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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8/02 08:30:15
Name 딕시
Subject [정치] 윤석열 이후, 보수 유권자는 어떻게 나뉘었나 (수정됨)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던 유권자는 현재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전통적 극우  

대부분 윤석열의 계엄령에 동의하거나 최소한 정당화하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탄핵은 반대하고 계엄의 필요성에는 동의합니다. 강경한 지지자는 윤석열이 억울하게 탄핵 당했다고 생각하고 윤석열을 향한 비판에 대해 적극적으로 옹호합니다. 극우 유튜버, 전광훈, 전한길 등을 비롯하여 극우 기독교 세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윤석열 정권 시기에는 방어하기 어려운 이슈가 많아 주로 양비론과 물타기로 일관했습니다.

반면 온건한 지지자는 요즘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하며 주변 사람들과 정치 이야기를 꺼리고 온라인에서도 댓글을 거의 달지 않습니다. 하지만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이슈가 있거나 야당에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때는 곧바로 등장해 적극적으로 활동합니다.

2. 국민의힘 지지자

1번 유형(전통적 극우)은 국민의힘 지지자(2번)의 하위 집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성향 유권자 전체가 1번은 아니지만, 1번이 아닌 2번의 수는 많지 않습니다. 굳이 따로 분류를 한 이유는 동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반공 + 지역주의 + 극우 기독교 등이 결합되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1번 집단과, 반민주당 성향이 더 우세해 민주당의 대척점에 있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집단이 다릅니다. 대부분 양자가 결합되어 있고 엄격하게 분리해 내기는 어렵지만 분명 서로 이질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두 집단을 구분하기 힘들어도, 내란이나 탄핵과 같은 중대한 사안에서는 생각과 행동의 차이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탄핵 심판 직전 갤럽의 여론조사(4월 첫째 주)에서 탄핵 반대 여론은 무려 37%였습니다.

尹탄핵 찬성 57%·반대 37%…중도층선 67%가 찬성 [한국갤럽]
https://www.yna.co.kr/view/AKR20250404052551001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18476
尹 석방 이후 '탄핵해야' 비율 늘어 55.6%…'기각해야' 43% [리얼미터]
https://www.news1.kr/politics/assembly/5714915

당시 국민의힘 지지율(35%)과 윤석열 탄핵 반대 여론(37%)은 차이가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국힘 지지층보다 윤석열 탄핵 반대 여론이 높은 역전 현상이 발견됩니다. 이것은 국힘 지지층이라 답하기가 꺼려져 스스로를 중도층이라 대답한 사람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중도'의 개념을 고려할 때,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는 유권자가 중도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탄핵에 반대했던 여론(37%)은 대선 때 김문수가 얻은 득표율(41%)과도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교차 검증을 위해 추가로 살펴본 리얼미터의 경우 탄핵 기각(직무 복귀) 여론이 무려 43%에 달합니다.

즉, 윤석열이 탄핵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35%) - 윤석열 탄핵 반대 여론(37%)  -  대선 김문수 득표율(41%) 을 보면 대략의 극우 세력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완전히 겹치는 동일한 집단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어도, 매우 높은 개연성을 가진다는 것까지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윤석열의 탄핵을 마지막까지 반대했던 유권자는 합리적 보수, 온건 보수로 분류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의 합리적 보수 지형은 매우 협소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대선에서 김문수를 선택한 41% 의 유권자 전부가 탄핵에 반대하는 극우는 아니지만, 절대 다수가 그런 것은 데이터가 시사하는 강력한 경향성이며 그렇지 않은 유권자는 극히 드물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통념이 아닌 여론조사 데이터는 그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또 다른 양상이 관찰됩니다. 상당수의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윤석열의 계엄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며 '합리적 보수'의 입장을 취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탄핵 반대 여론(37%)과 국민의힘 지지율(35%)의 유사성은, 이러한 '비판적 보수'가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규모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다양한 성향의 유권자가 모인 공간에서 자신이 극우로 몰리는 것을 피하려는 심리, 혹은 논쟁에서 이기기 위한 위장술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윤석열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1번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계엄과 탄핵이라는 현실이 차마 떳떳하게 얘기할 수 없는 '샤이 보수'와 '위장 중도'의 존재를 늘린 것이죠.

윤석열이 탄핵 당하고 대통령이 바뀐 현재에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늘어났고, 버려진 권력인 윤석열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 여론조사 내용은 또 다르게 나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지점입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내란 행위를 용인하고 계속 탄핵에 반대해 오다가, 헌재의 탄핵 결정이 나오니 그제서야 받아들인다는 것은 현실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체념과 수긍에 가깝지, 윤석열의 불법 계엄에 대한 진심 어린 비토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거의 40%에 육박하는 이 유권자들은 그때도 지금처럼 보수 대통령의 내란 혹은 그에 준하는 행위를 옹호할 가능성이 높고, 이 부분은 국가적으로 매우 심각한 증상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실제로 윤석열의 계엄이 잘못 됐다고 생각하고 탄핵까지 찬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모든 문제들은 윤석열 개인의 잘못일 뿐 국민의힘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경선 기간 한동훈이나 안철수 정도를 밀었던 경우가 많죠. 대선 전에는 어떻게든 이재명과 민주당의 집권을 막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었고, 대선이 끝난 지금은 친윤 세력과 단절하고 새 인물을 중심으로 결집해 국민의힘이 정권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이번 선거에서 김문수를 뽑았던 국민의힘 성향 유권자들은 극우 세력인 코어 친윤 성향이든, 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한 가장 강한 보수 세력을 뽑는 유권자든, 그 동기와 관계 없이 거의 무조건 국민의힘을 뽑는 유권자들입니다. 고령층 유권자들은 전자가 대부분이고, 젊은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후자의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3. 이준석 지지자

지난 대선 때만 해도 이준석을 지지했던 많은 유권자들은 그동안 여러 이슈들을 겪으면서 상당수가 지지층에서 탈출했습니다. 2~3년 전에  비해 지지자 수가 급감해서 화력이 많이 죽었습니다. 지지를 철회할 사람들은 이미 떠났다는 의미이며, 이는 전체 지지자 수는 줄었지만 핵심 지지층의 결속력은 더 강해졌음을 시사합니다. 아직까지 지지할 정도면 대부분 강성입니다. 얼마 전 대선 기간을 돌이켜보면 더 극단적이고 과격해진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토론의 젓가락 발언과 명태균 사건 관련 압수 수색으로 현재 이준석의 정치적 입지가 좋지 않아 활동이 다소 위축된 상황입니다.

과거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지지했던 유권자의 일부는 중도로 빠지고 일부는 국민의힘으로 편입됐습니다. 이번 대선 때 잠시 붙었던 정치 혐오층과 무관심층은 예상대로 선거가 끝나자마자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그러고나서 남은 이준석의 지지율이 약 3~4%정도죠.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61.5%…민주 50.8%, 국힘 29.0%,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은3.5%, 진보당은 1.2% [리얼미터]
https://www.yna.co.kr/view/AKR20250728021100001

이미 강성만 남아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여기서 더 떨어지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명태균 사건, '시끄러 인마' 계엄 해제 불참 사건, 개혁신당의 허은아 당대표 축출 사건 등 굵직굵직한 부정적인 이슈들이 계속 터져 나와도 작년 초 창당 직후의 지지율도 3%, 총선 때 받은 비례 득표율도 3.61%, 지금도 3~4%인 것이죠. 지지율이 오르지도 않지만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원래 이들은 이준석이 국민의힘에서 축출당하기 전까지 윤석열 임기 초 김건희 이슈, 청와대 용산 이전 등 국민 여론이 매우 안 좋은 이슈를 포함한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해 윤석열 정부를 적극적으로 옹호했었습니다. 여가부 폐지 공약에 환호하고 이준석이 절대로 팽당하지 않을거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으며 '검찰공화국 개추'를 외치던 유권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이 윤리위 징계를 받고 당대표에서 쫓겨나자마자 갑자기 돌변합니다. 태도를 급격히 전환해 윤석열 정권의 강력한 안티 집단 중 하나가 됐습니다. 이들은 국민의힘의 정치적 노선에 반대한다기보다 '이준석을 쳐낸 국민의힘' 에 대한 원한이 깊은 것에 가깝습니다. 언젠가 이준석이 친정으로 복귀하는 시기가 오면 이준석을 따라 '무언가로 이름을 또 바꾼 (구)국민의힘' 에 대부분 흡수될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4. 온건한 중도 / 중도 보수 성향

정권 초기부터 윤석열 정권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에 진작 윤석열 지지층에서 이탈해 중도층으로 편입됐습니다. 과거 문재인 정부에 실망해 윤석열을 뽑았으나, 윤석열 정부는 실망을 넘어 강한 분노를 느끼는 상황입니다. 일부는 민주당 지지층이 됐고 일부는 중도층으로 잡히지만 선거 때는 동일하게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 투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일부는 마지막까지 고심하다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거나 방파제 역할을 하는 개혁신당으로 갑니다. 하지만 그 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렇게 중도층 민심이 완전히 국민의힘으로부터 돌아섰기 때문에 대선뿐 아니라, 지난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역대급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념적 선명성보다는 경제, 복지 등의 이슈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유권자들입니다.

전체 1~4번 유형의 성향이 전부 다르지만, 4번과 1~3번 유형의 중요한 차이점은 국민의힘의 부정적인 이슈에 대해 물타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괜찮아 보이는 점은 괜찮다고 얘기하고 비판할 점은 비판만 합니다. 특히 4번과 3번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지난 대선에 대해 '이재명 막았도르', '이낙연이었으면 찍었도르' 등 갖가지 핑계를 대며 스스로를 합리화하지 않고, 자신의 지난 선택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도 무조건적인 양비론을 펼치는지, 지난 대선 자신의 선택을 성찰하는지 여부가 1~3 번과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입니다. 민주당이 잘못하면 그대로 비판하되, 국민의힘의 잘못에 민주당을 지속적으로 끌어와 논점을 흐리지 않습니다. 

4번 : 정말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윤석열 완전히 잘못 뽑은 것 같다
1~3번 : 다시 돌아가도 이재명은 못 뽑지. 아 그러게 누가 이재명 후보로 내랬냐고 크크크

대략 이 정도 차이입니다. 진짜 중도층과 자칭 중도층은 옆구르기하면서 봐도 확연히 티가 납니다. 4번 유형은 자기반성적 태도를 보이는 반면, 1~3번 유형은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자칭 중도층은 1~3 번 유형의 유권자 중에서도 가장 극단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3 번의 온건한 유권자들은 이러한 행태를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20대 대선 다시 투표한다면…이재명 50.3% 대 윤석열 35.3%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134874&ref=blueroofpolitics.com

지난 22년 7월의 여론조사입니다. 과거로 다시 돌아가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상당히 재미있는 걸 조사했었습니다. 대선 때 0.7% 차이로 이겼던 윤석열은 몇 개월 만에 15% 차이로 여론이 뒤집힙니다. 이 때 이미 '진짜' 중도층의 거의 대부분은 윤석열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으며, 자신의 지난 선택을 재고하거나 번복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의 50%는 이번 대선 이재명의 득표율과 비슷하며, 다시 돌아가도 윤석열을 뽑는다는 35%는 세 달전 윤석열 탄핵에 반대했던 37% 와 거의 비슷합니다. 이들 유권자 집단은 서로 겹칠 가능성이 매우 높죠.

지금까지 설명했던 것처럼 윤석열을 찍었던 유권자들은 크게는 1,2번 / 3번 / 4번 집단인 세 집단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물론 편의상 분류일뿐, 유형 간 경계가 때로 불분명하며 실제로는 연속적 스펙트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정치 상황 변화에 따른 유형 간 이동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2022 대선이 상당히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이번 대선과 다르게 정치 지형을 뒤흔드는 대형 이슈가 없었다는 점, 사실상 양자 구도로 진영간 대립이 정직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염되거나 왜곡되지 않은 대한민국의 유권자 지형을 파악하기에 용이합니다.

문제는 미래입니다. 1~3번이 똘똘 뭉쳐 한 명의 후보를 지지해도 4번이 이탈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데 그마저도 두 정당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4번의 상당수는 국민의힘에 분노해 민주당 후보에 표를 줄 가능성이 높고, 남은 일부를 다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나눠 갖게 됩니다. 그 결과가 이번 대선입니다.

앞으로의 특검에서 내란 사건과 지난 국민의힘 공천 비리 의혹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가 이루어지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추가로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됩니다. 특검이 확실한 몇 명만 기소하는 것으로 마무리할지, 아니면 대대적으로 전선을 넓힐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유명 정치인들이 명태균 사건에 연루되어 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이 아니더라도 각각 연관된 정도에 따라 어느 정도 정치적 타격을 입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이렇게 악재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고, 내년에 예정된 지선은 새 정부 임기 초기에 열리는 선거라 보수 정당에게 구조적으로 불리합니다.

대선이 끝난 현재, 선거를 승리한 정당은 허니문 효과와 승리 효과로 지지율에 거품이 끼어 있고, 반대로 패배한 정당은 실망 효과로 지지율이 빠졌을 뿐,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유권자 지형이 변한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대통령 지지도와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회복됩니다. 4번 유형의 유권자들은 이제는 여당이 된 민주당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 언제든지 지지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란과 탄핵, 대선 패배로 인해 국민의힘의 현재 당내 상황은 참혹합니다. 계엄 해제에 불참하고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던 친윤들이 여전히 당을 장악하고 있고, '윤 어게인' 전광훈의 여파는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부정선거론자 모스 탄에 열광하고, 강성 지지층의 법원 폭동에도 정치인들은 어쩌지 못하고 쩔쩔매고 있습니다. 심지어 크게 상처 입은 정당을 치유하고 새 살이 돋아나게 할 국힘의 마데카솔은 전한길입니다. 국민의힘이 처한 인물난과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수 진영은 당분간, 어쩌면 꽤 오랫동안 고난의 행군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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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wk
25/08/02 08: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보수 지지자의 입장에서 뵈도 굉장히 심층적으로 잘 분석하셨네요. 민주당 지지자들의 상당수가 보수 유권자에 대한 이해가 매우 피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물론 반대의 경우는 더 심합니다. 그냥 묻어놓고 빨갱이 타령하니깐요.) 보수 유권자의 지형과 심리에 대해서는 이글을 참고하면 될거 같습니다.
Quantumwk
25/08/02 10: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하나 좀 유의미한 세력을 빠뜨린게 있는데 한동훈 지지하는 중년 아줌마 세력입니다.

'기타국내드라마갤러리'라는 곳이 코어인데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과는 결이 상당히 다르고 아이돌 응원하듯이 합니다. 그들중 문재인 지지했던 사람들 상당히 많구요. 그래서 한동훈이 다른 중도 보수 세력과도 잘 융합이 안되는 거 같기도 합니다. 한동훈 본인의 정치력 부재도 있지만요....

사실 이들은 이념에 따라 움직인다기 보다는 인물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고 민주당쪽에 그들이 보기에 '핫한' 정치인이 나오면 또 그쪽으로 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서 본문에서 설정한 '보수유권자'에서 제외할 수도 있긴 합니다.

그래도 현재 보수 지형에서는 상당히 유의미한 숫자가 있고 활동력이 왕성해서 영향력도 적지는 않음.
조랑말
25/08/02 08:47
수정 아이콘
마지막 결론에 대단히 동의합니다.
1번도 파고들어가면 더 심연 중 심연이 있긴한데 굳이 표면에 드러나서 좋을건 없는 존재이고...

[정권 초기부터 윤석열 정권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에 진작 윤석열 지지층에서 이탈해 중도층으로 편입] 된 입장으로서 1~3번과 4번을 나누는 팩터가 '다시 돌아가면 윤석열 찍으실?' 인건 조금 공감이 어렵네요. 이전에도 한 번 밝힌 바 있지만 다시 돌아가도 민주당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여성우대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기조를 대선후보가 외치고 다녔다면 표를 주지 않았을거 같습니다.

* 물론 제가 미래예지 능력이 있어 계엄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당연히 민주당에 표 줍니다.

카테고리를 4개로 분류하다보니 나오는 한계는 맞으나 '재판단 의사' 가 키 팩터로 보기는 어렵지 않나 개인적인 의견을 드립니다.
Quantumwk
25/08/02 09: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지금 보수 진영 잘못한걸(넓게 보면 개혁신당의 잘못까지...) 신랄하게 비판할 의지가 있냐 없냐가 더 큰 거 같습니다. 저도 분류하자면 4번일텐데 윤석열이 당선 후 깽판 친걸 모르는 상태로 2022년으로 돌아간다면 윤석열 다시 찍을 거 같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5/08/02 09:37
수정 아이콘
뭐 적당한 다른 팩터가 있냐면...흠...
그렇다고 나눌만한 기준으로 쓸 수 없는거냐라고하면 그건 또 아니고...어쨌든 숫자화 가능한 지표로서 다른게 있냐라고하면...
나는아직배가
25/08/02 21:37
수정 아이콘
다시 돌아가도 찍으실? 에는 미래를 알고 있다는 전제가 있죠. 미래를 까먹고 되돌아가면 어차피 같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런 회귀는 하나 마나라서 보통 회귀하는 if로 전제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돌아 가면 뭐해요 비트코인을 사야 한다는 목적을 까먹으면. 당연히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죠.
중요한 것은, 벌어진 선택의 결과를 놓고 찍은 손가락을 분지를(?) 수 있느냐 여부죠. 그걸 하는 게 4번 분류 집단이고 못하는 게 그 앞 상당한 집단들...
조랑말
25/08/03 01:18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이 떡상할걸 알고 있으면서) 다시 돌아가면 비코사실? 하면 당연히 예쓰죠

그 문장 자체에 미래에 대한 예지가 함의되어 있다는건 그렇게 공감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돌아가더라도 비트코인은 못 샀을거 같아' 라는 문장이 성립하듯이요.
우유크림빵
25/08/02 08:52
수정 아이콘
부정선거론자에 열광하는 건 목소리 큰 소수이길 바랍니다. 아니 정말로요...
라멜로
25/08/02 08:53
수정 아이콘
친윤이 총선을 말아먹은 후에도 국힘의 주류였고 심지어 계엄 후 지금도 국힘의 주류인 이유가
애초에 당원들이 아직도 윤석열을 지지하기 때문이죠
극우니 뭐니로 나눌 거 없이 아직 남아있는 국힘 지지자들은 아직도 친윤이 주류입니다
반윤에 가까웠던 사람들은 전부 다 내쳐졌거나 내쳐지고 있는 상황이고
25/08/02 09:00
수정 아이콘
저는 대선이 끝나고 당연히 친윤은 해체되고 한동훈을 중심으로 인적쇄신이 일어날 거라 봤는데, 김문수 후보가 41%의 득표를 하며 상당한 선전을 하며 예상과 어긋나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망해도 깔끔하게 망하고 새 판짜는게 보수진영에도 좋다고 봤는데, 오히려 더 친윤화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 힘 앞날이 어찌 되려나요.
Quantumwk
25/08/02 09:02
수정 아이콘
김문수 41퍼 받은게 장기적으로는 보수 진영에 독이 될거라 예측하는 사람들이 여기에도 많았는데 그대로 가고 있습니다.
조랑말
25/08/02 09:25
수정 아이콘
조금 본문과 궤를 달리하는 이야기이지만, 더더욱 정당해산도 굳이 안 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보 20년 집권이 정말 가능할거 같아요. 말씀하신 한동훈이든, 안, 오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일말의 희망이라도 있었을텐데..
25/08/02 09:27
수정 아이콘
박근혜 탄핵 때도 민주당에 인물이 많다, 20년 집권 가능할거라 했지만 결국은...
대한민국 정당 특징상 국민의 힘이 잘해서 라기 보다, 민주당이 삽질해서 지지율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5/08/02 09: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그 와중에도 41퍼나 먹을 수 있는 정당이 자연사하는거는 20년내에 불가능이라...존버하면 상대편이 삽질하면 살아날걸요 일단 돈이 부족한 정당이 아니라서...
해산시킨다고 지지자들이 사라지는건 아니지만 일단 돈과 조직을 날려버리는게 큰거라...
하여튼 보수당이 다시 살아난다면 윤은 실패했던거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성공시키겠죠...
슬래쉬
25/08/02 09:24
수정 아이콘
1번은 주변 지인들 중에서는 본적이 없고
대부분 2,3,4가 조금씩 섞인 상태로 존재하네요
이정재
25/08/02 09:32
수정 아이콘
3이 윤석열 안티였음 계엄특별법도 찬성했을텐데 그건 아니라서 안티라고 보기도 뭐한 상황인듯 
Quantumwk
25/08/02 09: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3은 이준석 내쳐진 다음에는 엥간한 민주당 지지자들 보다도 더 윤석열 안티가 되기는 했습니다. 민주당 스피커들도 이준석 윤석열 공격할때 요긴하게 써먹었었죠. 그 쪽 지지자들이 '계엄 특별법'을 반대 했었나요? 제가 알기로는 특검 관련된건 개혁신당을 비롯해 지지자들도 거의 찬성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본문의 말처럼 이준석이 국힘 컴백하면 다시 국힘 지지할 사람들인 건 맞습니다. 근데 그래도 극우 쪽으로 가지는 않을 거고 극우, 구친윤계 (밖에서 보기에는 거기서 거기지만 김문수-한덕수 건에서 보이듯이 둘이 결이 살짝 다르다는게 드러남. 사실 친윤이라기 보다는 그냥 권력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전형적인 국힘 주류 정치인들이라고 봐야 합니다.), 한동훈계와 피터지게 싸우겠죠. 완전 개판 될듯.

오세훈과는 원래 사이가 괜찮고 안과는 공식적으로는 화해 했으니 오,안,이가 합쳐서 하나의 세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봅니다. 한동훈쪽과 안,이는 감정의 골이 좀 생겨서 쉽게 봉합은 안될거구요.
이정재
25/08/02 09:57
수정 아이콘
특검이 아니라 내란특별법 내란범죄 사면금지 정당지원금 국고환수 등이 있는 법인데...
돌아갈 국힘을 생각하는걸수도 있긴 하겠네요 국힘이 망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니 

극우 분류는 정책적으로 보면 이준석쪽이 더 극우인것도 널렸다고 봅니다 
이재명이 민주당에서는 중도쪽으로 분류됐었지만 몇몇 정책은 극좌 평가 받았듯이요
Quantumwk
25/08/02 10: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분류하는 방법을 누군가 법으로 정해 놓은게 아니니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현재 정치 지형에서 극우라 함은 부정선거, 계엄 옹호 세력을 칭하고, 일반적으로 이준석은 '중도보수'계열로 분류되니까 현재 정치지형에서는 일단 그렇게 봐야 겠죠.

이준석 찍었던 사람들 중에 구 민주당 지지자들도 생각보다 있었기 떄문에 이준석도 은근히 좌클릭 하긴 했었습니다. 5.18 이슈 같은 곳에서는 최근 몇년간은 꾸준히 목소리 냈었구요. 대선때 선게 민주당 지지자들이 엄청나게 분개 했었지만 '노무현 팔이'도 대선 기간 내내 계속 했었습니다. 그게 얕은 수작이던 뭐던간에 현재 극우세력은 어떤일이 있어도 절대 그런 주장을 하지는 않죠.
퓨어소울
25/08/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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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도 스스로 노사모였다고 했습니다
노무현 팔면 극우 아니라는건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네요
자꾸 이준석과 그 지지자들은 스스로를 합리적이고 중도적인 혹은 중도우파적이라고 규정하는데
이준석과 펨코는 극우 맞아요 그 혐오의 대상이 바뀐것일뿐
북괴가 반중이 된거고 전라도 혐오가 여성 장애인 노동자 혐오로 바뀐것일 뿐입니다
왜 바꼈냐? 북괴 몰이 전라도 몰이는 자기들이 봐도 너무 낡았거든요 그 대상을 바꾼것일뿐 본질은 같습니다 대선기간때 이준석이 내놓은 정책은 전체적으로 김문수보다 더 오른쪽이었습니다 예를들어 풍력발전에 중국산 들어간다 했던 말은 아주 전형적인 예전의 빨갱이몰이를 요즘의 반중몰이로 바꾼 사례입니다
Quantumwk
25/08/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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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냥 지금 정치 지형에서 유권자 성향 분석해보면 이준석 지지자들과 극우 지지자들의 성향은 분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그러는 것 뿐이죠.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그놈이 그놈이라고 볼지 모르겠는데 그럼 강성 보수 지지자들의 눈에서도 보수 지지 안하는 사람은 민주당 지지층의 수많은 스펙트럼 다 무시하고 다 그놈이 그놈인 빨갱이로 볼겁니다.

그리고 전한길이 언제 전향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이준석 뽑은 사람들 중에는 펨코남들 말고 아예 최근까지도 민주당 찍다가 넘어온 사람들도 생각보다 있습니다. 펨코남만으로 8%는 절대 못받아요. 그래서 국힘이랑 단일화 해도 못이겼을 거라고 대부분 예측 했던 거구요. 그건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리 분석한걸로 보이고 무엇보다 이재명이 직접 언급 하기도 했습니다. 전 펨코남들 만으로도 극우랑은 결이 상당히 다르다 보지만 (이들이 함리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펨코남 말고도 아예 최근까지 민주당 찍던 사람들도 있다구요.

참고로 전 이준석 및 그 지지자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보수유권자에 계엄 반대니 선택지가 사실상 하나밖에 없었는데도 대선에서 이준석 안 찍었어요. 한창때는 여기 민주당 지지자들 만큼 싫어 하고 타 사이트에서 그 지지자들이랑 많이 싸웠었어요. 요즘은 좀 불쌍하다는 생각은 듭니다만은... 물론 저도 보수 유권자에 속하기 때문에 민주당과 동시에 놓고 비교하면 팔이 안으로 굽는게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근데 어차피 어느정도 합리적으로 보이는 민주당 지지자들도 팔이 대놓고 안으로 굽는 모습이 많이 보이니깐 뭐....
25/08/0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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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8퍼 중에 3~4퍼센트는 전통의 3지대 힙스터픽이 있습니다 예컨대 문국현씨는 완전히 정치 초보라고 할 수 있음에도 5퍼센트의 지지율을 가져갔죠
Lina Inverse
25/08/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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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과 네거티브를 구별하셔야할거같은데.. 이준석 대선공약이랑 일본의 극우정당이랑 비교좀 해보심이 좋겠네요
이정재
25/08/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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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에서 노무현 팔면 원인은 하나뿐이죠 일베
Quantumwk
25/08/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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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에서 노무현 팔면 원인은 하나뿐이죠 일베 -> 무슨말인지 잘 이해가 어렵습니다. 이준석이 일베를 위해 노무현 팔이 했다구요?
이정재
25/08/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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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터넷에서도 노무현 얼굴나오면 추천누르는분들이라 
조랑말
25/08/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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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께서 외치던 탈권위, 자유, 시민의 정치참여는 진영논리가 없는 보편적 가치입니다.

오로지 진보 아젠다로 생각하시는게 오히려 '일베스러운' 사고방식으로 보이네요
이정재
25/08/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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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가치나 진보 아젠다가 아니라니까요 
신창섭이랑 똑같은겁니다 
조랑말
25/08/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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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커뮤에 절여져 세상을 바라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더 이상 답변은 안 드릴게요
이정재
25/08/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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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건을 보고도 이런 말을 하는거면 이준석이 뭐하는사람인지 모르는거거나
아니면 이준석 팬이 이악물고 실드를 치는거죠 
조랑말
25/08/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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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님//

젓가락과 노무현의 연관은 없죠. 그렇게 치면 패륜적인 그 말을 옮긴 이재명대통령도 일베인가요? (뭐 했다고 발언하시긴 했다만)

어처구니 없는 의견입니다. 이준석이 뭘 했는지 잘 알고, 이준석 팬도 아닌데 전혀 틀린말로 보입니다.
Quantumwk
25/08/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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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확실한건 이준석이 일베를 위해 노무현 팔이를 한건 아닙니다. 그냥 얄팍한 정치 공학적 계산이기는 했지만 이준석이 '일베를 위해 노무현 팔이'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에요.

그냥 감정적으로 이준석이 노무현 팔이 하는걸 도저히 납득 할 수 없고 용납이 안되서 하는 말이겠지만 정치 공학자 이준석이 '일베를 위해 노무현 팔이'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재명을 탐탁치 않게 보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에서 표 끌어 올려고 한 공학적 계산에서 한거에요.

지금 말한 논리면 이재명이 중도 보수 외친것도 사실 김정은을 위해서 그랬다는 논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정재
25/08/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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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김정은 밈을 갖다쓴적 있나요?
Quantumwk
25/08/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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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정재 님// 그냥 그정도의 어처구니없는 얘기라서 저도 어처구니 없는 예시를 들어 봤습니다. 이준석도 노무현 밈을 가져다 쓴적 없고 펨코남이랑 일베랑은 교집합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겹치지 않습니다. 펨베라는 멸칭으로 불리긴 하지만요....

'노무현 팔이 한게 펨코남 결집'을 위했다니 아무리 이준석이 감정적으로 싫어도 크크크

말이 통할거 같지는 않으니 저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준석이 '일베를 위해 노무현 팔이' 했다고 계속 믿고 계세요. 그렇게 믿으신다고 누군가 크게 피해 입는 것도 아니고 너무 선만 안넘으면 민주주의에서 어찌 생각하든 자유죠.
이정재
25/08/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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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wk 님// 저는 가져다쓴적 있다고 보기때문에 그닥...
25/08/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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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wk 님// 뭔 가져다 쓴 적이 없긴 없어요 이준석이 대선 토론때 홍준표 노자검 드립 한번 돌려서 쓴거 사람들이 다 봤는데
TempestKim
25/08/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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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재미를 위한 밈으로 언급한 건 아닐 겁니다.
연령대를 생각할 때는 아마 그럴 것이고, 그때라고 진보지지자는 아니었겠죠 인간적인 무언가에 매력을 느꼈을 가능성 또는 본인의 이미지 일부 형성을 위해 그렇게 주장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이정재
25/08/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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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위한 밈은 아니죠 지지자 집결용이죠
TempestKim
25/08/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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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님// 그럼 신창섭이랑 별 관련도 없구요
이정재
25/08/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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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estKim 님// 밈으로서 가져다썼다는 뜻으로 신창섭을 언급했는데 위에건 제가 설명을 잘못했네요 

노무현은 좀 외로운 친구들이 관심 못받을때 쓰면 서로 관심품앗이로 쓰이는 성격이 있기때문에
쟤도 우리랑 같은과야! 할때 효율적이죠 그래서 지지자 집결용이고
모링가
25/08/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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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은 부동층이죠
Quantumwk
25/08/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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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밑에 글쓰신분이 말한 계층은 민주당에 약간 더 가까운 부동층이고, 본문에서 말하는 부동층은 국힘쪽에 더 가까운 부동층인거 같습니다. 본문에서는 후자까지를 보수 유권자의 범위로 보고 다룬 느낌이구요.

근데 본문 다시 읽어보면 진보였다고 보수 지지한 케이스도 어느정도 포함한 느낌도 있네요.
25/08/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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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4번 분야에 한 층을 빠뜨리셨네요. 너무 당연한건데 우리나라에 보수 진보로 나뉘어서 고착화되었다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서인가요?
원래는 쭉 민주당 지지층이다가, 문재인 정권에 너무 실망해서 심판론 개념으로 윤석열 찍었다가,
윤정권에 실망하고 있던 찰나 계엄하는거 보고 절망해서 다시 민주당 지지하는 층도 있지요. 그니까 출신 자체는... 진보라는거죠.

윤석열 괜히 대통령 된거 아닙니다. 결국은 필연적이니까 된거겠죠. 이회창은 그렇게 악을 써도 안되었는데, 안철수도 그렇게 기를 써도 안되는데, 갑툭튀가 한방에 된건데 그 배경에 전통 보수지지층만 지지한다고 될리가 있나요. 노무현 대통령 지지층이 많이 실망하고 돌아서서 이명박이 된 거처럼,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중 실망한 계층이 윤석열을 찍어줬으니 윤석열이 된거죠.

근데 그중에 원래 부동층만 있던게 아니고, 원래는 부동층이 아녔다가 부동층이 된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문재인 정권 실책이 너무 큰게 많아요.

그래도 대부분은 동의합니다. 샤이로 포장한 보수층이 어디갈리는 없기 때문에
이재명 정권이 잘 못하면 다시 5년만에 저쪽으로 정권이 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고정 40%(이번 선거 결과 때문에 40%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내란해도 40%인거니 이건 대선에서는 최소값이라 봅니다)는 이미 확보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이재명 지지층이 10%만 실망하면 바로 넘어가는거죠.
Quantumwk
25/08/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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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쭉 민주당 지지층이다가, 문재인 정권에 너무 실망해서 심판론 개념으로 윤석열 찍었다가,
실망하고 있던 찰나 계엄하는거 보고 절망해서 다시 민주당 지지하는 층도 있지요. 그니까 출신 자체는... 진보라는거죠.
-> 이 경우는 보수 유권자라고 보기에 애매한 면이 있어서 글쓴분이 그냥 제외한게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25/08/02 10:08
수정 아이콘
아.. 그러네요. 그렇게 볼수도 있겠군요. 원래 보수가 아녔으니.. 그리고 매우 소수이긴 할테구요. 아마 5% 내외가 아닐까 싶네요
Quantumwk
25/08/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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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사실 4번 같은 케이스도 %가 낮긴합니다. 그냥 본문에서 설정된 보수 유권자의 범위에서 뺀게 아닌가 싶어요. 범위를 넓히다 보면 끝이 없으니....

근데 본문 다시 읽어보면 진보였다고 보수 지지한 케이스도 어느정도 포함한 느낌도 있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5/08/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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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보통 부동층이라 불리지 않나...
뭐 정치뉴스볼때부터 부동층이냐 원랜 어디 속해있다 떨어져나갔던...
25/08/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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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보수'도 아니고 그냥 반민주세력이죠.
'고난의 행군' 같은 거 하지 말고 그냥 죽으라고...
김홍기
25/08/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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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에 뛰어난 인물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짭뇨띠
25/08/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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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조각 작은조각으로 표심이 쪼개진 보수가 2연속 탄핵 이미지에
당권 혼란, 당원 초고령화, 당 중심인물 부재, 유투브정치 등 이대로면 집권도 과반도 못먹을 것 같습니다.
싹 다 망가져있습니다.
이럴 경우 레거시미디어와 종편들이 누군가 한명 강하게 푸시하고 유리한 판 깔아주면 되는데 종편끼리도 호흡이 안맞더군요.
이상태면 무난히 10년간 허탕이라 봅니다.
25/08/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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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향을 스스로 규정하긴 힘든데

20대부터 쭉 민주당 찍다가 문재인 정권때부터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국힘 계속 밀어주다가 저번 대선때 이준석찍었네요.
이준석이 꼭 맘에 들어서 찍었다기보다는 양당에 대한 비토의 마음을 담아 찍었네요.

지금은 우리나라를 위해서 이재명이 잘하기를 바라고 있고
이재명이 잘한다면 앞으로 민주당 찍을 생각은 있지만,
그러지 못하면 걍 부동층이 될거 같습니다. 국힘은 정신차리려면 한참 먼거 같구요.

이재명 정권은 대내던 대외던 지금 본격적인 시험무대에 오르기 시작한거 같은데
잘극복하길 바랍니다.
25/08/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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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극우세력은 매국세력이라고 봅니다.
전통적으로 극우라 함은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기 마련인데, 우리나라의 극우는 무엇때문인지 미국, 일본의 국익을 우선하죠.
25/08/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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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극좌세력은 간첩수준이라는게.. 좀 더 빡센거 같네요.
관세협상하는 한창때 미국가서 미군 물러가라고 하는 인간들이 진짜 인간새낀지 궁금한데..
거기 위원장 출신이 노동부장관이라죠?

극좌나 극우나 미쳐버린 인간들이라 생각하지만, 북한빨고 미국나가라는 조직은 반국가세력에 가깝죠.
25/08/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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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긴 주류가 아니잖아요
눈가리고 아웅도 아니고 자통당 달고 수도권 구청장 선거에 나와도 30프로 나오는 시대에
민주노총이랑 비교하는건 말도 안되는 물타기죠
이젠 윤어게인류가 대놓고 보수 주류가 된게 문제죠
25/08/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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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전 한미 FTA 목숨걸고 반대하던 사람들 그대로 민주당 주류에 있습니다만...

그 중 대표격이고 무려 부정선거도 앞장서서 주장하셨던 분은 지금도 민주당 대표 스피커로 남아있죠. 김어준이라는 사람입니다.
25/08/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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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할걸 비교해야죠
내란 터트린 상황에서 윤어게인류가 원내 제1야당으로 역습하고 있는거랑 김어준류 정치자영업자들이랑 어떻게 동치시킵니까
FTA협정은 전형적인 진영논리였죠 조중동조차 노무현 시절 야당이였을때 광우병 밀었던거 아시잖아요
O.Marseille
25/08/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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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조중동과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부 때도 한미FTA 적극 찬성했습니다. 이라크 파병도 찬성했구요. 오히려 진보 진영 내에서 반대했죠.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0401703#cb
[노무현-조중동-한나라당 삼각동맹 한미 FTA가 새로운 전선 만들었다]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670
[노무현·조선일보·한나라 '삼각동맹']
25/08/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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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광우병 '위험' 경고할 땐 언제고…

"미국발(發) 광우병 등으로 '육류(肉類)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 당국의 대응은 한가하게 느껴지기만 한다. (중략) 국민들의 증폭된 불안감 뒤에는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 99.99% 안전해도, 정부가 나머지 0.01%의 위험관리를 확실하게 하고 있다는 믿음을 못 주는 것이다. 농림부 장관이 "먹어도 된다"고 해도, 고깃집이 전보다 한산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다."

또 <조선일보>가 주로 내세우는 논리인 "미국인들이 먹고 있지만 괜찮다"는 주장도 이 신문의 지난 기사에서 반박 가능하다.

<조선일보> 김철중 의학전문기자는 2001년 2월 1일자 "광우병 공포 확산…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기사에서 한림대의대 미생물학 김용선 교수의 발언을 따 "광우병의 잠복기가 10~40년이므로 현재 발생이 없더라도 안심해선 안된다"며 "광우병 의심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 대책과 감시 체계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55762

뭐 이리저리 흔들리는 법이죠
O.Marseille
25/08/02 18:17
수정 아이콘
광우병 경고 = FTA 반대 가 아님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4/04/2007040400948.html
[국민은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지지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682038
[노 대통령 '집념의 리더십'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다]

노무현의 한미FTA 추진을 일관적으로 지지했던 것은 보수 진영이었습니다.
25/08/02 18:20
수정 아이콘
조중동, 정권 바뀌니 '광우병'이 안전해졌나?
광우병 논란 진화나선 보수신문들, 1년 전에는 정부 맹렬 질타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91815

뭐 전형적인 진영논리였던걸 일관적이니 하는것도 웃기긴 하죠
그래서 민주당이 문재인때 정권잡고 FTA 뒤집을려던 시도가 있던것도 아닌데요 뭘
O.Marseille
25/08/02 18:27
수정 아이콘
카린 님//
왜 광우병을 계속 들고 오시는지 모르겠는데
광우병 관련해서 조중이 입장 바꾼 것도 사실이고, FTA에 대해선 일관적으로 찬성한 것도 사실이에요.
뭐, FTA 반대 기사를 찾아올 수 없으니 대신 들고오는 거라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유시민 등은 야당 된 후에 입장 바꿔서 FTA 협정 반대로 돌아섰습니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110801_0008840434
[유시민 "한미FTA, 나 같으면 노무현처럼 안해"]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4/2017071400903.html
[홍준표 "나한테 매국노라더니…文대통령과 민주당, 사과하고 한미FTA 개정협상해야"]
25/08/02 18:29
수정 아이콘
O.Marseille 님// 진영논리로 조중동이 반대했다고 말한걸 어디까지 끌고가는거죠?
의미없는 도돌이표 그만하겠습니다
그래서 정권잡고 FTA 무산 시켰군요 오..
O.Marseille
25/08/02 18:32
수정 아이콘
카린 님// 네, 애초에 한미FTA 체결을 진영 논리로 반대한 적이 없습니다.
님은 그 근거를 못 찾으니 광우병 기사만 가져오시는 거구요.
오히려 문재인, 유시민 등이 진영 논리에 따라 입장을 두 번 바꿨죠.
그리고 문재인이 대통령 된 후에 미국 측에서 협정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며 개정을 요구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응하는 촌극이 벌어집니다.
25/08/02 18:33
수정 아이콘
O.Marseille 님//네 저는 광우병 관련 소고기수입 논지를 지적한겁니다
괜히 말꼬리 잡지 마세요
O.Marseille
25/08/02 18:38
수정 아이콘
카린 님// Meliora님의 첫 댓글에서 분명히 "18년전 한미 FTA 목숨걸고 반대하던 사람들"을 지적하고 있는데
님이 다들 광우병처럼 진영 논리에 따라가는 거라고 물 타시려는 걸
저는 광우병은 몰라도 FTA에 대해선 최소한 한 쪽은 일관적으로 찬성했다고 팩트체크 한 겁니다.
25/08/02 18:40
수정 아이콘
O.Marseille 님//댓글 타래보면 그냥 말꼬리 잡기죠
전 18년전 한미 fta 목숨걸고 반대하던 사람들이랑 윤어게인류랑 비교할려는 시도를 지적한거에요
애초에 목숨걸고 반대했으면 민주당 주류에서 정권 잡고 되돌렸겠죠?
그래서 한미 FTA 무효화 시켰나요 아니잖아요
O.Marseille
25/08/02 18:45
수정 아이콘
카린 님// 저는 님의 "FTA협정은 전형적인 진영논리였죠" 주장에 팩트체크로 반박한 겁니다.
한 쪽은 진영논리가 맞는데, 다른 한 쪽은 아니었다구요.

https://www.khan.co.kr/article/201111232204395
그리고 찬성하는 측을 매국노로 묘사하며 목숨 걸고 반대한 것 맞습니다. (5개월 후에 총선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FTA 체결 이후 대미 흑자가 급상승하자 정권 잡고선 사실상 우리가 한 것과 같다고 말을 바꾸죠.
오히려 미국 측에서 자기들이 불리하다고 개정을 요구하자 응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바람돌돌이
25/08/02 16:19
수정 아이콘
그 사람들을 대한민국을 독립국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매국세력이라고 자기들이 인정하지 않을 거에요. 그냥 아직도 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배 하의 지방정권 혹은 미군 점령군에 종속되어 있는 일본의 조선령으로 보고 있는 사람들이죠. 일본이 패망하고, 일본으로 건너가지 못한 친일파의 후손들, 일본에서 넘어와서 그대로 안착한 세력, 북한에 의해 쫓겨나 남쪽으로 내려온 세력들이라서, 대한민국의 공동체에 대한 정체성이 없지 않나 싶어요. 그러니까 극우면서도 민족주의가 아닌거죠.
카이바라 신
25/08/02 12:00
수정 아이콘
전통적 극우에서 또 분화입니다 전광훈파,전한길파 전광훈이 전한길을 이재명이 보낸 첩자다 라고 하기에..
스핔스핔
25/08/02 14:21
수정 아이콘
와 걍 막갖다붙이네요 크크
마라떡보끼
25/08/02 12:12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다른 보수 정치인들과 다른게 있긴 한가 싶어요.
대선 과정에서 상대방을 친중프레임(색깔론)으로 공격하고 젓가락 발언 같은 혐오표현을 하는걸 보면 기존 꼰대 보수 정치인들이랑 차별점이 있는건가 싶더라고요
25/08/02 13:15
수정 아이콘
공식석상에서 다룬건 당연히 문제의 여지가 있지만,
형수 xx를 찢는 발언이든 젖가락을 어디다 꼽든 다 말한 주체가 더 문제긴 하죠.

이준석이 반대로 말하고 다녔고, 이재명이 이를 언급했다고 생각해도, 언급한 이재명이 문제라 생각하실까요?
말한사람보다 언급한 사람이 더 까이는게 정상적인 상황인지는 모르겠네요.
마라떡보끼
25/08/02 14:02
수정 아이콘
대선 토론과정에서 이재명이 언급했으면 똑같이 까였겠죠 오히려 이준석이 까인것보다 더 심하게 공격 받았을겁니다
25/08/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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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사생활을 공적인 영역으로 끌고 나온 것도 문제인데

그로인해 역풍 맞으니까 말한 주체가 나쁘다고 말 돌리는 건 뭔 발상인지...
25/08/02 15:50
수정 아이콘
네, 뭐 무운을 빕니다.
바람돌돌이
25/08/02 16:21
수정 아이콘
공식석상에서 말한게 더 문제입니다.
우유크림빵
25/08/02 18:12
수정 아이콘
이재명은 대선 토론에서 그런 말을 안 했는데요...
조던헨더슨
+ 25/08/03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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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을 공식적으로 반대한 시점에서 차별점은 분명히 있죠.
25/08/0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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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갈라진 국민의힘, 누가 통합 이끌까? [정한울의 한국사람탐구]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79072?sid=110

정한울이 분석한 표만봐도 계엄지지층이랑 계엄이후 이탈보수층 두집단 성향이 꽤나 갈리는게 확나오죠
근데 계엄지지층 보수 머릿수가 더 많아서 결국 이탈보수층이 흡수 합병될 각이 보이는..
SkyClouD
25/08/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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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치토대는 이미 '아군의 문제점들은 모두 상대의 정치공격으로 인해 벌어진것이다' 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좌우 끝에 깔려있습니다.
그게 정말로 문제점일수도, 아니면 정치적인 공격이나 조작일 수도 있지만, 어떤걸 근거로 하는지는 딱히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재명에 대한 정치적인 고소, 고발과 이재명 개인의 단점을 동치해버리는 경향이 생기죠.
윤석열이 탄핵당한 것도 정치적인 보복이고, 계엄은 정당한 것이라는 생각이 상상외로 많이 퍼져있습니다.

게다가 정보의 불균형과 전통적인 뉴스에 대한 불신이 합쳐지면서 내가 아는 것과 다른 정보는 모두 가짜 정보고, 나와 다른 생각을 하면 모두 멍청하거나 속은 사람이라고 주장하곤 하죠. 예전에는 소위 좌파의 깨시민 논리라고 했는데, 요즘은 좌우 가리지 않고 그러더군요. 물론 그 중간에 어떤 과정을 거쳐서 그런 결론이 나왔는지에 대한 깊은 숙고는 딱히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보생산자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또한 온라인을 정치로 오염시킨 근본인 MB와 정보전사들에 대한 심각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5/08/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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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보진영을 깔때는 하나의 덩어리로 합쳐서 판단하곤 하죠. 어떤 잘못된 정책, 혐오스러운 정치인, 논란되는 몇 가지 발언으로 "아 이래서 민주당 못뽑아" 하면서 이유를 찾는데,
보수진영이 잘못하는건 저건 윤석열쪽 친윤 정치인이야 나랑 상관없어. 저건 TK 지역 골수 지지층 발언이야 나랑 상관없어, 저건 전광훈 극우지지층이야 나랑 상관없어. 저건 과거 보수 정권이 잘못한거니 나랑 상관없어. 이러면서 언제든 보수로 돌아갈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
현재 중도층에는 선택적 분노와 선택적 정의로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는 분들 많이 모여있다고 생각합니다.
Quantumwk
25/08/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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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음 여기 민주당 지지자분들의 상당수는 '전 클리앙 안하는데요 거기가서 욕하시죠.' '김어준 안보는데요. 왜 다 싸잡아 말하죠?' 이런식으로 말하던데....

원래 인간은 자기가 속하지 않은 적대 집단은 싸잡아서 분류 + 스테레오타입과 편견을 잔뜩 붙여서 타자화 시킨다음 보는 경향이 있고 그건 민주당 지지자나 보수 지지자나 비슷합니다. 그래도 이 글쓴 분은 꽤나 강성 민주당 지지자로 추정됨에도 정성을 들여서 보수 층을 심층 분석한거구요. 어쨌든 같은 나라에서 살아야 하는 이상 상대방 진영에 대한 이런 분석을 하는 노력은 평가 받을 필요가 있다 봅니다. 근데 이 글에 댓글 단 민주당 지지자분들은 상당수가 그러실 생각은 없는 거 같네요. 상당수의 보수 지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래도 니들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는데 니들은 하나도 없네... 이런 말씀이신가? 근데 여기 분위기에서 보수 지지자가 민주당 지지층 분석한 글 잘못 썼다가는 융단폭격 맞을 거 같은데... 저도 다시 정지 먹을 각오 한번 하고 써볼 까 싶기도 하네요 흐흐

막상 쓰려고보니 민주당은 사실 이제 표면적인 계파갈등은 사라진상태라 외부인의 시선으로 분석하기가 쉽지 않기도 합니다. 내부사정을 속속들히 알지 않는 이상 분석할거리가 별로 없어요.
Quantumwk
25/08/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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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현 민주당 지지층은 호남출신+정통 진보정당이 지리멸렬해져서 동거하고있는 노동계,여성계,환경운동계 인사들+운동권+노무현정신과 촛불 집회의 경험을 공유하는 수도권 4050화이트칼라(운동권이랑 겹치는 부분도 있음) + 이외에 민주당 정책으로 이득을 보는경우가 많은 소상공 자영업자정도로 대략 분류될수 있어보이는데 글로 풀어낼만한거리가 뭘지 좀 고민됩니다. Chatgpt시켜볼까나...
바람돌돌이
25/08/0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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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출신 20-30%
정통 진보정당이 지리멸렬해져서 동거하고있는 노동계 + 여성계 +환경운동계 인사들 + 운동권 + 소상공 자영업자 10-15%
3060 화이트칼라 30-50%

정도 일겁니다. 민주당도 심플합니다.
조랑말
25/08/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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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님께서 주장하신 내용은 사실 여야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말씀하신대로 뭘 해도 '아 이래서 민주당 안 뽑아' 하시는 사람만큼이나 '내란세력 안 뽑아. 친일적폐 안 뽑아' 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니깐요 (물론 저도 내란은 좀..)

민주당에서 저지른 여러 보편적인 잘못에 대해서도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과연 없을까요? 말씀하시는 배경은 이해하나, 그런 모순은 여야가 없다고 느낍니다.

그런 의미에서 딕시님께서 국힘지지층에 대해 섣부르게 일반화하지 않고 심도있게 고민한건 정말 대단하게 생각되구요. 저도 민주당 지지자분들이 모두 친여성, 친북세력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 박찬대랑 정청래가 갈려서 싸우는지는 몰랐던 사람이라...
Quantumwk
25/08/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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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정청래가 갈린건 짐작이 가는건 있는데 외부인 입장에서 제대로 분석이 쉽지는 않네요
아드리아닠
25/08/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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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을 토대로 여론조사 흐름을 쭉 살펴보면 저저번 대선부터 이번 대선까지 국힘 혹은 보수정당 지지자들의 핵심 지지층은 여전히 주학(하)무에요

주부, 무직, 하류층 = 소득없는 노년층
학생 = 주로 20-30대 남성(여성은 진보성향 강)

노인층은 소득이 없어 유일자산에 가까운 부동산에 민감하거나 청년층은 취직이나 연금이슈에 민감하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공통적으로는 소득이 발생하는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동이나 기타 경제 이슈에는 상대적으로 둔감하고 특정한 가치나 이념에 휘둘리는 성향이 유독세요
노년층은 반공 부정선거 그리고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극우적 신념
청년층은 무지성 반중 반페미 기타 서구권에서 발견되는 각종 밈으로 대표되는 대안우파적 가치

그래서 민주당 혹은 진보정당이 이들을 타겟팅하기 어려운 거에요 줄 수 있는 당근이 없거든요 보수정당보다 더 좋은 경제실적 그러니까 gdp 물가 주가상승 외환보유고 증진 노동시간 감소 등으로 움직이지 않죠 영향을 안 받은니까요 가치적으로는 이미 진보적 의제에 공감시킬 방법은 없고 급진적으로는 저성장 시대에 일자리를 대량으로 투여할 방법은 전무하고 기존의 핵심지지층의 권리를 뺏을 수도 없어요 요약하자면 이들의 지지를 얻어오는 방법은 경제 실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니고(혹은 보수정당보다 실력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 아니고) 전시하는 가치의 전환이 필요하다는건데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중도진보~진보정당이 아니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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