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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6 13:48:03
Name VKRKO
Subject [일반] [K리그]어제 저녁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의 허정무 감독 팬미팅이 있었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현재 K리그에서 5승 12무 5패라는 성적으로 10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8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결정력 없는 축구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죠.
지난 20일에는 리그 최하위로 올 시즌 리그에서 단 1승에 그친 강원에게마저 무승부를 거두자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 저녁 승기연습구장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온 서포터즈 미추홀 보이즈와 구단 프론트의 친선 경기 후 허정무 감독이 인천 팬들을 만나 현재 팀의 상황과 미래 청사진에 관한 팬미팅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허정무 감독은 시민 구단은 인천의 현 재정 상태와 팀의 부진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시민 구단인 탓에 구단주가 인천시장입니다.
그러나 사실상 명목상의 구단주인 탓에 구단 재정 문제와 관리 등 구단주의 역할을 모두 허정무 감독이 대신하고 있죠.
적어도 이번 만남에서 팬들에게 무승부를 양산하는 수비 축구 논란과 유병수 등 주축 선수의 이적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이해가 이루어진 듯 합니다.
허정무 감독은 인천 출신의 김정우, 김남일, 이천수 3선수를 영입하고 싶어 구단에 요청했지만 현재 구단 재정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번 팬미팅에서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팬들의 태도 문제입니다.
적어도 한 팀의 감독이 직접 재정 후원까지 받아 치킨과 피자를 팬들에게 돌리고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면, 팬들 역시 감독에 대한 예의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이 과격한 태도를 보이며 허정무 감독을 몰아 붙였고, 팬미팅 이후 트위터에 허정무 감독의 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당초 목적과는 달리 영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은 것 같네요.
당초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치맥이라도 즐기려고 하셨던 허정무 감독님은 팬미팅이 아니라 청문회를 한 것 같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으셨다고 하네요.

관련 기사 링크 첨부해 봅니다.
올 시즌 K리그는 여러모로 사건이 많은 것 같네요.

‘허정무 청문회’ 답답한 인천 팬, 상처받은 허정무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1976221

인천 허정무 감독, 이천수 영입 공약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1976218

존경도 예의도 없던 인천 허정무 감독 팬미팅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054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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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6 13:49
수정 아이콘
아.... 이건 감독과 팬의 문제를 떠나 사람대사람으로써도 조금 마음이 아프네요
11/08/26 13:55
수정 아이콘
팬들측에 더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허정무 감독께서 팬들 피해서 도망가는 모습 보인것도 아니고 만나서 팬들 불만들 다 들어주겠다는 입장이였으니 이왕이면 자리를 잡아서 조금이라도 격식을 갖췄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그라운드 바닥에 주저앉아서 음식먹으면서 얘기하려는 모습부터 문제라고 봅니다. 식사시간하고 겹쳐서 어쩔 수 없었다면 차라리 장소를 식당으로 잡고 감독님을 초빙하는 형식으로 해도 됬을텐데요..
청문회같이 흘러갔다고 해도 팬들이 내세운 형식은 '팬미팅' 이였으니까요
11/08/26 13:55
수정 아이콘
야구에서 '청문회'라는 문화가 있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고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는데, 축구에서도 비슷한게 생기는 것 같아 별로네요.
"너네 왜 이렇게 못해 ! XXXX"라고 욕해봐야.. 누구는 못하고 싶어 못하나요? 할 말이 있다면 팬으로서 할 수는 있겠지만 가서 따지는 형식으로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모리아스
11/08/26 14:03
수정 아이콘
축구 못하는 게 문제니 어쩔 수 없죠 겜알못 사건도 있고 양승호 사건으로 봤을 때 못하는 건 죄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11/08/26 14:03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K리그 서포터 있다면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K리그 서포터 제대로 된 구단이 있긴 한가요? 죄다 욕만 하고 꺵판 부릴줄만 알고

같은 팀 응원 간 일반관객들도 막 갈궈서 지네들만의 리그나 만들고.. 다른팀 관객이면 0.1% 이해나 가지;;

K리그 인기 없는거 서포터들도 큰 몫을 한다고 생각함 진짜 개판임

서포터들 마인드가 "나는 축구 완전 사랑하는 광팬인데 너네는 그냥 보는둥 마는둥 하는 일반팬이니까 깝치지마라" 이거라서;;
하우스
11/08/26 14:05
수정 아이콘
얼마전 LG 청문회는 그래도 훈훈하게 끝나지 않았나요? 그 뒤로 아직도 분위기 최악이긴하지만... k리그 서포터들 저러는거야 여러번 봐왔지만 진짜 너무하네요
거북거북
11/08/26 14:08
수정 아이콘
못하는건 까는게 맞다고 쳐도, 저런 식의 태도는 참 그렇네요 ㅜㅜ
항즐이
11/08/26 14:20
수정 아이콘
음.. 그나저나 포항은 왜 상승세가 끊겼을까요? ㅠ_ㅠ 청문회 할 정도는 아니지만, 올 시즌 분위기 좋았었는데..
칼루사
11/08/26 14:29
수정 아이콘
기사에 트위터에 대놓고 욕설을 적은 팬은 뭐죠?;;;
여고생팬이라니 거의 허감독 딸래미뻘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안되죠;;
11/08/26 14:47
수정 아이콘
도대체 요새 팬들이 한다는 청문회는 뭔지를 모르겠네요.
내일은
11/08/26 15:01
수정 아이콘
8무 2패면 사실 인천 전력으로는 딱히 나쁜 성적이라고는..
11/08/26 15:37
수정 아이콘
아....저런건 정말 아닌것 같네요.
라울리스타
11/08/26 15:49
수정 아이콘
청문회 자체의 취지는 좋으나, 가끔 서포터들이 보여주는 난폭한 행동들을 봤을 때

유럽의 축구문화는 점점 성숙되는 반면에, 한국의 축구문화는 유럽인들의 예전 것들을 보고 '저게 오리지날이다'라고 생각한 나머지 퇴보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조금만 자제해 주시길...
생선가게 고양이
11/08/26 15:50
수정 아이콘
팬들의 태도도 좋지 못했다고 보긴 하지만
이건 장소섭외를 잘못한 인천구단도 문제가 있네요.
최소한 테이블이 있고 의자가 있어야 팬들도 감독님도 좀 더 편하게 얘기할수 있는 것이지
어쩌면 팀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성토자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물론 얘기가 잘되었다면 오히려 팀의 미래에 대해 얘기할수도 있으리라 봤지만;;)
감독님이 운동장에 '앉아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으리라고 봤던 걸까요?? -_-
유실물보관소
11/08/26 17:13
수정 아이콘
진짜 혼자서 아무말도 못하는 것들이 때로 있으니깐 척하는군요.. 진짜 보기 싫다.
왜 허정무감독이 저런 취급 받아야 될지요...
진짜 개념은 밥말아 먹은듯
11/08/26 17:24
수정 아이콘
머드 님// 울컥해서 로그인해서 댓글답니다. 혹시 야구팬인가요? 야구팬이 아니라도 왜 멀쩡한 케이리그 서포터를 울컥하게 만들죠? 반대로 생각해보셨으면 이런 댓글 안달았을텐데말이죠. 막말로 4대스포츠에 제대로된 서포터가 있긴있나요????
11/08/27 08:32
수정 아이콘
팬이라는게 무슨 벼슬이라도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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