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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18 14:00:21
Name 눈시BB
Subject [일반] 췌장염 무섭네요. ㅠ
이전에 말씀드렸듯 급성 췌장염으로 인해 병원에 와 있습니다. 지옥 같았던 몇 일이 지나니 이제 여유도 생기네요. -_-; 지루해서 노트북까지 대여했습니다.
그냥 심심해서 잡담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듯 하네요 ^^

여기서 받은 치료는 그냥 찍고 찍고 찍고 링겔 맞고 뿐입니다. CT 찍고 X-RAY 찍고 소변 검사, 혈액 검사, 그런 상황에서 수액 및 영양제, 항생제를 링겔로 맞고 있죠.

... 그렇게 쭉 굶으면서요. 5일째군요. -_-;

뭐 다행히 식욕이 그렇게까지 들진 않습니다. 병실의 다른 분들이 식샤하실 땐 그냥 슬쩍 바깥으로 나와 주구요. 처음에는 몸 조금 움직이는 것도 아파서 뒹굴었었는데 지금 몇 일만에 괜찮아져서 "언제 나가나"하고 있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정말 무섭더군요. 이자, 췌장이 이렇게 큰 영향을 주는 장기였다니 -_-; 저는 그냥 위나 폐 쪽이 아닐까 생각하고만 있었는데요. 제 발로 병원에 걸어 온 사람이 몇 시간만에 병사하는 병 중에 하나가 췌장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특히 급성의 경우 이렇게 췌장을 쉬게 해 주고 재기능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모양이더군요. 고통을 피하지 말고 철저히 아파하라. 그리고 확실하게 나아라. 이런 것일까요?

... -_-; 차라리 저는 다행일지도요. 안 그래도 막 살다가 걸렸는데 (병문안 온 친구 말로 "한량병"이라고 ( . .)) 이렇게 확실히 계속 그렇게 놀면 디진다는 경고를 확실히 받은 셈이니까요. 나갈 때 맘은 또 어떨지 모르지만, 나가도 이 글 계속 보면서 마음 다져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밤은 여전히 무섭네요. 저는 뒤척이며 자는 편인데 아직 조금 남아 있는 통증 떄문에 자기 힘들고, 진통제 맞아도 쉽게 가시지가 않네요. 오히려 휠체어 타고 꾸벅꾸벅 졸 때가 더 많은 편입니다. 에휴 업보죠 뭐.

술을 많이 마신 편이긴 했는데 술 때문이 아닐 가능성도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럼 그나마 다행이겠습니다만... 뭐 어차피 나가면 식이요법하고 금주해야 되는 건 똑같으니

여기까지 놀다가 병 걸린 1人의 넋두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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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의 DVD
11/05/18 14:13
수정 아이콘
역사이야기 잘 보고 있었는데 아프셨군요.
하얀거탑 이후로 췌장의 췌 자만 들어도 이노무 염선생이 생각납니다..
잘 마무리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건강하시고 병석에서 작품 하나 집필하시기를 바랍니다.
코뿔소러쉬
11/05/18 14:26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 언능 완쾌하시길!
11/05/18 14:35
수정 아이콘
항상 건강이 최고입니다. 치료 잘하시고 완쾌 후에도 건강관리 잘하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m]
11/05/18 14:48
수정 아이콘
췌장암이라고 보고 들어와서 깜짝 놀랐네요.. 암이 아니니까 그래도 다행입니다.
올빼미
11/05/18 14:52
수정 아이콘
술도안먹고 173에60이라는 체중으로 골반통풍에 걸린뒤로. . . . 30이전에 걸리는병은 방법이없다고 생각하는중입니다.
11/05/18 15:30
수정 아이콘
환자 입원시 불만이 가장 많은 병이라고 알고 있는데..
혹여 불만을 가지고 몰래 식사하신다거나 자꾸 움직이신다거나 하시면 그 불만조차 표현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흐흐

언넝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Ne2pclover
11/05/18 15:43
수정 아이콘
췌장염이 참 아프지요.
치료라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 밖에 없고..
아마 술로 인한 원인일 수도 있고, 담배를 많이 피셨다든지, 아니면 담석같은 조그만한 돌이 굴러내려와서 췌장쪽에 막혀서 생겼을 수도 있겠네요.
여튼, 통증 조절 잘 되고 계시면 크게 걱정하실 상황은 아닐테고요, 푹 쉬시는 게 답입니다 ^^
쾌차하세요~
레지엔
11/05/18 16:01
수정 아이콘
죽을만큼 아픈데 막상 걸리는 환자 중에는 젊고 평소 건강해서 기력 짱짱했던 사람이 많은데다가 병원 입원 이유가 절대 안정을 강요(..)하기 위해서인지라 이래저래 말이 많은 질환이라더군요(..)
그..후..
11/05/18 18:02
수정 아이콘
자..노트북도 구하셨겠다..시간도 많으시겠다..병원에서 다시 연재를..........( '') 먼산..

아무쪼록 몸 건강히..다시 아프지 않으시길 바랍니다..의사말 잘 따르세요..^^
11/05/18 21:50
수정 아이콘
빠른 쾌유 빌겠습니다
Je ne sais quoi
11/05/18 22:36
수정 아이콘
빨리 나으시길 바랄께요. 노트북을 구하셨으니 연재까지는 아니어도 연재 계획 정도는...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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