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
2025/09/05 14:59:24 |
Name |
소이밀크러버 |
Subject |
[일반] 아내 이야기 12 |
- 아내는 멋지다 9
저희는 21년 7월에 사귀어서 이제 4년이 조금 넘은 커플입니다.
그래도 아직 집에서 지나칠 때면 한 번씩 뽀뽀해요.
부엌에서 스칠 때면 쪽, 소파에 누워있는 걸 보면 쪽
제가 먼저 할 때도 있고 아내가 먼저 할 때도 있고 번갈아서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키스도 하게 되는데 아내가 독한 감기에 걸려서 저에게 옮는다고 볼에만 뽀뽀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같이 생활하고 첫째와 아내가 감기에 걸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감기를 피하겠어요.
저도 당연히 감기에 걸렸고 아내에게 감기에 걸린 것 같다고 말을 하니
'그럼 이제 키스해도 되겠네' 하고 입을 가져다 대고 키스를 했습니다.
멋진 여자 반하겠어. 정말
- 아내는 사려 깊다 16
이제 첫째는 27개월이고 둘째가 태어난 지 3달이 되었습니다.
둘 째가 태어날 때 가장 무서웠던 것은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것이었어요.
저희는 사정이 있어 모유 수유를 하지 않고 분유를 먹였는데
새벽에 번갈아 가면서 일어나 분유를 먹어야 했던 힘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거든요.
하지만 둘째는 첫째보다 처음부터 잠 탐이 길었고
그래서인지 아내는 혼자서도 할만하다면서 모든 새벽 캐어를 혼자 감당했습니다.
아무리 잘 잔다 한들 새벽에 두 번 이상 일어나서 돌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그걸 다 해주다니...
뭔가 불만이 생겨도 새벽에 혼자 다 돌봐주는데 그래도 내가 덜 힘들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더라고요.
항상 고맙고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아내는 사려 깊다 17
전 08~09시즌에 유입된 아스널 팬입니다.
아스날 팬이 된 이유는 아르센 벵거 감독 때문이었죠.
그래서 9월 14일 아이콘 매치에 벵거 감독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나게 흥분됐어요.
하지만 전 27개월, 3개월 된 아기의 아빠고
아내가 아이 둘을 돌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마 간다는 얘기는 못 하고 벵거 감독이 한국에 온다고 했는데
'그럼 오빠도 가야겠네? 갔다 와'라고 말해줬습니다 ㅠㅠ
심지어 예매도 도와준다고 했어요. 히힛
선 예매때 프리미엄A석 예매에 성공했고 재밌게 즐기고 올 예정입니다. ㅡㅡ V
- 아내는 멋지다 10
주말에 첫째와 놀고 있는데 아내가 말도 없이 나가길래 장 보러 가나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30분 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들어오더니 새로 산 카시트를 장착하고 왔다고 하더군요.
'왜 말도 안 하고 나갔어'라고 물어보니 '말하면 오빠가 대신 설치했을 거잖아'라는 멋지게 답하는 그녀.
덥고 습도도 높은 날이었는데... 나 시키기 싫다고 대신 나가다니 정말 멋진 사람이에요.
- 아내는 귀엽다 21
아내는 원래도 마른 편이 아니었습니다만
결혼도 하고 두 번의 출산을 거치면서 꽤 흠흠 흠흠흠 습니다. 흠흠
머리 말리기 싫다고 제가 좋아하던 장발도 단발로 잘랐고요.
그래도 여전히 귀엽습니다.
제 눈에는 확실히 콩깍지가 씌워져서 귀엽고 예쁘고 그래요.
웃는 얼굴 보는 게 즐겁고요.
하지만 여보 더 이상... 흐흐;; 사랑해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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