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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9/11 12:25:33
Name 바이올렛파파
Subject [일반] 다 같이 게임하는 가족을 꿈꾸며 - 왜 게임을 하는가
혹시 여러분들은 본인의 "첫 게임"을 기억하시나요?

첫사랑, 첫키스 등 연애에 관해서는 그 "처음"의 경험이 주는 짜릿함과 두근거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지만, 게임에 대한 그 "첫경험"에 대해서는 연애만큼이나 얘기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요.

제 기억 속 첫 게임은 아마 수퍼패미컴에 들어가있던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일겁니다. 그리고 그때는 제가 아마 6~7살 남짓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슈퍼패미컴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 아부지가 사오신 무언가 게임기를 TV에 꽂고 했던 기억은 확실한데, 어디서 구해온건지, 정품인지도 전혀 모르겠습니다. 게임팩 속에도 이름만 다른 자가복제형 게임들이 무척 많았던 것으로 보아, 적어도 팩만큼은 사설 짝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도... 그때는 그런 짝퉁게임팩이 흔했던 시대였다고 합니다.

슈퍼마리오는 워낙 유명한 게임이기도 하고, 완전 클리어는 못해도(사실 저도 완전 클리어 해본적은 없...) 굼바한테 부딪혀보거나, 굼바를 밟아보기도 하고 버섯먹고 몸이 커지는 마리오의 모습과 그 효과음을 경험해보지 않은 분은 없으리라 봅니다.

첫 스테이지를 깨고, 지하로 내려가니 노래도 바뀌고, 분위기도 어두침침해지니 처음엔 조금 무섭다고 느끼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어떻게 그 화면 제일 위에 있는 벽돌까지 깨고 그 위로 올라가면, 마리오는 시야에 보이지 않지만 그 천장벽을따라 주욱 달리면, 다른 스테이지로 가는 초록 하수구(라고 표현하는게 맞나...)를 발견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얼마나 재밌었는지 모릅니다.

--

그렇게 마리오를 다 깨보지도 못했던 꼬마아이는 어느덧 무럭무럭 위아래로도 옆으로도(...)커져서 본인처럼 게임을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서 결혼도 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될 정도로 시간이 많이많이 흘렀습니다. 저보다 조금 위쪽 연배의 육아엄빠 선배님들은 아이를 위해 어떤 영어유치원을 보낼지, 어떤 학원을 보낼지, 학군지로 이사를 갈지, 국제학교를 보내야 하는 지 등등 학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들 계신 것 같아보입니다.

다행히도 아이의 육아관에 대해서는 저와 아내의 생각이 대동소이하여, 학업에 관련된 학원은 최대한 늦게 보내고, 대신 그 나이에 걸맞게 체험시켜줘야할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 대해 고민을 나누게 됩니다.

"마리오 오딧세이는 생각보다 컨트롤이 어려워....적어도 초등학교는 간 다음 해야할 것 같애"
"케데헌이랑 겨울왕국도 아직은.... 아직은 아니다...!"
"동숲은 그래도 어려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중학교쯤 되면 강철의연금술사를 풀셋트를 집에 꼭 사서... 애들도 읽게..."

등등...

공부야 뭐 본인들이 필요하면 알아서 하겠죠. 다만 어릴 때, 어린이니까 할 수 있는 즐거움을 최대한 주고 싶은 마음에, 저도 얼마전에 아이와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많을 수 있는 곳으로 직장을 옮기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 몇 달 전, 장모님께서 첫째의 생일선물로 어린이용 노트북(이라고 쓰고 사실상 대형 다마고치+게임기 같은...)을 사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 입장에선 악기와 컴퓨터와 게임기가 잔뜩 놓여있는 비밀의 방에서, 엄마와 아빠가 가끔 만지고 있는 것(=키보드, 마우스)을 본인도 해보고싶을테니....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키보드도 두다다다다 눌러보고, 마우스도 딸깍딸깍해보니 그냥 새로운 물건에 대한 흥미와 재미가 있었겠죠? 이를 놓치지 않고 장모님께서 그런걸 사주신 상황이었습니다.

그 어린이용 노트북(...절대로 노트북같은거 아니지만 그냥 편의상 어린이용 노트북이라 하겠습니다)에는 꽤 다양한 놀이용 기능이 들어가있습니다. 요리하기(라고 쓰고 그냥 클릭하기), 캐릭터 먹이고 씻기고 재우기, 다른 NPC와 만나서 NPC와 정해진 게임이나 행동(그림맞추거나 그리기, 단순 클릭하기, 끝말잇기 등등...)하기, 한글이나 영어 배우기(키보드에 자음이나 모음 입력하면 그런 자모로 시작하거나 들어가있는 단어와 사진을 보여주는...), ABC 노래 듣기... 쓰고 보니 꽤 많네요??


어제도 평소처럼 뛰어다니고, 데구르르하고, 책도 읽어주고 놀다가, 그 노트북을 꺼내서 놀고싶다고 하기에 꺼내주고 놀아주려 했습니다. 노트북에 포함되어 있는 게임 중 하나를 켜주라고 하기에, 그 게임을 켜줬습니다. 아주 고전적이고 기초적인 게임으로, 하늘에서 별사탕과 바나나가 떨어지는데, 아래쪽에 있는 병을 키보드 좌 우 버튼을 눌러 이동시키며 별을 받아내야 하고, 바나나를 피해햐아하는 그런 게임입니다. 바나나를 3번 받아내버리면 우스꽝스러운 효과음과 함께 "다음기회에~"라는 글자가 나오지요.


당연히(?) 게임을 적극으로 하는 저로써는, 저한테 직접 하라고 할 때는 바나나를 요리조리 피해서 별사탕을 가득가득 채워서 클리어!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가 게임을 하는 모습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OO야 이거 별사탕 모아야지! 바나나 모으면 안돼!" 라고 몇번을 알려줬지만, 이 말 안듣는 아이는 "바나나 모을건데~~~~" 하고 꺄르르 웃어버립니다. 그리고 당연히 컨트롤도 못하니까 버튼 마구잡이로 누르면서 별사탕도 모았다가, 바나나도 모았다가 하게 됩니다. 마침내 바나나를 3번 먹어버려서 효과음이 나면 또 그게 그렇게 재밌나봅니다. 엄청나게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기뻐하고, 옆에서 멀뚱멀뚱 같이 보면서 참여하는 척 하고싶어하는 둘째도 엄청나게 웃어버립니다.


처음엔 저도 놀아주는 것 반, 아주 귀엽게 화나는 것 반이라 "안돼~ 바나나 말고 별사탕~~" 이라고 말하면서 투닥투닥거려봤습니다. 컨트롤도 못하는 아이지만 그래도 이 게임의 "목표"만큼은 알려줘야겠단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절대로, 모든 아이가 그렇듯, 제 말을 적극적으로 무시합니다.

"바나나 모을건데~~~~"

그 뒤로도 몇번이나 바나나를 모으고, 효과음이 나면서 실패하면 그걸 또 엄청나게 좋아하면서 꺄르르르 온 동네가 떠나가라 웃습니다. 웃다가 숨넘어가는거 아닐까? 할정도로 웃습니다. 이쯤되니까 저도 그냥 즐기게 됩니다. 말로는 "바나나 말고 별사탕~" 이라고 똑같이 말하면서 뉘앙스를 조금 더 놀이에 맞추게 되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효과음도 제 입으로 따라서 소리내주니 몇배로 더 웃습니다. 이걸 한두번도 아니고 수없이 많이 했는데도 계속 반복적으로 웃고 기뻐합니다.


뭐 세상의 행복이 별겁니까. 이렇게 애기들이랑 웃을 수 있는 이벤트가 만들어졌다는 것 만으로도 저도 너무 기쁘고 행복했는걸요. 이제 이 게임의 목표는 더 이상 "별사탕 모으기" 가 아니라, "다같이 웃을 수 있게 바나나 먹기"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아이가 노트북을 꺼내서 게임을 하는 이유는 게임에서 알려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미있으려고" 하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저도 오랜만에 피쟐 글쓰기 버튼을 눌러서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 기록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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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저의 어릴적으로 잠시 돌아와서...

어릴 적에 98년도 즈음에, 저희 아부지가 또 어디서 구해온건지 모르겠는데, 집에 데스크탑 한대가 있었고, 아부지는 그 데스크탑으로 제게 "FIFA 98"을 켜주셨습니다.  

"이! 에이! 스뽀오오오올츠. 이쳔더꼠!!" 을 그때 처음 들었겠지만, 마리오나 하던 제게 축구게임은 또 얼마나 신났을까요.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은 ASD와 방향키로 패스도 하고 크로스도 올리고 슈팅도 하면서, 골도 넣어보고 먹히기도 하고 너무나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어린 저는 영어를 단 하나도 몰랐단것입니다. 지금이야 대부분의 게임들이 한글화도 된 채로 발매가 되고 있지만, 한글화 되지도 않은 게임을 저는 즐기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경험적으로!

전반전이 끝나면,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Resume" 버튼을 눌러서 후반전을 재개해야하지만, 저는 그걸 몰랐고, 이 버튼 저 버튼 다 눌러보고 들어가보기 시작했는데, 어느 특정 버튼을 누르면, 다시 또 축구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밥먹고 또 하고 또 하고 간식먹고 또 하고 헀었죠. 아마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 버튼은 "Restart" 버튼이었습니다. 그냥 전반전 다시 하는겁니다. 하지만 그게 뭐 대숩니까. 재미있는 게임을 또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어릴 적의 저도, 게임이 제시해주는 목표(FIFA 98의 경우엔, 전후반 다 합쳐서 이기세요.... 였겠죠?)를 무시하고, 그렇게 즐기는 행위 자체가 저에겐 행복이었던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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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만 주구장창 모으면서 의도적으로 "실패"하며, 즐기는 그 모습에서, 어릴적 "Restart"를 무한정 눌러가며 즐기던 제 어릴적 모습을 조금이나마, 아니 꽤 크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이 짜식은 내 아이가 맞구만!


그리고, 애기들을 재우고, 육아퇴근을 하고 혼자서 곰곰히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손으로는 비밀의 방에 있는 데스크탑을 켜며... 후후...)

"왜 게임을 하는가"

게임을 하는 이유는 그 사람의 나이나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궁극적으로는 "재미있으려고, 즐거우려고" 일겁니다.

저는 플스, 닌텐도와 같은 콘솔게임이나, 스팀에 있는 싱글게임, 그리고 온라인 MMORPG까지 두루두루 즐기는 게이머입니다. 어떤 게임은 스토리에 울고 웃기도 하며, 난이도 있는 컨트롤을 통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 때의 쾌감도 즐기고, 음악에 맞춰서 리듬에 맞춰서 연주해보기도 합니다. MMO를 할 때는 파티원/공대원들과 같이 으쌰으쌰해서 레이드를 성공시켰을 때의 그 도파민도 너무너무 좋습니다.

요즘은 그 중에서도 MMO에 시간을 꽤 많이 쓰는 편인데, MMO를 하다보면, 게임에 있는 컨텐츠나 레이드가 "숙제화"되기도 합니다.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으로, 재화 획득을 위해 빠르게 해치우게 되는 것이죠. 숙제화가 되게 되면 스스로 잠깐 쳐지기도 합니다.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하는 생각과 함께 약간의 현자타임이 오고, 우울해지기도 하죠. 그래서 저는 주변 파티원들이 (너무너무너무 심각한 하자가 있는 함정이 아니라면...) 조금 못해도 괜찮습니다. 다 같이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그 과정이 재미있으니까요. 그리고 그건 더 이상"숙제"가 아니라 다시 "재미있는 게임"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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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들이 크면 분명히 많은 게임을 같이 하겠죠.
(아... 아니다... 아빠 버리고 자기들끼리만 하려나... 안된다....제발...)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게임내에서 제시하는 목표를 따라가려 하겠지만, 마음되로 안되기도 할겁니다. 컨트롤러는 분명히 아이들의 손에 있을 것이고, 저와 아내는 그 모습을 보며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있겠죠. 진행을 빠르게 못하는 모습에 답답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묵묵히 지켜봐야겠지요. 그게 게임을 좋아하는 부모가 보여줄 수 있는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래도 "아빠 도와죠!" 하게 되면 개쩌는 모습으로 근엄있는 얼굴로, 슈루룩 클리어 해준 다음 "훗 이정도야 가뿐하지" 하고 보여주며 선배 게이머로써의 권위(?)도 보여줄겁니다. 후후



게임을 하는 동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다 같이 재미있는 무언가를 하고 있는 거니까요.

그러면서 즐거운 기억들을 쌓고, 그런 기억과 감정들이 천천히 쌓여서 하나의 인격체가 만들어지고 있겠죠.



저의 아빠로서의 현실 RPG는, 다같이 즐겁게 게임하는 가족을 만들어내는 길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고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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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5/09/11 12:59
수정 아이콘
따뜻하고 좋은 글입니다.
저희도 첫째(남) 초6, 둘째(여) 초4인데, LCK 같이 보고 있고(결승전이나 국제전 같은 중요경기만)
와일드리프트(롤 모바일 게임)는 1주일에 한번 같이 3인큐 돌리고 있습니다.
아내는 매일 애들 재우고 나면 스트레스 푼다고 트리스타나로 협곡을 누비고 있죠.
셋째 막내가 유치원 7살인데, 저희의 꿈은 다같이 PC방에서 롤 5인큐 돌리는겁니다.

응원합니다!!
썬콜and아델
25/09/11 13:12
수정 아이콘
98년도에 아부지가 FIFA 98을 직접 구하셔서 켜주시다니 열려있는 아부지셨네요.

게임하는건 쥐잡듯 잡히는건 물론이고

인터넷도 꽤나 오랫동안 못 해서 제 형이 인터넷 인터넷 노래 부르던게 생각나는데
Pelicans
25/09/11 13:12
수정 아이콘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 이루어가시길 바랍니다 : )
저희는 주일 오후에는 되도록 가족이 모여서 시간을갖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보드게임을 하나씩 돌렸고 최근에는 오버쿡을 하고 있습니다
25/09/11 13:13
수정 아이콘
좋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벌점받는사람바보
25/09/11 14:18
수정 아이콘
옛날처럼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하는 패키지 게임만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제 모르는 사람과 하다보니 게임 만큼 사람과 어떻게 소통, 대응 해야 하는가도 중요하고
엔딩이 없는 게임이 많다보니 그만둘 시점도 생각해야하고
확률성 상품은 도박과 다름이 없다보니 재미와 합리적인 소비 사이의 어느 지점도 고민해야하고

게임을 반대하는건 아닌데 조금 조심 스러워 졌습니다.
마지막좀비
25/09/11 14:31
수정 아이콘
전 84년도에 해본 울티마2가 제 첫 게임이었던 것 같아요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그만큼 울티마가 제게 큰 충격으로 와 닿았던 거겠죠

게임도 게임이만 게임을 같이 할 가족이라...
정말 부럽네요
빼사스
+ 25/09/11 16:36
수정 아이콘
울티마를 84년에 하셨다니 뭔가 엄청 부럽네요...
+ 25/09/11 16:21
수정 아이콘
슈퍼마리오면 슈패미가 아니라 패미컴(현대컴보이 또는 패미컴 해적판)일 것 같습니다.
저도 어머니가 사주셨고 그게 해적판인지 정품인지 그런 개념조차 없던 유치원? 초등학생? 시절이라서 확실하진 않지만
지금 사진을 찾을 수 있는 정품 패미컴과 다르게 생긴 모양의 게임기에 80가지 게임이 한 팩에 들어있는 걸 썼던 기억이 있네요.
거기서 가장 먼저 했던 게임은 정확하지 않지만 서커스, 트윈비, 슈퍼 마리오 중 하나 같습니다.

저는 그 게임기를 선물 받고 어머니와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단 한 번도 어머니를 경쟁에서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1942도, 트윈비도, 슈퍼마리오도 말이죠. 그렇게 저는 게임을 할 때 경쟁심을 잃었습니다.
지금도 소위 즐겜 유저입니다. MMORPG도 솔플 위주로 하고, PC 게임은 하다가 막히면 치트키도 쓰고 하면서 쉽고 재밌게 하려고 하죠.
누가 뭘 얼마나 잘 하느니, 누구는 얼마 만에 깨느니, 누가 아이템이 어떠느니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안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게임하다 욕하면 그냥 차단하고 말고, 못 하고 답답하다고 남한테 욕하는 일도 없습니다.

어머니의 선견지명인지는 모르지만 조기에 꺽어주신 게 올바른 인터넷 게임 문화를 형성해 주셨네요.
及時雨
+ 25/09/11 16:27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행복하세요!
+ 25/09/11 17:12
수정 아이콘
현대 컴보이 아닐까요 저도 이걸로 마리오가 첫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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