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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13 18:24:09
Name 달리자달리자
Subject [일반]  [WWE] Money in the bank가 1주일도 채 남지 않았네요.
<글을 읽기 전, 아래 링크된 글 부터 읽으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https://pgr21.net/?b=8&n=30004



2주전 썼던 글입니다. WWE 선수들도 경악케 했던 저 CM펑크의 말은 반은 각본이고 반은 진실인걸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방송이 되었을때 각본이다 각본이 아니다 말이 많았지만, 드러난 바로는 WWE를 디스하라는 방향을 빈스맥맨이 직접 잡아줬지만, 저정도 강도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 무대 뒤에 있던 선수들 조차 CM펑크의 마이크웍 수위에 깜짝 놀랐다고 하네요.

그리고 CM펑크는 실제로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인걸로 알려졌습니다. 저 영상은 6월 마지막 월요일 생방송으로 나간 RAW의 마지막 장면이었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이어 RAW가 녹화를 했습니다. 그 다음주엔 WWE가 남아공으로 투어를 가게 되었거든요. CM펑크는 그 투어에서 동성애를 비방하는 말을 했다가 큰 곤욕을 치뤘으며, 동성애 단체에서는 CM펑크가 속해있는 WWE쪽에 항의를 했고, WWE에선 CM펑크가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건 각본이 아니라 실제일입니다.) 그 후에 CM펑크는 트위터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죠.

또한 현재 알려진바로는, WWE 선수들과 회사간의 계약을 관여하는 책임자가 CM펑크의 재계약을 놓친것에 대하여 빈스 맥맨과, 차기 경영자인 트리플H가 격노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현재 WWE는 존시나와 랜디오턴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슈퍼스타가 없는 실정이거든요.

그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미국날짜로 7월 11일, 한국날짜로는 7월 12일 오전에 RAW가 생방송으로 송출 되었습니다. 저 마이크웍 한방으로 인해 Money in the bank (잘 모르시는 분들은 무한도전에서 레슬링특집을 했을때, 돈가방매치가 있었는데 그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PPV가 주객이 전도되어, CM펑크 vs 존시나 라는 챔피언전에 온갖 초점이 모아지게 됩니다. 또한 CM펑크가 실제로 WWE와 계약이 안되어있는것을 알게 된 팬들은 오히려 그것때문에 조마조마 하게 시청을 하였습니다.


CM펑크는 Money in the bank PPV를 치름과 동시에 계약이 만료됩니다. 실제 나가냐 안나가냐에 대해 말도 많고, 어디까지가 각본이고 각본이 아닌지에 대해도 말이 많습니다. 어떤이는 CM펑크의 고향인 시카고에서 펼쳐지는 PPV이기 때문에 브렛하트와 숀 마이클스의 1997 몬트리올 스크류잡 사건의 재판 각본으로 갈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이는 안티히어로의 상징이었던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의 복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각본이건 아니건 간에 확실한건, 현재 CM펑크는 WWE 팬들에게 엄청난 임팩트를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스토리라인으로 들어와서,

2일전 열린 RAW에서는 존시나 덕분에 징계에서 풀려난 CM펑크가 오프닝과 함께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빈스맥맨에게 직접 선전포고 하듯이 말합니다. 이곳 보스턴(당일 RAW는 보스턴에서 열렸습니다.) 링 한가운데에서 LIVE로 당신과 내가 계약에 대해 협상을 하자.

경기 다 끝나고, RAW의 메인이벤트 격으로 빈스와 CM펑크의 협상이 시작됩니다. 영상은 이걸통해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 영상에 나오는 자막 중, 펑수님은 CM펑크를 뜻하는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프갤러들의 별명이에요 펑크+예수님 = 펑수님




출처.자막 : 디씨인사이드 프로레슬링 갤러리 가는거야 님






영상 마지막부분에 존시나의 테마가 울려퍼지는걸 보셨을텐데요, 이후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존시나는 등장하고 당연하게 CM펑크와 말싸움이 시작됩니다. PPV를 앞두고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인데요. 여기에서 말싸움이 오고가다 존 시나는 CM펑크를 때리고, CM펑크는 링 밖으로 나가 등장입구에서 마이크로 시나를 비난 한 이후, 계약서를 찢어버립니다. 그리고 RAW는 종료됩니다. 재미있는건 선역 존 시나보다 악역 CM펑크에 대한 환호가 더 컸다는것.


뭐랄까요. 20~30대 여성들이 내이름은 김삼순과 같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보면서 감정을 몰입해서 보는 거라면, 현재 WWE 팬들은 CM펑크의 이런 모습에 감정을 이입합니다. 영상에서도 나오지만 우리는 옷장사 WWE를 원하는게 아니라 레슬링 단체 WWE를 원한다는 함성이 나오기도 하죠. 현재 WWE는 각종 사업에 손을 뻗고있고, 그러자면 캐릭터를 팔아야 하기 때문에 주객이 전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들에겐 이미 각본이고 각본이 아니고는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가려운데를 벅벅 긁어주는게 현재 CM펑크의 브라운관 안에서의 모습이거든요.



정말 흥미진진하게 돌아갑니다. 보름전만 해도 존 시나의 등장으로 인해 결말이 뻔해졌다면, 지금은 존 시나의 악역 전환이 될까. CM펑크가 그냥 질까. 빈스는 어떻게 등장할까. CM펑크와 빈스가 손을 잡고 존 시나의 뒷통수를 치는 각본은 아닌가. 실제로 CM펑크는 WWE를 나가고 다른 단체로 이적을 할까. 등과 같은 다양한 결말이 추측될 정도로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각종 레슬링 사이트에 따르면 실제로 빈스는 지난주에 CM펑크를 잡기위해 최후의 딜을 건넨 상태라고 합니다. 제프하디때 처럼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Money in the bank 는 미국날짜로 7월 17일. 한국날짜로는 7월 18일 오전에 펼쳐집니다. WWE를 안보시던 분들도, 저번에 제가 썼던 글과 이번에 제가 쓴 글에 포함된 동영상, 그리고 한국에 방송되는 채널들을 통하여(3주정도 미국현지보다 느리게 방송되니, 이번주나 다음주쯤엔 아마 CM펑크가 등장하여 본격적으로 WWE를 비판하겠지요.) 지켜보세요. 흥미진진하잖아요.

2011 Money in the bank 대진표




* 추신

한국에서 자막 그리고 한국해설과 함께 WWE를 즐기시려면,

RAW같은 경우는 온게임넷이 방송하고 있습니다. 본방송은 토요일 오전 11시이고, 재방송이 목요일 밤 12시(목요일에서 금요일 넘어갈때) 입니다.

스맥다운과 슈퍼스타즈 같은 경우는 FX채널이 방송하고 있습니다. 스맥다운 같은 경우는 매주 금요일 10시, 슈퍼스타즈는 매주 목요일 11시에 본방송을 하고요. 저희집이 FX채널이 안나와서 재방송이 언제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시면 나와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PPV같은 경우는 FX채널과 온게임넷 둘다 해주는걸로 압니다. Money in the bank에 대해서도 공지가 뜰 것 같네요. 두 방송국의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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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이스
11/07/13 18:37
수정 아이콘
PPV 매치업이 꽤나 괜찮네요.
Demon Hunter
11/07/13 18:39
수정 아이콘
저는 존시나를 싫어하지 않지만... CM 펑크와 빈스의 세그먼트는 참 시원하네요!

앞으로 WWE가 좀 변하는 계기가 될련지.. 간만에 흥미진진해서 좋네요.
11/07/13 18:46
수정 아이콘
와 좋은데요? 스토리 라인은 정말 기대됩니다. 빈스 역시 돈버는 법을 제대로 아네요 시나 안티까지 PPV로 시선을 모으게 했으니..
11/07/13 19:16
수정 아이콘
존씨나가 질리가 없죠.
오튼과 크리스챤의 경기가 제일 기대되네요.
11/07/13 19:20
수정 아이콘
CM펑크 왜 저러죠?
온몸에 문신하고, 입이거친 양아치 깽깽이 같은 레슬러를 메인스타로 세우면 우리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가학적이고, 사고라도 나면 죽기 쉬운 기술들을 내가 시청하는 프로에서 레슬링이랍시고 보기 싫습니다.
그래서 자체 정화 좀 잘하고있는 회장님에게 무슨 망언을 하고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을 내뱉는지 모르겠네요.
당신네들은 거칠고 후련한 레슬링과 인터뷰쇼가 재밌을지 모르지만 건전한 저는 미간이 일그러 집니다.
건전한 아이들의 롤모델인 존시나씨가 승리해야 합니다. 라고 생각하는 미국팬이 있을까요? 크크

근데 Raw 머니인더뱅크가 확실히 앞순서네요. 델리오의 챔프 등극도 기대해볼만 할것 같습니다.

뭐 시나가 이길것 같지만 CM펑크 빈스고 '존나쎄'고 다 발라버려라!!
운체풍신
11/07/13 19:43
수정 아이콘
펑크 크크
머니 인더 뱅크 당일 빈스가 cm펑크와 손잡고 존시나 물먹인 다음
"난 사실 지난주에 분노보다는 펑크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며 cm펑크야 말로 우리 회사를 이끌어나갈 인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존시나를
해고하기로 하였다. 크크" 이러면서 cm펑크와 악수하고 포옹하면서 끝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1/07/13 23:06
수정 아이콘
진짜 근래 WWE 각본중에 최고네요 크크크크크크크

각본진 진짜 고생한 티가 보이네요

빈스가 TV쇼에 나온다는 것 자체도 상징적이고요

작년에 브렛과 모든것을 털어버린 이후로 빈스는 TV에 모습을 최대한 보이지 않겠다고 천명한 상황에서(실제로 제가 그 이후 빈스를 무대에서 본 건 1번정도?) 이렇게 나타났다는 건 각본에 엄청난 비중을 뒀다는 뜻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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