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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26 19:05:51
Name 반니스텔루이
Subject [일반]  [해축]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


눈팅하다가 굉장히 좋은 영상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강한 프레싱, 볼 점유율, 오프더볼 움직임, 수비라인 올리기 등
바르셀로나의 상세한 전술 분석이 나와있습니다.

영상 보면서 느끼지만 ..

축구란게 참 간단한 플레이의 스포츠인 것 같지만
바르셀로나는 그 간단한 플레이를 거의 정점으로 구사하는 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활동량이 무지막지한 선수들과 골결정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이래저래 대단한 팀이긴 합니다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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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프의대모험
11/07/26 19:3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마지막 방점을 찍는 messi..
Psy_Onic-0-
11/07/26 19:40
수정 아이콘
무리뉴 in 레알 시즌2가 정말 기대되게 만드는 영상이네요.
여름 이적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현 시점에서 바르샤에 대항할 수 있는건 무리뉴의 레알이라고 생각하네요.
막판 엘클라시코 4연전 1승 2무 1패로 호각 만든거 보면 다음시즌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낭만토스
11/07/26 19:44
수정 아이콘
아무리 토탈사커를 계승해서 극한으로 끌어올린 바르샤 축구라지만
메시만 없어도 해볼만은 해볼 것 같네요 -_-;;
뭐 메시 없어도 쎈건 맞지만....이런식으로 압살당하진 않겠죠....

진짜 마지막 방점은 messi....
11/07/26 19:47
수정 아이콘
저는 메시 자리에 왠만한 공격수가 있어도 바르샤는 정말 잘할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가 바르샤 경기 볼때마다 놀라는건 메시가 아니고 사비랑 인혜입니다; 얘네 둘이 진짜 사기 캐릭...

아스날 팬이라, 영상보니까 아무래도 아스날이 부족한건 프레싱 같네요.
강팀상대로는 다들 열심히 압박하는데, 약팀상대로는 중원에서 윌셔, 로빈 둘만 뛰어다녀요 -_-;
아 많이 못나와서 그렇지 송도 나오면 진짜 열심히 돌아다니기는 하는데...
Francesc Fabregas
11/07/26 19:50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공간수능력이 좋고 선수들 간에 거리유지가 좋아서 어쩌다 공을 뺏겨도 바로 압박으로 전환하고 상대방에 패스경로를 막아버리는 극도의 공간활용 그리고 메시..
이번에 이적한 산체스가 어떤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하네요 [m]
와룡선생
11/07/26 19:51
수정 아이콘
메시랑 호날두랑 바꿔서 해봤으면..
정말 궁금하네요..크크
11/07/26 19:59
수정 아이콘
영상 이제야 다 봤는데, small & big은 인상적이네요.
상대방이 공을 들고 있을땐 필드 작게 만들어서 우리 팀 스태미너 아끼고, 우리가 들었을땐 넓게.
이렇게 하면, 스태미너도 스태미너인데 필드가 작으면 드리블할 공간도 없어지고 선수끼리 붙어있으니 패스짤라먹기도 쉽겠네요.
이것도 다 프레싱이 만들어낸 상황인듯... 우리가 들었을때 넓게 쓰는 것은 패싱능력 덕에 가능한 것 같기도 하구요.
낭만토스
11/07/26 20:02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조기축구회랑 붙을 기회가 있었는데(뭐 완전 동네 아저씨들만 나오는 그런거 아니고 회비 규모도 꽤 크고 경기장도 매번은 아니지만 빌려서 하고 장비도 유니폼도 있고 뭐 그정도 수준인 팀)

아저씨들이 바르샤 식 축구를 구사하더군요. 압박하려고 붙으면 그 공간으로 움직이면서 붙기도 전해 볼 돌리기...
그때 갔던 친구들이 축구는 좋아하지만 많이는 안하는....운동도 가끔 하지만 주로 게임하는 그런 동네 친구들이라
확실히 애먹더군요. 붙어서 볼을 뺏어 보기도 전에 계속 볼을 돌리니...따라가자니 지치고(게다가 체력도 별로 안좋으니)
라인을 내리자니 점점 내려오면서 반코트 식으로 되고.....
결국 체력이 딸려서 지역방어 식으로 9명이 다 내려와서 수비...1명만 내놓고 축구를 할 수 밖에 없었죠.
결과는 6:3 패배....그나마 3골도 뭐 만들어서 한 것이 아니라
친구들중에 정말 출중한 공격수가 있어서 공을 어찌어찌 걷어서 그 친구에게 연결하면 혼자 하는 수준이었죠 -_-;;

그 다음 주에 그래도 축구 좋아하면서 축구도 많이 하는 친구들 데려가서 다시 붙었는데
확실히 체력, 스피드가 다르니깐 아저씨들도 압박을 당하더군요. 패스할 곳도 줄고 압박은 심해지니 볼을 뺏기고...
아저씨들이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 체력이나 힘에서 밀리니깐 경기를 비등비등하게 가져가더군요.
강력한 피지컬과 활동량(첼시?)으로 볼돌리는 점유율 축구(바르샤!!)를 잡은것이죠.

결국...더 잘하고 많이 빨리 뛰면 이길수 있는데....같은 프로라서 차이가 안나니 문제.... 오히려 더 잘하기도 하고....또 메시는 더 문제
11/07/26 20:06
수정 아이콘
이번 챔스결승전이 생각나네요. 퍼거슨이 의도적으로 바르샤에게 측면을 열어주고 플레이했는데
바르샤는 측면으로 가지 않고 메시를 활용한 미드필드 우위를 통한 중앙장악..초반 10분정도는 압박과 템포조절로 맨유가 유리했지만
그다음 부터는 원사이드하게 갔었죠.
사비 이니에스타 메시 이 세명은 정말 그 어떤팀도 이기지 못할듯..

(아게로는 이와중에 맨체스터에 도착했다네요. 곧 이적이 확정될듯)
고마유
11/07/26 20:1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축구엔 상성이 있을거같은데
이런 시스템을 잡아먹을 전략 및 운용이 있을까요?
11/07/26 20:14
수정 아이콘
전 다른 면 보다 압박이 가장 인상깊습니다. 한 선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을 유지하는 팀압박은 정말 예술의 경지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바르셀로나는 엄청난 공격력과 더불어 수비력도 최고였던 마이클 조던을 연상시키는데, 이게 10명이서 유지하는게 참 신기할 정도네요.
슬러거
11/07/26 21:58
수정 아이콘
물론 전술도 상당히 좋지만 이것을 소화하는 선수들의 역량과 호흡이 정말 최강이죠.

공격에서 이것을 이끄는 것이 설명하자면 입이 아픈 메시
연결고리를 맡아서 수비의 안정감과 미들의 창의성 그리고 공격의 템포를 이어주는 최고 중미 사비
마지막으로 수비-태클-패스-템포감을 다 갖춘 수미 부스케츠의 영향력이 지대합니다

의외로 메시-사비는 다들 잘 알고 칭찬하지만 부스케츠가 바르샤에서 보이는 역할과 비중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죠.
이렇게 중요한 역할인 부스케츠가 시즌 막판에 중앙 수비로도 많이 나섰는데 공백이 많이 느껴지지 않았던 건 사비가 원체 중원 간수를 잘한데다가 막혀도 메시가 어떻게든 공격을 이끌어서 골을 넣었고 리버풀에서 데려온 마스체라노가 부스케츠만큼 녹아든 모습은 아니지만 위의 부스케츠 설명에서 말한 네가지가 다 되는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은근 패스가 좋은 선수라 마스체라노가 좋은 수미로 불리고 있죠.
11/07/26 21:58
수정 아이콘
첼시라면 가능성있어 보입니다. 크크크 그 피지컬이란...

그리고 무리뉴감독의 레알에서 페페만 (아 무리뉴감독도?)퇴장 안당한다면..가능성 충분히 있어보입니다. 수미 로 뛸때 좋아보이더군요.
김약사
11/07/26 22:34
수정 아이콘
올시즌 다크호스는 의외로 말라가죠.
무려 카솔라영입이 거피셜입니다... 카솔라-호아킨 윙에 밥장군,반니 라뇨.. 정말 챔스권 스쿼드가 완성되는중입니다.
라울리스타
11/07/26 22:45
수정 아이콘
무리뉴 시즌 2가 기대가 되네요.

세계 최고 1~3위 선수가 포진되어 있는데, 이들이 완벽한 전술과 조직력으로 뭉쳐져 있으니 사실상 맞불로 이기는 것은 무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 시즌 은근슬쩍 알찬(?) 보강을 한 무리뉴의 팀에 기대를 겁니다.

무리뉴가 아니었으면, 3년 동안 2회 트레블, 3회 리가-챔스 더블한 팀을 볼뻔 했습니다.

09-10땐 인테르로 챔스에서 막고, 10-11땐 코파 델 레이에서 막았으니 말이죠. 어찌보면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시간을 코치생활을 했기 때문에 바르샤 감독직을 맡으며 수월한 길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실제로 과르디올라 부임전에 무리뉴가 유력한 후보로 올랐었죠. 당시 백수생활이기도 했구요), 결국은 바르샤의 적이 되길 원했던 야인같은 사나이....

한가지 덧 붙이자면, 슬러거님 말씀대로 부스케츠가 한국에선 부쓰레기, 부까꿍(?) 등의 이미지가 있지만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보면 바르샤 전술에서 상당히 중요한 정상급 미드필더 중 하나이지요. 컷팅과 볼키핑, 전진 패스 등에서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괜시리 소속팀에선 야야 투레, 마스체라노를, 대표팀에선 마르코스 세나를 물러나게할 인물이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오히려 세스크보다도 사비의 대체자가 될 수도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비도 커리어를 수미로 시작을 했었지요. 테크닉 면에서 전혀 모자람이 없습니다.
진리탐구자
11/07/26 23:47
수정 아이콘
지금 바르셀로나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는 메시, 사비, 부스케츠입니다.

나머지는 어렵긴 하지만 대체 인력을 사올 수 있는데,
저 셋은 세상 천지 어느 곳을 돌아다녀도 대체 인력을 못 구합니다.
진리탐구자
11/07/26 23:51
수정 아이콘
관련해서 인터뷰 자료 긁어봤습니다.

1.
챠비: 그래도 이번 시즌 부시는 정말로 멋진 축구를 해냈죠. 수비와 공격 양쪽 모두에서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 제가 말하는 거니까 틀림없어요. 바르사라는 팀은 부시 포지션의 선수가 정교하게 플레이하지 못하면 완전히 제 기능을 못해요. 결국 부시는 그 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거죠.

월드사커: 부스케츠가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는 것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신다면요?

샤비: 오케이, 바르사가 롱볼에 의존하지 않고 최종라인부터 정교하게 패스를 연결해 공격을 짜는 스타일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이해하고 있죠? 그 같은 축구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피케와 푸죨이 있는 최종라인과 우리들 중원의 선수 사이에서 ‘중간역할’을 할 선수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팀에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가 부스케츠라는 거죠.

월드사커: ‘중간역할’이요?

챠비: 네, 최종라인 선수와의 거리와 각도를 항상 신경쓰면서 공을 정교하게 끌어내고 받은 공을 전방으로 보내는 것이죠. 부시의 일은 그걸로 끝이 아니에요. 팀이 공격으로 전환하면 이번에는 자신보다 앞에 있는 선수들의 “피난소”로서 언제나 공을 받을 수 있는 위치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중원에서 공을 가지고 앞을 향하고 있다고 칩시다. 거기에 상대편은 패스를 할 틈없이 프레스를 걸어 오거든요. 그러면 부시에게 공을 돌려 다시 한번 거기서부터 공격루트를 다시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시는 자신이 패스를 한 뒤에도 다음 플레이를 준비하고 주변 상황을 확인하면서 빨리 머리를 써야만 합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판단이 늦어져서 낮은 위치에서 공을 놓치기라도 하면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부스케츠: 제 포지션에서 공을 뺏기는 것은 절대로 허락할 수 없어요. 때문에 조금이라도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다행히도 주변에 초일류 기술을 가진 선수가 많이 있죠. 그러다보니 어려움 없이 심플하게 플레이를 할수 있는거죠. 덕분인지 실수는 대체로 줄어드는 것 같아요.



2.
월드사커: 최종라인으로부터 공을 받을 때 미리 패스의 공급선을 정해 두나요?

부스케츠: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챠비의 위치만 항상 파악두고 있다고 할까요. 최근에는 굳이 고개를 돌려 확인하지 않아도 어디에 있는지 알 정도가 됐어요.

월드사커: 이니에스타나 메시가 아닌 챠비를 가장 먼저 의식하는 이유는요?

부스케츠: 챠비에게 볼을 받으면 그 이후의 플레이가 보다 부드럽게 되거든요. 챠비는 비어 있는 공간에 패스를 찔러주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의 밸런스를 보고 가장 무너지기 쉬운 포인트를 순간적으로 찾아내는 데에는 천재에요. 마치 전체를 굽어보는 것 같죠. 자신이 패스를 한 상대의 다음 패스코스를 지시하고 제3자로부터 한번 더 패스를 받는 그림을 자주 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전체 상황을 파악하지 않으면 그건 안되는 거니까요.



3.
월드사커: 공격패턴을 짜는 단계에서 확실히 조심하는 것은 있나요?

부스케츠: 공을 뺏기지 않는 것, 공의 흐름을 멈추지 않는 것 이 두가지 점이죠. 챠비가 저와 완전히 같은 라인에 서 있는 상태에서 패스를 하면 상대방에게 가로채기를 당하기 쉬워요. 그런데 그게 두려워서 패스를 하지 않고 있으면 공은 움직이지 않죠. 그러니까 그럴 때는 챠비,저와 다른 각도의 위치에 있는 선수를 즉시 찾는 거죠. 그렇게 하면 저와 챠비, 그 다른 한명이 삼각형을 만들수 있고 제가 그 선수에게 보낸 공을 챠비가 받는 것도 가능해지죠.
그리고 공의 흐름을 멈추지 않고 끝내는 것입니다. 만약 다른 한명의 동료의 위치선점이 나쁘거나 제가 그 선수를 찾는 타이밍이 늦어버리면 공을 뻇기고 단번에 위기가 오게되는 위험성이 있어요. 조금이라도 판단이 늦어지면 즉시 상대방이 틈을 파고 들어옵니다. 그게 라리가거든요.

챠비: 저도 그 두가지입니다. 바르사는 공을 움직여가면서 리듬을 만들고 공격을 짜나가는 팀입니다. 상대방 대부분은 그 리듬을 끊으려고 자신의 진영을 콤팩트하게 막고 우리들의 공간을 뻇으려고 합니다. 좁은 지역에서 패스를 계속 주고받는 것은 힘들고 고난도의 기술과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조금이라도 판단이 늦어지면 금방 공은 멈추죠. 확실하게 공을 컨트롤 할수 있을 때라도 다음 플레이의 대해 동료의 지원이 늦어지면 공을 뺏길 위험성이 있어요. 그래도 반대로 정확하게 공을 돌릴수 있으면..

월드사커: 있다면?

챠비: 서서히 상대방의 피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프레스가 안되죠. 즉 우리들의 공간이 생긴다는 것이죠. 그떄가 공격 스피드를 높일 최고의 기회입니다.
11/07/26 23:53
수정 아이콘
체력전으로 몰고 가는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돌리는거 따라다니다 먼저 힘 안빠지면 다행이긴 하죠;;;;;

저 3미들과 어느 정도 기술적으로 대등한 싸움을 펼칠 수 있던지 최소한 개싸움으로 몰고갈 중앙이 없으면
어떤 팀도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지막지하게 빠른 공격수 하나가 꼭 있어야 하고....
없으면 수비수들까지 압박에 가담해서;;;; 아스날도 1차전 겨우 잡아놓고 월콧이 못나온 2차전에 탈탈 털렸죠
이강호
11/07/27 11:30
수정 아이콘
에미레이츠에서 붙은 아스날과에 1차전.. 월콧이 정말 포인트였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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