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7/29 00:45:28
Name 소인배
Subject [일반] 더욱 명문화되고 세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군요.

논쟁 거하게 하다 그분께 3개월 렙업 먹고 발길 끊었던 소인배입니다.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고 해서 와 봤는데, 생각보다 사태의 규모도 크고 회원 여러분들께서 성토하시는 목소리도 높군요.

항즐이님의 사과는 잘 보았습니다. 사이트를 잘 운영하시고자 하는 노력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봅니다. 사과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아니고, 재발 방지 대책이 불충분하다는 얘깁니다. 아무리 운영진을 공정하게 뽑으려 해도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하는 한 미심쩍은 부분은 있기 마련이고, 제도적 허술함을 악용하지 않는다는 보장 또한 없습니다.

저는 이번 사태를, pgr 내부 규정의 미흡함이 터져나온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해당 운영진만의 독단적 행동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미비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pgr은 개인 사이트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설령 개인 사이트라고 해도 운영이 투명하고 공정하지 아니하면 이렇게 회원이 많은 사이트에서는 문제가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트위터에서 뒷담화를 하거나 개인정보를 캐는 일은 막을 수 없더라도 더욱 세밀하고 알기 쉬운 운영방침을 세우는 것은 사이트 안정화와 공정성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고, 이외에도 개선할 수 있는 점을 더 찾을 수 있겠지만 다음의 두 가지 사항만 추가적으로 지켜져도 운영진과 회원 사이의 알력은 조금 줄어들 것 같군요.

1. 게시글/리플 삭제 시 (광고나 분탕질, 성인물 등을 제외하고) 해당 회원에게 빠른 시간 내에 합당한 이유를 쪽지로라도 즉시 보내 주었으면 합니다.

2. 벌점 추가시 역시 마찬가지로 빠른 시간 내에 그 이유를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특히 넋놓고 있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벌점이 쌓여 한 방에 렙업당하는 경우도 있을 테니까요.

저야 pgr에 다시 올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예전부터 있어 왔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앞으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개념은?
11/07/29 00:46
수정 아이콘
2. 벌점 추가시 역시 마찬가지로 빠른 시간 내에 그 이유를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특히 넋놓고 있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벌점이 쌓여 한 방에 렙업당하는 경우도 있을 테니까요.

아래 댓글에도 달았지만 적극 동의합니다. 왜 벌점 누적제도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것인지 궁금하네요.
11/07/29 00:47
수정 아이콘
벌점 누적을 공개해야 사람들이 더 조심하지 않을까요?
Han승연
11/07/29 00:48
수정 아이콘
딴소리지만 소인배님이 예전에 울려주신 추천프로그램은 잘사용하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올빼미
11/07/29 00:49
수정 아이콘
이 참에 벌점제도에 대한 공론화가 일어나는건가요? 크 전 다른건 안바랍니다. a운영자가 재미있다고 하고 b운영자가 지우는 촌극은
좀 자제해주시고, c운영자한테 벌점물어보면 공개불가라고하고 d운영자는 벌점가르쳐주는.... 기준없는 활동은 자제해주시기를..
하루빨리
11/07/29 00:50
수정 아이콘
옆동네 커뮤니티는 (그쪽도 운영진의 막장운영에 의해 한번 리셋된 경험이 있어놔서)이런쪽에서 많이 발전해서 이용자들을 블럭 먹일때, 그 사유와 기일등을 알리는 게시판을 따로 운영하더군요.

딴 얘기로 이런 사건 있을때마다 내부에서 어떤 피드백이 생기는건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업매직
11/07/29 00:50
수정 아이콘
회원 간의 논쟁으로 인한 벌점과는 다르게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올린 유머게시판에 글 삭제에 대한 벌점은,
좀 너그럽게 바꿔줄수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봤던 좋은 것들 나누고 싶어 올린글 삭제 되어 벌점 먹고 레벨업 됬을 때.
그 마음은 너무 상실감으 크더라구요.. 진짜 상처였습니다. T-T.
H2O=산소
11/07/29 00:51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더불어 기존에 석연찮은 이유로 렙업되신 분들도 복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사이트이더라도 사람들이 모이면 이미 그 순간 공공영역이 됩니다.

그걸 망각한 운영은 그야말로 전단적 악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m]
11/07/29 00:53
수정 아이콘
제안 하나 있습니다.
전 운영자분 트위터를 굳이 찾아보진 않았고 몇몇 분들이 퍼온 글만 읽었는데
밑에서 어느분이 트위터 글 여러개 퍼온걸 읽으니 이건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전 운영자분과 트위터를 팔로우 하고 계셨던분중 운영자분이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운영자에서 스스로 내려오시거나 해임하시거나 하시길 바랍니다.
11/07/29 00:54
수정 아이콘
코멘트가 잠긴 글에 댓글로 달았던 요구사항을 추가하여 옮겨 봅니다.
외양간을 고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0. 전 운영자 "퍼플레인"의 비방 및 회원 정보 열람 사건을 원활히 해결하기 위한 요구사항

1. 해당 운영진의 해명과 책임있는 사과
1-1. 운영진 사퇴 혹은 해임 문제는 전체 회원의 뜻에 따라 결정할 것.

2. 이번 사건에 대한 전체 운영진 명의의 입장 표명
2-1. 해당 운영진의 글에 대해서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회원 정보 열람의 실상 등의 의혹에 대해 상세히 밝힐 것

3. 재발 방지를 위한 운영진의 대책 마련
3-1. 트위터 사건과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운영진 윤리 규범을 마련하여 공지사항에 반영할 것
3-2.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게시물 삭제 문제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된 운영 규칙을 마련하여 공지사항에 반영할 것
3-3. 특히 운영진이 개인의 회원 정보를 사적으로 열람했는지 여부에 대해 명백히 밝히고 법적 책임을 포함한 사후 대책을 마련할 것.
3-4. 전 운영자의 운영 행위를 다시 검토하고 불합리하게 피해를 본 회원들이 있는지 살피어 구제할 것.

4. 기타 운영 문제 전반에 대해 근본적으로 논의할 수 공간을 만들어 향후 운영에 적극 반영할 것

---------------------------------------------------------------------------------------------------------------------

1번과 관련하여 많은 회원들께서 사퇴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의 내용은 개인적인 사퇴가 아닌 회원 명의로 된 '해임'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3-1과 관련된 내용은 4번의 공간에서 세부적으로 논의됐으면 합니다.
물론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 당연한 것이 지켜지지 않은 지금 상황에선
"운영진은 사이트 내에서나, 운영진의 정체성이 드러날 수 있는 공적 공간에서 운영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갖춰야 하며
특히 사사로이 다른 회원을 비방해서는 아니 된다." 정도의 내용은 윤리 규범으로 갖춰져 공지사항에 반영되여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항즐이님께서 "3-3은 개인의 회원 정보는 개인이 기입한 것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메일, 아이디, 생년, 자기소개)"라는
해명을 해 주셨습니다. 말씀하신 정도의 문제라면 다행이나, 해당자의 글에서 그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점, 또한 비공개로 처리한 정보를 비방을 위한 사적인 목적으로 열람했는지 여부에 대해 "2번"과 같은 자리에서
확실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트위터 및 블로그 상의 글 중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할 비방이나 모욕 글이 있는가?
2. 비방 내용 중 운영자의 권한으로 회원 정보를 운영 외의 목적으로 열람해 얻은 내용이 있는가?
3. 2의 행위를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가?

해당 운영자의 글들을 보면 아직까지 1에 직접적으로 해당되는 글은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pgr의 차원에서 전 운영진의 2, 3번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 및 법적 자문을 받고 책임있는 해명을 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또한 이중 가입 확인과 같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한 운영진의 상시적 개인정보 열람은 더이상 없어야할 것입니다.
적어도 운영진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는요.

4번 내용은 저번 정치/종교 주제 글에 대해 토게에서 공개적으로 회원 의견을 수렴한 것처럼
이건 주제에 대한 특별히 논의하여 운영 원칙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입니다.
로비스트킨
11/07/29 00:54
수정 아이콘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받기때문에 개인 사이트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개인사이트에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받지는 않거든요.
11/07/29 00:56
수정 아이콘
개인사이트라는 말은 이제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는 개인사이트라고 하기에는 너무 커졌고, 한 개인이 좌지우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사태를 통해서 힘들더라도 사이트 자체를 한번 뒤집어 엎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가야할거 같습니다.
11/07/29 00:56
수정 아이콘
솔직하게 저걸 보고 든 생각은, 분명 다른 운영진과도 트윗을 주고받았을꺼 같은데 다른 운영진들은 어떠셨나 궁금하더군요.
11/07/29 00:58
수정 아이콘
개인사이트 얘기는 이젠 드립의 영역입니다. 그 문제 때문에 한바탕 난리난 후 운영진에서 개인사이트 아니라고 결정났습니다. 이제 와서 다시 개인사이트라고 하면 유게로 보낼 내용이지요.
마바라
11/07/29 00:58
수정 아이콘
밑에서도 항즐이님께 말씀드렸지만..

운영진 순환제에 대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순환제의 의미는.. 나가수처럼..

회원중에 한분이 운영자로 올라오시면.. 기존 운영진중에 한분이 회원으로 내려가시는걸 말합니다.

한달에 한 분 정도는 운영자로 지원하시는 분들이 계실거 같아서.. 순환이 가능할것 같네요.

내려가신 운영진 분은.. 본인이 원할경우 일정 기간 후에 재도전(?)

아니면 그냥 일정 기간 후에 자동으로 운영진으로 올라오셔도 되구요.

회원이었을때 느낌을 다시 생각해 보자는 의미 이외에도.. 휴식이라고 생각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그분도.. 운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여서 저렇게 되신거 같으니..
11/07/29 00: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왠만해서는 벌점, 레벨업 사유 투명화는 안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이번 사태를 보시면 아실 듯 합니다.

모든 운영진을 매도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분이 이번에 저지른 일도 그 분의 '개인'선에서 이루어진 일이기 보다는 '운영진' 이기에 이루어 진 것 아니겠습니까?
11/07/29 01:00
수정 아이콘
글쓴님의 1번에 약간 수정해서 유게 등에서 내용에 문제가 있을때에 글 자체를 삭제하는게 아니라 내용만 삭제 후 제목과 글 내용에 리플 수정하듯이 (운영진 수정, 사유, 벌점) 이런식으로 남겨주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손이 너무 많이 가려나 ;;

그리고 운영진의(본인일수도 있겠네요) 사과문과 앞으로의 대책, 아랫글의 과도한 인신공격 리플들에 대한 벌점 등등 이번 사건에 대한 정리가 쭉 나왔으면 좋겠네요.
미드나잇
11/07/29 01:00
수정 아이콘
-
독수리의습격
11/07/29 01:00
수정 아이콘
밑의 글에서도 썼는데 운영자 순환제는 필요합니다. 그게 어렵다면 게시판 별 관리자 제도라도 도입해야 합니다.
지금 피지알의 운영은 너무 원칙이 없고 중구난방식이라 좀 체계화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1/07/29 01:02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그런 것이 가능할 리가 없습니다.
이번처럼 결정적 증거가 없는 이상.... 운영진에 대한 이의 제기가 불가능하죠.
운영진이 삭제한 글은 운영진만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회원들은 부당함의 근거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자신들의 부당한 행동에 대한 또 다른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는 분들이 현 운영진들입니다. 그런 의견을 가진 분이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한 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죠.
11/07/29 01:02
수정 아이콘
저는 벌점, 레벨업 다 감수하겠는데.. 삭제는 정말 좀 신중했으면 좋겠습니다. 글 하나에 쏟은 사람의 시간과, 댓글을 단 사람의 시간과 노력을 완전 0으로 만드는 것이니..(그게 생산적이던 아니던 간에) 말이죠. 사람으로 치면 삭제는 글에겐 사형입니다. 댓글이 파이어 되면 댓글을 닫던지, 아니면 루리웹처럼 아예 댓글을 다 지우고 커멘트 묶던지 말이죠.
11/07/29 01:05
수정 아이콘
아뇨 너무 통제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문을 걸어잠궈야 될게 아니라 어느정도 유연해질 필요가 잇지요
11/07/29 01:07
수정 아이콘
차라리 운영진 권한을 최소한으로 낮추고,
회원들에 의한 찬/반 투표가 어떨지..
레지엔
11/07/29 01:08
수정 아이콘
일단 이걸 토게로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삭제, 벌점, 레벨업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처벌받는 사람에게도 항변의 기회가 있어야할 것이고, 회원의 기준과 운영진의 기준이 맞지 않은 경우 조정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운영진 간의 의견 차이 혹은 전례의 차이가 있을때 이걸 공론화해서 운영방침을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지사항의 명문화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만, '불문율' 혹은 '전례'의 형태로 남겨두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뭐가 되었건, 운영진분들의 바톤 터치가 지금보다 자주, 빨리 이뤄져야하고(운영진 개개인의 피로를 막기 위해서) 전체적으로 숫자도 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진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운영진분들이 아니었다면 이 사이트가 어쨌거나 세간의 기준대로, 청정수역으로 남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무보수로 봉사에 가까운 일을 하고 계시는 것도 잘 알고 있고 정말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순교자처럼 만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인정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을 세우려고 하는 사이트에서 언제나 볼 수 있는 일이지만,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고 싶어하면서 운영진을 보호하기 위해 결국 어느 정도의 불합리성을 감수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회원의 불만과 운영진의 불만이 쌓이고 괴리가 심해지다보면 어느 순간엔가 운영진도 회원도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이번도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헬리제의우울
11/07/29 01:10
수정 아이콘
개인사이트의 그 개인께서 나믿운믿 하시고 떠나신 뒤
운영자에게 어떠한 책임도 물을 수 없는 시스템은 나믿운믿의 공지사항과 함께 아직까지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사람만 바뀌고 시스템이 그대로였습니다. 사이트가 없어질 만한 일을 겪고서도 말이죠.

정말 이번에 좀 바꿔봅시다.
몇년전 글삭제 관해서 글 올렸을때는 좌절 뿐이었습니다. 공지사항부터 읽고 오라는 댓글에는 기가 찰 노릇이었죠.
이번에도 발단이자 핵심은 견제수단없는 운영진의 권력인데 흥한 이유는 막장트위터...

제가 어떠한 안을 내놓지는 않겠습니다.
저 말고도 좋은 의견 말씀해주시는 분들 많고 운영진들도 저보다 나은 의견을 모아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바뀌지 않을 수도 있겠죠. 4년전에도 운영진들은 똑똑했습니다. 책임지기 싫었을 뿐.
레지엔
11/07/29 01:16
수정 아이콘
뭐 저도 꽤 예전에는 아예 명문화된 조항을 만들고 법에 가깝게 집행하자는 의견을 내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좀 생각이 바뀐 편입니다. 사실 처벌받은 회원과 운영진간의 간극은 쉽게 좁혀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운영진의 권위, 그리고 권력행사(전횡이 아닙니다)를 지키기 위해서는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이 있을때 운영진의 재량에 맡긴다'라는 게 어쩔 수 없는 조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타 스포츠에서 심판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서 번복에 대해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까다로운 조항을 만들어두는 것처럼요.
하지만 아마도, 운영진분들끼리 신규 운영진을 위해서라도 어떠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그게 글로 된 형태건 사담의 형태를 가지건), 이걸 좀 더 공개하고 또한 권리행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좀 더 드러내서 이게 보편적으로 볼 때 합당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만큼 운영진분들의 수고가 많아질 것이고, 이걸 운영진의 숫자를 늘리고 좀 덜 자의적인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해결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피지알에서 적극적으로 막아야 할 것은 인신공격이나 욕설같이 의견전달을 심하게 왜곡하는 짓이지, 주제나 소재 그 자체 혹은 논쟁이 아니지 않습니까?
미드나잇
11/07/29 01:22
수정 아이콘
-
자신있게
11/07/29 01:25
수정 아이콘
저도 추가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로 공지사항 글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는데,
글이 운영진에 의해 삭제 또는 수정되는 조건은 아래의 4가지 이더군요.

1. 공지사항을 명백히 위반한 경우 (통신체(특히 통신체 어미 ~여, ~염, ~영 등), 인신공격, 비하, 성적 게시물, 줄수미달, 욕설, 논쟁유도, 삭게로~, 질게 불법자료요청 등)
2. 게시판 용도에 맞지 않는 경우 (자게용 영상 또는 사진의 유게 게시, 질게용 글 자게 게시 등)
3. 본문과 전혀 상관없는 댓글을 다는 경우
4. 저작권 위반시 (무단전재배포가 금지된 신문기사 캡처 등)

이중에서 4번 말고는 사실 1명의 운영자 생각으로 맞다 아니다를 결정하기에 절대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1번의 공지사항을 명백히 위반한 경우 (논쟁유도) 가 있는데 fender 님의 사례를 보더라도 다수의 사람들이 명백한 위반이라고 동의하지 않는데도, 운영자의 판단으로 글이 삭제되어 버렸습니다.
이외에 2번의 게시판 용도와 맞지 않는 경우 또한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으며 (웃기다고 유게에 올렸는데 안 웃기다고 자게로 보내면 참 허탈합니다...) 이는 다수의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야 할 문제이지, 운영자의 생각이 어떤가에 따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누가 운영진이 되든지 글의 삭제, 수정, 이동에 대해서는 절대 신중했으면 좋겠고, 문제가 될 것 같은 글이 있더라도 다수의 회원분들이 삭제, 수정, 이동을 요구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pgr이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일 지는 모르지만, pgr에 올라오는 글은 수많은 회원님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인 재산입니다.
재산의 주인인 회원님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함부로 다룬다면 수고하시는 운영진이라도 더 이상 믿고 따를 수가 없게 될 것 같습니다.

공지사항으로 올려놓은 여러 기준들이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방패가 되어야지, 공격을 위한 무기가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미드나잇
11/07/29 01:39
수정 아이콘
-
큐리스
11/07/29 01:42
수정 아이콘
속에 있는 말 다 하자면 너무 길어져서 많이 줄여보면요.

저는 보수적인 입장입니다.
특정 게시물이 아니라 공지사항에 감명받아서 pgr에 가입한 저로서는
회원들 의견 수렴해서 그 결과물이 타 사이트와 비슷해진다면 그다지 오고 싶을 것 같지가 않네요.
물론 현재 운영상의 부조리한 점들을 줄여나가긴 해야겠습니다만
어느 정도는 pgr의 색깔을 지켰으면 합니다.
테페리안
11/07/29 02:50
수정 아이콘
저만 미드나잇님 글이 - 로만 보이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610 [일반] 저도 오늘 부로 pgr 접습니다. [47] 빈 터8285 11/07/29 8285 2
30609 [일반] 과연 암호화된 주민등록으로도 실명확인이 될까요? [29] 날아랏 용새4117 11/07/29 4117 0
30608 [일반] [야구]장원준 선수의 6년연속 100탈삼진기록이 다가옵니다. [27] AttackDDang3757 11/07/29 3757 1
30607 [일반] 너무 자고 싶은데 잠을 잘 수 없는 밤. [56] Timeless6045 11/07/29 6045 4
30606 [일반] 남한산성 이후 - 1. 해가 빛이 없다(日色無光) [54] 눈시BB5837 11/07/29 5837 15
30605 [일반] 자기 전에, 현재 PGR 상황 중 이해가 가지 않는게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62] Blue_아리수7642 11/07/29 7642 1
30604 [일반] '배려' - 아래글들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59] Ironmask3823 11/07/29 3823 0
30603 [일반] 더욱 명문화되고 세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64] 소인배3826 11/07/29 3826 0
30602 [일반] 이럴라면 나도 접을란다. [98] SNIPER-SOUND8887 11/07/29 8887 4
30599 [일반] 개인정보 도용건에 대해서 [110] 케이윌7681 11/07/28 7681 0
30597 [일반] 오늘부로 PGR 접습니다. [1214] fender61040 11/07/28 61040 319
30595 [일반] 결혼 기념일 선물. [12] 잔혹한여사4547 11/07/28 4547 0
30593 [일반] 아이스테이션이 댓글알바비를 지급하지 못해 소송 걸렸습니다. [16] SNIPER-SOUND6806 11/07/28 6806 1
30592 [일반] [야구] 매티스가 첫2군 경기서 QS기록했네요.. [10] 슬러거4357 11/07/28 4357 0
30591 [일반] 브라질 상파울루 상공에 나타난 UFO [65] Mr.President7065 11/07/28 7065 0
30590 [일반] 노르웨이 교도소가 이정도 인가요? [76] 선데이그후8050 11/07/28 8050 0
30588 [일반] [야구]김태균 선수의 지바롯데 계약해지관련 쓴소리 써봅니다. [120] 하늘의왕자6474 11/07/28 6474 0
30587 [일반] 키워드로 고른 노래 -해- [5] 마실3200 11/07/28 3200 0
30586 [일반] 10여년전 즐겨 듣던 힙합 앨범들(을 가장한 Madlib 찬양글)을 추억. [7] hm51173403869 11/07/28 3869 3
30585 [일반] 게임의 표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125] 케이윌5769 11/07/28 5769 0
30584 [일반] 네이트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하네요.. [31] 티니5483 11/07/28 5483 0
30582 [일반] 고양이를 구하려다가 소방관이 순직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37] 마이러버찐6387 11/07/28 6387 0
30581 [일반] 제가 다녔던 특수학교가 물에 잠겼습니다. [2] 강가딘4097 11/07/28 409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