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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03 17:27:57
Name 강한구
Subject [일반] 시즌 방어율로 본 최고의 투수
흔히들 최고의 투수를 논할 때 이 선수는 방어율이 0점대고 저 선수는 1점대니 당연히
0점대 방어율의 선수가 더 잘하는거 아니냐 는 말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논쟁에선 당시의 상황 등이 누락되있기 때문에 정답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최악의 타고투저때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선수와 최고의 투고타저때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선수를
동급으로 놓기에는 불합리합니다.

그래서 한번 각 시즌 방어율과 최고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들을 나열해서 한번 알아볼려고 합니다.


1982년 시즌 방어율 3.88 - 시즌 타율 0.265  방어율왕 : 박철순 24승4패 224.2이닝 1.84era  2위 : 하기룡 2.30era

1983년 시즌 방어율 3.27 - 시즌 타율 0.256  방어율왕 : 하기룡 10승11패4세 173.2이닝 2.33era  2위 : 장명부 2.34era

1984년 시즌 방어율 3.27 - 시즌 타율 0.254  방어율왕 : 장호연 15승3패1세 102.1이닝 1.58era  2위 : 계형철 2.06era

1985년 시즌 방어율 3.48 - 시즌 타율 0.260  방어율왕 : 선동열 7승4패1세 111이닝 1.70era  2위 : 최동원 1.92era

1986년 시즌 방어율 3.08 - 시즌 타율 0.251  방어율왕 : 선동열 24승6패6세 262.2이닝 0.99era  2위 : 최동원 1.55era

1987년 시즌 방어율 3.55 - 시즌 타율 0.265  방어율왕 : 선동열 14승2패6세 162이닝 0.89era  2위 : 김용수 1.98era

1988년 시즌 방어율 3.80 - 시즌 타율 0.268  방어율왕 : 선동열 16승5패10세 178.1이닝 1.21era  2위 : 윤석환 2.08era

1989년 시즌 방어율 3.73 - 시즌 타율 0.257  방어율왕 : 선동열 21승3패8세 169이닝 1.17era  2위 : 박정현 2.15era

1990년 시즌 방어율 3.87 - 시즌 타율 0.257  방어율왕 : 선동열 22승6패4세 190.1이닝 1.13era  2위 : 송진우 1.82era

1991년 시즌 방어률 3.96 - 시즌 타율 0.256  방어율왕 : 선동열 19승4패6세 203이닝 1.55era  2위 : 조규제 1.64era

1992년 시즌 방어율 4.32 - 시즌 타율 0.264  방어율왕 : 염종석 17승9패6세 204.2이닝 2.33era  2위 : 정민철 2.48

1993년 시즌 방어율 3.27 - 시즌 타율 0.247  방어율왕 : 선동열 10승3패31세 126.1이닝 0.78era  2위 : 김경원 1.11

1994년 시즌 방어율 3.73 - 시즌 타율 0.257  방어율왕 : 정민철 14승10패 218이닝 2.15era  2위 : 박충식 2.35

1995년 시즌 방어율 3.71 - 시즌 타율 0.251  방어율왕 : 조계현 9승6패 126이닝 1.71era  2위 : 이상훈 2.01

1996년 시즌 방어율 3.68 - 시즌 타율 0.251  방어율왕 : 구대성 18승3패24세 139이닝 1.88era  2위 : 조계현 2.07

1997년 시즌 방어율 4.02 - 시즌 타율 0.258  방어율왕 : 김현욱 20승4패6홀11세 157.2이닝 1.88era  2위 : 임창용 2.33

1998년 시즌 방어율 3.99 - 시즌 타율 0.261  방어율왕 : 정명원 14승8패 184이닝 1.86era  2위 : 임창용 1.89

1999년 시즌 방어율 4.98 - 시즌 타율 0.276  방어율왕 : 임창용 13승4패38세 138.2이닝 2.14era   2위 : 정민태 2.54

2000년 시즌 방어율 4.64 - 시즌 타율 0.270  방어율왕 : 구대성 6승7패21세 133.1이닝 2.77era  2위 : 해리거 3.12

2001년 시즌 방어율 4.71 - 시즌 타율 0.274  방어율왕 : 박석진 4승10패14세 133이닝 2.98era  2위 : 신윤호 3.12

2002년 시즌 방어율 4.24 - 시즌 타율 0.263  방어율왕 : 엘비라 13승6패 137이닝 2.50era  2위 : 송진우 2.99

2003년 시즌 방어율 4.27 - 시즌 타율 0.269  방어율왕 : 바워스 13승4패1홀1세 143.2이닝 3.01era  2위 : 이승호 3.19

2004년 시즌 방어율 4.29 - 시즌 타율 0.266  방어율왕 : 박명환 12승3패 158.2이닝 2.50era  2위 : 레스 2.60

2005년 시즌 방어율 4.21 - 시즌 타율 0.263  방어율왕 : 손민한 18승7패 168.1이닝 2.46era  2위 : 배영수 2.86

2006년 시즌 방어율 3.58 - 시즌 타율 0.255  방어율왕 : 류현진 18승6패 201.2이닝 2.23era  2위 : 브라운 2.68

2007년 시즌 방어율 3.91 - 시즌 타율 0.263  방어율왕 : 리오스 22승5패 234.2이닝 2.07era  2위 : 채병용 2.84

2008년 시즌 방어율 4.11 - 시즌 타율 0.267  방어율왕 : 윤석민 14승5패1홀 154.2이닝 2.33era  2위 : 김광현 2.39

2009년 시즌 방어율 4.80 - 시즌 타율 0.275  방어율왕 : 김광현 12승2패 138.1이닝 2.80  2위 : 전병두 3.11

2010년 시즌 방어율 4.66 - 시즌 타율 0.271  방어율왕 : 류현진 16승4패 192.2이닝 1.82era  2위 : 김광현 2.37


초창기 투수들의 평균방어율은 3점대였다가 99년부터 4점대를 넘어 거의 5점대까지 근접하는 타고투저로 변하다가 06년부터
다시 투고타저로 변하지만 2년전 2009년부터 다시 최악의 타고투저로 변합니다.
이렇게 변하는 시즌 방어율처럼 최고의 투수들의 평균자책점도 변화무쌍합니다.

그럼 시즌 방어율로 본 최고의 투수를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떤공식으로 투수들을 평가해볼까 하다가 그냥

시즌 방어율 - 투수 방어율 =@

로 해서 값이 높은 투수 순으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즉 @의 값은 시즌방어율에서 얼마나 자신의 방어율을 낮췄는지에 대한 값입니다.

1위 : 10년 류현진 @2.84  192.2이닝

1위 : 99년 임창용 @2.84  138.2이닝

3위 : 90년 선동열 @2.74  190.1이닝

4위 : 87년 선동열 @2.66  162이닝

5위 : 88년 선동열 @2.59  178.1이닝

6위 : 89년 선동열 @2.56  169이닝

7위 : 93년 선동열 @2.49  126.1이닝

8위 : 99년 정민태 @2.44  230.2이닝

9위 : 91년 선동열 @2.41  203이닝

10위 : 91년 조규제 @2.32 142.1이닝


와우~ 1위는 2010년의 류현진과 99년의 임창용 선수입니다.
참고로 99년은 역대 1위의 타고투저였고 2010년은 역대 4위의 타고투저 시즌이었습니다.

이 두선수는 시즌평균자책점보다 자신들의 평균자책점을 무려 2.84나 줄여버립니다.
남들 4점대 평자책찍을때 혼자 1점대 평자책을 찍은 괴물 류현진이나
역대 최악의 타고투저시즌에서 2점대 평자책을 찍은 애니콜 임창용 모두 대단하다고 밖에 말이 안나옵니다.

추가로 10위권에 무려 6번이나 이름을 올린 선동열 전 삼성감독의 기록은 그저 후덜덜 입니다.

그 외 99년 정민태와 91년 조규제 선수도 각각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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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1/07/03 17:32
수정 아이콘
이것보다는 조정방어율쪽이 좀 더 잘 반영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조정방어율 역대 기록 한 번 찾아봐야겠군요.
스트릭랜드
11/07/03 17:38
수정 아이콘
어떤 방식으로 해도 정확하게 표현해내긴 힘들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평균 방어율과 비교를 하는 방식이라면 마이너스 보다는 나누기로 해서 평균 방어율에 대한 비율이 더 나을 것 같아요.

평균 방어율이 5일 때 3 보다는 4일 때 2의 방어율을 찍는 편이 더 힘들 것 같거든요. 좀 더 눈에 띄도록 과장을 해보면 평균 방어율 6일 때 3보다는 4일 때 1이 더 힘드니까요.

평균 방어율이 매우 낮을 때이긴 하지만 3.55일 때 0.89와 3.27일 때 0.78을 찍어버리는 선동열선수의 기록이 너무 강한 임팩트를 주네요. 262이닝 0.99란 방어율은 굉장한 투고타저 시즌이라고 해도 너무 놀랍구요. 어떤 시즌이건 방어율왕이 되기란 힘들지만요.
11/07/03 18:02
수정 아이콘
이러나 저러나 선동열 선수의 위엄 -0-
루미큐브
11/07/03 18:17
수정 아이콘
한 점만 내도 이길 수 있다는 무등산 폭격기...

쌍방울의 김현욱 선수는 중간계투의 화신이었죠
97년의 저 기록도 놀라울 뿐더러 20세기 최후의 트리플 크라운(다승/방어율/승률), 그래서 정말 감동적인

이 땐 LG 기록실에서 알바뛰며 광적으로 야구를 챙겨봤었는데
야구에 완전히 흥미를 잃었다고 생각한 요새가 더 재미있더군요
KillerCrossOver
11/07/03 19:38
수정 아이콘
댓글에 나온대로 편차를 통해 비교하고자 한다면 조정평균자책점쪽이 낫겠네요. 상대적인 개념에 더 잘 부합하고, 년도간 경향까지 반영되있으니.. [m]
모모리
11/07/03 22:09
수정 아이콘
조정방어율 언급하시는 분이 계셔서 정리해봤습니다.

1982 박철순 210.3
1983 하기룡 141.2 *1982-191.2/168.5
1984 장호연 210.3
1985 선동열 203.4
1986 선동열 305.3
1987 선동열 388.8
1989 선동열 305.8
1990 선동열 332.1
1991 선동열 253.6
1992 염종석 190.8
1993 선동열 424.4 *1995-109.1/770.2
1994 정민철 173.1
1995 조계현 221.9
1996 구대성 194.3
1997 김현욱 213.9
1998 정명원 214.8 *1994-105.2/286.5 1995-103.0/221.1
1999 임창용 242.3
2000 구대성 170.0
2001 박석진 158.4
2002 엘비라 176.2
2003 바워스 142.1
2004 박명환 167.5
2005 손민한 168.6
2006 류현진 165.3
2007 리오스 182.5
2008 윤석민 170.4
2009 김광현 165.7 *2010-193.2/189.9
2010 류현진 258.2

*방어율왕을 차지한 연도의 조정방어율보다 높은 조정방어율을 기록한 연도-이닝/조정방어율 단, 100이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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