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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9 21:09:39
Name 소주는C1
Subject [일반] [롯데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의 승부수
1. 최근 기세

죽음의 9연전 (기아 - SK - 기아)을 7승 1패로 마무리 하더니 넥센전마저 위닝시리즈로 가져갔습니다.

2주동안 11게임 9승 2패라는 8할이상의 어마어마한 승률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이번 넥센 3연전은 타자들의 타격 싸이클이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면서 넥센에게 스윕도 당할만한 시리즈 였지만

양승호 감독의 작전으로 위닝시리즈로 가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특히 금요일의 박종윤 훼이크쓰고 손용석 2루타, 일요일의

문규현 타석때 대타쓰지 않고 적시타, 이후 더블스틸, 홈스틸등의 화려한 작전야구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8월 성적은 15승 6패 승률 0.714 (타율1위, 방어율1위)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 양승호 감독의 승부수

선발 로테이션 조정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원래 로테이션이면 고원준 - 장원준 - 사도스키 - 부첵 - 송승준 - 고원준 이렇게 가는거였으나

장원준을 하루 땡기면서 화,일 2경기를 장원준이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아직 결정된건 아니고 제생각인데 화요일 삼성전에 사도스키를 등판시키고

수요일 기아전에 고원준이 등판할껄로 봅니다.

이런 승부수를 띄우게 된 배경으로는



고원준 : 삼성전 - 1승1패 8.00, 엘지전 - 0승3패 7.36, 기아전 - 4승0패 1.66

사도스키 : 삼성전 - 3승1패 2.19, 기아전 - 0승2패 11.12



투수들의 상대팀별 기록으로 결정된것으로 보입니다.

고원준이 삼성, 엘지전이 매우 안좋고 기아전이 극강이기 때문에 기아전 한경기로 부담을 줄이고

사도스키도 기아전은 매우 안좋지만 삼성전에는 강한편이기때문에 등판일자를 조정하지 않을까 봅니다.


3. 롯데의 에이스 장원준

다승 :  11승 4패(다승 2위)

방어율 : 3.30 (4위)

탈삼진 : 107 (8위)

이닝 : 144.2 (4위)


현재 장원준의 성적입니다. 그동안 꾸준했지만 롤코 이미지를 벗지 못했는데 올시즌 한단계 더 도약한 모습입니다.

올시즌은 기복이 적은편으로 안정적이고 언제나 팀의 승리를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입니다.

이번주 삼성 - 엘지전 2번 등판하게 됐는데, 장원준이 2승 하기를 기원합니다.




4. 개인적인 예상

주중 삼성전에 용병듀오 저마노 - 매티스가 출전하고 목요일 기아전에는 윤석민이 출전할꺼 같습니다.

엘지전에도 김성현 - 주키치 - 박현준 3명이 차례대로 나올꺼 같습니다.



일단 삼성은 담주 롯데 2경기 말고는 경기가 없기때문에 투수왕국의 면모를 보이면서 물량공세를 퍼부울꺼 같아

1승 1패 예상합니다. 음 예상이라기 보단 희망에 가깝네요. 현재 타격 싸이클이 극악이라 점수 내는게 힘들어 보입니다.

기아전은 최근 7연승으로 기세탄데다가 윤석민이 올해 국내 최고의 투수지만 올해 한번 잘한 기억도 있고

기아전에 극강은 고원준이라 롯데승을 예상해봅니다.

주중 3연전 - 2승 1패



주말 엘지 3연전은 엘지의 주중 SK전 결과에 따라 좀 양상이 달라질꺼라고 봅니다.

SK에게 스윕혹은 위닝을 하게되면 다시 4강의 꿈이 보이기 때문에 힘든경기가 될꺼라고 보고

SK에게 스윕혹은 위닝을 당하게 되면 롯데가 위닝 이상을 거둘수 있을꺼 같습니다.

주말 3연전 - 2승 1패


도합 4승 2패를 예상합니다. 물론 3승 3패도 좋지만 2위 한번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8개팀 단일리그에서 2위 한번도 못해봤는데

미라클 2011 롯데 기대합니다.



p.s 양승호 감독 별명

양승호모사피엔스
양승호형호제
양승호그와트

양승호랑이
양승호불호
앵승호로로
양승호들갑
양승호사가
양승호날두
양승호호호
언행일치왕
제갈양승호

양승호감
양승호굿
양승호갓(god)
양승호세
양승호빠
양승호연
양승호걸
양승호강
양승호객
양승호황
양승호화

양통령
양터뷰
양딩크
양링뇨
양쇼부
양승호8
양승호7
양승호6
호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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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11/08/29 21:16
수정 아이콘
내일 선발이 고원준이어야 되는데 장원준인거 보고 기아전 고원준 선발이 예상 되더군요.
그냥 사도스키로 가지... ㅠ.ㅜ
석민이를 믿지만... 기아 타선을 못믿어서... 쩝
11/08/29 21:19
수정 아이콘
어제 5회에 인터뷰로말씀한 쇼부(직접 방송에서 이렇게..)를 걸었는데

진짜 문규현의 수비

(2루주자 뒤에서 2루베이스쪽에서 박수를 치면서 나 2루 베이스쪽에 있어서 견제올수도 있으니까 리드길게잡지마 하면서

동시에 송승준투구 1루수 3루수는 베이스를 비우고 무조건 대시 2루수 유격수가 각 각 1루와 3루 베이스커버 )

는 이게 롯데의 수비가 맞나? 싶을정도로..

그타구를 2루주자보다 몇걸음이나 더빨리 3루에 도착해서... 포스아웃도아니고 태그아웃으로 아웃을잡아내는걸보고
11/08/29 21:24
수정 아이콘
고원준 대 기아전 경기 다 보았는데 이제 슬슬 기아 타자들이 공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던데요.
팬심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걸 수도 있지만, 전 이번 롯기전은 기아승과 더불어 김상현 홈런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기탈리아!! 제발 어제 맨유만큼만 점수 좀 내라!!!!
아델라이데
11/08/29 21:27
수정 아이콘
26일 넥센전 직관 갔었는데 정말 타격감 하락하는게 심해지는 것 같더군요. 9월이 걱정입니다.
11/08/29 21:27
수정 아이콘
고원준에게 1점조차 못내다가 최근에 점수 잘 내고 있다보니 크게 불안하지는 않습니다.

불안한건 윤석민이구요... 사직등판을 해야할 상황이 안만들어지면서 자연스레 피해왔기 때문에 더욱 그러네요.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08/29 21:40
수정 아이콘
과연 올해 엘롯기가 모두 가을야구할지...
비디오드롬
11/08/29 22:26
수정 아이콘
양웬리가 빠졌네요
11/08/29 22:36
수정 아이콘
진짜 양승호갓이네요 크크-_-; 타격은 믿을수가 없다더니 넥센전에 제대로 언행일치를 보여주시네요.
코큰아이
11/08/29 22:48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한게 정말 양승호 (9-1)감독이 단지 성적 결과가 좋아서 예전의 호구별명을 묻어버린건가요?
아님 정말 작전과 투수운영 적재적소의 대타 투입등을 잘해서 제갈 양승호 인가요?
정말 상전 벽해군요 두달 전만해도 올스타전에 물러나지 않을까 했는데요
슬러거
11/08/29 23:17
수정 아이콘
후반기에 그냥 닥승모드 보여주는 롯데.... 정말 가장 무섭습니다..
KIA입장에서는 이번 SK3연전을 잘 해낸것이 참 다행스럽겠네요

삼성은 이리도 롯데가 무서울때 하필 롯데랑.. 화요일 메티스 예고됐더군요
봉다리
11/08/29 23:19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기아랑 롯데 경기는 목요일입니다!~
10롯데우승
11/08/29 23:19
수정 아이콘
가르시아만한 좌타자 많다 .. 손아섭이 그자리를 메꾸고 있고.. (심지어 포지션도 같죠)
우승하겠다 라는드립도.. 5%미만이지만 가능성을 키워나가고 있고..
겨우내 수비훈련에 집중한 성과도 나오고있고
작전야구를 구사하겠다라는 말도 더블스틸,홈스틸,번트수비,버스트,대타작전(성공률1위)이 기가막힌 타이밍에 빵빵 터지며 증명해냈고..
우리불펜 약하지 않다는 말도 8월에 증명해냈고..

참.. 성적이 좋아지니까 언행일치까지 좋아져버린(?) 양승호굳 감독이네요..

다음주는 2승4패 예상합니다. 삼성전은 .. 힘들거 같고.. 엘지전 위닝으로 마무리가 될것 같아요.
다레니안
11/08/29 23:59
수정 아이콘
김성근감독이 임기 중 4강진출에 한번이라도 실패했다면 엄청난 비난과 조롱 그리고 온갖 짤방이 만들어졌을 겁니다
프로는 성적이죠
양승호감독이 지금시점에 과거와 비슷한 인터뷰를 해도 "역시 명장은 인터뷰도 대범하다" 라는 말을 들을겁니다
양정인
11/08/30 00:18
수정 아이콘
목요일 경기는... 이 부분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롯데의 고원준은... VS KIA 4승 0패. 1.66 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2경기는... 앞의 2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죠.
KIA 타자들이 고원준을 점점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고원준이 올시즌 KIA 킬러로 남을 수 있을지가 롯데에서는 중요포인트가 되걸 같습니다.

KIA의 윤석민은... 사직에서의 롯데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렸습니다. 분명... 그날은 사직구장이 꽉꽉 들어찰 겁니다.
작년시즌 마지막 사구로 인해...마인드가 흔들렸던 기억을 어떻게 떨쳐버릴 수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그리고, KIA는 마운드는 로페즈, 트레비스등... 모두 나올 수 있기때문에... 걱정이 없지만 '타선' 이 문제입니다.
모처럼.. 휴식을 취하기는 하지만 롯데보다는 짜임새가 떨어지기 때문에 '고원준' 을 상대로 얼마나 점수를 뽑을 수 있을지... 가 관건입니다.
강동원
11/08/30 00:54
수정 아이콘
롯데의 타선이 물방망이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넥센전 이전까지가 소위 '미친' 방망이였던 거였던 거고,
오히려 타선이 잠잠해도 승리할 수 있다는, 롯데의 달라진 모습을 보았다고 위안하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전, 기아전이 투수전이 되더라도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엘지전이라고 봐야죠. 엘지가 SK와의 경기에서 4강에의 희망을 품고 오느냐, 그딴거 저 멀리 버리고 오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엘꼴라시코의 전통은 무시 못하니까요... 그 쯤에는 타선이 다시 좀 살아나 줘야 위닝시리즈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3승3패면 만족, 4승2패면 대박, 2승4패면 찝찝... 정도의 한 주 겠네요.
11/08/30 04:08
수정 아이콘
전 넥센과의 금요일 경기에서 2:1로 이기는 거 보고 페넌트레이스 2위도 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팀 펀더멘털이 완전히 자리잡은 거 같습니다. 본의 아닌 삽질의 복구과정에서 팀 케미스트리도 확실히 강해진 거 같고요.

정말 전임감독의 유산을 한꺼번에 개말아먹을뻔했다가..
이제 전임감독에서 아쉬웠던 점까지 보강되는 느낌입니다.

자이언츠라는 팀이 번트작전 이렇게 편하게 수행하는 거 처음보고 더블스틸.. 그런거 꿈도 못꿨습니다.
대타도 항상 나오는 사람만 나와서 개잡는 스윙하고 3땅아웃(미안해 보명아 흑흑)이었는데
선택지가 많아진 거만 해도 감지덕지인데 성공률이 이건 뭐...

불펜은 말할 것도 없고, 제가 아쉬워했던 압승 및 패전시 롱릴리프까지..
솔직히 2위는 제 욕심이고
남은 30여경기 중 1/3 정도는 백업도 좀 써가며 지금 이후로 적당히 관리해서
잔여경기 5할 맞추고 포스트시즌에 용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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