 알면 알수록 실망하는 타입...

지금까지 정치인들 토론 보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보다 토론을 잘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는거 같네요.
어눌한 듯하면서도 설득력 있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상대하다가 말이 안통한다 싶으면 감성을 자극하는데 또 이게 통해요.
노무현 대 이인제의 토론회에서 보여준 노무현의 토론 능력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11/10/11 23: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박원순 후보의 발언중에서
다세대 주택을 구입해서 리모델링을 거친 후에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겠다는 말이 있었는데


돈이 넘쳐나나 봅니다.
지금 주택값이 얼마인데, 그것을 사겠다고 하는 것인지
꺼져가는 부동산버블을 서울시가 조금이라도 받쳐주겠다는 의사의 표현인지

이것 아무리 많이 해도 8만호를 받칠만한 수준은 절대 못되는데,
8만호가 가능한가는 질문에 이런 대답을 하다니요.
Kristiano Honaldo
11/10/11 23:24
수정 아이콘
나름 비웃음이 전략일지 모르겠지만...
너무 자주 하니깐 비호감이네요 정도껏 해야지 --;
11/10/11 23:25
수정 아이콘
벌써 나경원 후보 토론 태도나 표정 말투로 캡쳐사진 돌더군요.

그런데 이런 티비토론의 경우 주시청 타겟층이 60대 남자 여자 50대 남자 여자더군요. 20대 30대 시청하는 비율은 거의 없고...

토론의 영향은 50대 이상에서는 토론을 직접보고 40대 이하에서는 다음날 여론의 반응으로 영향을 주는거 같은데...

제가 볼땐 나경원 후보는 뒤지고 있는 후보라서 그런점이 있겠지만 전략을 잘못세운듯해요.

직접보는 장년층이나 여론을 전파하는층 모두에게서 점수를 잃고 있다고 봅니다. 부동층에게 어필한다기보다는 열성지지자들은 견고하게 다지는 정도수준이네요.
사악군
11/10/1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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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똑똑한 사람들일텐데..적어도 똑똑한 사람들이었을텐데 왜저러지..-_- 싶습니다. 이런 선거토론방송 거의 안보다가 이번에 봤는데 둘다 정말 실망스럽네요. 인터넷 키배랑 다른 게 별로 없네요. 심지어 사회자도 실망스러워요-_-....
11/10/11 23:49
수정 아이콘
나경원 후보야 뭐 속빈 강정으로 유명하니 뭐...

박원순 후보도 이미 이전 오세훈이 거의 파탄상태로 몰아넣은 서울시 재정 생각해보면 아마 그거 뒷처리나 다 해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토론회에서 쟁점이 되는 몇몇 주제들(재개발이라든지 리모델링, 균형 개발, 주택공급)은 사실 지금 서울시 상황을 생각해보면 아마 대부분이 실행에 옮기기 어려울 겁니다.

8만호니, 6만호니 땅을 팔아서 어디에 지을거냐 뭐 이런건 서울시의 부채문제를 안고 있는 이상에는 별 문제거리도 아니죠.

토론회에 나와서 '지금 부채가 심한 상황이라 실제로는 저거 뒷처리 하기도 버겁습니다.'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면에서 나후보의 재원 마련 문제에 대한 공격은 굉장히 비열해 보이네요. 서로 피차 말하기 어려운 문제인데 박후보가 네거티브를 쓰지 않으니 대놓고 본인쪽 문제 가지고 몰아 붙이더군요.

애당초 이번 선거에서 인물의 역량으로 평가했다면 이미 끝났을 게임인데(나후보가 뭐 한게 있나요?) 이런 상황에서도 박후보의 당선에 불안감을 느껴야 하는 사실이 참 안타깝네요.
11/10/11 23:55
수정 아이콘
각 후보의 토론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이면서도
직접적인 관련은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 글을 링크합니다.


SH공사의 부채는 문제가 되는 부채인지를 PGR분들이 검증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대로 한 번 가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이 부분에 대한 해명입니다.
http://blog.naver.com/ohsehoon4u?Redirect=Log&logNo=120106214895
OpenProcessToken
11/10/12 00:11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는 박원순씨보다 한명숙전총리가 더 나아보일지경입니다.
한총리야 상대를 잘못만난거고. 나경원씨한테 절절매는거 보니. 참...

박후보는 정치적으로 해논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정치가도 아니고 행정가도 아니었죠
토론에서 어필을 해야되요. 국민들에게 자신을 보여야 합니다.
칼같이 준비하고 준비했어야 합니다. 토론준비 안할거면 그냥 안하는게 낫지 싶어요.
개미먹이
11/10/12 00:24
수정 아이콘
박원순 괜찮았고 어제보다 좋았습니다.
나경원은 말싸움 스킬은 좋아 보입니다만 토론하는 자세는 글쎄요.
원래 쫓아가는 쪽에서 다급하기 마련이죠.
이명박 오세훈 라인에서 질러놓은 문제점들을 같은 편에서 해결할 수 있을지.
이 점을 나경원이 보여줬어야 하는데 실패했다고 봅니다. [m]
개의 뿔
11/10/12 00:26
수정 아이콘
서울시장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사이긴 했습니다만 전에는 이 정도까지의 관심도를 받지는 않았던 것 같은 기억인데요.
메인뉴스에서도 상당히 비중있게 다루더군요.
수도권 인구집중현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거의 우리나라의 절반이 모여있나보네요.
너만을사랑해
11/10/12 00:47
수정 아이콘
전 정치 아무것도 모르지만, 토론만 봤을때
박원순 후보님 준비가 부족하신거 같아요...
그냥 나경원 후보님 말에 쑥 빠진다고 해야하나? 그런느낌이 드네요. 토론만 봤을때요
DarkJiney
11/10/12 00:54
수정 아이콘
나 후보는 이날 서울시장 후보초청 KBS 토론에 출연,

사회자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변인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해 이번에는 어떤 논평을 내놓겠냐고 묻자

“당시 논평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프리온
11/10/12 01:15
수정 아이콘
누가 더 똑똑하고 말잘하는가 이전에 그사람 기본인성과 도덕 그리고 정의감과 책임감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경제만 생각해서 어느분 뽑고 이 모양인데..부디 국민들이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않길 바랄뿐입니다
마바라
11/10/12 01:35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는 박원순 대 한나라당후보 입니다. 나경원인지 너경원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죠.
한나라당후보는 자위대행사에 갔건 애를 벗겨서 사진을 찍었건
심지어 술마시고 토론을 한다고 해도 무조건 찍어줄 견고한 지지층이 있습니다.

근데 박원순은 무소속이죠. 얼마전까지 지지율 5% 였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45% 지지층은 한나라당만큼 견고하지 않습니다. 실망을 느끼면 이탈할수도 있습니다.
저쪽으로 넘어가진 않겠지만 걍 투표장에 안 갈수 있죠.

잘해 봅시다. 쫌.
온푸님
11/10/12 01:36
수정 아이콘
토론에서 역대급으로 발렸던 한명숙도 정작 총리시절에는 현 김황식 총리처럼 정권 중에 가장 무난하게 이끌었었죠.
저번 시장선거는 결과적으로 TV토론이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고 보지만,
저번처럼 넷상에 파급력이 크지않고,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은 이상 TV토론 자체가 큰 영향은 못 줄거 같습니다.
결론은 투표율이죠.
11/10/12 01:43
수정 아이콘
박원순씨가 못했다기 보다는 그동안 유시민씨나 노회찬씨를 보다보니 눈이 너무 높아진거겠죠
토론회만 따지자면 나경원씨 대변인 신지호씨가 폭탄주 마시고 방송에서 횡설수설 한걸로
이미 끝나거겠죠
오늘도 술에 쩔었는지 아니면 뉴라이트 회원과 자위대 참석한 나경원씨와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건지 박원순씨의 가족에 대해서 사할린 강제징용이 아니라 자발적 징용이라고 망발을 서슴치 않더군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친일사관 아닙니까
"정신대 할머니들은 자발적이고 상업적이며 강제성이 없는 공창제" 라고 주구장창 주장하는 그 무리들
왜 대한민국에서 국회의원하고 서울시장 후보한다고 나서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에서 하지
11/10/1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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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의K 님// 댓글이 바로 안달려 밑쪽에 씁니다. 예전 일부 저서에 박원순후보가 서울대 사회학과 중퇴를 법대 중퇴로 기재되어있었던게 문제점이라고 생각되어서(현재 그렇게 되어있는것도 아니고 예전저서에서 표시되어있었던데다가 ...사회학과 안에 법대 경영대 경제대가 포함되어있어서 보기에따라서는 그냥 사회학과 중퇴를 법대 중퇴로 표시 되었을수도 있다고봅니다.) 박원순 후보 찍으려다가 나경원 후보 찍어야지 혹은 부동층이 였는데 학력 오기재 논란있으니 나경원후보로 가야겠다. 이런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분은 아마 논란이 없었어도 나경원 후보 찍을 분이였을겁니다. 자위대논란 장애인 목욕논란 대변인 음주방송 잡스패러디 사학법 친일파재산환수법 반대 bbk주어드립에서 아방궁 발언까지 수많은 나경원 후보의 의혹내지는 실책에도 나경원 후보는 진보인사가 아니니깐 그정도 의혹이나 실책은 그럴수 있고 진보인사인 박원순은 티끌하나 있음 안돼라고 생각하는 분은 박원순 후보가 정말 티끌하나 없어도 결국은 나경원 후보 찍겠죠.

양쪽의 부정적인면 혹은 실책사황만 보고 투표 한다면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의 대결은 정말 박원순 후보의 손쉬운 승리가 될겁니다.

분서기사도 나왔지만 한나라당이 연일 자극적 단어를 써가면서 박원순 후보를 공격하는건 선거판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가 중도층의 정치 혐오증을 키워서 낮은 투표율속에 조직 대결양상으로 끌고 가려는거지 박원순후보가 어떻게 대처하고 해명하고는 사실 중요한 문제도 아닙니다.

그리고 만약 안철수 박근혜 지원 대결양상으로 간다면 자연스레 관심도도 높아지고 네거티브 공방전보다는 그쪽에 포커스가 맞춰지다보니 아마 다른이슈들을 잡아먹을겁니다.. 한나라당이 이번선거에서 기댈수 있는건 낮은투표율속 조직대결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박근혜가 뛰어들고 안철수가 뛰어들면 일단 조직대결은 물건너가죠. 그리고 박근혜 안철수 지원시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 되었는데 작게는 1~4%까지 격차가 오히려 벌어집니다. 서울의 박근혜 후보 지지층이 사실 한나라당 열성지지층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안철수 지지층은 민주당혹은 야권지지층과 조금은 다른계층들을 포함하고 있어서입니다.

안철수 박근혜 둘다 지원나오면 사실상 서울시장 선거는 끝납니다.
ArchonMania
11/10/12 02:32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이 검증이라는 미명 하에 사람 공격하고 헐뜯는 걸로 선거를 이끄는 면을 보면 혐오감을 넘어 증오감까지 생깁니다.
역시 대단한 '선수'들답게 이런 쪽에서는 그 누구보다 현란한 솜씨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법조계에 오래 계셨던 혹은 관련있는 분들이 많은 덕택(?)인지 명예훼손에 적용되지 않을 정도,
아니 논리와 궤변을 섞으면서 사람의 말을 자르고, 말 흘리기와 무시, 우기기 등을 적절히 시전하며
상대 화자의 감정을 울컥하게 하는 데 천부적인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결국 흙탕물 싸움으로 만들어 "봐, 얘도 똑같아. 그럴 거면 차라리 경험 많은 우리를 뽑는 게 낫잖아?"라는 분위기를 만듭니다.

약간 더 나가보자면 한나라당 말고도 평소엔 다른 흉내를 내면서 급해지면 한나라당과 똑같은 흉내를 내는 정당도
있습니다만, (그래서 누군가 한나라당 2중대라고 하죠?) 그래도 원조에 비하면 그 수준이 한참 떨어진다는 게 넌센스.
이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러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자들의 행태를 보면 이제 화도 안 날 지경입니다.

대체 언제까지 이런 자세를 취하면서 정치를 할지... 그냥 누군가 싹 쓸어줘버렸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그때문에 딱히 박원순 후보의 편인 건 아니지만, 한나라당에 넌덜머리가 난 1인으로서
박후보가 좀 더 단단한 모습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을 버릴 수가 없군요.

아~~~무리 못해도 한나라당보단 잘할 것이므로, 아~~~무리 못나도 한나라당 후보들보다 흠결이 많지는 않을 것이므로
박원순 후보를 지지합니다만, 그래서 더 답답한 면도 있네요.

p.s. 어떻게 그 좋은 학교 나오시고 최고의 엘리트들만 간다는 업종에 오래도록 종사하셨으면서,
자기에게 불리한 얘기만 나오면 하나같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스킬이 시전되는지. 그렇게 머리 좋으신 분들이 말입니다.
저 같이 머리 나쁜 사람도 그 정도까지 망각력이 뛰어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1/10/12 04:03
수정 아이콘
나경원 후보야 그러려니 하겠는데, 박원순 후보는 기대 이하네요.
아... 투표하려고 서울로 주소지 이전까지 했는데...
막상 뽑을 사람이 없네요. 지난 대선 때의 느낌?
덴드로븀
11/10/12 08:02
수정 아이콘
잠깐좀 봤는데..............박원순 후보.....답이 없더군요. 그냥 동네아저씨 그이상의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는.... 나경원 후보에 압도되고, 공약이나 말하는거 모두 완패라고 생각합니다. 나경원 후보가 되는것도 꼴사납지만 이대로라면........어떤 결과든 좋은 발전이 나오기 힘들것 같다는 암울한 생각이 드는 토론회였네요....
이아슬
11/10/12 08:18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소위 말빨이라는걸로 후보검증을 하시고 투표하실 생각이신건가요?
나경원후보가 뭘 사과하고 증명한게 있는지 궁금하지만(사과할게 뭐냐 이러면 더 말섞어 뭐하랴 이런 심정이겠습니다만...)이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왜 치르고 있는데(아까운 세금들....),차별성도 안보이고 검증검증 하는데 나경원후보가 내세울만한 검증자료는 있나요?이미지 말고? 한나라당 당적하고 여자중에 예쁜여자빼면 행정력이라던지 정치력으로 뭘 봐야하는지 궁금합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이야 당보고 투표하는건 이해하겠는데,현실적으로 민주당이 시의원 장악인 상태에서 온갖 비상식적인 언행을 해온 후보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정말 궁금하네요.잘생기고 말 잘하는 오세훈 효과는 없었는지....
PatternBlack
11/10/12 08: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나경원후보가 이명박 대통령 사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고 노무현 전대통령을 '성주'라고 표현했었죠 아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쩐다 이 따위 허접한 말돌리기 말고 진짜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끝까지 물고빨건지 아니면 예전에 그랬듯이 이명박 대통령도 '내곡동 지주'로 만들어줄건지.
나이로비블랙라벨
11/10/12 08:46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박 후보에 대한 정치자, 행정가로서의 검증을 말하시는데, 왜 민주당을 잊으신건가요? 박 후보 뒤에는 민주당이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또한 민주당이 다수이구요. 박 후보에 대한 우려는 민주당이 매워 줄 것이라 봅니다.
OpenProcessToken
11/10/12 09:10
수정 아이콘
전 안철수씨 지지했고 안철수씨가 지목한 박원순씨에게 표를 줄지에 대해서 고민한던 차였죠. 그래서 박원순씨가 좀더 잘해주기를 바랬는데 제가 야당까기와 열렬한 한나라당 지지자라고 까이는군요. 애초에 나경원씨는 관심밖이었구. 그냥 정치판에 관심을 꺼야지. [m]
11/10/12 09:35
수정 아이콘
지난 지방선거를 봐선 토론 못한다고 안 찍어주지도 않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위력을 발휘하는 투표층이 "행동하는 무당층"입니다.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sid=E&tid=9&nnum=628562
여기 기사를 보더라도 왜 이들이 행동하는지 기본적인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박후보는 이들의 지지를 받을만한 위치에 서 있구요.
지난 지방선거를 보면 이번 선거는 여론조사가 박빙이고 투표율이 50% 내외이면 모르고 50% 이상이면 박후보 승...
여론조사가 박후보 우위이고 50% 내외만 되면 박후보 승...
이렇게 봅니다.
현재 여론조사는 숨은표를 어느정도 덜 반영되고 있는 상태니까요.
11/10/12 09:48
수정 아이콘
토론보니 못찍겠다는 소리가 나오니 이해가 좀...지난 지방선거 때 이미 거하게 데어보지 않았나요?
토론 잘하는 거로 시장직 수행능력이 결정되면, 오세훈은 역사에 길이 남을 시장이 되었어야 했죠.

요즘의 토론은 일종의 정치적 쇼입니다. 잘하면 좋고 못하면 그만이죠.
유시민이던 노회찬이던 아무리 토론에서 상대를 넝마데기로 만들어도
실제 득표율 상승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토론을 그렇게 못했던 한명숙도 결국 오세훈과 박빙이었고,
토론을 그렇게 잘하는 유시민도 결국 김문수한테 졌습니다.
어차피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가 지지하던 진영 찍습니다.
토론에서 상대를 KO시키던 혹은 KO를 당하던 간에요.

누가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네, 말투가 어눌하네 투닥거릴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사람의 공약과 그 동안의 행적을 보고
누가 한표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그게 합리적 투표고 똑똑한 유권자죠.
코뿔소러쉬
11/10/12 10:25
수정 아이콘
토론은 토론일뿐이죠. 예전엔 저도 토론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투표나 선거의 본질은 말 잘하는 사람을 뽑는게 아닌 것 같아요.
자기가 지지하는 정책을 잘 펼쳐줄 사람, 공직에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뽑는거죠.
마바라
11/10/12 10:26
수정 아이콘
토론 잘하는 사람이 당선되는게 아니라요..

지지기반 약한쪽, 적극투표층이 약해서 부동층을 끌어들이고 싶은 쪽은.. 토론이라도 잘하라는거죠.
방송이잖아요. 이미지를 만드는데 얼마나 중요한 기회입니까?
뭐.. 안철수가 공약이 좋아서 지지율이 높았나요?

한나라당은 굳이 토론 잘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적극투표층이 견고하니.. 플러스 알파만 노려도 되죠.
코뿔소러쉬
11/10/12 10:3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어차피 기득권층은 나후보가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이득을 대변해줄 사람이면 무조건적으로 투표를 할 겁니다.
박후보의 토론이 맘에 안 든다고 투표를 안 한다면 그건 기득권층 이상으로 배부른 소리죠.
11/10/12 10:48
수정 아이콘
토론을 보진 않았습니다만....
댓글을 쭉보니까.. 이번에도 역시나..
누가누가 잘했다 라는게 아니라,
누가더 못했을까에다가 약간의 감싸주기만 있는것같네요 ..
새강이
11/10/12 19:21
수정 아이콘
토론보고 결정하는 쪽은 중립측일텐데..그분들이 어떤 판단을 하실지는 모르죠 크크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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