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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14 12:05:13
Name 다음세기
Subject [일반] 셧다운제에 반대였다가...어제 강연을 듣고 찬성으로 돌아섰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어제까지는 셧다운제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유를 간단히 들자면

첫번째로 인간의 자유의지에 강제로 반하게 하는 것이며
두번째로 셧다운제를 둘러싸고 여러 논란들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기금조성을 해서
결국 게임회사의 매출이 여성부로 흘러들어간다는 것에 반대 했기 때문입니다.


그저께 교육청에 강연을 갔다왔습니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게임및 야동...)의 예방 교육이라는 주제였습니다.

의례적으로 하는 강연이겠거니 초반 30분은 졸고 뒤이어 약 한시간동안은
강의하시는 분이 ppt로 보여주는 자료에 담겨진 내용이 너무나 충격 적이라서
계속 집중하고 들었습니다.


강연의 핵심적인 내용및 제가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충격적 내용
그리고 왜 제가 셧다운제를 반대하는지...에 관한
강연 내용을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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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빠졌을때 사람의 뇌는 마약에 중독되었을때와 활동하는 곳이 거의 비슷합니다.
(연세대에서 연구한 결과 입니다.)

몇년전부터 주의력 결핍 아동이 유의미하게 늘어가고 있는데..이의 원인진단한 결과
부모의 과잉 학습 요구인지 게임중독에 관한것인지에 명확하지 않았으나
원인이 아무래도 과도한 게임에 있다고 파악되어 졌습니다.
(이것도 국내 대학의 연구 결과 입니다.)

이밖에 초등학생의 게임중독으로 인해서 요즘은 학교에서 메이플 스토리 만랩이 짱대접 받는다고 하더군요


이 밖에 현대인들이 트위터나 페북 스맛폰을 통한 리플 반응 살펴보기, 야동중독 이런내용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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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강의 내용이고 제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 중학교 1~2학년 가르치다보면 한학교에 꼭 한두명은 주의력 결핍 증후군 아이들이 있는데
부모님과 상담하다보면 꼭 인터넷및 게임 중독때문에 그런거 같다는 의사의 진단결과를 말씀해주더군요

1년에 한번씩 전국적으로 전국 모든 초중고 학교에 인터넷(게임) 중독 조사 설문 조사가 이루어집니다.
매해 인터넷 중독 주의및 위험 증후군 학생이 증가추세 입니다.


저는 여기에 또 하나의 이유를 들자면 성장기때 밤시간에 자야지 키가 잘자란다는 이유를 하나 추가 하고 싶네요
의학적으로 검증된 지식입니다. 밤 11시 부터 오전 1시까지 성장 호르몬이 분비가 잘 되는 시간인데
이 시간에 깨어 있으면 분비량이 절반밖에 안나와서 청소년들의 키 성장에 타격을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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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이라는 단어가 아직 언론에 잘 안쓰여져서 거부감이 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유혹과 놀이에 대해서 성인보다는 학생이 더 거부하기 힘들거라 봅니다.

게임도 마찬가지죠  가뜩이나 놀환경이 없는 학생들에게 놀곳이 피시방 한군대 밖에 없는
지금의 십대에게 아예 가라고 하지 말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밤시간만큼은 강제로 게임을 못하게 해서라도  자게 하는게 맞는거 같나 싶네요



아...미처 내용을 못 쓴 부분이 있는데...강연중 이게 가장 쇼크 였습니다.
주의력 결핍 증후군 장애로 치료 중인 학생이 그림 치료를 통하는 장면을 봤는데

열이면 열 전부 '헤드샷' , '괴물 목자르는 장면' ' 칼로 난도질 하는 장면' 이런것과
엄마가 게임을 못하게 해서 엄마를 칼로 찌르는 장면(상상) 이런게 다였습니다.


(어제 보여준 강사님의 강연과 피피티 자료를 여기에 올려놓고 싶은데...그러지 못하는게 안타깝네요)





어쨌든...게임회사의 돈이 여성부로 아무 동의 없이 흘러가는건...반대합니다.
그리고 게임 자체가 = 중독 이렇게 생각되어지는것도 아니지만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자제력이 약한 10대들이 적어도 밤시간 만큼은 강제로라도 못하게 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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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4 12:15
수정 아이콘
이건 옳다 그르다의 문제보다는 자신이 지닌 가치관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부 문제는 일단 차치하고요.
저는 솔직히 셧디운제에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물론 반대하시는 분들의 입장과 의견도 이해하고요.
11/05/14 12:18
수정 아이콘
강연 자체가 매우 비과학적이고 편향된 일부 사례를 가지고 와서 과장한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글쓴님이 낚이신 것 같습니다.
11/05/14 12:19
수정 아이콘
저도 셧다운제는 원래부터 찬성하는 편이었는데요

그냥 아이들이 게임을 하더라도 최소한 잠은 자가면서 할수 있도록 법적으로 규제하는건 나쁘지 않다 봅니다.
11/05/14 12:23
수정 아이콘
셧다운제는 대한민국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지금 아이들의 문제는 '게임하느라 잠을 못자서' 생기는 문제보다 '학원 다니느라 잠을 못자서' 문제가 훨씬 크다고 봅니다.

그와는 별개로 게임의 중독성에 대해서 치료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은 인정합니다.
이는 게임업체들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사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셧다운제는 다만 게임업체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한 방편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는 못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1/05/14 12:24
수정 아이콘
편향된 일부 사례를 과장했다는데 동의합니다. 물론 사례의 경우처럼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도 어느 정도 있을 겁니다.
저도 애 둘 키우고 있습니다만, 요즘 애들이 게임하느라 잠을 못잘까요? 선행학습에 과제에 학원 다니느라 못놀고 잠을 못잘까요?
뻔히 보이는 큰 물줄기는 놔두고 옆에 개울만 막고 있는 꼴입니다. 그 쪽이 짭짤하거든요.
11/05/14 12:25
수정 아이콘
아이들 잠 때문에 셧다운제를 도입하는 거라면 차라리 밤 10시부터 초등학생 강제 취침 법률이 더 효과적이죠. 셧다운제는 생생내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꿀호떡a
11/05/14 12:25
수정 아이콘
"수면권 보장"이 목표라면, 지금 일선 학교들 야간타율학습과 0교시, 일선 학원들 야간수업들부터 먼저 때려잡아야죠. 청소년들의 수면"권"을 "보장"해주겠다면서 "취미 생활할 권리"를 제한하는데, 글쎄요. 그다지 타당해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헤드샷, 괴물 목자르는 장면, 칼로 난도질하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된다면 해당 게임에 적절한 연령 제한을 걸어 통제하는 게 정상입니다. 애초에 그런 게임들은 15세나 18세 이용가 등급이 "이미" 걸려있기도 하고요. 어떤 게임을 보고 "헤드샷", "엄마를 칼로 찌르는 장면"을 상상하게 만드는 게임이 있다면, 그 게임은 야간 셧다운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아예 청소년 이용 불가 딱지를 붙이는 게 맞습니다. 핀트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이야기죠.


그나저나 "초등학생의 게임중독으로 인해서 요즘은 학교에서 메이플 스토리 만랩이 짱대접 받는다고 하더군요".. 짱대접은 오바고, 만렙이라는게 주위 아이들의 눈길을 끌긴 하겠지만, 그건 메이플 스토리 대신 어떤 취미를 넣어도 똑같을겁니다.
eblueboy
11/05/14 12:27
수정 아이콘
물론 제가 청소년이라면 게임 셧다운제에 반대하겠지만, 제가 부모의 입장이라면 셧다운제는 당연히 찬성할 겁니다.

물론 뚫는 애들이야 다 뚫겠지만, 공부하는 아이들의 비율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고(전체적으로 따지면)

그로인한 문제가 그들에게 혹은 내 미래의 자식들에게 일어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돈뜯어내려는 뭐 같은 건 좀 안좋고, 윗분히 말씀하신대로 큰 물줄기를 막지 않고 조금씩 흐르는 개울을 막는 느낌이야 없지않아 있지만

개울이라도 일단 막고 천천히 막아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가장 이상적인건 청소년들에게 자유, 즉 선택할 권리를 주고 알아서 잘 하는 것이겠지만,

역사적으로 무제한의 자유는 부작용 등 안좋은 결과를 가져왔죠.
11/05/14 12:27
수정 아이콘
근데 셧다운제와 게임회사들의 돈을 강제 착출하는 게 무슨 관련이 있나요? 그냥 셧다운제 하면 되지
큐리스
11/05/14 12:28
수정 아이콘
무한 도돌이표인가요.
계속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는...
헤드샷하는 게임은 애초에 등급분류상 애들이 해서는 안 되는 게임입니다.
셧다운 제도랑 아무 상관이 없어요.
오히려 셧다운 제도 때문에 주민등록번호 도용하게 되서 그런 게임을 접하게 될 거라는 게 제 주장인데요.
이미 도용해서 헤드샷 날리는 게임 하는 애들한테는 통하지도 않을 거고요.
김연아이유
11/05/14 12:30
수정 아이콘
아이들의 성장에 유의미한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꽤 있나보군요.
정말 신뢰할만한 연구결과인지는 잘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pgr21이 게임커뮤니티인것도 있겠지만, 대체로 많은사람들이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서
"사실상 그다지 나쁜영향을 주지 않는다" 혹은 "이러니저러니해도 나쁜영향을 주는건 사실아니냐"
이 둘중의 한가지로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자신의 생각을 바꿀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순수자연과학쪽 논문이라도, 많은 연구결과들이 미리 예정한 결과를 짜맞추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사회과학쪽의 연구는 이보다 훨씬더 그런 경향이 많습니다. 때문에 정말 주의깊게 살피지 않으면 잘못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전공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까지 게임유해성에 관해서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저는 크게 설득력있는 이야기는 못 들어본것 같습니다.

본문에서 말한 몇몇 자극적인 사례를 가지고 판단하는것은 지양합니다만
실제로 주의력겹핍아동의 숫자가 유의미하게 늘어난것이 사실이라면, 그 이유에 대해서 많은 분석이 필요할것 같고,
게임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잘 따져봐야할것 같습니다.
그리고또한
11/05/14 12:30
수정 아이콘
음, 글쓴분의 생각은 알겠는데요.

사실 '어린이들이 게임에 과하게 몰입하는 것에 반대한다'와 '셧다운제에 찬성한다' 는 꽤나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짭짤한 돈줄같은 모처의 음흉한 생각은 일단 저 멀리 밀어놓는다고 해도 다른 문제가 너무 많다는게 반대하는 사람들의 근거겠지요.

아이들이 보호받아야 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그걸 억지로 다른데 가져다 붙이면 문제가 좀 생기지 않을까요.
혼돈에카오스
11/05/14 12:34
수정 아이콘
가장 큰 쇼크를 받는게 당연하죠. 가장 극단적인 사례를 들고와서 보여줬을테니까요.
나이로비블랙라벨
11/05/14 12:34
수정 아이콘
단순 셧다운제 실시로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은 자명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영악한데요. (약간은 줄겠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더 필요한 것인데, 그 근본을 보면 한 두가지 걸린게 아닙니다. 부모가 일찍 퇴근 해 아이와 강제로 같이 보내는 시간을 만드는게 훨 나아 보입니다.
The xian
11/05/14 12:35
수정 아이콘
1. 저런 식으로 유리하게 해석한 것들만 끼워맞추고 모든 인터넷 중독을 마치 게임중독인 양 호도하면 추적 60분 같은 날조방송이 나오는 것입니다. '게임에 빠졌을때 사람의 뇌는 마약에 중독되었을때와 활동하는 곳이 거의 비슷합니다.' 이런 식으로 단편적인 유사성만을 가지고 게임을 유해하다고 했다가 지금은 신경학계에서 완전히 사장된 이론이 바로 지금 여성가족부나 권장희씨 같은 자칭 놀이문화 전문가들이 맹신하는 게임뇌 이론이지요. 저는 권장희씨 같은 사이비 이론 맹신가가 토론회에 나와 게임을 하면 뇌가 짐승이 된다는 식의 헛소리를 하며 전문가입네 하고 허세 부리는 것을 보면 우습기 짝이 없습니다.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608389&category=102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34592

이 기사를 보면 게임으로 인해 뇌 및 인성 등에 과연 부정적인 연구결과만 나왔는지. 게임뇌 이론 같이 게임을 마약과 동일하게 보는 이론이 왜 비판을 받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헤드샷' , '괴물 목자르는 장면' ' 칼로 난도질 하는 장면' 등이 나오는 게임은 아예 연령제한에 걸리기 때문에 청소년이나 중학생은 하지 못하는 게 정상입니다. 서든어택도 15세부터지요. 대한민국의 게임심의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저런 장면이 나오는 게임을 청소년에게 무작정 하라고 할 만큼 허술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등급제를 준수하지 않는 것이 문제지 셧다운제를 해야 할 당위성이 되지 않습니다.

3. 아이들이 잠을 못자는 본질은 과도한 학업 때문입니다. 게임 때문에 살인사건 난다고 하면서 잘 권리 운운하며 호들갑인데. 그런 식으로 유해성을 따진다면 학업문제로 인해 한해에 수십명에서 수백명까지 자살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해 학업을 먼저 셧다운시켜야 정상이지요. 심지어 게임에 빠져 살인을 했다고 알려졌던 지난해 말의 사건 중 하나는 공부만 하다 공부 스트레스로 이런 일이 생겼다고 자백했는데도 근본적 원인이 된 공부 스트레스만 빼먹고 아직도 게임의 유해성을 거론하는 이들이 울궈먹고 있더군요.
(참고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4824929 )

4. 모든 인터넷 중독을 게임중독인 양 치부하고 인터넷 중독 통계를 모두 게임중독 통계인 양 들이미는 여성가족부와 시민단체의 행동은 보면 볼수록 코웃음만 나옵니다. 인터넷 중독과 게임중독도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이 셧다운제를 통과시킨 걸 보면 그 무대포 정신에는 박수라도 보내주고 싶군요. 삽질하면 잘 하겠더이다.
eblueboy
11/05/14 12:37
수정 아이콘
그런데 학업때문에 잠 못자는 학생의 비율이 정말 얼마나 되는겁니까? 궁금하네요. 제가 생각할 때는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5%조차 안될 것 같은데 말이죠.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나요?

물론 게임중독으로 발생하는 문제든 학업으로 발생하는 문제든 전체에 비해서는 소수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런 댓글을 달면 자료 같은거 주시려나요;;
11/05/14 12:3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게임 셧다운제가 잘못된게 아니라, 게임 셧다운제를 수면권 보장 이라는 명목하에 실시하는게 잘못된거죠.
수면권을 보장하려면 0교시, 야자를 없애는게 먼저 아닌가요?
꿀호떡a
11/05/14 12:38
수정 아이콘
그리고 "게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도 솔직히 얼마나 믿어야 할 지 가늠이 안 오는데,

A가 살인을 저질렀다 -> A는 B게임 유저인 것으로 밝혀졌다 -> 게임이 문제네!
A가 게임을 하던 도중 피씨방 전원이 내려갔다 -> A가 화를 냈다 -> 게임이 문제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추론이 하도 많아서 말이죠.
Je ne sais quoi
11/05/14 12:39
수정 아이콘
여성부가 남의 돈 강탈하는 건 일단 논외로 치고...
저기서 나온 근거들이야 어차피 여성부나 찬성 단체쪽의 후원으로 게임의 해악에 초점을 맞춰 한 연구이니 객관성이 있을 거란 생각도 안 들지만 일단 그것도 그렇다고 치고...
셧다운제가 가치관에 따라 찬성할 수도 있는 건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이 이야기할 때 제일 어이없고 웃기는게 '수면권 보장'입니다.

도대체가 말이 되는 소릴 해야 그러려니 하는건데 수면권 보장하려면 차라리 강제로 특정 시간에 잠을 자라고 하면 되겠네요(이미 남의 자유는 침해하고 있으니 강제로 재우는 것도 문제 안되겠죠 -_-?). 어디서 게임에다가 그 혐의를 다 갖다 붙이나요. 학교 끝나는 시간이 한 오후 1~2시라면 그나마 좀 이해하겠네요.

아니면 어른들도 똑같이 밤 10시 이후 예를 들어 금주 금지법, 이런 거 만들면 찬성하겠습니다. 왜 어린애들이라고 맘대로 규제 만들고 그러는지 정말 웃깁니다. 나이 어리다고 책임감 없고 자기 통제 못하는 거 아닙니다. 세상에 무책임한 나이만 먹은 인간들도 널렸습니다.
진리탐구자
11/05/14 12:40
수정 아이콘
게임이 유해하다면 가정에서 알아서 컨트롤하면 됩니다.
청소년의 성교가 유해할 수 있다고 해서 정관 수술을 의무화하자면 말도 안 되듯이요.
낭만토스
11/05/14 12:43
수정 아이콘
저는 청소년 게임중독 예방 및 치료 부분에는 120% 동의하고 지지하지만
이런 방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_-;;

저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신다면... 금주령과 금연령을 내려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만들겠습니다.(대통령이라도 안되겠지만 -_-)
술과 담배가 건강에 안좋은건 100% 사실이니까요
일단 건강해야 돈을 벌든 여행을 하든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청소년들 게임 못하게, 셧다운제 하겠고요. 그래도 수면권이 부족하다면 0교시나 야자 금지.
10시 이후 학원금지 시키고요. 그래도 불안하시면 21시 30분에 국민 단체 점호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10시 이후 통금 및 전기사용 금지입니다. 촛불은 안팔겁니다.
연등은 일주일에 1회만 허용되며 1주일전 동사무소에 허가를 받으셔야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니깐 6시에 대한민국 전체에 기상나팔 울리게 하고
단체 구보도 합시다. 아침 30분 조깅은 건강에 좋겠지요? 공복에 블랙커피 한잔 마시고 조깅하는건 의무입니다.
적발시 벌금요^^





에라이...재미도 없고...그냥 군대 가면 되겠네요.... 군대처럼 생활하고 일과시간에 공부시키면
그게 어른들이 원하는 청소년일듯
11/05/14 12:43
수정 아이콘
좋은 의도를 내세우고 셧다운제를 실시하지만, 실제 셧다운제를 실시하는 의도는...

뭐 그래도 좋은 취지인 것까지는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어른들의 놀이에 애들의 인권이 뺴앗기는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 씁슬한 기분이 드는 어째서일까요

유럽에서는 초중고 학생들과 관련된 사안이면 굉장히 애들이 민감해합니다.

이런 어린나이의 학생들이 나이 못지 않는 대규모 운동을 펼치면서 어른들을 쫄게하는데, 한국 학생들은 안 이런다고 정말 만만하게 대할 뿐이죠
11/05/14 12:45
수정 아이콘
셧다운제는 사생활과 양육방식을 국가가 간섭한다는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가 양육합니다. 부모는 자신의 가치관이나 교육방침에 따라 양육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가 통제할 수 없는 경우나 부모에게 맡길 수 없을 만큼 유해한 경우에만 '청소년보호'라는 명목이 허용될 수 있습니다.
밤 12시 이후에 집에서 자리를 비우는 부모는 거의 없습니다. 이 시간에 청소년은 부모의 통제하에 있습니다. 국가가 나서서 참견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욱이 부모가 허락한 경우에도 금지해야 할 만큼 게임이 유해한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정도로 유해하다고 증명되었다면, 심야든 낮이든 무조건 금지를 해야지요.
11/05/14 12:50
수정 아이콘
취지에는 공감 방식에는 의문
11/05/14 12:50
수정 아이콘
'게임중독이 심각하니 게임 못하게 막아야한다' vs '과장된 의견이니 안해도 된다'의 이분법으로만 생각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다른 범죄 차원에서도 민번도용을 막을 방안을 고안하고, 온라인 게임의 경우 미성년자는 가입시 성인 보호자가 실명인증을 하게 해서 월간 게임시간을 통보 받거나 선택적으로 게임 가능 시간을 자율적으로 제한할 수 있게 하는 정도로 풀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11/05/14 12:53
수정 아이콘
그냥 다른걸 떠나서 내 자식이.. 저를 칼로 난도질 하는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면

참 끔직하겠네요 -_-;;
강아지
11/05/14 12:59
수정 아이콘
게임뿐만 아니라 그러면 TV도 못키게 만들어야 겠죠
만화책도 밤엔 못보게 해야되고 핸드폰도 밤엔 못하게 만들어야합니다
게임말고도 잠안자고 하는 취미는 많습니다
그저 만만한게 게임이죠
버틸수가없다
11/05/14 13:01
수정 아이콘
부모님들 자식들 양육은 저 나랏님이 할테니 아침저녁 맞벌이로 돈 많이 버셔서 세금이나 많이 내세요.
잘못된 복지국가의 예
BlackHawk
11/05/14 13:02
수정 아이콘
저런 극단적인 사례만 가져와서 공감하라니 누가 공감 합니까 아놔

게임의 순기능의 대표적인 사례만 쭈욱 뽑아봐도 저것보단 몇배는 더 나오겠네요

무슨 잠자는 것이 자라고 하면 바로 잠드는 것도 아니고 완전 코미디 네요
BlackHawk
11/05/14 13:05
수정 아이콘
진짜 누구 말대로 우리 청소년님들 잠 자야 되니깐 10시 이후에 TV 도 못보게 하고 핸드폰도 10시 이후에 통화 문자 인터넷 못하게 막아놓고
피시방 술집 뿐만 아니라 슈퍼 마트 편의점 등등도 출입 못하게 해야겠네요

무슨 뭐 하나 못하게만 막아놓으면 다 해결되는줄 아십니까? 근본적인걸 봐야죠 저렇게 막아놔도 할사람 다 하고 그런 현실인데 인지를 못하는건지 아님 안하는건지 참 ..
포프의대모험
11/05/14 13:05
수정 아이콘
이해자가 없는 분야라는건 정말로 처참하네요.
사상최악
11/05/14 13:17
수정 아이콘
밤새 게임하고 학교가서 잠자는 악순환의 학생들이 꽤 있다고 봅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선 어느 정도 필요한 제도겠죠.
게임이라는 게 얼마나 재밌는지, 너무 재밌어서 중독적이라는 건 다들 아시잖아요.
게임을 즐긴다는 이유로 잠재적 범죄가능성을 가진 사람으로 여기는 것도 탐탁치않지만, 게임중독을 전혀 문제가 안 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탐탁치않습니다.

과도한 학업은 그래도 학생이 관리를 받고 있다는 말이지만, 게임중독에 빠진 학생은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거죠. 아무리 학원 다니고 어쩌고 해도 밤새 공부하고 학교가는 학생은 없을테니까요.
그대가있던계절
11/05/14 13:21
수정 아이콘
통제 당하는 거에 익숙해지면 좋지 않습니다. 애들 잠자고 게임하고 그런걸 왜 국가에서 법으로 통제합니까?

구시대의 통금이랑 다를게 없는 뻘짓입니다.
레몬커피
11/05/14 13:21
수정 아이콘
우선 들으신 내용이 지나치게 편향된 일부 결과를 가지고 자기 입맛에 맞게
뜯어고친 사례라 전혀 공감이 안가구요

게임 셧다운제 등 게임에 대한 공격은 우리나라 교육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를
못 고치니 그걸 게임으로 돌려서 희생양을 만드는 겁니다. 이전 만화같이요.
최소한 저 스스로의 판단으로는 그렇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대학 다니고 있는 학생이지만 제가 겪은 초중고 교육은 너무 엉망이였
고 국회나 여성부에서 게임 공격하는 거 볼 때마다 그냥 희생양 하나 삼으려
고 한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하심군
11/05/14 13:29
수정 아이콘
찬반같은건 모르겠고 강연내용을 보면 공장같은데서 떠돌아다니는 약장사들이랑 예비군시간때 듣는 안보교육이 떠오르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1/05/14 13:30
수정 아이콘
사실 자유를 좀 억압해 바른 사회를 만들자고 한다면
통금부활, 금주령이 훨씬 효과적일 겁니다. 그런 이유를 내세우며 실시되기도 했고요.
11/05/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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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 결핍 증후군 장애로 치료 중인 학생이 그 림 치료를 통하는 장면을 봤는데 열이면 열 전부 '헤드샷' , '괴물 목자르는 장면' ' 칼로 난도질 하는 장면' 이런것과 엄마가 게임을 못하게 해서 엄마를 칼로 찌르는 장면(상상) 이런게 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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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셨네요. 주의력 결핍 학생들이 열이면 열 그림치료시 전부 헤드샷과 칼로 난자하는 행동을 보인다고요? 근거 자료 있나요? 의도적이고 일방적인 강의에서 보여준 일부 사례를 가지고 일반화 하시고 있는거 아닙니까.. 좀 황당하네요. [m]
내차는녹차
11/05/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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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Kivol님께서 하신 말씀이 정말 가슴에 와닿네요.
뭐 이거 애들 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행위에 대해서 법적으로 제재를 가하려고 하면
그 행위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서 정당한 과학적 증거가 있어야겠죠.

'과학적인 근거를 가져오라는 얘기입니다. 게임이 정말로 헤어나오지 못할 중독성이 있다는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게임때문에 범죄가 일어났다는 과학적인 증거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 이 부분이 참 인상적이네요
11/05/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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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 사람과 마약하는 사람의 뇌 사용이비슷하다? 수많은 연구의 일부 결과일 뿐입니다. 게임을 통해서 뇌를 발달시킬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수두룩 합니다. 글쓴님은 일부 편향적인 연구와 사례들만 모은 게임 비방론자의 강의를 마치 절대적 진리인냥 믿고 계시네요. 언론이든 강의든 다 자기들 주장에 짜맞추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비판적으로 수용할줄 아는 능력이 중요한거죠. [m]
Hibernate
11/05/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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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자기 자식이 공부하다가 1시에 잔다면 몰라도, 게임하다가 1시에 잔다면 .. -_-

솔직히 뻔한거 아니겠습니까.
20살에 대학에 입학할 때 부터, 인생이 나뉘기 시작합니다.
혹은 20대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 취업하고 인생 역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든 대부분의 인생을 좌우하는 대학 입학은 학업 성적과 관계가 있습니다. 게임과는 상관이 없죠..

게임이 뇌 발달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뉴스 보도도 봤습니다. 그런데, 굳이 게임으로 할 필요 없이 공부로 하면 남는것도 훨씬 많습니다.
뇌 발달을 공부로 하면 좋은데, 게임으로 시키면 뭐 얼마나 남겠습니까..
솔직히 저도 게임 많이 해봤고, 좋아하는 입장이지만 밤에 게임하는 청소년들까지 이렇게 옹호하는 분들의 입장이 잘 이해가 안가네요..

개인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게임할 권리를 빼앗는다는 분도 계신데..
그런 논리로 따지면 마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가깝게는 담배가 있네요. 좋아하는(재밌는) 걸 스스로 통제할 수 있으십니까?
새해에 담배 끊곘다고 말하는 사람중에 대다수가 다시는 담배를 피죠.

아마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맘만 먹으면 언제든 끊을수 있겠지.. 지금은 일단 담배 피고.. -_-'
누군가 규제 해줘야 합니다. 규제 대상이 어른도 아니고 청소년인데요.
11/05/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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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자 입장에서, 셧다운제를 반대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초등학생이, 헤드샷을 하고, 괴물들을 난도질하고, 선혈이 낭자하고, 선정성/도박성이 농후한 게임을 하는걸
셧다운제로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성부에서 주관하는 게임중독 치료 기금조성 관련 법안은 별개구요.
11/05/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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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이런 강제성을 띠는 법은 없을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실효성은 둘째치고)
11/05/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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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게임중독 방지라는 취지 자체는 뭐 공감하긴 하지만 이런것까지 하나하나 규제해야되나 이게 이해가 안가네요.
당장 셧다운제보다 초증고딩들이 부모님 주민번호로 19세이상 게임을 즐기는거부터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피씨방만 가봐도 총으로 사람죽이며 쌍욕하는 학생들 셀수없이 많습니다. 셧다운제만 부르짖는 높으신분들이 학교앞 피씨방 몇군데만 가봐도 알텐데..
악세사리
11/05/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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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강연은 어떤 의미에서는 성공을 거뒀네요 크크...
셧다운제 찬성과 반대를 떠나서, 참 놀라운게 저런 강연하나에 사람 생각이 180도로 바뀌는게 놀랍습니다.
김연아이유
11/05/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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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언급하고자 하는것은..

유혹이 있어야 절제하는법을 배울수도 있습니다.
게임같은 유혹이 없이 좋은건만 보고 자란다고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만 자랄까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온갖 유혹에 시달리며 사는것이 사람입니다.
스스로 절제 못하니까 개인을 규율하도록 국가에 맞겨야하는게 옳은것이 아닙니다.

유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제하도록 교육하는것이 더 중요하요.

약물처럼 생물학적으로 절대 항거불가능한 위험에서는 보호해야 마땅하지만,
게임에 대해서는 그 해악이 그렇게 확실한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저는 아직 게임이 개인의 정신에 미치는 해악이 없거나 미미하다 로 단정하지도 못하겠습니다. 예를들어 크게보면 노름도 일종의 게임인데, 노름에서는 개인을 병적인 면으로 유도하는 면이 강하며, 무방비로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것은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도박을 국가에서 규제하는것이겠죠. 물론 게임이 도박과 같은 급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사실 그러면 더 큰일이죠. 우리삶중에 게임적인 요소가 있는것을 따져보면 정말 넓은 범위를 포괄합니다. )


규율을 국가에 맞기는것을 최소화 하는것은, 민주주의 탄생과 인류 역사의 발전과정을 봐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자기규율을 해낼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내는것이 중요하지,
규율받는것을 당연히 받아들이는쪽으로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시행의 당위성에도 논란많고 실효성도 떨어질것으로 보이는 셧다운제보다는,
연령등급이 어긋난 게임을 하는것을 방조하거나 조장하는 성인(PC방주인등) 엄벌을 가하도록 하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11/05/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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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게임에 중독되어서 폭력적인 그림을 그렸다?

이건 셧다운제로 막을 수 없습니다. 셧다운제가 있든말든 어차피 피시방에 그때까지 있지 못합니다.
또한 피시방에서 자기아이디로 하는 학생 없습니다. 자신의 나이로는 그런 게임을 실행 할 수가 없습니다.
부모주민등록번호로 가입해야지. 그럼 결국 셧다운제가 있든말든 상관없게 되는겁니다.
왜 셧다운제가 실효성이 없고 등급제를 강화해야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신 것 같습니다.
11/05/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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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못하게하는거보단 게임이외의 놀거리를 만들어주는게 먼저가 아닐까요.
으랏차차
11/05/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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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기가 참 힘들군요. 아주 특수한 사례 하나 가지고 일반화 시키는건 좀 어불성설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셧다운제를 시행한다고 해서 좋을게 별로 없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얼마든지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는 40~50대 아저씨, 아줌마들이 게임을 많이 하는 걸로 나타나겠군요....
11/05/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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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자로서, 글 쓰신 분께 말씀드리고 싶은건...
말씀하신 내용들, 강연의 내용들에 대해서는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다 공감하고 있습니다.
게임 개발자들도 자식 둔 부모들이 많고(저는 미혼이지만) 교육 문제에 있어서도 고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걸 해결하는 방법은, 부모의 관심과 등급제의 강화라고 생각하지, 셧다운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게임 개발자들은 자식들이 밤새도록 욕지꺼리를 해대면서 사람을 쏴죽이는 게임을 하고 있는걸 방관할 거라고 보십니까?
아무리 자기가 만든 게임이라도, 자기 자식들이 나이에 맞지 않는 게임을 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이 잊고 있는게 그것 같습니다. 게임 개발자들도 사람이고, 부모들입니다.
wonderswan
11/05/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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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본문이 좀 의아하네요. 강연 내용이 글쓴이가 처음에 셧다운제를 반대한 이유를 반박할만한 부분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
하루빨리
11/05/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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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걱정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부모님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 됩니다만 그렇다고 '셧다운제'가 답일 수는 없죠.

우리나라 게임 등급은 칼같아도 적용은 솜방망이거든요. 두가지만 이야기할께요. 아이들의 부모 민번도용, PC방의 청소년 규제가 '10시 이후 청소년금지' 딱 하나 뿐인것

여기서 셧다운 해봤자 민번도용ID쓰는 아이들은 법망을 피한게 되는거고 이게 또래문화때문에 결국은 법지키고 자신의 민번으로 (14세 미만 보호자 동의 때문에)부모도움받아 가입하고, 결제 때문에 본인인증하기 위해 아이핀 만드는 행위(자신명의로 휴대폰 있는 애는 사정이 좋은거고)를 하고, 또 부모자 동의받기 위해 서류작성해서 팩스로 서면 보내고, 또 이걸 부모 휴대폰에서 승인나야 결제가 되는 시스템을 진~~~짜~~~ 교육 잘받아 이렇게 까지 한 아이들이 셧다운제때문에 받는 상대적 박탈감때문에라도 결국 민번도용이 그들 사이에서 유행이 될 뿐입니다. (본문에서 고렙케릭 가진 아이가 영웅대접 받는다. 란건 잘못된게 아닙니다. 우리땐 미니카 조립 잘하고, 트랙이나 부품 좋은거 쓰고, 쇠팽이 잘돌리는 애들 영웅취급하지 않았나요? 이 문화를 이해하고 이에 맞게 규제가 있어야죠.)

그리고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또래문화로 게임이 퍼지는 장소중 하나가 PC방입니다. 괜히 초글링 표현하는게 아니죠. 초등학생이 PC방을 혼자간다? 그럼 그 애에게 관심을 가져줘야 할 정도로 그 아이가 소외받는다는 뜻일테고, 대부분 초등학생은 PC방을 꼭 2인 이상 그룹지어 이용하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게임에 대해 적절한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정상인 것이죠. 학교와 학원에서는 선생님이 관리하고, 집에서는 부모님이 관리한다지만, PC방에서는 누가 관리한답니까? 알바요? 의무가 없는데요? 이 상황에서 초등학생이 이용하는 FPS 등급이 15세냐 18세냐는 누가 신경쓴답니까?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ID에서 움직이는 케릭 피가 친구는 빨간데 자신은 회색이다라면 괜한 열등감 느낄 애가 몇명이나 될까요? 흔히들 '배지터가 쌘가요 손오공이 쌘가요.' 같은 사소한 것에도 등급매기고 차이를 두는걸 좋아하는 또래문화인데요. 결국엔 옆 친구에게서 게임의 편법이용을 배우게 되는 것이죠.

'셧다운제'의 도입 취지를 부모님 입장에서 이해하라 하시면, 법 적용이나 규제 방법에는 아이들 입장을 이해하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정책을 장기적이고 단계적으로 꾸며야 정상인 것이죠. 기존의 법도 보완하면서요. 적어도
첫번째로 아이들이 민번도용을 하겠끔 만드는 '14세 미만 보호자 동의'부터 손봐서, 아이들이 사이트 이용에 나이란 장벽을 허물어 제대로 된 규제 표본이 만들어지겠끔 하는게 선행되야 할 것이고,
둘째로 만약 게임사들로부터 기금이 거둬진다면, 이 기금의 일부를 PC방 지원 정책으로 돌려 PC방이 또 하나의 아이들 게임 생활의 감시자가 되겠끔 하는게 이뤄져야 할 것이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죠. 가장 간단한 방법은 카운터 프로그램으로 게임들 등급을 적용시키는 방법이 있겠죠.)
셋째야 비로소 시간에 대한 규제가 들어가야 하는게 순서라 보여집니다. 또한 이 일련의 과정에서 부모님들의 정보도용에 대한 인식 개선과 게임의 올바른 등급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할것이고, 아이들의 게임이용에 대한 윤리, 도덕적 학습도 선행되어야 하겠죠.

덮어놓고 규제는 더한 음지를 만들뿐입니다.
김뉴비
11/05/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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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궁금해진게 제가 중학교 시절에 스타크래프트가 마린, 메딕이 죽을때의 잔인한 묘사등을 이유로
성인등급 판정을 받고 후에 수정해서 틴버전이 따로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틴버전이 나오기전에 제가 피씨방에서 친구들이랑 4:4게임을 하던중
불법도박현장 급습하듯이 경찰이 들이닥쳐서 (머리숙여! 움직이지마!)
업주와 알바가 잡혀가고 증거품으로 스타크 패키지를 압수하고 저랑 친구들은 진술서를 썼던 경험이 있는데요
요새는 스타크보다 더 노골적이고 잔인한 묘사의 게임을 더 어린아이들이 하고 있는데
왜 이런식의 현실적인(?) 단속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경험해본바로는 셧다운제보다 훨씬 효과가 있을것 같은데 말이죠(울면서 이제 게임 안한다던 친구가 기억나네요)
레지엔
11/05/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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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임 중독이 마약에 준한다는게 전혀 정설이 아닙니다. 애초에 게임 중독이 뭔지도 제대로 정의되기 어렵습니다. 뇌활성화? fMRI같은 걸로 찍었나본데, 이게 그렇게 신뢰도가 끝내주는 물건이 아닙니다. 뇌에 대한 오해의 산물로 전두엽절제술이라는 비극이 있었죠. 전두엽 절제했더니 정신분열증 나았다 이런 얘기인데... 현 시점에서 뇌가 어쩌고... 로 게임 중독을 설명하는 건 사실 전두엽절제술의 옹호이론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2. 게임중독이 '심각하다'는 동의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셧다운이 게임중독에 필연적이고 효과적인 물건이라는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3. 내가 보기에 심각하니까 '법으로' 막아야한다 라는 건 매우 위험한 논리입니다.
11/05/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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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기님이 말하는 이유와 셧다운제도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해드샷을 쏘는 게임을 한다는거 자체가.. 이미 '등급제 때문에 할 수 없는데 하고 있는겁니다'

이건 이미 등급제가 유명무실(다 알다시피 민번도용이지요)하기 떄문이고.. 셧다운제 해봤자 효과는 1%도 없다는겁니다.


등급제도를 제대로 강화해서.. 지킬수밖에 없게 만드는게 정답이 아닐까 싶네요.
루크레티아
11/05/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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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유는 위의 리플에서 상당히 많이 나왔기에, 딱 두 가지만 묻고 싶습니다.

우선 글쓴분께서는 진실로 밤 11시 이후에 게임하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아이들만큼 있을 것이라고 보시나요? 중학생만 되더라도 학원 끝나고 예습복습 하느라고 12시 넘어서 겨우 자는 일이 예사입니다. 그러고 아침엔 최소 7시엔 일어나야 하죠. 수면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셧다운제를 시행한다는 것은 심히 빈약한 논리로 보입니다.

그리고 게임을 못하게 해서 엄마를 칼로 찌르는 그림을 그린다? 이현령비현령의 해석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국가가 게임을 못하게 하니 다음엔 국가를 전복시키는 그림을 그리겠군요. 강사의 ppt자료를 계속 강조하시는데, 그 자료를 보더라도 코웃음만 나오게 생겼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게임을 못하게 해서 그런 그림을 그릴까요? 게임이 아니고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자체를 못하게 하기 때문에 그런 폭력적 성향을 내보이는 것입니다. 단지 우연히 그 하고 싶은 행위가 게임이 된 것 뿐이죠.
11/05/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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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게임나름인데 fps같은건 아이들의 폭력성에 어느정도 일조한다고 보이네요
뭐 흡연, 술마시는것만큼 나쁘진 않지만요
규제할 만큼 나쁜가에 대해서는 솔직힌 누구도 제대로 판단못하죠
일단은 경험적 관점에서 정책 시행해보는건 찬성입니다 [m]
Biemann Integral
11/05/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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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해외축구 보다가 수업때 조는 학생들이 늘어나면 축구도 못 보게 할 생각이네요~
도대체가 이런 개인의 자유와 의지를 왜 나라에서 간섭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작년이맘때
11/05/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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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사고판단을 정확히 할 수 있을까요?
성인이 되어서도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때,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 비일비재입니다.

또한 부모가 전지전능한가요?
생활수준이 안좋을수록, 부모는 자녀에게 신경을 쓰기 힘듭니다.
부모가 모두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밤에 일하는 부모도 있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이 자기 스스로 판단을 다 정확하게 하고,
부모가 전지전능하게 자녀를 키우면,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렇지 못한 사람들, 부모나 사회에서 방치될 수 있는 청소년이 있기에 저런 법들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취침문제만 해도, 학원에서 10시 이후에 법적으로 공부를 시키는 것이 합법적인가요?
예전에는 11시인지 시간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만약 그렇다라고 해도, 공부와 게임은 또다른 별개의 사안입니다.
어차피 학교수업, 선행학습 뭐 그런 이유로 10시에 잠 못자니, 그시간대에 게임을 해도 괜찮다는 것은 전려 논리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논리라면, 게임을 하고 그 학교수업, 선행수업을 하기위해서 추가적인 시간이 발생할 수 있고, 그 만큼 수면시간은 더 줄어들테니까요.

마지막으로 게임중독이란 단어에 혐오감을 가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상 게임중독 현상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도 2000년대 스타크래프트1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주말이면 피씨방에서 밤을 새면서 게임을 하고,
회사업무가 끝나면 피씨방에서 새벽 2시까지 하곤 했습니다.
덕분에 회사생활가 건강 다 문제가 생겼죠.
저는 스타만 했지만, 그 후로 피시방에 보면, 리니지와 같은 게임을 하시는 분들 보면, 정상적이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당구를 빠지면, 잠자기전에 천장이 당구대로 보이듯이,
일상생활속에서 해당 게임이 연상되는 것은 비일비재입니다.
특히 가치관이 정립되는 시절의 청소년은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청소년은 정상적으로 성장하니 괜찮다고 할 수 없는 것이,
모든 것은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입니다.
100명의 아이 중 한명이 게임중독 때문에 나쁜 결과가 초래한다면,
그 한명을 위해서 보완을 하는 것이지, 99명이 괜찮으니, 한명은 상관없어가 아닙니다.

극단적으로 한쪽 면만 키웠다고 하시기 전에,
그런 케이스가 발생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 먼저라고 봅니다.

저는 담배를 군대에서 배워서, 한 15동안 피우다 끊은지 5년정도 되고,
스타도 지금은 보기만 하지, 끊은지 7년정도 됩니다.
하지만, 지금도 스타에 중독되었던 시기를 되돌린다면 되돌리고 싶습니다.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 것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기의 인생은 자기가 책임지는 것이지만, 사회는 공동체이기도 합니다.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면 그것을 보완해서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이 되도록이면 좀 더 좋은 미래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사회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11/05/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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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셧다운제 찬성하는 의견들을 보면 참 답답한 것이.
나름 아이들 미래 생각하고 좋은 취지로 셧다운제 찬성하는 것일 텐데
좋은 취지에 비해서 근거가 박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선악을 떠나서 셧다운제 반대 측에서 제기하는 벌떼같은 의문점에 대해서
항상 제대로 된 반박을 못하고 있습니다.

둘째,
셧다운제를 찬성하는 부모들의,
'우리 아이는 혼자서 잘 할 수 있고 분명히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는데(더 좋은 대학 갈 수 있었는데)
그놈의 망할 게임 때문에 이렇게 된거야 그러니까 다 게임탓이고 셧다운제 시행해야지!'
하는.. 게임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심리가 어느 정도(가 아닐지도요) 반영되어 있다고 봅니다.
게임 안하는 아이들이 게임 하지 말라고 해서 그 시간에 공부를 할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셋째,
고등학교 때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학교 야자 끝나고 집에 오면 열한시였고, 학교+학원까지 갔다가 집에 오는 날은 열두시or새벽 한시였습니다.
그 상태로 집에 오면
"아씨 오늘 공부 이정도 해줬으면 한두판 하고 자야지" 이 심리로 한시간 정도 게임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게임이 중독성 있는 게임도 아니었고,
스타 아시아 공방에서 제목으로 초보들 낚아서 한두판 이기고 잠드는게 다였습니다. (제가 게임센스가 워낙 없어서;)

밤늦게 게임하는 고등학생들의 심리에는 분명히 위와 같은 경험이 있다고 봅니다.
아예 야자가 없다던지 하면 좀더 일찍 게임하고. 좀더 일찍 잠들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래서, 공부한다고 잠못자게 하는것이나 게임한다고 잠못자게 하는 것이나
'강제 수면 제한'이라는 점에서는 도찐개찐이라고 생각합니다.
착한스
11/05/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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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논지로 셧다운제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고개가 갸웃합니다.

일단 셧다운제를 논함에 있어서 자주 쓰이는 '게임'중독 이라는 표현부터 좀 명확하게 했으면 합니다.

셧다운제의 소재로 쓰이는 '게임'이라함은 '온라인'게임을 지칭한다고 봐야하는데 그중에서도
rpg류가 가장 중독성이 강하다고 알려져있고 게임의 특성상 가상세계에서의 사이버머니의 현금화
사이버재화(아이템등)의 축적, 가상캐릭터의 성장(레벨업)으로 인해 쉽게 끊기가 힘든것이 특징이죠.
소위 말해서 '해놓은게 아까워서' 인거죠. 물론 다른 장르의 게임들도 투자한 시간과 갈고 닦은 실력과
성과가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봤을때 rpg류에 비할바는 아니라 생각합니다.(FF나 DQ류의 콘솔솔플 rpg나 일부PC RPG는 '끝'이 있어서 중 독이란것이사회 문제화가 될정도로 심하지는 않죠.(물론 일본에선 발매후 수달간은 폐인양성에 이바지 해왔지만;; 그렇다
고 해서 극단적인 처방을 내리진 않았죠))

아뭏든...
wow와 리니지등의 mmorpg는 5년씩 혹은 그이상씩 빠져서 정상적인 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가 된사람들에 대한 기사는
종종 있지만 그밖의 게임들은 논의대상에 올릴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등급제라는 여과 장치도 있는데 말이죠.
솔직히 폭력성,짐승뇌드립치면서 셧다운찬성하는건 근거가 부족하다 봅니다.


wow 리니지 1년 계정을 쥐어줘도 흥미를 못느끼고 혹은 한두달 해보다 흥미를 잃고 안하는 사람도
주변엔 많습니다.물론 그반대도 있겠죠. 결국 자신의 '의지'에 달린 것이지 '게임'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그것도 '게임'이라는 장르,
형태 전체를 싸잡는 듯한 단어선택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 청소년에 대한 걱정(?)으로 시작된 여성부 논리와 주장대로라면 먼저 해야할 것은.. 발등에 떨어진 불은
셧다운제가 아닐건데요.
낭만토스
11/05/14 18:05
수정 아이콘
챔피언스리그나 프리미어리그 밤 늦게 하는 경우 많은데
그것도 못보게 해야할듯....
독일 월드컵이나 남아공월드컵 처럼 새벽에 경기하면
월드컵 셧다운^^

게임중독 치료 및 예방은 120% 동의하지만(게임의 중독성도 어느정도는 인정하나) 이 방법은 아닙니다.
이 법안 통과시키는 분
셧 다운? 아니 셧 업!
11/05/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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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시간에 가정에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민번으로 게임을 못하게 하는 법... 에 대한 찬성을 어떻게 본문에 있는 강의를 듣고 찬성을 하시죠?

본문에서 말씀하신 게임중독 청소년들이 밤시간에 게임을 한다고 하던가요?

한다고 하고 청소년 민번으로 게임접속 못하게 하면 안할거라 보시는 것입니까?

위에 쓰신 내용은 어차피 밤이건 낮이건 청소년 민번으로 못하는 게임인데요?

현재 밤에 게임을 하도록 허락하는 가정에서 셧다운제 실시하면 게임을 못 할거라 보십니까?

얼마전에 pgr에서도 올라왔던건데 이거 보고 다시 반대로 돌아서시죠...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647901&category=102
블랙비글
11/05/14 19:12
수정 아이콘
저는 정부 및 부모의 청소년에 대한 과도한 권리 침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렸을 때 게임하면서 참 행복했었던 같았는데 말이죠.

아예 이럴꺼면 싱가폴처럼 다 규제하던가요.
후지카와 큐지
11/05/14 19:26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게임 특히 스타 잘하는 친구들은 공부도 탑이더군요
Crusader[SKY]
11/05/14 19:35
수정 아이콘
셧다운제 찬성하시는 분들 보면 여가부의 그럴듯한 논리에 넘어가신 것 같아 그저 안타깝습니다.
당구장 청소년 출입금지법도 "당구장의 문제점만 개선하면 청소년에게 반드시 유해한 곳은 아니다"라며 위헌 판결을 내렸죠.
셧다운제도 그렇게 될 공산이 큽니다. 제가 알기로 헌법소원 이미 준비중이고요.
게임도 청소년이 본인이 컨트롤을 잘 하고, 문제가 생긴 청소년에 한해서 국가적으로 도움을 준다면 해결가능한 문제입니다.
전체 청소년 중에서 게임중독으로 학업을 못할 지경이 이른 아이들은 제가 볼때 10%도 채 안됩니다.
공부 잘하면서 게임도 잘하는 아이들도 많이 봐 왔구요. 제 친구 중에는 매일같이 밤낮으로 스타 하면서 전교 1등까지 한 녀석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일으키는 소수의 청소년 때문에 청소년 전체가 셧다운제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까?
"보호"와 "통제"를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보호"가 선을 넘어 "통제"로 향한다면, 그 법은 7,80년대 통행금지령과 똑같은 수준의 법이라고밖엔 볼 수 없습니다.
자동차 사고가 발생한다고 해서 자동차 판매를 금지시키진 않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에게 술, 담배 판매 금지를 꺼내드시는 분들도 많은데, 게임과 술, 담배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술과 담배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필연적으로 건강에 피해를 주지만, 게임은 그렇지 않습니다.
술과 담배는 일종의 마약이지만, 게임은 마약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중 대다수가 게임을 즐기지만, 그중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은 극소수일 뿐입니다. 이들을 국가에서 복지정책을 통한 지원을 늘릴 생각은 못할망정 모든 청소년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셧다운제는 그저 행정편의적이고 여론에 힘입어 이미지 쌓기를 위한 정책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11/05/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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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보면 살짝살짝 소름 끼쳐요.
취지가 좋으면 방식이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애정이 없으면 때리지도 않아'
애정드립으로 미화되는 우리 사회의 수많은 폭력들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11/05/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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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에 돈 넘기는 것만 제외한다면 새벽2시-새벽 6시 정도는 제한해도 어느정도 괜찮다고 봐요. 잠은 자야 학교를 갈꺼 아닙니까
실루엣게임
11/05/14 20:16
수정 아이콘
사실 pgr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근거로 해서 "상식적으로 이렇잖아요"라는 말을 했다가는 엄청난 포화를 맞기 딱 좋습니다(...)

셧다운제 논란에 대한 제 생각은 반대측의 많은 의견들이 대표해주고 있으니 넘어가고,
다만 셧다운제를 막아내지 못한 업계에 이번 사건의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몇 년 전부터 사회적으로 논의되어왔던 게임중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업계의 자체적인 노력의 표명이 매우 부족했고, 결국 그 결과가 이런 악법을 막아내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우리가 자율적으로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너희가 끼어들지 않아도 되거든?" 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는 거죠.
등급제에도 마찬가지 논리가 적용될 수 있구요.
11/05/14 20:25
수정 아이콘
셧다운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윗분들이 말 한것만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죠.
오프라인 게임은 게임이 아닙니까?
오프라인 게임 중에도 글 쓰신분이 말씀하신 헤드샷하고 몬스터들 칼로 찔러 죽이는 것도 많습니다...[하프라이프, 폴아웃, 몬헌]
그리고 이런 게임들은 셧다운 대상도 아니죠
그리고 중독성으로 장난 아니게 유명한 문명이나 FM 역시 오프라인 게임입니다.
진짜 만약에 셧다운 제도가 완벽하게 적용이 되서 온라인 게임이 막힌다 칩시다
그래도 게임 할 사람은 오프라인 게임을 할 겁니다
http://mirror.enha.kr/wiki/%EC%85%A7%EB%8B%A4%EC%9A%B4%EC%A0%9C
여기서 실효성 문제만 봐도 왜 반대하는지 나옵니다....
흐르는 물
11/05/14 20:28
수정 아이콘
굳이 법이 없어도 인터넷 회선 제공사에서 해당 상품에 가입하여 자녀의 인터넷 사용을 제어할 수 있죠.
또는 공유기 자체에서도 이런 기능이 있고요.

자녀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부모님이라면 이런 쪽을 알아보셨어야 하지 않을지...
(셧다운제 찬성하시는 분들 중에 이쪽을 모르시는 분이 혹 계셨다면 그건 나름대로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_-;;;)

그리고 정부는 대뜸 셧다운 하기 전에 저런 방법에 대해 국민 홍보를 먼지 진행하고 경과를 봤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그냥 대뜸 셧다운 법을 통과시키면 국가에서 자기들 멋대로 국민들에게 좋을거다 라고 생각해서 법을 만드는 나쁜 선례를 만드는 꼴이죠...
엘푸아빠
11/05/15 00:20
수정 아이콘
저기 그런데요.. 게임뇌 이론은 허구라고 많이 글이 올라왔고, 일본에서 그거 주장한 사람이 아니라고 후에 정정했다는 글을 셧아웃제 논의 초창기에 많이 봤습니다. ;; 그러니 우선 근거가 없지않나 싶어요.
사람two
11/05/15 03:29
수정 아이콘
셧다운제 반대하는 사람들이 게임중독을 부정해서 그런것은 아닙니다...위에 한분이 댓글을 달아주셨고 서울대 뭐 어디 커뮤니티에서 자세히 다뤄졌더군요...요는 의지와 필요성은 공감하나 실효성이 없다는거죠...최근에 또 립싱크를 법으로 금지하겠다 뭐 이런 말도 나오던데...
근본적으로 문화는 법이 강제한다고해서 되는게 아니죠...게임중독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교육도 시키고 상담센터도 만들고 좀 사람들이 스스로 '방지' 할 수 있게 해야하는데 돈도 돈이고 그런거 시스템 만들려면 귀찮잖아요...그러니깐 그냥 단순하게 법하나 뚝딱 만들겠다는거죠...
소오르트
11/05/15 11:46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 모두 너무 건전한 놀이문화의 환경이 제공되지 않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학교마다 실내 체육관도 만들고 야외활동도 열심히 하게 해서 뛰어놀면서 자라면 좋을텐데요.
저는 학교 다닐때 친구들이랑 축구 야구 농구도 하고 고등학교때는 당구장 볼링장도 다니고 했는데 축구 야구 농구를 하더라도 외국처럼 학교에 코치도 한명씩 넣어줘서 클럽활동하고 골프 라켓볼 배구라던지 이런 실내운동도 가능하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참 놀고 싶은 나이에 할 수 있는 놀이가 사실 게임 밖에 없다는것 자체가 (뭐 게임이 꼭 나쁘다는게 아니라) 너무 제한적인 것 같네요.
4대강 할 돈으로 초등학교에 실내 체육관 한개씩 지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11/05/15 12:26
수정 아이콘
셧다운제야 위헌 소지도 있고 실효성도 떨어져서 안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이것보다 더 큰 걱정은 이번 일로 인해 대중에게 '게임은 유해매체'라는 인식을 아주 강하게 심고 있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임은 유해매체'라는 기반을 일단 까는 데 성공하면
그 이후엔 규제 내용이야 어떡해서든 바꾸어서 돈 뜯어내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죠.
빼꼼후다닥
11/05/15 19:42
수정 아이콘
강제한다고 되는거면 진작에 했겠죠. 농담 아니고 셧다운제 위반시 사형이라고 해도 안 지켜질겁니다. PC, 비디오 패키지 게임은 어떻게 막을 것이며, PSP 등의 휴대용 게임기는 뭘로 막을거죠? 애시당초 막을 수단부터가 온라인 게임 밖에 없는데 뭔 셧다운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켈로그김
11/05/16 00:1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게임때문에 ADHD라.. 코웃음이 나옵니다.
돼지고기 먹어서 다래끼가 생기는거라는 말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차사마
11/05/16 02:26
수정 아이콘
문화력을 스스로 쇠약시키는 국가라니..(만화, 영화, 게임)
그것보다 극심한 학업스트레스로 정신병(ADHD)에 걸려있는 아이들을 이젠 게임도 강제로 못하게 한다?
사실 12시 셧다운 제도는 결국 미성년자에게 온라인 게임을 금지시키자는 취지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대부분은 아이들은 학원, 심야 자율 학습으로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11시 쯤 되겠죠. 이것저것 하다가 게임할려고 하면 그냥 12시 되고.. 타이밍상 12시에 셧다운을 하면, 아이들을 온라인 게임으로 부터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12시가 된 거죠.
이런 말도 안 되는 제도가 부모들 정서적으로 옹호되는 이유는, 수면권 보장을 위해서도, 정신, 육체적 건강 때문도 아니에요. 오로지 학업에 지장을 줘서,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 하는 부모들의 강박증 때문입니다.
잠을 안 자는 게 두려운 게 아니라, 밤을 샌 상태에서 학교 공부를 못하는 게 무서운 거죠.
아이가 온라인 게임 말고, 인강을 보고 있다면, 아이에게 건강 때문에 자라는 부모는 없을 껄요?
오히려 기특하게 생각할 겁니다. 학벌 집착이 낳은 정신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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