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liverpoolfc.tv/news/latest-news/lfc-confirm-tour-game-in-malaysia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만 현재까지 정황으로는 그렇게 보입니다.

리버풀의 아시아투어 일정이 나왔는데요.


7월 13일 중국 광저우

7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로 일정이 나왔지만 방한 일정이 없습니다. 원래 아시아 투어 마지막에 한국-서울 이 나왔어야 하는데요.


제 생각에는 2가지가 영향을 준거라고 보는데요.

첫번째는 역시 승부조작 파문... 뭐 이게 직접적으로 '리버풀이 한국 오는 걸 꺼리게 만들었다.'라는 건 아닐지라도 아무래도 한국 K-리그에 여파가 있기에 말이죠.

두번째는 일정상의 이유입니다. 아마 리버풀로서도 FC 서울과의 경기를 원했겠지만 이제 K-리그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기에 '해외 클럽이 온다고 해서 무조건 일정 바꾼다.'라는 건 절대 아니죠.

특히나 이번에 울산이 서산으로 경기 옮겼을때 팬들의 반응을 봤을때 쉽게 하기가 어렵겠죠.
안그래도 승부조작으로 K-리그가 위기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서, 거기에 FC 서울이 초반 부진으로 인해서 압박이 있는데 일정 바꾸면서까지 하기 힘들테니까요.

정확히 어느 팀이 취소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양 팀의 합의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아쉬운게 리버풀이 이안 러쉬를 보내서 유소년 캠프를 하고 한국 선수를 트라이얼 하기 위해서 데려가기도 하고 또 시각 장애인 선수를 위한 코치도 보내기도 하고 상당히 공을 들였거든요.

더군다나 대놓고 '리버풀이 한국에서 배운 10가지'라고 해서 한국 선수를 영입해야 인기를 끌 수 있다라는 내용부터 '토레스 떠나고는 리버풀이 아니라 맨유를 응원한다.'라는 내용까지 적나라하게 오피셜에 띄워놓을 정도로 한국에서의 현 상황, 리버풀의 위치, 어느 팀이 가장 인기 있는지를 조사할 정도로 공을 들인 것으로 알거든요.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예까지 들면서 '그들이 방한에서 실수한 것을 리버풀은 인지하고 그것을 따라하면 안된다.'라고 할정도로 꽤나 많은 분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라드도 방한, 정확히는 프리시즌 투어를 뛰기 위해서 몸 만든다는 이야기도 했고, 리버풀 팬들조차도 '제라드나 캐러거 같은 선수를 안뛰게 하면 우리는 비판받을 것이다.'라고 의견을 내세웠죠.

어쨌든 취소가 되니까 아쉽긴 합니다.

그러나 그래도 K-리그 일정에 영향을 안 주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뭐랄까,  또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요.

아무리 매너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라도 K-리그 일정에 방해를 한다면 당연히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죠.

거기에 리버풀 올시즌의 선수상을 받은 루카스를 비롯해서 에이스인 수아레즈까지 모두 코파 아메리카 때문에 불참 가능성이 높았기도 하고요.

다음 시즌은 유로때문에 안올거고, 만일에 오게 된다면 2013년이 되어야 기회가 오겠죠.
물론 아직 확실히 취소된건 아니지만 매우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P.S-승부조작 여파는 세리에 A에 또 바람이 부네요. 이번에는 인테르부터 해서 레체, 심지어 돌풍의 팀 나폴리 까지 해서 8~10팀이 연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진짜 또 피바람 부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만일 이번에 또 하게 되면 세리에 A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P.S 2-리버풀의 시즌 리뷰 써보고 싶긴 한데 너무 어렵네요. 리버풀 첫 빅사이닝 나오면 한번 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