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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18 04:04:30
Name 낭만토스
Subject [일반] 이 놈의 자전거 도둑 놈들!!


일요일 저녁 맛있게 가족들과 불고기 구워먹고

기분좋게 오후 8~9시경 집에서 지인을 만나기 위해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1층쪽에 묶어놓은 자전거를 흘깃 확인하고 나갔죠



그리고 지금 들어오는데 자전거가 사라졌습니다!!

하하;; 비싼 자전거는 아니지만 자전거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첫 자전거였는데 이렇게 사라지네요.

일단 저희집 구조로 말씀드리면 빌라입니다.

1층은 주차장으로 되어있고 그 중앙에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는 자동문이 있고 그 위로 5층까지 있는 빌라입니다.

주차장도 솔직히 불안해서 자동문 안쪽에 열쇠 채워서 묶어놨는데 마의 7시간 동안 감쪽같이 사라졌네요.


일단 유력한 용의자는 있습니다.

5층 아줌마 딸내미가 중학생인데, 친구들을 자주 집 안으로 (주로 남자애들을)끌어들인다는 그 간의 제보와 직접 목격이 있었죠.
(아마 정문 비밀번호도 알려줬겠죠)

뭐 담배피는 애들이 다 불량한건 아니겠지만 몇 번 계단에서 지나칠때도 담배냄새가 진하게 날 정도고

교복 줄인거 하며 헤어스타일까지 딱 뒷 골목에서 훈계하고 싶게 생긴 녀석들이었습니다.(집 주차장 주변도 그놈들 때문에 침이 -_-)

하지만 심증일 뿐 물증이 없습니다.


일단 비밀번호를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대략 용의자는 확 줄어들지만 사실

빌라 식구가 들어올때 같이 들어올 수도 있기는 하니까요.

또 20층 아파트도 아니고 딸랑 세대 10세대도 없는(그마저도 대부분 살짝씩은 얼굴을 아는) 상황에서

낯선사람이 들어온다면 의심받을 가능성도 크고요.

일단 시각이 늦은 시각이라 주변 cctv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사실 비싼 자전거도 아니고(흔히 철TB라고 하죠 -_-;;) 귀찮기도 하고....

뭐 금전적 손해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솔직히 화는 나네요.

특히 그 중딩녀석들이 범인이라면.....어후.... 생각만해도 아....스팀이....


비 그치면 자전거 사러 갈 생각이긴 했습니다. 이미 운동효과는 많이 봤고 엔진도 많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철티비로 하이브리드,로드 타는 친구들 쫓아가려니 엄청난 운동이 되더군요 -_-;; 친구는 설렁설렁 밟던데)

이제 하이브리드나 총알 넉넉하면 입문용 로드를 사서 스피드를 즐겨볼까 했거든요(자전거 정비능력도 초보정도 되면 자전거여행도....)

뭐 딱 맞게 가져가주긴 했는데....잡고 싶지만 잡을 방법이 없겠지요....

맥주 시원하게 걸치고 졸린 눈으로 자려고 집에 왔는데 잠이 확 달아나는 월요일 새벽이네요 -_-;;



그나저나 피쟐에도 자전거 좋아하시는 분들 많던데

총알 40 정도면 어떤 자전거를 선택하실지 궁금하네요.

저가 20만원대 하이브리드로는 섬탈, 피버5.0 정도로 압축시켜놨는데(가장 많이 타는 R7은 제 키가 183인지라 작더군요)

5.0은 작년모델이라 물량구하기가 쉽지 않고 섬탈 2011년판도 마찬가지더군요.


그래서 총알을 더 올려서 피버7.0 정도 보는데 앞쿠션이 사라져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던데

자전거 알지도 못하는 놈에게 직접 알려주실분 계신가요?

아 설마 질게로 튕기는 것은 아니겠죠 -_-;; 이 밑부분은 PS의 범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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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8 04:37
수정 아이콘
40만원대에서는 추천할만한게 인피자의 ZH-500~700 하이브리드모델들쪽이 디자인이나 가성비가 괜찮아보이구요
모델은 40만원 이하로 살수있지만 기본적인 안장이랑 그립만 바꿔줘도 예상지출에서 훌쩍넘어가는게 태반이죠
라이딩용으로도 잘달리는놈이고 장거리여행시에도 탈없을정도로 내구성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자차구입하시면 진리의4관절락 하나구입하세요 3만원정도면 구하는데
산소용접기아니면 안뚫립니다

전 미니스프린터와 로드바이크주행중인데 처음에는 취향대로 타이어 그립 프레임 깔맞춤도 해보고
안장도바꿔보고 그러다가 만족할수있을정도의 자전차를 위해서는 호구력이 딸린다는걸 느끼고
가장 중요한건 역시 엔진이라고 자위하는중입니다
PaperClip
11/07/18 05:41
수정 아이콘
저도 장마 끝나면 자전거 하나 살려고 생각하고 있어서 낭만토스님과 마찬가지로 40만원 안에서 자전거를 찾고 있는데
피버 7.0 앞쇼바 달린거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kleingeld
11/07/18 06:37
수정 아이콘
새 자전거 사시면 더욱더 조심하셔야겠네요. 자전거 훔친놈이 '이게 왠 떡이냐'하고 또 들고갈수있으니....
제 동생은 자전거 새로사더니 아예 방에 들여놓더군요. CCTV있는 아파트자전거주차장인데도 불안하다면서
Zakk WyldE
11/07/18 08:37
수정 아이콘
알루미늄으로 된 자전거 사시면 꼭 집 안에 보관 하시구요. (못 가져 가는 놈은 자전거에 해코지하는 경우가 많네요.)
키가 크셔서 국산은 작아서 타기 힘드실 것 같네요. 프레임이 19인치 정도는 되야지 싶은데요.
남자의야망
11/07/18 08:45
수정 아이콘
저도 7개월전에 100만원에 육박하는 픽시를 샀습니다. 그리고 항상 방안에 보관중입니다.
저랑 같이 자전거 타는 친구들 전부 방안에 보관합니다. 자전거는 밖에다 놔두면 안됩니다.
꼭 안전한 곳에 보관하세요
11/07/18 09:36
수정 아이콘
범인 꼭 잡으시길 바라겠고...
추천은 스캇서브 40입니다.
낭만돼랑이
11/07/18 10:17
수정 아이콘
지인도 얼마전에 자전거를 잃어버렸는데, 동네에서 우연찮게 pc방앞에 세워져있는것을 발견-> 안장밑에 번호자물쇠를 말아두었는데 그대로 있길래 번호를 맞춰보니 뙇!! -> pc방에 올라가 길을가다가 자전거를 넘어뜨렸는데 주인있냐고 하니 새까만 중딩하나가 나옴-> 혼좀 내주려고 미리 경찰을 밑에 불러놨는데 끝까지 자기자전거라고 우기다가. 길에 세워져있어서 그냥 타고왔다고 이실직고-> 버릇고쳐주기위한 신고라 그냥 보내주자고 했더니 경찰이 절대 안된다고 ; 요즘은 일단 신고가 들어오면 학교,집까지 호출들어가고 조서까지 써야한다네요. 좀미안한 생각이 들긴했지만, 법이 강화되어 어쩔수없었다고 하더군요.
사파이어
11/07/18 10:50
수정 아이콘
자전거는 정말 간수 잘안하면 잘 잃어버리는 물건 같습니다.
저 입대전에 알바하던데서 아는 형이 있었는데, 그 형은 행실이 좋지못한 형이었습니다.
입에 욕을 달고 살고, 다른 사람들과 툭하면 시비붙고, 저 포함해서 나이어린 동생들 샌드백처럼 패면서 놀고...
운동을 많이 해서 힘이 장난 아니었죠.
그 형은 세상 모든 자전거가 자기거마냥 타더군요.
밤에 술마시고 술집 나와서 해산할 때도 주위에 잠겨있는 아무 자전거로 가서 힘으로 자물쇠 부숴버리고 자연스럽게 타고서
'나 간다' 하고 유유히 사라지던 형이었습니다.
그 형을 보고 느낀 것은 '자전거는 절대 사지 말아야 겠다.' 였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1/07/18 10:56
수정 아이콘
오늘 아침에 뉴스를 보니 부산으로 여름 휴가 가겠다면서 작정하고 자전거를 훔친 일당이 잡혔다고 하더군요.
어디서 자전거를 훔쳤는지 기록한 장부의 표지에는 "꿈은 이루어진다" 라고 써 있었다고 합니다. -_-
Angel Di Maria
11/07/18 11:13
수정 아이콘
학교 기숙사 자전거 보관함에 세워 두고, 공부하고 나왔는데 없어졌습니다.
1000 달러 짜리 MTB 였는데 말이죠.
나중에 지나가는 길에 그거 타고 있는 놈 보이면 진짜 돌로 머리 내려 칠지도 모릅니다...
외쳐22
11/07/18 11:29
수정 아이콘
어린놈의 시키들이 자전거 훔치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데....
만약 걸리면 부모가 돈 110% 변상하고
훔친 놈들은 삼청교육대 비슷한 시설에 2주일간 강제 수용 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뒈지게 고생 해봐야 안그러죠... 지금은 훔치다 걸려봐야 부모만 고생하니 범죄가 안줄어 드는듯 합니다..
저도 예전에 엄청 아끼던 자전거 한대 잃어버리고 온 동네를 다 싸질러 돌아다니며 찾았는데 결국 못찾았었다는....ㅠ.ㅠ
11/07/18 14:57
수정 아이콘
키 181인가 182정도 되서 저도 선택폭이 좁았습니다만 결국 선택은 알로빅스500이었습니다.
출퇴근하거나 매일 탈게 아니면 그냥 아랫동네에서 놀아야겠다는 판단에...

아무튼 중고로 사서 안장 많이 올리고 4관절락 + 육각볼트안장 등으로 중무장했네요. 조만간 앞바퀴도 육각볼트 안장으로 체결할 예정입니다.
Best[AJo]
11/07/18 20:07
수정 아이콘
제가 중학생때 1년에 자전거를 한 10대정도 잃어버린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_-(자랑이 아닌데;;)
오락실을 너무 좋아했고, 사람을 너무 믿어서 다들 내 맘 같다고 생각했던 철없던 놈이라서 안묶어두고-_-많이 들어가서 놀고 잃어버리고..
또 경품 추첨하면 자전거만 걸려서 또 생기고-_-..;;
운이 좋았던걸 부주의로 다 날려먹었던 기억이 있죠;;
저글링아빠
11/07/19 04:40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모르겠고,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무조건 자전거는 자신의 몸에 맞는 걸 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자전거는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1000불 정도가 아니라 10000불짜리가 되더라도 별 의미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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