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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22 16:05:30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KBO]전반기 팀별 이야기 해봐요(댓글로 이어가는거 어떨까요?)
일단 생각해보니까 잘 모르는 팀에 대해서 섣불리 말하는게 그 팀 팬분들께서 안 좋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거나 혹은 '우리 팀 잘 모르는데 함부로 말하네?'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조금 답답하게 여길 수 있다는걸 느껴서 응원 팀이 아닌 팀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게 어떨까 했습니다.
(이건 제가 가끔 리버풀 이야기 하면서 루카스에 대해서 다시 설명해야 할때 그런 느낌이 들어서요. 물론 절대 기분 나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 쓰는 것도 아닌 제가 함부로 타 팀에 대해서 이상하게 평가하는건 아니다 싶어서 이렇게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응원팀 이야기하고 다른 팀 응원하시는 분들이 또 응원팀 이야기 써주시는거 어떨까 싶습니다.


일단 저는 기아 타이거즈를 하겠습니다.

팀순위:1위(87경기 52승 35패 0.598의 승률. 2위와의 승차는 2게임)

무승부가 없고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기아 타이거즈입니다.

팀 타율 1위(0.280), 장타율 1위(0.410), 출루율 1위(0.368), 득점 1위(438점), 홈런 1위(69개) 로 도루를 제외한 타격 부문 전 부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야말로 환골탈태

방어율은 3.78로 3위, 그러나 선발 방어율은 1위를 차지했고요, QS 숫자와 선발승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아의 전반기를 돌아오면 '달라진 타격, 더 강해진 선발, 여전한 불펜'으로 정리되겠습니다.

몇가지 키워드를 살펴보면

'선샤인 타이거즈'-우천 취소가 최소. 그야말로 어지간하면 경기 하는 기아입니다.
'무등 메시'-최단신 김선빈을 지칭하는 말로 작은 키지만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메시에 빗댄거죠.
'용큐 놀이'-무등 메시의 뒤를 이어 주요단신인 이용규가 커트하는 것을 빗댄 말로 비슷한 말로 '투수 지옥'이 있습니다.

가 있네요.

팀내 각 부문별 1위를 살펴보면

타격

타율-이용규 0.373(전체 1위)
홈런-이범호 17개(전체 3위)
타점-이범호 73점(전체 1위)
득점-이범호 60점(전체 공동 1위)
안타-이용규 100개(전체 3위)
출루율-이용규 0.458(전체 1위)
장타율-이범호 0.557(전체 3위)
도루-이용규 20개(전체 4위)

입니다.

그야말로 이용규와 이범호로 정리되는 곳이네요.

투수

방어율-윤석민 2.53(전체 1위)
다승-윤석민 12승(전체 1위)
세이브-유동훈 7개(전체 4위)
탈삼진-윤석민 114개(전체 1위)
홀드-손영민 8개(전체 7위)

입니다.

윤석민의 트리플 크라운, 그리고 선발에 비해서 빈약한 불펜진 그와중에 빛나는 손영민이 되겠습니다.

그럼 각 보직별로 상을 수여해보면요.

1.전반기 최고의 선발 투수
윤석민 18경기 12승 2패 1세이브 2.53의 방어율, 113 2/3이닝 114탈삼진, 36사사구, K/BB 3.45, Whip 1.00, 피안타율 0.204(특이사항 트리플 크라운 및 2연속 완봉)

2.전반기 최고의 불펜 투수
손영민 42경기 5승 5패 4세이브 8홀드 0블론, 2.56의 방어율, 63 1/3이닝, 48탈삼진, 29사사구, K/BB 2.29, Whip 1.06, 피안타율 0.208

3.전반기 최고의 내야수
이범호 86경기 90안타 17홈런 73타점 60득점 2도루 70사사구 49삼진 0.314-0.442-0.557-0.999 1실책 득타율:0.321(특이사항, 타점-득점 1위)

4.전반기 최고의 외야수
이용규 68경기 100안타 2홈런 27타점 58득점 20도루 43사사구 21삼진 0.373-0.458-0.448-0.906 1실책 득타율:0.302(특이사항, 타율, 출루율 1위)

5.MIP
나지완
2010년도
109경기 68안타 15홈런 53타점 42득점 3도루 63사사구 82삼진 0.215의 타율
2011년도
40경기 47안타 6홈런 30타점 16득점 0도루 14사사구 25삼진 0.359-0.418-0.550-0.967 득타율:0.333

김선빈을 할까 했는데 김선빈이 생각보다 작년에도 잘했더라고요.


6.전반기 신인
심동섭 34경기 3승 1세이브 8홀드 4.55의 방어율 29 2/3이닝 36탈삼진, 23사사구, K/BB 1.80, Whip 1.45 피안타율 0.205

데뷔는 작년이지만 나온 경기가 겨우 5경기이므로 신인 적용했습니다.


7.전반기 최고의 백업 멤버
이현곤 63경기 34안타 1도루 9타점 13득점 14사사구 0.283-0.358-0.350-0.708 2실책 득타율:0.278

김선빈의 불의의 부상 이후에 공백을 완벽하게 막아줌

8.가장 실망스러운 투수
양현종
2009시즌
29경기 12승 5패 1홀드 148 2/3이닝 139탈삼진 60사사구 3.15의 방어율
2010시즌
30경기 16승 8패 169 1/3이닝 145탈삼진 104사사구 4.25의 방어율(1완봉)
2011시즌
16경기 6승 6패 72이닝 49탈삼진 51사사구 5.50의 방어율 K/BB 1.04, Whip 1.61, 피안타율 0.262

2009시즌은 정말 좋았고 2010시즌은 제구가 안잡혔지만 이닝이터에 구위로 먹고 살았는데 올시즌은 다 사라진 느낌입니다.

9.가장 실망스러운 타자
김주형 67경기 40안타 6홈런 26타점 18득점 1도루 51삼진 18사사구 6실책 0.196-0.261-0.338-0.559, 득타율:0.254

김상사 넣으려다가 그래도 지난시즌보다 좋아지고 타점 덕후의 모습 보여주는데 김주형은 참...
지미 파울로, 제발 살아나기를


10.외국인 선수 성적
로페즈 18경기 10승 3패 1세이브 119이닝 3.03의 방어율, 81탈삼진 33사사구 K/BB 4.76, Whip 1.08, 피안타율 0.249(1완투, 다승 2위, 방어율 4위)

제 기억으로 9이닝만 3번 던진 로페즈. 올시즌은 승운이 따라주면서 벌써 10승이네요. 2009시즌보다 더 많은 승리할 가능성 높고 방어율도 더 낮아요. 더 중요한건 성격도 많이 죽였고 무엇보다도 여전한 이닝이팅에 공격적인 피칭으로 K/BB 비율이 최고죠. 피안타율이 대신 좀 높은 편이지만 이닝당 투구수를 14.29개로 낮게 해놨습니다. 단 기아의 2선발 하려면 방어율은 2점대로 낮춰줘야겠죠.

트레비스 17경기 7승 4패 100 1/3이닝 3.05의 방어율, 95탈삼진 52사사구 K/BB 4.49, Whip 1.36, 피안타율 0.237(1완봉, 방어율 5위)

구위로 먹고사는 트레비스. 보크와 폭투가 많지만 기아의 3선발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죠.  삼진도 좋고... 단점이라면 역시 좀 다혈질이라는 거? 그리고 최근에 승수 열외되고 있다는 점이 아쉽죠.

LG와 함께 올시즌 가장 외국인 선수 영입이 잘 된 구단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11.전반기 MVP
윤석민

전반기 트리플 크라운. 전반기 팀 MVP 뿐 아니라 올시즌 MVP도 노려볼만하다고 봅니다. 류현진이 허리통증으로 후반기 언제 올지 모르고 현재 기세가 너무 좋으며 팀도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트리플 크라운 한다면 높은 확률로 MVP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12.후반기 키 플레이어
한기주
2008시즌 46경기 3승 2패 26세이브 58이닝 46탈삼진 18사사구 1.71의 방어율
2011시즌 3경기 패 2세이브 8 2/3이닝 4탈삼진 3사사구 2.08의 방어율, K/BB 1.33 Whip 0.69 피안타율 0.107

뭐 올시즌 경기야 의미가 없지만 그야말로 불펜으로 전환이 될듯 하면서 기아 후반기 키 플레이어가 될듯 합니다.
S급 선발 1명에 A+급 선발 2명, 거기에 준수한 선발 1명에 망가졌지만 그래도 2년간 28승한 좌완 선수까지 해서 풍부한 선발에 비해서 손영민-유동훈 투톱 체제인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잠글 선수가 필요한거죠.

한기주가 2008시즌까지는 아니더라도 근접하게만 해주기만 해도 기아의 후반기 뒷문은 아주 든든할거라고 봅니다.




그냥 이야기를 해보면 너무 행복한 전반기였습니다. 5할 맞추기에 급급했던 4월을 지나서 서서히 상승세를 타더니 어느새 1위 싸움, 그러다가 보니까 삼성과 엎치락 뒤치락. 결국에 전반기에 1위를 했네요.

선수들의 성적도 좋아서 현재 MVP를 노릴 수 있는 선수가 윤석민-이범호-이용규 세명이나 되고요.

올스타 베스트에 뽑힌 선수가 안치홍-김선빈-이범호-이용규 로 4명이나 되네요. 특히나 수비가 중요한 센터라인에서 투-포를 제외한 2루수-유격수-중견수가 뽑힌 것은 기아 올시즌 수비의 강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보고요.

타격의 변화는 그야말로 놀랍습니다. 이범호는 올해의 영입이 될만하고요, 이용규는 홀수해 징크스를 저 멀리 날려버리면서 KBO 역대 남을 타율을 향해 진행중이죠. 거기에 막판에 좀 떨어지긴 했지만 김선빈의 페이스도 무서웠고요. 김선빈이 부상당하자 슬쩍 나온 안치홍 역시 무서운 기록을 보여주고 있죠. 또한 최근 주춤하지만 환골탈태한 나지완에 여전한 최희섭, 한방이 무서운 김상현까지...

현재 3할 타자가 이용규-이범호-안치홍 뿐이지만 규정타석 밑으로 하고 주전따지면 최희섭과 나지완이 버티고 있고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하지만 김선빈도 3할 근접, 이현곤-차일목-김원섭도 2할 후반대의 타율을 보여주고 있죠.

다만 기대했던 지미 파울로와 신종길은 빈타에 허덕이고 있고 주전 포수인 김상훈의 부상이 있으면서 아쉬운 점도 꽤 있습니다.


투수에서는 무시무시한 선발 VS 불지르는 불펜의 대결인데요.

윤석민-로페즈-트레비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와 준수한 서재응, 그리고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양현종이 버티는 선발진은 정말 강하죠. 거기에 조갈량의 한 수, 땜빵 선발을 종종 세워주면서 주 1회 등판하게 하면서 선발진의 체력과 집중력을 높여줬고요.
사실 기아가 플옵가면 가장 강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중에 하나가... 좀 무리한다면 저 세선수로 로테이션을 돌린다는 건데요. 윤석민-로페즈-트레비스가 한 시리즈에 나온다고 생각하면... 거기에 서재응과 양현종이 뒤를 받치는 건데요. 사실 제일 무서운건 윤석민이나 로페즈 중에 한명이 불펜으로 가는 것이겠지만(이 둘은 불펜 투수로서도 위력적) 아마 그럴일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어쨌뜬 기아 선발은 강합니다.(이건 갸부심)

왜냐면 한기주가 돌아왔으니까요. 손영민이 혼자 고분분투하면서 그래도 어느정도 제 몫은 해주는 유동훈(분식만 빼고)에 심동섭이 발견되었지만 쓸만한 우완 정통파가 없었고 손영민은 사실상 '6선발' 역할 하기에 다른 팀 핵심 불펜과는 역할이 달랐는데요. 김진우의 복귀, 한기주의 복귀, 곧 복귀할 곽정철까지 오면...

롱릴리프이자 승리조 손영민-곽정철
승리조 유동훈-심동섭-김진우
추격 및 패전조 박경태-김희걸
클로져 한기주

라는 불펜이 완성됩니다.

이정도면 리그 중위권 이상의 불펜은 완성되니... 특히 플옵가면 아마 기아 선발이 7이닝은 먹어줄테니 8회 손영민, 9회 한기주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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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PER-SOUND
11/07/22 16:08
수정 아이콘
김주형 선수는 기회를 좀 덜줘야 합니다.

왜 기용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최훈락 선수를 좀더 키워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레몬커피
11/07/22 16:10
수정 아이콘
올해 두산은 딱 두가지가 안됐어요. 공격과 수비
주전자
11/07/22 16:11
수정 아이콘
올해 롯데는 딱 한가지가 안됐어요. 감독
모리아스
11/07/22 16:20
수정 아이콘
김주형 선수는 트레이드해야 될 것 같아요 그동안 기회도 줄만큼 주었고 할만큼 했으니

박병호 선수하고 트레이드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위원장
11/07/22 16:21
수정 아이콘
기아불펜은 한화만 안만나면 된다는...-_- 한화만 만나면 파이아~!
김주형의 장점은 나름 유틸리티 내야수...
올빼미
11/07/22 16:22
수정 아이콘
올해의 엘지는 이대형 박용택 조인성 라뱅의 미칠듯한 사월로 모든단점을 커버했던 초반과 주전의부상과 부진으로
인한 dtd가 다른팀의 dtd에 막혀서 내려가지 못했던 중반, 다른팀의 dtd는 해결되가는데 이쪽은 아직 해결되지않아서
결국 내려서는 후반입니다.
아우구스투스
11/07/22 16:23
수정 아이콘
더불어서 올시즌 기아는 총 4개부문에서 골글에 도전합니다.

투수:윤석민, 로페즈, 트레비스
2루수:안치홍
3루수:이범호
외야수:이용규

여기서 이용규는 사실상 확정, 이범호는 상대가 박석민, 최정, 정성훈으로 막강하고요.
2루수는 쉽지 않지만 안치홍의 성적이 만만치 않고요. 하지만 정근우가 너무 큰 벽.
투수는 주키치, 니퍼트 등과 싸움이 예상되고 오승환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윤석민이 유력해보입니다.

아쉬운건 부상으로 나간 김선빈과 하필이면 1루수인 최희섭, 그리고 나지완인데요. 최희섭은 예년같으면 후보라도 에상하겠지만 이대호가 있으니까 그냥 스킵(거기에 결장 수도 많고요.) 나지완은 사실 스탯만 보면 나쁘지 않은데 비율에 비해서 누적 스탯이 너무 떨어지고 이제 40경기 치뤘으니까 남은 경기 다 나와도 100경기가 채 안되죠.
방과후티타임
11/07/22 16:23
수정 아이콘
한화는 올시즌 원래 작년 꼴지에서 김태완이 빠지고 이도형도 빠지고, 들어오는 선수는 군복귀선수들을 제외하면 특별히 별로 없고, 용병농사는 대망이라서 또 꼴지하나 했는데
나름 어린 투수들이 힘을 내주고, 한상훈과 이여상이 생각외로 꽤나 잘해주고, 끈끈한 야구가 살아나면서 가장 다이나믹한 경기를 펼치고 있네요.

후반기에는 투수진들의 체력고갈(안승민, 박정진, 김혁민 등등)과 류현진의 컨디션이 걱정이긴 한데, 가르시아와 바티스타는 최소한 중박이상의 용병이라고 확신하기에 고춧가루 부대의 핵심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뺑덕어멈
11/07/22 16:29
수정 아이콘
삼성은 부상없는 최강불펜진이 키포인트겠고
최형우와 박석민이 중심타라라고 할 만큼 성장해 주었고, 1번타자에 배영섭이 등장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네요.(부상당했지만...)
그 결과 역전승이 많고 재미있는 야구를 해서 좋습니다.

다만 선발진이 가면 갈 수록 무너지는 듯 하고
후반기에 새로 올 두 용병투수가 우승을 할 수 있느냐를 결정 짓겠죠. 배영섭이 복귀를 잘하고....
삼성이 잘하기는 하는데 예전의 sk같은 탄탄한 강팀의 느낌이나 기아처럼 선수자체가 대단히 좋다라는 느낌도 못주는
약간 어정쩡한 느낌인데 류중일감독이 잘 이끌어 나가리라고 생각합니다.
OnlyJustForYou
11/07/22 16:31
수정 아이콘
한화는 기아와 삼성에게 제대로 고추가루 뿌리는 거에 만족합니다.
SK와 LG에게는.. -_-;
기아와 삼성의 1위 싸움의 키포인트는 한화? 흐흐.. 4강에 목매지 않고 야구보다보니 재밌네요.
SNIPER-SOUND
11/07/22 16:32
수정 아이콘
만약이지만 한화에 김태균 선수와 박찬호 선수가 돌아오면 2012나 2013시즌에서는 우승권 넘볼 수 있지 않을까요 ?
김롯데
11/07/22 16:33
수정 아이콘
롯데는...
- 감독의 처음의 우려를 생각했을 때 어찌되었든 현재 성적은 그냥 보통은 되는 것 같습니다. 혹사 논란이 있었지만 여차저차 해서 어쨌든 아직까지는 혹사로 나가 떨어진 선수는 없는 것 같네요.(코리는 논란이 있겠으나 제 생각에는 그냥 코리가 못한거 같아서 패스)

- 타선은 작년보다는 많이 약해졌으나 김주찬, 황재균이 돌아오고 홍성흔이 똑딱이라도 3할고지를 점령했고, 조성환이 안경을 쓰고 어느 정도 타격하면서 숨통이 트여가는 느낌입니다. 다만 전준우와 강민호는 타선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1번타자로 막 기용되어 훌륭한 출루와 2루타를 난사하던 전준우라면 여전히 롯데에서 가장 1번에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을 잃은 것 같고, 그렇다면 차라리 작년처럼 하위타선에서 큰 것을 노리는 스윙을 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강민호는 포수+5번으로 부담이 심해 보이네요. 1번은 김주찬이 매꾸면 되지만 5번은 누가 매꾸어야 하나는 고민이 많이 되는데요. 3황재균 4이대호 5 손아섭이 개인적으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 수비는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됩니다. 백업까지도요. 이 이상은 더 좋게 꾸리기 힘들어 보이네요. 정훈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으나 정훈은 아직 2루에서 조차 송구가 불안한 선수라서 수비쪽에서 더 다듬어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선발은 장원준 사도스키 고원준 까지는 참 좋고, 송승준은 불만족스럽고, 부첵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5선발 로테이션만 지켜준다면 선발 쪽에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부첵이 선발에서 탈락하고 불펜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5선발 자리야 누구라도 매꾸면 되는 자리니까요. 다만 5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줄 것이냐가 관건이겠죠. 제가 봤을 때 4일 휴식과 5일휴식의 차이가 꽤 커 보이는 만큼 꼭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는 감독도 제발 깨닫기를 기원합니다.

- 계투가 가장 문제인데... 필승조를 짤 수가 없습니다. 정말 그나마 타팀에서 추격조라도 쓰일 수 있을만한 선수는 임경완 정도고, 그래도 미래는 보이는 선수는 진명호 정도네요. 기대했던 이명우도 영 실망스럽고 김사율, 강영식, 김명성 같은 애들은 거론하기도 싫네요.
AttackDDang
11/07/22 16:38
수정 아이콘
저는 롯데를 한번 써볼까 합니다

1. 전반기 최고의 선발투수
장원준-8승 3패 109.2이닝 ERA3.53
뭐니뭐니해도 전반기 롯데의 에이스는 장원준이었습니다. 승수야 지금껏 해왔던 만큼 해주고 있는 모습이고
언제나 문제로 지적되었던 방어율을 3점대로 낮추는것도 성공을 했습니다.
위기관리능력도 뛰어난 편입니다. 사실 피안타율이 .297이라 리그에서 누구에게나 3할을 맞는다 라는 의미정도가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정도 방어율이라는것은 위기 관리 능력도 좋아졌다고 평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몇해전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새가슴을 점점 탈피하고있는 장원준 선수
현재 상황으로는 명실상부 2011시즌 대한민국 최고 좌완입니다.

2. 전반기 최고의 불펜투수
아오 빻쳐........(벌점, 삭제) 먹을까요? 흑흑

3. 전반기 최고의 내야수
이대호-.350 20HR 70RBI
3할5푼이라는 고타율을 기록하면서도 20개의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테이블세터진에서 김주찬의 부상이탈과 이승화의 부진 조성환의 이동 홍성흔이라는 큰 우산의 부재
게다가 대체된 테이블세터로 들어온 선수는 예년의 1번 김주찬이 해주던것에 비해 에버리지가 조금은 부족한 전준우 였습니다.
이정도의 타점을 기록 해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지만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민호가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뒤에서 홍성흔 대신에 5번 자리에서 우산을 톡톡히 받쳐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4. 전반기 최고의 외야수
손아섭-.311 8HR 49RBI
조성환이 부진함으로 인해 하위타순으로 빠지게 되었는데 손아섭이 잘 메꾸어 주었습니다.
계속해서 3할 1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치게 된다면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찍게됩니다.
게다가 가르시아라는 강견 우익수가 사라져서 많은 2루주자들이 3루를 돌것으로 예상했지만 손아섭의 어깨는 그들의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5. MIP(이게 기량 발전상 같은것인가요?)
이인구-.275
기량 발전부문에서는 이인구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지난시즌 1군에 거의 등록 되지 못했지만
올시즌 이승화를 중용하려던 양승호 감독의 계획 실패와 김주찬의 부상으로 인해 비워진 외야 한자리를 훌륭히 메꿔주었습니다.
시즌초 약간 안좋은 일을 겪기도 했던 이인구 선수이지만 계기로 삼아 더 야구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6. 전반기 신인
롯데는 유난히 신인이 힘을 쓰지 못하네요...

7. 전반기 최고의 백업멤버
손용석-.280
지난달 황재균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효과적으로 메꾸었습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갖다맞히는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소집해제후 지난시즌을 2군에서 보내고 올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되었는데 이제 점점 감을 찾아 나가는것같아 보기 좋습니다.
곧 무르익을 그의 기량이 기대 됩니다.

8. 가장 실망스러운 투수
불펜진 다 미워요......

9. 가장 실망스러운 타자
문규현-.200
약간의 부상을 달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실망스럽습니다.
게같은 유격수 라는 별명이 붙게된 대쉬 불가 수비는 자꾸만 박기혁의 소집해제일자를 계산해보게 합니다.

가장 까지는 아니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타자로 전준우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1번타순으로 옮겨서 도루도 많이해주고 좋은 모습 보여주고있지만 양승호감독의 수비위치 변경에 휘둘린 탓인지
올시즌 예년에 비해 홈런이 잘 터지지않습니다. 1번으로 옮겼기때문이라고 보기엔 작년보다 에버리지는 더 떨어졌습니다.
빨리 자리를 잡고 하위타순으로 옮겨서 부담없이 자기 스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10. 외국인 선수 성적
-1. 사도스키 6승 5패 78이닝 ERA 3.46
초반에 부상이 있었던데다 양승호 감독때문에 퇴출이다 뭐다 말이 많았던 사도스키입니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코리 4승 3패 1홀드 3세이브 ERA 4.23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듯 했으나 결국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짐을 쌌습니다.
양승호 감독의 보직휘두르기에 놀아나면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코리
모 선수의 말처럼 "야구에 만약이란 없습니다" 라지만 선발이 무너지면 3~4이닝 정도 먹어줄수있는 롱릴리프로
썼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선발로 나섰을때 5회 이후에 급격히 구위가 떨어지면서 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3이닝정도는 힘껏 던지고 내려가도 괜찮을만한 모습이었거든요....

11. 전반기 MVP
무조건 이대호입니다.

12. 후반기 키플레이어
안경을 쓴 조성환, 각각 2할과 3할에 복귀한 문규현과 홍성흔, 부상을 털고 일어난 김주찬과 황재균
이들 모두가 후반기 키플레이어라고 봅니다. 올시즌 롯데 불펜을 보고있자니 따로 답을 시즌중에 구할 수 없는 상황이기떄문에
송승준 장원준 고원준 사도스키 부첵 이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주면서 이재곤, 김수완, 김사율, 강영식, 임경완, 허준혁이
불펜진을 이루어 어느정도 해주고 야수진이 최대한 점수를 많이 뽑아줘야 한다고 봅니다.
하늘의왕자
11/07/22 16:38
수정 아이콘
롯데는 그냥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로.....

후반기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해줬지만, 전반기 리뷰해보면 뒷목잡을일이 한둘이 아니기에..
kogang2001
11/07/22 16:52
수정 아이콘
삼성팬으로써 전반기를 2위로 마친거에 나름 만족합니다. 1위였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후반기 삼성이 더욱더 힘을 내기위해서는 타자부분에서는 현재 강력한 신인왕후보인 배영섭선수의 활약이 더욱더 중요한데...
하필 어제 새끼손가락 인대파열부상을 당해 복귀하는데 4주~6주정도 걸린다고하네요...
삼성은 배영섭을 대신할 1번 타자를 빨리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선은 이제 슬슬 잉여시절로 돌아가는거 같아서
배영섭선수의 부상이 더욱더 뼈아프네요...
투수부분에서는 새로오는 용병2명이 얼마나 잘해주느냐가 관건이겠네요...
용병2명의 활약에 따라 최소 2위는 보장된다고 생각하네요... 삼성이 우승하려면 무조건 1위로 직행티켓을 따네야하죠...
선발진은 장원삼의 부활이 필요한 시점이고 구원진은 부상만 없다면 걱정이 없네요...크크크
포수는 갑드래곤 중심에 채상병선수좀 올렸으면 하는데... 채상병선수를 무슨이유때문에 안올리는지 모르겠네요...
lotte_giants
11/07/22 16:55
수정 아이콘
롯데는 '아랫돌 빼서 윗돌괴어볼려다 망한 전반기' 정도로 요약할수 있을듯하네요.
11/07/22 17:04
수정 아이콘
전반기 선발 로페즈 윤석민 트레비스 서재응 선수 다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양현종은 제외)
불펜은 앞 투수의 주자는 불러들이고 자기 주자는 막는다는? 느낌이 강했고.. 그냥 매번 찜찜하고 불안해 보였습니다.
좌완 불펜으로 박경태 선수 지난 몇년동안 기회를 많이 줬지만 별로였고 앞으로 심동섭 선수 기대됩니다.
김주형 선수 최악의 타자로 꼽고 김상훈 선수도 좀 많이 실망. 김상현 선수 삽푸면 까고 욕해도 뭐랄까 마음 한구석에는 잘해줄꺼라는 막연한 기대감.
그리고 최희섭 선수는 올해 미운털이 박혀서 계속 밉상으로만 보입니다.
이범호 선수 데려온게 제일 잘한 일 같고 나지완 선수가 기대했던것과는 다르게(?) 잘해줘서 정말 고맙네요.^^;;
시즌초부터 계속 부상선수들이 있어서 힘들었는데 무리 안하고 선수들 체력관리랑 백업 선수들이 잘해줬네요.(직관갈때는 이범호 선수 빼지 말라는..ㅠ) 아직 제 컨디션은 아니겠지만 김진우, 한기주 선수 돌아왔고 김선빈, 곽정철 선수도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반기 다른팀 부러웠던건 삼성 불펜과 마무리 오승환 선수. 최고인거 같습니다.
회전목마
11/07/22 17:06
수정 아이콘
두산은.... '왜 아직도 4강이 할만해 보이지?' 라고 볼수 있겠네요
분명히 시즌 포기한것 같은적도 있었는데 지금 보니 4위랑 3.5게임.....

용병은 만족합니다. 마치 지난 시즌을 보는것 같아요
니퍼트=히메네즈, 페르난도=왈론드 이렇게 봐도 무방하거나 올해가 더 좋은듯

김선우도 아주 잘던지고 있고.... 문제는 거기까지만 좋고 나머지가 작년보다 뚝떨어졌어요 ㅠㅠ
(공수주가 모두 와르르 무너진 느낌)
11/07/22 17:24
수정 아이콘
기아는 리빌딩이 정말 잘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듭니다. 2007년부터 쭈욱 생각해보면 상전벽해라..
기아 스카우터의 능력과 조범현 감독의 관리및 육성 야구 등이 빛을 발해서 이제 꽃이 피고 있는데..
김주형 선수는 그 꽃을 못피우네요.. 안타깝습니다. 가망성도 그리 높아보이지도 않고.. 이제 유망주라고
하기엔 나이도 많아져서.. 나지완 선수의 공백이 내년부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다만 포수의 공백은 어찌할지.. 김상훈 선수는 슬슬 저물고 있고 차일목 선수도 나이가 꽤 있습니다만
포수 육성하는데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인 조범현 감독이 맡은 팀 치고는 포수가 잘 안크네요..
더욱 문제는 눈여겨볼만한 선수조차 없다는 겁니다. 이거 하나만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atternBlack
11/07/22 17:27
수정 아이콘
1위더라도 팬 입장에서 기아에 아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포수들 도루저지 좀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피치 아웃을 하고도 못잡을거면 그냥 피치아웃을 하질말고 볼 하나라도 아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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