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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20 17:01:06
Name hm5117340
Subject [일반]  대중음악 역사에서 손꼽히는 1991년도 명반 이야기(나름 20주년) -2부-
음...지난 번에 91년도 음반들에 대해 이야기 하다 남은 분량을 곧 올릴려고 했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잊어 먹고 한참을 지체 했네요

일단 지난번 글은 아래 링크로 때운뒤 나머지 부분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부는 요기에





















R.E.M 의 메인스트림 출세작.  losing my religion 같은 전국구 팝송을 배출한 좀 더 쉽고 대중적이며 밝은 R.E.M 의 이 앨범은 밴드가 현재까지 주류시장에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나가는데 매우 큰 역활을 했습니다. 이 앨범은 당시 이전과 다른 심히 대중적인 사운드로 포장되어 일부 사람들은 밴드의 '변절'을 이야기 하기도 했으나 이후에 모습에서 볼수 있듯 R.E.M 은 우직한듯 하면서도 항샹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밴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2000년대 이후의 R.E.M은 그리 맘에 들지 않지만 이 앨범을 비롯하여 Automatic for the People 에서 Up 에 이른 90년대 이 밴드의 디스코그라피는 꽤 좋아하는 편이였습니다. 어쨌든 이 앨범도 91년도산.


























재즈 힙합의 레전설 그룹 A Tribe called quest 의 두번째 음반인 The Low End Theory 입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힙합 클래식 명반중 하나입니다. 10년도 채 안되는 짧은 기간 활동했지만 대부분의 음반이 개념작이며 특히 이 앨범은 그중에서도 최고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재즈힙합이란 둘레안에서 이야기 하기도 뭐한 그룹입니다. 이것 저것 다양한 장르의 소스들을 가져다 썼으니까요. 2000년대 이전의 올드스쿨 힙합사운드를 너무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메인스트림에서도 이런 담백하면서도 엣지있는 음반좀 자주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놈의 빌어먹을 Dirty South 고만좀 울궈먹고.


























마찬가지로 재즈 중심으로 다양한 샘플들을 잘도 버무린 개념음반중 하나인 Gang Starr 의 두번째 앨범인 Step in the Arena 앨범입니다. 이 앨범도 90년대 초에 나온 굉장히 잘 만든 힙합 앨범중의 하나입니다. 작년 이 듀오의 반쪽인 guru 의 사망은 참 안타까운 일이였죠.































퍼블릭 에너미 전성기 시절의 끝자락에 위치한 앨범. 한없이 공격적인 정치성향과 과격한 메세지 전달 등이 소위 쩌는 영향력을 과시하던 그 시절의 작품. 몇가지로 나뉘는 랩 매틀 조상님 계보중의 하나인 ANTHRAX 와의  BRING THA NOIZE 협연 버전도 이앨범안에 있습니다. 정말 이시기의 퍼블릭 에너미는 힙합계의 미친 존재감을 내뿜으며 승승장구 했으나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G-Funk 라는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이름과 함께 등장한 두툼한 인상의 흑인 아저씨를 필두로 모든 것은 변화하고 이들도 내리막을 타게 됩니다.
(ps. Detox 는 언제 나옵니까 Dr.Dre 씨? 나오긴 하나? 싱글은 찔끔 찔끔 계속 싸지르던데?)























포스트락/슬로 코어 조상님 밴드 정도로 이야기 할수 있는 Slint 의 명반 Spiderland. 이후 앞의 포스트락/슬로코어 류의 딱지를 달고 나오는 대부분의 밴드가 이 앨범에 영향을 받았다고도 할수있습니다. 슬로코어 쪽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아실만한 음반이긴 하지만 사실 일반적으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밴드라 생소할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91년을 이야기 할때 빼놓을수 없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트립합 역사의 시작점을 찍는 기념비적 음반. 매시브 어택의 이 음반을 시작으로 이후 (매시브 어택의 일부분에서 떨어저나간) 포티쉐드, 트릭키를 아울러 브리스톨 3인방을 중심으로 트립합은 90년대의 대표적인 힙한 장르로 위세를 떨칩니다. Unfinished Sympathy 한곡만으로도 이미 이 음반은 개념 충만한 가치를 지니는데 언제가 브리스톨 3인방으로 불리는 이 삼신기(킹오파?)에 관하여 글을 한번 써볼까 생각 중이긴 합니다.























엠비언트 하우스/애시드 하우스 음악의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The KLF 의 The White Room 입니다. The JAMs 시절에서 부터 시작해 음악활동만이 아닌 예술활동 전반에 손을 뻗쳐 움직이던 사람들로서 일렉계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족적들을 남긴 그룹으로 해당 앨범은 이전 많은 메인스트림 음악들을 모두까기 시전 하던 것과 조금 달리 꽤나 높은 대중성을 가지고 있는 앨범으로 당시 차트에서도 상당히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전 앨범인 chill out 과 함께 해당 장르의 클래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역사적인 음반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12월이기는 하지만 이 앨범도 91년도의 작품입니다. 굳이 MJ 에 관해서도 이 앨범에 관해서도 딱히 코멘트 할 필요는 없을거 같네요.
굳이 한마디 하자면 당시 이 앨범도 Nevermind 의 거대한 쓰나미에 쓸려 판매량에서 살짝 밀리는....












그리고 91년에 나온 또 다른 자잘한 앨범들.







여기있는 앨범들을 전부 다 알면 당신은 진정한 내추럴 본 음덕후.




이상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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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11/07/20 17:03
수정 아이콘
세풀투라.. 단기간이었지만, 저에겐 본좌였습니다.. 저 앨범 아직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11/07/20 18:20
수정 아이콘
게시물 읽다가 옛생각이 나서 빌보드 들어가서 91년도 핫200챠트 앨범을 뒤적거려보니..
세다가 중간에 말았는데 이 해에 산 lp판이 약 40장이 넘네요.
돈없던 중삐리시절 배캠에서 토욜이면 하던 'american top 40'를 녹음하면서 듣기 시작하던게 성에 안차서 판을 사기 시작한
첫 해네요.;;그해 유독 명반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퀸스라이크'의 엠파이어 앨범이 甲이였던것같네요.크크
Darwin4078
11/07/20 18:24
수정 아이콘
아니 어째서 호박들의 역사적인 데뷔앨범 gish가 자잘한 앨범입니까. 버럭!
블러의 데뷔앨범 leisure도 자잘한 앨범에 속해있군요. 버럭!
버디홀리
11/07/20 18:50
수정 아이콘
거의 아는 앨범들이네요.
특히, A Tribe Called Quest....오랫만이라 반갑네요!!!
응큼중년
11/07/20 18:59
수정 아이콘
매시브어택!! 갑자기 확 땡기네요
그리고 R.E.M cypress hill 최고입니다 [m]
hm5117340
11/07/20 19:56
수정 아이콘
저도 매시브어택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뭐 최근에는 솔직히 포티쉐드에게 좀 밀리는 감도 들면서 내리막의 느낌도 납니다만...
퍼플레인
11/07/20 20:23
수정 아이콘
간만에 보는 앨범들이군요. 으하하하. 간만에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유튜브 영상 올려주신 것도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

그나저나 ICE-T는 이제는 미드 Law and Order: SVU (성범죄수사대) 시리즈의 투투올라 형사로 좀더 친숙해져 버렸어요...
Fabolous
11/07/21 00:08
수정 아이콘
atcq, nwa, gangstarr 다 좋지만..
dirtt south도 좋아요 ;;;
뭐 요즘은 다 elec + hiphop 이지만 이것도 들을만하구요.
11/07/21 00:45
수정 아이콘
저의 영원한 애청 앨범인 사운드가든의 배드모터핑거 앨범이 있네요 크크 사운드가든의 메탈적 뿌리를 대변해주는 앨범이라
생각됩니다..
수선화
11/07/21 03:51
수정 아이콘
팝황제의 'Black or White'뮤비에서 나오는 케빈(맥컬리 컬킨)을 오랫만에 보니 왠지 급 '나 홀로 집에'가 땡기네요......저스틴비버다 뭐다 요즘
미소년들이 서양에 많은데 아무리 봐도 케빈이 甲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아무튼 정말 오랫만에 옛 추억을 떠올리며 뮤비들 감상했습니다.....감사합니다...
호박들의 역사적인 데뷔앨범도 눈에 띄눈군요.....아~ 서태지의 'Take5'와 곡 초반부가 아주 유사한 'Today'를 참 좋아했었는데 말이죠....흐흐....'빌리코건'의 코카인 제대로 빨고나서 내는 듯한 몽환적인 비음이 왠지 귓가에 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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