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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9/23 22:40:33
Name 한뫼소
Subject [일반] [스포] 체인소맨 극장판 - 레제편 후기


한국에서도 바로 내일 9월 24일부터 체인소맨 극장판이 개봉하기에, 며칠 미리 본 입장에서의 후기를 감상적으로 적어봤습니다.
체인소맨 원작 및 극장판이 다루고 있는 레제편까지의(1~6권)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원작을 본 적이 없으시다면 최소한 아래 본문의 <0>~<0-3>까지는 스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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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시골쥐가 서울쥐에게

한 소녀가 있습니다. 어떤 소년을 좋아하게 됐네요. 그 소년도 마냥 싫지 않은 눈치… 라기보단 자기한테 빠져들고 있는 게 눈에 보입니다.
근데 이 소년의 상황이 퍽 좋지 않습니다. 가슴에 전기톱 시동줄이 있어서 변신가능한 히어로라는 건 둘째 치고, 학교도 다닌 적이 없고 지금 하는 일은 또 악마를 죽이고 다니면서 온갖 개똥밭을 구른다고 하네요.

영 안쓰러웠는지 소녀가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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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지 군은 악마를 죽이거나 죽을 뻔 하기도 하잖아. 지금 있는 공안이란 곳 정말 좋은 곳이야?"
"엄청 좋은데? 하루에 세끼 밥 나오고 이불도 덮고 잘 수 있고."

...

"덴지 군은 시골쥐와 도시쥐 중에 어느 쪽이 좋아?"
"난 도시쥐가 좋은데-"
"시골쥐가 더 좋을 거야- 평화가 제일 좋은걸."
"도시는 맛있는게 있고 재밌어 보이잖아."
"너는 먹고 즐거우면 되는 거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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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일도 주변에서 인정해주고… 감시 없이도 멀리 갈 수 있게 됐고, 성격 더러운 파트너 다루는 법도 알게 됐어. 거기다 진~짜 별로인 선배하고도 겨우 친해지기 시작했거든. 일하는 목표 같은 것도 찾았고 요즘… 점점 즐거워지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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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레제)는 왜 덴지의 혀를 잘라먹었을까? 라는 물음이 영화를 보고 나서 새삼 떠올랐습니다.
사실 덴지는 서울쥐처럼 거들먹거리지도 않았고 레제의 제안을 폄하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담담하게 아쉬운 소리만 늘어놓은 건데 그 아쉬움이란 것도 퍽 소소합니다. 맛있는 밥이 하루 세 번 나오면 일단 좋은 건데, 덴지 기준에서 맛있는 밥은 사실 음쓰만 아니면 되는 수준이고요. 잠이야 천장 있고 이불 있으면 더 바랄 게 없는 성격이니 더 말할 게 없군요.

머뭇거리면서 이야기하는 다른 구실이란 것도,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기쁘고 타인과 교류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깨달아서 아쉽다는 것인데, 사실 좋아하는 남자애가 저딴 소릴 하면서 깐다고 생각하면 할말이 없으니 헛소리를 주워담는다고 개빡쳐서 혀를 절단내버리거나 동정심 혹은 가여움, 구슬픔에 말문이 막히거나 둘 중에 하나겠죠. 레제는 단편적으로나마 본인에게 들은 사정 혹은 사전 지식으로 덴지의 상황을 알고 있었을 테니 후자도 가능성이 없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레제도 본질적으로는 덴지와 똑같은 상황에 있으니 공감했을 수도 있겠네요.  

더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받는 사람보다 이기적이 될 수 없는 게 인간 관계의 얄궂음이다보니, 레제는 덴지가 대답한 순간 자신의 사랑을 더 강요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사랑하는 소녀로서의 마음을 버렸다는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0-1> 그럼 누가 더 좋아했을까

생각해보면 레제의 덴지를 향한 섹스어필과 호감 표시는 관능적이라는 표현보다는 아름답거나, 혹은 아름답다는 표현도 어색할 만큼 덜 영근 것 같은 어여쁨, 유아적인 천연덕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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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본인 체급이 좋으니 이런 부분도 모자람이 없지만, 한편으로는 짜치는 섹드립을 서슴없이 던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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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읽을 줄 몰라!? 그럼 내가 알려줄게!"
"이건 불알(金玉)이잖아! 변태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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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어는 뭐라고 읽을까요?"
"네! 모르겠습니다!"
"정답은 큰 엉덩이입니다!"
"변태녀야!"

수준만 보면 남학생이 카시오 전자사전에서 불건전한 단어를 검색하고는 발음 재생을 연타하며 낄낄대던 시덥잖은 흑역사와 맥을 같이하는 레벨이죠. 어른스럽고 덴지를 이끌어주려는 태도와는 모순되게도, 레제가 어린 시절의 발달 경험이 결락된 채로 지금에 이르렀다는 정황은 다른 인물들의 배경 설명으로 더 확실하게 못박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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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지가 모르는 것, 덴지가 못하는 것 내가 전부 알려줄게."

경험과 발달이 모자란 소녀가 똑같은 처지의 소년의 손을 잡고 건네는 말은 사실 "앞으로 모든 것을 너와 같이 경험하고 싶어"라는 말을 달리 한 걸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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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수상한 로맨스 사이에 교차편집되는 거미와 나비의 구도는 팜 파탈이 소년을 제 손아귀에 넣는 은유처럼 보이는 동시에 (과장과 비약을 섞으면) 사랑에 빠진 소녀가 소년의 인력에 묶여가는 역전된 은유로도 보입니다. 마치 덴지의 쇠사슬에 묶인 채 물 속으로 투신하는 마지막 구도를 예고하는 것처럼요.

사실 구구절절하게 두 사람의 역학 관계를 증명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는 게, 원작이든 극장판이든 누가 먼저 사랑에 빠졌는지는 너무 뻔하게 알려주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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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으로 표정도 볼의 홍조도 다 컨트롤할 수 있다고 본인이 암만 변명해도, 누가 작업치는데 첫만남에 얼굴 보자마자 미소와 웃음이 터지고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서 울고 하겠어요. 그냥 보자마자 코꿰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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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지가 목구멍에서 꽃 꺼내줬을 때, 혹은 그 이전 덴지의 얼굴을 마주본 시점에서 게임 끝난겁니다.  


<0-2> 다시 시골쥐가 서울쥐(?)에게

다시 두 사람이 깨어지는 상황으로 돌아오면,
덴지가 레제의 제안에 머뭇거리는 이유는 마키마에 종속되었다는 점이 제일 크겠지만, 그 이전에 변명으로 늘어놓은 이유도 가감없는 사실일 겁니다. 의식주와 주변의 인정이라는 기초적이고 소소한 행복 말이지요. 상상력과 경험이 빈곤한 덴지로선 그냥 지금이 좋으니 서울쥐라고 대답했지만 결국 대답의 근저에 있는 진짜 의미는 "난 이미 시골쥐야"라는 말과 다름이 없습니다. (이후의 성장과 더불어 비대해지는 자아 부분에 대해선 레제편의 범위가 아니므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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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정권지르기 날린 건데, 남자의 대답을 듣고서 생각해보니 그 도피의 제안이란 게 지금의 시골쥐의 행복을 모두 부정하고 나만 봐달라는 이기적인 강요가 되었다는 기가 막힌 상황이죠. 나도 그걸 바라고 있고, 나도 너랑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결국 더 사랑하는 쪽이 진다는 금언을 따라, 남자의 행복을 차마 빼앗을 수 없는 소녀는 토라진 맘으로 사랑에 빠진 소녀로서의 자신을 버리고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옵니다. 작별의 흔적 겸 개빡침을 대신하는 표현으로 혀를 잘라먹고 심장을 도려내려고 하면서요. 이 미친 세계관 너무 좋아요.


<0-3> 레제편은 체인소맨 전체에서 어떤 의미였을까

체인소맨을 Boy meets girl 클리셰를 변칙적으로 반복하는 이야기라고 정의한다면, 덴지가 각 페이즈마다 만나는 여성들은 각자 하나씩의 테마를 내포하고 있다고 어거지로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핍된 모성애(이성애와 분리되지 못한)로부터의 자립/이성애를 넘어선 가족애, 유사가족의 가치/준비되지 못한 아버지로서의 번민 등등… 그런 식으로 보면 레제편의 제재는 첫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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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분량이 1부로만 한정해도 10퍼 가량밖에 안 되는 에피소드임에도 불구하고 레제과 레제편이 팬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던 이유는 에피소드로서의 개별적인 완결성이 뛰어나고, 테마 자체가 완결성과 시너지를 내면서 깊은 여운을 남기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첫사랑이 다 그렇죠. 폭풍처럼 지나가고, 씁쓸한 결말까지 포함해서 내 안에서 하나의 완결된 필름으로 남는 그런 거요.

영화로 만들기 딱 좋은 분량(약 1.5권 가량)에, 팬들의 지지도 높은 만큼 영화로 만든다니 과연 얼마나 잘 나올까 기대반 걱정반으로 기다렸는데, 처음 보고 이틀만에 다시 재관람했습니다. 개인적으론 대만족이었습니다.


<1> 늘어지지 않고 꽉 채운 러닝타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라는 통속적인 표현으로 퉁치기도 그래서 다시 표현해보면 영리하고 꽉 채워서 잘 만들었다고 느꼈습니다. 상영 시간 100분을 체감상 딱 절반으로 잘라서 전반은 빌드업에 쓰고 후반에 폭발시킨다는 느낌인데, 후반부야 말할 것도 없고 전반부도 서사를 쌓는 과정 중에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왜냐면 순수 작화 차력쇼로 관객 혼을 빼버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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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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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영상으로 봐야됩니다. 움짤로 봐도 저 사랑스러움이 절반도 안 느껴져요.

기본적으로 「"A로 가자" ->  바로 A에서 다음 장면 시작」과 같이 간결하고 직선적으로 이야기가 나아가니 감질나거나 흐름이 끊긴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없고, 전반의 일상 파트는 마키마와 레제 감상하다보면 순삭입니다. 구도나 촬영, 시퀀스 구성의 치밀함도 분명 감탄할 부분이 있는데 작화에 넋놓고 보다보니 어느새 다음 파트로 넘어가있네… 라는 느낌이에요.

사랑스럽게 그렸다는 표현이 요근래 본 애니 중에서 가장 잘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같은 원작자의 영화인 룩백을 손작화로 보다 화사하고 산들거리게 표현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2> 액션도 미쳤어요

이 부분에서 평단과 팬,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호평을 받은 귀칼이 아직도 개봉중인데, 귀칼과는 다른 결로 최상급의 만족도였습니다. 분명 3D 작화도 없지 않게 들어갔을 텐데 진짜 다 손작화로 그린거 아닌가 싶을 만큼 자연스러운데다 왜곡과 과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일부 시퀀스까지 해서 시각적 만족도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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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작화인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디지털 느낌 덜 나는 탁한 폭발 효과의 갬성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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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의 악마가 액션의 중심축인데, 퀄리티나 박력 면에선 드래곤볼:브로리가 생각날 만큼 압도적이었습니다.

다만 원작의 팬이냐 아니냐 혹은 애니메이션에 대한 내성이 있느냐 없느냐로 호불호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귀칼처럼 시종일관 작화를 갈갈해서 어디 어느 부분을 잘라도 눈호강이 된다기보단 기세로 밀어붙여서 박력과 속도감, 쾌감을 전달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다만 원작 팬이라면 최고로 만족할 거란 건 분명합니다. 두 번째 볼때도 시종일관 신나고 좋았어요.


<3> 어떻게 보면 TVA보다도 훨씬 더 영화스러운

TV판이 어설프게 시네마를 의식한 만듦새로 호불호가 씨게 갈렸던 걸 생각하면, 얄궂게도 애니메이션의 본질에 충실했던 극장판이 한편으론 훨씬 더 영화처럼 보였습니다.

필요할 때 필요한 구도 잘 쓰고, 나 이런거 할줄 안다 같은 과시적인 연출 없이 원작을 재현하는데 충실하고, 마지막의 드라이하지만 여운을 깊게 남기는 끝맺음까지 개인적으론 이런 테이스트를 TVA에서도 처음부터 보고 싶었다는 아쉬움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입문하시는 분들은 이번 극장판 감독이 총괄한 TVA 총집편을 보시면 되는데… 한국엔 아직 안 풀린 것 같네요. 원작 1~6권만 보셔도 됩니다.


<4> 요네즈 켄시는 번아웃이 안 오나?



TVA 주제가로 센세이셔널했던 킥백의 요네즈 켄시가 IRIS OUT으로 돌아왔습니다.
극장에서 예고편 틀어줄 때 보니까 이번에 초속 3센티 실사영화 주제가까지 맡았더라구요. 진짜 열심히 산다. 나도 본받고 싶다.

킥백도 찰떡이었지만 이번 곡도 작품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는 탁월했던 것 같고, 영화를 보고 난 입장에서 더 여운에 남는 건 우타다 히카루와 협업한 엔딩 타이틀곡이었습니다.

에바 신극장판때도 그랬는데 우타다 히카루가 붙었다 하면 작품의 여운을 한 3단계 정도는 끌어올려주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많이 듣게 될 것 같습니다.


<5> 그래서 추천할 만 한가?

원작 팬이라면 무조건 극장을 가야 합니다.
그 외라면 예고편 영상을 보고 그림 이쁘네? 혹은 음악 괜찮네? 혹은 한번 봐볼까? 정도로 거부감이 없다면 한 번 봐도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힙스터 기질이 있거나, 샤크네이도가 인생영화라면 그런 분에게도 추천할만 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애니메이션 인랑 좋아하시는 분도 한 번 봐볼만 한 것 같습니다. 작가가 애초에 인랑 생각하면서 레제편 그렸다는 얘기가 원래부터 유명했는데, 애니메이션도 진짜 묘-하게 생각나는 부분이 있어요. 딱히 시나리오가 인랑과 겹친다 그런건 아니고, 우화라는 소재의 활용이야 레퍼런스라고 치더라도 시네마를 동경하는 창작자들한테서 나는 쿰쿰한 냄새 비슷한게…


<끝> 체인소맨에 흥미가 생기셨다면 1부까지만 보시고 2부는 완결난 뒤 평가 나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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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사스
25/09/23 22:46
수정 아이콘
진짜 레제편부터 포텐 터지고 1부 마지막까지 만신 그 자체였던..
쇼쿠라
25/09/23 23:21
수정 아이콘
저도 룩백이랑 레제이후 1부보고 차기만신은 타츠키일줄...
하이퍼나이프
25/09/23 23:08
수정 아이콘
좀 미쳐돌아가는 만화인데 그 와중에도 레제편은 먹먹했던 기억이 나네요
극장판으로 나올만한 무게와 감성이었죠. 잘 나왔다니 더 기대되네요.
25/09/23 23:20
수정 아이콘
기대되네요 내일 와이프님과 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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