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7/31 02:46:15
Name H2O=산소
Subject [일반] 열증
하루가 지났음에도 아직까지도 피지알을 휩쓴 불쾌한 원인에 기인한 열기능 사그러들고 있지 않습니다.

사건 이후로 주욱 모니터링 했지만 회원들 모두가 무시무시할 정도로 분노하여 원인을 규탄하능 모습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워집니다.

마땅한 비판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꽤나 날이 서고 매우 공격적인 열기가 느껴지는 활자들을 보면 이성적으로는 분명히 "너무 과열"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머리는 분명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부적으로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사안과 관련없는 감정적 저격은 그만하자는 발언들도 보이는 것은 그런 까닭일 것입니다.

오늘 또 한차례 다른 글이 투하되면서 또한번 그 열기가 치솟습니다.

내용자체는 낮에 보았을때 조금 자중하자라는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그 후로도 무엇인가 있었던 것 같군요.(자세히는 모르지만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을 연상케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성적이고 계몽적인 이유로는 분명히 이제 끝나야 할 사건일텐데 왜 자꾸 불이 나는 걸까요?

그건 아마 사람이라는 존재가 이성만으로는 제대로 구성되지 못하고 감성의 영역에 필연적으로 발을 걸칠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일겁니다.

당연히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곳은 이퀴브릴리엄에 나온 사회가 될 수 없구요.

저는 지금의 이 열증이 이 공간에 나타난 병리적 현상을 치유하기 위한 당연한 면역반응처럼 여겨집니다.

의학을 전공하지 못하여 자세한 건 알지 못하나 열이 나는 것은 체내의 방어기제가 작동하여 이를 치유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감정의 열증을 원동력으로 삼은 이성적인 비판은 분명히 이 공간에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반드시 거치고지나가야 할, 치유를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그 어떤 해열제도 오히려 독이 되는 시점일 겁니다.

부디 이 열증이 피지알의 면역력을 높이고 더 건강한 공간으로 태어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졸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


- From m.oolzo.com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석본좌
11/07/31 02:47
수정 아이콘
이글과는 무관하지만 퍼모씨는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하고 있나요?? 이게 정말 궁금합니다..
마이너리티
11/07/31 02:52
수정 아이콘
이 사건이 아직도 과격한 이유는

1. 사안의 충격성으로 인한 장기적 분노
2. 해당 원인제공자의 없다시피한 사과
3. 섣부른 동정, 이해론의 난립

이 세가지가 엮여서겠죠. 3번의 일만 더이상 터지지 않는다면 조만간 마무리 될 듯한데..
이상하게 3번의 느낌이 드는 글이 줄줄이 이어지니까 이렇게 되는 듯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738 [일반] [격투기]스트라이크포스 보고난후...(스포있음) [15] 파쿠만사4094 11/07/31 4094 0
30737 [일반] 오늘 베스킨xxx에서 사이즈 업 이벤트를 하네요 [22] 삭제됨5028 11/07/31 5028 0
30736 [일반] 스트라이크포스35 효도르 VS 핸더슨 경기 결과. [6] 샤르미에티미4892 11/07/31 4892 0
30735 [일반] 많은 피지알 여러분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25] 부끄러운줄알아야지6019 11/07/31 6019 0
30734 [일반] 네이버로 개인정보 유출 확인해보세요! [35] 룰루랄라7625 11/07/31 7625 0
30733 [일반] 그 날이 오긴 오네요. 내일 군대 갑니다! [34] 쉐아르3794 11/07/31 3794 0
30732 [일반] 세계에서 가장 굉장한 동물들.jpg [23] 김치찌개10402 11/07/31 10402 0
30729 [일반] 미니홈피, SNS의 개인 공간... [9] dokzu4068 11/07/31 4068 0
30727 [일반] [오피셜] 이청용 시즌아웃 [31] 김롯데5443 11/07/31 5443 0
30726 [일반] 트위터 발언에 관한 사과문과 입장 표명 [30] 한아7310 11/07/31 7310 0
30724 [일반] 우리나라에서 큰 싸이트의 운영자가 된다는 것은... [19] 마르키아르4515 11/07/31 4515 0
30723 [일반] D700과 함께한 에바사마의 일본 자전거 일주#28 (환상) [13] Eva0103641 11/07/31 3641 0
30722 [일반] [연애학개론] 남자들의 소개팅 언어 [40] youngwon10918 11/07/31 10918 0
30721 [일반] 저는 PGR이 좋습니다. [24] Typhoon4076 11/07/31 4076 9
30719 [일반] 열증 [9] H2O=산소2984 11/07/31 2984 0
30718 [일반] 불후의 명곡2 여성 보컬리스트 특집 [12] 타나토노트4993 11/07/31 4993 0
30716 [일반] 내 자신 비우기 [282] 김석동7247 11/07/31 7247 4
30715 [일반] 이청용 선수 연습경기 중 정강이 골절 [51] 삭제됨5481 11/07/31 5481 0
30714 [일반] 온, 오프 모두 무시무시한 폭탄이 지나갔군요. [52] Nybbas6868 11/07/30 6868 0
30713 [일반] 야식배달부 김승일씨에 이은 또하나의 감동 [5] 서린언니4316 11/07/30 4316 0
30712 [일반] 야심한 밤 한물가버린... ㅠㅡㅠ 영국청년 Craig David 을 소개합니다. [6] mcdasa3833 11/07/30 3833 0
30711 [일반] [완전잡담]술 한잔 하는데 비가 오네요. [12] 방어운전2992 11/07/30 2992 0
30708 [일반] 은하영웅전설 완전판 가격 & 발매일(+표지) 공개. [41] 타이밍승부7801 11/07/30 78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