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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31 03:53:05
Name 나고리유끼
Subject [일반] 지역 균형발전을 염원하면서 올립니다.
원래 글을 잘 안올리는데 pgr 골수 팬이라서 하루의 마무리를 늘 자게랑 유게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오늘은 정말 글을 안올리면 병이 날것 같아 댓글 보다는 본글로써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적고 자야겠습니다.

그래야 편한밤 될것 같습니다.

신공항 사태의 글을 보았습니다. 저는 현재 일본 오사카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대구에 지사가 있으며 집은 부산에서 살고 있습니다.

거의 한달의 반은 일본 또 반은 한국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거의 이런 생활을 시작한게 4년째입니다.

애기가 있어 교육문제로 인해 와이프와 의논후에 우리 애기가 한국말을 완전히 배울때까지는 일단 한국에서 생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하기에 저에게 김해 공항은 다른 사람들한테는 기차역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한국에서의 일을 대구에서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집을 공항에서 가까운 화명동으로 정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가덕도든 밀양이든  어느 지역이든 상관없고 빨리 생기기만 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왜냐 하면 사업하는 입장에서 외국 거래처 접대 무역업무등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영남지역에 생기는게  

더없이 편한일이니깐요. 왜냐구요? 외국에서 바이어들 온다고 하면 인천공항으로 ,

하물여 가까운 일본에서도 부산으로 오면 되는데 호텔 이나 쇼핑 생각하면 서울로 옵니다. 일끝나면 놀고 싶으니깐요.

나름 지방에서 성공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 개인적으로 힘이 약하지만 지역 균형발전을 부르짓는 입장에서 그사람들 데려다 대구 경주 부산 안동등등  다 관광도 시켜주고 소개도 하고  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넘 힘듭니다.

인프라가 너무 없습니다 . 서울을 이길수가 없습니다.

비즈니스 적으로 이야기하면 무조건 서울로 가야 합니다 . 외국입장에서는 시장조사도 서울이고 물류 컨벤션 등등 다 서울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지방오는건 관광 입니다. 그것도 불편을 감수 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기에 정말 기대 많이 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혼자 비즈니스적으로 많은 꿈도 꾸었습니다. 국제 공항만 생기면 이제 지방에도 인프라가 생긴다 라고 생각하면서

외국 자본으로 호텔 카지노 컨벤션 물류 무역 관광  등등에  투자 유치하는 장미빛 상상.. 생각만 해도 좋았습니다.

물론 아예 백지화 되는게 아니라고는 하는데 ......

힘이 빠집니다.  

솔직히 이문제는 크게 봐서 어디까지나 욕먹을 각오하면서 이야기 합니다.

대한민국의 부동산과 기득권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경기에 2000천만 이라는 전체인구의 거의 반이 모여있는 .. 그렇기 때문에 대를 위해 소를 희생 ... 지금 당장의 현실론...

정말 이대로 가면 빈익빈 부익부 외에는 안됩니다.

돈많은 사람이 또 돈많이 벌어갈수 밖에 없는 .. 없는 사람은 너무나 힘든.. 지금 대한민국 자본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을  지방과 서울 수도권이  보여 주고 있는거 같습니다.

늘 지방사람들이 손해를 볼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마트와 시장과 같은...

오죽하면 이제 made in seoul 이라는 말을 합니까?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 하면 서울외에는 답이 안나옵니다.

부산 아시안 게임? 인천 아시안게임? 평창 올림픽? 제가 장담 합니다.

외국인들 다 서울에서 자고먹고 경기만 구경하고 여전히 대한민국 은 서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실제 경험담입니다  2001년 대구에서 민간행사가 있어 외국인 만명이상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행사 기간은 3박4일 이였습니다. 이기간중 대구에서 먹고 잔 외국인들이 몇명인줄 아십니까?

30%로 안됩니다. 거의 서울 부산에서 자고 행사때만 버스 대절 해서 왔다 갔습니다.

그 이유는 대구 호텔부족 그리고 관광 인프라 부족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거의 전원이 서울 부산으로 다 갔습니다 하루 더 머물고 간거죠. 물론 거의 대부분이 서울이겠죠.

외국 관광객들에게 호텔 카지노 그리고 쇼핑은 그리고 관광회사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필수 인프라 입니다.

관광 명소 사진찍는 것보다는 더 필수 요소란 이야기 입니다.

다소 과장 되고 개인의 맹랑한 주장일수도 있습니다.

지금 일본에서 엄청난 재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으로 오사카를 중심으로한 관서지방 그리고 그나마 대한민국보다는 나은 인구및 산업 분포로 인해서 일본은 희망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서울 경기지역에 만일 재해가 있다면 대한민국 망합니다. 살아 날수가 없습니다.

조금만 기득권층에서 내려 놓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 서울 경기 부동산 값 좀 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다 같이 대한민국에서 잘 살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제 대를 위해 소만 희생을 바라는게 아닌 대승적으로 기득권층이 조금 내려 놓아 주시고 미래를 보면서 다 같이 잘사는 대한민국 만들어 가길 부탁합니다.

대학들도 좀 옮겨 주시고 관공서 기업들도 좀 내려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신공항 대책 빨리 내려 주셔서 다시 한번 저같은 사람들이 헛된 꿈이라도 꿀수 있게 좀 해주십시요 .

중구난방에 팩트도 없고 개인소회 같은 글 .. 올리기 부끄럽지만 .. 그래도 적어야만 잠을 잘수 있을거 같아서 올립니다 .

이해해 주시고 지적하는사항 있으면 달게 받겠습니다 ..

하지만 목에 칼이 들어와도 이것만은 알아주십시요.

교과서 대로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역 균형 발전만이 살길이다 -- 이거 맞는 말이거든요?

근데 현실적으로 현실적으로 아직은 아직은 .... 이쪽이 먼저다 .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말은 조금은 가려서 해주시고 지방사람의 아픔에 대해서 욕은 하지 말아 주십시요.

먼산 보듯 하지 말아주세요 .

이 신공항 사태는 그냥 우리도 좀 먹고 살자라는 ...정말 철거민들의 외침과도 같은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철거민들 사이에서도 쌈이 나는건 당연한 현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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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31 04:43
수정 아이콘
심정은 이해하는데, 호남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영남은 큰 항이고 큰 공항인 부산이라도 있죠.
나인에스
11/03/31 05:07
수정 아이콘
강원도 사람 입장에서는 서울이나 부산이나..;;
DragonAttack
11/03/31 05:5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많이 공감이 되네요.
그리고 공항을 유치하자는 쪽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다같이 잘 살자 라는 쪽에 초점을 맞혀서 읽었으면 좋겠네요.
그냥 윗분들 댓글에 글쓴분이 혹시 서운해 하실까봐 한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잘못 읽었다면 죄송합니다.
잠잘까
11/03/31 05:54
수정 아이콘
글쓴분 정말 심정 이해합니다.

그리고 전라도민으로써 제발 정부는 전라도 좀 신경 써주세요 전라도는 진짜...
언제까지 맛의 고장으로 불리어야 합니까..친구들에게 자랑할 것이 전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질과 양이 월등한 음식이 있다. 이거말고는
말할께 없네요. 그놈의 XX같은 홍어이야기는 판을 치고 있고 에휴
전라남북도, 강원도, 충청북도는 우리나라가 아닌건지...

정말 그런 마음이 들면 안되는데, 가끔 경상도가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공항이야기도 그렇고, 고속도로도 그렇고.
어렸을 때 경상도에만 광역시가 2개(지금은 3개) 있다는게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는데...흑(그냥 어렸을때의 사견입니다.)
그래도 경상도도 분명 빈익빈 부익부라고 잘 발달된 곳이 있으면 안된 곳이 있으니..글쓴 분 같은 이야기가 나오겠지요. 또,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더욱 수도권의 영향이 커짐으로 다른 곳의 발전을 막아버리니 요즘 지방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정말 저 죽을때가 다가올쯤에라도 좀 균형적인 발전을 했으면 합니다.
촌동네니 그런 것 별로 신경안쓰고 도시화 안되도 상관 없는데, 적어도 도민들이 떠나가지 않게 할 수단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Who am I?
11/03/31 06: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다른 지방사는 사람으로서는 영남권의 이런저런 이야기는 형편나은 주제에 왜죽는 소리하나. 싶은 마음도 듭니다. 정말 다른 곳은 열악하거든요.

그래도 이런 논의의 본질이 지역 vs 지역이 아니라 수도권 vs 비수도권의 쟁점으로 가야하는게 맞는 생각합니다.
이번 영남권 공항이 엎어진건 밀양 vs 가덕도로 간게 제일 큰 패착이라고 보거든요. 솔직히 다른 지역에서는 그 구도를 보고 이권싸움으로 보았던게 사실이니까요.
세종시 문제, 충남 과학벨트 문제에 대한 영남권의 반응도 그러했고요. 뭐... 호남의 박탈감이나 강원의 지역경제 위기설에 비하면 솔직히 타지역의 냉담한 반응이 이해가 갑니다.


역시 최고의 방법은 서울시내에는 아예 4년제 대학을 없애버려야 한다는 과격한 방법이아닐까 싶습니다.;;;; [m]
11/03/31 06:41
수정 아이콘
이번 신공항 문제를 벌써부터 지역감정, 지역이기주의로 몰아가는 논리와 주장이 벌써부터 나오더군요.
영남뿐만 아니라 강원, 호남까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서 싸움 붙이려는 것인지....
신공항뿐만 아니라 다른 기반사업들과 관공서의 이전들이 효율성과 수익성이란 논리로 서울과 수도권에만 집중되는것이 당연하고 지역에 유치하려는 움직임은 마치 지역이기주이인냥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서울과 경기권이외에는 살아본적도 관심도 없던 사람들에게는 사람도 얼마없는 촌동네에서 쓸데없이 공항가지고 장난친다라고 생각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이게 대한민국의 인적물적자원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곳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인식이라면 참 무섭지요.
사실 서울에 가까우면 여러모로 좋겠죠. 사람도 많고 기반시설투자 없이도 기업하기도 편하고...
지방은 점점 죽어나가고 지방재정의 중앙 종속적 관계는 점점 심해지겠네요.
대승적 가치로 추진되던 지역균형발전의 취지가 여러모로 제동이 걸리는군요.
테스코
11/03/31 06:58
수정 아이콘
-
11/03/31 07:01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 달았듯이 균형발전을 하려면 전라도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충청도, 강원도는 그나마 서울과 가깝기라도 하죠)
글쓴분 심정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미국처럼 아예 도를 따로 운영해서, 도끼리 경쟁구도를 마련하는 것 말고는 지방균형은 힘들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도 지방자치 지방자치 말은 하지만, 아직 정부의 힘이 아주 많이 크죠. 도의 힘이 너무 없어요.

그리고, 대구지역 행사 말씀하셨죠? 그렇다고 대구에 무턱대고 호텔이나 백화점을 늘릴수가 없다는 거죠.
꾸준하게 관광객들이 찾지 않는다면, 망하는 길이고 기업들이 나설리도 없구요. (이런 전략은 시도에서 할일이죠)

대학교도 지방으로 이전하면 나라에서 큰 이익을 준다고 해서 몇몇 학교는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적이 있었죠.
대표적으로 단국대가 생각나는데, 그렇게 되면 학생들이 안찾게 됩니다. 현재 단국대 이름값이 아주 많이 떨어졌죠;
나라는 지속적으로 뭔가 하고는 있습니다. 그것이 아주 효과적이라 말할수 없지만, 사실 국민이 변하지 않는 것도 크죠.
수도권 집값은 내리면 지방의 돈 많은 사람들이 엄청 몰려올 것이라는 느낌도 드는군요.
기다리다
11/03/31 08:50
수정 아이콘
경상도나 전라도나 어디 투자해야 된다...이런거 강원도 앞에서 명함 내밀면 안되죠ㅜ
나누는 마음
11/03/31 09:00
수정 아이콘
황태연 교수가 <지역패권의 나라>에서 언급한 지방연대의 필요성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거론된 지역중 영남권 서민들의 각성 정도가 가장 낮죠. 그들이 늘 몰표를 던져왔던 정치세력은 '수도권+영남의 지배층'만 이익을 보는 정책을 펼쳐왔지만, 그래도 그들에게는 계급투표보다 훨씬 더 중요한 다른 요인이 있었으니...
헬리제의우울
11/03/31 09:12
수정 아이콘
관습헌법때문에 수도이전이 안된다잖아요
뭘 내놓겠습니까
11/03/31 09:1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부산이라면 대한민국에서 두번째로 큰 대도시이고 관광지로서의 가능성과 물류의 중심지로서의 가능성 역시 서울 다음으로 큰 곳인데 24시간 운항되고 대형 항공기가 들어 올 공항을 가질 수 없다라..... 부산 정도만 되어도 수도가 아니라는 이유로 발전에 한계를 가진다면 다른 지역은 볼 것도 없는 상황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m]
11/03/31 09:24
수정 아이콘
강원도는 진짜... 그냥 가보면 압니다. 동네가 우울해요. 진짜. 강원도민이 아님에도 화가 날 정도로.
나이로비블랙라벨
11/03/31 09:27
수정 아이콘
제목은 지형균형발전 이야기인데, 내용은 그래 보이지가 않네요. 제가 난독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shadowtaki
11/03/31 09:36
수정 아이콘
문득 광주에 처음 와보았던 동생의 여자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북한 같아요...'
몽키매직
11/03/31 09:45
수정 아이콘
지역 균형만 놓고 보면 좋은 얘기지만, 대구 근처 사는 분이 이러시니 공감하기가 힘들어지는 느낌이 있네요...

영남권은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 평균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지역 균형화 하려면 향후 몇십년은 영동 호남 충청권에 투자해야 영남권 따라가는 수준은 될 겁니다. 솔직히 타 지역민으로서 영남 분들이 수십년 동안 혜택을 받고 이번에 한건 무산된걸로 지역 균형 운운하는 건 좋게 보기가 어렵네요.
루크레티아
11/03/31 09:47
수정 아이콘
다른 지역을 논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경남의 부산, 창원권 지역이 개발이 되지 않으면 지역 균형 개발도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나마 가장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인프라가 잘 구축된 편이기에 개발하기도 쉬운 마당에 그것 마저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냥 안 하겠다는 소리죠. 이번의 신공항 백지화는 어느 지역의 투자가 무산되었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애초에 정부, 여당에서 지역균형개발의 의지 자체가 없음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나마 쉽고 개발이 필요한 부산, 경남도 개발을 안 해주는 마당에 그것보다 더 열악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개발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전라, 충청, 강원 지역을 개발할 의지나 있을까요?

저는 비록 서울에 살긴 합니다만, 다른 지역에서 사시는 분들께서 '부산, 경남은 어차피 지금도 우리보다 잘 살잖냐. 니네보다 급한 것은 우리 지역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수도권 다음으로 입김이 센 부산, 경남도 안 해주는 마당에 다른 지역까지 손을 쓸 생각은 지금 정부와 여당에서는 전혀 없다는 소리입니다. 이번 신공항 백지화는 부산, 경남만의 문제가 아니고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문제입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인데, 그 놈의 한 걸음 떼기가 정말 미치는군요.
안철희
11/03/31 09:5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곳의 발전을 원하는게 당연하죠
서울은 경상도는 안중에도 없고 경상도는 전라도가 안중에도 없고
전라도는 강원도는 신경도 안쓰죠
켈로그김
11/03/31 09:56
수정 아이콘
울산이 고향이고 익산을 거쳐.. 부천.인천에 잠시 몸담았다가 지금은 정읍에서 신혼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익산은 그나마 "인서울 못한 서울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나마 [시] 같은데,
정읍은 그야말로 [읍] 같습니다 -_-;;
나는 고발한다
11/03/31 09:58
수정 아이콘
이공계 위기론이 한창일때 인문학도였던 제 친구의 넋두리가 기억나네요.

"이공계는 위기라고 떠들기나 하지, 우린 위기여도 알아주지도 않는다."
뱃살토스
11/03/31 10:01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의 취지는 좋으나, 이런 분위기로는 힘듭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도권 중심의 사고를 버려야 한다는 것과 지역이 어찌되었든, 지금 수도권에 투자되고 있는 것 이상으로 지방에 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결국엔 신공항으로 시작된 논란이, 지역간 이기주의와 이전투구로 물들어버릴까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그렇게 되면, 얻는건 아무것도 없겠죠.

"왜 경상도는 이런 신공항에 대해 정부에서 고민이라도 하지 우리는 뭐냐..."라고 생각하실까봐요.

신공항문제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아주 소소한 부분일 뿐이라 생각이 됩니다.
저는 수도권에 매우 치우쳐진 균형을 깨기 위해서 무엇보다 지역간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역이라 하더라도 수도권 가까이 있어서 영향이 큰곳은 또 다르겠지만요. 그걸 방지하려고 수도권의 고위층은 수익성 없는 전철을 춘천과, 천안까지 연장했을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 사고의 연장에서 수도권의 각종 대학교는 지방에 분교도 만들고요.
그리고 최근 정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승인한 GTX도 그들만의 리그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민만 혜택을 볼 사업을 왜 국책사업으로 하는지 원..
나누는 마음
11/03/31 10:10
수정 아이콘
당위에는 공감해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울겁니다. 차별받는 지역들끼리도 서로 내가 더 받았네 너는 덜 받았네 하는 형국이니 말이죠.
대통령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경상도가 박정희부터 김영삼까지 35년 넘게 집권했으면 단순계산으로 70년쯤은 정권을 잡지못해야 겨우 공평해졌다 말할 수 있을텐데 그들이 그럴수 있을까요. 과연? 겨우 10년에도 잃어버린 세월이니 뭐니 하며 나라를 말아먹든말든 묻지마 몰표를 던지는 이들인데 말이죠.
경상도 표심이 나라를 좌우했던건 사실입니다. 다만 그건 부끄러워해야할 일이지 자부심 들먹일 일은 절대 아니죠.
COurage0
11/03/31 10:18
수정 아이콘
죄송한 말이지만 의도를 모르는 것고 아니지만...
예전 FTA때 영화배우들이 관심도 없다가 쿼터제 없앤다고 하니까 연대투쟁이라면서 고급차 타고 농어민 집회에 나왔던 생각이 자꾸 떠오르는게 사실이죠. 사실 지역균형 발전을 외쳤던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 그쪽이고요. 물론 그렇다고 민주당이 지역균형 발전을 추진할거라고는 생각치 않습다만...
부산 쪽이 그나마 인구가 많으니 그쪽에 해야 한다는 논리는 서울에 사람이 많으니 서울을 더 발전시키자는 것과의 차이점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현실과 이상의 경계나 집합점을 모르겠습니다.
11/03/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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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뭉쳐서 비수도권의 권리를 주장하자 말은 해도
정작 어느쪽부터 개발을 해야 하나하면 우리먼저 나먼저가 되니 지역이기주의로 비춰질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세종시 논란에서도 대구를 비롯한 경상도에서 언론이 어땠습니까?
세종시만 특혜다 대구 지역은 경제적 손실이 크다 하면서 절대 반대를 외쳤었죠.
그렇던 지역이 이번에는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대놓고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데 참..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저는 개발 문제를 놓고 비수도권 지역들간에 연대가 있기에는 서로간의 감정의 골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구국강철대오
11/03/31 10:31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당장 게시판 분위기만 봐도 '분할하여 통치하라'는 진리근영. 이번 공항건처럼 싸움 붙여놓으면 알아서 공멸하는 모양입니다그려.
아우구스투스
11/03/31 10:31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흠...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자랐지만 개인적으로 서울이 너무나도 발전, 앞서나가면서 지역 불균형이 되어간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솔직히 탁 터놓고 말해서 뭐 서울-지방 이분법은 좀 그렇지만 지방의 어지간한 번화가에 가도 '엥? 여기가 번화가야? 우리집 근처(주택가)만도 못한데?'라는 말 가끔 나옵니다. 그것도 수도권인데도요.

그 외에 다른 곳 가면 그야말로 말이 안나오죠.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꽤 큰 도시의 중심가라는데 '여기가 중심가라고? 에이 설마...'드립 나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경상도쪽은 그나마 '아 그래도 뭐 없는게 있더라도 있을건 갖추긴 했네'이지만 나머지 지역은 진짜 거짓말 안하고 말 할게 없습니다.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서울에 지천에 깔린 편의점 찾기조차도 쉽지가 않더라고요. 저희 집이 서울에서 그리 발달한 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집 근처에 편의점 걸어서 3분 거리에만 5개는 있습니다. 뭐 사실 이마트 본점이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기에 그건 별개의 문제이겠습니다만... 어찌되었던 정말 솔직히 말해서 며칠 있더라도 상당히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정말 충격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죠. 정말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뭐 서울 사람이 이런말 하는게 웃기긴 합니다만 경상도권에서 이런말이 나온다는게 좀 우습기는 합니다. 제가 아직 부산도 못가보기는 했지만 그 외에 울산을 비롯하여서 경상도 지방을 나름 몇번 가보고 또 다른 지역도 가본 결과 적어도 서울과 경상도권의 차이만큼은 아니더라도 다른 지역과 경상도권은 차이가 꽤 있습니다.

적어도 경상도권은 '소도시'느낌이라도 난다면 전라도는 그냥 시골, 농사짓는 곳 느낌이고 강원도는 산골짜기입니다. 충청도도 그냥 시골인데 그래도 뭐 한 '면', 이러한 느낌? 제가 10여년전에 경기도 광주 살았고 그 경기도 광주에서도 시골틱한 곳(지금이야 많이 발전했지만요)에서 살았는데요, 바로 10여년전 그곳 느낌이 조금 나더라고요.

이런말 웃기지만 다른 지역 놔두고 경상권에서 '우리는 너무 개발이 안되었다. 너무 불편하다.' 한다면 그냥 뭐 정말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학교에서 1등과 많이 차이 나지만 2등이 자신을 1등하고 비교하면서 우는 느낌이 듭니다. 그 밑의 3, 4, 5 등은 생각도 안하고 '평준화를 위해서는 내 점수를 올려야 하니까 과외받게 돈을 지원해달라' 느낌입니다.


아 물론 이번에 신공항 사태야 어이없기는 합니다만...

지역 균형을 위해서는, 다행히도 세종시로 인해서 충청권은 좀 숨통이 트일듯 하니까요.

강원도-전라도 순으로 먼저 좀 지원해주고 적어도 '발전할 터전'이라도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경상권이야 그런 기반이야 있지만 아예 없는 저 두 지역은...

더불어서 솔직히 '그래도 경상권은 기반이 있으니까 거기부터 해줘야 하지 않나?'라는 건 진짜 좀, 드립감이 있습니다. 그럼 기반조차도 없는 저 두 지역은 언제까지나 이러고 있어야 할지...
미드나잇
11/03/31 11:20
수정 아이콘
요약하자면 지방분들의 서울 컴플렉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은 항상 "서울로~ 인서울"을 외치고 어른들은 항상 "그래도 공부나 사업을 하려면 서울이지"...
그놈의 서울이 뭐길래~ 서울만큼은 안바라도 지방쪽에 발전을 의도적으로라도 시켜주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토록 원하는데요.
11/03/31 11:25
수정 아이콘
서울로 젊은이들이 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방에서는 진짜 할 것이 없거든요. 제 사촌들도 지방에서 자랐는데, 지금은 전부 서울로 올라와서 원룸에서 생활합니다. 지방에서는 일거리 구하는 것이 정말 없다고 다들 말하더군요. 특히 전라도, 강원도 ㅠ_ㅠ
나고리유끼
11/03/31 11:25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제말이 경상권만을 위한 지방 균형발전으로 비춰진 모양입니다.
아닙니다 제말은 전라 강원 충청 경상 제주 다 하자는 말입니다.
요번 신공항건에 대해서만 말씀 드린건데 그게 또 둘째 아들 응석으로 보여진것 같아 죄송합니다.
공항도 전라도나 충청도 강원도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인프라가 만들어지고 지방이 살아날수만 있다면 전 어디든 좋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중요한건 이대로 가면 안된다는것과 지방을 살리자 입니다. 공항은 영남 주고 서울대는 전라도 주고 청와대는 충청으로 가고 기업들은 강원도로 좀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른지방분들 말씀은 겸허히 듣겠습니다. 네 그나마 혜택 많이 받은 둘째 아들이니깐요.

근데 첫째분은 둘째에게 머라고 하지 말아주십시요.
첫째분들이 받은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니깐요 둘째가 힘들다고 푸념하니 셋째 넷째보고살면서 더이상 울지 마라 이런소리 하시면 안됩니다.
네 저는 1등한테만 이야기 한거에요 니들이 좀 나누어 주라고 2등 3등 4등한테 머라고 한거 아닙니다 . 근데 1등이 2등보고 3등 4등보고 아무말 하지마라는 소리는 아닌거 같습니다.
먼저 1등은 저처럼 3등 4등 한테 미안해 해야죠.
설마 정말 공부잘하고 잘나서 1등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

독재정권과 경제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속으로는 땅값 올라간다 생각하면서 권력자들과 기득권자들(비 전문가들이)이 아무생각없이 국가 발전은 생각치 않고 근시안적으로 운영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기형적인 2000천만 수도권 집중을 만든거고 그래서 지방이 더욱더 살기 힘들어 지는겁니다.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조화롭게 살수 있었을것데 .. 미래를 생각하면서 계획적으로 중장기 플랜을 만들었다면 이렇게 까지는 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합니다. 제말은 지방이 살아야 한다는겁니다. 그래야 다같이 조화 롭게 살아가는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서울 수도권 망하는거 아닙니다 단지 땅값이 부동산이 더이상 오르지 않는다는거 외에는 다 잘살수 있는겁니다.
higher templar
11/03/31 11:28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 뽑을때 수도이전이라던가 수도권 분산 공약 있으신 분들만 뽑으면 될듯... 특히 공한 짓는다 ktx끌어온다 소리하는 사람들은 찍지 마시고...

직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유시민 vs 김문수에서

김문수: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 혼신을 다하겠다.
유시민: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전국적으로 봤을때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겠다. (경기도가 손해를 보더라도)
OldPopBoy
11/03/31 11:35
수정 아이콘
지역 격차는 진짜 무지막지하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도 크지만 지방 내에서도 무시 못합니다.
제주도만 해도 제주시 지역을 제외하면 뭐 없죠-_-;;
그나마 서귀포시쪽이나 중문 관광단지쯤되야 뭔가 있구나 싶지 나머지는 뭐... 깡촌이죠.
제주시쪽에서 경전철 사업 도입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솔직히 걱정이 되긴 됩니다. 이건 거의 말아먹을거 같아서;;
좀 편리할 것 같긴 합니다만...

또 일자리 문제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네요.
친구놈들 중에 여기서 취직해서 부모님 모시고 살아야 되는데 일자리가 아예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서울로 올라간 숫자 꽤 됩니다.
저도 여기서 시험 치다가 이젠 다른 곳에서 시험볼 계획이구요.
답이 없어요 진짜-_-;;
그루터기
11/03/31 11:46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박근혜 의원이 입을 열었네요.
독거중년
11/03/31 11:57
수정 아이콘
행정부서와 공기업, 서울대가 지방으로 이전한다면 이런 문제가 조금이나마 줄어들텐데요.
그 말많은 부동산 가격도 내려갈테구요. 그런데 이런건 오히려 서울 시민이 싫어하니 참 안타깝습니다.
11/03/31 12:17
수정 아이콘
강제적으로라도 서울을 시골로 만들 각오로 지역균형발전에 몰빵하던지 혹은 4천만 국민이 모두 서울에 모여 살던지 확실히 하면 (.....)
써니티파니
11/03/31 13:01
수정 아이콘
수도이전은 정말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세종시나 과학벨트등은 정말 아깝습니다. 논의시작된게 어느쪽인데 아직도 지역감정때문에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서울사는 입장이고 일평생 경기도, 인천지역까지 살아봤습니다만 수도권에 모여살면서 점점 불편한 점도 늡니다. 인구집중현상때문에 차는 점점 많아지고 부동산문제는 심각해지고 교통- 도로문제가 악화되지요. 세계어딜나가봐도 도로 이만한데 없더라구요. 매일 막히는 것도 그렇구요.

서울대가 지방으로 가라는 말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지방에도 강한 교육(명문학교의 명문학교에 의한) 이 자라야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솔직히 닭(교육?)이 먼저인지 달걀(도시 인프라등)이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지방발전이 쉬워보이지는 않네요.
옹정^^
11/03/31 13: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경북 북부는 우리나라에서 최고 오지 중의 오지인데, 언급도 안되고 불쌍해 죽겠습니다.
경북은 포항-대구-구미라인 덕에 사실 가려서 그렇지, 북부는 우리나라 최고의 낙후지역이죠.
I have returned
11/03/31 14:01
수정 아이콘
제가 모카페에 올려서 여러개의 공감댓글이 달린 글입니다..

가장 큰문제는 대학들이 죄다 서울에 몰려있다는거죠
서울사람이 지방에 좋은 일자리 구해서 지방내려가서 정착을 어찌하더라도, 그 사람의 아들딸들이 자라서 결국 또 서울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러면 젊은이들이 서울에서 대학교친구들 사귀고 서울에 문화 여가에 익숙해지면서 결국 또 서울에서 정착을 하려고 하게 되죠
서울문제의 근원은 대학 문제입니다
애꿎은 공공기관들만 백날 지방으로 날려봐야 미봉책밖에는 안되는거죠
대학부터 지방으로 다 날려야 됩니다.. 그럼 서울편중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됩니다
진리는망내
11/03/31 14:15
수정 아이콘
읍지역에도 10년살았고 그담에 대구살다가
대학입학이후 서울에서 혼자사는데
느낀 점은 나중에 완전 은퇴한 뒤 이정도가 아닌 이상에는
절대 대구로 내려가지 않겠다는겁니다.
차이 심해요..
전라도나 다른 곳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우리나라 3,4번째 도시라는 대구에 살았는데도 이렇게 느껴지는군요.
근데 서울은 집값이 정말 말도 안되게 너무 비싸다는...

어쨌든 주변 친구들도 다 그런듯
이게 현실이죠.

군생활은 철원쪽에 했는데 거긴 뭐 ... 그냥 군사도시... 외박나오는 군인들로 운영되는 도시 + 농업 이더군요.
병원도 큰게 제대로 없어서 간부들 애 아파면 멀리까지 가야되고...
그 옆에 양구 이런데는 철원보다도 더 심하겠죠?
하여튼 그냥 개인적으로 보면 사람들 다 서울에서 붙어 살려고 할겁니다.
피지알의 많은 분들도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울에서 대학다니고 직장구해서 사는 분들 많을 거구요.
아우디 사라비아
11/03/31 14:23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지방이라서 좋습니다 ... 지방에 살고 있어서 좋습니다
깡촌이면 싫겠지만... 해외여행 관심도 없는 저는 돈드는 공황 따윈 서울에만 있어도 좋습니다...
느리게 발전해도 아니 오히려 개발이 안되어서 그냥 그 모습 그대로인 동네가 좋습니다
발전한다고 값오를 땅이 있는것도 아니고 좋은 직장이 생겨도 나를 써 줄것 같진 않습니다

서울사람 잘 사면 좋죠.... 저도 지방에서 그럭 저럭 살고 있으니...

아득 바득 개발하고 발전에 목매지 않는 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구경만1년
11/03/31 14:45
수정 아이콘
http://news.nate.com/view/20110331n12327?mid=n0208
정부에서 또 한건하는군요 ...
구경만1년
11/03/31 14:58
수정 아이콘
여러분~ 이게 다~ ...
11/03/31 15:28
수정 아이콘
대학 이전은 무립니다. 일단 강제로 옮길 수 있는 가능성도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서울도 사람 사는 곳인데 대학이 있긴 있어야죠. 그럼 그 몇개 남는 대학만 너무 좋게 됩니다. 최대한 가능성 있는 것이 서울대학교 학부 폐쇄죠. 서울대학교는 대학원 기능만 남기고, 학부는 다른 지방국립대에서 좀 더 감당하는 것인데, 이것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기초학문이 현재에 비해서 더 무너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정부가 할 수 있는건, 정부를 옮기는 것 밖에 없고 다른건 지나친 국가간섭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좋았고, 적어도 세종시정도는 제대로 했어야합니다. 그리고 돈이 손해가 나더라도 수도권 외에 도로 확충하고 철도망 확충하구요.
무엇보다 서민들이 먹고살만 해야 인구가 분산됩니다. 상류층은 서울에 집중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건 아무리 정책적으로 노력해도, 서울에 핵폭탄이라도 떨어지지 않는한 100년이내엔 무립니다. 서민들이 제대로 돈을 벌 수 있어야, 제대로 돈을 쓸 수 있고, 그렇게 지역경제가 살아나야 인구가 분산됩니다.
문제는... 정부가 의지가 없는 거죠.


우리나라의 지역감정은 절대로 수도권vs나머지의 싸움으로 벌어져야하는데... 정치문제가 항상 경상도vs전라도로 된다는게 참 갑갑합니다. 경상도 사람들 입장에선 지역 균형발전이라 하면 솔직히 3,4,5등부터 챙겨야하니까 자기들은 소외될테니 한나라당 찍고, 한나라당은 2등에 별 관심 없이 1등만 바라보고...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에요. 정말. 막상 서울에 살고있는 수없이 많은 무주택자들은 서울이 발전하는게 이득은 커녕 손해일텐데 말이죠.
11/03/31 16:13
수정 아이콘
대구는 엄청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물가가 싸거든요. 주변에서 볼수있는 피씨방만 해도 500~700원 정도 가격대구요. 200원짜리 피씨방도 있(었?)으니까요.

그 대신 알바 시급. 월급도 엄청나게 낮습니다.
지방사람들이 다들 서울 서울 하는데는 그만큼의 이유가 있는거죠.
나고리유끼
11/03/31 16:26
수정 아이콘
제글이 다른 분들께 오해를 남긴듯 해서 다시 정리합니다.
제가 저글에서 주장하고 싶었던것은 공항이 공염불이 되어서 경상도 어떻게 하나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이렇게 만든 사람들에 대한 짜증과 앞으로는 균형있는 발전을 유지하자가 제 글의 취지 입니다 .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공항이 저는 어디에 서건 상관 없습니다 단지 지방쪽으로 가면 됩니다.

그리고 미래를 보고 좀더 나은 방향으로 가자 라는 겁니다.

제 글은 절대 지역주의의 글들이 아니고 서울 경기에 고향버리고 고생해서 터잡으신분들 매도하는 글도 아닙니다.

매도했다면 그렇게 만든 기득권층과 권력자 층을 매도 했습니다 .

일반화의 오류로 오해 하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

글솜씨가 없어 오해 남긴점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자기가 이해 안된다고 남들도 다 이해 안되는건 아닙니다 .

그런 뉘앙스는 좀 아닌것 같습니다 .개인의 의견충돌을 여러사람에게 보여서 패 키치지 말기 위해서 먼저 쪽지를 보내 신것 아닙니까?그런데 갑자기 댓글로 쪽지내용 운운하면서 제 생각이 이해안된다고 슬쩍 자신을 합리화하는건 저도 기분 나쁩니다. 원하시면 제 쪽지 내용 공개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사과하십시요 라는 말과 자기식의 판단으로 의심됩니다라고 글을 남기시는건 옮은 행동은 아닌거 같습니다.

쪽지를 보내셧다면 쪽지로 이야기 해야지..

저도 쪽지만 보고 쪽지로 내용 보냈는데 갑자기 이런 댓글을 보니 화가 좀 나네요 매너가 아닌것 같습니다
나고리유끼
11/03/31 18:44
수정 아이콘
네 별수 없군요 서로가 아니 제가 오해 하는 부분을 짚어 보죠 .

아우구스투스님이 남긴 글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뭐 서울 사람이 이런말 하는게 웃기긴 합니다만 경상도권에서 이런말이 나온다는게 좀 우습기는 합니다. 제가 아직 부산도 못가보기는 했지만 그 외에 울산을 비롯하여서 경상도 지방을 나름 몇번 가보고 또 다른 지역도 가본 결과 적어도 서울과 경상도권의 차이만큼은 아니더라도 다른 지역과 경상도권은 차이가 꽤 있습니다.

적어도 경상도권은 '소도시'느낌이라도 난다면 전라도는 그냥 시골, 농사짓는 곳 느낌이고 강원도는 산골짜기입니다. 충청도도 그냥 시골인데 그래도 뭐 한 '면', 이러한 느낌? 제가 10여년전에 경기도 광주 살았고 그 경기도 광주에서도 시골틱한 곳(지금이야 많이 발전했지만요)에서 살았는데요, 바로 10여년전 그곳 느낌이 조금 나더라고요.

이런말 웃기지만 다른 지역 놔두고 경상권에서 '우리는 너무 개발이 안되었다. 너무 불편하다.' 한다면 그냥 뭐 정말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학교에서 1등과 많이 차이 나지만 2등이 자신을 1등하고 비교하면서 우는 느낌이 듭니다. 그 밑의 3, 4, 5 등은 생각도 안하고 '평준화를 위해서는 내 점수를 올려야 하니까 과외받게 돈을 지원해달라' 느낌입니다.




이부분에서 님이 말씀 하신 1등과는 차이는 나지만에서 어떤 이유로 차이가 날까요? 이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 1등이 일단 자유경쟁이나 공정한 경쟁으로 이룬것이 아니라는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게 제 논점에서 가장 큰 부분입니다.그리고 경상도에서 살아보셨습니까? 웃기지만 이란 글은 너무나 굉장한 자신감에서 나오는 말이고 자극적입니다. 근데 님은 제글의 가장 큰 취지를 안보시고 안들어주시네요.

대신 4등을 차별한 2등이라는 논리를 보이십니다.

다시 아우구스투스님이 남긴 말입니다.




하지만 저희 부모님이 지금 2등에게 차별받는 4등에서 사시다가 정말 먹고 살기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등으로 옮겨오셔서 죽어라고 고생하셔서 지금 1등에서 살고 있는 형편입니다.




윗글에서 2등이 도대체 누구입니까? 경상도 사는 사람들입니까? 님의 논리라면 경상도 사는 사람들이겠군요.

여기서도 님이 말씀 하고 싶은건 경상도 출신 위정자 혹은 권력자 아닙니까? 진정 경상도에 사는 사람들을 의미 하는 겁니까?



저만 제글에서 오해를 받을 말을 남긴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 오해가 있었기에 쪽지 남기고 한것 아닙니까? 어떤 오해가 있었는지 풀고 이해하고 사과하던지 말던지 해야지요.

님의 부모님이 고생한건 2등지역에서 산사람들 때문이 아니고 1등지역에 살면서 1등지역만 발전시켜 땅값오르게 하여 경제적이득만을 취한사람들 즉 권력자들 때문입니다.

그걸 제발 호도 하지 마십시요.

작은글을 작게 해석해서 끝까지 싸우지 말았으면 합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사람 다 틀립니다 똑같은 글을 보고 어떤 사람은 이렇게 해석하고 어떤사람은 또 다르게 해석합니다

제글 어디에서 매너 없이 1등은 닥치고 말하지 말아달라는 뉘앙스가 보였습니까? 보였다면 제글 솜씨가 없거나 제실수 입니다 . 그래서 몇번이나 댓글로 그런뜻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저격 댓글이니 하고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요.

저는아우구스투스님을 모릅니다 . 의견의 다름이지 저격 같은거 할시간도 없고 할맘도 없습니다.

다시 아우구스투스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댓글입니다.


누가 봐도 그런의미라고 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



지금 위에 말은 그저 자기 합리화로 보일 뿐입니다. 누가 봐도 에서 누가란 과연 누구일까요? 아니지요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입니다 .

아우구스투스님의 말이 맞다라고 생각해주는 사람 또는 제말이 맞다고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지 .전부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지금 이순간도 고민 많이 합니다 이걸 댓글로 달까 쪽지로 보낼까? 또 보면 저격글로 보여 흑탕물 싸움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우구스투스님 다시 말씀 드릴게요 저격글 아니구요 그냥 님의 의견에서 제가 다를 뿐입니다.

제글이 저격글로 보였다면 님의 글도 저를 자극 할수 있는 충분한 요인이 있었습니다.

이걸로 저를 합리화 하고 싶은 맘은 없지만 댓글로 또 남기셨기에 쪽지 보다는 댓글로 마무리 할려고 합니다.

서로 의견 다름일뿐 저격이나 싸움거는게 아님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나고리유끼
11/03/31 20:25
수정 아이콘
넵 말씀드릴게요 님글 때문에 저런글 남긴거 맞습니다. 그래서 내가 왜 그글을 남겼나 위에적었습니다.

그리고 님한테 쓴글인데 수도권 사람들로 편 만들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님이 남긴 글때문에 적은 글이기 때문입니다.

님이 무슨 수도권 사람들 대표로 글쓰신건 아닌데 정말 수도권 사람이라고 편만들고 마치 그들의 대변인처럼 말씀하시고 계시네요.

그리고 닥치라는 어투 시비거는글.. 이건 님의 주관적 관점입니다. 다른 모든사람들이 그렇게 느낀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십시요.

만약 님의 주장 대로 제가 그런어투였다면 이 pgr 안에서 저는 엄청나게 혼났을겁니다. 적어도 제가 좋아하는 pgr은 건방지고 잘못된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시는 사이트입니다.

도발적인 어도는 앞에 님의 글안에서도 존재했다고 저도 느껴서 글을 남기게 되었고 그랬기에 님도 그렇게 느낀신다는것은 인정합니다.

아직도 논점이 흐려지는데 편만들기 하지 말아 주십시요. 저는 기득권을 향해서 말한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 경험을 마치 전체인것처럼 하지 말아 주십시요. 제가 아마 부모님 세대는 될것 같은데 그런식이라면 님 부모님 못지않게 저도 경험했습니다. 이런건 예를 드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팩트가 아니니깐요 일방적인 님의 이야기 이기때문에 그걸 증거로 낸다는것 자체가 인정이 안됩니다.

차별 맞습니다. 저역시도 말했듯이 저보다 더 차별 받은 사람에게는 할말이 없습니다. 다른지역에서 경상도는 그래도 낮다라고 하면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더 좋은 대우 받은 사람이 저보고 너 그런말 할 자격없다 니 밑을 봐라 라고 한다는것 자체가 저는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대우 받고 자란 사람아니다 라고 한다면 이 토론 자체가 의미 없습니다.

그냥 말장난 꼬리 잡기 일 뿐입니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 제가 말씀 드린건 경기도 사는 사람들 아니고 수도권 집중화 해서 많은 이익을 본사람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자꾸 작게 보시네요 . 크게 좀 보세요 몇번을 말씀 드리는데 왜 저를 자꾸 지역주의자로 몰고가서 수도권 지방 싸움을 부치시려고 하는겁니까?

답답하네요.

그리고 제가 앞에 왜 글을 남기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제가 님에게 도발적이라고 느낀 부분에 있어서도 적었습니다.

자꾸 그부분은 보시지 않고 제글만 보고 본인 입장에서만 이야기 하시는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해명 이란것 자체도 저는 필요 하지 않다고 봅니다 님의 느낌에 대해 제가 왜 해명을 해야합니까?

그냥 해석의 차이 일 뿐입니다 . 그 차이를 서로 느끼기에 이런 글들 적을 뿐입니다. 좁혀 보려구요.

해명 하고 사과하고 그런 글들 아닌것 같습니다.

토론이지....
후지카와 큐지
11/04/01 04:42
수정 아이콘
전 나고리유끼님 의견이 와닿네요 [m]
미드나잇
11/04/01 11:17
수정 아이콘
정말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경상도보다는 다른 지역을 먼저 신경 썼으면 한다는 의견이 맞는 것 같고
그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1/04/01 13:32
수정 아이콘
나고리유끼님//

' 님글 때문에 저런글 남긴거 맞습니다. 그래서 내가 왜 그글을 남겼나 위에적었습니다.

그리고 님한테 쓴글인데 수도권 사람들로 편 만들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님이 남긴 글때문에 적은 글이기 때문입니다. '

->결국 저를 향한 저격글이라는걸 인정하신거 아닌가요?

다른걸 떠나서 저격글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조금 있다가는 '수도권 사람들 때문에 말한게 아니라 님때문에 남긴 글이다...' 결국을 저를 향한 저격글을 써놓고서는 '그렇게 혼자 생각한다고 해석하지 말라..' 라니... 참 할 말이 없습니다. 본인이 쓴 글을 기억하시는지조차도 의문일뿐입니다.

부모님 세대라고 해서 그분들의 의견이 맞는 것은 아니죠. 부모님 세대라고 해서 경제력 차이, 지역 차이에 따라서 겪은 풍파 비교도 안되죠. 힘들다고해서 자기 고향에서 살 수 있는 사람하고 그 고향에서 살 길이 막막해서 생전 처음 보는 곳에서 정말 힘든일을 하는 사람을 비교하는 건 후자 측에서는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니까요.

님의 의견은 이해하겠지만 마치 제가 논점을 흐리고 본인 의견에 태클만 걸고 이상하게 오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적어도 소수 의견도 소수 의견이고, 님 글은 누가봐도 저를 향한 저격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본인이 그렇게 실토했으면서도 위에서는 '그렇게 착각하지 말라, 그렇게 느꼈다면 내 글 솜씨 부족이다. 그리고 당신의 오해다.'라고 하지 말라는 겁니다.

더불어서 저를 향한 글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딱히 수도권 집중화로 이득본 경험 없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금방 서울 근교에서도 당시에 낙후된 지역으로 이사가서 중학교때까지 영화관 구경도 해본 적 없고 동네에 비디오 대여점도 없어서 영화보려면 주말의 명화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주변에 놀이터 하나도 없어서 친구들하고 뒷산에 가서 놀고 그런 지역에 살았습니다.

1등지역에서 살았는데 이게 1등 혜택인가요? 놀랍게도 서울, 그것도 강남 근처까지 30~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고 분당같은데는 20분 내에 갈 수 있는 거리에 그런 곳이 있었습니다. 대형마트도 중학교때 처음 가보고는 놀라서 방방 뛰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그런 사정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정 하나하나 헤아리지 않고는


'근데 첫째분은 둘째에게 머라고 하지 말아주십시요.
첫째분들이 받은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니깐요 둘째가 힘들다고 푸념하니 셋째 넷째보고살면서 더이상 울지 마라 이런소리 하시면 안됩니다.
네 저는 1등한테만 이야기 한거에요 니들이 좀 나누어 주라고 2등 3등 4등한테 머라고 한거 아닙니다 . 근데 1등이 2등보고 3등 4등보고 아무말 하지마라는 소리는 아닌거 같습니다.
먼저 1등은 저처럼 3등 4등 한테 미안해 해야죠.
설마 정말 공부잘하고 잘나서 1등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 '

라는 소리나 하고, 결국에는 저를 향한 저격글이 맞다고 시인까지 하셨는데요.

그에 대한 해명은 커녕 '의견이 다른것 뿐이다.'라고만 하신다면... 그리고 이건 사과할 거리도 아니고 토론의 과정일뿐이다라고 하신다면 결과적으로는 어떤 정권의 수장만을 생각하게 하는 논리라고 밖에는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많이 비꼬는 것 같지만 적어도 위에 제가 인용한 글에서 맨 마지막 줄의 도발만큼은 안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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