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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17 14:24:44
Name 너는나의빛^^
Subject [일반] 아.. 스팸문자..
피곤한 몸을 무릅쓰고 집에 퇴근...
오늘은 피곤해서 안되겟다. 운동은 건너뛰자하고 누워있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왠일이지?? 하고 받으니...
왠 여자 목소리가..
"여보세요?" (설마?)
"안녕하세요 a인데요. b시죠?" (아. 또야?-_-.. 부담되고 싫다니깐... 혼자가 편하다..)
사실 이 친구가 여자친구 소개시켜준다고 자기회사 동료들을 연결하려고 한 전과가 있습니다...
친구가 다니는 곳은 세계적인 외국계 회사죠..(사실 좀 부러워한.. 복지도 아주 훌륭하구요. 물론 업무강도는 그런만큼 힘듭니다..)
저는 지금 고향에 내려와 있구요.. 작년에 만나던분과  좀 이상하게 헤어져서 누군가를 만날 생각이 아직 별로 없는데.
뭐 사실 겁난다라고 하죠... 만남도 겁나고.. 그런 조건의 분이?? 거리도 멀고 등등 이런 생각도 있었구요.
그래서 몇번 거절아닌 거절을 했습니다. 다음에 뵐께요 하고 끊기등등
"아. 네.. b입니다.. c전화(친구) 아닌가요?" (이번에도 그래야지.)
"저는 a라고 합니다. c님이랑 회사 회식왔어요"
"아..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대충 얘기하고 끊어야지...)
"서울 언제 오세요?" (어?..)
"네?.. 아.. 아마 조만간 갈거 같은데요.."
"아. 네. 오시면 한번 뵈요.."
그리고 끊고.. 30분쯤 있다가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옵니다.
"모래 오시면 안되요??" (목요일이었죠..)
"네?.....아.. 그게.." (이게 아닌데..그래도 여자분이 자존심상하실거 같은데..)
"오세요^^"
"네.. 그러죠 뭐.." (뭐.. 어차피 한번은 가려고 했으니까...)
이분이 기분이 좋았는지 전화도 하고 문자도 하게 됬네요... 어쩌다 보니.. 차를 가져가기로 하구요.
다음날 얘기해보니.. 그때는 기분이 너무 업되서... 창피하다고 하시던-_-..
하여간 토요일에 오랜만에 서울로 가서.
만나보았습니다.. 귀엽고 밝은 분이더라구요.. 통하는거도 꽤 있고..
6시부터 10시까지 만나보고 제 친구를 11시경에 만났습니다.
밝고 붙임성이 있어서 회사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다크포스를 풍기는 너를 위해 소개시켜 줬다고 하네요.
딱봐도 인기 많을거 같다. 그런데 뭐 거리도 그렇고 아직 잘 모르겟다. 그쪽 생각도 모르고
라고 했죠.. 개인적으로 그분은 마음에 꽤 들었습니다..
그런거 있죠.. 유머 코드라던지 여러가지로 코드가 좀 맞는거 같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밤 11시 30분경우 다시 내려가면서(친구집에 신생아 때문에 장모님이 와계셔서..)
"오늘 즐거웠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라고 문자를 보내고 왔는데.
이틀동안 답장이 없는겁니다...
아.. 그냥 별로 마음에는 안드는데 붙임성이 좋아서 호응만 해준거구나.라고 생각했죠..
보통 싫어도 그날은 답장은 하니깐요.. 별로였나보다.. 생각했죠..
그리고 연락이 안되는걸 싫어하는데 처음 만나고 그런거면 어차피 가망이 없겟다.
원거린데 첫인상도 별로고 혼자 좋다고 되는거도 아니고..싶어 다시 생활을 보내는데..
월요일에 저녁에 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잘 되가냐?" 답장을 보냈죠.."뭐가?.. 그런거 없다.."
"너 창피할 정도로 굴진 않았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중요한 전화가 왔었는데 통화중이어서 못받은게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바꾸면서 콜렉트콜 서비스를 안들어놨더라구요..
고객센터 어플로 가서 콜렉트콜 서비스를 들어놓고.. 보니
스팸차단서비스가 있더라구요.. 또 어떤 이상한 것들이 왔나 지워야지 하고
들어갔는데..
"저도 즐거웠어요.. c대리님 댁에서 주무시고 가는건가요? 걱정되네요"라는.. 문자가...
잦은 스팸 문자 때문에.. 짜증나서... 차단 문구에.. 대출,, 대리,, 만남 을 등록해놨는데..
헐...


스팸문자 밉다........
후 안되는 사람은 안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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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7 14:31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진짜 눈물나네요..근데 죄송하지만 너무 재밌네요 흐흐흐

아직 안늦었을거에요 다시 연락해보세요.
오돌이
11/05/17 14:35
수정 아이콘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여성분도 재미있어 하실것 같은데요. 크크
너는나의빛^^
11/05/17 14:37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어이 없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쓴거라서.. 죄송할건....
11/05/17 14:47
수정 아이콘
문자 한번 보내봐서 해될건 없지 않나요 ㅜㅠ
보는 제가 다 슬프네요 ㅜㅠ
11/05/17 14:52
수정 아이콘
이틀 정도야 괜찮을꺼 같은데, 전화 해보세요.
11/05/17 14:59
수정 아이콘
저는 마음에 드는 여자분 번호 땄는데, 3일 뒤에 문자 해야 여자가 들떠오른다고 해서

3일뒤에 문자 했는데 씹히더라구요.. 그래서 쿨gg 치고 번호도 지우고 기억에서 지우고 있었는데

일주일 뒤쯤인가? 친구랑 술먹고 있는데

그 여자분한테 전화왔는데(대충 전화번호 모양새면 추측이 됨) 전화받고 여보세요~ 하고 그여자 한마디 하자마자 핸드폰 다운 ~~

당연히 핸드폰 수발신 내역 전무.. 아 쉬벌쉬벌 거리면서 인연이 아닌가보다 했는데 2주 뒤인가 또 전화옴

받을려고 수신버튼 누르려는 순간 또 고장남

그 여자분 입장에서는 내가 2번이나 씹은걸로 알겠지

모토글램 쉬풋..

번호라도 남아있는게 어딥니까 연락하세요 ㅠ`
늘푸른솔솔
11/05/17 15:00
수정 아이콘
위기를 기회로!!!
연락하셔서 자초지종 설명하시면 반응에 따라 그 여성분의 너는나의빛^^ 님에 대한 호감도까지 알아볼 수 있을지도...
비비안
11/05/17 15:23
수정 아이콘
이건진짜 크. 재밋을만한 사건인데요 크 문자나이런거 최대한 자제하시고 한번 약속잡고만나서 얘기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m]
Darwin4078
11/05/17 16:06
수정 아이콘
아.. 아아..ㅠㅠ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전화를 드려보세요. 이대로 끝내기에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ㅠㅠ
FantaSyStaR
11/05/17 16:26
수정 아이콘
4년전이던가요..kt쓰던때였는데..15xx인가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이런 번호로 자주 kt쪽에서 문자가왔죠.
저는 그 네자리 번호를 차단목록에 올려놓았고..
그 당시 호감가는 처자에게 어떤 영화 좋아하냐고 용기내어 문자를 했었죠..하지만 답장은 오지않았고..
아 난 이렇게 무시당했나보다 하고 슬퍼했었죠.
알고보니 그 처자의 번호가 차단번호랑 같았던거죠..ㅜㅜ 한참 뒤에 본 스팸문자에 있는 그녀의 메세지.
너는나의빛^^ 님 힘내세요~! 화이팅
11/05/17 16:45
수정 아이콘
음.... 제 차단목록 단어에서 대리를 빼야겠네요.
11/05/17 17:01
수정 아이콘
다시 전화거셔서 사정얘기해 보세요.
잘 되길 바랍니다.
11/05/17 17:09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다시 연락하셔도 잘 되실거 같은데요? ^^
후기 꼭 보고 싶습니다!
위원장
11/05/17 17:55
수정 아이콘
제가 이런일 생길까봐 스팸등록을 안합니다
근데... 안 생겨요 ㅠ.ㅜ
두유매니아
11/05/17 21:33
수정 아이콘
정말 저같으면 정중하게 차라리 전화로 해결하겠습니다.
정말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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