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5/05 19:49:05
Name 작년이맘때
Subject [일반] 프로로서 우승이란 명제와 김경문 감독의 한계
올해 프로야구 예상을 한 글에 댓글을 단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댓글에 기아-두산-SK-엘지 순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제를 달았던 점이 있는데,
김경문 감독이 정말로 우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면 1위도 가능할 전력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김경문감독의 실험적 야구가 나타난다면, 올해도 우승은 힘들다고 평했습니다.

지금 프로야구가 개막한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김경문 감독은 전혀 예전의 모습과 달라진게 없습니다.
작년까지 두산은 일요일 만원관중앞에서, 지고 있는 경기에서는 패전처리 투수를 올려놓고, 대패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시즌 전체로 봤을 때, 뒤집기 힘든 경기에 일부러 주축투수를 올려서 힘의 낭비를 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야구는 1+1=2 수학적 계산이 아닙니다.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고, 그것은 기세라는 유, 무형의 변수가 존재하는 멘탈스포츠입니다.
피곤하더라도 연승을 하는 팀은 그 이상의 힘을 낼 수 있는게, 멘탈스포츠입니다.

오늘도 김경문 감독의 그 실용적인 야구는 또 나타났습니다.
4:4 동점 상황인 8회, 전날 지고있는 상황에서 운좋게 두타자인가 상대하고 승리투수가 된 노경은을 올립니다.
어린이날 만원관중앞에서 감독은, 이전까지 2군을 전전하던 노경은선수를 올립니다.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노경은이 흔들리자 교체한 투수가 김창훈선수입니다.
김창훈선수는 이대수선수를 조건없는 트레이드로 한화에 보내면서 받은 선수인데,
아마추어시절 유망주였지만, 한화에서조차 2군에만 있던 선수입니다.
작년에도 많은 1군기회를 주었지만, 항상 부족한 모습으로 2군에서 전전한 투수입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서 모든 감독이 자기가 트레이드해온 선수는,
자기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항상 기회를 무한대로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투수교체 실패로 8점을 한이닝에 실패하고,
김경문감독의 선택은 3번타자 김현수를 빼고, 7타수 무안타의 정진호선수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어린이날 만원관중앞에서 12:4의 대패를 하는 순간까지도,
감독은 관중에게 마지막까지 1점을 만회하겠다는 최선의 모습보다는,
주전선수를 쉬게하고, 2군유망주에게 만원관중앞에서 한타석의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김경문 감독은 8년째 두산의 감독입니다.
우선 한국프로야구 30년동안 우승한 번 없는 감독이 8년동안 한팀을 지휘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삼성이란 팀을 언급하지 않아도, 대다수 팀들은 4년 동안 우승이 없으면 경질이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지금은 선수들의 체력관리가 좋아져서 15년 정도는 선수생활을 하지만,
보통 선수들의 전성기는 10년이 넘지 안았습니다.
그래서 5년이면 솔직히 세대교체를 통해 한팀이 성적을 내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어떤 팀이건 감독에게 5년동안 기회를 주고, 우승이 없을 때에 경질을 한다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어떤 분들은 1등 지상주의냐고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프로는 돈을 받고 하는 경기이고, 프로야구구단은 실질적으로 팬들에게 많은 돈을 버는게 목적입니다.
돈을 받으면서, 팬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하는 것은 프로구단으로써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그냥 야구가 좋다면, 아마추어 팀들 경기를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하지만 프로경기를 보면서 아마추어경기처럼 보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만족감일지는 모르지만, 프로라는 속성으로 본다면 그것은 그냥 면책성 변명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프로구단은 팬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고,
그것은 투자 및 감독, 선수의 트레이드 등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봅니다.
팬들이 구단에게 왜 선수에 투자하지 않느냐고 항의하는 만큼,
감독에게도 왜 우승을 시키지 못하는 것은 그래서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두산은 그런 점에서 우승도 못한 감독을 8년동안 유지시킨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팬들에게 우승을 하지 않겠다는 행동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프로는 결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김경문 감독이 07, 08년 2위, 09,10년 3위를 해서 우승가능성이 있다고 생가할 지 모르지만,
그것은 그냥 추측일 뿐입니다.
결과는 7년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고, 그것은 감독의 능력부족입니다.

올해 김경문감독은 어느해와 마찬가지로 우승을 위해서 냉정하게 투수교체도 하고,
작전야구도 많이 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김경문 감독은 예전의 자신의 야구스타일을 그대로 가져갔습니다.
정진호 선수가 두산의 미래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선수가 오늘 어린이날 만원관중앞에서 1타석을 더 들어섰다고 해서
다음에 그 선수가 대한민국 대표 중견수이며, 1번타자가 될까요?
야구장에 와서 8회 항상 2군에 있던 노경은, 김창훈선수를 투입을 해서, 8실점을 하면서 허탈해 하는 팬들에게,
정진호선수 한타석이 중요할까요, 아니면 김현수선수가 죽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까요?

위에 기세라는 말을 썼지만,
김경문 감독은 항상 비슷한 패턴의 경기운영을 합니다.
아시다시피 김성근감독은 항상 초반에 올인을 하는 듯한 경기운영을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도 있지만,
김성근 감독은 초반에 중간, 마무리, 선발할 것 없이 초반에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아서,  선수들이 올해도 충분히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초반에는 더운 여름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투수나 타자들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고 하면서,
김동주를 빼고, 이원석을 선발로 투입하는 방식의 경기를 많이 합니다.
(올해 이원석은 21타수 1안타인가 아무튼 5푼도 못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더운 여름이 되어서 1위와 승차가 벌어지면, 그때는 포스트시즌에 잘하기 위해서 또 주전선수를 무리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또 백업선수들에게 기회를 줍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서는 또 내년 정규시즌을 위해서 백업선수들도 경험을 쌓아야 한다면서 승패가 기울면 또 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줍니다.
얼핏보면 두산의 선수층이 뚜겁다고 느끼는 이유가 이런 이유입니다.
성적은 항상 승률이 5할대 초반을 이루지만,(1위외에는 5할이상이면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을 넘지 못하고, 항상 2,3위와 경쟁을 합니다.
그리고 이종욱 부상에서 보듯이, 막상 그들이 백업이 아닌 주전으로 나서면, 팀은 무언가 부족해 보입니다.
백업으로 어쩌다 한 두경기 책임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전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정말로 리그에서 알아주는 선수가 되어야 합니다.
팬들에게 여러선수들이 이름이 언급된다고, 그들이 실력있는 선수가 아닙니다.
정수빈은 여전히 앞으로 커야 할 유망주일뿐이고,
오재원은 올해 활약에 따라 앞으로 리그에서 이름을 내밀 수 있는 조금 더 가능성 있는 주전일 뿐입니다.
이원석은 롯데에서나 두산에서나 여전히 백업선수이고,
고영민은 07년 이후 해마다 타율은 떨어지고 있는(최고타율이 2할7푼) 수비전문 정도의 선수일 뿐입니다.
선수가 경기에 많이 등장한다고 해서, 그 팀이 강팀이 될 수는 없습니다.

김성근감독처럼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이선수, 저선수를 상황에 맞게 기용한다면, 2할대 초반 선수들로도 1위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능력이 없다면, 오히려 확실한 주전에게 항상 기회를 주고,
그 선수가 장기간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한 타순의 변화가 없는 김인식감독 성향의 야구가 오히려 강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김경문감독의 야구가 우승을 할 수 없는 야구라고 봅니다.

1. 능력이 안되면 모아니면 도식의 운영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게임에서가 아니라, 전체적인 운영에서 필요합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항상 다음에는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한시즌에 올인하는 강수를 두지 못합니다.
하나의 게임속에서는 (특히 공격) 번트대신 로또식 강공을 하지만, 정작 전체적인 페넨트레이스에는 이런 로또식 운영를 하지 못합니다.
선수들에게 내일은 없다는 절박한 인식을 심어주어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100%이상의 실력이 발휘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먼저, 여름을 위해서, 가을 포스트시즌을 위해서, 내년 정규시즌을 위해서 먼저 주전선수를 교체하고, 후일을 대비하는 한, 선수들도 오늘경기가 마지막이란 절박함이 생길 수 없다고 봅니다.

2. 감독의 인식이 2등은 꼴찌와 같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선동렬감독의 이 발언을 많은 분들이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감독에게 있어서 저런 마인드가 없으면, 항상 2인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두산이란 팀은 프론트와 감독간의 관계에 있어서 참으로 한국야구에서는 별종의 팀입니다.
김인식 감독도 7년동안 감독을 했고, 김경문 감독도 지금 8년째입니다.
김인식 감독은 종신감독까지 나올 정도로, 두산은 감독에게 많은 재량권을 줍니다.
그러다 보니, 감독이 일정한 성적을 내면, 안정적으로 유임될 수 있는 곳이 두산입니다.
김경문감독은 그런 두산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아는 감독일 지도 모릅니다.
항상 우승은 못해도, 내년에는 우승할 수있겠지 하는 희망을 던져줍니다.
그 희망의 미끼가 바로 화수분이라는 언론의 미사여구로 대변되는 새로운 선수입니다.
위에서 잠시 비판했지만, 사실상 화수분은 환상입니다.
두산에서 제대로 된 선발은 몇년간 5명입니다.
작년에 경찰청을 제대한 양의지가 올해 확실한 주전을 함으로써 6명이 되었지만,
이종욱,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 손시헌을 제외하고는 다른팀 가도 다 백업이나 경쟁적 주전정도 될 선수들 뿐입니다.
하지만 팬들은, 항상 신인지명의 상위지명자나 작년에 조금 활약한 선수들이 다음시즌에는 좀더 좋은 모습으로 주전이 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만약 올인을 하는 감독이라면, 그런 선수들은 2군에서 전혀 올라올 가능성이 없기에 팬들은 그런 기대를 하지 않지만, 1군에 많이 얼굴이 보이면, 팬들은 그 선수들이 대단한 선수인양 착각하게 됩니다.
김경문 감독은 여름을 위해서,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라는 이름으로 그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줍니다.
그러다 보니 성적은 항상 2~3위권 머물지만, 팬들은 선수를 잘키워내고 팀은 내년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게 됩니다.

하지만 1군에서 무조건 많이 뛴다고 좋은 선수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항상 1군선수는 2군선수보다 잘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알 것입니다.
이종욱처럼 방출설움을 딛고, 이를 악물고 스타가 된 선수,
김현수, 손시헌처럼 신고선수라는 설움으로 좀 더 큰 선수가 된 선수.
양의지처럼 2군에서도 자리가 제대로 없어 경찰청에 가서 갑자기 크게 된 선수.
등 마음에 결정적인 계기가 오히려 더 선수를 키울 수 있습니다.

배수진이라는 말이 있듯이, 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1등이 아니면 어차피 꼴찌라는 마음으로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할 때,
팀도 자기실력 이상의 실력을 내는 것인데, 김경문 감독은 항상 내일이라는 변명으로, 오늘을 패배를 안주하는 것 같습니다.

3. 김경문 감독의 가장 큰 약점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투수교체입니다.
조범현감독의 광저우아시안게임을 기억하는 사람들 있습니까?
거의가 일방적인 게임이라 저는 거의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은 기억합니다.
해외파없이(추신수제외) 대만을 손쉽게 제압한 조범현감독의 경기와 달리,
베이징에서 김경문호는 8:0으로 이기다 투수교체 실패로 8:8동점이 되고, 극적으로 9:8로 이기는 등,
베이징은 항상 접전이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도, 동점상황에서 전혀 예상못한 투수들을 올렸습니다.
물론 이번주가 아직도 3경기나 남았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필승조의 휴식을 위해서, 접전이나 동점인 경우, 필승조 대신, 롱릴리프를 올려서 한순간 대패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경기에 그런 접전의 경기가 일어나냐 하면은 그것은 아닙니다.
그 뒤로 일방적으로 연패를 해서 5~6일간 필승조가 휴업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김경문감독은 한걸음을 걷기도 전에 열걸음 걱정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경기를 지면, 그 기세로 인해 팀이 하락할 수도 있는데, 내일의 투수걱정으로 기세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공격에서도 나타나는데,
추격하는 것도 1점을 내는 것이고, 도망가는 것도 1점을 먼저 내는 것입니다.
번트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1점은 1점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이전에는 무슨 오기인지,
좌타자 나오면, 우투수를 내고, 우타자 나오면 좌투수를 기용하기도 했습니다.
그 투수들이 리그 상위급(예로 정재훈, 임태훈 정도)이라면 어차피 왠만한 투수보다 낫기에 인정하겠지만,
평범한 투수에게도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경향은 사라졌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기세나 흐름 이런 것을 무시하고,
여기서 실패해도, 내일 잘하면 된다는 식으로  어떤 선수를 테스트하는 식의 기용은 평생 1등을 할 수 없는 운영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어떤 선수는 확실하게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면,
그 선수를 밀어야 합니다.
(이성열, 채상병, 이원석, 고영민 등은 지금 상황으로는 실패한 케이스이고, 성공한 케이스는 최준석이라고 봅니다.)
투수도 실패를 해도 그 선수들 위주로 밀고 나가야 합니다.

두산의 경기운영은 타자 중심이라고 봅니다.
예로
에이스 투수가 등판하고 동점상황에서 무사 1루상황에서 번트를 댄다는 것은,
타자를 믿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우리 팀의 에이스가 1점만 내주면, 그 점수를 지켜낼 수 있다는 투수에 대한 믿음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인 것이라, 타자에게 강공을 기대한다는 것은, 투수가 그 점수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불신때문에 나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두산의 투수 유망주들이 크지 못하는 것은, 투수코치의 문제 뿐 아니라, 상황에 따른 감독의 투수교체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대개의 감독들은, 야수가 실책을 해서 점수를 주면, 투수의 동요를 막기 위해서 중심타자라고 해도, 교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두산의 경우, 슬럼프인 타자가 실책을 해도(고영민의 경우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야수교체를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추가실점이 있으면 바로 투수를 교체합니다.
감독은 또한 팀의 중심적인 투수가 대량실점을 하면, 포수의 잘못과 상관없이 포수의 볼배합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포수를 교체합니다. 투수에게는 너는 실력이 좋은데, 포수가 잘못 배합해서 맞은 것이니, 의기소침하지 말라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항상, 그런 경우 포수보다는 먼저 투수에게 책임을 묻습니다.
이런 타자 중심의 운영이 결국은 성격상 예민한 투수들이 성정하는데 한계가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를 들었지만,
결론은 하나입니다.
프로는 결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1등지상주의라고 비판을 해도, 결국은 상품을 판매하고, 소비자에게 구매를 하라는 서비스제공자 측에서는 최고의 상품,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기본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서비스는 우승을 할 수 있고, 하는 팀이 제공한다고 보는게 보편적입니다.
그러기에 어떤 구단도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을 가지고 있다면, 우승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두산이 우승을 할 수 없는 전력이라고 한다면,
위의 이야기는 불필요한 상상의 착각일 뿐이겠지요.



덧) 제가 몇시간 동안 PGR21접속하지 못할 것 같기에, 한가지 예상되는 반론에 대해 미리 답변을 답니다.
하위권 팀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 감독덕이라는 논거에 대해서 말입니다.

김경문 감독은 04년 취임했습니다.
참고로 김동주선수는 98년 입단, 홍성흔 선수는 99년 입단입니다.
98년 두산은 4위를 했고, 99년 전체승률 1위를 했지만, 양대리그덕분에 시즌3위로 마감합니다.
00년 준우승을 했고, 01년 우승을 했습니다.
02년 승률 5할이상을 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했고,
03년은 선동렬 감독이 두산으로 온다는 이야기로 시즌 중 김인식감독이 사퇴합니다.(제 기억으로는 02년까지 김인식감독 종신감독이야기가 구단 및 곰대에서 일반적인 대세였습니다.)

반면 김경문 감독은
04년 4위인가 3위했고,
05년 준우승 후, 06년 포스트시즌 탈락합니다.
그리고 07,08년 준우승 했고,
09,10년은 3위했습니다.

김동주, 홍성흔을 언급한 것이 그 선수들이 언제 전성기인지 아실꺼라 이야기합니다.
04년 홍성흔 선수는 지금까지 포수로는 유일하게 최다안타상을 수상한 해입니다.

손시헌 선수는 김민호선수의 은퇴시점에 신고선수로 들어와서 03년 후반기부터(신고선수는 전반기 출전이 안됩니다.) 주전유격수로 뛰었고, 따라서 06년까지 두산의 주전라이업은,
손시헌, 김동주, 홍성흔, 장원진, 안경현 등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이중 손시헌, 김동주, 홍성흔은 현재까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어떤 팀도 전임 감독시절부터 공수에 있어서 이렇게 확실한 주전을 물려받는게 쉽지 않습니다.
이들중 4명은 바로 두산의 최전성기인 98년부터 01년까지를 경험한 선수들이기에,
김경문 감독이 하위권팀을 강팀으로 만들었다는 논리는 제 생각에는 절대로 아니라고 봅니다.

투수를 이야기해도, 저당시 두산은 10승투수 없이 우승을 했었고, 외국인 투수도 쓸만한 선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두산은 전체승률 1위와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습니다.
김경문감독은 국내 유일의 외국인투수와 국내유망주 투수의 트레이드를 통해 리오스를 데려오는등,
거의 모든 해에 있어서 쓸만한 외국인 투수가 한명은 있었습니다.
리오스, 랜들 등 두명의 걸출한 외국인투수와 박명환의 전성기가 겹친해도 있을 만큼, 외국인선수에 대해서도 다른팀에 비해 나쁘지 않은 것이 두산이라고 봅니다.
더우기 90년대까지 두산은 항상 엘지에 거의 신인스카웃에서 밀렸습니다.
가끔 이긴 해도 있지만, 좌완투수에 올인한 나머지 악수를 둔적도 있지만, 김동주입단 때부터 두산이 엘지보다 좋아집니다.
05년 베어스필드 착공을 기점으로, 신인투자에서도,
두산은 김명제, 서동환, 임태훈, 성영훈, 이용찬 등 4억원 이상의 투자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거기에 김선우를 9억원 등 투수에 있어서는 가장 활발한 투자를 한 시기가 김경문 감독시대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선발투수가 없는게 두산입니다.


또한 대안인 있느냐는 말도 적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삼성전자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소비자가 그 제물의 대안을 제시해서 이렇게 만들라고 하지 않습니다.
프런트가 있는 이유는 그들이 팬을 위해서 최고의 감독을 선임하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 감독이 실패가 된다면, 다시 감독을 선임하면 됩니다.
이미 김경문 감독은 7년동안 실패라는 것이 결과입니다.
7년동안 실패했는데, 9년째에는 우승한다는 보장이 있을 까요?
만약 김경문 감독보다 성적이 안좋다면,
더 좋은 조건으로 김경문감독을 데려오면 됩니다.
이미 다른 팀감독을 하고 있다면, 그만큼 손해보는 것을 감수해야 겠지요.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 미리 걱정하고, 아에 모든 행동을 하지 않고 넋놓고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바로 기우에 지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모든 것은 결과로 말하는 것입니다.
올해 두산이 우승한다면, 제가 위에 쓴 모든 내용은 다 틀리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두산팬으로 제가 틀리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몇년간 지켜보고, 올해도 기대를 갖고 지켜본 바로는 사람은 절대로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김경문감독의 경기운영은 중간은 가기 쉽습니다.
김동주는 역대 KBO최고의 우타자가 그것도 3루라는 수비를 맡고 있으면,
최준석같이 수비가 안되고,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를 기용할 포지션이 3개(지명, 1루, 외야 하나)는 됩니다.
그래서 항상 일정 승률을 유지하면서 타자를 키워내기는 좋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중간을 만족하고, 내일을 위한 탈출구를 위한 운영은 우승을 위해 철저하게 달려드는 다른 팀을 이길 수 없습니다.
2등을 하면 꼴찌를 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갖지 않고는, 포스트시즌에 잘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매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기세를 이어온 선수들과의 정신력 싸움에서 절대로 이기지 못한다고 봅니다.
사실 그래야 세상이 좀더 공정해 지는 것이라고 생각도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이디처럼삽시다
11/05/05 20:07
수정 아이콘
본문 글만 보면 왠지 그런 김경문 감독과 반대되는 이상적인 감독은 양승호 감독인것처럼 느껴지는데 반론 부탁드립니다...
아우디 사라비아
11/05/05 20:09
수정 아이콘
예....

갑자기 우스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절대로 이렇게 성의있는 본문에 누를 끼칠려는게 아니라

말씀하신대로 라면 김경문감독은 현재 롯데감독과 어떤 '대척'에 있는 감독이군요
사악군
11/05/05 20:12
수정 아이콘
2위 팀 감독이..흠.. 원하시는 유형의 감독으로 바뀌면 로이스터에서 바뀐 롯데감독과 비슷한 일이 되지 않을까요. 투수둘이야 그렇다치고 9회말 2아웃 8점차에 신인에게 경험을 준 것이 그리 잘못이라 보이지 않습니다. 어린이날 경기가 플옵이나 한국시리즈도 아니구요.
김평수
11/05/05 20:12
수정 아이콘
김성근감독님이 퍼거슨같다면 김경문감독은 벵거같아요 만년2등에 어찌보면 그정도 수준에 안주하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사실 그정도 능력가진 감독 없다고 보거든요 유일하게 국가대표급 대항전 1등먹은 감독이기도 하구요(광저우아시안게임은 솔직히 비교대상이 될수가 없죠) 전도유망한 친구들 꾸준히 기용해서 꼭 터뜨리는 것도 그렇고 사실 변변찮은 선발진으로 항상 포스트시즌가는거보면 대단한거죠 엘지 롯데 넥센 한화팬들은 진짜 맨날 속 타들어가는데요 ㅜㅜ
뺑덕어멈
11/05/05 20:1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김성근 감독이 sk 맡은 이후로 왠만해서는 우승하기 힘들어요.
09년도에는 기아가 로또들이 줄줄이 터져서 7차전에서 기적적으로 우승한거는 왠만하지 않았기에 가능했죠.
만약 김성근 감독이 없었으면 두산이 최소한 한두번은 2000년대 후반에 우승했을텐데....
김경문 감독 뿐만아니라 동시대 감독들이 불운한거 같습니다.
90년대 조단 때문에 우승 못한 레젼드들을 폄하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비호랑이
11/05/05 20:29
수정 아이콘
김경문 감독 투수교체 못하는건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_-
작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때 4차전도 한창 난조를 보이던 김선우를 위기의 순간에 중간계투로 올리더군요.
그 순간 오늘 경기 지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등판하자마자 흔들리더니 볼넷,폭투,안타로 폭풍 3실점하고 도로 내려가더군요.
결국 이 경기 두산이 한점차로 패하고 대구 가서 5차전 지는 바람에 플옵 탈락했죠.
오늘 경기도 8회 노경은 선수로 바꿀때 작년 플옵 4차전때 느꼈던 예감이 들더군요. -_-

그리고 두산이 전반적으로 공격때 작전 구사 능력이 떨어집니다.
8년째 매번 타자만 믿고 강공 시키는 것에 길들여져서인지 번트 작전이 잘 나오지도 않지만 어쩌다 번트 작전이 나와도 두산 타자들이 번트를 한번에 잘 성공시키지 못하고 (어제 고영민 선수,오늘 양의지 선수 번트대는거 보면 아실듯) 실패할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강공하면 병살타만 쌓이고... 두산이 올 시즌 압도적으로 병살타 1위죠. 아마?
진짜 평소 훈련시간때 번트대는 연습 좀 토나오게 시켰으면 합니다.
토나오게 연습해도 감독 본인이 번트 작전을 내지 않으니 그게 또 문제지만...
몇년전 포스트시즌때 8회 1점차로 지고 있는데 무사 2루에서 당시 멘도사 라인이던 채상병 선수에게 강공 시킨 감독이니.. 뭐...
11/05/05 20:35
수정 아이콘
김경문 감독님이 확실히 시험대에 올라있는것 같긴 하네요. 어떤 이유가 문제이던간에 올해 김경문 감독님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건 동의합니다. 감독님 본인도 올해 우승목표로 하면서 나이든 선수들 군대도 1년 더 미루고, 구단쪽에서도 용병에 굉장한 투자를 했었으니..

사실 한시즌을 치루면서 야구에 변수란게 엄청나게 많다보니, 갖다붙이면 이유는 합리화되는 거라서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감독이 본인을 증명할수 있는건 성적밖에 없습니다. 성적으로 보여줘야죠.
TWINS No. 6
11/05/05 20:36
수정 아이콘
엘지팬이기는 한데 오늘 두산 올라올 불펜이 그 선수들 말고는 없었던거 같은데요 ?
정재훈 임태훈 둘다 연투에 성적도 별로였고 게다가 둘다 우완입니다. 좌완은 이혜천인데 내려갔고
딱히 올릴만한 선수가 그 둘말고는 없었던거 같은데요 ?
허저비
11/05/05 20:41
수정 아이콘
대안이 없다는 말을 그냥 손놓고 있어야 된다는 말로 치부하셨는데 그게 그렇게 간단한 한마디로 일축될 얘기는 아니죠.
사실 어떤 감독이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 감독이 우승할 확률보다 김경문 감독이 지금 전력 지금 운용으로 우승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고 보이는데요.

멀리 갈것도 없이 4강에 만족못하고 팀 역사상 최고승률을 기록한 감독을 경질하고, 우승을 기대한다며 데려온 감독이 팀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보면 답이 나오죠 -_- 팀 구축하는건 어렵지만 망가지는건 정말 순식간이더군요.

김경문 감독이 우승 못한다구요? 올림픽 금메달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lotte_giants
11/05/05 20:44
수정 아이콘
작년이맘때님이 원하는 방식의 팀 운영이 조금만 어설퍼져도 바로 지금 롯데처럼 되죠;;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11/05/05 20:44
수정 아이콘
그것보다..올해 두산의 타격은 뭔가 짜임새가 부족해 보입니다.
그래서 완봉패도 많은 듯 싶구요.
팀배팅이 쉬운건 아니지만, 팀배팅을 하는 선수가 거의 없더군요. 빵빵 치려고만 하고.. 이러다보니 병살타도 많이 나오구요.

이름값만으로 본다면 두산 야수진이 sk보다 위라고 봐야 되지만, sk 타자들은 1번부터 9번까지 팀배팅을 하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구요. 그래서 1점차 승부에 강하죠.

임재철선수가 빨리 복귀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선수 하면 우중간으로 안타치거나 진루타를 쳐주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이런 타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케이윌
11/05/05 20:45
수정 아이콘
현재 크보에서 김성근 감독 제외하고 항상 2 3 위 상위권 유지해줄수있는 감독이 누가있죠?
선동렬도 445를 경험했고
09년 우승한 조범현도 용병난조와 김상현부상등의 악재로 하위권으로 떨어졌습니다.

대체 어느감독이 두산으로 와야 만족하실런지요



두산에서 김경문감독 방출하면 좋아라할 팀 여럿 될듯
아야여오요우
11/05/05 20:47
수정 아이콘
김경문 똥고집 보면 답답한 경우가 좀 많아요 그런데 그런저런 단점 다 감안해도 국내에서 2등감독은 충분히 된다고 봅니다... 솔직히 두산 정도 전력이면 우승 몇번 했어야 정상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하필 동시대에 김성근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김성근 SK연임 안하면 5년안에 2번 정도는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케이윌
11/05/05 20:47
수정 아이콘
누가보면 두산 지금 6 7위는 하는줄 알겠습니다. 두산 현재 2위이고 항상 이정도 성적찍어주는 감독도 흔치않아요. 김성근감독말곤 다른 대안도 없는상황아닙니까
가아든
11/05/05 20:48
수정 아이콘
김경문 감독이면 충분히 훌륭하다고 봅니다.
어쨋든 SK를 제외하고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내오고 있는 감독이니까요
지금 어떤 감독이라 하더라도 김성근감독의 SK를 넘어서 우승하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11/05/05 20:49
수정 아이콘
성의 있는 본문에 비하면 댓글들이 좀 너무한 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8년이라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우승을 못했던 건 사실이고 그 원인이 작전이나 승부감에 있어서 타우승팀 감독에게 뒤졌다는 점에 대해 충분히 아쉬움을 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마다 2-3-2-3-3-2 같은 순위와 4-4-5-1-4-4-1 순위의 선호가 다를 수 있구요)
두산이라는 팀에 대해 잘 알진 못하지만 작년이맘때님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11/05/05 20:49
수정 아이콘
김경문 감독 경질하는게 어려운건 아닌데 야구원로급인 70대 감독들을 제외하고 선동렬 감독이 묶여있는 상황에서 두산이 고를 수 있는 감독후보 중에 우승경험이 있는 감독은 김재박, (기아가 경질한다면) 조범현 감독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감독이 김경문 감독과 비교할 때 확실하게 낫다라고 생각하기도 사실 애매하긴 합니다.

그냥 두산은 김경문 감독이 좋아서 데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나은 감독을 고르기 힘들었기 때문에 고를수 있는 감독 중 가장 좋은 감독이라는 생각으로 데리고 있는 것이겠죠. (김경문 감독 재계약 할 때도 같은 이야기가 나왔죠) 삼성은 팬을 고려해서라기 보단 단장-사장이 죄다 물러나면서 선동렬 감독이 철퇴를 맞은 감이 있구요.
11/05/05 20:49
수정 아이콘
결론은 김경문감독의 확실한 대안은 야신인건가요
보라도리
11/05/05 20:51
수정 아이콘
두산이 달감독 버리면 아주 롯팬 90프로가 절을 하면서 일로 오십시오 할겁니다.. 그리고 두산의 최강 전력 으로 달감독이 받아 먹은건 아니지 않나요? 우승 이후 각종 전력 누수와 선수들의 노쇠화 많은 사건이 터졌는데 달감독이 포스트 시즌 탈락 한후 팀을 잘 추스리고 리빌딩 한것 처럼 보이는데..
레지엔
11/05/05 20:56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김경문 감독은 못하는 감독, 버려야할 감독입니다. 그 외에는 누가....(..) 그리고 사실 지금 두산이 우승못한다고 그러면 폭발할 다른 구단 팬들이 좀 많을텐데요(..) 모 팀 팬들 입장에서는 김경문 감독 버려주면 냉큼 데려오겠다 아니 모셔오겠다고 할 정도인데...
김평수
11/05/05 20:5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위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대안으로 데려올만한 감독이 없죠 기아팬한테 조뱀쓸래 달감독 쓸래 하면 달감독 택할 사람 많을겁니다
내팀내 김재박감독같은경우는 같은 서울연고 엘지 말아드신거 보면 답나오구요
선동렬감독도 성근옹 오신후론 우승구경도 못해봤죠 작년 코시만 봐도 나오잖아요
감독인프라 없는데 달감독보다 나은감독이래봤자 성근옹 한분밖에 없죠
애초에 개사기감독을 가진 SK가 사기인겁니다
다시 시작하기
11/05/05 20:57
수정 아이콘
곰대에서, 엠팍에서, 그리고 많은 야구사이트에서 나오는 김경문은 안된다는 주장의 총합본이네요.

예상하시는 반론에 미리 답변을 달아놓으셨는데,

김경문 감독이 없는 자원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낸 것에 부정을 하시는 것은 좀 놀랍네요.
김경문은 안된다라는 주장까지는 이해되나 이미 이뤄낸 성과를 부정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확실히 김경문의 선수단이 굳어진 07시즌전까지 두산은 항상 시즌전 예상에서 하위권이었습니다.

김동주 홍성흔 안경현을 물려받았다고 유지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었어요.
04시즌에 일어난 트레이드 아실겁니다. 이승준과 문희성을 기용하던 야수진이었습니다.
투수? 04시즌 투수운영 시즌 보셨으면 아셨을텐데요. 박명환 빼고 무슨 수에서 확실한 주전을 물려받았을까요.
01년 우승시즌에서도 핸드볼스코어로 코시에서 근근히 버티던 투수진에서요?
그나마 남아있던 권명철 이경필이 04시즌에 성적이 어땠는데요...

김경문 감독의 한계가 있는 것은 팬들도 인정합니다. 우승을 보여주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화수분이 환상, 애초에 약팀이 아니었다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군요. 김경문 우승불가론을 위해 이뤄놓은 성과를 부정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계약금을 많이 받은 대형포텐셜의 투수들이 실패한것도 '모두' 감독탓일까요.
김명제가 음주운전으로 선수생명이 끝난 것, 프로 첫시즌 부터 아팠던 이용찬, 토미존서저리를 받은 이원재,
마무리로 등판시켜놨더니 볼만던져대다가 강판당하고 아직도 2군을 전전중인 서동환, 역시 프로오자마자 고교때부터 이어져온 통증을 갖고 던지며 결국 수술한 성영훈...
육성할 기회나 있었습니까...
기록원에서 최고급불펜 투수로 등장한 이재우, 프로첫시즌부터 특급셋업맨이 된 임태훈, 그리고 고창성이 보여주는 모습은 본인스스로가 뛰어나기 때문일까요.

화수분이 환상이라고요?
외람된 질문이지만 베어스필드 가보셨습니까?
전 베어스필드에서 땀을 흘린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발돋움 하는 것을 직접 두눈으로 봤습니다.
지금 2군 투수들이 하늘로 치솟고 땅으로 처박는 공을 묵묵히 받고 있는 최승환 포수가 어린 투수들을 다독이며 이끌고 있습니다.
조성민 코치는 아픈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고요. 토미존서저리 받았다가 뼈가 웃자라서 수술을 다시받은 원재는 몸상태가 좋다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진야곱도 다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고요.

같은 두산팬으로서 작년이맘때님이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셨는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룩한 것에 대해 고개를 돌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주장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라면 더더욱이요.
난다천사
11/05/05 21:00
수정 아이콘
초기에 좋은자원을 이어 받았다고 하셨는대 그때 왜 전문가들이 두산이란팀을 꼴찌후보로 지목했을까요???
달감독님이 맡고나서 4년동안 계속해서 꼴지 후보였지만 달감독님이 맡은 8년간 한번빼고 전부 플레이오프 진출
떨어진 한번도 5할승률을 올렸었죠.
물론 우승이 프로구단의 대명제라지만 두산이란 구단이 달감독님이 맡고 나시고 부터 폭발적인 인기구단으로 성장했죠.
저는 이게 오히려 프로구단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혹자들은 두산팬들은 우승못해도 만족못하는 바보 라고들 하는대..
저는 바보가 되도 좋으니 오래 오래 달감독님이 하셨으면..달감독님 나가시면 줏어갈 팀 잔뜩임...ㅠ.ㅠ
April,30th
11/05/05 21:01
수정 아이콘
7살때 부터 야구봤으니 거진 20년이 좀 넘어가네요 그 기간 줄곧 OB 두산 팬이었습니다
어린시절 내내 LG팬 친구넘들에게 놀림만 받았죠^^ 예전에는 LG가 더 잘하고 팬도 참 많았습니다
서울인데도 청소년들 사이에 두산팬은 뭐;;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으니까요
예전엔 시즌 전망은 항상 꼴지후보였습니다 참 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속상했죠
김경문호 초반에도 시즌 정망은 꼴지후보였습니다 그래도 꿋꿋이 성적냈습니다
요즘은 참 잘해요 이제는 사람들이 두산 야구 잘한다고 합니다
시즌 전망은 우승후보...

전 개인적으로 우승을 크게 바라진 않습니다 그냥 우리팀이 잘하는 팀이었으면 좋겠다
굳이 우승 바라진 않습니다.. 너무 욕심 없어보이지만...
우승은 하면 대박이고 못해도 그만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2-2-3-2-3-2-2 대체로 이런 성적을 좋아해요^^ 한시즌 우승하고 다음에 4강 못들고 이런거보다는요
이런 개인적인 취향을 제대로 이뤄주는게 김경문 감독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민이 참 많이되더라구요 김경문호 보면서...
선발투수가 참;;
그래도 믿고 갑니다... 우승 못해도 시즌내내 야구 재밌으면 만족합니다
가을의 주인공은 되지 못해도 가을에 야구만 하더라도 만족합니다

프로야구 우승은 팀 역사상 가장 좋은 팀이다 라고해서 할수 있는게 아닌듯 싶습니다...
전 그냥 달감독님 좋습니다^^;
보라도리
11/05/05 21: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두산 팬들의 달감독은 우승 못하는 감독이다 저 감독으로는 우리 는 우승 못한다 소리 할떄 이번 오프 시즌떄 롯데가 달감독 거의 영입 직전 이다 루머 뜰때 저렇게 말하니깐 팬들도 별 반대 안하겠지 했더니 심지어 달감독 으로는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아 그건 안돼 이런 반응이더라고요.. 전 그것 보고 이사람들 뭐하는 사람들인가 라고 생각 했는데..
내차는녹차
11/05/05 21:09
수정 아이콘
와 저는 이 의견 찬성입니다. 롯데로만 와주시면 땡큐인데..
두산에 달감독님은 필요없으시니 롯데로...저희가 양승호님 드릴게요.
모아니면 도 식의 로또운영으로 한시즌 내내 전력투구 하시고
매 경기마다 아주 알차게 승부를 거시는 명장님이십니다.

어차피 저희가 내보내고 달감독님 받고 그쪽에서 양승호님을 스카웃 하시면 안될까요
11/05/05 21:15
수정 아이콘
전 롯데팬이지만 그래도 두산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보는데 진짜 동점 상황이나 한점 정도 지고 있는 상황에서 8회 9회 투수 쓰는걸 보면 참 아쉽더군요.두산 공격력이면 9회 한번에 공격으로도 충분히 만회 할수 있고 몇점차 안 나면 상대팀에서도 엄청 불안해 할것이 분명한데 왜 필승조를 안 써서 경기를 쉽게 주는것인지....공격은 괜찮지만 불펜이 약한 롯데 경우 막을려고 엄청 무리하게 투수를 쓰는데도 못 막아줘서 따라가지 못 하는데 말이죠.
ps.김경문의 뚝심, 로이스터의 노피어, 선동열의 투수교체, 김재박의 작전,이정도면 김성근 감독 잡을까요?
올해도 sk는 정말 압도적입니다.
11/05/05 21:17
수정 아이콘
동시대에 김성근 감독을 만난게 너무 크다고 봅니다. 04년에 취임해서 06년을 제외하곤 꾸준히 포시에 갔는데 07년부터 4년간 김성근 감독이 우승을 3번이나 했죠. 이걸로 끝난 이야기라고 봅니다. 두산 프론트에서도 감독의 한계보다는 상대방이 너무 강한걸 알고 언젠가는 이겨내겠지 하면서 계속해서 재계약을 해온게 아닌가 생각되구요. // 사실 두산이 우승할수 있었던 최적기는 아무리 봐도 리오스가 있던 07년으로 생각되는데 거기서 2승 이후에 분위기를 못끌고 간게 너무 컸습니다. 코시 4차전에 리오스를 내고도 김광현에게 무너지는걸 보면서 SK가 우승할것 같더군요. 덧붙여 김경문 감독님이 내년에 재계약 안한다면 롯팬 입장에서는 너무 좋을것 같네요. 저희팀은 올시즌 사실상 접었습니다. 우승은 바라지도 않고 선수 다 망쳐놓고 가는 4강이 뭐 그리 의미가 있을까요...
11/05/05 21:22
수정 아이콘
있을 때 잘해야죠... 후회하지 말구요 -_-;
11/05/05 21:25
수정 아이콘
타팀팬 입장에서 이런 의견 좋다고 봅니다. 김경문 감독님이 다른 약체팀에 가서 순위 좀 올려주면 야구판이 더 재미있어지긴 하겠네요. 상위팀이 좀 내려가는 것도 재미있겠고요. 그런 의미에서 김성근 감독님도 좀;;;;
V3_Giants
11/05/05 21:32
수정 아이콘
롯데 팬의 솔직한 심정은 '그럼 달감독님이 롯데 감독 하면 좋겠다..'
위원장
11/05/05 21:36
수정 아이콘
올해는 조금만 더 지켜보죠
개인적으로 올시즌 페넌 우승은 두산이라고 보거든요
sk와 4.5게임차 나지만 sk가 상대로 약팀을 많이 만난편이고 두산은 적게 만나기도 했구요
무리수마자용
11/05/05 21:40
수정 아이콘
우승에 너무 가중치 부여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산이 그렇게 우승에 한맺힌 커리어도 아니구요
다만 엘지가 우승하면 조금 조급해지긴 할거같네요
홍성흔
11/05/05 21:45
수정 아이콘
롯데에 김경문 감독이라면 엄청난 대환영이죠....
하늘의왕자
11/05/05 21:57
수정 아이콘
타팀팬으로서 김경문감독님이 김성근 감독님을 이겨서 우승하리라는 거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긴 하네요..

그래도 롯데에 김경문 감독이라면 엄청난 대환영이죠.... (2)
어후 지금의 호9는 후우...
StayAway
11/05/05 21:58
수정 아이콘
정작 김인식 감독도 풀 타임으로 우승한 건 01년 한번 뿐이지 않나요?
01년은 선발투수가 나쁘긴 했지만 조계현 이혜천 진필중의 계투진이 상당한 수준이었고
타선이 워낙에 역대 급이었죠. 테이블세터에 정수근 장원진 클린업은 우동학 하위 타선에 홍성흔 안경현
특히 심재학은 거의 09년의 김상현 정도의 커리어 하이였으니..
한국 시리즈 내용도 여전한 막장 선발에도 불구하고 거의 타선으로 때려 잡은 꼴 이었죠

거기에 비해 김경문의 두산은 투타가 동시에 터진적도 없거니와
유망주도 동시 각성이라고 보기는 힘들어서 우승을 할 만한 모멘텀이 부족했다고 생각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김경문 감독의 두산이 김인식 감독의 두산보다 약해보이진 않고
단지 시기적으로 나빠서 우승을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07년 리오스가 에이스이던 시절에 타선이 조금만 더 강력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올해도 니퍼트만 잘해준다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최근의 추세로 보면 확실한 1 2선발이 없이 단기전, 특히 SK를 상대하긴 하기는 힘드니까요..
강한구
11/05/05 22:17
수정 아이콘
발야구 화수분야구 스크 삼성 못지않은 불펜진 항상 팀타율 1~2위에서 놀던 두산은 누가 만들었나요?

달감독이 확실한 에이스만 있었었도 이런 취급은 안 받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아직 두산2위이고.

매번 ps에서 명경기 연출하는 팀도 달감독님의 두산이구요.

7번의 시즌동안 6번의 ps진출. 3번의 한국시리즈 진출. 이정도 업적이 쉬운건 아닐텐데요.

초창기엔 간판스타들 다 버린다면서 욕먹긴했지만 성적만 놓고보면 저렇게 비난하는건 두산까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하긴 롯데나 기아 한화 입장에서는 두산 감독 바뀌면 정말 좋아하겠군요.
KillerCrossOver
11/05/05 22:21
수정 아이콘
두산팬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얘기라고 봅니다.
물론 8년째 크보 상위 50프로에도 못 들고 있는 왠수같은 팀을 날마다 보는 입장에선 좀 쓰리긴 합니다만..;;

한 팀에서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 것을 경계하는..제 기준으로 볼땐..
지난 4년간 3번이나 sk를 만나 실패한건
sk선수들이 더 잘했기 때문이고, 두산 선수들이 더 못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리오스가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진게..김현수가 21타수 1안타 친게 뼈아픈거죠.

우승을 바란다면 두산 구단이 조금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줘야 하는게
최우선이라고 보네요.
빠져나간 두산 스타플레이어는 생각나도, 들어올 때 스타플레이어는 누가 있던가요..

김재박 전 감독이 현대왕조를 만들고, 우승시켰을지 몰라도
엘지에선 내팀내란 명언만 남기고 쓸쓸히 떠난게..모두 온전히 그 분의 탓이겠습니까..
엘지전력이 딱 그정도였던 것뿐이죠..ㅠ
andeaho1
11/05/05 22:2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지금 두산 선수들로는 누가와도 중위권 이상은 가능해 보입니다..
양승호 감독이랑 자꾸 비교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분은 아직 위임 초기이고.. 김경문 감독은 8년이죠 비교하기엔 무리가있다고 봅니다
독수리의습격
11/05/05 22: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두산팬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은 합니다.
김경문감독 덕에 2,3위라도 하고 있으니 감사하게 여겨라 할 단계는 지났다고 보는데요. 벌써 8시즌째니까요.
물론 김경문감독이 떠나면 두산의 순위는 추락할지 모르지만, 우승할 수 있다라고 보는 사람도 거의 없죠.
올핸 특히 구단으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언더머니가 들어간 용병까지 수혈받았는데
오히려 전력이 해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SK와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구요.
시즌은 기니까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하는건 올해도 힘들어 보입니다.
설령 1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SK의 거센 도전을 이겨낼 수 있을까?라고 보는 두산팬들도 많구요.
굳이 타팀팬들이 나서서 '니네 감독이면 감사한줄 알아'라고 얘기할 건 없다고 봅니다.

굳이 김성근감독이 아니더라도 김경문감독의 단기전 능력은 두산팬분들로부터 상당부분 의심을 받았습니다.
선동열감독에게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 패할때도 '전력이 삼성보다 약하긴 했지만 이건 너무 쉽게 지는거 아닌가'라는 여론도 많았구요.

우승을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감독중에 가장 최장기간 팀을 이끌어온 감독이 김경문감독입니다.
사실 우승이 아닌 중상위권부근에서 순위가 오랜시간동안 정체되어 있다는건 그다지 좋은 조짐이 아닙니다.
특히 두산처럼 장기간동안 순위에 변화가 없고 주전 선수들이 점점 나이만 먹어가는 팀의 팬은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메이저처럼 '2,3년정도 중위권에서 놀면 앞으로 더 치고 올라갈거야'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 리그죠 크보는.
위원장
11/05/05 22:32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이런 반발은 당연한겁니다.
두산팬의 입장과 SK를 제외한 다른 팀팬들은 입장이 다르죠. 윗공기와 아랫공기는 다르니까요...-_-
이 글은 두산 팬으로서 충분히 쓸 수 있는 글이고, 다른 두산 팬분들도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다른팀 팬들에게까지 납득을 바라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김경문감독 오면 좋다고 받을 팀은 많습니다.
버디홀리
11/05/05 22:34
수정 아이콘
굉장히 정성들여 쓰신 글이라 다른 의견 내기가 조금 두렵습니다만 몇 자 적어봅니다.

프로야구는 토너먼트와는 다릅니다. 거의 6개월 동안 치뤄지는 긴 일정이죠.
그 모든 경기를 베스트 선수들로 치룰 수는 없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두산은 5선발들을 제대로 꾸밀 수가 없을 정도로 선발 자원에 목말랐습니다.
5이닝도 채 제대로 던져주지 못하는 선발들이였죠.
재작년인가? 가을이 오기 전까지 두산 선발들의 평균이닝은 4.9이닝으로 리그 최하위였었습니다.
고창성, 이재우, 임태훈, 이용찬, 정재훈 등등 불펜들의 혹사는 안봐도 비디오죠.
임태훈은 중간 계투로 나와서 10승 하면서 신인왕까지 차지했습니다.
최근 몇년간의 높은 성적은 불펜들의 혹사로 인해 얻어진 순위입니다.
아무리 젊은 선수들이라고 해도 몇년 동안 그렇게 던져대면 팔 다 망가집니다.

올시즌은 어떻습니까?
시즌이 시작되기전 5선발 라인업은 니퍼트-라미레스-김선우-이혜천-김성배 혹은 이현승으로 짜놨지만
제대로 돌아가는 투수는 니퍼트와 김선우 뿐이죠.
등판하는 경기마다 승리를 챙기고는 있지만 니퍼트는 어제 경기 전까지 니퍼트는 평균 6이닝을 못던졌고,
김선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올시즌 초반도 역시 불펜들이 팔 빠지도록 던지고 있습니다.
매 경기를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 처럼 치르고 싶으신건가요?

말씀하신 것처럼 김경문 감독이 초반에 올인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건 두산의 경기들 대부분이
미덥지 못한 선발들 때문에 경기 자체를 불펜 싸움으로 끌고 가기 때문이고
강력한 불펜은 두산의 최고의 장점이기 때문이죠.
최근 우승을 밥먹듯이 하는 SK 야구는 두산보다 더 심합니다.
김성근 감독은 선발 투수가 승리요건을 갖추건 말건 과감하게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전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3:1로 앞서고 있음에도 송은범 선수를 3회에 교체하기도 했죠.
이미 승패가 완전히 기울어진 상태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교체하고 쉬게해 주는 것이
뭐가 그렇게 나쁜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린이 날이고 라이벌 엘지전이기도 하지만 그냥 133게임 중에 한 경기일뿐 아닌가요?
완전 얼어서 제대로 스윙도 하지 못하는 정진호 선수에게 기회를 준 건 이미 승패가 완전 기울었기 때문이라고 봐야죠.
신인급 선수들이 많은 관중들 앞에서 당당하게 배트를 휘두르는 경험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애초에 그렇고 그런 선수였다면 두산에서 뽑지도 않았을겁니다. 그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자꾸 기회를 주는 것이죠.
올해 두산의 1차지명 이현호 선수 어땠습니까? 첫 등판때 완전 얼어버려서 공을 제대로 던지지도 못했자나요.
신인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주는건 아직 리그 초반이고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화수분 얘기 역시 과소평가하시는 듯 한데요.
최근 프로야구들이 점점 더 발전(?)한 탓인지 데뷔하면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돈 액수와 상관없이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입단 뒤 전부 2군을 거쳐서 만들어져서 올라옵니다.
그만큼 1군의 벽이 높기 때문이죠.
최근 신인왕 명단 보세요. 임태훈, 이용찬, 양의지....최근 4년간 3명이나 뽑혔습니다.
고영민 역시 (저도 별로 좋아하는 선수는 아닙니다만) 3년간 2군 생활했습니다.
매년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나오는건 오히려 칭찬받아야 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네요.

김경문 감독이 물려받은 선수들이 훌륭한 선수였다고 말씀하시지만 그건 그냥 두산팬의 입장일 뿐이죠.
김동주 선수야 분명 KBO 최고 선수지만 당시 홍성흔, 장원준, 안경현이 리그를 호령하던 선수인가요?
(아, 이건 마치 두산팬이 두산 선수를 깍아내리는 상황이 되버리네요. ㅠㅠ)
저 정도 선수들은 각팀마다 서너명 이상 다 있습니다.

이원석은 올시즌 타격에 부진을 겪고 있지만 김동주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김동주가 왜 타이틀이 별로 없을까요. 부상과 체력에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주는 단 한번도 풀타임을 뛴 해가 없습니다.
지금은 이원석을 왜 기용하느냐가 아니라 이원석이 빨리 살아나길 바래야 하는 상황이죠.
김동주가 체력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정작 여름이 와서 승부수를 던져야 할때 김동주 없이 싸우게 될 수도 있습니다.

김경문 감독으로는 두산이 우승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많긴 하죠.
하지만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동그란 공을 가지고 하는 모든 스포츠들이니까요.
과거의 미라클 두라고 불리던 말이 이젠 더이상 들리진 않지만 지금도 그들은 충분히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케이윌
11/05/05 22:46
수정 아이콘
8시즌째 우승을 못한것에 촛점을 맞추기보다 8시즌동안 한번만 플옵진출 실패하고 4시즌동안 3위이상 차지한게 더 대단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선동렬도 445를 찍었고 sk를꺽고 우승한 조범현도 16연패하고 10시즌 플옵진출 실패했죠.

뭐 두산팬들이 나서서 김경문 감독 짜르자고 요구하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그럼 좋아할만한 팬들 수두룩하죠.


다만 김경문감독 자르고 마땅히 김성근 감독 을 꺽고 우승할 수있는 감독을 찾을수있는가 라는 점에선 회의적입니다.
차라리 김경문감독을 그대로 두고 단점을 고치는게 다른 감독 찾는거보다 더 우승확률이 높을겁니다.
케이윌
11/05/05 22:52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무언가 착각하고 있는건 두산은 1위를 도맡아해온 우승단골팀이 아니라는겁니다.

두산역사상 이렇게 오랜기간 상위권에 유지하고 플옵진출은 당연한것으로 여겨진게 흔한일은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2~3위 를 유지하는건 오히려 하락한거다라고 하니 당황스러운겁니다.

언제 두산이 1위만 계속 도맡아해선 우승 단골팀이었습니까...
강한구
11/05/05 22:56
수정 아이콘
저도 두산팬인데 두산이 우승을 못해서 싫어한적은 없습니다. 다만 아쉬울뿐이죠.
마찬가지로 달감독님도 8년동안 두산의 일원이자 10번타자로 애정도 있습니다.
단지 매번 스크에게 무너지고 작년 삼성에게 아쉽게 무너질때는 정말로 아쉬웠지만 그걸로 끝입니다.
물론 프로는 성적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승을 못한다고 감독을 경질하는건 아닙니다.
홍진호는 우승못해도 아직까지 스타크의 아이콘으로 경기를 한다는것만으로도 관심을 갖게 하는것처럼 전 두산이 꾸준히 상위권에
유지하면서 가을야구 하는것만으로도 감사할뿐입니다.
물론 우승하면 더 좋겠지만 그게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8개팀의 우승팀은 단 한팀입니다.
거기다 현재 최강 스크가 존재하는한 더더욱 힘든 일이구요.

현재 최강팀 스크는 성적에 비례하여 적들도 늘어나지만 두산은 스크에 비해 양호하기도 하구요.
어쨋든 계속 목표가 있다는 현재의 두산에 전 충분히 만족합니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11/05/05 22:58
수정 아이콘
반론/질문드리겠습니다.

1. 김경문감독의 선택은 3번타자 김현수를 빼고, 7타수 무안타의 정진호선수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어린이날 만원관중앞에서 12:4의 대패를 하는 순간까지도,
감독은 관중에게 마지막까지 1점을 만회하겠다는 최선의 모습보다는,
주전선수를 쉬게하고, 2군유망주에게 만원관중앞에서 한타석의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3번타자 김현수를 빼고, 7타수 무안타의 정진호선수로 대체하는 것보고 잘못했다고 볼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구단이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것은 당연하지만 9회 12:4 경기가 완전히 기울어 진 상황입니다.
뭐 이닝이 많이 남았는데 교체를 한것이라면 뭐 문제있다고 보지만 1이닝밖에 남지 않은상태에서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해주고,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게 잘못된건가요?
말씀하신걸 보니 만원관중이라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하고, 만원관중이 아닐때는 뭐 교체해도 되는건가요?
이번교체는 뭐 이해하기 어려운 뭐 그런점이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2. 그리고 투수교체 때문에 불만이신것 같은데요.
정재훈/임태훈/노경은/김창훈
이상이 고창성 이후 나올수 있는 불펜투수 명단입니다.
여기서 필승조라 불릴수 있는게 정재훈/임태훈이고요.
우선 정재훈은 5월3일/4일 각각1이닝씩 15/16개의 투구를 했습니다.
2일동안 했으니 쉬어주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임태훈은 5월3일/4일 투구수 11개/7개를 했습니다만 투구수는 많다고 볼수 없긴 합니다.
하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마운드에 올라오기 전부터 몸을 풀면서 공을 던졌으니 2일 등판후 쉬는것에 대해서 딱히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저도 뭐 두산팬이라서 "왜 필승조가 안나오는거야?"라는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정재훈,임태훈 선수 모두 2일연속 등판한 상황이라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이걸가지고 실용적인 야구, 자기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항상 기회를 무한대로 주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는것은 까대기위해서 붙인 말이라고밖에 생각안됩니다.

3. 초반에는 더운 여름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투수나 타자들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고 하면서,
김동주를 빼고, 이원석을 선발로 투입하는 방식의 경기를 많이 합니다.
(올해 이원석은 21타수 1안타인가 아무튼 5푼도 못치고 있습니다.)
= 제가 기억하기로는 "올해" 김동주를 빼면서 이원석을 선발로 집어 넣은 적은 없는것같습니다만..
제가 매일 챙겨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겟는데, 이원석이 3루수로 출전할때는 김동주가 지명타자로 매번 출전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김동주가 출전을 계속 하고 있지만 김동주가 원체 몸이 아픈관계로 이원석과 교체출전을 하면서 경기를 뛴것입니다.
이걸가지고 체력안배를 논하시는건 잘못됫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래에 이원석이 실패를 한 케이스라고 하셧는데 이원석선수는 두산에 온 이후 09년,10년 뛰어난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부상때문에 제대로 훈련도 하지 못하다가 복귀해서 적응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아직까지는 난조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4. 오재원은 올해 활약에 따라 앞으로 리그에서 이름을 내밀 수 있는 조금 더 가능성 있는 주전일 뿐입니다.
고영민은 07년 이후 해마다 타율은 떨어지고 있는(최고타율이 2할7푼) 수비전문 정도의 선수일 뿐입니다.
=> 누굴 2루수로 쓰라는건가요? 아래에서 말했다시피 네임드선수만있는 구단은 없습니다.

5. 정수빈은 여전히 앞으로 커야 할 유망주일뿐이고
=> 모든선수들은 유망주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1군에서의 경험을 쌓으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해 나갑니다.
정수빈 선수는 09년,10년 기대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큰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6. 백업으로 어쩌다 한 두경기 책임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전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정말로 리그에서 알아주는 선수가 되어야 합니다.
팬들에게 여러선수들이 이름이 언급된다고, 그들이 실력있는 선수가 아닙니다.
=> 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글쓴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리그에서 알아주는 선수만이 모인 구단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7. 작년에 경찰청을 제대한 양의지가 올해 확실한 주전을 함으로써 6명이 되었지만,
이종욱,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 손시헌을 제외하고는 다른팀 가도 다 백업이나 경쟁적 주전정도 될 선수들 뿐입니다.
=> 이종욱/김현수/김동주/최준석/손시헌 5명이라고 보면 다른팀과 비교해서 많으면 많았지 적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요?

8. 1군에서 무조건 많이 뛴다고 좋은 선수가 되지는 않습니다.
=> 네 무조건 많이 뛴다고 좋은선수가 되지는 않지만, 1군경험이 많아질수록 좋은 선수가 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11/05/05 23:01
수정 아이콘
이번 엘지 3연전 보면서 참 재밌으면서 화도 많이 나고, 특히 오늘은 좀 어이없기까지 했습니다만 김경문 감독 계속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sk의 독주가 끝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봐요. 두산이 sk의 독주를 무너뜨릴 수 있는 팀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2위 3위 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11/05/05 23:05
수정 아이콘
이루어 질 수 없는 꿈이지만 양승호 감독님 드릴테니...

아닙니다 흑흑
柳雲飛
11/05/05 23:18
수정 아이콘
엘지팬입니다.
주위에 두산팬분들이 많아서 이야기를 나누고는 하는데..
죄다 김경문 싫어하더군요..^^

1) 선발을 키우지 않는다..
좋은 선수들이 들어오면 죄다 불펜으로 돌리고..주구장창 돌리다가 퍼지게 하고...-_-;;
선수없다고 징징거리던 우리 엘지도..선발 키워 볼라고.. 그 생쇼를 했는데..
이 양반은 아예 키울 생각이 없는 듯 합니다..
주위 두산 팬 분들도 이 의견에 동의하더군요...

2) 가격대비 좋은 감독..
싼맛에 쓰는 좋은 감독이다...
라는게 주위 두산팬분들의 의견이더군요..^^

두산쪽에서도 돈 적게 쓰고..어느 정도 성적을 내주니..그냥 계속 쭉 가는듯한 느낌입니다..
내일은
11/05/05 23:32
수정 아이콘
두산 팬분들이 열띤 논쟁하는데 잠깐 껴들자면 (엘지 박종훈 감독님도 많이 언급되니)
엘지가 작년에 비해 성적이 좋아진 건 박종훈 감독의 야구가 녹아들었다 혹은 두산의 화수분 야구가 이식되었다기 보다는 정말 오랫만에 용병잔혹사를 떨쳐내고 용병 투수 2명이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고, 작년 어느정도 위험성을 감수하고 노장을 트레이드 하고 데려온 박현준 투수가 잘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에 모두 동의 하실 겁니다. 거기에 타선이 폭발하고 있는데, 일단 엘지에는 이택근, 이진영, 정성훈이라는 FA 혹은 돈주고 사온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 선수들이라면 어느 팀에 가서나 주전을 꿰찰 수 있는 선수들이죠. 여튼 어느정도 프런트의 뒷받침(돈질)이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거기에 비해 두산 팀은 현재 니퍼트라는 용병 투수가 잘해주고 있지만, 용병 슬롯 하나를 아직 못쓰고 있는 상황이고,
팀이 신인에는 투자하지만 (그런데 신인 뽑을 때 투자 안하는 팀은 없습니다. 그리고 스카우트는 거의 백퍼센트 프런트의 일입니다. 시즌을 치뤄야 하는 프로감독은 아마 경기 볼 여유가 없죠) 외부 FA도 없고, 자팀 FA도 못지키고 (박명환, 홍성흔), 서울 입성금 대신 이현승 선수로 받아오면서 금액을 깎기 위해 촉망받는 유망주인 금민철 선수를 내주는 팀입니다.
두 팀 모두에게 조금 미안한 비교이기도 하지만 두산팀 프런트가 요즘 한창 욕먹는 한화 프런트와 비교해 그렇게 많이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 한화도 신인한테는 지르지만 외부FA는 못지르고 (박한이) 자팀 FA(꽃, 피자)도 못지키고, 마일영을 데려오면서 마정길(+3억)을 했는데... 이런 프런트를 가진 한화의 성적을 생각할 때, 두산 프런트와 함께 하는 김경문 감독님이 2위 혹은 3위를 하고 있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라고 봅니다.

물론 글쓰신 분에 눈에 차려면 김성근 감독님 같이 귀신 같은 투수교체 (+선수들을 키워내는 능력, 투지와 자신감 버프...) 이 있는 감독 정도가 되야 할 것 같은데... 글쎄 현 시점에서 그런 능력을 보여준 전직 감독은 선동렬 전 감독님 정도만이 눈에 띄는군요. 김재박 전 감독님도 제대로 된 전력을 맡긴다면 짜내서 (번트, 혹사) 성적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라 글쓰신 분이 원하는 스타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두산의 다른 팬들은 안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케이윌
11/05/05 23:38
수정 아이콘
이글에서 조범현 감독 과 김경문 감독을 비교해서 조범현 감독이 더 낫다라는 분은 글쓴이 한분 밖에는 안보이는군요.
IloveYou
11/05/05 23: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올해 한국시리즈의 한자리는 역시나 두산거라고 예상합니다.
양정인
11/05/06 00: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우승은 09년도에 했으니...
이제 조범현 감독에게 바라는 것은 '우승' 이 아닌 김경문 감독이나 김성근 감독처럼
꾸준히 '가을야구' 를 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좀 제대로 팀을 가다듬어서 - 감독 부임이후 진행되어온 리빌딩을 잘 좀 해줬으면... -
SK, 두산, 삼성처럼 꾸준하게 좀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으면 합니다. 제발...
Cedric Bixler-Zabala
11/05/06 00:01
수정 아이콘
뭐 어떻게 생각하든 개인의 자유니까요.
다만 글쓴분과 같은 생각을 하는 두산팬은 다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악군
11/05/06 00:04
수정 아이콘
좀 심하게 얘기하자면 우승한번 준우승 한번 했다고 그 뒤로도 언제든지 우승할 전력이라는 착각에 김경문 감독 탓에 우승못하고 2,3등만 계속한다는 얘기로밖에 안 보이네요. 1등 한번 해본 학생 학부모가 그 뒤로 2등밖에 못한다고 선생님 탓한다고 밖에 안 보입니다. 두산이 항상 1등만 하던 팀이 아닐텐데요?
Nowitzki
11/05/06 00:22
수정 아이콘
최근 몇년간 우승못했다고 불만 많으신 두산팬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솔직히 두산이 순수전력만으로 1위권이었던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문가들이 우승권으로 놓는 이유가 특유의 팀컬러 + 김경문 감독의 팀 운영능력이 안정권에 접어들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기본전력보다 더 성적을 낸 이유가 선발자원이 안나오는걸 야수쪽 엔트리를 크게 활용하면서 공격으로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확실한건 지금 두산을 데리고 우승할 수 있는건 김경문 감독이 아니면 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다른감독이 고스란히 이 선수들을 데리고 우승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edelweis_s
11/05/06 00:25
수정 아이콘
Think positive. It will make baseball more enjoyable for you to watch.

전 김경문 감독님을 별로 좋아하지도 싫어핮도 않고, 올해도 우승을 못한다면 감독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미 올시즌은 김경문 감독체제로 시작되었으니 좀 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야구 같이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아직 우리 지는 날보다는 이기는 날이 더 많잖아요.
11/05/06 00:48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베이징 올림픽이랑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단순비교하는건 좀 웃기네요

감독이 다르고 해외파도 베이징 올림픽이 많은데 대만하고 경기했을때 광저우때 더 괜찮게 야구를 했다...

한기주의 있고 없고의 차이이며

대만도 올림픽때랑 아시안 게임때랑 멤버가 다르죠
작년이맘때
11/05/06 01:32
수정 아이콘
제가 원래 옳건 그르건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피력했을 경우에는
그문제에 대해서 성의껏 답변하는 것이 글을 쓰는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해서,
반론에 대해서 성의껏 답변을 하려다 보니,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네요.
이래서 PGR에 글을 안쓰려고 했는데,
너무 감독의 경기운영이 짜증이 나서 평소의 김경문 감독에 대한 생각을 쓰고 말았네요.

나머지 분들의 댓글에는 더이상 답변을 달지 못하겠습니다.
시간이 너무 드네요.
위에 제가 생각하는 바에 대해서 충분하게 설명했다고 봅니다.
결론은 한가지입니다.

프로는 결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이번 시즌 우승하지 못한다면, 깨끗하게 옷을 벗는 것이 그동안 자신이 했던 말에 대해서도 책임이라고 봅니다.
미하라
11/05/06 01:38
수정 아이콘
김경문 감독이 어제 경기를 말아드신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지금 두산이 2,3위하는게 김경문 감독이 잘못해서는 아니죠. 지금 두산 코칭스태프에서 밥값못하고 있는건 김경문 감독이 아니라 투수코치진입니다.

본문에 언급된대로 두산은 김명제-서동환 계약금 5억듀오에 임태훈-이용찬-이원재-김강률 서울 4인방을 싹쓸이했고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 MVP 성영훈마저 영입하는데 성공했으나 현실은? 대박난건 임태훈 뿐이고 이용찬은 사실 터졌다고 보기도 뭣하죠. 작년까지도 오히려 터프한 상황에서는 임태훈, 고창성을 더 자주 올렸으니까요. 물어오는 용병의 태반은 세데뇨, 왈론드, 라미레즈같은 함량미달의 투수들에 히메네스나 니퍼트처럼 용병 잘물어와도 일본진출여부에 구단 전체가 전전긍긍하며 떨어야하는게 두산 투수진의 현실입니다. 투수출신도 아닌 포수출신 김경문감독이 투수들 못키운것까지 책임져야할지?

유망주들이 프로와서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하다 잊혀지는 케이스는 수없이 많지만 그래도 최근 몇년간 이정도의 투수 유망주를 긁어모은 팀은 두산이 유일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선수 하나 작년이맘때님이 언급하신 두산 베어스의 잘난 야수진을 등에 업고도 시즌 10승은 커녕 1군 진입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해주는 투수조차 없습니다. 더군다나 금민철에다 10억이나 퍼주고 데려온 10승 투수 이현승마저 두산에 오자마자 극도의 부진을 겪고 좌완 원포인트로 전락해버렸죠. 5억짜리 유망주를 2군에서 썩히고 리그 10승 투수를 좌완 원포인트로 전락시키는게 두산의 현실입니다. 투수놀음이라는 야구라는 종목에서 이런 팀이 무슨 우승을 하나요. 그리고 이게 다 김경문 감독 탓은 아니죠. 장담하건데 지금 두산 투코들 데리고는 김성근 감독이랑 김시진 감독 제외하면 아무도 우승할 감독 없습니다.

김동주 + 손시헌가지고 있으면 강팀입니까? 야구를 유격수랑 3루수 둘이서 하나요? 리그 최고의 3루수와 유격수만 가지고 강팀이 될수 있으면 지금 넥센에 올시즌 커리어하이 찍고 있는 이범호 가세하면 넥센도 강팀 되겠네요. 그리고 두산 선발진은 김경문 감독이 오기전부터 형편 없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2,3위할 선발진도 아닙니다.
andeaho1
11/05/06 01:44
수정 아이콘
미하라 님// 장원삼+이택근 정도에 투수 타자 한명만 있다고 쳐도 넥센 강팀 될수있습니다. 선수들 안 팔았으면 충분히 강팀이죠
멀면 벙커링
11/05/06 02:13
수정 아이콘
올림픽이랑 아시안게임이랑 비교하는 게 에러네요. 쿠바, 미국, 프로선수가 나온 일본을 꺾고 우승한 게 베이징 올림픽입니다. 한팀이라도 피한 게 없이 풀리그 치른 다음에 준결승에서 일본 만나고 결승에서 쿠바를 만났습니다. 아시안 게임요?? 일본은 사회인야구팀 위주로 보냈고 그나마 일본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인 상대는 대만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건 조범현감독의 능력보다는...추신수의 괴력이었습니다. 올림픽때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팀들을 상대로 메이저리그의 수준급 타자가 제 실력을 발휘하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게 해주었죠.
11/05/06 03:29
수정 아이콘
대체 취임 한달된 양승호 감독 이야기가 여기서 왜 나오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다레니안
11/05/06 06:23
수정 아이콘
우승경험의 유무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양신도 언급한바있죠 타자는 3할을 한번이라도 넘겨봐야 성장할수있고 선수는 우승컵을 들어봐야 자신감이 붙는다고 말이죠
두산 올해 우승못하면 내년에 감독으로 누가오든 추락입니다 당장 최준석도 빠지고 김동주는 노쇠화되가고... 그러나 그들을 대신할 선수가 없죠 [m]
허저비
11/05/06 09:02
수정 아이콘
저 위쪽에 댓글 몇개 달았는데 글쓴분이 수긍을 못하시니(사실 이정도로 확고한 생각이면 반론에 수긍하는게 오히려 이상할듯) 반론은 접겠습니다.

다만 미련이 남아서(;;;) 하나 덧붙이자면, 왜 여기에 롯데 얘기가 나오느냐? 의문이신 분도 있는듯 한데
글쓴님 글의 논지를 보면, 작년 갈마에서 로이스터감독 퇴진을 외치던 사람들이 주장하던 내용과 거의 99% 일치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야...롯팬으로써 남일 같지가 않아서 이렇게 답글을 달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로감독 퇴진을 외치던 갈마조차도 요즈음은 위아더월드... 한마음이 되어 양승호씨를 까고 있다는 현실을 봤으면 싶습니다.
11/05/06 10:25
수정 아이콘
흠...두산팬분들은 김경문감독님을 이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좋은감독님이라 생각하는데 좀 신기하긴하네요
두산팬이 자기감독 싫다는데 뭐라해서 뭐하나 싶지만 조금 의견을 써보자면 타팀팬이 의아해하고있는건 두산선수들만의 전력을 우승권으로 보지않아서 아닐까요??

올해 시즌시작전 저도 두산이 올해는 1~2위권이라 예상했구(페넌트레이스입니다) 응원하는 삼성은 전력누수없이 오히려 보강되었지만 작년의 2위가아닌 34위권으로 봤는데요 이건 둘다 감독님의 역량까지 예상한거라 생각이됩니다 선수들만으로 두산이 우승전력인지는...글쎄요 의문부호가 좀 있죠
그리구 팀이 그동안 운영되면서 좋았던점은 선수때문 안좋은건 감독탓으로 돌린다는 인상을 지울수없네요 화수분야구가 환상에 지나지않다는것도 좀 황당하구
11/05/06 10:34
수정 아이콘
원년부터 OB-두산 팬으로써 이런 글을 김경문 감독님을 비판하기 위한 자료조사 한 것으로밖에 안 보이는군요.
내 팀이 존재하고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게 왜 아마추어적인 생각인지 잘 이해가 안되는군요.

그냥 즐깁시다!
11/05/06 10:59
수정 아이콘
김경문 감독 아니어도 이미 우린 최강팀이었어, 김경문 감독이 3류다를 줄기차게 외치는 그 분이시군요.
그 증거라는게 김동주죠. 김동주가 있으니 우린 강하다. 김동주 데리고 우승못한 김경문이 잘못이다. 크크크~
사실 저도 어제 경기 보고는 열받아서 감독 깠습니다만, 이분은 정말 주장의 근거는 약하고 그걸 굽히지는 않는분입니다.
그냥 김경문 감독을 까야한다. 는 전제하에 근거를 만들고 계시죠.
'바꿔보자!' 란 주장을 할 수는 있습니다. 분명 올해가 그 기로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말도 안되는 근거 늘어놓는데 할말이 없죠.
잘난천재
11/05/06 12:02
수정 아이콘
사실 두산이 감독을 바꿀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긴 합니다만..

기왕이면 기아랑 바꿉시다!! (열혈 기아팬)
제랄드
11/05/06 12:13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랜 두산팬이고 한 때 블로질과 스탯티즈 등에서 각종 자료 긁어서 분석하기를 즐겼던 사람이지만
이 게시물에 뭔가 덧글을 다는 건 솔직히 무섭군요.
뭔가 글쓴분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을 남겼다간 무수한 자료와 주장들이 숨도 못 쉴 정도로 달릴 텐데
굳이 공방을 펼치며 제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 솔직히 위에 남기신 글쓴분의 답변글들과 덧글들을 보니 제 의견 중 단 하나라도 설득시킬 자신이 없습니다.
다만 글쓴분의 정성과 데이터 수집, 열정은 정말로, 또한 진심으로 높이 인정해 드리고 싶네요.
데스싸이즈
11/05/06 15:01
수정 아이콘
김인식 감독님
연도 승률 순위
1995 0.607 1
1996 0.397 8
1997 0.472 5
1998 0.496 4
1999 0.598 3
2000 0.571 2
2001 0.508 1
2002 0.504 5
2003 0.435 7

승률 : 0.510

김경문 감독님
연도 승률 순위
2004 0.530 3
2005 0.585 2
2006 0.512 5
2007 0.565 2
2008 0.556 2
2009 0.534 3
2010 0.549 3

승률 : 0.548

제가 생각하기엔 김경문 감독도 현재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두산의 경우 항상 선발진이 좋지않아서 단기전에서 조금 밀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니퍼트를 뽑기를 잘했으니 이번년도는 SK와 붙어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이더스
11/05/06 16:42
수정 아이콘
원년부터 OB-두산팬으로 글쓴분의 열정이 곳곳에 배어나는 정성어린 분석은 높이 인정합니다.

어제 경기에서 김현수선수를 정진호선수로 교체한 점 (+ 그외 무슨데이 또는 만원관중 경기)이
감독입장으로 최선을 다하지 않은 처사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관중이 많고 적음을 떠나, 스코어가 어떻든 간에 어느 순간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결코 프로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관점의 차이에 따라 '정말 최선의 판단이었는지' 평가하는 차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리적으로 반박할 자신은 없지만, 글쓴님과 못지않은 열정을 갖고 김경문감독님의 유임을 지지하는 두산팬들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댓글 남깁니다. 이런 팬들을 위해 감독님과 선수분들 모두 조금더 분발하는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원합니다.
603DragoN2
11/05/06 16:57
수정 아이콘
김경문감독님 이번시즌 우승못하면 서울의 주인은 lg가 될가능성이 농후 하네요...
서울의 두산시대... lg팬으로서 힘들었습니다만 분열의 조짐이 보여서 다행입니다.
역사는 꼭 이런식으로 바뀌더라고요
유실물보관소
11/05/06 18:11
수정 아이콘
분명 일정이상의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감독이다 라는 걸 강조하는거 같은데
그냥 김경문 감독님이 맘에 안드는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그렇지만 과정이 훌륭해도 결국 감독은 결과물을 제시해야 합니다.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까지 우승이라는 결실이 없으면
두산에서도 대책을 내놓으리라 봅니다
후루꾸
11/05/06 18:15
수정 아이콘
진짜 이번 해 끝나고 두산에서 재계약 안해서 롯데로 달감독이 온다면 소원이 없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923 [일반] 서울의 맛집 [20] gogogo[NADA]6675 11/05/06 6675 0
28921 [일반] 정유재란 - 4. 군인은 전쟁터에서 싸우는 사람이다 [34] 눈시BB9711 11/05/06 9711 5
28920 [일반] 깊어지는 MB의 고민, 쓸사람은 많은데 청문회 통과가 어렵다..?? [20] 부끄러운줄알아야지4821 11/05/06 4821 0
28919 [일반] MBC라디오가 흔들리나 봅니다. (윤하양이 별밤지기가 되었네요..^^) [32] karalove9541 11/05/06 9541 0
28917 [일반] 새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 재밌네요~ [12] 꼬비5857 11/05/06 5857 0
28915 [일반] [NBA]슈팅 리듬, 그리고 노비츠키 [39] 레몬커피6324 11/05/06 6324 2
28914 [일반] 9번째 구단, 10번째 구단이 생기게 될텐데 이런 의견 어떨까요? [33] 버디홀리4600 11/05/06 4600 0
28912 [일반] 저 이제 자신있게 LG팬 해도 되는거죠? [49] Rush본좌5749 11/05/05 5749 0
28911 [일반] 우승 같은거 안해도 되니까 일단 감독 부터 바꾸라고 승질 뻗쳐서 정말(롯데 호9) [91] 보라도리7992 11/05/05 7992 7
28910 [일반] 프로로서 우승이란 명제와 김경문 감독의 한계 [167] 작년이맘때8441 11/05/05 8441 0
28909 [일반] [야구] 5월 5일 어린이날 프로야구 중계불판 -3 [351] KillerCrossOver4320 11/05/05 4320 0
28908 [일반] [야구] 5월 5일 어린이날 프로야구 중계불판 -2 [347] KillerCrossOver3447 11/05/05 3447 0
28907 [일반] 어제 잠실 직관 후기.. (리즈 마무리는 거론할 수 없는 것인가..) [12] 바람모리4048 11/05/05 4048 0
28906 [일반] [야구] 5월 5일 어린이날 프로야구 중계불판 (+NPB 박찬호 선발경기) [315] KillerCrossOver4029 11/05/05 4029 0
28905 [일반] 오늘 아침에 생긴일....ㅠ_ㅠ) [10] Eva0105713 11/05/05 5713 0
28904 [일반] 정유재란 - 3. 무너지는 호남 (혈압주의) [34] 눈시BB12110 11/05/05 12110 5
28902 [일반] '짝', 대한민국 평범한 남녀가 보기에는 불편한 방송인거 같습니다. [19] 으랏차차9240 11/05/05 9240 0
28900 [일반] 강의실로 불쑥 들어온 여자. [13] 7370 11/05/05 7370 2
28899 [일반] 유시민, 떠나든가 돌아오든가 [14] 설탕가루인형형6739 11/05/05 6739 0
28897 [일반]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맨유VS샬케04 (박지성 결장)(2) [187] 반니스텔루이4837 11/05/05 4837 0
28896 [일반]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맨유VS샬케04 (박지성 결장) [225] 낭만토스4375 11/05/05 4375 0
28895 [일반] 신한류는 존재하는가?? [25] 지이라아르6177 11/05/05 6177 0
28893 [일반] 광역버스에서의 자리양보 [45] 빵pro점쟁이7178 11/05/05 717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