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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11/04 10:52:07
Name lightstone
Subject [일반]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재심 무죄 (수정됨)
0000895508-003-20251104043126459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95508?cds=news_edit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으로 16년간 옥살이를 한 부녀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한국일보에서 보도한 심층기사를 소개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당시 수사에 관여한 검사들 중 누구도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일보가 입수한 공판조서와 증인신문녹취서 등에 따르면, 살인사건을 수사했던 강남석 전 순천지청 검사는 재판부 요청에도 피고인에 유리한 증거를 재심 전까지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재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검사는 '중요하지 않은 증거'라거나 '수사 기법'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

무죄 증거가 될 수 있는 CCTV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결과를 확보하고도 법원에 제출하지 않은겁니다. 검사가 백점선씨와 그의 딸의 자백 진술을 원하는 방향대로 유도해 조서에 기록한 것도 모자라, 공소유지에 불리한 증거는 아예 제출하지 않은 것이죠.

① CCTV 영상이 대표적입니다. 이 영상은 백점선씨가 범행 도구인 막걸리를 사러 '순천 아랫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핵심 증거였지만, 순천경찰서는 수사 초기 CCTV 16대를 분석한 뒤 검찰에 넘겼으나, 검사는 CCTV 분석 자료가 '백씨가 막걸리를 샀다'는 공소사실과 배치되기 때문에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② 검사는 주요 범행 도구인 청산가리 관련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검사는 백씨가 17년 전 청산가리를 구입해 집에 보관하고 있던 배경으로 "오이 재배에 청산가리가 사용된다"는 관계자 2명의 진술조서를 증거로 제출했급니다. 그러나 이 관계자들의 진술은 '유황가루'를 오해한 것이었고, 이후 오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검사는 이와 관련된 증거를 법원에 내지 않았습니다.

③ 국과수 감정 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검찰은 백씨의 딸이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청산가리를 두 차례 넣었다고 주장했지만, 국과수 감정 결과 숟가락에서는 청산염이 검출되지 않았고 이 자료 역시 법원에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수사를 주도했던 강남석 전 검사는
- 2010년 말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2013년 6월 검찰에서 면직
-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8년 수임료 명목으로 1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
- 2019년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변호사 자격을 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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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4 10:59
수정 아이콘
검사가 증거조작해서 누명을 씌운 사건이죠.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가 있어도 일부러 법원에 제출하지 않고, 지능에 문제가 있는 피고인에게 계속 유도 강압해서 허위진술을 하게 하고(진술 증언 조작)
그냥 조작 그 자체였습니다. 이런 사건이 한두개가 아니라 굉장히 많아요. 일상적으로 검사 본인이 말하듯 '수사기법'으로 증거조작 증언조작해온 거죠.
은때까치
25/11/04 11:03
수정 아이콘
담당 검사가 살인무고죄로 잡혀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하이고...
오컬트
25/11/04 11:04
수정 아이콘
전 이게 09년도 사건이라는거에 충격받았습니다. 사형했으면 그냥 무고한 희생자만 나올뻔했네요.
25/11/04 11:08
수정 아이콘
이런 일들이 아직 있으니 사형제 지지 못 하겠네요.
이재명대통령
25/11/04 11:10
수정 아이콘
하이고... 민생을 위해선 보완수사권이 꼭 필요하시다는 검사님들... 부끄러운줄 아셔야지
검찰의 기소,수사분리와 검찰청 폐지는 자업자득인데
입법권자인 국회의원한테 나중에 꼭 책임지셔야 합니다 라는 궤변을 늘어놓는 우리의 자랑스런 검새님들~~^^
덴드로븀
25/11/04 11:11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2127539?sid=102
[檢,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 용의자 무기징역, 사형 구형] 2010.02.01.
[당시 광주지검 순천지청]
아내를 살해한 백모씨에게 [사형] 구형
범행을 공모한 딸에게 [무기징역] 구헝

와..........처음부터 사형을 구형했었네요. 어떻게 이럴수가..........
손꾸랔
25/11/04 15:38
수정 아이콘
살인미수네요
크림샴푸
25/11/04 11:15
수정 아이콘
나라에서 보상 해줄 것이 아니라 거 검사 개인의 재산을 탈탈탈 털어서 감히 16년의 시간을 돈으로 보상한다라는 엄두는 상상도 안되지만
어쨌거나 저 검사도 최소한 16년은 감방에 들어 앉아 있으면서 자신이 16년동안 번돈 전액을 줘도 모자라죠

실수가 아니라 명백히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조작질을 한건데
이산화탄소
25/11/04 17:17
수정 아이콘
https://www.yna.co.kr/view/AKR20180208156300054
이미 다른일로 검사 옷 벗겨지고 변호사질 하다 거기서도
더러운짓 하다 걸려서 3년 갔다 왔네요
3년 갔다 왔으니 감방생활도 잘할거 같은데 다시 보내면 좋겠습니다.
스핔스핔
25/11/04 11:15
수정 아이콘
이런건 진짜 검사 무기징역이라도 줘야하는거 아닌가 아니면 징벌적 손배라도
유료도로당
25/11/04 11:16
수정 아이콘
저게 되나 했는데 피의자가 경계선지능이라 검찰이 그냥 얘 범인 만들어야겠다 한 수준이군요. 저러느라 진범은 놓치고 에휴..
cruithne
25/11/04 11:16
수정 아이콘
이건 국가에서 보상해야죠. 검사놈에게 구상권 청구하고 처벌하는건 그 다음 일이고
지르콘
25/11/04 11:17
수정 아이콘
수사 잘하는 유능한 검사들 꼴이 이런 모양이죠.
25/11/04 11:18
수정 아이콘
저 때도 변호사가 있었을텐데 그 사람은 뭐했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런 일이 벌어지면 나라에서 배상하는게 맞습니다.자기 돈 나가야 관리할 마음이 생기죠
25/11/04 11: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정치글 규정 위반(벌점 4점)
25/11/04 11:28
수정 아이콘
광주고법이 작년 1월에 재심개시 결정한거라 정권과는 큰 상관 없습니다.
지휘라인 검사는 애초에 지금 여당의 전 국회의원이기도 해서 고법이 할 일을 한 겁니다.
제주조랑말
25/11/04 12:45
수정 아이콘
정치글도 아닌데 틀린 정보로 정치댓글 다시는건 부적절해보입니다.
야크모
25/11/04 14:35
수정 아이콘
아무 주제나 정치 갖다붙이는 건 좀 자제하면 안될까요.
도저히 도저히 못참으시겠으면 사실관계 확인이나 좀 하고 말씀하시고요.
덴드로븀
25/11/04 11:23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722702
[檢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재심무죄 상고 포기…"깊이 반성"] 2025.11.04.
"피고인과 가족에 진심 사과"…위법수사 지적에 "무겁게 받아들여…검찰개혁 적극 참여"

....
cruithne
25/11/04 11: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판부는 초등학교 2학년을 중퇴해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백씨, 지능지수 74점 정도의 경계성 지능인인 딸이 각각 장시간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의 압박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만만하니까 대충 조작해서 뒤집어 씌운거군요....
25/11/04 13:00
수정 아이콘
진짜 사람인가
크림샴푸
25/11/04 14:31
수정 아이콘
와 그냥 요약기사만 봐서 이럴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네요

16년간의 옥살이가 진짜 더 더 더 지옥이었겠네요. 눈물이 나올만큼 울컥합니다

그 안에서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강원도
25/11/04 11:23
수정 아이콘
저 아는 판사도 뭐 면직이 법적 책임 다하는 거라는 소리 하는 거 보고 진짜 한심하단 생각 들었습니다. 나름 법대 아닌 출신인데.
매번같은
25/11/04 11:33
수정 아이콘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넣는 것이 가장 큰 문제지만, 당시 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수십년 동안 아무 처벌도 받지 않고 살아갔을거라 생각하니...에휴...지금이라도 재조사를 통해서 진범을 밝혀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초동수사를 저 따위로 했으니.
류지나
25/11/04 11:37
수정 아이콘
물론 죄를 뒤집어씌운 검사, 판단을 그르친 판사도 잘못입니다만, 저는 궁극적으로는 나라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미국같으면, 물론 돈으로 다 보상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16년을 보상할만한 엄청난 액수의 보상금이 나오죠.

우리나라? 아마 대충 평균 시급 곱하기 갇힌 일수에 보상 플러스 하면 대략 윤곽이 나올텐데,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16년의 보상으로는 미진하게 나올게 뻔합니다. 설마 이 정도 사건을 뭉뚱거리진 않겠지...

법 자체가 개인 대 나라에서 나라 쪽에 기울어져 있어요. 한번 억울한 판단을 내리면 나라도 등골 휘청일 정도 되어야 이딴 판결을 안 하겠죠.
덴드로븀
25/11/04 11:48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539903?sid=102
[법원 "'이춘재 대신 옥살이' 윤성여씨, 위자료 40억원"(종합)] 2022.11.16.
재심 무죄 판결, 국가배상 인정…"위자료 40억 산정"
"형사보상금 25억여원 공제…18억7천여만원 배상"
부친 2억원, 형제자매 2명에도 각 5천만원 배상 인정

윤성여씨 : 1988년 9월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자택에서 진범으로 지목돼 20년간 수감생활을 하다 2009년 출소
유리한
25/11/04 19:00
수정 아이콘
https://www.seoulto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1449
하지만 줬다 뺏는 경우도 있음.. 이자까지 쳐서..
야크모
25/11/04 14:3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요즘은 웬만한 고소득자 수준의 보상이 나오긴 합니다.
물론 돈으로 치유될 만큼의 너무 많은 돈은 아니겠지만요.
매번같은
25/11/04 11:37
수정 아이콘
http://wandonews.co.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3372
평소 가정 불화에 불만을 품어온 A씨 부녀는 이미 지난 5월경부터 둘이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걸림돌인 된다고 생각하여 아내이자 어머니인 C씨를 살해하기로 공모한 뒤 C씨가 평소 술을 좋아한다는 점을 악용, 막걸리에 청산가리(염) 11.18g를 타서 갖다 놓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
사건 당시의 기사인데 아버지와 딸의 근친 관계를 범행의 원인으로 봤군요. 이건 더 빡치게 하네요.
밥과글
25/11/04 13:12
수정 아이콘
엄마가 피해자인데
엄마를 죽일 이유가 없으니까
지적장애인인 아버지와 딸을 이용해서 범행동기를 날조한 거죠..
flowater
25/11/04 11:46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얼마나 억을할까.. 상상도 안되네요.
기소한 검사를 무기징역 먹여야 할텐데 불가능할거고
사랑해 Ji
25/11/04 12:05
수정 아이콘
이거 예전에 당신이 혹한 사이에 라는 프로그램에서 봤는데, 보면서 남편이랑 같이 욕하면서 봤네요. 부녀에게 뒤집어 씌우느라 진범도 놓치고...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얼마나 애통하고 원통하셨을까요.. 억울하게 돌아기신것도 모자라 남편과 딸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있으니..
엘브로
25/11/04 12:17
수정 아이콘
도대체 저런류의 검사라는 작자들은 왜 증거조작까지 하면서
여러 사람의 인생을 망치나요?
단순히 본인의 성과를 위해서 그러는건가요?
25/11/04 12:20
수정 아이콘
언론에서 주목받은 사건이라서 무리한 걸로 보이네요.
검사를 선거로 뽑는 곳들 있는데 그런 곳들에선 저런 사람들이 종종 나옵니다.
25/11/04 14:5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그런 나라도 아닌데요?
신정상화
25/11/04 12:28
수정 아이콘
사실 검사가 있어서 잘 되고 뭐 그런 것도 있겠죠.
중요한 건 있는 사실을 종합적으로 잘 판단하는 건데, 검찰 옹호측은 정 그 반대였습니다. 자기들만의 신성한 대 페미니스트 성전을 위해서 뻔히 보이는 검찰의 권력, 패악 등을 철저히 무시하고, 오히려 역공하고 그랬죠. 그 덕분에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고 있는게 대한민국 상태구요. 가장 골때리는건 자기들이 공범 내지 방조자인데 아직도 피해의식 가득차서, 철저하게 패배한 지금도 분노에 그득차서 이곳저곳에서 지들만의 부흥회를 연다는 점? 크크크크
바꺼수
25/11/04 12:32
수정 아이콘
검사가 피고자에게 유리한 증거를 공소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취사선택하는 것이 형사 범죄가 될 수는 없나요?
김재규장군의결단
25/11/04 12: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변호사는 자격이 박탈되네요? 범죄 저질러도 전문직 자격은 신성불가침이 아니었네요. 
lightstone
25/11/04 13:49
수정 아이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자격은 정지되는 겁니다.
정해놓은 기간이 지나면 복구가 가능합니다.
김재규장군의결단
25/11/04 15:43
수정 아이콘
2019년에 징역 3년 확정이면 출소는 했을 거고 몇년 유예기간 뒤에 자격이 복구되겠군요.
prairie326
25/11/04 20:56
수정 아이콘
변호사는 자격이고 의사, 간호사, 약사 등은 면허입니다. 변호사 자격은 정지되어도 변호를 할 수 있지만 면허는 정지되면 의사일, 간호사일, 약사일이 금지됩니다.

자격 정지와 면허 정지는 무게가 많이 다른 것인데 관련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아니면 잘 구분을 못하시는 경우가 많지요.
25/11/04 13: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모쪼록 피해자분들은 그에 맞는 보상을 받았으면 하네요. 아무리 검사 한명이 그런 것이라도 나라의 이름으로 일을 한 거잖아요
모나크모나크
25/11/04 13:05
수정 아이콘
저 검사는 진짜... 사람 인생을 저렇게 만들어 버릴 수 있으면 그만한 책임을 져야 될 것 같은데요... 늦게라도 잘 밝혀져서 다행입니다. 이런게 한두건이 아니겠죠. ㅠ.ㅠ
전기쥐
25/11/04 13:07
수정 아이콘
이런건들이 더 많을겁니다.
벌점받는사람바보
25/11/04 13:14
수정 아이콘
와 지나간 시간은 어떻게보상할 것이며
범인이라고 받은 욕으로 생인 마음의 상처들은...
손꾸랔
25/11/04 13:18
수정 아이콘
국가가 배상하고 은폐 검사한테 구상금 청구해야죠
제주조랑말
25/11/04 13:26
수정 아이콘
죽을 때까지 받아내야죠. 한 사람도 아닌 여럿의 인생을 망쳤는데
도르래
25/11/04 13:49
수정 아이콘
가능한가요? 가능했으면 좋겠네요. 
손꾸랔
25/11/04 15:35
수정 아이콘
수십년전 군대 경찰에서의 고문 가혹행위자 대해 구상금 청구하는 사례가 근래에 있어왔으니 아마 그렇게 진행될걸로 기대합니다.
다만 국가배상 소송이 끝난 후에 구상절차가 개시되니까 오래 기다려야겠죠.
카서스
25/11/04 13:30
수정 아이콘
와... 16년을 감옥에서 억울하게 보냈을때 기분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특히 아버지는 이제 75세인데 돈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25/11/04 13:31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 고위공무원에게는 일반인과 다른 처벌 조항이 적용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이 저지르는 비리가 미치는 영향이 일반인이 동일 죄를 저질러서 미치는 영향과 궤를 달리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기본적으로 고위 공무원 비위들의 가장 큰 문제는

1. 약속된 사회 시스템을 파괴하고
2. 파괴 후의 처벌 역시 피해가는 것이 일반이 대비 원활하다

에 있습니다.


판사, 검사가 대놓고 비위를 저질러도 그들만의 리그에서 막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검찰 접대 사건에서 접대 비용을 시간과 인원수로 N 빵해서 필사적으로 금액 미달 만드는 건 정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이제 그걸 지귀연 판사 접대건에 들고오는 거보니, 이거 이제 판검사 접대비 관련 매뉴얼화 된건가 싶습니다.

아니, 무슨 검찰 해체한다니까, 윤석열 시절 내내 한 명도 안 보이던 정의로운 검사님들이 막 사방에서
세트템 얻은 용사 파티 마냥 튀어나옵니다??????? 님들 요 몇년간 다 어디계셨음...

대법관을 늘린다니까 피해는 국민이 받을 것이며, 조단위 돈이 필요하다고 하시고?????

하물며 대놓고 불법 계엄을 저질러도 얼굴 뻔뻔하게 돌아다니는 고위공무원과 정치인도 있죠

죄의 경중과 함께, 그 죄가 사회 전반과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적으로 양형 산정에 도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빵집 사장이 룸사롱에서 술한잔 얻어먹고 자기 빵집 인테리어 업체 선정하는 것과,
나랏님들이 룸사롱에서 술한잔 드시고 국책 사업 업체를 밀어주는 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의 궤가 다릅니다.

삼대를 멸 할 순 없지만, 적어도 내 인생은 걸리는 순간 죽는 수준으로 망했다를 겪어야 저 짓 들을 [덜] 하죠.
할 놈은 그래도 하니까, 최소한 할 놈 수를 줄이는 노력은 좀 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죄를 안 저지른 사람이 15년 옥살이를 했는데,
죄를 지은 놈은 150년은 쳐박아야죠.
아이군
25/11/04 16:1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봅니다.

한국은 이제 유럽과 같은 원숙한 민주주의 국가에 접어들었습니다.

원숙한 민주주의 국가는 역설적으로 신분제가 어느정도 고착화가 되요.

아예 단어나 언어 부터 암암리의 계급이 나뉜다는 영국, 발렌베리 가문을 필두로 하는 소위 '가문'을 따지는 북유럽 등이 있죠.

사실상의 노블이 존재한다면, 노블레스 오블리주도 존재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되기 쉽상이거든요.
탑클라우드
25/11/04 13:37
수정 아이콘
한 집단이 이런 삶을 살아왔으니 그 특권을 놓기도, 놓았을 때 후폭풍도 두렵기는 하겠죠.
25/11/04 13:54
수정 아이콘
75세면 돈이 무슨소용입니까 검사한테 시간 내놓으라하세요
육수킹
25/11/04 14:05
수정 아이콘
검찰공화국 개추
25/11/04 14:08
수정 아이콘
'살인의 추억'에 그려진 모습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군요.
Janzisuka
25/11/04 14:22
수정 아이콘
그럼 범인은 미제가 되나 덜덜
Liberalist
25/11/04 14:36
수정 아이콘
판검사들은 일반인 대비 압도적으로 막중한 책임을 부과해야 합니다.
과오든 욕심이든, 누군가의 인생을 허황되게 조졌으면 본인 인생도 개박살날 정도로요.

근데 억울한 사람 조져놓은 판검사치고 그 대가 제대로 받은 경우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변호사 자격 박탈? 그게 뭐가 대숩니까. 그 전까지 영감님 소리 듣고 다니면서 아주 잘 먹고 잘 살았을거고, 앞으로도 그럴텐데요.
야크모
25/11/04 14: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려운 문제입니다.

과도하다고 느낄만한 책임을 지우면 당연히 우수한 인재들이 판검사로 가지 않을 거고, 아무래도 확률상 현재보다 치밀한 수사나 정교한 판단이 내려질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고, 그러면 더 심한 범죄자들을 놓치거나 엉뚱한 판결이 나올 수도 있을텐데, 과연 사회적으로 이득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뭐든지 작용의 통쾌함만 보지 말고 작용-부작용의 균형점을 고려해서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 건데, 그 적정선을 찾는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25/11/04 14:58
수정 아이콘
대부분 동의합니다만, 우수한 인재들이 판검사가 되지 않는 건 사회적으로는 실보다 득이 더 클 거 같긴 합니다.
야크모
25/11/04 15:05
수정 아이콘
그건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Mephisto
25/11/04 15:03
수정 아이콘
그 우수한 인재들이 저따위 꼬라지를 보여주니까 문제죠.
대중이 원하는건 사이다가 아니라 적어도 자신들이 납득할 만큼의 퀄리티를 그 우수한 인재들이 보여줬으면 하는 겁니다.
야크모
25/11/04 15:12
수정 아이콘
저도 판검사 임용 시에 공정이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성적순으로만 뽑기 보다는 윤리적인 부분이나 적성검사 같은 부분들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따위 꼬라지'를 하는 판검사들이 눈에 띄어서 그렇지, 멀쩡하고 똑똑하고 정의감 넘치는 판검사들도 많더라구요.
25/11/04 21:4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윤석열 김건희 치하에 제대로 항명도 없고,
들고 일어나지도 않는 판검사들을 보니,
내 생각이 틀렸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만만한 당이 집권 하니까
광폭 스킬 쓰고 단체로 일어나서 봉기하는 꼬라지를 보니...
가공버터3.8%
25/11/04 15:54
수정 아이콘
그냥 기준선 넘으면 똑같아요. 더 우수하고 이런거 허상입니다
야크모
25/11/04 14:5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본문 마지막 부분에 적으신 내용은 좀 사실 확인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수임료 명목으로 뒷돈을 받았다는게 무슨 소린지 모르겠고요. (변호사한테 '뒷돈'을 줄 일이 있나요?)
- 징역 3년을 받았다고 변호사 자격이 자동으로 상실되는 것도 아닙니다.
lightstone
25/11/04 14:58
수정 아이콘
https://www.yna.co.kr/view/AKR20180208156300054
A 변호사는 지난해 2∼4월 수임한 사건의 의뢰인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의뢰인에게 검찰에 사건이 잘 해결되도록 청탁을 해주겠다며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변호사나 그 사무직원은 재판·수사기관 공무원에게 사건 관련 금품을 제공하거나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을 수 없다.
---
위는 관련 사건 기사입니다.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확정되면 일정기간 동안 변호사 활동이 금지됩니다.
야크모
25/11/04 15:08
수정 아이콘
1. 청탁 관련해서 따로 돈을 받은 것을 뒷돈이라고 표현하신 것이군요.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다만 변호사 활동 정지와 변호사 자격 상실은 하늘과 땅 차이긴 합니다.
lightstone
25/11/04 15:44
수정 아이콘
엄밀하게 표현하면 변호사 활동 정지와 자격 상실이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일정기간 동안 변호사 등록이 취소되는 것입니다.
jjohny=쿠마
25/11/04 14:58
수정 아이콘
변호사법 제110조 제1호 위반이라네요
https://www.legal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710#_enliple
25/11/04 15:01
수정 아이콘
가족이 죽었는데 내가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16년을 옥살이.... 버틸 수 있을까
아엠포유
25/11/04 15:11
수정 아이콘
범인 할머니 아니었어? 했는데 그건 농약 사이다 사건이네요
그럼 진범을 잡아야 할 건데.... 미제 사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세이밥누님
25/11/04 16:09
수정 아이콘
뒷돈을 두번이나 쳐먹고 나가리된 놈이네요 진짜 쓰레기라고 부르기도 어려울 지경…
돼지콘
25/11/04 16:15
수정 아이콘
현행범이 범죄 현장에서 잡히고 다수의 목격자가 있거나, 영상 증거 등이 없는 이상 정말 확신하기 힘든 게 이것 때문이죠.

http://www.charm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924

검찰 말만 믿고 이렇게 기사 쓰고 지역 주민들은 이 기사 보고.. 저 사람을 풀어준다 한들 시간은 어떻게 보상하며 그 명예는 어떻게 보상합니까?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때도 그렇고, [객관적 판단] 을 할 재료마저 없을 때가 수두룩한데, 어떻게 저 검찰을 철썩 같이 믿는지 의아합니다.

경찰이나 검찰 어느 한 쪽이 선이니 더 낫니 하는 것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오늘우리는
25/11/04 16:34
수정 아이콘
무죄인 것도 무죄인 것이지만, 패륜 이미지로 고통 받았을 두 분의 명예회복이 되었으면 합니다.
까마득하지
25/11/04 17:26
수정 아이콘
저래놓고 한 건 올렸다고 당당했을걸 생각하니 역겹네요.
사부작
25/11/04 17:29
수정 아이콘
기껏해야 사건 하나를 손쉽게 처리하려고 저랬다는 거잖아요. 소름끼치네요

저 검사는 저렇게 노골적인 조작이 아니더라도 그 동안 얼마나 많은 편의적이고 자의적인 구형을 해왔을까요
똥천재
25/11/04 17:57
수정 아이콘
사적 복수 해도 판단하지 않으렵니다.
공염불
25/11/04 19:09
수정 아이콘
저런 사건들 때문에 판검사 불신 혐오가 커지는거죠.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맥심골드
25/11/04 22:42
수정 아이콘
억울한 피해자가 저 사람들 뿐일까요? 검사의 탈을 쓰고 얼마나 나쁜 짓거리를 했을지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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